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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 23:36
2세트 샌박 밴픽은 어정쩡하게 반반가면 주도적인 플레이가 힘들거같아서 안좋다고 생각했는데 온플릭이 완전 찍어누르면서 쉽게 이기는거 보고 놀랐습니다.
샌박은 그래도 선수들 포텐이 낮은팀은 아니라 진짜 괜찮을지도? 기세 탄 kt전이 분수령이겠네요.
20/07/08 23:47
저는 야마토캐논이 격리 풀리고 왔다고 막 하루아침에 선수들 실력이 급변하고 이럴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적어도 이런 팀스포츠에서 리더의 카리스마와 리더쉽은 분명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서, 그런부분에서 플러스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샌드박스가 다들 아시다시피 초반 일정이 극악이였고 이제 아래팀들만 싹 다 만나니 분명 반등각이 있긴 했지만 그동안 맨날 지던 선수들이 멘탈잡고 하는게 롤에서 가장 어려운데 그 부분 해결에 있어서는 정말 좋은 영향을 준거같아요 직접 얼굴맞대고 이야기하면서 하는게... 이런거 해결 안되면 안 그러던 선수들도 너무 지고 자신감 잃어버리고 멘탈 나가고 원래는 자기보다 못하는 상대로도 다 지고 이렇게되기 정말 쉽죠
20/07/08 23:49
샌박 5연패 후 2연승이 그냥 일정 난이도대로 가는거라고 저도 생각하긴 하지만, 샌박이 서머 꼴찌후보 평가도 많이 듣던 팀임을 감안하면 그것도 성과인거고,
무엇보다 온플릭이 지금 기세로 쭉 살아난다면 야마토캐논은 진짜 코치로서 리스펙 받을만 하다고 봅니다. 잠깐 부진한 것도 아니고 꽤 오래 경기력 떨어져있던 선수인데
20/07/08 23:55
설마 저 정도 피드백을 이전 코칭스텝이 안했을거라곤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이전 코칭스텝들이 피드백을 선수들이 받아들여서 소화시키게 만드는 능력이 부족했던거겠죠? 아니면 선수들 포텐만 믿고 완벽한 팀을 목표로 달리다가 다리가 찢어진건가....
20/07/09 00:25
모르죠 뭐 기존 코치진이 리더쉽이 없었다거나.. 방향설정이 조금 잘못되었다거나 할수는 있으니까요.
하지만 일반론으로 리더쉽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거고, 저도 좀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약팀만 만났어요. 안그래도 지금 강팀 약팀 전력차이가 극심한 상태라서...
20/07/09 00:28
하지만 기본적으로 샌드박스는..
스프링때도 9위로 승강전 감 + 승강전에서 다이나믹스한테도 짐 + 서머에 선수 추가 영입 없었음. 이라는걸 생각해보면 약팀들 잡는걸로도 이미 발전했다고 말할 수 있는 팀이긴 합니다. 애초에 스프링 기준으로 샌박은 강등된 그리핀빼고 가장 약팀이였고 + 승격된 다이나믹스에게 승강전에서 진 팀이 샌박인데 멤버 충원도 없었으니까..
20/07/09 02:03
저런 말을 누가 하냐에 따라 정말 결과가 달라지니까요.
리더쉽도 재능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봐요. 위닝 멘탈리티가 중요한건 모든 프로팀이 알고 있죠.
20/07/09 05:56
더 중요하고 결정적인 피드백은 당연히 영상에 안담길테니, 영업비밀이니까요. 오히려 영상의 피드백은 가장 기본적인 피드백이라서 저 정도 피드백이 이전에 있었다 없었다 논하는 건 의미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비대면과 대면의 차이는 게임외적으로도 선수와 감독이 만나서 이야기 나눌 기회가 비약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죠. 그게 선수들과 팀에게 활기는 확실히 불어넣은 것 같아요.
야마토캐논이 영상에서 보면 친화력이 좋아보이는데 이게 대면에서 진가를 발휘하죠. 사람이란게 어쩔수 없이 자기와 가까운 사람 친한 사람말을 더 귀담아 듣게 되거든요. 비대면때는 와닿지 않던 말들이 대면으로 바뀌면서 선수들에게 점점 와닿기 시작했을 겁니다.
