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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01 22:47:33
Name 오래된미래
Subject [기타] 삼성 해체되는 거 보니까 박용욱이 방송에서 밝힌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결국 삼성전자가 e스포츠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되었는데, 원래는 WCG 폐지와 동시에 게임단을 해체하려다가 협회나 전 의원의 만류 때문에 해체를 미뤘다는 추측까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스1 시절부터 송병구, 허영무 선수 지켜봐 왔던 사람으로서 전통 있는 게임단이 해체된다니 아쉽네요. 한번은 박용욱 전 선수/해설위원께서 개인방송에서 이런 이야기를 남긴 적이 있는데 지금 상황에 대입해 보면 정말 와 닿는 말 같습니다.

사실 2005~2006년 무렵에 여러 기업들이 구단을 인수하면서 e스포츠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박용욱이 한 말을 살펴보면 e스포츠는 다른 스포츠에 비하면 적은 돈으로도 구단 운영이 가능했고 홍보 효과(특히 1020 세대)가 뛰어났기 때문에 여러 기업들이 참가했던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작권 분쟁이라든가 이런 게 터지고, 양산형 경기라든지 10년 넘게 이어지면서 스타 1도 점차 하락세를 걷게 되었는데, 여기에 승부조작 사건이 벌어지면서 이미지 실추가 온 것이 결정타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설령 승부조작이라든가 저작권 분쟁 이런 게 없었어도 스1은 협회와 기업들이 끝까지 단물 다 빨아먹고 안 좋게 끝났을 거라는 주장을 펴더군요.

비단 스1 뿐만이 아니라 e스포츠는 한 종목의 수명이 영원하지 못하고 저작권 등의 이슈가 터질 수 있는 등 불안 요소와 취약점을 언제나 안고 있는데, 하물며 주력 선수들의 연봉도 계속 올라가고 있으니 과거와 같이 적은 돈으로 홍보효과를 올린다는 말도 이젠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때문에 기업들이 투자를 꺼려하거나 발을 빼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승부조작 영향이 없었다 해도 삼성이 기업경영전략 개편으로 인해 2013년 대회까지 잘 나가던 WCG를 폐지한 후 상표권을 스마일게이트에 팔았고, 이번에 게임단도 매각했듯이, 스1 시절 화승도 은퇴한 최가람 제외하면 팀내 조작범이 없었음에도 칼같이 발 뺐죠.

심지어는 이 논리가 MBC게임 폐국으로 현재까지 게임 팬들에게 욕을 먹는 MBC뮤직에게도 대입이 가능하다는 게 씁쓸한 현실입니다. 과거부터 MBC게임이 MBC플러스 채널 중 유일하게 HD 화질지원도 못 받고, 돈이 없어서 챔피언스 데이라고 결승전 몰아서 치르거나 오프닝 퀄리티가 급락하는 일이 있었는데, 적은 지원으로도 계열사 중 유일하게 흑자가 났다는 걸 보면 오히려 적은 돈으로 단물만 빨아먹으려고 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당시 낙하산 사장의 실적 쌓기나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영향을 미쳤고 여러 게임 때리기 보도나 마지막 MSL도 못 열게 하는 등의 여러 방해공작을 시전하지 않나 관련 VOD/영상 다 날려버리는 등 폐국 당시에 MBC플러스 측이 보인 게임 팬들을 개돼지 취급한 태도는 절대 합리화될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되니, 게임사에서 저작권을 가지고 있어 언제든 문제가 터질 가능성이 있고, 설령 새로운 대세 게임이 나온다고 해도 시장 기반이 취약하니 음악채널로 자리잡는 건 실패하더라도 예능, 뮤직비디오 재탕만 해도 최소한 망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으로 폐국시켰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래저래 냉정한 시장 논리와 기반 자체가 불안정한 e스포츠의 한계를 드러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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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소티스
17/12/0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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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참여하는 기업들 마음까지야 잘 모르겠지만 실제 스1시절 저렴한 가격으로 1020대층 겨냥해서 홍보효과 보던거 비하면 같은 마인드로 운영하기에는 몸값 규모가 워낙 커지긴했죠. 솔직히 전 오히려 글로벌 기업도 아닌 양대통신사가 계속 저렇게 투자해주는게 고맙고 신기합니다.
오래된미래
17/12/0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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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쪽도 후원해 주는 것 같더라고요. SKT야 협회 회장사니까 폐지 전까지 프로리그도 계속 후원했지요.
카와이
17/12/0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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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삼성이 빠진 건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데 SKT랑 KT가 열 올리는게 당최 이해가 안됩니다.
부평의K
17/12/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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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력의 유무를 떠나서 이동통신망은 써야 하니까요.

