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8/06 00:52:48
Name 웨이P
Subject [LOL] 잊지 말아요.
역대급이었습니다. 비명을 지를정도의 짜릿함이었고요.
이번시즌에 자신들의 운명으로 승강전을 탈출했습니다!
저는 반신반의했어요. 믿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마지막에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을 보고 이게 진짜구나 라고 실감했습니다.
잊지 말아요. 저는 오늘 경기를 1프레임, 1프레임에 뇌에 담아버렸으니까요.

4년전 여름에 팬이 되었습니다. 그 때는 취업과는 전혀 관계없었던 대학생이었고요. 지금은 취업과 관련있으나 돈은 못 벌고있는 취준생이네요. 선물 하나 좋은거 못해줌에 너무 미안했고 지금도 미안합니다.
그러기에 팬이 된 것을 잊지 못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더더욱 응원을 해야하기에요.

지금 있는 선수들을 잊지 못합니다.
나르와 야스오간의 상관관계를 저한테 잘 설명해주신 엑페선수! 감사합니다. 1:1 말고도 지력 겸비한 여포(그럼 여포가 아닐려나?)를 기대합니다!
그저 다시 환하게 웃기만을 기도해보고 있는 플레임선수! 그 때 웃지 못했기에 더더욱 열심히 해주셨으면 해요!
앞으로가 기대되고 안전벨트(인터뷰때 언급)풀어도 강한 크래쉬선수! 승리하셨을 때의 짜릿함을 잊지 못하신다고 인터뷰때 얘기하셨던걸 봤습니다. 그 짜릿함을 위해 자신감있게, 오늘의 가능성을 더 갈고 닦아주었으면.
밥 좀 더 많이 드시면 좋은 체이서선수! 제발 많이 드세요. 보는 제가 참 안쓰럽습니다..ㅠㅠ 제가 살 좀 떼어드리겠습니다.
떡대와는 달리 부드럽고 정말 멋진 남자 프로즌선수! 노력과 승부욕은 제 롤모델입니다. 롤모델로 삼아 저도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가능성이 더더욱 많기에 어쩌면 잊지 못할 코코선수! 이 더운날에 너무나도 힘들어보여서 안쓰러웠어요. 다시 한 번 주전을 목표로!
어느순간 고점을 찍고 존재를 인증하신 퓨리선수! 2라운드 SKT전 멋졌습니다. 조금 더 힘내주세요. 퓨-퓨라인은 앞으로도 기대해볼만해요!
원딜을 보좌하고 팀을 보좌하시느랴 고생하시는 퓨어선수! 탐켄치 플레이보고 따라하다가 망할뻔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멋있다고요.
그저 잠시만 지켜봤는데도 한번이라도 얼굴이 보고싶은 쭈스선수! 잠깐 지나쳤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못 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랭겜리스트에 있을때마다 마음이 벅차요!
교통정리도 교통정리지만, 못 볼 선수도 있고 다음시즌에 또 볼 수 있을 선수도 있을거에요. 롤챔스 라디오에서도 식스맨의 고충을 들어버려서, 한편으로는 괜찮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너무 많은 기대를 해버렸기에 잊지 못합니다. 이러다가 또 기대를 하고 또 기대를 하게 되니까요.