20/07/09 00:01
한화생명은 게임 플랜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타형 원딜이 안되어서 이즈 카이사만 만지작거리고 있는 원딜한테 골드를 몰아주는 말도 안되는 짓거리만 하죠. 그렇다고 상체에 투자하기엔 상체 기량 자체가 많이 모자란 상황이구요. 하지만 팀이 이 지경까지 온 건 손대영 정노철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인데 좋은 선수들이 시장에 잘 나오는 시기가 있고 아닌 시기가 있거든요. 한화는 그 시기를 완전히 놓쳐버렸습니다. 그렇다고 유망주 육성을 잘하지도 못했으니 이런 결과를 맞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죠. 성적에 책임을 지고 손대영 정노철이 물러난다? 물러나면 대체 이 팀에 누가 옵니까?
20/07/09 00:22
보통의 원딜
-> 아아아 A팀 B팀 원딜 물었어요 아아아아 아아아 원딜 터졌어요~ 한 타 끝 !!! 아펠리오스 -> 아아아 A팀 B팀 아펠리오스 물었어요 아아... 어???? 어???? 어??? 와!!! 황 펠 리 오 스 !!!!
20/07/09 01:12
지금 아펠리오스 물었는데 이거 이거.. 되나요?? 되나요?!? 괜찮나요????!!?! 아아아아아앍!!!!!! 아 풸 리 오 쑤!!!!!
20/07/09 00:29
DRX 3경기 밴픽이 성공할뻔도 했죠 몇번의 괴랄한 판단 때문에 싸그리 말아먹긴 했지만...
사실 상위팀의 권리니 뭐니 해도 결국엔 정글이 빠진 상태에서 상대정글은 개입할텐데 그런걸 감안한 상태에서 라인전에서는 무조건 비등비등하게 가져갔어야 했습니다...근데 뭔가 봇에서도 삐걱거리고 탑도 조금 삐걱거리고... 그런데도 잘하긴 했는데 앞점프 변신은 아니지... 사실 용싸움이나 바론싸움에서 쉬바나 드래곤폼 Q는 그냥 싸움포기각을 만들기엔 최적의 필살기거든요 좁은골목에 폭발적인 최초데미지 + 장판데미지까지 가니까 중후반 오브젝트 싸움을 생각했다면 정말 나이스 했는데...이래저래 아쉬운 결과였어요
20/07/09 00:34
스프링의 kt가 비슷한 초반 헬대진으로 연패 달리고 반등했을때 이런 방식으로 치고 올라갔죠
일단 잘할수있는 원패턴 성립 후 팍팍 밀어주기 지도자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그러니까 제발 이름만 보고 아무나 좀 갖다쓰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국내 첫 외국인감독 흥해라~ 그리고 페이트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한화는 말을 안 할래요 그냥
20/07/09 01:07
뭔가 작년 연패했을때의 t1 생각나네요
샌박 경기력이 연패했을때보다 훨씬 올라갔다고 봐서 야마토캐논 영입이 전환점이 될수있을런지 기대되네요.
20/07/09 01:10
대사가 하나 빠진 기분이.. 크크
야마토 감독이 영상에서 말한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팀의 아이덴티티'였습니다. 분명 샌박에게 있어 아니 샌박을 떠나 지금 문제를 앉고 있는 모든 팀들에게도 가장 핵심적으로 지목해야할 문제라고 생각되더군요.
20/07/09 02:27
항상 이런 업셋경기가 나올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국내해설들이 밴픽이나 인게임 플레이를 보고 해설을 하는게 아니라 팀 이름만 보고 해설을 하는거 같습니다. 스프링인가 19년인가 담원 vs 한화 해설때도 비슷한 말이 나왔던거 같은데..