핸드폰 안쓰는 사람 찾아보기 힘든 시대고, 그 와중에 한 세대라도 가입시키면 되는 통신사와.
공산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업종의 차이라고 봅니다.
돈키호테
17/12/0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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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20대 남자가 구매력은 없지만 핸드폰은 쓰죠. 그 맥락으로 봅니다.
키스도사
17/12/0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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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력이 가장 낮은 청소년, 청년 남성들이 가장 많이 돈을 쓰는 곳이 통신비라고 하더군요. 게임이나 상품 구매등에 모바일 결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한다고.

그래서 과거부터 Skt나 kt는 광고를 보더라도 교복입은 청소년들이 자주 등장하고 청소년 요금제(과거 알이나 현재 Y24같은)를 적극적으로 밀어주죠.
17/12/0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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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포츠는 그냥 게거품이죠 워너원때문에 롯데리아먹고 아이더 롱패딩 산 사람은 봤어도 페이커때문에 에스케이티 쓴다는 사람은 듣도보도 못했습니다
오래된미래
17/12/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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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제가 스1 때부터 T1 응원해서 통신사로 SKT 쓰기는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개거품은 흑역사된 스베누... e스포츠 본다고 스베누 신발 신는 사람이 얼마나 되었을지는...
Been & hive
17/12/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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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베누는 불태우지 않으면 다행...거의 준 조작범급 이미지 아닌가요 크
오래된미래
17/12/0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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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된 기사입니다만 그 황씨 사기, 배임 혐의로 구속됐더라고요. 이거 때문에 부산 신발공장들도 죄다 망했으니 흑역사를 넘어서 조작범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라는 생각입니다.
Been & hive
17/12/0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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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좀무...조작범 이상같네용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7/12/0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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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꾸준히 인식 시킨다는 그 자체가 의미있는 일입니다. 입에 발린 뻔한 얘기 늘어놓는 기업광고들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물건 파는 관점에서만 보면 배구나 농구는 ??? 할 팀 많거든요.
Been & hive
17/12/0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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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케이팝만한 개거품이 없긴 했었죠. 수출비중 3%도 안되던거가지고 무슨 한류의 중심이니 하는거보면 뭐 언론 플레이가 이렇게 중요하구나~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싸이정도? 워너원이 누군지는 실례지만 덧글보고 처음알았네요
니나노나
17/12/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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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케이팝보다 오히려 게임이 더 수출에 기여한다는 말도 들은 것 같습니다.
불타는로마
17/12/0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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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그냥 스포츠가 게거품이죠. 국민스포츠 프로야구부터 다 적자보고 있는 판국에....
위원장
17/12/0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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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도 마찬가지인데요? 원래 마케팅이라는게 그런겁니다. 대기업들이 바보라서 하는거 같나요?
17/12/0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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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좀 바보같은데..
