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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3 17:41
저도 로지컬 = 오더라고 볼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적으로 라인전만 해도 결국 로지컬이 필수인 부분이니까요. 통상적으로 운영이나 한타 샷콜링 같은 좀 거시적 판도에서의 판단을 로지컬로 표현하긴 하지만... 그리고 편의상 이런저런 타입으로 분류를 하고 있긴 하지만, 정말 성공적인 메인오더롤이 가능한 선수는 롤판에서 극히 드물다고 생각해요. 오더스탯이 있다 혹은 오더가 가능한 선수와 [메인오더]로서 팀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선수는 또 다른 이야기라고 봅니다.
15년 이후로는 모든 포지션에서 최상위로 가기 위해서는 로지컬 필수 + 오더스탯이 필요하다가 정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팀내에 이러한 오더스탯이 준수한 선수들이 여럿이라면 꼭 모든 것을 취합하는 메인오더라는 존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물론 그래도 중심축이 있는건 좋겠죠. 다만 그 한사람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보다는, 비중은 있으되 위기 순간에 스위치가 가능한 다른 선수들이 많으면서도 평소에는 메인오더를 중심으로 다인오더 시스템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구조가 최선일겁니다. 그런점에서 19 FPX는 상당히 이례적인 케이스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해보구요. 누가 뭐래도 이팀은 로지컬 파트에서 도인비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으니까요. 다만 다인오더 시스템은 결국 팀원간 조율이 가장 큰 벽인데, 이게 만족스럽게 잘된 케이스가 생각보다 드물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랄까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은 1-2인의 메인오더가 어쨌든 박혀있는 편이라고 봅니다.
21/06/03 17:45
저도 동의합니다. 로지컬이 높기로 유명하고, 스마트한 정글 동선으로 유명한 스코어만 봐도, 제 기억에 대퍼팀 시절은 스맵-마타가 오더 주도권을 갖고 있었고 그 이전에도 하차니가 오더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메인 오더가 되려면 똑똑해야겠지만, 똑똑하다고 메인 오더를 하는 건 아니라고 해야 할까요
21/06/03 17:50
아무래도 게임을 보는 관점의 차이도 있을테고, 그 관점에 의거한 선수들의 장단점도 존재하죠(이 점을 외부에서는 쉽게 인지하기 힘들수밖에 없을겁니다). 또 오더 롤이 가능하다와 그 롤을 잘 수행한다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긴 하고... 이야기할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21/06/03 17:46
오더형 선수라는 표현은 마치 하나부터 열까지 다헤아리는 능력을 가지고 놀라운 계획을 게임 중에 수립해 적재적소에 적절한 명령을 통해 게임을 이끌어나가는 선수타입을 떠올리게 만드는데.. 그런선수가 과연 있을까요? 병사형 선수도 마치 입꾹닫상태에서 누군가 하라는 데로 마우스클릭하는 선수라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그런 선수도 있을까요?
끊임없이 게임중 상태를 파악해 남들보다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선수, 한타 각이나 상대의 우선순위 추정 등의 의견을 제시하는 선수, 여러 사람의 의견을 조율 하고 조정하고 설득하며 게임하는 선수, 신호를 보내는 선수 뭐 그렇게 나누어야 하지않나 생각합니다만..
21/06/03 17:46
이러한 방식으로 선수 분류를 하려면, 경기중 나오는 대부분의 콜이 공개되어야 가능하겠죠.
그게 안되니 포지션으로 추측해보자면 미드,정글,서폿 정도가 오더형 포지션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21/06/03 17:51
저도 이 의견이 참 마음에 와닿네요. 지금 이 정도로 제한적 정보로는 알 수 있는 게 없어요. 소경이 코끼리 다리 만진걸로 코끼리를 유추하는 격이라서... 일반 팬이 다룰 수 없는 영역이죠 단순 가쉽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21/06/03 17:50
메인 오더는 무조건 있습니다.