분명 kt가 조합이 더 좋고 100번한타하면 99번이길 정도임에도 계속 drx위주로 drx가 유리하다고 할만하다고 하다가 한타꽝붙고 태세전환해서 케이티 케이티이이이 연발.. 영어해설이랑 비교하면 극명히 들어나는게 5대5는 100번하면 100번 다 kt가 이길거다 케넨이 4돌진조합 상대로 플레이하기 너무쉽다 drx는 131을 해야하는데 왜자꾸 이니시를 하는건지 모르겟다 이런말 하는동안 국내해설은 drx가 유리한양 할만한양 마치 5대5인양(솔직히 거의 7대3 정도로 말하지만) 말하다가 한타붙고 케이티이이 연발.. 인기에 따른 편파라는게 아니라 강팀과 (상대적) 약팀간의 경기선 너무 누가 이길지 미리 각본을 짜놓고 거기에 맞춰서 해설을 하는거 같아요. 팀이름만 보지말고 보다 실질적인 밴픽이나 조합 인게임플레이 위주로 해설을 하면 좋겠습니다
20/07/09 02:45
솔직히 두명 롤모델이 엄재경이 아닌가 생각들기도 합니다. 요즘 들어서 갈수록 그 익숙한 느낌이 드는게..
다만 스1이야 결국 국내서만 소꿉놀이 하던거니 선수들 이런저런 별명을 붙이든 선수끼리 스토리텔링을 만들든 악마가 영웅의 심장을 빼앗았다든 하고싶은말 다해도 그러려니 했습니다만(물론 그때도 매니아층 위주론 불만이 있긴했죠) 국내리그만 있는게 아니라 저 서슬퍼린 중국 유럽팀과 경쟁해야하고 심지어 최근엔 심각하게 밀리고 있고 내셔널리즘까지 가미된 롤판에서 갑자기 저런식의 해설은.. 시대착오적인거 같네요 솔직히.
20/07/09 08:50
대중을위한 스토리냐 덕들을 위한 디테일이냐 선택의 기로에사 파이가 작으면 스토리, 크면 디테일 이렇게 가는거같더라구요.. 와디드 클템이 둘다 안해본사람들도 아니고 방향성이 대중적인거 같습니다
20/07/09 03:46
강퀴가 꾸준하게 굉장히잘보는편이고 그다음이 비선출인 김동준이죠... 선출인 클템은 이미 이런 디테일은 없어진지 3~4년은 족히 지났고
와디드는 가장 최근까지 선수를했는데도 클템포지션이라
20/07/09 06:02
강퀴도 계속 해설듣고는 의아해하면서 자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KT가 조합이 좋아보인다고 훨씬 싸우기 편해보인다고 말하더군요. 자기가 DRX 상체 카밀 아칼리였으면 플레이하기 너무 어려웠을 것 같다고, 상대 KT조합이 카운터 치는 면이 너무 많다고 이야기하면서요. 1세트 끝나고 이건 KT 벤픽의 승리다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20/07/09 07:50
drx가 유리하다고 해설하지는 않았던것 같은데요. drx가 131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다는 언급도 동일하게 있었던 것 같고, 한타시에 kt가 유리하단 이야기도 했고 애쉬 하이퍼캐리각 이야기도 했고... 저는 여러모로 해설들으면서 kt가 유리하네 생각하면서 봤는데요..
20/07/09 06:48
스플릿하면 쉽게 이득볼 조합으로 굳이 한타지향적으로 칼바람게임하는 건, 아프리카가 기인의 잘 큰 케일이 본대에만 붙어있었던 판에서도 나왔어서 이게 요새의 트렌드인가 싶다가도,
그 때 아프리카는 강력한 이니시 수단 + 머릿 수만 맞으면 조합과 성장 파워로 한타에선 절대 안진다라는 확실한 이유가 있었던 반면, 오늘 1세트부터 DRX는 그냥 모래주머니차고 헬스하는 걸로 밖에 안 보이더라고요. 뭔가 오늘 DRX는 시나리오로 치면 도와 표 주연이고 케리아 쵸비 조연에 데프트가 특별출연인 것 같은데, 그저 미스캐스팅. 어지간하면 재미있을 수가 없는 대본 같았습니다.