17/12/0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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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2보면서 mvp때문에 레드불 대신 핫식스 열심히 마셨고, 비슷한 값이면 무조건 진에어 타고 다녔네요. 망고식스에서 음료 마시고 조군샵 옷을 사기도 하구요 크크 저 같은 사람도 꽤나 될거 같은데요
마그너스
17/12/02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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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 스타리그 때문에 첫 핸드폰은 에버로 시작했고 지금도 kt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신한은행 스타리그 당시에는 신한은행 신규계좌 늘었다는 이야기도 있었구요 자기가 모른다고 거품거품하는 태도가 우습네요
배고픈유학생
17/12/02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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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레트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17/12/02 02:43
수정 아이콘
산업 구조 전반을 모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자신의 주위를 기준으로 따져도 전체 소비인구의 0.000001%이하거든요.
니나노나
17/12/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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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레트갓! 저도 질레트씁니다
ChojjAReacH
17/12/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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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하게 말하면 기업들 한철장사로 아티스트랑 구매자 등골빼먹는건데 무슨 브랜드 이미지 구축해준것처럼 대단하게 말씀하시네요. 이렇게 도발하시려면 워너원이 모델에서 하차해도 꼭 롯데리아에서만 버거 드시고 아이더에서만 패딩사실거겠죠?
쿠키고기
17/12/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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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님 주위가 한국 시장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산이고.
2) 원래 제대로 된 마케팅은 님처럼 광고후 바로 사게 하려는 목표의 마케팅도 있지만
좀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마케팅계에선 더 중요합니다.
마케팅의 대명사 P&G, Coca Cola 등이 당장 물건 팔려고 광고하지도 않고
장기적인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천문학적인 돈을 퍼붓는 이유가 있어요.
아저게안죽네
17/12/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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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얼마나 대단한 위치에 계시길래 본인이 듣고 본 일개 사례만으로도 한 산업 전체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신지 모르겠네요.
솔로몬의악몽
17/12/02 15:09
수정 아이콘
페이커 때문은 아닌데 임요환 때문에 KT에서 SKT로 옮긴 사람은 여기 있습니다...신발은 이제동 때문에 항상 르카프...
니나노나
17/12/02 15:22
수정 아이콘
게거품이 뭔가요 게거품은.
17/12/01 23:04
수정 아이콘
본문 글에는 공감하지만 삼성 건은 좀 다른 경우죠. 삼성은 그냥 모기업이 스포츠구단 투자 자체를 축소하고 스폰 했던것들을 철회하고 있는 모습이라
사실 이제 삼성한테 이런 홍보는 필요 하지도 않죠...
아이오아이
17/12/0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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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랑 kt는 서로 안해도 되는데 한쪽에서 하니 덩달아 필받아서 더 열심히 운영하는 느낌이 있죠.
당장 둘다 스폰 뺀다고 이스포츠 보는 1040쪽이 불매하겠다고 잡힌 약정까지 위약금 내면서 lgt나 별정통신사로 얼마나 가겠습니까... 심지어 그 lgt의 lg는 이스포츠팬들이라면... 크크크
그래서 양 통신사가 적당히 서로 의식하면서 지원 해주는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회영
17/12/01 23:05
수정 아이콘
까놓고말해 수익성이 없지 않나요?
대개 스포츠팀들이 상당 부분을 중계권료, 입장료로 돈을 벌어들이는데 이 판은 그렇지 못하니..

거기에 롤판은 해외팀 경쟁까지 붙어서 연봉이 엄청 뛰기까지했죠.
결국 홍보효과라는걸 믿고 하는건데 국내기업에서 시큰둥한걸보면 미미하다고 여기는거 같네요.

중국이나 기타 해외 투자도 사실상 부호들의 취미생활이라고 보는지라..
及時雨
17/12/02 00:28
수정 아이콘
수익성은 국내 모든 프로스포츠가 없긴 하죠
17/12/02 02:05
수정 아이콘
애초에 우리나라 스포츠에 그런건 없어서...
이회영
17/12/02 03:16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하는건 mlb나 epl 같은 구조를 말하는겁니다.

뭐 국내스포츠판이야 최대인기스포츠인 프로야구도 수익성이 불투명한데 하물며 이스포츠는..

