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7/07/11 01:32:50
Name Leeka
Subject [LOL] 페이커는 왜 2분에 칼날부리를 찔렀는가
https://youtu.be/iIhXn7yWe0g?t=2h44m41s

상황 자체라면 캡처보다도 위 링크가 시작점이니 영상을 참고하면서 보면 좋다는것을 시작으로..

밴/픽은 이미 벌어진 일이니 논외로 한다는것을 덤으로




-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중국의 렉사이'는 공통적으로 사용한 빌드가 있습니다.
왕룬에 경험치룬을 넣고

칼날부리 -> 버프 -> 바위게   순으로 가는 루트인데요.

(좀 더 자세한건 빛돌해설의 페이스북 글을 참고해도 좋습니다.
https://www.facebook.com/bitdory.ha?fref=nf&pnref=story
또한 실제 사용한 빌드는 http://matchhistory.na.leagueoflegends.com/en/#match-details/TRLT3/180272?gameHash=404d51c4986e747e&tab=builds&participant=2
위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경기 기준으로

경험치룬 렉사이를 픽
-> '갈리오가 칼날부리를 리시해주면서 렉사이가 칼날부리 전부 섭취'
-> 바텀듀오가 레드를 쳐주는 동안에 렉사이가 칼날부리를 섭취하고 내려와서 바로 레드 섭취
-> 미드와 바텀이 시간을 내서 리시해준걸 바탕으로 빠르게 바위게를 섭취하고 레드 렉사이 3레벨 달성..  동선이 완성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스크의 미드, 바텀' 모두 라인을 미는 상태가 되면 렉사이의 갱킹에 최소 점멸이 빠지고, 잘못하면 퍼블이 나오는 각이되고
(미드는 카시, 바텀은 애쉬라서 생존기가 없죠..  저레벨 카르마는 실드 양이 적어서 역시나 생존용이 안되고..)
저걸 허용한 상태에서는 '미드, 바텀 모두 라인을 밀 수 없고 어느정도 당겨두는 각을 만들어야 게임 운영이 편해집니다.


바꿔말하면 저 동선을 렉사이가 돌게 되면, 페이커의 카시오페아는 갈리오상대로 초반에 압박넣는게 꽤 큰 리스크가 된다는 측면에서도....


즉 그걸 못하게 하기 위해 SKT는 뱅,울프와 같이 초반에 칼날부리 압박을 들어가게 됩니다.


들어가면서 와드를 자연스럽게 설치하게 되는데

'그 와드가 미스틱과 제로의 공격에 의해 허무하게 사라지게 됩니다'.  
즉 뒤에 있던 울프가 다시 와드를 설치하기 전까지는 시야가 없는 상태가 되었는데


이때 미스틱+제로가 할 수 있는 선택지는 단순하게 3개입니다

1. 바텀으로 복귀해서 미니언 웨이브 안놓치고 먹는다
2. 레드 리시를 시작한다
3. 여전히 부시에 매복해있는다.


단지 저 상황에서 2,3번은 '바텀웨이브를 손해봐서 바텀 라인전이 불리한 상태로 시작하게 되는' 리스크가 있는 선택인 만큼
페이커는 미스틱&제로가 1번을 택했을것이라고 생각했을것 같고.

과감하게 한번 더 파고드는 선택을 합니다.


그 뒤에 울프가 '와드를 설치' 하는 순간에 매복한 상대 바텀을 발견하고.. 그 순간 페이커가 아차 하고 바로 뒷무빙을 시작합니다만
그때부터는 모두가 아는 그 상황이 자연스럽게..





게임 내적으로 짧게 요약하자면
'미스틱과 제로가 페이커가 부시에 설치한 와드를 지운 그 순간' 부터는 칼날부리에 한발 더 들어가는게 꽤 큰 리스크를 동반하는 행동이 되는 상황이였고
리스크를 없앤다면 와드가 없어진 그 순간에 뒤로 뺏어야 했지만. 그러지 않은 선택을 한게 WE의 반격과 맞물려서 최악의 한 수가 된 결과물이라고 보입니다.