20/07/09 07:47
게임 데이터를 분석하고 밴픽을 정리하는 인게임적 코치도 중요하지만
연패에 휩쓸릴때 혹은 사건 사고등으로 내부 조직력등에 문제가 있을때 그걸 잡아주는 리더십도 필요한 법이지요. 제왕적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이 리딩을 해도 되고 친구나 형/누나처럼 따뜻한 모습도 괜찮습니다 멘탈케어가 중요한 부분이 이런것때문 아니겠어요? 한화생명도 이 부분을 간과하고 있지는 않을텐데..
20/07/09 07:51
이럴때 대개 기둥이 되어서 팀의 구심점이 되는 선수가
무언가를 해주는게 좋은데 한화에선 그게 안보이는게... 8억의 리헨즈나 박도현 선생님도 그런 롤을 맡아야겠지만 짬으로만 본다면 롤드컵 2회 결승에 빛나는 큐베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봐요. 그가 현재 폼은 떨어졌더라도, 베테랑이고 형이니까요
20/07/09 09:14
AP 쉬바나 쓸때 궁극기 써서 적진 한가운데 들어가면 안되죠...변신은 멀리서 하고 포킹만 해야지
칼바람을 많이 해봤으면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을 것 크크크
20/07/09 11:04
샌드박스, 한화 둘 다 좋은 자원을 가진 팀이 아닙니다. 기본기만으로 압도가능했다면 지금 상위 다섯팀 중 하나였겠죠. 그럼 그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양팀 모든 선수가 전 영역에서 다각적으로 못했다? 스프링에서 강등 당했겠죠. 아무리 사소한것 하나라도 조금이나마 나은 부분이 있을거고 그게 부각되서 단점을 가려주게 만들어줘야죠.
선수 차이 때문에 2대0이 나왔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세나 분위기 같은 문제도 아니었어요. 서로 할 만한 매치에서 사기가 더 떨어질리가 없죠. 한 팀은 밑바닥 찍고 미세하게나마 나아지고 있습니다. 다른 한 팀은 고만고만 하거나 안 좋은 자원들을 더 후져보이게 만들고 있구요. 합류한지 한 달도 안된 팀 파악도 온전히 하기 힘든 감독에게 진겁니다. 반성해야죠. 누차 말했지만 서로간 전력 격차는 거의 없었던 매치업인데요
20/07/09 12:53
뭘 하든 방향성이 명확해야 성공하면 대박나고 실패해도 피드백이 되죠
흐물흐물거리다가 지면 방향이 틀린건지 아니면 집중을 못한건지 이유평가가 안됨
20/07/09 13:48
슬럼프가 아니라 선수로의 생명이 다해가는 모습이라고 봅니다. 반등해줬으면 하지만 기대하기 쉽지 않을거 같아요. 한화온다고 해서 기대가 많았는데 ㅠ
20/07/09 14:22
슬럼프가 아니라 그냥 선수 생명이 다 한거라고 봐야죠 (2)
큐베 폼은 18부터 시나브로 떨어지고 있었고, 작년을 돌이켜보면 로치랑 주전경쟁을 했고 챔프폭을 지적받으면서 출전을 못하는 등 올해 떡락의 시그널은 많이 줬죠. 하루는 애초에 종합적인 A급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서 딱히 놀랍지는 않습니다. 하루의 전성기는 17 스프링 렝가 나오던 시절 한정이고 그 이외에는 꾸준하게 주전을 뛰며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낸 적이 없습니다. 한창 잘할 때도 중후반 운영은 앰비션에 비해 못하다는 소리는 달고 다녔죠. 전 하루는 블랭크와 비슷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둘이 나이도 같고...슈퍼 서브로서는 최고의 자원이지만 주전으로 시즌을 맡길 재목은 못됩니다. 블랭크처럼 임팩트 있는 쓰로잉 사건이 없어서 이미지가 나쁘지 않았던 것이지 하루도 몇 경기 쓰다보면 방전돼서 앰비션으로 교체할 수밖에 없었죠. 19년에는 SKT 연패 구간에 극약 처방으로 한 두번 나온게 전부였구요. 이런 선수를 주전 정글러로 기용하려면 감코의 육성 능력과 용단이 필요한건데 결론은 실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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