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10/23 23:53:00
Name 잠이온다
Subject [기타] 영웅전설 섬의 궤적 4 리뷰 : 드디어 지긋지긋한 섬궤가 끝나다.(스포 없음) (수정됨)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는 2004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스토리가 이어지는 9작품을 낸 장편 rpg시리즈입니다. pgr회원분들에게 팔콤이라고 하면 주홍물방울이나 하얀 마녀 정도가 기억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하늘의 궤적/영의/벽의 궤적과 이어지는 시리즈인 섬의 궤적이 4를 마지막으로 드디어 끝났습니다.


일본에는 18.9.27을 기준으로 섬의 궤적 4가 발매되었지만 국내에는 섬의 궤적2 이후 아무 소식이 없었는데, 이번에 18.11.15에 섬의 궤적3이 발매되고, 19.3.7에 섬의 궤적 4가 발매되는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리뷰는 섬1,2를 기준으로 섬4에 대해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그래픽



[이뻐진 알리사짱]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 사실 영웅전설 시리즈가 그래픽을 보고 하는 게임은 아니었습니다만, 도저히 ps3수준 게임이라고는 납득이 안가는 그래픽과 모션, 연출을 보여주는 게임이었습니다. 이번 섬의 궤적3과 4에서는 그래픽이 어마어마하게 발전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아직도 ps3수준이긴 하지만요.



[나름 연출에 신경을 쓰긴했는데 모션이 너무 느리다보니 번쩍번쩍만 보이는 느낌]


그러나, 겉모습은 좋아졌지만 아직도 모션과 연출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특히 모션은 현실을 0.7배속으로 한 것 처럼 느려 몰입감을 해치며, 비웃음을 받았던 포권 인사, 눈감는 모션 등은 여전히 짜증나게 합니다. 팔콤은 정말 이 모션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섬1,2를 해보신 분들은 학예회 씬에서 안구가 쓰라리셨을텐데 섬4에서도 그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 팔콤은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이런걸 자기 모션으로 구현하려 하는걸까요? 사실 이 멋진 팔콤식 무용씬을 보여드리고 싶었으나 이것만은 도저히 보여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전투 모션도 좋지 않아서 이펙트를 떡칠했는데,  멋있다기보다는 눈부시다는 느낌이 굉장히 많이 들어요.


물론, 중소기업 팔콤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모션 속도같은건 좀 올려줬으면 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아주 못볼 수준은 아니다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2. 사운드


[개인적으로 섬궤 최고의 음악으로 치는 특수 기신전 음악. 앞부분에 섬3,4 스포일러가 있기때문에 가렸습니다]


팔콤 게임 답게 사운드 자체는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섬4의 배경은 아주 급박하고 세상 자체가 위기에 빠져드는 상황인데, 마을과 가도의 음악은 아주 평화롭다는 점이 있겠네요. 그래도 음악들의 질 자체는 매우 뛰어납니다.


3. 스토리


전체적으로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이 게임을 구입하실 분들은 보통 이전 작품인 하늘의 궤적이나 영/벽의 궤적을 플레이 하신 분들이 많을 거에요. 그래서 하궤나 영벽궤의 장점인 사람들간의 진국같은 인간관계를 기대하시면 매우 실망하실 겁니다. 특히 최종전이나 여러 방면에서 “인연”이라는 요소가 아주 중요하게 다뤄지는데 섬의 궤적은 캐릭터 수가 너무 많고 전개가 느리다보니 캐릭터들이 매력들과 비중을 충분히 가지 못했어요.



[엑스트라 주제에 조연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보이는 길버트]


또한,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린 외의 인물은 거의 공기나 다름없습니다. 냉정하게 주인공 린 뺴고 어떤 캐릭터가 없어져도 전개에는 아무 지장이 없어요. 섬1,2의 가이우스 급 병풍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섬궤 123에서 등장했던 악역의 먼치킨 성을 섬4에서 작품 끝날때 됐다고 없애버린 느낌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매우 편의적으로 짜여있어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인 요소나 물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꼼꼼하고 촘촘했던 이전 작들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또한, 열심히 띄워줬던 악역측 인물들은 전부 이미지가 떡락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주인공 일행을 막아섰던 카리스마 조차도 없어요. 악역은 악역다운 비중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추가로 섬2에서 봤던 쓸떄없어보이는 동료 찾기를 또 해야합니다. 미친 박사님 시험도 쳐야하고요. 진짜 세상 멸망하려하는데 이런거 꼭 집어넣어야겠니?


거기에 오늘은 이만 물러나주지! 를 외치는 결사 캐릭터들과, 초반에는 다수가 한번에 등장해서 긴장감을 줬던 보스들이 갑자기 후반에는 혼자서 등장하는 등, 도대체 왜 이런 연출을? 이라고 생각하는 내용들이 많이 나와요.


그나마 어필할만한 요소는 서브 퀘스트들은 대부분 알차고, 하늘/영/벽의 주요 인물들이 모두 등장해서 휼룡한 팬 서비스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던 안톤(npc), 렌과 가족의 만남, 우리의 귀염둥이 길버트 등 궁금했던 내용들이 거의 다 나옵니다. 메인에서는 그다지 묘사가 안되지만, 전쟁이라는 거대한 사건을 앞두고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npc를 통해 보여주기도 합니다.



