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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0 01:00
Lck가 너무 독주해왔죠 잠시나마 흔들렸던 15므시이후 15롤드컵 16시즌내내 17므시까지..
이정도의 흔들림은 자연스러울 수도 있어요. 롤드컵서 절치부심해서 참교육시전해서 3연속 lck결승전을 기대해봅니다. 어차피 역사에 남는건 매년 롤드컵우승팀 한자리니깐요. 끝에 웃으면 됩니다 롤드컵부터 시작이에요 화이팅입니다
17/07/10 01:00
오늘 아침부터 일어나서 5시 부터 국뽕 한 사발 들이키면 딱 좋겠구나하면서 냉면 사발에 국뽕 말아 먹으려고 준비했다가 뒷통수 맞은 사람 여기 있습니다. 크크. 그냥 이벤트 전이라면 이벤트 전이고, 결국 단판이었을 뿐인데 삼성과 SKT의 안일함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았지만 뭐 항상 이기고, 당연히 이기는게 어디 있겠습니까. LCK 대표팀 모두 수고하셨고 다음 국제 대회에서 반드시 설욕했으면 하네요. LCK 화이팅, MVP, KT는 좀 더 많이 화이팅!
17/07/10 01:02
근데 pgr 겜게에 무척 자주들르고 롤 관련글도 자주읽는데요
대회전에는 무관심 이벤트전에 가까웠던 대회가 대회이후에 평가와 가치가 급상승하는거보면 라이엇이 대회 기획과 진행을 찰지게 잘했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팬들이 빡세게 국가의 명예와 자존심이 걸린 대회로 감정이입할줄 누가 알았을까요 저는 pgr이 보였던 관심과 중요도의 정도가 리라에 대해 lck팀들이 가졌던 생각을 대변한다고 보고 뭐 다음에는 우선순위를 좀더 배분하겠죠 바빠서 많은경기 챙겨보진 못했는데 롤은 아직도 흥행요소가 발굴되네요
17/07/10 01:04
저도 초반에는 별로 관심 없었는데, 아무래도 2013년 올스타전 이후 처음으로 클럽 대항전 느낌보다는 국가 대항전 느낌이라 그런거 같습니다. MSI는 결국 1위팀만 나오는거다보니...
17/07/10 01:02
뭔가 IEM 카토비체 결승 직후와 비슷한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아니 충격면에서는 15 IEM 월챔이 생각나는데...
뭐 여하튼 모든 경기를 이길 수 없는 게 당연하고, 단판제는 언제나 변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롤드컵에서 갚으면 되겠죠. 롤드컵 전 예방주사 맞았다고 생각하고 롤드컵 나갈 모든 팀들이 더 열심히 준비해서 롤드컵에서는 좋은 결과 나오길 바랍니다.
17/07/10 01:06
승패병가지상사라고.. 뭐 경기니까 질수도 이길수도 있는거긴 한데
그래도 당연히 이기겠지 라는 생각을 깔고 있었기에 이번 경기 결과가 좀 충격적이고 계속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이 대회 하는거 보면서 '선수들도 엄청 피곤할텐데 굳이 별로 재미없을 것 같은 대회를 왜하나'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런 자존심 걸고 진검승부를 내는 대회가 될줄이야 크크크 정말로 대회 재미있게 봤고 모두 수고하셨다는 말씀 보내고 싶네요.
17/07/10 01:06
아직 부글거리는 속내 대놓고 드러내자면, 어쩌다가 삐끗했다 수준이 아니라, 조별 예선 박살냈었다고 나사 죄다 풀린 상태에서 정신줄 놓고 있다가 그 방만함의 대가를 치룬거라 생각합니다......하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크게 상처받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어차피 한 해 수확의 마침표는 롤드컵입니다. 롤드컵에서 절치부심해서 오늘의 패배를 갚아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봐요. 오늘 분전한 KT와, 절망적인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던 MVP에게 박수를. 그리고 오늘 경기로 자책하고 있을 삼성과 SKT에게 격려를 보내고 싶네요. 앞의 둘은 몰라도 후자의 두 팀은, 특히 SKT와 페이커는 아마 오늘 경기가 앞으로 롤판 지속되는 동안 영원히 따라다닐 것 같은데 부디 멘탈 추스를 수 있기를...... ※ 그리고 리프트 라이벌즈가 MSI보다 훨씬 꿀잼이네요. MSI보다 이걸 중반기 국제대회로 키우는게 훨씬 흥행 면에서도 좋을 듯한 느낌.