기습 바론하자는 콜 나와서 치는데 상대가 다가옵니다. 여기서 5명이 전원 "싸우자" 하고 획 뒤돌아서 싸우는 상황은 절대 없어요. "애들 오는데? 계속 칠까?" "쳐볼만한거같은데? 일단 먹고나서 싸움보자" "아냐아냐 이거 먹으려면 먹고나서 도망가야 돼 자리 안좋아" "그럼 그냥 일단 뺀 뒤에 한타각 보는게 나을 거 같은데" 이렇게 의견이 와리가리한 와중에 결국 (1) "싸우자" (2) "먹고 싸우자" (3)"먹고 도망치자" 라는 3가지 선택지 중에 최종결론을 내릴 선수가 필요합니다. 이게 메인오더죠. 다인오더라는 말은 허상입니다. 최종판단을 내리는건 결국 메인오더거든요. 퍼즈걸고 가위바위보, 혹은 다수결로 정하지 않는 이상 말이죠. 크크... 그리고 경험이 많은 선수, 특히 커리어가 높은 선수일수록 본인이 오더를 맡으려하는게 당연한 이치입니다. 본인이 이제까지 경험해보면서 다듬어온 게임을 보는 눈과, 승리에 대한 자신만의 공식이 있을텐데 이걸 내려놓는건 쉽지 않을테니까요. 팀을 위해 참는다? 자신을 대신한 메인오더가 자신과 다른 판단으로 게임을 이긴다면야 문제 없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진다? 이러면 이 선수는 언해피가 뜰 수 박에 없어요. 내 말대로 하면 게임 쉽게 갈 수 있는건데 왜 내가 메인오더가 아닌거지? 라는 생각이 들테니까요. 그리고 롤이란 게임은 누구나 다 정답을 쉽게 고르는 판단 말고 시시비비를 가리기 어려운 문제가 너무너무 많습니다. 위에서 바론 vs 한타에서 한타 선택했는데 졌다고, 그게 바론이 무조건 옳은 선택이 절대 아니니까요. 한타를 제대로 못 싸웠을 수도 있고, 누군가 중요스킬을 못 맞출 수도 있고, 혹은 상대가 말도 안되는 슈퍼플레이를 한 걸 수도 있고, 변수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뭣보다 바론 선택했으면 0;5로 다 죽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크크 그래서 오더를 하는 선수는 특별해야하는데, 자신의 오더로 인해 큰 손해를 봤어도 주눅들면 안되고 피드백시간에도 강력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오더가 틀린 오더가 아닌데 피드백시간에 주눅들어서 수긍해버리면 틀린 오더가 될 수도 있거든요. (물론 반대로 틀린 오더인데 박박 우기는 경우도 있겠지만....) 팀입장에서도 오더 고르는게 정말 어려울겁니다. 특히 지는 게임 피드백 중 오더문제로 싸움 나면 크....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프네요. 크크크 그런면에서 19G2가 정말 엄청난 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괴상한 선택지, 성공률이 낮은 선택지를 골라도 전원이 동의하고 그걸 수행해서 성공시키는 장면을 수없이 보여줬거든요. 물론 그러한 엄청난 팀을 아무것도 못하게 한 게 도인비의 FPX라는걸 떠올려보면 오더의 세계는 정말 심오합니다. 마지막으로 병사형이라고 해도 무조건 전원 뇌지컬을 장착해야 합니다. 그래야 오더를 빠르게 캐치하고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으니까요. 오더가 콜을 했는데 "아이 돈 띵 쏘" 하면 그 게임은 조지는겁니다. 크크크 무지성이라고 오더를 잘 따르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똑똑한 사람이 오더를 더 잘 따르죠. 크크크
21/06/03 17:51
틀린 판단이어도 5명이 우르르 무지성으로 한몸처럼 움직이는 팀이 더 좋은 팀이죠
오더 갈리는 팀보다요 게임 중반부터 합류전이나 한타에서는 메인 콜을 하는 메인오더의 말을 절대적으로 듣되, 라인전 단계에서는 각자 다인콜을 하는 시스템이 가장 이상적이라 봅니다 그런면에서 정확한 오더와 커뮤니케이션을 할수있는 사령관형 선수1은 필수라고 생각하고, 롤드컵을 들기 위해서는 나머지 4명도 로지컬이 장착되어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물론 원딜정도는 서포터가 조련하면 되니 피지컬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갑자기 닝이 떠오르네요
21/06/03 17:56
