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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0 02:27
아아 오버워치 서울팀은 알고 있었는데 한국 내 연고지 팀들로만 리그를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댓글이 짧아 내용을 제대로 전달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17/08/10 05:03
연고지 팀이 많은 미국도 자국 내 연고지 팀들간의 리그는 하지 않는 시스템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기본적으로 국제전을 깔고 가는 걸로 알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도 부산 등 몇 개정도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가입비가 비싸다 보니 어떨지 모르겠네요.
17/08/10 07:44
전성기 스타크래프트 1 시대가 복귀한다고 해도 국내 게임단이 모기업에 초기 투자금액 200억 달라고 하면 싸대기 칠겁니다.
페이커 연봉을 최대치로 계산해 40억이라고 쳐도 5페이커고, 가장 잘나가는 야구로 쳐도 4년간 이대호 + 김재호를 쓸 수 있는 비용입니다. 거기다 후발주자가 될 대기업 입장에서 보면 서울 연고지를 이미 뺏겨서... 부산도 대한민국 2대 도시입니다만, 롯데나 아이파크도 서울 연고지 떡밥이 나오자 부산 버리고 옮기려고 그랬죠. 인구수가 적으면 가입금액도 좀 줄어들어야 할텐데, 뉴욕과 수원이 같은 값이라면 누구든 뉴욕에 투자하지, 수원엔 안 넣죠.
17/08/10 09:02
지금 해외 e스포츠씬에 오래 몸 담고 있었던 쏘린, 트레버스, 리처드 루이스 등과 같은 사람들은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굉장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태이죠.블리자드와 같이 일하고 있는 몬테처럼 연고제야 말로 e스포츠를 성장시킬 열쇠라고 긍정회로 돌리고 있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비관론자들이 지적한 문제 중에 좀 커 보이는 걸 나열하자면, LA에서 모여서 하면 한국과 중국 시장과 대회 시간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 7개 팀이면 한국에서 선수 영입하더라도 오버워치 리그가 아닌 한국리그에서 최고의 팀이 새로이 탄생할 가능성이 역대 e스포츠의 역사를 보면 굉장히 높은데 그렇다고 7개 팀을 모두 한국선수로 체우면 해외선수가 고사하는, 스2는 해결 못했고, 롤은 지역락으로 해결하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서양 e스포츠 역사를 놓고 보면 가장 큰 라이버리는 EU vs NA인데 EU 연고로 한 팀이 단 한개도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지. 그런데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문제는 투자한 돈 만큼의 리턴이 과연 있을 것인지가 문제이죠. 해외 e스포츠의 경우 투자를 받아내기 위해 말도 안 되게 상황을 부풀리는 케이스가 많은데, 과연 투자자들 중에 e스포츠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진입한 사람들이 지금 저 돈을 붓고 있는 것인지 미심쩍인 부분이 꽤 있어서요. 그래서 쏘린 같은 경우 '연고제'를 자꾸 슈거코팅하는 건 애초에 우리 들으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전통 스포츠와 비슷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죠. 그런데, 사실 전통스포츠와 e스포츠 사이에 본질적인 차이가 있는 건 분명하고 이건 적어도 단기간 안에 넘기가 굉장히 힘든 영역이죠. 전통 스포츠는 스포츠를 하는 사람보다 보는 사람이 훨씬 많고, 하지 않더라도 유입이 되지만 e스포츠는 하지 않으면 볼 수가 없고, 심지어 하더라도 보는 사람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그다지 높지도 않은 상황이라는거... 거기에 뷰어십은 전 세계를 기준으로 산출해야 어느정도 비비는 것이지 도시-지역 단위로 가면 e스포츠 팬의 숫자는 정말 보잘 것 없는 숫자로 줄어버린다는 것이죠. 현재는 돈이 들어와서 좋다고 하지만 이 괴리를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리턴의 부재로 실감하는 시점이 지나고 나면 오히려 e스포츠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꺼려하는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장기적 e스포츠의 미래에 좋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트레비스는 오버워치 리그의 진행 방향을 보면서 <빅 쇼트>(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미리 예견한 사람들을 다룬 영화)의 주인공이 된 느낌이라고 할 정도이니 뭐;
17/08/10 10:10
투자를 많이하면 다른나라 선수들도 괜찮은 환경에서 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을테고
그렇게되면 실력이 따라오지않을까요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한국이 독점하는 체재가 무너지길 바래요 흑흑
17/08/10 11:32
거의 동의하는 부분들입니다. 일단 판을 크게 벌려놓으면 돈과 사람은 모인다, 하는 식의 접근이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기성 스포츠에서도 몇 있었지만, 개중에는 성공으로 귀결되지 않은 시도들도 꽤 많았죠.
