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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02 17:32
선수들의 최저 연봉이 7만 5천 달러(한화 약 8,400만원)라니 어마어마 하군요. 한국도 이 만큼 지원해 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17/06/02 17:37
최저연봉만 보이네... 한국에서 저정도주면 식스맨 세븐맨들어가서 설거지라도 기쁘게할듯 더이상 설거지라고 비하할수가없는 갓직업
헬조선이면 저 연봉도 후려칠듯
17/06/02 17:40
최저연봉은 좋은데 팀 수가 안늘어나는 것은 아쉽네요.(중국 리그는 강등은 없지만 승격은 그대로 존재하죠.) CS에 도전하는 팀들도 많은데 이제 승강전도 없앨거라면 한번 제대로 팀 수를 늘려줬으면 합니다.
17/06/02 17:43
팀수는 리그질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문제라 아마 신중할거라 봅니다.
이게 프로야구에서도 신규팀을 바로 1군리그에 진입 시키지않고 2군리그에 돌리다가 올리는것도 어느정도 수준이 되야 리그 질이 보장이 되는것 때문에 그렇게 하거든요
17/06/02 17:46
그렇다면 2군 리그 상위권 팀들에게는 자동적으로 프랜차이즈를 부여하든가 해서 점진적으로 리그 확대가 되도록 만드는 식으로 해야하지 않나 싶어요. EU든 NA든 CS 진출전 경쟁만 봐도 엄청 치열한 편인데, 자칫 10개 팀으로 1부리그를 고정해버리면 이런 팀들의 열정도 식어버리지 않을까 걱정되서요. 2군 리그 팀들에게 동기 부여를 해줘야 성장도 잘 이뤄질거라고 봅니다.
17/06/02 17:48
네 아마 1군 리그에 진입하지 못하는 팀들을 위한 미래 비젼과 리그진입 방식이 확실히
나와야 할것이고 아마 그렇게 라이엇이 할거라 봅니다, 흐흐
17/06/02 18:11
아마 스폰서 쪽에서 투자의 안정성을 이유로 투자를 꺼리는 불만이 크게 작용했을 겁니다. 승강전 폐지론자들의 주된 논지는 승강전 떨어지는 리스크가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스폰서 따내기가 힘들다였죠. 반대론자의 반론은 리그의 경쟁의 강도가 낮아진다는 것인데 사실 이 논거는 생각보다 검증이 어렵습니다. 승강전은 리스크가 워낙 크기 때문에 오히려 선수 육성의 측면에서 실험적인 기용을 차단하죠. 이러면 가뜩이나 솔랭/스크림/대회 모두 편차가 큰 롤에서 신인 육성이 너무 힘들어지고 결과적으론 리그질이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할 여지가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눈 앞의 1승을 갈구하는 정도는 올라가더라도 메니지먼트 측면에서 장기적인 의사결정에 장애가 오는 것이죠. 어느 효과가 리그 질을 상승시킬지는 증명하기 어렵고요. 사실 제가 봤을 때 가장 강력한 반론은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 하위권 경쟁이 루즈하다는 건데 개인적으론 승강전 있어도 그닥 재미를 못 느끼겠고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걸 뷰어십도 증명합니다. 그냥 하드한 관전자가 아닌한 약팀끼리의 경쟁은 태생이 화제가 되기 어려운 것이죠. 한국은 북미처럼 e스포츠가 잘 나가는 벤처 느낌이 아니라 트레이드 오프가 미미할 거라 생각하지만 신규 투자자들의 유입이 예정된 LCS 입장에선 충분히 납득할만한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17/06/02 20:04
원래부터 이기기힘들었는데 그게 뭔의미가 있나요. 당장에 프로들입장에선 처우개선이 더 좋은거지.
그렇게 성적 민감한 축구판에서도 선수들 개인입장에선 소속팀성적보다 페이 더 많이받는걸 더 중시합니다.
17/06/02 20:00
아마 국제대회에 한정해 보면 beat up korea 내지는 beat up EU의 측면에서는 훨씬 낫겠죠. 북미에서는 상대적으로 생소한 개념인 승강제가 사라지고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정착되면 외부 자금을 리그로 끌어오기는 지금보다도 더 수월해질겁니다. 지금보다 뛰어난 한국 용병을 영입할 수가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국 선수들에 대한 복지도 크게 증진되어, 솔랭전사로 한철 뜨다가 본업으로 돌아가는 재능들을 프로 무대에 붙잡아둘 수 있는 유인도 제공할 수가 있죠. 이것은 현 북미 롤판에서는 아주 중요한 대목이죠.
