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하아......또 이런 전개가 되고 만 건가......
로베르트:누구에게도 득 될 거 없는 의론......
이런 거 하는 의미 있는 거냐고
루크: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로베르트군.
로베르트:그럴게 범인을 맞춰도 우리한텐 아무런 득도 없어.
로베르트:틀리면 전원 죽고.
맞춰도 소중한 동료를 한명 잃는 거야.
로베르트:이런 의론 누굴 위해서 하는 거야.
메피스토:하아, 로베르트쨩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네.
메피스토:누굴 위해서 하냐고?
그거야 자기자신을 위해서 하는 거야.
메피스토:범인이 어째서 리처드쨩을 죽인 건가.
그것조차 자기자신을 위해서 인거야.
메피스토:타인을 위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거기엔 반드시 이유가 존재해.
로베르트:뭐가 말하고 싶은 거야, 메피스토.
메피스토:글쎄. 단지 이 의론은 자신을 위해서 한다는 거야.
메피스토:타인이 아닌, 자신을 위해서
범인을 죽이고, 자신이 현세로 돌아가기 위해.
로베르트:하지만......
메피스토:아~진짜 귀찮네ㅡ.
됐으니까 이제 시작하자고.
메피스토:캣맨 이제 시작해도 될까나?
캣맨:그럼 시작해볼까요.
당신들의 운명을 정할 의론을ㅡㅡ.
메피스토:네네!
범인은 츠키히메쨩으로 정해졌습니다!
츠키히메:에!? 가, 갑자기 뭔가요!?
로베르토:무슨 말을 하는가 했더니......
근거라도 있는 거냐.
메피스토:그런 거 없어도 알 수 있잖아!
흐름상 츠키히메쨩이 범인이라고!
메피스토:오랜 감으로 안다니깐!
키리사키 처럼 말해본다면.
메피스토:"저의 탐정으로써의 감이
그렇게 전하고 있어요."
로베르트:그 녀석은 탐정이 아니었잖아!
적당히 둘러대지 말라고!
츠키히메:저어, 메피스토씨.
근거도 없이 정해버리는 건 너무해요......
메피스토:근거 말이지.
굳이 말하자면 예의 짝ㅡㅡ.
루크:거기까지다, 메피스토군.
그 정보를 꺼내는 건 너무 빨라.
무라사키:뭐냐, 그 정보라는 건.
다 같이 공유하지 않은 건가.
루크:조금 사정이 있어서 말이지.
이건 범인을 몰아세울 열쇠라고 생각하니깐.
루크:메피스토군. 너도 살아남고 싶으면
나에게 협력하는 거야. 알겠지.
메피스토:네네, 루크님. 말씀하신 대로.
루크:츠키히메 씨도.
그의 억지 같은 건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깐.
츠키히메:네, 네에......
루크:자아, 모두 기분 전환하고 가자.
이제부터 다 같이 의론해서 범인을 찾아내는 거야.
무라사키:한 가지 괜찮나, 루크여.
루크:응, 뭐야 무라사키 씨.
무라시키:실은 나도 츠키히메가 범인인 게 아닌가 하고 의심하고 있다.
아니 이 표현은 정확하지 않군.
무라사키:메피스토나 츠키히메가 범인인 게 아닌가 하고 의심하고 있다.
확률로 따지자면 메피스토를 의심하는 게 더 클까나.
루크:이유를 들어보도록 할까.
무라사키:실은 나랑 카논, 맹우랑 하인은 같이 있었다.
그 NPC 소동 속에서, 넷이서 행동하고 있던 거다.
무라사키:루크랑 아쿠아도 같이 행동하고 있던 거잖아?
즉 두 사람에게도 알리바이가 있다는 게 된다.
무라사키:즉, 알리바이가 없으면서 범행이 가능한 건
츠키히메나 메피스토인 거다.
로베르트:확실히......듣고보니 그렇네.
로베르트:메피스토 너, 빠르게 츠키히메에게 의혹을
집중시켜서 자신에게 올 추궁을 피하려고 한거냐!
메피스토:헤에, 츠키히메쨩 알리바이 없구나.
더욱 더 수상해졌네.
로베르트:서, 설마 츠키히메랑 메피스토가 공범인가!?
클로에랑 똑같이, 메피스토에게 속아넘어가서......
츠키히메:트, 틀려요! 저는 리처드 씨를ㅡㅡ.
츠키히메:누군가를 희생해서까지 현세로 돌아간다니.
그런 건 생각해본 적도 없어요.
아쿠아:뭐어, 그렇겠지.
나도 여기에 있는 전원이 그렇다고 생각해.
아쿠아:이세계용사는 살인 같은 건 하지 않아.
메피스토:하아? 실제로 살인이 일어났잖아.
언제까지 잠꼬대 할 생각이야.
루크:다들, 진정해.
여기선 이론적인 얘기를 해나가자.
루크:알리바이라던가 그런 얘기는 놔두고 있지.