떠난 선수들을 잊지 못합니다.
저는 4년간 봐왔기에, 그만큼 선수들에 대한 애착은 묘하게 큽니다.
기가막힌 천재 플레이어 콘샐선수, 제 지리멸렬한 짧은 머리보다 더더욱 아름다우신 링선수, 미드에서 다시 왕으로 군림해달라고 제가 경기보면서 빌고 또 빌었던 미드킹선수, 군대로갔다가 지금은 묘한 행방을 자랑하는 실프선수, 처음에 용산 뒤에서 뵈었고 처음으로 제가 선물을 주었던 스칼렛선수, 지금은 던파리그에서 뛰고 계신 라샤선수, 정말 플레이만큼은 누구보다 커보였던 파라곤선수, 아이디의 유래를 알려주었던 PLL선수, 정말 듬직했던 애플선수, 언제나 미소와 함께했던 뿌잉선수, 제 입을 떡벌어지게 만들어버린 투신선수, 지금은 북미리그의 정글왕 레인오버선수, 현재는 넘버원 탑 스멥선수, 팬미팅갔을 때 제 얼굴을 살짝이라도 기억해주시는 쿠로선수, 그리고... 제 마음속 영원한 교수님 라일락선수 등등
이 리스트에는 없어도 저는 잊지 않습니다.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기에요. 너무 많아 적지 못했기에 잊지 못합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노력을 잊지 못합니다.
열심히 열정을 담아 팀을 운영하는 감독님. 그 예전 기사를 어느 커뮤니티에서 봤습니다. 너무나도 늦게 봤지만 인생극장 하나가 펼쳐지더라고요. 그 역정을 이겨내고 지금의 롱주가 있다면 저도 그 역정을 이겨내보고 싶습니다.
한 번 지나가듯이 보았던 러보선수. 예전 CJ 블레이즈 시절에 한 번 싸인해달라고 했다가 결국 간신히 싸인받았습니다. 크크크 팬미팅 끝나기전 한 번 받았던 사인 고이고이 간직중입니다.
같이 사진을 찍고싶긴 했지만 용기가 없어서 어어어어어- 거리다가 끝난 팬미팅 진짜 많았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당당하게 사진을 요청해도 될까요? 어쩌면 초면인 팬이니까 실례일지도 모르겠어요. 감독님과 코치님에겐 정말 초면처럼 느껴질 팬이라서요. 그러기에 잊지 못합니다. 열심히 해왔던 그 모습을 4년간 지켜봤으니까요.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내 결국 후반전에 좋은 기세를 펼쳐준.
롱주 게이밍을 잊지 못합니다.
잊지 못할 플레이를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철혈대공
16/08/06 00:56
수정 아이콘
SKT팬이지만 오늘 롱주는 정말로 눈부셨고, 아름다웠습니다.

인크레더블 미라클, 이 옛날 팀명처럼 믿을 수 없는 기적을 앞으로도 이 팀의 선수들이 행할 수 있기를.
cluefake
16/08/06 01:35
수정 아이콘
SKT팬이지만 오늘 경기력은 굉장했어요. 진짜 3강급이라 해도 농담이 아니었죠. 정말 너무 먼 길을 돌아왔는데..그래도 팀이 궤도에 올랐으니 이젠 잘하리라봅니다. 아 그리고 코코 체이서..오늘 클템 해설이 '유독 식스맨 경쟁 체제를 힘들어하고 적응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고 하던데 이 둘을 염두에 둔 얘기로 들리더군요. 내년에 볼 수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못 볼 수도 있을거같은데 저 말이 진짜 두선수가 저렇다면 나가서 더 잘맞는팀 들어가는게 나을지도..
엘롯기
16/08/06 01:44
수정 아이콘
지는 법을 잊어버린 롱주...
담시즌엔 롤드컵 갑시다 ~!
16/08/06 02:04
수정 아이콘
적어놓으신거 보니 정말 많은선수가 IM을 거쳐갔네요. IM 승강전 탈출 축하드리고 IM과 마찬가지로 긴 역사를 가진 CJ도 1부리그에서 계속 봤으면 좋겠네요
libertas
16/08/06 03:02
수정 아이콘
콩샐 라교수 놀자 때부터 팬이었는데..
경기력은 지금이 제일 좋은것 같아요 ㅠㅠ
이에니카엨챸탘놐
16/08/06 06:48
수정 아이콘
이번 2라운드는 간만에 정말 좋았던 시기였습니다. 물론 더 빨리 이런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어땟을까 싶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해준다는게 중요하죠. 승강전 단골손님에선 벗어났으니...

선수들과 코칭스텦 여러분 모두 수고했습니다. 얼마전에 롱주는 자신들의 문제를 빨리 찾아야 한다는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그 해답을 본인들 나름대로 찾은것 같은 2라운드였네요. 내년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오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돌고래씨
16/08/06 07:57
수정 아이콘
진짜 오늘 경기력 놀랍더군요 슼이 부진한거보다도 롱주가 너무 잘했어요
진짜 이정도 경기력 꾸준히 유지했으면 플옵은 쉽게 갔을텐데... 다음시즌 기대됩니다
헤나투
16/08/06 08:10
수정 아이콘
이런팬들보면 진짜 잘했으면 좋겠어요.
시즌말미때마다 이런 기대글들이 올라오는데 다음시즌이 되면 기가막히게 리셋되더군요.
이번에는 진짜라는걸 증명했으면 좋겠네요.
크래쉬라는 팀의 중심을 얻은 이상 잘할거라 봅니다.
서로감싸주기
16/08/06 10:21
수정 아이콘
3번째 문단에서 엑페이야기 나오기 전까지 무슨말 인가 싶었네요. 걍 롤챔스 섬머 끝난 감상문인줄...
16/08/06 11:39
수정 아이콘
이번엔 리셋되지 맙시다ㅠ
Jace Beleren
16/08/06 15:58
수정 아이콘
더블 스쿼드가 실패라는걸 인정하고 코코 체이서를 눈물을 머금고 내보내면 다음 시즌엔 달라질것이고, 계속 주 포지션 주전급 4명을 데리고 있는 최악의 운영에 집착하면 또 리셋이겠죠. 현명하게 합시다. 기량이나 입지가 거기서 거기인 주전급을 한 팀에서 보유하는건 낭비가 아니라 오히려 해가 되는 행위입니다.