[11다리를 걸쳐도 누구를 선택해도 아무 의미없는 인연 이벤트]


섬 1,2에서 제가 싫어했던 인연 이벤트는 더 악화되었습니다. 섬3에서 연인까지 갈 수 있었던 캐릭터가 단 3명으로 좁혀진 것과는 달리, 이 연인 관계를 또 리셋시키고, 이번엔 무려 11명을 공략 가능합니다. 이게 주요 여캐들은 다 연인관계가 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누굴 연인으로 하든 전개에도 별 차이 없다는 것도 똑같습니다. 깊이도 접시물처럼 얕아요. 심지어 마지막 엔딩 평은 좋은데, 이것도 린의 이야기가 좋아서 그런게 아니라, 전작에 등장했던 어떤 인물의 결말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하렘물을 하려면 처음부터 캐릭터에 비중을 잡고 섬1부터 캐릭터 묘사를 아주 진지하고 꼼꼼하게 했어야하는데 섬2에서 연인 고르고 리셋, 섬3에서 연인 고르고 리셋....


총합적으로 정리하면 스토리는 일단 긴 작품의 끝을 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싶긴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는 무려 4작품을 쓴거치고는 참 한숨나오는 수준입니다. 하긴 섬123에서 질질끌고 전개를 엉망으로 했으니 당연한 결과지만…


4. 전투 및 시스템


시스템 면에서는 매우 잘 다듬어져있습니다.

일단, 지역이동이 매우 편합니다. 돌아다니는 장소가 넓은 제국이다보니, 숏컷 기능이 매우 발달해서 일단 한번 가본 지역/상점들은 아주 편리하게 갈 수 있습니다. 섬1,2에도 있던 기능이지만 좀 더 세분화됐죠. npc마라톤을 뛰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것이, 대사의 변화가 생기면 new표시를 써서 알려줘요.

또한, 서브 이벤트들도 대부분 표시되서 놓치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직접 관련 장소에 가야 표시되므로(월드맵에서는 표시 안됨)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UI가 편하게 변했다]


전투 UI도 페르소나5를 벤치마킹해서 편해졌고, 주차 플레이에서 포인트 시스템이 없어져서 이제 마음대로 주차 보너스를 선택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섬3부터 적용된 사항)

전투 시스템에서는 혁신적인 변화가 생겼는데, 섬1,2에서는 보스들이 순식간에 쓸려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보스들이 고양이라는 버프를 쓰는데, 이 경우 능력치가 상승하고 보스들이 S크래프트를 사용하며, 반대로 보스나 몹들의 방어(브레이크) 게이지를 다 깎을 경우 아이템을 드랍하거나 적 능력이 낮아지는 디버프를 받아서, 전투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섬궤3의 경우는 아직 시스템이 미숙해서 브레이크 시스템을 이용해서 보스들을 쉽게 잡았지만, 이번작은 한번 더 다듬어서 시스템이 비로소 완결된 느낌입니다. 손쉽게 클리어 할 수는 없지만 조금만 머리쓰면 쉬워지는 난이도. 여전히 아츠와 크래프트의 밸런스는 아츠쪽으로 기울어져서 아쉽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전반적인 시스템은 매우 만족합니다.


5. 총평

제가 하늘의 궤적부터 궤적 시리즈를 즐겨온 이유는, 14년간 스토리가 이어지고, 그 이어지는 스토리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관계를, 연속된 시리즈로 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또, 캐릭터들의 수는 적을 지 몰라도 꽉꽉 들어찬 느낌이 들고요. 그만큼 큰 그림 안에서의 사람들의 인간관계와 세계관을 표현하는 점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런 장기 시리즈를 보여 줄 수 있는건 팔콤밖에 없었죠. 이런 긴 시리즈는 필연적으로 진입장벽을 낳게되니 큰 회사에서는 기피하고요.


그러나 섬궤는 이런 점을 다 없애버렸어요. 숫자만 많은 캐릭터들, 지루한 인연이벤트, 질질끄는 세계관…..

궤적이라는 시리즈의 핵심인 스토리와 인간 관계가 이렇게 다른 회사 단편작정도밖에 안된다면, 다음작은 구매하고싶지 않습니다. 음악? 다 평균 이상은 해줘요. 전투? 대체 못할정도는 아니고, 그래픽과 연출? 도저히 ps4수준 게임이 아니죠.

물론 그렇다고 이 작품이 궤적 시리즈를 침몰시킬 망겜이라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기본은 하는 작품이고 전 70-75점까지 평가하고싶습니다.