거기에 예전보단 엄청 나아졌지만 사회적인식도 여전히 별로구요
17/12/02 10:36
수정 아이콘
중계권료를 팀에서 바로 땡기기가 어려운게 게임제작사와 파이를 나눠야 한다는 점이 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라이엇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이스포츠 중에서 scene이 가장 크다고 평가받는 (뷰어 수나 상금) 도타 2나 글옵도 밸브가 틀어쥐고 있는 게 많죠
거기다가 입장료는 구단이 자체적으로 구장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잘 없고, 유료로 돈을 받아도 이스포츠 대회 주최사 (게임제작자가 아니라면 ESL이나 드림핵 같은) 에서 상당수 가져가서 이것도 파이 쪼개서 팀에게 주는 방식이니...
비즈니스 모델에서 한국 이스포츠 구단들보다 앞서간다는 북미/유럽 팀들도 수입의 절반 가까이를 외부 투자 유치나 스폰으로 버티는 현실이더라구요
17/12/01 23:10
수정 아이콘
일단 티켓값 올린후에 구단에 분배해주기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구단에 흑자모델이 현재로서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정말로 홍보(?)를 목적으로 한다고 해도 그 효과에 대해서는 꾸준히 의문이구요
독수리의습격
17/12/01 23:14
수정 아이콘
e스포츠팬들이 홍보효과를 많이 얘기하는데, 분명 젊은 층에 인지도를 쌓기 위해서 한 두 번정도 대회 스폰을 하거나 가볍게 네이밍 스폰을 하는 정도는 효과를 본 사례가 있긴 합니다. 근데 정작 e스포츠로 거대한 홍보효과를 얻었다는 사례는.....어차피 관중수입이 없는 스포츠니 기댈건 시청률정도인데 게임방송 채널 시청률이 그렇게 잘 나오는 편이 아니죠.

제가 기억하기론 대회 스폰으로 확실한 이득을 본 기업은 질레트랑 신한은행정도가 딱 끝인 것 같네요. 특히 IT기업쪽은 e스포츠 스폰한 곳은 나중에 죄다 망했죠. 팀 스폰으로 따져도 STX 웅진 위메이드 팬택같이 가성비를 노리고 만든 팀들이 그 가성비라는게 결국 허상이라는걸 보여줬고......
오래된미래
17/12/01 23:17
수정 아이콘
그나마 핫식스는 에너지 음료로서 e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수요가 있는 제품이기는 합니다.
돈키호테
17/12/01 23:19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gTjBLq0WmiA&feature=share
이거 하나 더 추가해도 되겠네요.
나름 역대급이죠.
17/12/02 11:11
수정 아이콘
질레트 이거레알입니다.
면도기 살 때 도루코니 뭐니 브랜드가 많아서 헷갈렸는데
그냥 질레트 보이길래 샀죠.
스타리그가 없었으면 질레트라는 브랜드 자체를 몰랐을듯.
17/12/02 15:2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질레트는 박지성을 위시로한 EPL 모델 마케팅이 국내에서 더 잘 먹혔다고 생각해서... 이게 온전히 스타 스폰서의 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7/12/02 23: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회스폰은 핫식스도 큰 효과를 봤죠. 기사도 나왔는걸요. 아무런 추가행사없이 스2 후원해줬더니 10%의 매출 증가가 이루어졌다구요.

뭐 박수호vs토때치 결승전때 박수호팬 3 토때치팬3 핫식스팬4 였던거 생각해보면 크크

http://news.joins.com/article/7527834

http://www.thisisgame.com/esports/nboard/163/?n=33366


기사 추가합니다.
헤나투
17/12/01 23:19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삼성을 인수한 ksv도 걱정이 됩니다. 딱봐도 수익을 위해 인수한거 같던데 우리나라에서 대기업의 지원없이 잘될런지...
R.Oswalt
17/12/01 23:44
수정 아이콘
게임단은 물론이거니와 한국 프로스포츠는 수익사업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케빈 추 그 분이 프로 게임판을 참 좋아하나 싶더군요.
기업이야 마케팅 명목으로 한다지만...
먼치킨
17/12/01 23:19
수정 아이콘
저도 이스포츠 팬인지라 처음에는 복잡한 심경이었지만
하루 지나고 천천히 생각해보니 이제 생각이 좀 정리가 됩니다.