17/07/10 01:23
네, 저도 말로는 어쩌다 삐끗한 거라고 하긴 했지만 1, 2세트 보는 중에는 정말 속이 부글부글 끓었습니다.
차라리 롱주나 아프리카가 왔으면 이러진 않았다는 롤캐쪽 드립이 어느 정도 수긍이 갈 정도로요. 그리고 이게 정말 MSI나 롤드컵 이상의 꿀잼이었다는 데 동감입니다. MSI는 사실상 롤드컵 하위호환인데 리프트 라이벌스를 더 확대해서 제대로 된 국가대항전 하나 만들어 MSI를 대체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롤드컵은 결국 최고 지역이라기보다 최강 팀을 가리는 대회 같고, 리프트 라이벌스 같은 포맷이 지역싸움하는 맛이 더 강합니다. 올스타전은... 지금은 그냥 즐겜매치라서.
17/07/10 01:10
롤드컵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 보란듯이 보여주겠죠. 사람들 참 웃겨요. 팀대팀 단판제로만 이루어진 대회에서 1~2일차에 어떻게 이겼는지는 생각 안하고 4일차에 졌다고 개박살 났다느니 뭐느니.. 흐흐
절치부심해서 올해도 롤드컵 4강 3팀되길 기대합니다.
17/07/10 01:13
이번 대회가 롤드컵에 진출할 한국팀들에게 쓰지만 좋은 약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2015년 이래 올해가 가장 해외팀들이 쟁쟁한 전력을 자랑하는 롤드컵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 LCK쪽에서도 정말 철저하게 준비했으면 싶습니다. 그리고 슼팬으로서 SKT도 이참에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없는지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구요.
17/07/10 01:11
2016년부터 계속 느낀건데 분명 해외 상위권팀은 LCK 중상위권팀들과 비교해도 딱히 수준이 막 엄청 낮고 이런다거나 하지 않아요. 무엇보다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는 밴픽부터 인게임까지 최선을 다해 상대하지 않으면 LCK 최상위팀들도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는 팀들이 몇 있죠. 이번 대회 기준으로는 WE, RNG, FW, TSM이 그런 느낌을 특히 많이 줬구요.
개인기량의 격차는 계속해서 시대가 지남에 따라서 예전처럼 큰 차이가 나는 부분은 아닌거고 결국 전략과 운영이라는 측면에서의 우위가 LCK가 공고한건데, 그점에서도 노페, 옴므와 같은 코치들이 있는 LPL은 물론이고 해외상위권은 계속해서 피드백으로 통해 느릴지라도 발전을 하고 있죠. 가끔 시소게임처럼 오르락 내리락해도 정체되어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투자가 계속 이루어지는 LPL이나 LCS NA, LMS 같은 곳들은 더욱 그렇구요. 개인적으로 LCK 쪽에서 이번 대회를 너무 가볍게 본다는 느낌이 들었던게 전날 코치진의 일관된 3 대 0 인터뷰였습니다. 이건 너무 얕봤죠 솔직히. 그리고 삼성과 SKT의 밴픽은 너무 노골적으로 마이페이스였고, 그렇다고 인게임에서 그럼 그 마이페이스를 관철시킬만한 냉정함과 조심성을 보여주긴 커녕 오히려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다가 제발에 걸려 넘어진 장면을 많이 보여줬죠. 여러모로 롤드컵을 앞두고 LCK로서는 뼈저린 반성과 피드백의 계기가 되는 대회라고 봅니다.
17/07/10 01:18
개인적으로는 삼성이 뽑았던 마치 진에어인양 대놓고 눕는 픽들이랑, 그 LCS에서조차 인정받은 갈리오 + 코그모를 열어준 SKT의 밴픽은 보는 순간 싸하긴 했습니다. 저걸 둘 다 주고 카시오페아 잡는다고 과연 이틀 전처럼 디나이하고 있을 수가 있는지 걱정이었는데 그 불안이 경기 시작하자마자 터지는걸 보고 역시 제가 팰레 속성이 있다 싶더군요 크크.