칼날부리 하나만 빼먹으면.. 렉사이 동선이 꼬이고.. 그 꼬인 동선 시간동안에 '갈리오를 카시오페아가 마구 때리고' + 바텀도 뱅울프가 마구 때리고..
렉사이가 어느정도 올라올땐 리신이 이제 아래 동선이 잡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포지셔닝이 잡힐수 있다. 라고 생각했던거 같은데

확실히 LPL이 LCK의 플레이 경향도 어느정도 분석을 잘 하지 않았나 싶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rya Stark
17/07/11 01:37
수정 아이콘
반대로 생각하면 페이커를 압박해서 초반2렙까지 갈리오만 수월 할 수 있다면 블라블라~ 이런 상황도 분명히 존재하는데

그걸 배제한 페이커의 잘못이죠.
칼리오스트로
17/07/11 01:42
수정 아이콘
그냥 밴을 했다면...?
arq.Gstar
17/07/11 01:44
수정 아이콘
본문 자체가 밴픽은 이미 벌어진 일이라 논외로 하자고 하고 챔피언 플레이 자체만 가지고 쓴 글이니ㅠㅠ;;
17/07/11 01:45
수정 아이콘
카시는 무조건 갈리오 압박을 해야만 한다. -> 렉사이가 있으면 압박을 할 수 없다. -> 렉사이를 말려야 한다. 라는 SKT의 생각을 완벽히 읽은 거죠.
17/07/11 01:47
수정 아이콘
오... 이런 전술적인 분석 좋아요. 이렇게 굴러간 게 맞다면 첫 와드 하나가 엄청난 스노우볼이 됐네요. SKT의 밴픽도 이 정도의 리스크를 뚫어야 할 정도였단 이야기라 더 아쉽고요.
noname238
17/07/11 01:47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밴픽이 패배 지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확신이 드네요.
SKT는 초반에 실수 한번 한다고 패배하는 팀이 아닙니다. 그리고 의외로 초반에 실수처럼 보이는 손해를 자주 봐요. 특히 페이커는 상대방의 기상천외한 초반 집중견제로 010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극초반은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고 아무도 완벽히 통제할 수 없는 타이밍입니다.
010으로 시작하면 반드시 지는 밴픽, 저 정도로 리스크를 감당하지 않으면 렉사이에 심하게 압박 받아 처음에 생각한 구도를 실현할 수 없는 외줄타기 상성을 들고 게임으로 들어가면 애초에 안되는 거였어요.
방구쟁이
17/07/11 01:53
수정 아이콘
미스틱과 제로 선수가 영리하게 잘했군요.
이런 분석글 좋네요.
17/07/11 01:58
수정 아이콘
인베단계에서 미드가 죽어서 킬하나 줬다고 가정할시 너무나도 절망적인 상황이 되는 밴픽이죠. 뭐 많은 생각 했었지만 밴픽단계-1렙단계-초반단계로 이어지는 단계에서 조금 철저해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번에는 조합과 맞물려서 카시가 죽은게 거의 핵폭탄급이어서 더 부각되는데 사실 KT전 아프리카전 몇몇게임 보면 초반에 1킬 2킬 적정글에서 어이없게 던져줄 때가 있어요. 스프링 1라 아프리카전도 적정글가서 피넛 죽고 다음판은 인베이드 가다가 후니죽고 원사이드하게 졌죠.
17/07/11 04:07
수정 아이콘
분석자체는 굉장히 유익했습니다. 잘봤습니다.
카발리에로
17/07/11 02:03
수정 아이콘
그냥 대놓고 말해서 밴픽에서 완전 완패한 상태로 시작했고, 그 차이를 초반에 메꾸기 위해 무리했던 것까지 LPL에서 완벽하게 분석했던 거죠.

솔직히 어제 경기는 페이커도 페이커지만 꼬치도 할말 없습니다. 갈리오 내준 것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자르반-코그모 내주고 뚜벅이 원딜 애쉬를 고른 건 절대 실드불가죠. 상대팀 전승카드 둘에 시너지 발휘하면 뚜벅이 상대로 어마무시한 자르반까지......거짓말 안 하고 어제 경기 꼬치의 밴픽은 역대급 쓰레기 수준이었어요. 케스파컵에서 아마 팀 상대로도 장기픽이라던 모데카이저 밴 하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중국 상위권 팀 상대로 현 메타 OP챔에다가 상대 원딜 전승카드까지 내준 건지......SKT의 밴픽은 플레이오프 단계 같은 중요한 무대가 아니면 철저히 변수가 될수 있는 OP픽 차단에, 자기 선수들의 영향력을 너무 믿는 느낌이 강해요. 물론 그런 밴픽으로 이제까지 성과를 내왔으니 할 말은 없다만, 어제 경기에서 그렇게 박살난 이상 말이 나올수 밖에 없죠.