제가 와우투기장 할때 캐릭터가 차단걸리면
보이스채팅도 차단걸리는 병이 있어서 잘 아는데 저 같은 사람은 오더 없으면 무쓸모ㅠㅠ 물론 로지컬은 높은편이라 생각하는데(물론 일반인 레벨에서) 이게 팀원과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니 답답하더군요 롤로치면 현재 상황파악해서 야 누가 이스킬로 상대 이거 무조건 막아주고 세명이 들어가서 적 원딜 따면 우리가 무조건 이겨. 용은 주고 3코어 뽑고 바론에서 한타보자 이런 전황분석은 되는데 그 프로들 리플보면 나오는 빠져빠져빠져 징크스징크스징크스징크스 아지르아지르아지르아지르아지르 볼베노플이야 탐켄치 삼키기 빠졌다 아지르아지르아지르!!!!뭐 이런게 안됩니다 크크
21/06/04 13:39
예전에 막눈 선수 나진 초기 시절에 다이브 혼자 하고 그러다가 게임 말아먹고 그랬었는데 소드 실드로 개편되고 소드에 막눈 선수가 다섯명이 되니까 시원한 플레이 많이 해줬었죠 크크
혼자 던지면 쓰로잉이지만 다섯명이 같이 던지면 멋진 다이브가 된다는걸 보여줬던 것 처럼 다섯명이 같이 움직이는게 중요하죠
21/06/03 17:58
5명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는 팀을 이상으로 꼽은 씨맥도 생각나네요. 오더-수행에 걸리는 딜레이를 줄이거나, 없애자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인은 자기 말에 반박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말이나, 연습이 고통스럽고 실전이 즐거워야 한다는 말을 보면, 의견이 갈리는 부분들은 연습 때 최대한 경험하고 최대한 표현해서 정리하고, 본무대에서는 똑같이 움직이자는 말이겠죠.
21/06/03 18:15
보이스로 뭐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인게임에서 다 따로 논 21아프리카도 생각나네요...
롤 보면서 21 아프리카보다 못하는 팀들은 많이 봤지만 이보다 제각각으로 논 팀은 본 적이 없었어요. 플라이가 한타 열면 기인은 딸피 따라가고 뱅은 적진 한가운데 날아가 폭사하고 리헨즈는 원딜 안 봐주고 따로 놀고...
21/06/03 18:01
이거 근데 20담원 쇼메이커는 목소리가 큰데 틀린 오더 많이 하는 유형이었습니다. 너구리/쇼메이커가 보는각이랑 봇듀오가 보는 각 갈리는거 자주 나왔어요. 너구리야 탑이라서 주로 정보 제공/이니시 할때만 말하는 편이긴한데 쇼메이커는 스펠체크도 자기가 하고 오더도 꽤 활발하게 하는 편이었죠. 근데 공개된 보이스에선 거의 쇼메가 틀리고 베릴이 맞는 경우가 많았던게 함정.. 크크
21/06/03 18:05
로지컬이 좋으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다하고 5명선수가 다 그런 단계고 합이 맞으면 롤드컵 우승하죠.
대퍼팀의 경우 전선수가 로지컬도 좋았지만 합이 부족했죠. 오더형 선수는 로지컬은 기본에다가 경기전체를 관통하는 폭넓은 시야도 있어야하고 리더쉽도 있어야하죠. 롤판 역사 전체를 뒤져도 몇없는 선수죠. 갠적으로 페이커나 도인비 같은 경우 두 예시의 중간쯤 되는 선수라고 보고 마타가 오더형의 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1/06/03 18:28
전 로지컬이 무조건 피지컬보다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피지컬이 좋다는게 반응속도 빠르고 뭐 이런걸 생각하겠지만 사실 다 머리가 먼저 반응하는거거든요. 오더형 선수는 판을 전체적으로 보는 머리가 되는 선수고, 병사형 선수는 그 머리가 안되고 라인전에서만 머리가 되는 선수겠죠. 롤이 그렇다고 라인전에서 이득을 못보면 판을 전체적으로 굴릴 수가 없기 때문에 오더형 선수가 무조건 좋다? 뭐 이것도 아니구요. 결국 롤을 이기기 위해서는 1. 라인전을 다 때려부셔서 성장 차이를 내고 이긴다 (=13 SK K, 18 iG), 2. 라인전에서 적당히 우위에 서거나 지지 않은 상태로 이득을 쌓아서 이긴다(19 FPX) 의 방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라인전을 다 못부실거면 오더형 선수가 최소 1명은 필요할거고, 오더형 선수라도 라인전이 박살나지는 않을 정도의 라인전 능력은 필요하겠죠.