삼성이 홍보효과가 높은 이스포츠 구단을 매각한게 이상한게 아닙니다.
삼성/현기차/LG/SK 등 기업집단에서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는게 이상한겁니다.

우리나라 프로스포츠가 다 이상한거라고 이야기하는게 맞겠죠.
오래된미래
17/12/01 23:22
수정 아이콘
원인은 3S 정책이니 뭐니 하면서 한국 스포츠가 자생력을 가지지 못하고 기업에 의존하는 등 뿌리부터 기형적인 구조가 된 것 때문입니다. 축구는 아예 국가대표 지원한다는 이유로 리그를 만들었으니 국민들이 월드컵 때만 잠깐 관심 가지고 말아버리는 거죠.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7/12/01 23:21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 자체 보다는 이스포츠의 구조에 기업이 매력을 못느끼는게 큰 거 같습니다. 바둑이나 마이너 스포츠 실업팀처럼 돈 많은 오너가 좋아해서 유지되는 것도 아니고 결정권을 가진 높으신 분들에겐 어필될 요소가 없죠. 라이엇이나 블리자드가 무리해가며 구조 통합하고 개편하려는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이 아닐까 하네요.
Been & hive
17/12/01 23:22
수정 아이콘
게임은 제작사가 있는데다 망하긴 쉽고 흥하긴 어려운데 흥해도 10년 넘기는게임도 흔치 않고(카스,스타,스파 등) 있다해도 팬덤이 그렇게 거대하지는 않습니다.
중국이야 거대한 대륙의 기상이구요.
사실 흥하는 게임이야 도타마냥 크라우드 펀딩식으로 하면 어지간한 프로스포츠와 맞먹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17/12/01 23:22
수정 아이콘
e스포츠가 그렇게 돈이 잘되면 유럽팀들이 줄줄이 선수들 북미에 빼았기지도 않았겠죠.지금 롤판은 스폰서의 재력에 엄청나게 기대야 해요.선수들 몸값은 엄청나게 올랐는데 선수단 자체 수익으로는 감당이 안되니까요
17/12/02 02:50
수정 아이콘
10년전 스타1시대의 실질임금 및 물가 비교를 해봐도 엄청 까지는 아니고 좀 올랐다정도로 봐야죠.
시장 규모도 달라졌고요. 결국은 수익모델의 문제입니다.
17/12/01 23: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홍보효과가 거품은 아닌데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워낙 큰 기업들이라 별 필요가 없는 것이죠. 사실 이건 e스포츠가 아니라 다른 스포츠의 기업 스폰서도 마찬가지고. 그냥 우리나라 프로스포츠가 자체적으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자생력이 없다고 봐야하고, 그 이유는 결국 시장의 크기 차이이죠. 북미가 게이머 베이스도 작고 국제전 성적이 안습인데도 돈이 미친듯이 몰리는 것도 이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고...
키스도사
17/12/01 23:46
수정 아이콘
해체가 아니라 인수 아닌가요? 그리고 매각에 대해서 부정적으로만 봐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매각 되었다는 건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 가능한 거죠.