17/07/10 01:27
중국 코치진들이 대놓고 인터뷰에서 '자만심에 가득 찬 것 같다, 자만심이 보여서 픽밴 예측하기 쉬웠다'고 말했죠. 인터뷰에서 대놓고 이럴 정도면 방심한게 눈에 보였다는 얘긴데 참..질만해서 진 것 같네요. 롤드컵에서 이러지 않은걸 다행으로 여겨야할지... 아무튼 진건 진거고 지금은 그냥 lpl no.1이라 치고 이걸 교훈삼아서 빡세게 롤드컵 준비했으면 좋겠네요.
17/07/10 01:33
전 차라리 이게 다행이다 싶은게 지난 MSI부터 저 개인적으로 좀 불안하던게 있었어요. 해외 상위팀들이 안정감이 부족하고 밴픽에 따라 전력의 '폭'이 커서 그렇지 그 폭이 위쪽으로 최대치일때는 LCK 최상위팀들에게도 쉬운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해왔거든요.
직접 당해보기 전까지는 상대가 얼마나 위협적인지를 체감할 수 없는 것이니만큼, 이 참에 니네가 뭘하든 우리가 잘하면 돼라는 식의 '마이페이스'로 일관하는 LCK 강팀 특유의 밴픽 패턴같은 것도 좀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여러모로 이번 대회 쇼크를 통해서 롤드컵을 앞두고 LCK가 1부리그라는 자부심 이전에 더 발전할 수 있는 실속을 챙겨가는게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슼팬 입장에서만 보자면 SKT가 좀더 이성적이고 합리적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만약 이런식으로 이겼으면 롤드컵에서도 이러다가 된통 데였을거라고 봐서요. 물론 그전에 이런 결과가 안나오도록 하는게 중요했지만...ㅠㅠ
17/07/10 01:14
그런 압박감속에서도 마지막까지 분전한 MVP선수들한테 박수쳐드리고 싶습니다.
경기는 졌지만 승리에 못지 않는 감동이였어요.이번 리빌딩후 첫 해외대회에서 본 쓴맛이 섬머시즌 나머지 경기들에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합니다.
17/07/10 01:15
솔직히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황도 하고 실망도 하고 그랬는데, '엘레발은 자정까지'라는 패턴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기분도 전환되네요.
뭐 이미 벌어진 일이니 이제 중요한 건 여기에서 교훈을 찾아내 살리는 것이겠죠. 다들 귀국하자마자 시즌이 재개될 텐데, 모쪼록 LCK뿐만 아니라 리프트 라이벌즈에 참가한 모든 지역의 팀들이 무사히 시즌을 마쳤으면 합니다.
17/07/10 01:16
SKT가 저 정도로 정신줄 놓고 플레이하는거 오랫만에 보네요. 픽밴도 솔직히 엉성했고...
한번 당하면 두번 당하는 팀은 아니긴 합니다만 오늘은 입맛이 많이 쓰네요......
17/07/10 01:19
혹자는 무슨 이벤트 전에 의미를 두고 그리 진지병 먹냐 하겠지만, lpl의 코치들이 밤을 새며
lck선수, 코치들의 '의도치 않은' trash talk에 대비한 모습을 보면 나름 여러가지 의미에서 큰 분기점으로 삼을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각 팀뿐만 아니라 lck 관계자에 이르기까지 이번 경험을 잘 우려내서 앞으로의 리그나 기량에 있어서의 성장및 발전에 여러모로 기여할 수 있는 대회로 여겨졌음 하네요 + 애쉬 픽에 대해서 나중에 인터뷰라도 조금 따왔음 좋겠습니다 단순히 유리해 보인다 좋다 이런 대답 보다는 왜 1픽으로 가져올만하고 다른 원딜보다 어떤 점에서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는지 같은 내용들이 있었음 하네요
17/07/10 01:24
[이현우 해설이 말했던 것처럼 이 리프트 라이벌스도 결국 SKT의, 삼성의, KT의, MVP의 어느 한 경기이며]
이 말에 많이 공감되네요. 라이벌리 의식은 자극이 되지만, 지나친 국가대항전의 부담감이 준게 아닌가 싶은 맘도 들더라구요.