사실 이게 게임이라면 능력치대로 줄 세워서 운영 젤 잘하는 선수 말 들어. 이러면 간단하겠지만.. 능력치가 눈에 보이는게 아니기 때문에 이게 쉽지 않거든요. 일반 유저들도 자기 객관화 안되고 정글차이 미드차이 원딜차이 외치면서 겜하는데 프로게이머들은 더 심한 사람들 많을겁니다. 그걸 객관화 시켜줘야 하는게 코칭스탭의 일인데 코칭스탭도 본인이 롤을 보는 눈이 정확해야 객관화 할 수 있죠. 그 능력이 안되는 코칭스탭도 있을거고.... 전 팀합이라는건 허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디테일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수는 있어도 잘못된 방법으로 아무리 맞춰봐야 의미가 없거든요. 각 포지션에서 롤 젤 잘하는 사람 5명 데려다놓고 겜 시키면 팀 합 1년 안맞춰도 젤 잘 할 확률이 높고, 팀 합을 맞추는 과정이라는 건 그냥 교통정리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젤 잘하는 사람 찾아서, 그 사람 말 듣게하는 시간 말이죠. 병사형 선수가 많다는 건 그 시간을 줄이는거라고 봅니다.
21/06/03 18:33
예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클템이 말하는 다섯명 모두가 메인 오더다. 이런 류의 이야기는 전혀 신빙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메인오더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마타나 도인비가 충분히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팀마다 이걸 어떻게 배분할지의 차이일 뿐 전부 마이크 잡고 소통한다고 그게 다 오더는 아니죠. 콜 플레이와 오더는 구분해야합니다. 오더를 하지 않는 선수도 콜플레이는 능숙하게 해야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의사소통의 영역이고 전체적인 게임 흐름을 보고 라인관리를 위한 인원배분을 정한다거나 스플릿 지속여부를 결정한다거나 오브젝트를 앞두고 전투를 할것인지 반대 이익을 볼 것인가를 빠르게 판단하는 게 메인오더의 역량이죠. 지금 시점에서 혼자 할것만 하는 선수의 극단이 더샤이라고 생각하는데 오더 유무로 별개로 본인의 소통 부족이 팀에게 마이너스라고 하는걸 보면 병사형 선수라도 최소한의 소통은 해야합니다.
21/06/03 18:37
가설2의 가장 강력한 예시가 앰비션이 영입된 삼성갤럭시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쵸비에게 로지컬을 탑재(또는 발전)시켜준 씨맥까지...?
21/06/03 18:39
오더를 누군가 한다 안한다 정도는 이제 다들 아는거지만
"병사형 선수" 라는건 전 게임에나 나올법한 표현 이라는 생각이 항상 들었는데... 만약 선수가 그런 표현을 직접듣는다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머리 없고 그냥 시키는대로 하는 선수라니...
21/06/03 19:05
근데 타 스포츠에도 있습니다
축구로 치면 소위 축구지능이 딸린다고 하죠 몸싸움좋고 빨라서 옵사이드 트랙 뿌셔주는 킬패스 찔러주면 겁나뛰어가서 골은 잘 넣는데 공간 이해력이나 오프더볼 움직임이나 뭐 이런게 안되는? 아무리 훈련때 이럴때 이렇게 하고 연계플레이연습하고 해도 실전에서는 연습안한 돌발상황같은게 나오는데 지능이 뛰어난 선수는 거기서도 올바른 플레이를 하죠
21/06/03 20:50
의의로 흔합니다
롤이랑 제일 비슷한게 농구로 보는데, Nba에서 최고의 피지컬을 가지고도 조롱만 당하던 선수가 리그최고 두뇌를 만나니 당해 탑5에 뽑히고 이후에 헤어지니 거의 원상복구가 되더군요...