다른 종목들은 매각 하려해도 구매할 기업이 거의 없다고 보지만(불과 2,3년전 삼성스포츠만 해도 제일기획이 외국계 기업에 인수 타진을 했지만 난색을 표했다는 카더라가 있었죠.) E스포츠 팀들은 오히려 국내 자본 뿐 아니라 외국계 자본도 적극적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세계가 E스포츠판에 들어온다는 루머를 봤는데 그런 점에서 기업에게 적은 돈으로 큰 홍보효과를 누릴수 있다는 장점은 부정하기가 힘들죠.
오래된미래
17/12/01 23:49
수정 아이콘
팀을 매각했다는 내용이 들어갔지만 제목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셨나 보네요. 그래도 MBC게임 히어로가 선수들한테 해체 없을 거라고 속이기까지 한 것에 비하면 훨씬 낫습니다.
키스도사
17/12/01 23:53
수정 아이콘
오독을 해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세이젤
17/12/02 00:04
수정 아이콘
홍보라는 측면에서 운영한다고 합니다만. 실제이득은? 상태긴 합니다. 하지만 10대 20대 남자들에게 유무형의 마케팅되는것 또한 사실이라..
첫걸음
17/12/02 00: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삼성이라느 브랜드를 심어주는데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글로벌 브랜드로 높아질대로 높아졌고 추가적인 이득이 있을까 라고 생각해보면
딱히 스포츠단을 운영하나 안하나 차이가 없을 것 같네요 결국엔 비용대비 효율이 낮다고 생각해서 처리하는거죠
우리는 하나의 빛
17/12/02 01:28
수정 아이콘
지난번 실태 조사가 문득 떠오르네요.
개인적으로, 스크를 응원하고 SK라는 기업에 대해 고마운 감정이 있기는 하지만.. SK계열의 인터넷이나 통신사를 꺼려하는 점이 있는데,
이런 점이 게임단 운영이나 스폰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가 말이죠.
물만난고기
17/12/02 02:01
수정 아이콘
기업홍보나 브랜드가치 창출을 위해서라면 구단을 직접운영하는 것보다 인기많고 시청률 높은 스포츠 대회나 구단에 스폰으로 투자하는 형식이 더 낫죠. 외국의 다른 프로 스포츠들을 보면 다 그런 식이 잖습니까. 유독 한국만 프로스포츠들을 보면 대기업에서 직접 운영하는 케이스가 많은데 이런 방식의 한계라는 것이겠죠.
17/12/02 02:08
수정 아이콘
그거야 뭐 우리나란 시작부터 3s정책으로 시작했기때문에 해외프로팀들 사례처럼 지역구단이니 시민구단형태로 돌아간다는건 이미 시스템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빛날배
17/12/02 02:48
수정 아이콘
기존 게임단 인원은 편입 안되고 다 백수행인가요? 스1부터 이스포츠판 이끌어나가던 김가을 감독이나 현 롤팀 삼성감독같은 실력자들이 삼성갤럭시에서 앞뒤로 성공적으로 도왔다고 들었는데 ㅠ
레몬커피
17/12/02 04:08
수정 아이콘
삼성이 시큰둥한건 별로 이상한일은 아닌거같습니다.
솔직히 갤럭시급 브랜드정도면 삼성과 갤럭시폰에대해 아는사람이 '어?롤에 삼성갤럭시팀이 있네?'지
삼성과 갤럭시폰에대해 모르는사람이 '어?삼성갤럭시팀?뭐지이게?삼성?갤럭시?'이런일은 없다시피하겠죠
그나마 북미도 그렇도 다른쪽에서 자본이 많이 들어와서 예전처럼 공중분해 안되고 통째로 인수된게 롤 보는
입장에서는 다행
堀未央奈
17/12/02 05:52
수정 아이콘
삼성 정도 브랜드면 오히려 스포츠팀 운영이 브랜드에 방해가 됩니다.
1등주의라는 게 사실 웃긴 거에요. 1등을 해야 정상이고, 1등이 아니면 기본도 못한단 소리거든요. 왜 8,90년대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우승 한번 해보겠다고 온갖 뻘짓을 했겠습니까. 요즘은 기업간의 라이벌리도 별로 없고(e스포츠는 통신사 라이벌리가 크지만), 자칫 올해 삼성라이온즈처럼 못할 경우 '삼성인데 저거밖에 못하나' 소리 듣는 건 다반사고, 꼴지라도 한번 하면 꼴성 소리 듣는 것도 순식간입니다. 그거 길어지면 이미지 더 안 좋아집니다. 롤계에서 CJ의 의미가 확확 바뀌는 것만 봐도...