SKT 마이너 갤러리에서 예전에 올라왔던 이야기 중에, 제작년부터 슼이 1년에 몇번 지는 경기를 보면 [조합상 상대보다 훨씬 안 좋아보이는데 어쨌든 SKT니까 가능해 보이는 패기픽 + 그런데 1년에 몇번씩 선수들 컨디션이 개망이라 초반에 경기가 터짐 + 아차 하는 사이 게임이 펑펑 터져서 압도적으로 져버림] 이 패턴이 1년에 몇번씩 주기적으로 있었습니다. 꼬치가 선수들을 믿는 건 뭐라 터치할 부분이 아닙니다만, 저렇게 대놓고 선수들 기량에 의존하는 형식의 밴픽은 아무리 생각해도 좋게 평가 못하겠어요.
니나노나
17/07/11 13:16
수정 아이콘
그래놓고 와서 꼬난의 허리케인이다 뭐다 한다면 그게 더욱 본인의 무능력을 입증하는 거죠...
kartagra
17/07/11 02:10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니 확신하게 되네요. 다전제라면 실험적으로 해볼 수 있는 픽이었지만 단판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될 픽이었다고 봅니다. 분석하면 분석할수록 리스크가 어마어마했네요.
cluefake
17/07/11 02:21
수정 아이콘
이 분석대로라면 패배의 원인은 거의 백프로 밴픽입니다. 저런 리스크를 짊어지고서라도 초반에 압박 못하면 필패라는 이야기가 되니..
좀 정상적으로 좋은 밴픽좀 합시다.
초반에 터트리기도 힘든데 초반 안 터트리면 안되는 조합 가져가면 속이 얼마나 타는데요. 요즈음 밴픽은 발밴픽인데 그냥 기량으로 누르는 경기가 종종 나와서..
Lovely Rachel
17/07/11 02:2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칼날부리에서 죽는 것 까지는 페이커가 계산 미스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WE가 정확히 심리 읽고 잘 준비해온 결과물이고 그 이후에 미드 정글 주도권을 내주고 게임을 하지만 그래도 완전 패망했다. 수준은 아니었다고 보는데 그 다음 페이커가 한 번 더 죽을 때 말 그대로 패망했죠. 이건 렉사이 동선도 이미 핑으로 다 찍혔고 보였는데도 괜히 스킬 피하고 무빙하다가 망했죠. 페이커 계산기가 완전히 망가진 느낌이었습니다. 동시에 리 신도 레드 뺏기면서 안그래도 정글링 말렸는데 더 말리면서 복구불가로 가버렸고요. 다시 봐도 카시 2번 죽는 순간 게임이 끝났네요... 밴픽도 밴픽이지만 SKT 선수들 컨디션이 정말 안좋았던 것 같고 다시 끌어올려서 롤드컵에서 되갚아줘야죠.
IRENE_ADLER.
17/07/11 02:40
수정 아이콘
이게 어떻게 보면 진영이 반대였을 때 벌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니 we가 맞춤전략을 잘 짜온 거죠. 한편으로 요즘 블루진영의 저 황제리시가 너무 좋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특이점주의자
17/07/11 02:44
수정 아이콘
밴픽에서 완패한 상태로 시작했고, 그 차이를 초반에 메꾸기 위해 무리할 것까지 LPL에서 완벽하게 분석해놨던 거죠.(2)

인터뷰에서 말한것만 봐도 갈리오 풀어줄것, 카시오페아 뽑을것, 초반 인베들어올것, 전부 예상하고 있었다는데 거기다 선픽으로 리신과 딜안나오는 애쉬 박아서 상대가 리신보다 좋은 평가의 렉사이, 필승카드 코그모 뽑는것도 못막았죠.
거기에 다들 뻔히 예상하고 있는 카시오페아 마지막에 뽑는다고 잭스를 먼저뽑는 바람에, 상대가 6랩까지 잭스보다 강하고 한타에 좋은 자르반을 뽑는 마무리까지 선물 해줬습니다.