시청자 입장에서의 흥미는 현 제도가 더 빈약한 면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프랜차이즈 구단들의 내실은 분명하게 더 확실히 다질 수 있는 방식이 맞기는 합니다. 한국의 실정이나 자금적인 환경에는 완전히 부합하는 방식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북미에서는 정답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17/06/03 10:36
자주 이야기합니다만, 전 '승강전'은 사소한 재미를 위해서 지나치게 많은 부분에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이라고 보거든요. 승강전이 성공하기 위해선, 하위리그가 충분할 정도로 자생력이 있어야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만한 시스템이 갖춰진 것은 유럽축구외엔 없다고 보거든요. 유럽축구가 그게 가능한 이유도 사실상 전세계에서 선수가 수급되기 때문이라고 보구요. 전 승강전이 도입될 때부터 이 이유로 반대했었습니다. 고인물 논리를 자주 봅니다만, 어차피 팀 대항이기 때문에 '선수'는 위아래로 이동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롤'에 특화해서 승강전폐지와 1,2군제도가 갖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 팀이 1,2군을 운영할 수 있다는 거죠. 이것의 가장 큰 장점은 팀내 스크림이고, 두번째는 선수육성입니다. 전 롤에 있어서만큼은 이게 가장 큰 이유라고 봐요. 마지막으로 선수 역시 더 나은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거기에 팀도 누릴 수 있습니다. 투자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으니까요. 오너들의 더 많은 투자로 선수 소유권을 노릴만큼 투자할 수 있고, 이건 이적료 역시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팀의 경우 이것으로 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보구요. 그리고 이게 더 많은 선수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선수육성이 돈이 되니까요.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승강전을 폐지했으면 합니다. 승강전이 폐지될 경우 기존 1군팀이 갖는 메리트가 강해져 갑질을 할 위험은 있습니다만, 그건 나중 문제고 당장은 오너들이 갑질하기 위해서 돈을 풀어야만 하는 시점입니다. 일단 돈을 풀게 해야죠.
17/06/04 08:52
지금 승강전을 한다고 해서 2군의 운영이 딱히 불가능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그것보다 롤같은 e스포츠에서 2군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야구나 축구같은 기존 스포츠는 모든 경기에 주전을 출전시키는 것이 불가능해서 최소한의 출전 선수 외에 교체용으로 추가적인 선수가 필요하고, 또 기존 주전이나 교체선수가 부상 등의 이유로 빠질 경우를 대비해서 여유있게 선수를 더 고용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2군을 꾸릴 정도의 선수를 고용할 필요가 생기게 되지만, 롤같은 e스포츠의 경우는 기존 스포츠만큼의 체력소모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모든 경기에 주전이 출전해도 되고, 부상 위험도 거의 없어서 2군의 필요성이 적기 때문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1군팀/2군팀과 1부리그/2부리그팀은 같은 게 아닙니다. 그리고 승강전을 폐지해서 강등의 위험없이 지속적으로 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은 기존 리그에 안정적으로 참여하는 팀 입장에서 이득임은 분명하나, 승강전 폐지로 선수가 과연 더 나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롤드컵을 노리는 팀은 승강전이 있건 없건 상관없이 많은 투자를 하겠지만, 승강전이 사라진다면 이제 롤드컵 진출을 노리는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강등될 위험도 없으니 이 팀들이 선수에 들이는 비용을 줄여서 선수의 처우가 오히려 더 나빠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게다가 새롭게 팀을 창단해서 리그에 참여하고 싶은 기업에게는, 지금은 2부리그 예선을 통해 2부리그→롤챔스로 진출할 수 있지만, 승강전을 폐지하면 새로운 팀이 리그에 참여할 방법이 없어지게 되는 문제도 발생하고요.
17/06/04 12:14
2군운영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효용성은 완전 다르죠. 1,2부 승강제에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팀이 한 팀입니다. 1군리그와 2군리그가 구성되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팀이 두 팀입니다. 당연히 지금도 불가능하지는 않죠. 돌아오는 효용이 달라서 더 많은 투자를 못하는 거지. 1,2부 팀과 1,2군팀이 같은게 아니란 말은 대체 왜 하시는지 이해하기 어렵네요. 전, 그게 같은게 아니니까 1,2군으로 나뉘는 것이 좋다고 말한건데. 그게 같으면 뭐하러 승강제 폐지가 엔트리 확장을 가져온다고 말하겠습니까?