21/06/03 19:08
로지컬이 뛰어난 5명이 있어도
판단은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보는 그림이 다른거죠 급박한 상황에서 5명이 비슷한 그림을 볼수있게 하는게 소위 말하는 합 맞춘다 라는거겠죠 어차피 롤에서 정답은 없어요 알파롤에 의해서 여기서 이니시 거는게 정답이었다고 해도 궁 하나 삑나는 순간 던지는게 될 수도 있는게 롤이라서 말이죠
21/06/03 19:10
클템의 5명 모두가 오더다 이건 정말 너무 롤 보는 사람들의 눈을 얕잡아본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수 많은 선례들이 있습니다. 예전 구 CJ는 다데, 인섹이라는 훌륭한 자원을 가지고도 IEM이였던가요 보이스가 풀공개된 해외 리그에서 북미팀급의 끔찍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정말 인 게임에 아무런 계획도 없고 중구난방 그냥 라인전하다가 실력되는대로 합류해서 싸우고 이기면 이기는거고 지면 지는거지 급의 팀이였어요. 그에 반해 래퍼드는 롤 프로씬 통틀어 정말 끔찍한 정글러로 기억되는 호로 (마린, 이지훈, 뱅울프 훗날 T1 왕조 멤버의 SK S를 그저 그런 팀으로 보이게 만들 정도의 정글러였지요...)와 이름도 기억안나는 솔로랭크 골드? 플레티넘? 미드라이너 데리고 우승을 했습니다. 트페,모르가나 고르고 라인전이 터져나가도 래퍼드가 시키는대로 움직여서 운영을 시키니 게임을 이겼어요. 이거 이후로 색안경이라는게 안 생길 수가 없습니다. 어차피 롤 잘하는 선수는 오더도 대체로 알맞고 경기 내에서 5명 모두가 오더에 대해 조율하는게 이상적이지만 훌륭한 메인오더는 피지컬만 있는 어린 선수들보다도 훨씬 가치있다는걸 느꼈습니다. 기억을 되짚어 검색해보니 https://namu.wiki/w/%EC%95%88%EC%A0%95%EC%9A%B1 이 선수군요. 롤은 미드게임이 아니라 오더게임인가 싶을정도로 래퍼드와 마이틀리 선수는 레전드였습니다.
21/06/03 23:06
5명이 모두 오더에 참여하겠지만 각각의 비중이 완전히 1/5 일수는 없죠. 클템의 5명 모두가 오더라는 발언은 좀 과장된 측면이 있거나 혹은 다 동일한 비중이라는 식으로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거라고 봅니다.
21/06/03 23:17
시청자들이 메인오더가 누구냐고 물으면 그런거 없고 전원이 오더를 한다는 식으로 답한경우가 꽤 있습니다.
궁예가 아니라 정확하진 않지만 오더와 콜플레이 개념을 혼동하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21/06/04 00:28
사실 저도 과거 클템이 그런식으로 언급한게 기억이 나긴 하는데, 그때 감상으로는 메인오더를 '1인오더'의 개념으로 받아들인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한때는 그 두개념이 약간 혼용되던 면이 있었어서...
21/06/03 19:26
5병사 팀이 바로 젠지죠
젠지가 병사들로 이루어진 팀이 어떻게 이기고 지는걸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봅니다 체급이 동급이면 높은 확률로 못 이깁니다
21/06/03 19:35
라인전에 필요한 기본기,피지컬 좋아서 초반에 유리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왠만한 이상한 판단을 하지 않는 이상 무난히 이기죠.
그런데 만약 상대방도 라인전을 잘하는 팀이다하면 팽팽한 경기 상황이 되고 선택 하나 하나가 외줄타기가 됩니다. 여기서 와르르르 무너지는 팀이 있지요. 바로 젠지라고... 옆동네에는 완성형 젠지 iG가 있었는데 (그 미친 18iG도 우지 키우는 운영 갈고닦은 RNG한테 매번 다전제에서 막혔고) 기본기가 무너지니 서커스단이 되었고요.
21/06/03 19:43
어느정도로 보는게 아니라 오더형까지 될려면 그 세계에 있어서 롤드컵 mvp? 마타 도인비 이정도는 되야 나머지 4명의 자원분배및 게임판 굴리는 실력을 보여준다고해야될듯 솔직히 마타보다 빡센건 도인비가 맞는데 마타는 삼성 운영의 시초라고 봐도 되서 와드 우리정글에 30개 박히고 시작하면 빤스벗고 달려야죠 크크크
21/06/03 19:45
C9 의 하이가 사령관 타입이었죠. 아직도 샷콜링하면 하이를 떠올릴 정도로 오더를 잘하던, 그래서 팀에서 피지컬 최고급인 인카네이션(젠슨)을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글로, 서포터로 꾸준히 기용했었죠. 기흉을 기점으로 피지컬이 떡락했다는게 정설이지만, 사실 세계 최고 수준을 다룰 피지컬은 아니긴 했습니다.