이 작품을 끝으로 궤적 시리즈는 당분간 휴식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콘도 팔콤 사장은 이 이야기가 궤적 시리즈의 60%까지 왔다고 인터뷰했는데, 나머지 40%를 만들고 싶다면 한번 이야기와 스토리를 가다듬고,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 하지만 다음작에서는 이런저런 문제점들을 해결해서 더 나아진 작품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영칠이
18/10/23 23:55
수정 아이콘
혹시 리뷰에 스토리 스포 있나요? 읽기전에 확인하고 싶어서 히읗히읗
잠이온다
18/10/23 23:58
수정 아이콘
스포일러 없게 썼습니다. 메인 스토리 내용은 하나도 안썼고 이런 클리셰가 불만이다 정도만 썼습니다.
댕댕댕이
18/10/23 23:58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1장 플레이중이라 자세히 읽진 않았습니다.. 3보다 브레이크 시스템 이용하기가 불편하네요.
원래는 브레이크되면 AT delay가 많이 되었는데 지금은 브레이크를 해도 BP벌기가 쉽지 않네요.. 시작부터 상태이상몹들 잔뜩 나오고..ㅠㅠ
잠이온다
18/10/24 00:02
수정 아이콘
조금 팁을 드리자면 브레이크 시스템은 이제 보스전에서 운용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체력 절반에서 무조건 브레이크 게이지를 100%회복하거든요. 게임을 쉽게하고싶으면 무조건 크로노 버스트 부터 쓰세요. 크로노 버스트가 진짜 사기 아츠입니다. 초반에는 피같은 캐릭터를 회피 몰빵해서 몸빵 세우고, 중후반에는 크로노버스트+아츠캐릭터 위주로 밀면 게임 난이도가 급락합니다.
섹시곰팅이
18/10/24 00:21
수정 아이콘
3는 BP를 브레이크 후 쉽게 벌수 있었지만 4에서는 너프로 인해 힘들어졌습니다. 대신 크리티컬 발생시 링크어택이 떠서 크리율을 높여서 BP를 버는것이 효율적이에요
야나기타 유키
18/10/23 23:59
수정 아이콘
벽의 궤적까진 참 좋았는데 섬의 궤적에서 꽤나 말아먹었다고 봅니다
이정도 스토리를 진행시킬려고 몇년을 끌고 네편이나 작품이 필요했던건지...
우정 인연 백날 강조해도 내용도 근거도 없으니 몰입이 안되죠
안타깝네요
잠이온다
18/10/24 00:04
수정 아이콘
맞아요. 하렘물이나 캐릭터 위주로 풀어나가는게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럴꺼면 처음부터 캐릭터에 묘사를 잘 배분하고 숫자도 잘 조절해야하는데 그것도 안되니 주인공 린 외에는 필요없는 캐릭터들이 많아지고, 모든 인간관계가 주인공 중심으로 돌아가죠.

메인 스토리도 중요한 부분들이 구멍나있는 경우가 많구요.
리자몽
18/10/24 00:06
수정 아이콘
일본에선 섬궤가 가장 잘 팔리고 오글거리는 도쿄제나두가 이스8보다 판매량이 좋다 들었는데 하궤도 가가브보다 십덕스러운걸 보면 일본층은 이쪽이 더 돈이 되는거 같아요
잠이온다
18/10/24 00:09
수정 아이콘
이스8은 하도 홍보를 개떡같이 해서... 영문판은 번역이랑 이식이 엉망이어서 메타 점수가 꽤나 깎였죠.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도 하렘물같은거 좋아하긴 하는데, 이게 영향이 어떻게 미칠지는 다음작 판매량을 봐야 알 것같아요. 섬궤는 하궤3rd부터 영벽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완결판이라, 뭔가 인질 느낌이 좀 들었거든요. 저도 그 중 한명이구요.
아케이드
18/10/24 00:01
수정 아이콘
지난 수년간 정말 수많은 중소 게임회사들이 사라져 간 가운데 (엘프 ㅠㅠ)
팔콤 같은 작은 회사가 망하지 않고, 아직까지 살아남은 것도 바로 이 '궤적' 시리즈 덕분이겠죠.
잠이온다
18/10/24 00:04
수정 아이콘
네. 저도 2004년 하궤부터 시작한 진성 궤적 빠돌이로써 다음작은 전체적으로 가다듬고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리자몽
18/10/24 00:09
수정 아이콘
그래도 궤적만큼 공들인 jrpg 찾기 힘들어서 하긴 할텐대... 이글 보니 스토리는 기대가 안되네요.
그냥 린 죽고 공화국편 만들었어야 함
잠이온다
18/10/24 00:10
수정 아이콘
아마 1년만에 급하게 마무리하려다보니 이꼴이 난 것같습니다. 중요한 내용들이 구멍이 송송이라 슬픕니다...
18/10/24 00: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하늘의 궤적 FC SC The 3rd + 제로궤 조금이 제가 유이하게 해본 현대식 JRPG인데 (나머지 하나는 페르소나 4 더 골든)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는 진행하면서 결사에 대한 비중이 높아질수록 재미가 없어지더라구요.

특히 하궤 SC가 심했던게 상대를 이겨도 훗 이번엔 넘어가주지 하고 정신승리하고 튀는데
한놈도 아니고 넷이 나와서 셋을 개팼는데 넷 다 튀는건 어처구니가...

악행에 대한 명백한 묘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녀석도 사실 사연이 있는 녀석이었어 하면서
되도 않는 뜨거운 분위기 연출하다가 휙 튀는데 솔직히 얼탱이가... 없었읍니다...

오히려 스토리 별거 없는 the 3rd가 전투하는 맛에 더 재밌었던거 같음 물론 이쪽도 무슨 문??? 쪽 컨텐츠는 죄 결사 얘기라 상당히 스킵을 많이해서 기억 안나는게 많네요.

fc > the 3rd > sc 순으로 재밌었습니다.

제로의 궤적은 이상하게 분명히 후속작인데 아루온에서 했던 전작보다 그래픽이랑 인터페이스가 미묘하게 구져진거 같더라구요
뭔가 콘솔판 마이너 이식작 같은 느낌이라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오래 못하고 접어버렸어요.
잠이온다
18/10/24 00:12
수정 아이콘
아쉬운 부분이죠. 하궤시절이야 세상이 넓으니 그 세상의 쓴맛을 보여준다는 식으로 어느정도 납득이 가능했는데, 이걸 14년동안 해먹고있으니 왜 이러는지 좀....