한국 프로스포츠는 일단 정권의 강요로 뛰어든 뒤론 기업 회장의 펫포츠(SK 최태원 회장이 대표적으로 야구 응원에 환장하는 기업인이죠)+대외적 이미지(철수시 재계에 기업이 흔들리는 느낌을 줌)로 유지하는 거지, 딱히 플러스적인 광고효과를 크게 거두진 못한다는 게 장기간의 경험을 걸쳐 이미 확인됐습니다. e스포츠는 더하고... 그래서 주최측(?)도 선수 시드에서 팀 시드로, 승강전에서 프랜차이즈로 자꾸 스폰서 효과를 높여주려고 노력하는 거죠.
예를 삼성 라이온즈로 든 건 매각되는 팀이 삼성 갤럭시고 제가 삼성라이온즈 20년 팬이라 그렇습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7/12/02 11:30
수정 아이콘
스포츠단 운영에 돈을 붓는게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는가 안되는가는 여러 스포츠에서 오랜 떡밥이긴 한데, 한가지 확실한건 기업 스스로도 잘 모른다는 겁니다. 브랜드 가치 상승이라는게 있긴 한건지, 있다면 어느 정도인지 스스로도 잘 몰라요. 사실 모를 수 밖에 없는게 수치화가 안되니까요. 그리고 최근의 삼성은 야구단 운영에서 발 빼는것도 그렇고 E스포츠도 그렇고 스포츠단 운영에 투자하는게 별 이익이 없다고 느끼기 시작한것 같네요.
17/12/02 11:36
수정 아이콘
대체로 공감합니다만, 마지막 MBC 폐국 건은 그다지 동의가 안 되네요(물론 이런저런 문제로 비판한다고 언급하시긴 했습니다만). 음악채널 한다고 딱히 수익성 보장된다는 담보가 없는 터라..
AeonBlast
17/12/02 11:36
수정 아이콘
삼성스포츠단 같은곳은 홍보보단 사회기여정도로 봅니다.
17/12/02 13:24
수정 아이콘
통신사 양팀에 고마울뿐이죠
팀도 kt인데, 통신사도 충성호갱입니다...
17/12/02 22:04
수정 아이콘
하긴 생각해보니 애플도 스포츠팀은 없네용
나이스후니
17/12/02 22:10
수정 아이콘
홍보 효과가 애매하긴 합니다... 이미 삼성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기업이고 삼성 갤럭시팀이 있다고 아이폰 쓰던 사람이 갤럭시로 옮겨타는데 영향이 있다? 라고 보기엔 또 글쎄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요. 핫식스같은 음료시장같은경우는 안먹어본 사람은 그 경험조차 없고, 또 1회성의 비용부담이 적다 보니 한번 먹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매출에 영향이 있지만, 가전제품등은 쉽게 영향을 주기가 어렵죠.
그렇구만
17/12/02 22:25
수정 아이콘
두산은 왜 이판에 안들어 올까요. 대기업들중에서 브랜드광고를 제일 좋아하는 기업인거 같은데 게임단 하나 잘만들면 전세계에 브랜드 광고알아서 할텐데..뭔가 아쉬운 TV광고가 더 싸게 먹히나
소린이
17/12/03 11: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두산 사업영역 중 겜 좋아하는 20~30대 대상의 B2C가 딱히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https://namu.wiki/w/두산#s-4.1
두산타워...? 두산매거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미래다' 같은 젊은이들 감성어필하는 광고 때렸던 곳이긴 한데...... 흠.......
라울리스타
17/12/03 14:33
수정 아이콘
삼성 브랜드 가치가 글로벌로 상승한 이후엔 충분하다 싶어서 첼시 스폰도 뺀 마당에....이스포츠 구단을 운용할 이유가 딱히 없긴 하죠....
아이고배야
17/12/03 18:50
수정 아이콘
삼성 정도 되면 사실 뭘 더 홍보하고 자시고할 필요가 없죠.
이미 전세계에 삼성 모르는 사람이 아는 사람보다 적을 것 같은데..
사회공헌 차원에서 운영했던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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