17/07/10 01:26
밴픽이 너무 안일했죠. 그냥 무난한거 잡으면 이긴다 마인드였어요. 그 중심에 서있는게 바로 애쉬 픽이고요.
라인전도 무난하고 궁극기로 이니시에이팅 가능하고 E와 슬로우로 유틸성도 있고 후반 가서 포지셔닝만 잘 잡아서 딜구도만 나오면 딜도 뽑을 수 있는 챔프 처음 애쉬가 쓰일 때랑 지금 애쉬는 느낌이 많이 다르죠. 당시에는 컨셉픽의 느낌이 강했다면 지금 애쉬나 진은 그냥 유틸성 높은 팀적 차원에서 뽑는 무난한 픽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상대에게는 칼리/라칸을 갖출 수 있는 조합적 시너지가 나는 픽, 코그모(+ 브라움, 갈리오)라는 상대가 잘 다루고 후반 캐리를 도모할 수 있는 픽, 그냥 좋은 픽인 케이틀린. 이런거 다 내주고 무난한거 가져와서 무난하게 하면 이기겠지 라는 마인드로 했으니 이길리가 만무하죠. 현재 많이 까이고 있는 삼성과 SKT의 조합을 보면 어떤 조합적 이점이나 시너지가 있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삼성은 말 그대로 진짜 '삼성'스러운 픽을 했고 SKT는 조합이 굉장히 불안정했고 잭스가 망하는 순간 망하는 조합으로 보이는데 잭스가 망하기도 전에 카시가 망하고 잭스도 덩달아 빠빠이 하면서 안드로메다 가버렸죠. 절치부심해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정말 실망스러웠어요.
17/07/10 01:31
압박감과 부담감은 어느 국가나 있었습니다.
안일한 픽이라기에는 결과론적인 이야기구요. 그저, 오늘에 한해 KT를 제외한 나머지 팀이 못했습니다.
17/07/10 01:33
근데 솔직히 이러니까 lck 에서는 자그마한 도발하기도 꺼려지고 한판한판 중압감이 심하다 소리 나오는거죠 스트레스 받겠네요
가혹하긴 하네요 우리들도 뭐 몇년간 잘하다 한번 실수했다고 무책임한 남편이나 무능력한 직장상사 소리들으면 억울하잖아요 누구는 잘되라고 채찍질한다지만.. 사실 요즘 정치판에서도 비슷한 말이 도는것같기는 한데 비판적 지지라는게 빛좋은 개살구인 경우가 일반적이고 채찍질은 대부분 걍 때리고 싶어서 채찍질이더라고요
17/07/10 01:38
해설들부터 외국 팀 경기는 비웃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던데 반작용이 따르는 것도 당연하다고 봐요
페이커부터 라이벌 지역이 안 보인다느니 인터뷰 했는데 그러면 결과로 보여줬어야죠
17/07/10 01:39
어느 누구보다 이번 패배를 무겁게 받아들일건 LCK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SKT와 삼성은 아마 롤챔스 준비도 준비지만 롤드컵에서의 준비에 더 사활을 걸거라고 보구요. 이런 결과와 그 결과를 만들어낸 양상이 너무 화를 돋우다보니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것도 이해가 가죠. 2013년 롤드컵, 2015년 IEM 월챔에 이어서 2017년은 리프트 라이벌즈로 이어지는 LCK 참사의 역사가 이어지게 되었네요.
다만 너무 선을 벗어난 비난이나 이때다 싶어서 나서는 악의적인 인간들은 좀 안보였으면 하는 마음은 들지만... 그게 맘처럼 되는일이 아니죠...ㅠ
17/07/10 01:42
전 비판적 지지 자체에는 동의합니다만 (잘하든 못하든 지지만 한다면 결국 광신에 가깝지 않을까요?) 동시에 LCK가 지금까지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왔고 오늘 무대가 롤드컵 결승전인것도 아니니 너무 뭐라고 할 것 없이 좋은 예방주사 한 번 맞았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봅니다. 물론 피드백은 확실하게 해야겠지만요. 지금도 2경기의 갈리오 + 코그모는 이해가 안 됩니다. 줄기차게 선픽한 애쉬도 의아했지만 갈리오 + 코그모는 갈리오를 뽑아도 딜러들이 딜을 못해서 지는(...) 게임이 우후죽순 나오는 LCS에서조차 필승카드에 가까운 조합인걸 꼬마도 알았을 거 같은데요.