그나마 좋은점이라면 섬4는 완결편같은 느낌이라 봐준다는 느낌은 거의 없는 느낌입니다.
18/10/24 00:13
수정 아이콘
섬궤도 해보고 싶은데 그 전에 영궤 벽궤를 해야 하는데 그것도 여차저차 시간이 없어서 진행이 쉽지 않네요
저는 이런 RPG 게임 하면 놓치는 요소 없이 초회차에 싹 긁어 모아야 하는 타입이라...

나중에 꼭 해보고 리뷰 다시 읽으러 올게요!
잠이온다
18/10/24 00:21
수정 아이콘
영벽은 비공식이긴 하지만 100%한글패치가 있어서 편하게 하실 수 있으시니 한번 해보길 권합니다.
야나기타 유키
18/10/24 00:13
수정 아이콘
fc가 재밌었다는 점에서 저와 비슷하신데 그럼 제로, 벽궤는 괜찮게 즐기실거에요
다만 후자는 PSP기반의 게임을 PC로 이식한거라 그래픽/인터페이스에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벽궤까진 추천드려요
18/10/24 00:15
수정 아이콘
네 재미는 있을거 같은데 좀 위화감이 심해서 오래 붙잡기가 어렵더라구요 콘솔판 이식이 맞았군요 그럼 아루온으로 했던 하늘의 궤적인 원래 PC판이었던거죠?
하궤 했던 경험상 빡세게 이것저것 대화도 다 보고 오브젝트도 다 뒤지고 공략도 보고 해야 100% 즐길 수 있는 겜이라 각잡고 하고 싶은데

기회가 되면 날잡고 쉬는 날 하루만에 휙~~ 해버리고 싶어요.
FC는 정말 재밌었는데
그리스인 조르바
18/10/24 00:13
수정 아이콘
영벽궤까지는 엄청 재미있게 했는데 섬의 궤적은 도저히 할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그냥 스토리만 찾아서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궤적 시리즈가 이런 식으로 나오면 궤적엔 손 뗄 거 같아요.
오히려 생각치도 못한 이스 8을 너무 재밌게 즐겨서 이스 차기작이나 기다려야겠습니다.
잠이온다
18/10/24 00:22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에는 일본판 DL까지 사서 했습니다만 다음 궤적은 좀 분위기 보고 구매하려합니다.
18/10/24 00:13
수정 아이콘
스토리 참 허무하게 퇴장시킨 캐릭터가 몇명인지 섬궤 1,2는 합쳐서 나왔어야 했어요
잠이온다
18/10/24 00:22
수정 아이콘
그래서 게임 특전으로 시나리오 북을 줬는데 섬1+섬2를 합쳐야 섬3분량이 나오는 거 보고 황당했죠.
18/10/24 00:22
수정 아이콘
아루온에서 처음 광고 꾸역꾸역 다 봐가며 했었던 천공의 궤적은 제 인생 게임이었고
그 이후 영궤 벽궤도 나쁘지 않았었는데..
섬궤는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입장에서 아쉽네요. 언젠간 다 해볼 시리즈라고 생각했는데..
잠이온다
18/10/24 00:23
수정 아이콘
기본은 하는 시리즈입니다만, 그 이상을 바라신다면 추천드리기가 좀....
18/10/24 00:24
수정 아이콘
분명히 똥인게 분명한거같은 섬궤2도 플레이할땐 재밌게 해서, 아마 좀 구리게 나와도 재밌게는 할거 같습니다. 3이든 4든..
여러모로 욕 먹는 부분이 있어도 개인적으로는 벽궤가 제일 괜찮았던거 같아요.

여튼 섬궤2까지만 한 입장이지만 궤적씨리즈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우선 스토리적으로 궤적씨리즈는 JRPG=오글거리는 소년만화식 연출 이라는 구도에서 벗어나서 조금 더 진지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관과 배경, 전체적인 스토리는 결코 가볍지 않고 단순한 선과악 이야기도 아닌데, 그 이야기를 게이머에게 전달해주는 주인공파티가 유치해서 괴리감이 심해요. 벽의궤적때도 그렇게 느꼈는데 섬궤는 더 심하니 이것참..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차피 요즘애들이 누가 이걸 한다고 애들타겟팅처럼 만드는지.

캐릭터성을 갈수록 덕후취향으로 만드는것 자체는 상업적인 선택이라고 이해할수 있지만 좀 더 압축해야합니다. 7반의 인원수는 섬궤시리즈 끝가지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될거라고 봤는데, 본문의 감상을 보니 맞는거같아요. 스토리적으로 비중을 주기에 인원수가 너무 많다고 봅니다. 다음 시리즈에서 파티원은 많아도 6~7명 정도에 + 게스트참전 정도로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배틀시스템적인 면을 보자면 후반부로 갈수록 난이도가 심각하게 낮아지는 난이도 밸런스를 맞춰야하고요. 죽창싸움이 아니면서 어렵게 만들어야 합니다. 사기아츠와 사기크래프트를 너무 혜자처럼 퍼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적편의 S크래프트는 방어버프로 씹을수 없도록 버프제거를 기본으로 달고 나오고 게이머가 컨트롤하는것처럼 턴무시기능도 주는대신 데미지는 한방에는 끝나지 않도록 하는등 전투에 긴장감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스킬셋과 조합을 맞추기 어려운 초반에만 어렵고 스킬이 풀릴수록 너무 쉬워지는게 후반갈수록 노잼입니다. 나이트메어 기준입니다.