현재로선 말씀하신대로 부상등의 이유에 의해서 선수를 교체해야하니, 2군의 필요성이 떨어집니다. 연습상대를 위해 팀을 구성하는 건 과한 투자가 되는거죠. 이건 다르게 말하면, 과한투자가 아니게 만들면 보다 많은 선수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뜻도 됩니다. 거기에, 상위선수들 역시 고용이 안정적이 됩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지금으로선, 당장 주전으로 내보낼 수는 없지만 패치여하에 따라 주전으로 활약할 선수를 포기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일단 승강제에 걸려있는 팀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어차피 1군리그에 있을테니 처우가 나빠질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건 현재 충분히 투자되고 있을 때 의미있는 말입니다. 그런 것이 제가 본래 댓글에 적었듯이 1군팀의 '갑질'에 해당되는 걸텐데, 현재는 그걸 따질 처우가 아니죠. 새로운 기업이요? 현재 1군팀에 투자하면 됩니다. 새로이 팀을 구성해서 1부리그를 노릴 필요가 있나요? 지금 1군팀들이 충분히 많은 투자를 받고 있는 상황이 아니니, 말씀하신 바는 지금 고려하기엔 너무 사소한 문제입니다. 게다가, 롤드컵을 노릴 팀은 승강전이 있건 없건 많은 투자를 한다고 할 수도 없어요. 투자하는 주체는 졸부 1인이 아니라 '기업'입니다. 기업 입장에선 당장 SK같은 팀조차도 승강제가 있는지 없는지가 투자하는데 평가요소가 됩니다. 실제 강등 가능성이 얼마나 되든지, 그걸 평가하지 않으면 그 기업이 일을 제대로 안하는 거죠. 다른 건 다 접어두고, 당장 타이거즈가 제대로 된 후원을 받지 못해 팀이 공중분해됐습니다. 타이거즈는 롤드컵을 노리는 팀도 아니고 두차례 롤드컵에 나간 팀이죠. 롤챔스 우승경력도 있고, 결승진출이 네 번입니다. 당장 이런 실례를 두고 롤드컵을 노리는 팀은 상관없이 많은 투자를 할 거라뇨.
17/06/04 15:25
2군리그는 지금도 2군을 가진 팀이 여럿 있다면 만들 수 있죠. 그건 승강제 여부와는 상관없어요.
문제는 2군리그를 만들기만 하면 2군을 운영하는 비용을 감수할 가치가 생기느냐인데, 승강제를 없애고 2군리그를 만들어봤자 기껏해야 현재 2부리그와 비슷한 수준의 인기를 끌텐데, 기존에 2군을 운영하지 않던 팀이 2군을 만들게 될 이유(2군을 만드는 것이 과한 투자가 아니게 될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네요. 만약 2군리그가 2부리그와 비슷한 정도의 인기를 끄는 것만으로도 2군을 만들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면, 특정한 기업이 2부리그 팀을 창단할 가치도 마찬가지로 있을 것이니 승강제가 있으나 없으나 상관없을 것 같은데요. 님이 '현재 1군팀에 투자하면 됩니다'라고 하셨는데, 그 '투자'의 의미가 명확하지 않은데, '투자'의 의미를 특정 기업이 1부리그팀을 직접 소유하여 운영한다는 의미라면, SKT나 KT나 삼성같은 기존 기업이 소유하여 운영하는 팀을 제외하면 남는 팀이 얼마 없는데, 그 얼마 없는 팀 모두가 특정한 기업이 소유하게 된 다음, 새로운 기업이 팀을 창단하여 리그에 참여할 방법이 없어지게 되죠. 소유 이외의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을 가리킨다면, 승강제가 있다고 해도 강등된 팀의 투자를 끊고 다른 1부리그 팀에 투자하면 그만인데 승강제 여부가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고요. '롤드컵을 노릴 팀은 승강전이 있건 없건 많은 투자를 한다고 할 수도 없어요.~' 이 부분에 대해 반론하면, 제가 롤드컵을 진출하고자 하는 팀이 많은 투자를 한다고 말했던 것은 어디까지나 국내 롤챔스 팀 중에서 롤챔스 진출을 포기한 중하위권팀과 상대적인 비교를 해서 많다는 것이고, 해외팀 중에 국내 상위권 팀보다 많은 비용을 쓰는 팀이 있어서 국내 선수의 해외 유출이 발생한 것은 저도 압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승강제를 없애기만 한다고 해서 국내 선수의 해외 유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만큼 기존 국내 팀이 선수 영입에 쓸 수 있는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날 수 있는지, 왜 그렇게 늘어나게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해외에도 마찬가지로 승강제가 있었음에도 국내 선수가 유출되고 있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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