17/07/10 01:46
2세트 SKT의 밴픽은 슼팬입장에서 최근 1년간 아주 익숙한 패턴이죠. 슼의 폼이 아주 좋을때 + 상대의 전력이 우리보다 약하다는 자신이 있을 때 = 니네 가져가고 싶은거 가져가봐 우리는 이론적으로 실수없고 구현만 잘하면 니네 이기는 픽 가져갈거야. 비록 실수가 용납이 안되고 딜기대값도 약하고 CC도 연계도 약해서 말리면 뒤가 없는데다 게임주도권을 잡는 핵심적인 플레이가 반드시 라인전 단계부터 수반되어야 하지만 말이지.
한마디로 엄청나게 비효율적인 밴픽인데 그걸 그냥 개인기량과 팀의 운영클래스로 이기는거죠. 밴픽 노상관 이런건데... 15년만 해도 하다못해 마스터이나 이렐리아가 나와도 확실히 조합구성에 신경을 썼는데 16년 서머부터는 좀 말이 안되는 노딜+노CC와 같은 밴픽을 더러 해요. 이게 정규리그에서는 뭐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데 올해들어 중요무대에서 자꾸 이런 조합을 쓰려고 하는게 좀 많이 거슬리는데 오늘 한방 제대로 맞아서 차라리 맘이 편하더군요. 계속 이런조합으로 이길 수 있다는게 증명되면, 롤드컵에서 또 이런 밴픽하다가 망하는거 아닌가 싶은 우려가 있었는데 크크크
17/07/10 01:55
네, 저도 슼이 그런 밴픽 가끔 하는 건 압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게 유독 심했던 거 같아요.
물론 삼성도 자야 - 라칸을 주고 가져온게 그 눕는 조합이긴 했습니다만 슼은 '우린 저걸 주고도 이겨요 헤헤' 수준이라... 이겼다면야 이런 밴픽도 포장이 됐겠지만 결과적으로 졌고, 전 예전부터 이런 배짱밴픽이 슼의 위험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슼의 인간미 중 하나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긴다 -> 성적이 좋다 -> 자만한다 -> 이상한 밴픽을 한다 -> 생각대로 안 돼서 얻어맞고 진다 -> 절치부심해서 다시 이긴다가 반복되는 그런 팀이니까요. 실제로 슼은 저러고도 중요한 경기는 거의 다 이겼습니다. 참고로 전 락스팬이었기 때문에 국제무대의 슼 말고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만 오늘 바로 그 국가대항전에서 저래서 더 부글부글 끓었던거 같습니다 크크.
17/07/10 02:10
맞습니다. 정작 작년에도 중요경기에서는 저런 밴픽 안했어요. 그런데 올해는 MSI 결승도 그렇고 어제도 그렇고 자꾸 중요경기에서도 쓰려고 하는데 제대로 얻어맞아서 또하진 않겠지 하는 마음은 생기더라구요 크크크
17/07/10 01:35
전 LCK 팀을 당연한 우위로 보고 국제전에서는 외국팀을 응원하는 편인데 오늘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특히 논개작전용으로 생각했던 EDG가 삼성을 잡은 게 제일 놀랍더군요 -.-; 확실한 건 당분간 ~선에서 정리 드립은 자취를 감출 거라는 게..읍읍
17/07/10 01:41
당분간 LPL쪽에서 우리가 1부리그 드립쳐도 네네 해야죠 크크크 LCK가 가진 1부리그로서의 지나친 자부심이 오히려 이런 일을 낳았다고 볼 수도 있어서... 사실 이제 그런건 거의 밈화된 것도 있고.
17/07/10 01:51
요상한 바론 트라이들이 자주 눈에 띄지만(...) 어쨌건 외국 팀도 그 지역 최고의 선수들 구성이니
팬들도 상호존중이 되면 좋을 텐데 가끔 안타깝습니다. 스포츠라는 게 원래 부등호 놀이 없으면 성립이 안 되지만요 크크
17/07/10 01:54
아무래도 지역 대표라는 타이틀이 걸렸다 보니...