그럼에도 저에게 딱 하나 남은 정통 JRPG 시리즈입니다. 말씀대로 10년넘게 하궤3편, 영벽궤2편, 섬궤4편까지 이어지면서 쌓아온 세계관이 진입장벽은 높이고 있지만 그만큼 하던 사람들에게는 이것저것 추억팔이할 요소도 많아지고 나쁘진 않아요. 개인적으로 섬궤에서 완전끝이 아니라고 해서 '이 사골 아직도 안 끝나냐' 보다는 '오 또 나와 잘됐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종류의 게임도 가끔 하고 싶은데 점점 갈수록 사라질것 같아서 말이죠. 3편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잠이온다
18/10/24 00:57
수정 아이콘
아쉽게도 섬3에서 인물이 또 늘어납니다. 그래서 섬4에서 다같이 공기가 됩니다 ㅠㅠ 난이도는 섬3은 너무 쉬웠고, 섬4는 그래도 괜찮아진 것 같아요. 여전히 초반이 어렵고 후반이 너무 쉽다는 것은 변하지 않지만요.

애들 타켓팅을 오히려 노릴수밖에 없는게, 이 게임 진입장벽이 너무 커서, 신규유저 꼬시려고 학원물도 넣고 하렘전개도 넣고 그랬다고보는데 이도저도 아니고 너무 허술했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하렘물 갈거면 캐릭터에 포커스를 맞췄어야하는데 그게 아니거든요.
섹시곰팅이
18/10/24 00:27
수정 아이콘
PS vita로 인해 나뉘어진 1,2와 그간 떡밥 회수를 위한 3,4로 나눈것이 악수로 작용한거 같아요
1,2는 열심히 보스잡고 엔딩봐도 튜토만 한 느낌이었고 3는 중반쯤 되서야 몰입가능한데 끊어버리고 4는 몰입된 스토리를 다시 질질끄는 내용으로 몰입을 방해ㅠㅠ
앞으론 포터블 보단 거치기기 위주로 해서 게임 발매하는것이 좋을듯합니다
잠이온다
18/10/24 00:58
수정 아이콘
이제 비타도 생을 다해버렸으니 거치기 위주로 갈거같습니다. 다음작은 아마 이스나 도쿄 제나두라 시간이 좀 오래걸리겠지만요.
RedDragon
18/10/24 00:35
수정 아이콘
않이 하궤 1,2,3 섬궤 1,2 사놓고 하궤 1 재밌게 하고 있는데 이런 리뷰가 ㅠㅠ... 그래도 나오면 사서 해보려구요 하궤1은 재밌게 하고 있어서..
잠이온다
18/10/24 00:58
수정 아이콘
게임 자체가 망겜은 절대 아닌데 너무 기대감이 커서 좀 부정적으로 썼습니다. 똥겜은 절대 아닙니다;;
RedDragon
18/10/24 01:12
수정 아이콘
다행이네요 ㅠㅠ 에스텔 요슈아 매력적입니다 둘이 투닥투닥 하는거...
섹시곰팅이
18/10/24 00:59
수정 아이콘
각자의 생각은 다른거니 리뷰는 나중에보시고 직접 하시면서 느끼세요. 굳이 리뷰어의 생각에 동의할 필요는 없습니다.크크
RedDragon
18/10/24 01:18
수정 아이콘
아직 잘 몰라서... 크크크; 전 기대라기 보다는 이스8을 재밌게 해서 입문한 경우라.. 아직까진 재밌게 하고 있네요.
시린비
18/10/24 09:15
수정 아이콘
일단 하궤시리즈는 평이 훨씬 좋은 편이니까요 재미있게 하셔요 하하..
여기어디선 하궤 SC도 싫어하시는 듯 하지만 SC를 시리즈 최고로 삼는 사람들도 제법 있습니다.
이놈도 사연이 있는 놈들이었어.. 라고 하기엔 애초에 결사자체가 미묘한점도 있긴 하고...

전 이런 리뷰 안본걸로 치고 다가올 섬3이나 하렵니다.. 섬1 하려고 플3샀던 사람으로써..
RedDragon
18/10/24 10:15
수정 아이콘
저는 플스 입문을 슈타인즈 게이트로 해서 이런 JRPG 오글거리지도 않습니다. -_-;; 댓글들 보니 전 재밌게 할 수 있을거 같네요.
시린비
18/10/24 10:52
수정 아이콘
하궤까지는 재미있게 하실거라고 봅니다...
다만 섬궤의 오글은 기존의 오글을 초월하는 부분이 있어서... 뭐 저는 재미있게 했어요 그냥저냥
더 잘 만들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RedDragon
18/10/24 11:18
수정 아이콘
오글 초월.... 크크;
18/10/24 00:50
수정 아이콘
가가브 트릴로지 스팀으로 좀 내줬으면...
잠이온다
18/10/24 01:01
수정 아이콘
가가브는 너무 옛날느낌나서... 그나마 신영전 계열은 스팀 내줄만 할거같습니다.
Olivier Lenheim
18/10/24 00:5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엔딩만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미 팔갤은 똥이다 먹을만 하다로 혼파망...
잠이온다
18/10/24 01:00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엔딩볼때는 잠시 이런 불평불만은 접어두고 향수에 잠겼는데, 3-4일 지나고보니 참....