그냥 첫픽부터 막픽까지 모든 부분에서 상대에게 패했다고 봐도 될 정도에요.
안개곰
17/07/11 02:53
수정 아이콘
근데 이런 미미한 실수(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쨌든)에 게임이 터진다는거 자체가 밴픽을 너무나 안일하게 한거죠. 축구로 치면 모든 선수가 메시처럼 플레이 하고 실수가 하나도 없어야 이길수 있는 전술을 짰다면, 그게 과연 전술일까요.
17/07/11 03:01
수정 아이콘
이글대로라면 진짜로 기승전 밴픽문제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요...
토이스토리G
17/07/11 03:14
수정 아이콘
더더욱 심각해 지겠네요
단순히 갈리오를 밴하면 되는건데..
17/07/11 03:20
수정 아이콘
언젠가부터 슼이 이런 외줄타기식 전략을 더러 구사합니다. 그리고 그걸 슼팬들을 항상 조마조마해 하면서 보구요. 그래서 저런식의 무근본 밴픽, 하이퍼리스크-로우리턴에서 리턴을 플레이로 메워서 하이리턴, 하이퍼리턴으로 바꾸는 스타일을 정말 마음에 들어하지 않은 팬들이 많아요. 프로간의 경기에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이기기 위해서 수많은 조건을 요구받는 밴픽은 그냥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극히 비효율적이고 잘못된 밴픽이죠. 밴픽 전략의 목적 자체가 조금이라도 더 유리함을 얻고 가려는데 있는데, 이런 형태의 밴픽은 참 그런 면에서는 황당한 면이 많죠. 항상 안정빵, 밸런스갑 이런 조합만 하라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중요경기에서는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근데 뭐 롤잘알, 롤의 정점에 있는 선수들과 팀에게 그런 소리 하는게 우습게 여겨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팬으로서는 참 답답할때가 있긴 하죠.

다만... 이런 밴픽이나 플레이상의 미스를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비난하는 여론은 정말 이해가 가지 않고, 한편으로는 안타깝습니다. 이번 대회에 막중한 의미를 부여한 다음, 이런 플레이에 대해서 기존의 슼의 강함이나 주도면밀함, 치밀함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프로의식에 의문을 가질 정도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지... 그건 정말 모르겠습니다. 정작 슼은 올해 MSI 결승전 2세트에서도 이런식의 말도 안되는 밴픽을 하기도 했는데 말입니다. 페이커의 기가 막힌 쓰로잉도 1년에 드물지만 한두번은 나오는 세금 같은 것이었구요.

분명 심정적으로 느슨했을 거라고는 저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날선 비난에 몰려야 하는가는 잘 모르겠어요. 과거 다데를 비롯해 국제대회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에 대해서도 정도를 지나친 비난이 퍼부어지는 것에 안타까움과 나아가서는 황당함을 느꼈던 기억이 있었던지라... 어째 몇년이 지나도 이런 모습에는 변화가 없네요.
아이군
17/07/11 03:28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게 말하고 싶은데, LOL에서 어지간한 챔피언은 다 승률 45퍼센트 넘습니다. 아예 포지션을 바꾸면 모르겠는데, 탑 다리우스도, 정글 아무무도, 미드 다이애나도 다 승률 45퍼센트 넘습니다.

그런데 왜 프로레벨에서 안할까요? 당연히 조건이 많아서 팀 전에서 불리함을 안고 시작할 수 없어서죠. 조건 많은 픽은 그냥 나쁜 픽입니다. 아니면, 픽밴싸움 한다고 머리 뽀개지게 고민할 필요 없죠.
레몬커피
17/07/11 04:34
수정 아이콘
맞아요 아마 SKT경기 많이 보신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잊을만하면 한번씩 저런 무근본밴픽 나오죠 아무리봐도 저건 진짜 밴픽
XX못하네 라는 소리 나오는 그런밴픽..또 근데 그러고도 많이 이기긴 하는데 지기도 하죠. 근데 저는 솔직히 그런경기들 보면서도
그냥 기본 실력이랑 클래스차이로 찍어누른거지 저게 좋은밴픽이라는생각을 한번도 한적이없고 평소에는 그냥 리그나 다전제에서
한경기정도 뭐 해볼게있으니까 하는거겠지 라는 생각이였는데 어제같이 익숙하지않은 해외팀과의 단판제에 이미 앞에서 삼성이
1패한상황에서 저런 밴픽을 했다는거는 정말 무슨 생각으로 한건지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을정도입니다
17/07/11 15:15
수정 아이콘
3월에 SKT-KT 경기를 보고 나서 한 관전평에 댓글로 비슷한 얘길 했었는데, SKT 팀원들이 라인전이면 라인전, 한타면 한타, 운영이면 운영 무엇 하나 못 하는게 없는데 왜 어려운 밴픽을 가지고 와서 후반지향적인 경기를 하려 하는걸까? 라는 거였습니다. 초반에 안좋은 픽 가져와서 반반 내지는 어렵게 가다가 후반에 역전하는 그림이 자주 나오는건 선수의 기량 문제가 아니라 코치진의 성향 문제인거 같아 더욱 고치기 힘들어 보이구요.