그래도 본 게임은 롤드컵이니까 잘 추스려서 예년까지 그랬듯이 다시 결과 보여줘야겠지요.
17/07/10 01:52
돌이켜 보면 기가막힌 스토리 입니다.
화려한 어그로 핑퐁을 보여주며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준 스크와 단단한 플레이의 삼성을 필두로 조1위를 확정한 lck팀. lms와 lpl의 대결을 보면서 '역시 x밥 싸움은 재밌어!' 라고 생각하며 즐김. 특히 마지막 명경기? ahq와 edg의 경기는 해설이 농담조로 '인간적으로 이겨야 한다' 고 말할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줌. 그 후에 한국측 코치들은 패기 넘치게 3:0을 예상하고, 반대쪽 lpl 코치들은 새벽4시까지 모여서 고민함. 뚜껑을 열어보니 삼성과 스크는 안일한 픽밴과 플레이를 보여주며 패배. lck에서 최근에 폼이 너무 안좋고, 심지어 조별예선에서도 1패를 기록해 욕을 먹은 크트는 평소에 보였던 부진을 털고 승리. 리그 하위권인 mvp는 큰 부담감을 갖고, 에이스결정전을 이어가기위해 몸부림을 치지만 아쉽게 패배. 대회가 끝난 후 lpl 코치들은 한국이 자만심을 보였고 우리는 준비를 잘 했다고 인터뷰 하면서 마무리... lck팬들은 패배의 결과보다 , 스크와 삼성 패배의 그 과정에 큰 실망감을 느끼며 대폭발.
17/07/10 01:55
MVP는 정말 결승전 5경기하는듯한 압박속에서 경기하고있는게 느껴지더군요. 그로인해 플레이가 필요한만큼 과감할 수 없었고 결국 흘러간 시간과 조합차를 극복 못하고 졌습니다만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17/07/10 01:57
굳이 경기결과로 어디가 잘났니 이런 초딩수준 싸움은 별로 관심없고
개인적으로 오늘 삼성, SKT패배원인은 다른거없고 밴픽의 오만함이라고 봅니다. 특히나 SKT는요. 물론 SKT는 되돌아보면 상대방한테 좋다는 조합, 대세픽 모두내주고 요상한거 픽한다음 경기내에서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내용과 엄청난 스노우볼로 20분컷 25분컷 이랬던거 저도 기억합니다 하지만 3판 2선승제의 리그경기도아니고 단판제에서 저런식의 밴픽은 상대방을 너무 무시했다고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저정도로 오만했다면 질 만합니다.
17/07/10 02:11
애초에 삼성 sk kt + mvp가 나가는데 그 대회에서 한국끼리 맞붙어서 서로 자멸한것도 아니고
우승 못할꺼라고 예상하는게 더 힘들죠 전 개인적으로 롤드컵 시즌2이후 정말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17/07/10 03:47
대만vs중국까지만해도 na eu기획할려고만든 곁다리대회, 이벤트전 취급하던게 대세여론아니였나요?
갑자기 한국이준우승하니까 리프트라이벌즈가 리그의위상이걸린 롤드컵급대회가 되어버리는게 너무웃겼습니다 NA대EU처럼 누가더낫냐의 논쟁의중심이였던 지역들간대결이라면몰라도 LCK와 LPL은 그동안 증명한업적과 보여준결과가차원이다른데요. 급조된 이벤트성대회 결과 하나로 리그의 위상은뒤집히지않습니다 만약 롤드컵까지 중국팀이우승하면 다르겠지만요
17/07/10 09:03
가장 아쉬웠던건 상대에 대한 정확한 실력파악도 못하고 자만심을 가진거 같은 모습에 실망이 컸습니다.
밴픽에서부터 상대가 원하는게 뻔히 보이는데도(특히 2경기 갈리오는 노골적이였는데...) 그대로 내주고 심지어 갈리오 상대로 챔프 상성상 이기기 힘든 카시를 다시 뽑고 1렙 3명이 있는걸 뻔히 확인해놓고 딜교를 하러 들어가는 모습에 자만인가 싶어 실망이 컸습니다.