블리자드의 새로운 오버워치 리그시스템에 흘러가는 거액의 자금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고 그 실체 또한 분명합니다만, 모험적인 계획인 만큼 해당 금액의 위험 관리는 투자자들과 블리자드 사이에 잘 협의가 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래서 말마따나 <오버워치 리그>가 빅 쇼트와 같은 상황에 올라서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최소한 금전적인 면에서는) 하지 않습니다만, 도전적인 시도에 걸맞는 성과를 얻어내지 못할 확률은 높아 보이고 그 경우 어떤 식으로든 업계에 긍정적이지 못한 여파가 미칠 것이라는 생각은 드네요. 이 정도의 판을 세팅한 것은 블리자드의 능력이라면 능력이겠습니다만 과연 이것이 지속 가능한 구성인지에 대하여 굉장한 회의감이 드는것이 사실이라..
17/08/10 13:06
롤 해설자, mc, 기자인 세 명은 '해외 스포츠씬에 오래 몸 담고 있었던 사람들'이고 몬테는 블리자드와 같이 일해서 신뢰성이 없다는건 도대체 무슨 소리죠 크크크 오버워치 리그의 성공이야 아무도 모르는거지만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면 안되죠. 저라도 경쟁 게임 경쟁 기업 리그 크게하면 좋게 말 안합니다. 입장상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다면 저 세명과 몬테는 같은 조건으로 놔야지 어떻게 저런식으로 이야기하나요.
17/08/10 13:19
저는 몬테가 신뢰성 없다고 한적 없는데요. 그냥 비관론자들의 논점을 적시한 것이고 오버워치 리그에 관한 떡밥이 해외씬에서 어떤 양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전달 했을 뿐입니다. 더 자세히 적고는 싶지만 그러려면 글을 하나 파야할 수준이라 많이 요약한 것 뿐이지만요. 참고로 메신저로만 판단할거면 현 LA 연고지를 낙찰받은 이모탈스의 오너인 노아조차 연고제의 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이 정도면 소수의 여론을 제가 취사선택한 건 아니죠. 물론 결론만 얘기하면 저는 비관론자들의 논거가 더 강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만 그건 논리적으로 그게 더 납득이 가기 때문이지 따로 편향이 있는 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론 오버워치가 e스포츠로서 성공하길 바라고 있고 SI 시절부터 몬테가 더 주장을 전개할 때 논리적 개연성을 중시한다고 생각했던 입장인데 그럴리가요.
17/08/10 13:24
[블리자드와 같이 일하고 있는 몬테처럼 연고제야 말로 e스포츠를 성장시킬 열쇠라고 긍정회로 돌리고 있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이게 신뢰성에 대해 의심하는 대목 아닌가요? 롤 얘기는 쏙 빼고 [해외 스포츠씬에 오래 몸 담고 있었던 사람들]이라는 프레임 씌우는게 의도가 있어보이는건 명확한데요. 바보가 아니라면 앞과 뒤의 온도차는 느낄겁니다. 노아같은 경우는 '연고제'에 대한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거지 오버워치 리그에 대해 부정적인건 아니구요.(애초에 그럼 투자를 안했겠지만) 연고제 자체에 대한 우려면 모르겠는데 어떤 의도가 명확하게 보이는건 사실이잖아요? 또한 이런 기사도 있습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8/2017080800671.html?main_hot2
17/08/10 13:33
또 인터뷰 찾아보니까 오히려 연고제가 리그에 참가하기로 한 큰 동기라고 얘기하는데요?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83028&site=overwatch
17/08/10 14:07
음... 제가 그 인터뷰는 못봤는데 노아가 연고제의 효과 대해서 부정적이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https://www.youtube.com/watch?v=0Vw1dzbhmBE 위의 동영상에서 노아가 몬테랑 연고제를 가지고 키배 뜬 걸 봐서 그렇습니다. 46분 경 정도부터 보면 되는데, 로컬라이징 자체가 장기적으론 브랜드화에 도움이 되지만, 특정 '연고'가 있다고 말하는 것 만으로는 그 브랜드화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 정도의 입장이네요. 위의 인터뷰는 저 키배 이후 생각이 바뀐 건지, 오버워치 리그 PR의 일환인지, 아니면 노아의 원래의 시각이 연고제에 대해서 온건한 편이라 양립이 가능한 것인지 불분명하지만요. 아마 후자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아무튼 프레임을 짠다는 느낌을 받으신 건 그냥 제가 오버워치 리그의 시스템이 그다지 옵티멀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딱히 편향을 유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몬테 언급한 이유는 해외에선 모두 부정적으로 보나보다라는 느낌을 줄 까봐 나름 한국에서 신뢰도 있는 피겨로 받아들여지는 사람 중에 긍정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었거든요. 그리고 쏘린 정도의 포지션은 한국 씬에서 클템, 김동준 수준은 아니라는 걸 해외씬 팔로우 하시면 아실테니, 'e스포츠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는 전문가'라는 칭호가 절대 과한 건 아니라고 보고요. 근데 사실 제 댓글의 뉘앙스를 가지고 이렇게 길게 얘기하는 게 무슨 실익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쏘린, 트레버스, 리처드 루이스 짱짱맨, 몬테는 편향됨 그래서 오버워치 리그는 망할거임이라고만 댓글을 써놓았으면 모르겠는데, 비관론자들의 논거를 어느정도는 적시하면서 논지를 전개했으니까요. 1. LA에서 모여서 하면 시간대 상 EU 시청자까지는 몰라도 한국/중국 시청자를 잡는 건 불가능하다. 2. 겨우 7개 팀으로 진행되면 한국리그가 오버워치 리그보다 경기 질이 더 높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3.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 선수를 많이 영입한다면 해외선수가 고사하거나 해외선수가 포함된 팀이 고사한다. 4. e스포츠의 팬 베이스는 글로벌 하게 따졌을 때 그 숫자가 나오는 것이지 도시-지역 단위로는 그다지 크다고 볼 수 없다. (NA LCS 관객 수만 봐도 이건 자명하죠.) 5. e스포츠의 성장성은 전통적 스포츠와 다르게 게임 자체의 성공에 국한 된 것이라 전통 스포츠와 비슷할 것이라고 투자자를 설득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뭐, 여기에 추가할 논거도 있고, 저 논거들에 대한 반박도 어느정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 그걸 주제로 토론한다면 나름 생산적인 댓글 타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뉘앙스 가지고는 딱히 이 이상으로 제 자신을 변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리죠.