팔갤은 워낙 작품이 극단적이다보니 서로 아귀가 안맞게 싸워서 사실 팔갤이 제국의 저주가 뿌리내린 곳 아닌가 했습니다(...)
달콤한휴식
18/10/24 01:17
수정 아이콘
섬궤가 확실히 전반적으로 전투는 진보 스토리는., .인 평가가 많네요 피시 유저라 섬궤는 봉인중이라 궁금해요

개인적으로 하궤는 임팩트와 캐릭터의 매력으로 약간의 스토리적 구멍을 잘 메운 수작이라고 생각하고 영궤 벽궤는 캐릭터의 매력은 전형적이지만 수집을 대표로 하는 서브 시스템들이 좋았습니다 비슷한듯 하지만 리베르 사가보다 보다 진중하고 복잡한 크로스벨 스토리도 취저였어요

피시판 한글화가 있었으면 하는데 없겠죠.. . 나루티밋 스톰처럼 한글화 정책이 바뀌면 좋겠는데..
이호철
18/10/24 01: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재 4 최종장 진행중인데,
개인적으로는 뭐 괜찮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특히 가장 막판인 4에 와서 전투시스템이 제대로 완성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3에서의 그 최종보스마저 손가락 까딱 못하게 하고 죽여버리는 브레이크 린치가 불가능해진게 가장 맘에 듭니다.
두 배런
18/10/24 01:52
수정 아이콘
제로-벽 에서 느낀건데 제로는 발단 전개 전개 결말 이였는데 벽의 궤적은 위기 위기 위기 결말로 가는 걸 보고 흠터레스팅 했는데 그래도 나름 2편으로 스토리 맺음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섬궤는 4편이나 밀어 넣었는데 스토리나 진행이나 너무 힘 빠지네요. 다음 시리즈가 이 틈을 해소할 수 있을지….
18/10/24 04:14
수정 아이콘
깔꺼로 말하면 수두룩하게 얘기할순있는데...

딴건 둘째치고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특유의 중이병적인 오글거림은 이젠가 뭔가 버티기힘들더군요 크크크..

다음번에는 그런걸 좀 줄였으면 좋겟는데 그러면 아마 판매량이 안 나오겠죠 크크크...

뭐 그래도 엔딩은 꽤 마음에 듭니다

하궤부터 시작해서 섬궤4까지 총9작품에 대한 1차마무리(?)란 생각과 함께 여운이 남더군요

여튼 저로써는 다음편을 기대합니다
나른한날
18/10/24 08:40
수정 아이콘
아재는 항상 그런 상상을 하죠 . 벽궤 그래픽으로 섬궤까지 해줬으면 행복했을건데...
18/10/24 08:43
수정 아이콘
그럼 14년이나 숨겼던 결사의 목적이랑 환염계획이 뭔지
드디어 드러나나요? 흐.. 별거 아니면 다 부셔버리고 싶을듯;;
근데 렌이랑 요슈아는 간부였는데 미리 알고 있었던거 아니니가..
시린비
18/10/24 09:17
수정 아이콘
집행자는 간부라고 해야할지... 시키는거 가끔 무시도 가능한 여하튼 그냥 에이젼트 느낌이 아닐까 하네요
애초에 그 둘은 그렇게 길러진 애들이기도 하고
물론 개중에는 이래저래 많이 알고 있는 자들도 있지만서도..
핵심은 기둥쯤 되야 알지 않을런지
18/10/24 10:16
수정 아이콘
다음 무대는 어디일까요. 섬궤 4가 궤적시리즈의 마무리라곤 했지만 아직 섬궤 4가 구상중인 60% 지점이라던데 흐흐
가가브 트릴로지처럼 시간대가 확 넘어갈까요? 개인적으로 예상하기는 다음 무대는 공화국에서, 그리고 50여년 전의 공화국 혁명 이야기가 아닐지..
북을쳐라둥둥
18/10/24 10:26
수정 아이콘
가장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결사들 이야기에서 다음 작품의 시간대 대충 예측 가능한 대사가 나옵니다.
그리고 4에서도 곳곳에 공화국 이야기에 대해 일부러 핵심만 빼고 뭉뚱그려 이야기가 나오는 모습이 꽤 있어서
공화국 쪽은 무조건 포함 아닐까 추측해보네요 흐흐흐
섹시곰팅이
18/10/24 11:01
수정 아이콘
갠적으론 이전 시리즈랑 비슷하게 레만자치주 - 공화국 - 알테리아법국 순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레만자치주로 쉬엄쉬엄시작하고 공화국은 아무래도 대국이다보니 제국급으로 만들 필요가 있어서 중간 알테리아는 세계관의 비밀을 모두 가지고 있는 곳이니 마지막으로! 크크
修人事待天命
18/10/24 10:50
수정 아이콘
스팀으로 좀 나와줘... ㅜㅜ
비공개
18/10/24 11:12
수정 아이콘
궤적 전 시리즈 다 해보고

섬궤는 1-2하고 3 예구해놓은 상태인데... 너무 캐릭터가 많다는 인상은 항상 있죠.