이번 밴픽은 심지어 후반지향적이지도 않았던.. 심하게 말하면 약자멸시 같은 느낌이었죠. 중국 선수들이 얘기했던것처럼 "하고싶은거 하는거 같이 보였다" 가 딱 맞는 표현이었던거 같습니다.
레몬커피
17/07/11 04:28
수정 아이콘
SKT의 이런 식의 밴픽은 그리 낯선 모습은 아니였습니다
아마 SKT경기 오래 보신분들은 다 공감하시겠지만 가끔 한번씩 저렇게 '아니 무슨 밴픽을 저따구로 하냐?'싶을정도로 이번WE전같이
말도안되는 초고난이도의 조합을 들고올때가 있습니다. 솔직히 고난이도 조합이라는것도 그냥 포장해주는거지 누가 봐도 그냥 저거 자
르고 저거 자르고 이렇게 하는게 몇배는 편해보이는데 굳이 스스로 돌아서 어려운 길을 택하는 이해안가는 밴픽이죠 근데 그렇게 해서
또 대부분 입롤 실현시키면서 이기긴 해요.(물론 질때도 있고)
근데 다 이기는건 아니고 실제 리그에서도 저런식의 밴픽 했다가 초반에 어어 하다가 말려서 그냥 아무리 용을써도 역전도 못하게 경기가
말려서 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아무리 최강의 팀이고 실력차이가 있다고해도 상대방도 다 프로팀인데 안되는건 안되니까요. 이번 WE
전도 딱 그런경우였는데 차라리 정규시즌이나 다전제에서 1경기정도 평소같이 꺼내는정도면 뭐 내부적으로 생각이 있어서 했겠지 이
해하겠는데 이번WE전에서는 국내팀도 아니고 많이 안붙어본 해외팀과의 단판제에다가 삼성이 이미 1패를 한 상황에서 왜 저런 밴픽을
했는지 정말로 이해가 안가네요. 아니 이해가 안간다기보다 정말로 궁금합니다 대체 왜 저런 밴픽을 했는지...(정말로 이렇게해도 자신있을
정도로 상대팀을 얕봐서? 경기에 비중을 두지 않고 그냥 실험용 밴픽해보려고? 아니면 내부적으로 진지하게 이게 아주아주 좋은 밴픽
이고 상대방을 카운터치는 밴픽이라고 진짜로 믿어서? 꼬치에게 찾아가서 물어보고싶을정도로 궁금..)
반니스텔루이
17/07/11 04:42
수정 아이콘
밴픽 문제가 컸죠. 상대팀이었던 we 옴므 코치만 하더라도. 이미 픽 뭐할지도 다 예상해서 대처도 쉬웠다고 말할정도니.. 스크 조합이 실수해서는 안되는 조합이었는데 초반 스노우볼로 걷잡을수 없이 가속화되어버렸고..
루루라라
17/07/11 07:25
수정 아이콘
가끔가다가 정말 말도 안되는 누가봐도 객기 밴픽을 하는데 지기도 하지만 많이 이기죠.
1세트 한국팀이 져서 그냥 줄거 주고 찍어누르는 모습으로 중국팀 사기를 저하 시킬 목적도 있던거 같은데
초반 단계에서 실책이 너무 컷죠.
17/07/11 09:54
수정 아이콘
줄거 주고 빡빡하게 플레이해서 힘들게 이기는거보다, 상대 까다로운 조합을 밴해서 압도적인 격차로
이기는게 사기에 도움이 되겠죠. 아무리 생각해봐도 롤챔스때 쓸 카드를 숨기다 당한 느낌이 드네요.
카드 숨기고도 이기고 싶었다면 그런 극초반 사지로 뛰어드는 안일한 짓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픽은 외줄타기 픽을 골라놓고 플레이는 그모양으로 했으니 팬들이 거품무는 반응이 나온거죠
17/07/11 07:28
수정 아이콘
스크는 다전제의 한판처럼 플레이했지만
현실은 한판 지는순간 게임 끝이었죠
Grateful Days~
17/07/11 08:12
수정 아이콘
그냥 밴했으면 저런 리스크 만빵인 플레이를 할 필요도 없죠.
17/07/11 08:30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칼날부리에서 안죽었어도 상대 정글이 초반 미드 갱킹에만 집중해도 갈리오가 풀리겠죠. 그렇게 높은 확률로 중반까지 큰 격차없이 무난히 흘러가기만 해도 상대팀이 압도적으로 좋은 밴픽이죠.