21/06/03 20:31
적어도 팀에서 신속하게 결단을 내리는 리더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rng랑 올해 rng 가장 큰 차이점이 그거라고 생각해요.
별개로 롤드컵을 먹는거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그 시즌에서 정점을 찍었던 선수들-(ex)페이커 마타 마린 앰비션 도인비)은 대체로 게임보는 눈들도 엄청 좋았던 선수들이죠. 유일하게 18루키정도가 무력이 지력보다 훨씬 높았던거같고..
21/06/03 21:32
저는 팀에 리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로지컬이 좋은 선수는 각자 승리 방식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나 전쟁사를 보면 많이 이기는 사람이 명장이지만, 방법론에 있어서는 세부사항부터 근본에 이르기까지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랭커라면 거기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승리 공식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누군가 주도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팀은 각자의 승리공식을 가진 다섯명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1/06/04 03:11
메인 오더 1에 서브 오더 1
나머지 병사 3이 밸런스는 제일 좋습니다 메인 오더 1 병사 4은 1명한테 너무 부담이 되는데다가 그 포지션이 미드가 되버리면 진짜 너무 힘들더군요 개인적으론 정글 서폿 둘 중 하나가 메인 오더에 미드에 서브 오더 정도 맡는게 황밸 같더군요
21/06/04 03:50
말씀하신 1-1-3 구조는 저도 동의하는데
메인/서브 오더는 개인적으로 말씀하신 것의 반대가 좋은거 같아요. 자잘한 서브오더들을 정글이나 서폿이 많이 해주고 가장 단순하고 굵직한 YES or NO 등의 최종결정을 하는 메인오더는 팀내 1옵션이 (기왕이면 미드/원딜) 하는게 제 경험상으로는 좋더라구요
21/06/04 03:30
나름 복잡한 문제를 잘 범주화 하셔서 생각해볼만한 주제를 던져 주셨네요. 밑밥? 까신것처럼 공개된 기초자료가 너무 적어서 누가 어떤유형인지까지 혹은 보완할 축이 무언지 알 수 없지만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들에 대한 해석도구로 좋은 것 같습니다. 오더와 선수의 성향을 구성하는 훨씬더 세밀한 포지션이 있겠지만 로데이터가 부족하다는게 참 아쉽네요. 감코들은 이런것 까지 감안해서 선수구성하고 팀을 꾸릴텐데 설마 이정도도 안하는 팀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21/06/04 12:29
잘하면서 오더,리더쉽까지 갖춘 ‘사령관’ 주도로 싸우는게 가장 이상적인데 이거야 너무 뻔한 소리에 그런 선수가 흔한 것도 아니고 주어진 자원으로 어케 푸냐 중요한데 여러 방식 해보다 가장 승률 높은걸 찾은게 다인오더 같거든요? 근데 이것도 팀바팀이라 몰겠고 이미지로 오더/나머지 나누는 것도 옾더레코드,썰은 정반대인 경우도 있어서 몰겠네요
아무튼 모르겠다!
21/06/04 16:02
롱텀으로 봤을 때와, 단기적으로 봤을 때도 고려해야된다고 봐요.
챔피언 유행에 따라, 운영 메타에 따라, 패치에 따라, 더 나아가 팀원에 따라 오더를 물 흐르듯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게 단기적으로 최상급오더를 하는 선수여도, 바로 다음시즌에는 안맞는 오더가 될 수 있는게 롤판이라고 봅니다. 그 능력을 길게 유지할 수 있던 선수들은 페이커, 마타 정도 떠오르는데, 그들도 영원할 순 없는 것 같구요.
21/06/04 16:11
로지컬이 좋다는게 딱 한 방향이 아니라 각자의 스타일이 있고, 승리공식에 부합하는 로지컬이 따로 있어서 나온게 대퍼팀이라고 봅니다. 마타라는 걸출한 사령관이 있는데도 우왕좌왕하다가 무너지는걸 보면 마타가 로지컬이 제일 낫더라도 그게 팀의 스타일에 부합하는가는 별개가 아닌가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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