개인적으론 영벽궤정도 캐릭터 수가 적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유열빠
18/10/24 12:02
수정 아이콘
섬궤 1-2에서 너무 노가다 시키고 그래픽도 거시기 해져서 접었습니다.
북을쳐라둥둥
18/10/24 12: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워낙 모든 NPC 하나하나 대화해가면서 플레이하다보니 2회차 플레이중 현재 160시간 돌파중입니다~
리뷰 올리고 싶었는데 스포 신경쓰기 싫어서 어느 분이 먼저 뼈대 잡고 글 올려주시길 원했는데 올라왔네요 흐흐

4까지 플레이하신 모든 분들이 10년가까이 궤적 시리즈를 애정과 함께 해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대부분 비슷한 감상이네요

1. 섬궤3에 비해 약간 붕뜬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차가 있고,
2. 또 많은 캐릭터의 공기화에 대해 유감을 표할수 있습니다.
어쩔수 없죠, 나온 모든 캐릭터의 떡밥을 회수해야하니 한명의 이야기 정리되면 걔는 가이우스 2호기행, 그 다음 3호기행...
너무 많다보니 그 어떤 중요하게 보였던 캐릭도 가이우스 X호기행을 피할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1의 문제는 섬궤 3,4가 한번에 나왔다라는 가정이라면 전 굉장히 짜임새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되네요
하궤나 영궤시리즈 쪽은 기승전결이 두번 있었다라는 가정이라면
섬궤 1,2와 3,4는 물론 굉장히 대략적으로 나눈거지만 기승(1,3) - 전결(2,4)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컬에서도 이런경우 좀 있습니다, 오페라 유령이나 아이다 같은 작품의 경우에도 2부 시작부분이 굉장히 붕뜨고 지루하거든요?
다행히 정발은 3,4 발매일차이 크지 않게 발매되니 이런 느낌 덜 받으실수 있을거에요~

2의 문제는 ... 이렇게 생각해봅니다(완성도는 떠나서). 하궤시리즈가 아이언맨이었고 영궤시리즈가 헐크였고 섬궤1,2가 토르였다면
섬궤3,4가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후속작이라구요
어벤져스도 블랙팬서 대사 몇마디 없잖아요? 하지만 이번 어벤져스로 마블 페이즈 하나가 종료되듯이 궤적의 한 페이즈를 마무리하기에
그렇게 나쁠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캐릭마다 이야기가 마무리되고 그 캐릭이 공기화 되어가는건 마음이 아프나 그 캐릭들의 이야기
하나하나는 다 무난하게 그리고 울림있게 마무리가 되잖아요? 저도 모두와 같은 불만이 있었지만 그냥 이렇게 납득했습니다~~

확실하게 지금까지의 모든 궤적 시리즈의 한 페이지가 마무리 되는 게임임에는 틀림이 없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엔딩보고서 여운 때문에 하루동안은 아무것도 손에 안잡혔었네요.
잠이온다님이 스토리 75점을 주셨잖아요? 3을 90점주고 싶고 4는 저도 75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근데 3,4를 합쳐서 하나로 보면 (75+90)/2=82.5점이 아니라 86점정도 주고 싶습니다.
3, 4는 궤적시리즈를 즐겨오신분들이 많이 플레이하실게 분명하기에
불만은 있지만 불만이 있을수 없는 게임일거라고 정발 기다리시는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흐흐흐

ps. 린도 참 기구한 삶이다 참 불쌍하다 이제 좀 놔주라 생각하면서 플레이했는데
뒤로 가면서 '이 캐새퀴 복에 겨웠네 조금 더 고생해야겠다' 라는 마음이 신기하게 솟구칩니다.
어우송
18/10/24 14:15
수정 아이콘
점점 스토리 퀄은 떨어지고 덕력과 유치함과 진입장벽은높아지는 고인물 팬층 게임이 되고있는거 같은데 이제 전체의 절반 좀 지났다라...
방가방가햄토리
18/10/24 15:03
수정 아이콘
끝나긴 끝났군요
영웅전설1~5에 궤적시리즈도 다했는데
유일하게 섬궤를 중도포기했습니다.섬궤2에서 아임 유어 파더를 보고나서요...
너무 게임에 대한 충격과 실망감에 후일담도 안하고 그냥 봉인시켰습니다.
그 뒤로 소식 끊었는데 결국 끝내긴 끝냈군요.
어떻게 끝냈나 관심조차 안가는게 제가 섬궤에 대한 배신감과 실망감이 많이 큰가봅니다.
18/10/24 18:31
수정 아이콘
노래가 좋아요..

스토리는 기억이안나네요 섬궤2 한글판 최근에 깼는데도
18/10/25 13:21
수정 아이콘
ㅠㅠ 한때 팔콤 팬으로서 영웅전설 1~5는 물론이고 특히 3~5는 서너번씩 하고, 하늘궤적도 에스텔 짱짱걸 요슈아 짱짱보이 해가면서 신나게 했지만.... 섬궤는 2에서 중도포기 했습니다. 위에 저랑 같은 분이 계시네요. 전 아임유어파더까지 가기도 전에(누가 누구의 아빠인건지 짐작도 안가네요 크크), 그냥 린의 그 무매력에 항복했습니다. 와 진짜 무매력! 게임하면서 린이 너무 싫은거에요. 아니 대체 이 여자애들은 아무리 어리다지만 대체 얘가 뭐가 매력있다고 할렘물이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뭔가 정의충 조금, 시스콤 조금, 백치미 조금, 뭐 일본 히어로물 남고딩 주인공의 온갖 클리셰들을 다 조금씩 모아서 만든 캐릭터 같달까요, 애가 딱히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도 모르겠고, 얘한테 뭐가 제일 중요한지도 모르겠고, 애가 재미도 없고, 능력도 애매하고... 정말 린이 너무 싫어!!!!!!하면서 관뒀어요. 슬픕니다. 그동안 가가브시리즈가 시작되는 영전3 이후로 모든 팔콤 주인공들이 진짜 매력있었거든요. 진짜 이렇게 정안가는 주인공은 처음.
18/10/25 16:56
수정 아이콘
완전 공감입니다. 주인공이 너무 매력이 없어요 너무 착하고, 너무 바른생활에다가 매력 0....