우선 공통인식 확인을 하자.
와타누키:공통인식이라면.
또 사망장소 같은 거?
루크:그래 ,우선은 사망 장소 얘기부터.
루크:별로 타임 리미트가 있는 게 아니야.
느긋하게 순서대로 얘기 해나가자.
와타누키:뭐어 그렇지. 결정은 한번 뿐이니깐.
루크:그럼, 사망 장소에 관해서 얘기해볼까.
리처드군이 살해당한 곳은 어디일까.
1번:게임 세계의 교정
2번:컴퓨터실
3번:게임 세계의 어딘가
와타누키:리처드가 살해당한 장소는
컴퓨터실이었을거야.
와타누키:현실 세계의 컴퓨터실이다.
거기서 리처드는 살해당한 거야.
메피스토:그렇다고 단정지을 순 없지 않을까나.
자아, 게임 룰을 떠올려봐.
와타누키:게임 룰?
메피스토:봐바, 게임 룰이야.
게임 세계의 죽음은 현실에서의 죽음이라는 거.
메피스토:게임 세계에서 살해당해도 현실 세계에서 죽는 거야.
정말로 현실 세계에서 살해당했다고 할 수 있어?
와타누키:할 수 있을 거야. 그래......그 증거야.
[리처드의 찔린 상처]
리처드의 가슴에 있던 찔린 상처
긴 칼로 한번에 찔러넣은 거 같다.
거기다 상당히 날카롭다고 생각된다.
와타누키:리처드에겐 찔린 상처가 있어!
그게 직접적인 사인이 됐을 거야.
루크:게임 세계에서 죽어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을 뿐.
현실의 몸에 상처가 생길 일은 없어.
루크:즉 그 찔린 상처는 현실 세계에서
직접 찌르지 않는 한 불가능한 상처인 거야.
메피스토:과연. 즉 현실 세계에서 일어난 범행이라고.
메피스토:하지만, 그걸로 괜찮아? 루크쨩.
그렇게 되면 범행 가능한 인물이 좁혀지는데.
루크:좁혀져......?
메피스토:저기, 와타누키쨩.
그 때 현실 세게에 있던 인물이 누구였지.
그 떄, 현실 세계에 있던 인물?
그건......
아쿠아랑 루크
와타누키:......아쿠아랑 루크.
현실 세계 있던 건 두 사람 뿐이야.
츠키히메:에......그렇다는 건
두 분 중 누군가가 범인이라는 건가요.
메피스토:아니면 두 사람 다 범인인가.
어떤거야, 아쿠아쨩.
아쿠아;......확실히 그 이론대로 라면
그때 밖에 있던 우리들이 수상해보이게 되네.
아쿠아:하지만 있지, 그건 아무도 숨기는 게
없다는 게 전제인 얘기지.
아쿠아:만약 그떄, 우리들 이외에 로그아웃 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도 범행이 가능하다는 게 되고......
루크:아니, 그건 아니야. 아쿠아 씨.
루크:자기 목을 조르는 거 같아서, 내키지 않지만.
말하지 않으면 의론이 진행되지 않으니까.
루크:와타누키군. 있었지.
두 사람 이외, 밖에 있지 않았다는 물적 증거가.
와타누키:루크랑 아쿠아 이외,
밖에 아무도 있지 않았다는 증거......
와타누키:혹시 그건가......?
루크:나랑 아쿠아 씨 만 밖에 있었다는
물적 증거가 있었지.
루크:와타누키군. 그걸 제시해줄래.
[로그인/로그아웃 이력 메모]
츠키히메가 캣맨에게 들은 걸 손으로 쓴 메모
메모에는 메피스토가 로그아웃하고
다시 로그인한 이력
그리고 아쿠아랑 루크의 로그아웃 이력이 적혀있다.
와타누키:여기에는 루크랑 아쿠아 이외가
밖으로 나갔다는 기록은 남아있지 않아.
와타누키:즉 두 사람 이외.
그때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는 거야.
무라사키:응? 아니 남아있지 않나.
위에 메피스토가 로그아웃 했다는 기록이.
와타누키:아니, 그 뒤에 로그인 한 기록이 있어.
즉 범행시간에 게임 세계에 있던 거야.
무라사키:으음......남몰래 게임 클리어 조건을 발견해
몰래 혼자서 게임 클리어를 했다니.
무라사키:메피스토여. 게임 클리어 조건은 대체 뭐 였던 것이냐.
메피스토:응? 그거 있지......남녀가ㅡㅡ.
루크;스톱, 메피스토군. 그 얘기는 나중이다.
루크:우선 순서대로 얘기하자.
다음은 범행 시간 특정이야.
로베르트:범행 시간이라고 해도
자세한 시간은 알 수 없잖아.
루크:아니, 자세하게 알아보는 게 있지.
의외로 중요할지도 몰라.
루크:거기다, 이번엔 게임 마스터가
처음으로 실수를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