이딴 변수를 왜 일부러 두는건지 이해가....걍 갈리오만 자르면 차단되는데 말이죠. 암만 선수들이 자신감이 넘친다고 해도 그걸 컨트롤 하는건 코치 책임입니다. 암만봐도 꼬초리 맞아야 하는건 코치진 부터임
17/07/11 08:41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정말 좋네요!
17/07/11 08:45
수정 아이콘
SKT경기보면 비효율적인밴픽을 선수들의개인기량으로 메꾸는경우가많이나와요
노CC조합같이 지나치게 난이도가높은조합을 자주써서이기곤하는데 이게 SKT니까, 이렇게해도 대부분이기니까 말이잘안나오는거지 다른팀이였으면 참 조합더럽게못짰네 소리나올만한 조합구성이 한두번이아니죠 굳이 리스크를안고 더 험난한길을 택하는이유가 잘납득이안가긴해요
그냥 갈리오밴하고 시작했으면 훨씬수월했을텐데 뭔가 본인들만의 철학이있는것인지 다른팀과는 궤를달리하는, 좋게말하면 특이하고 나쁘게말하면 너무구린 밴픽패턴을 보여주는게SKT인데 확실히 세계최강팀은맞지만 밴픽은아닌듯요..
17/07/11 08:55
수정 아이콘
뭐 전략 카드 노출 줄인단 측면에서 리그 경기 중하위권 상대로 쓴다는 건 이해가 가는데...삼성이져서 사실상 마지막 한판이라 생각하고 임해야할 경기에서 그런건 좀....케이티가 이겨도 마지막 희망이 엠비피라...
물만난고기
17/07/11 08:5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상대 봇듀오가 와드를 지웠을 때 첫번째 기회가 있었고 울프가 바로 와드를 박았을 때 부쉬에 코그모가 보인 시점에서 두번째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첫번 째 때야 말하신대로 상대 봇듀오가 밑으로 빠졌을 거란 그것도 안일한 판단이긴하지만 뭐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만 두번째 기회에서 분명히 상대 코그모가 떡하니 보였음에도 거기서 빼질 않고 또 들어가는 무빙을 취하죠. 코그모가 있는데 당연히 서폿만 밑으로 내려갈리는 없는데도 말이죠.
들어가는 근거가 있었다고 항변하시지만 빨리 빼야하는 근거가 더 확실했다고 봐야겠죠.
17/07/11 09:06
수정 아이콘
몇마디 적고 가면
SKT가 질때 공통점은 니네 뭐하든 우리가 이김식의 밴픽일때가 많습니다
정확히는 이 팀의 밴픽기조가 그렇다고 해야겠네요

말같지도 않은 OP챔프는 밴해주고
속칭 남의 잘하는거 신경 안쓰고 우리가 상대하기 껄끄러운것만 배제하는 배짱싸움
잘먹힐때는 15SKT 시절의 무적함대 포스가 나는거고
안 먹힐때는 아무래도 상대 베스트픽을 풀어주다 보니 초반부터 기습갱킹이나
불의의사고등에 의해 말리면 의외로 그대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가 빌미를 주면 그걸 물어채서 역전시키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기본적으로 초반에 말렸는데 상대가 역전의 빌미를 안주고
단단하게 대처하면 후반까지는 끌고가되
돈의 차이로 지는경우가 많이 나오죠

SKT의 밴픽이 보는입장에서 엄청나게 재기발랄하다고 느껴진건 13년도가 유일하지 싶습니다

근데 뭐 선수의견 무시하고 코치가 혼자 하는 밴픽도 아니고 수많은 연습속에서
지금 선수들과 코치진이 찾은 최선의 방법이 그거라고 생각하는거겠죠
뻐꾸기둘
17/07/11 09:09
수정 아이콘
밴픽이 가장 문제였던거야 두말하면 입아프고, 빡겜모드 skt였으면 첫 와드가 꺼진 시점에서 뺏을 겁니다.

황제리쉬 견제하려고 다같이 들어가는것 까진 리턴 대비 리스크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와드가 꺼진 시점에선 브라움q만 맞고 플만 빠져도 팀 플랜이 어그러지는 상황이었죠. 그럼 견제가 성공해도 손해였고요.

이런류의 리스크/리턴 판단을 가장 냉정하게 하는 skt와 페이커 답지 않은 너무 어처구니 없는 판단. 문제가 된 두번째 재진입은 lck하위권 팀들이 자주 저지르는 아무 근거도 없는 플레이었죠.

