SlayerS_'BoxeR'

  슬레이어즈 박서, 그의 이름은 임요환이다.
일찍이 1.07 시대라고 불리는 스타력 에 등장하여 당시에 암울하던 테란으로
전무후무한 온게임넷 2시즌 우승을 일궈냈다.
  
  그는 프로게임계의 제 2세대의 문을 연 주인공이며, 언제나 최고에 위치에 있어왔다.  

  예전에도 지금에도, 프로게이머를 대표하는 사람을 뽑으라면 난 그를 뽑을것이며,
세계 E-Sports 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을 뽑으라면 다시 한번 그를 뽑을것이다.

  가장 상향평준화된 지금. 그를 보고 한물갔다는 섵부른 사람도 많다.
그는 이제 더이상 정상에 설 수 없단  생각을 한 사람도 있다.

   나는 그들의 생각과는 다르다. 아까도 말했듯, 언제나 그는 최고였다.
여러 사람들이 바라는 최강의 자리는 수없이 바뀌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여전히 최고의 선수이지 않은가. 언젠가는 다시 최강의 자리에도
그 모습을 비출것이다.

   나는 그의 경기 하나하나에 전율을 느꼈다. 언덕위의 럴커 3기를 단순에 뚫어버리던
그의 모습, 눈시울이 붉어질만큼 사력을 다해서 기적을 만들어내던 그의 모습.
  
   다른 선수들의 경기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고 보는 재미가 있지만,
드라마틱한 경기를 보여주는건 임요환 선수의 경기가 많았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그 이기에.. 지는 경기조차 한편의 드라마와도 같다.

  사람들은 언제나 그의 단점을 이야기한다.
'본진에 벙커 하나만 지어라 좀..'
'정전테란 이네.. 왜저리 팩토리 불이 자주 꺼지나.. '
'저축 해서 이자나오냐.. 미네랄 1000 남기다니. '
'임요환 선수의 한방병력이 진출합니다!! - 해설자들의 패배예고멘트'

   그는 황제다. 그는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다.
  
   美 프로레슬링 WWE 를 아는가. 그곳에서 최고의 악역을 맡고있는 Triple H 라는 선수
는 항상 링에 오르기 전, 사람들에게 알린다. ' The Game' 그의 경기란 소리다.
  Triple H 는 악역이다. 그는 제 멋대로다. 규율과 법칙을 무시하고 자신의 야욕을 채운다
하지만 그의 카리스마가 표출되는 그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열광한다.

   스타일과, 종목이 다를뿐이지만 그의 카리스마와 영향력은 마치 임요환.. 그와 흡사하다
'The Game' 그것은 임요환의 경기다. 황제는 고집이 있다. 황제는 독보적인 존재이기에
  그의 경기엔 누구도 참견할수 없다. 그 누가 뭐라든 그는 그의 갈 길을 간다.

   그 길이 옳든, 옳지않든 그는 그의 길을 간다. 지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자리에서 언젠가부터 그는 최강의 자리에서 빠져있다.
  
   그럼에도 나는 그가 좋다. 언젠가 다시 최강의 자리에 오르든, 그렇지 않든.
그의 경기는 언제나 나에게 환희와 드라마를 보여주었기에..
그가 잘하든 못하든, 혹은 이기든 지든, 그것은 2차적인 문제다.

  그가 나와서 경기하는 모습이 좋다.
임요환.. 그는 나에게 있어 'The Game' 이다.

  그의 경기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아있다.
내가 테란을 잡는 그 순간. 나는 임요환이 된다.

  그의 경기와 카리스마에 반해버린 나는. 어느순간부터
임요환이 되어버렸다.
  어느새 그와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지니게 된 나를 보게 된다.
그 처럼 스타일리쉬 한 게임을 하다보니.. 승율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지긴 했다.

  하지만, 나는 이런 내가 좋다. 테란으로 플레이 하는 그 순간...

  나는 임요환이다.



                                                     - EndLis Ma Luv..NightWind


주 : 최강과 최고의 차이점은...; 다 아시겠죠^^

Ps1. 마무리가 영 임팩트가 약해서 한참을 고민했습니다만.. 담배를 2개피 필동안에도
도저히 고치질 못하겠더군요 끙..

Ps2. 이 글은 Endless StarLeague 라는 연재물로 써나갈 생각입니다.

Ps3. 아..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박정석 선수(저 부산삽니다; 토스유저였습니다)
...말다했죠.

ps4. 좋은 꿈...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