린 말고 차라리 크로우가 주인공이던가.. 아니 공기비중이라고 하는 가이우스가 더 매력적이라니...

섬궤2 배경도 유미르 마을인데도, 린의 매력을 보여주는 에피가 전무하다보니 무슨 모범생의 집-학교-학원-집 반복하는 느낌이라... 너무 매력이 없습니다....

뭐 진짜 일본식이긴한데... 그래서 재미가 없네요...
18/10/25 18:27
수정 아이콘
섬궤1,2의 린은 제가 해본 모든 rpg 중 가장 매력없는 주인공이었는데 3,4편에서는 어떨지 궁금하긴 하네요.

린 뿐 아니라 나머지 7반 멤버들도 확 꽂히는 뭔가가 없어요.

요새 제로의궤적을 하고 있는데 크로스벨 4인방과 정말 비교됩니다.

린은... 팔콤 최고의 무존재감 주인공의 하나로 평가받는 영웅전설5 바다의함가의 폴트보다도 더 매력이 없습니다.

폴트와 우나는 풋풋한 맛이라도 있었지.
보로미어
18/10/27 18:30
수정 아이콘
하늘의 궤적 시리즈 특히 SC는 JRPG 게임중 제 인생게임일 정도였는데
아루온 그 자동차광고 할때 팔굽혀펴기하면서 게임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18/12/26 16:01
수정 아이콘
캐릭터성은 진작에 포기했고, 메인 스토리는 기존 떡밥들에 대한 기대만 안고 다음 작품 기다립니다.
섬궤는 오프닝부터 중간중간 연출들이 뭔가 영화나 드라마같이 연출하고 싶어하는게 보여서..
섬3 엔딩 쿵이 또 그런 부분을 잘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섬2 엔딩도 불만족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오히려 섬3처럼 그분 대사로 끝나는게 더 좋았을 거라고 보거든요 후일담은 그냥 사족 같아서...
여튼 뭐 적당한 기대를 가지고 적당히 플레이하면 80점 정도는 무난한 게임이라 전 만족합니다.
부족한 부분은 뭐 더 고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나빠지지만 않길 바랄 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729 [기타] 오프닝 보고 낚인 게임 (대난투 스매시브라스 얼티밋) [34] 리자몽10042 18/12/11 10042 4
64728 [기타] 로스트아크, 최근 말이 많았던 버그들의 결과 등 [35] 큐브10901 18/12/11 10901 0
64727 [기타] [로스트아크] 밸패를 앞두고 현 밸런스에 대한 사견 [83] 류지나10753 18/12/11 10753 3
64726 [기타] 로스크아크,이슈화되는 지도사기 [61] 고통은없나10659 18/12/11 10659 0
64725 [기타] 내일 몬스터 헌터 월드의 특별방송이 있습니다.(방송내용 추가) [53] 김티모10524 18/12/09 10524 0
64724 [기타] 아티팩트 드래프트 연타석으로 즐긴 뒤 후기 [14] Leeka7281 18/12/09 7281 0
64723 [기타] [소녀전선] 최근 주목받는 총기들 [27] TAEYEON7828 18/12/09 7828 0
64722 [기타] DMC is back! 데빌메이크라이5 데모 후기 [15] DevilMayCry11889 18/12/08 11889 2
64721 [기타] [워3]나오전 키퍼 무엇이 문제인가? [46] TAEYEON11133 18/12/08 11133 0
64720 [기타] 게임 잡담 [9] Love.of.Tears.10257 18/12/08 10257 0
64719 [배그] '설원맵' 비켄디 6시간 후기 [19] Archer16610 18/12/08 16610 7
64718 [스타1] [밀리맵](4)Rosen bridge 1.0 [7] 달콤한고소미7477 18/12/07 7477 1
64717 [LOL] 프리시즌의 패왕, 카시오페아 변화점 정리 [32] 라이츄백만볼트12719 18/12/06 12719 0
64716 [기타] 바이오하자드3 개발 루머. [40] 삭제됨8527 18/12/06 8527 0
64715 [LOL] op.gg기준 5티어 미드로 다이아 가보자!! 다이애나공략 [23] 달달합니다10755 18/12/06 10755 1
64714 [LOL] 케스파컵 일정이 나왔는데.... [60] 내일은해가뜬다11232 18/12/06 11232 0
64713 [기타] 내 마음 속 최고의 레이싱 게임 오프닝 [27] 인간흑인대머리남캐8660 18/12/05 8660 0
64712 [LOL] 롤관계자 5인의 차기시즌 전력평가. [96] 1등급 저지방 우유16200 18/12/05 16200 2
64711 [기타] 로스트아크,벌써 힐탱의 시대인가? [103] 고통은없나13989 18/12/05 13989 0
64709 [히어로즈] 히어로즈 이런저런 이야기 "연말에 들려드리는 시공 소식" [15] 은하관제9257 18/12/04 9257 12
64708 [기타] 최근의 딜미터기 논쟁을 보면서 드는 허무함. [50] 라이츄백만볼트10555 18/12/04 10555 7
64706 [기타] 원효대사 144Hz 해골물 [80] anddddna19779 18/12/04 19779 116
64705 [기타] 온라인 게임에서의 난이도와 보상에 관하여 [92] 삭제됨8907 18/12/04 8907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