롤챔스이나 롤드컵 결승 5세트였으면skt는 절대 저런 밴픽이나 플레이 안 했을 겁니다.
YORDLE ONE
17/07/11 09:4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어용!
행복한인생
17/07/11 09:48
수정 아이콘
꼬마 코치 밴픽이 skt의 아킬레스건이죠. 항상 모래주머니 차고 게임하는 느낌입니다.
skt 조합이 상대보다 더 좋아보인다는 말 들은게 마지막으로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 정도에요.
항상 불리한 조합으로 선수 기량으로 꾸역꾸역 이기는 모습만 보여주죠
뭔가 슈퍼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자연스럽게 불리해주는 조합을 짜는데 한마디로
상대와 기량이 같다면 더 구린 조합만 계속 가져가는 모습
17/07/11 09:55
수정 아이콘
분석을 듣고있자면 마치 김기태감독의 프로야구를 보는것같네요.
팀 매니지먼트하는 능력은 최상급이라 경기 개입하는걸 상식적인 선에서만한다면 되는데 과도한 개입과 괴랄한 작전으로 그르치는 경기가 몇있죠.
꼬치가 그런과인것같네요.
해나루
17/07/11 10:03
수정 아이콘
음 근데 영상보니까 계속 매복할 생각이였던거 같지도 않네요. 내려가려고 주춤주춤하다가 들어오는거 보고 뒤돌아온거라...이건 판단이 잘못된게 아니라 그냥 페이커가 무리한거 같습니다. 무리한 이유는 밴픽때문이겠죠.
17/07/11 10:21
수정 아이콘
SKT가 이런 식의 밴픽을 자주 하는 것도 맞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이렇게 안 해왔던 것도 맞죠.
이해가 안 돼요.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꼬치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KT가 이긴다 해도 2경기 내주는 순간 거의 끝이나 다름 없었는데 어떤 복안을 가지고 이런 조합을 만들었는지.
17/07/11 10:22
수정 아이콘
리스크가 있는 밴픽을 했는게 리스크를 터뜨릴 플레이를 하면 안되죠. 애초에 왜 리스크있는 밴픽은 했냐는 소리가 대부분 이겠지만요
니나노나
17/07/11 10:31
수정 아이콘
이런글 좋아요. 멋진 분석입니다.
17/07/11 11:05
수정 아이콘
질수는 있죠. 승률이 100%일 수는 없으니까요. 근데 져도 너무 꼴사납게 졌어요. 이렇게 지는건 정말 역대급인 것 같아요. 이빨털고나서 상대방에게 이미 파악당한 밴픽함, 초반에 본헤드플레이 그리고 반격한번 제대로 못하고 셧다운. 이경기가 국가대항전 결승 단판. 중국쪽에서 보면 진짜 역대급 영화같은 스토리가 나오긴했는데. 한국입장에선 호러영화가 되어버렸죠.
연의하늘
17/07/11 12:33
수정 아이콘
서폿 와드가 부서지고 2초도 안되서 부쉬가 안보이는데 들어간다? 삼거리에서 적진으로 들어와 일제사격으로 상대바텀 견제한 애쉬는 아무런 적도 보지 못했는데??
그냥 페이커가 욕심 더 부리려다 던진겁니다. 초반의 이득을 통째로
noname238
17/07/11 14:00
수정 아이콘
애쉬는 브라움을 보고 있었죠. 브라움이 내려오는 거에 맞춰 바텀으로 내려오다 브라움이 올라가자 바로 따라 올라가려다 습관적으로 꺾었다 다시 황급히 올라갑니다. 생존기가 점멸밖에 없는 애쉬 입장에서는 좁은 골목에서 브라움과 코그모를 동시에 시야에 두고 있는게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SKT 입장에서는 봇 듀오가 내려갈 거라고 판단할 근거가 없지 않습니다.
카롱카롱
17/07/11 16:11
수정 아이콘
이런거 분석하는 콘텐츠가 흥하면 좋겠는데 지나치게 매니악하겟죠? ㅜㅜ
도뿔이
17/07/11 18:49
수정 아이콘
오만한 밴픽이라고 말하는게 더 오만하게 보입니다
We상대로 갈리오 열어주고 25분컷 낸게 이틀전입니다 섬머에선 락스 상대로 갈리오 코그모 상대로 거의 비슷한 조합으로 이기기도 했고요 현재 레드에서 좋은 밴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괜히 강팀들이 갈리오 열어주는걸 꾸준히 시도하는게 아니죠 무근본 조합이라고 욕먹던 노씨씨 조합도 아니고 검증이 안된 조합도 아니고 오히려 잭스 빼면 모스트라고 할수 있는 조합을 가져간거였는데요 솔직히 전략 자체도 이해도 가구요 we조합이 코그모만 말리면 딱 노딜조합이었죠 코그모 못크게 미드바텀 라인전부터 박살내겠다는거였는데 초반부터 말려서 진거죠