17/08/10 14:11
아무래도 표현의 차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관론을 '우려를 표한다' 긍정론을 '긍정회로를 돌린다' 라고 무슨 정신승리라도 하고 있는 것처럼 쓰셨으니 균형을 맞추려고 몬테를 넣었다고 하더라도 지극히 편향되게 보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17/08/10 14:36
네, 제가 비관론에 지나치게 유리한 뉘앙스로 댓글을 쓴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오버워치 리그가 우려하는 여론을 모두 아닥하게 만들고 성공했으면 하고 저도 바라고 있긴 해서 딱히 악의를 가지고 쓴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17/08/10 14:52
판을 크게벌려놓으면 돈과 사람은 모인다는 마인드는 블리자드가 옛날부터 그랬죠. 그런데 문제는 그런시대는 이제 지났다는게 핵심이죠
뭐 연고제라는 실험정신은 인정합니다만 딱 거기까지죠
17/08/10 14:54
적당히 좀 하세요. 비관적인 것도 정도가 있지 오버워치 리그 얘기 나올때마다 안될거다 망할거다 노래를 부르는거 보면 망하기를 바라는 악의밖에 안 느껴지네요.
17/08/10 11:26
lol은 그래도 그나마 이제껏 누적된거라도 있는데
블리자드 오버워치는 딱히 누적된것도 다른 타 경쟁게임에 비해 없음.. 그렇다고 탑티어급 대회 시청자수도 경쟁게임에 비해 경쟁력이 있느냐도 아님.. 근데 뭐 로컬쪽에 참여하는 금액만으로 20m박아야함.. 아무리 생각해도 이후 플랜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음. 블리자드가 이스포츠쪽으로 그렇게 발전된 리그를 가지고있느냐를 생각해보면 그것도 아니고.
17/08/10 12:12
보스턴 셀틱스, AS로마의 소유주 중 하나인 금융투자그룹인 랩터그룹이 최근 프나틱에게 7백만 달러의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포브스가 보도했습니다. 현재 축구를 비롯한 4대 스포츠의 자본이 포화되어 가는 와중에서 지역연고제를 하려는 오버워치, 리그오브레전드 구단들에게 자본이 투자되는 형국인듯 싶습니다.
이 구문에서 현재 이후로는 프나틱을 특정하진 않았습니다.
17/08/10 18:06
여기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이정도 말아먹어도 눈 하나 깜짝할 사람들은 아닙니다만, 부자들이라고 투자한다고 성공하는건 아니죠.
그런 이유라면 XFL이나 NASL은 여전히 잘 돌아가야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일어나지 않았을겁니다. 당장 페인킬러 리그만 해도 05년쯤 상금랭킹을 매번 경신하며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혀진지 오래고요.
17/08/10 18:28
서브프라임은 저 예에 전혀 맞지 않는 케이스죠.
저 당시 세계 경제가 뒤흔들리고 고생했지만 월가가 손해본거 있나요? 서민들만 피봤죠..
17/08/10 19:03
월가가 손해본게 문제인게 아니라 투자자들에 대한 답없는 맹신은 독이라는게 핵심이죠.
돈굴리는데 도가 튼 사람들이 계산에 서서 투자했으니 괜찮다는 마인드가 틀린거라는건 수많은 사례가 있듯이요
17/08/10 19:52
아뇨 그들은 손해를 보지 않았다는게 핵심인거죠.
그렇게 개판쳐서 월가 사람들이 망했다면 모르겠지만 그들은 그 세계경제위기 일으켰음에도 보너스파티하고 난리났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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