17/07/10 09:24
안일하게 플레이할거였다면 감독들의 3대0 으로 이길것이다 발언, 페이커의 LCK에게 라이벌이 없는 것같다 발언을 해서는 안되는 거였죠. 상대방 도발하는 발언은 잔뜩 해놓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하지 않는다는건 오만입니다.
KT와 MVP선수들은 고생 많이하셨고, SKT SSG선수들은 참 실망이었습니다. 이번 패배가 약이 되리라는 점은 공감하지만 지울수 없는 흑역사가 생겨버렸어요.
17/07/10 09:54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상대에게 다 읽힐 게임을 할 거였다면 3:0으로 이길 거 같다, LCK에게 라이벌이 없는 것 같단 발언을 해서는 안되죠. 정말 3:0을 보였어야 했고, 라이벌이 없음을 보였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안일함으로 날려먹은거죠.
17/07/10 11:13
뭐... 인터뷰라든가 밴픽이 욕을 먹을수도 있는데...(인벤에 대만 직관 가셨다는 분은 진짜 안타깝더군요)
선수들에겐 결국 롤드컵 다음으로 중요한 서머시즌 리그가 있고 롤드컵을 기준으로 폼을 끌어올려야 하죠. 지금 이벤트전 떄문에 풀로 떙겨써봤자 정작 중요할때 못이기면 땡인걸요. 이런 대회에서까지 왜 mvp처럼 못했냐고 하시는 분들은 너무 가혹한 거 같아요.
17/07/10 11:40
이런 대회에서까지 mvp처럼 못했냐고 하는게 가혹하다면 상대하는 lpl팀들을 무시하는거나 다름없죠. 그 이벤트전 때문에 lpl선수들과 코치들은 어떻게든 이기려고 최선을 다했고 경기 내용과 결과로 보여줬습니다. 같은 소리로 lpl팀들도 바로 더 중요한 서머 시즌이 있구요. 이벤트전이니까 경기력을 풀로 땡겨쓰면 안되는거면 짧은 시간이지만 풀로 준비해온 상대는 대체 뭐가 됩니까? lpl팀이 솔직히 상금이 필요해서 열심히 한것도 아닐텐데요.
17/07/10 11:53
Lck야 이기면 본전이지만 lpl은 그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lpl이 잘한거고 칭찬받을 일이지만 그게 lck가 욕먹을 일은 아닌거 같아요.
17/07/10 17:50
마치 지금 lck가 억울하면 이겼어야 했듯이 그런 경기전 평가가 부당하다고 생각했다면 그전 롤드컵을 위시한 국제경기에서 lpl이 잘헀어야죠. 무시가 아니라 정당한 평가라고 보는데요.
17/07/10 18:12
그게 정당한 평가라면 경기를 대충 준비해도 된다는 소린가요? 한쪽에서는 열심히 준비했는데도요? 그게 무시가 아니고 정당한 평가라구요?
17/07/10 18:28
먼저 말씀하신게 이런 대회에서 MVP처럼 못했냐고 하는게 가혹하다고 하셨습니다. LCK와 LPL과의 객관적인 지표상 LCK가 앞서는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제 말은 이런 대회에서 이겨야 본전인 상황이라고 해서 이런식으로 준비해오면 상대하는 팀의 노력을 무시하는 거나 다름이 없다는 말입니다. 적어도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이고 졌으면 몰라도요.
17/07/10 18:59
롤 프로팀의 목적이 모든 경기에서 최대한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일까요, 롤드컵 우승일까요? 물론 우승만 할 수 있으면 뭐든 상관없다고 할순 없지만 롤드컵 최대 우승후보인 skt, kt, 삼성이라면 단순하게 경기에 임할 수 없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죠.
그리고 무시당한 LPL은 노력해서 LCK를 이겨서 무시당해서 기분 나쁜 것보다 훨씬 많은 걸 가져왔을텐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17/07/10 19:30
rnsr 님// 그렇다고 합시다. 저는 프로라면 상대방이 최선을 다할 상황이라면 자기 자신도 최선으로 상대해야 되는게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프로는 우승이 목표죠? 롤드컵 우승만하면 다 해결될 일이겠네요. 오히려 롤드컵 우승후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이런 반응이지 않을까도 생각해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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