17/07/12 15:55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하는데 원딜 키우기 조합이 왜 사장됐는지 생각해보면 무적의 조합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상대가 싸우길 원하는 타이밍을 흘려보내고 흔들기를 잘하는 skt인걸요. 베스트는 아니더라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칼날부리에서 퍼블을 주기 전까지는요. 그리고 오만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사용하는 지금의 모습들이 더욱 오만해보이죠.
러블리너스
17/07/11 19:01
수정 아이콘
밖에 나갔다와서 3경기부터 봤는데 페이커 욕이 엄청 많길래 뭔가 했었어요..1:4로 무리하다 죽었네 라던데 사정이 있긴했군요.
유자차마시쪙
17/07/11 20:58
수정 아이콘
정말 인터레스팅한 글입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17/07/12 00:15
수정 아이콘
???: 육만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610 [LOL] SKT 대 삼성전을 보면서 느낀 점은... [28] YanJiShuKa6907 17/07/14 6907 1
61609 [LOL] 올해 슼팬 입장에서 제일 뒷목잡은 밴픽 2개 [31] Vesta7902 17/07/14 7902 3
61608 [LOL] 아이돌 팬덤론에 대하여.. [91] 고양이맛다시다7704 17/07/14 7704 4
61607 [LOL] 최악의 밴픽과 경기력 SKT [209] 삭제됨13960 17/07/13 13960 12
61606 [스타2] 8월초에 열리는 GSL Vs. The World 초청자 명단, 인기투표 참가자 명단이 발표되었습니다... [81] 잘가라장동건8447 17/07/13 8447 3
61605 [LOL] 한국팀이 참가 했지만 우승하지 못한 대회 HISTORY [40] 킹 르브론8249 17/07/12 8249 1
61604 [오버워치] 드디어 발표된 오버워치 리그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114] Manchester United16256 17/07/12 16256 2
61603 [기타] 격투게임 최대축제 에보2017 한국인 참가자 최종 명단 [41] 카라쿠라마을8110 17/07/12 8110 1
61601 [기타] [배틀그라운드] 초보 3일 입문기 [49] 모선8545 17/07/12 8545 0
61600 [LOL] 7/11 ESPN 글로벌 파워랭킹 [57] 니시노 나나세8391 17/07/12 8391 0
61599 [스타1] 인문협, <스타: 리마스터> 과금 ‘불수용’ [103] 아라가키13437 17/07/11 13437 0
61598 [기타] [EVO 2017]에보 철권 7 부문에 무릎 선수와 현 WWE 프로레슬러 '재비어 우즈'가 같은 조에서 격돌합니다. [39] 그룬가스트! 참!8713 17/07/11 8713 2
61597 [히어로즈] 히어로즈 이런저런 이야기 "감염된 제독. 그가 시공에 찾아옵니다." [22] 은하관제9391 17/07/11 9391 4
61596 [LOL] 페이커는 왜 2분에 칼날부리를 찔렀는가 [52] Leeka13858 17/07/11 13858 23
61595 [기타] 여명숙 위원장이 결제한도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의견을 받고있네요 [45] 너랑나랑은8865 17/07/10 8865 0
61594 [LOL] 클템과 꿀템의 사과문 전문 [407] 연의하늘28111 17/07/10 28111 6
61593 [LOL] 리프트 라이벌과 진리의 설레발 [37] Droppen7270 17/07/10 7270 0
61592 [LOL] AHQ VS EDG / MVP VS RNG.. 리프트 라이벌즈의 의미 [8] Leeka5877 17/07/10 5877 4
61590 [섀도우 버스]망가진 밸런스 그 자체 [61] 공원소년6711 17/07/10 6711 0
61589 [스타1] ASL 팀리그, 기뉴다 방송에서 진행될 예정 + 피지알 랭킹에 대한 의견 구합니다 [13] 말코비치7227 17/07/10 7227 1
61588 [기타] 왕자영요 리그 KPL 이야기 [8] kenzi6332 17/07/10 6332 2
61587 [LOL] 암사자 그리고 치타 [26] 마스터충달7234 17/07/10 7234 11
61586 [LOL] 리프트 라이벌즈 2017, LCK 선수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56] 타임머신6724 17/07/10 6724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