코코 체이서가 못하는 선수면 '이제 프로즌 크래쉬 체제로 가고 나머진 서브로 돌려야지' 하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코코 체이서도 딴팀가면 충분히 다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인데... 진짜 신생 롱주는 선수들이 너무 고통받는 시스템임
Matt Harvey
16/08/06 21:13
수정 아이콘
플레임도 보내야죠.. 가장 연봉 많이 받는 3명이 모두 부진했네요
엑페-크래쉬-프로즌-퓨리-퓨어에 원딜 백업 정도면 충분할 것 같네요
16/08/06 16:02
수정 아이콘
다음 시즌에는 시작부터 승승장구 하길 바랍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710 [기타] 대항해시대3 연재(8) - 아프리카 최남단 [14] guldan11366 16/08/06 11366 16
59709 [스타1] 겜돌이 [30] becker11697 16/08/06 11697 76
59708 [LOL] 잊지 말아요. [13] 웨이P8432 16/08/06 8432 13
59707 [스타2] 테란 유저로서 느끼는 테프전의 문제점 [30] mooooon8515 16/08/05 8515 6
59706 [LOL] 롤챔스 섬머 마지막날, 정규시즌 3/4위전과 승강전 탈출전 [23] 성수5784 16/08/05 5784 0
59704 [LOL] [LCK 프리뷰] 8/5 은혜를 원수로 갚을 수도 있는 날.. [30] Shotable8035 16/08/05 8035 5
59703 [LOL] 슼갤과 인벤에서 블랭크선수와 관련된 논란이 일어났네요 [162] 피아니시모45181 16/08/04 45181 5
59702 [오버워치] 핵 유저들이 여러 방송을 저격하고 있습니다. [123] 엔타이어20117 16/08/04 20117 5
59701 [기타] 혹시 메이플2 하는분 있나요? [9] 야칸노오루5159 16/08/04 5159 0
59700 [오버워치] 아재는 장비로 승부한다(2) [83] 에일리15083 16/08/04 15083 3
59699 [LOL] 간단한 LCS 승강전 프리뷰 [12] 후추통6317 16/08/04 6317 2
59698 [LOL] [LCK] 6.15패치 라인스왑 대격변... 통계로 보는 "누가 이득일가" [61] Shotable11249 16/08/04 11249 15
59697 [LOL] 미스핏의 거침없는 행보에 또하나의 악재가 터져버렸습니다. [21] 후추통9822 16/08/03 9822 0
59696 [스타2] (스포X) 노바 비밀 작전 임무팩 2 감상 [33] 꼭두서니색8050 16/08/03 8050 2
59695 [LOL] [LCK 프리뷰] SKT vs 진에어 // MVP vs 타이거즈 [18] Shotable5368 16/08/03 5368 2
59694 [LOL] 여행와서 심심해서 작성하는 칼바람 팁 [15] 차차웅6001 16/08/02 6001 2
59693 [기타] 대항해시대3 연재(7) - 아프리카의 생물들 [17] guldan12279 16/08/02 12279 17
59692 [오버워치] 나도 잘 맞추고 싶습니다.(소소한 팁) [20] 일체유심조16321 16/08/02 16321 5
59691 [오버워치] 올림픽 기간 한정 랜덤박스가 나오는 듯합니다 [91] 동급생11050 16/08/02 11050 0
59690 [오버워치] 아재는 장비로 승부한다. [19] 일체유심조12151 16/08/02 12151 5
59689 [스타2] 2016년 7월 다섯째주 WP 랭킹 (16.7.31 기준) - 김도우의 약진 [3] Davi4ever5571 16/08/02 5571 1
59688 [LOL] 2016 코카콜라 제로 롤챔스 서머 경기장별 승률 (~11주차 1경기) [4] Jtaehoon5405 16/08/02 5405 0
59687 [LOL] 리그오브레전드의 로컬 룰인 IMP 의 새 규정이 발표되었습니다. [43] 후추통7387 16/08/02 7387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