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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6/05/15 12:01:17 |
Name |
amazingkiss |
Subject |
[기타] 게임인생 |
게임을 처음 해본게 언제인고 생각해보니
전파사를 하시는 아버지께서 대여섯살짜리 저에게
직접 조이스틱까지 만들어주시면서 게임속으로 등을 떠미셨던게 화근이네요.(네. 전부 아버지 탓임)
(트윈비 뿅뿅, 망치맨 너무 어렵 ㅠㅠ)
지금와서 생각해본 결과 저는 pvp게임을 참 좋아라합니다.
형제없이 혼자 자라와서 그런걸까요?
아직은 뭐... 얼마 안되는 게임인생을 뒤돌아 봐도
혼자서 하는 게임에는 깊게 빠져본 적이 없습니다.
팩 꽂아 게임하던 시절에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시대상으론 슈퍼패미컴을 넘어 PS, 세가새턴 시절인데,
저런건 잘사는 친구네 집에서나 가끔 해봤던 기억밖에 없네요)
무튼 그때도 록맨 같은 게임은 끝까지 가지도 못가고 중간에 그만뒀었죠.
대신 근육맨이나 열혈 스포츠시리즈들에는 미쳐 살았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근육맨에 경찰캐릭터가 정말 사기였는데
그걸로 친구들끼리 말싸움이 날 정도로 서로 멘탈 깨부시고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오락실이 피씨방만큼 있던 시절에는
제 용돈을 탕진하게 만들었던 테크모사커도 있었고 (시가 시가 바나나슛)
그리고 아버지를 졸라 컴퓨터를 사게 만들었던 스타크래프트.
다들 모뎀에 전화선 물려서 게임하다 혼나보셨지 않습니까?
(스타야 뭐... 이 이후부터는 그냥 제 일상이어서
수백수천수억게임을 해서 이 게임의 모든 것을 이해했습니다.)
제가 얼마나 솔플조루인가 하면 디아2도 99렙을 못찍어봤습니다.
렙이 올라가면서 노가다가 필요시 되는 시점부터 게임에 대한 흥미도가 확 떨어집니다.
인터넷 보급되고는 당연하게도 MMORPG도 몇개 해봤습니다.
특히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베타 때부터 시작해서
친구들까지 꼬셔서 재미나게 했습니다.
근데 결국 레벨이 높아지면 자연스레 찾아오는 노가다에...
만렙도 못찍고 저 혼자 접었습니다.
또 하나 기억이 나는게..
게임잡지에서 주얼cd를 마구마구 뿌리던 시절(전 V챔프를 매달 샀었답니다)
창세기전3 파트2가 나왔을 즈음인데 잡지에서 보고는
친구들에게 '너희들 혹시 이런 갓겜을 아는가?' 하며 전파해주고는
가장 먼저 샀던 저 혼자만 엔딩을 못봤습니다.
대신 같이 사왔던 킹덤 언더 파이어는 싱글도 안깨고 열심히 멀티플레이 달렸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졸업할 때 즈음에는
지금의 저를 나겜충으로 만들어준 워크래프트3
래더 40렙 가까이되도록 길지 않은 기간동안 하드하게 즐겼습니다.
어렝도 정말 재밌게 했네요(올마킹 뽑아서 무한 망치질,
올블러드or아크메이지해서 일꾼털면 꿀잼 인정?)
고등학교시절 방과후 피시방에서도 저는 늘 누군가랑 붙고 있었죠
스타, 피파, 카트에 뭔 이상한 온라인으로 나왔던 일대일 대전액션겜까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스무살 넘어서는 한때 아는 형님한테 HOMM3를 배워서 타임머신이 실존한다는걸 경험했죠.
(네이트 채팅창 켜놓고 노닥거리면서 하면 꿀잼 인정?)
그러고 게임은 경기보다 떙기는 날 스타나 간간히 하면서 지내다
스타2가 나왔습니다
(올 것이 왔군.. 끼야아아악)
자유의 날개 다들 미션이 어쩌고 저쩌고 할 때 래더 돌렸습니다
첫시즌 래더 2천판 (드드)
자날 첫시즌때는 게이머도 만나봤었습니다.(엣헴)
(..은 날빌발.. 저그는 7바퀴만 해도 일정 점수대 진입 가능했던 시절
토스는 4차관만 해도 랭커 찍었담서요?)
같은 시기에 나왔던 프리스타일 풋볼도
친구 한놈이랑 시작해서 열심히 즐겼습니다.
(보이스챗 키고 게임하면 의자에 앉아서 조기축구 경험 가능)
그러다 프풋 미스에이 캐릭터를 전부 모은 후
더 이상 할게 없다며 프풋계를 은퇴하고
스타2도 시간이 지나자 반응도 초반보다 시들해지면서
스타2도 아예 손에서 떼어버리고 그냥저냥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뭐 이곳에서도 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 하기전부터
정말 재밌다는 반응이었고 출시 후 대회까지 열리면서
흥한 갓겜, 리그 오브 레전드.
근데 사실 국내에서 롤이 점점 대세로
잡아갈 때까지도 아무 관심도 없었습니다
여전히 이스포츠는 스타밖에 안봤었고
즐기는 게임도 없었으니까요.
그러다 12년 겨울...2년 가까이 만나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바로 다음달에는 10년 넘게 키운 강아지까지 죽으면서
많이 우울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이미 충분히 흥해서
너도 나도 롤을 하던 시기에 한번 해볼까하며 시작했죠.
질게에 검색해가며 찾은 미드 입문 추천챔프 애니
(6렙만 찍으면 쪼렙흙손도 필킬 개꿀)
이틀만에 점멸을 배우고 새로운 친구 라이즈를 만나
만렙을 향해 달려나가며
아직까지도 카오스만 하던 친구까지 꼬셔 같이 즐기기 시작합니다.
역시나 저는 만렙 찍자마자 랭겜을 돌립니다.
랭크게임에서 아직 경험이 미천한 저는
모르는 챔프들한테 맞아가면서 배웠습니다.
(그때 팀원분들 죄송..)
암튼 그렇게 시작한 랭겜
지난주까지 열심히 즐겼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계정탈퇴를 했네요.
짬나는 날에 그나마도 한두판 할까말까한데
큐는 잡히지도 않고 그나마도 1:9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멘탈까지 털리다 보니 그만해야겠다 싶더라구요.
게임은 정말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최근에 들어서 라이엇의 운영에 문제가 많기는 한데
게임 내적으로 패치도 꾸준하게하고
신챔프 출시도 꾸준하고, 고퀄의 스킨들도 잘 팔고 있고
외적으로는 뭐 명실상부한 현 e스포츠판의 중심이죠.
게임은 접어도 보는건 계속 할 것 같아요.
그런데 롤과 빠빠이를 하고 나니 자연스레 할 게임을 찾고 있었습니다
오버워치가 괜찮아 보여서 5년된 pc도 바꿀 겸 해서
어제 견적서 짜서 당일 퀵으로 주문 넣고 결제하려는 찰나
오버워치하면 또 틈만나면 하고 있을 것 같더라구요.
앞으로 pc 사용용도를 봤을 때 아직 충분하고
1070출시 때문에 그래픽카드를 제외하고 짰는데도
고용량 ssd 넣고 모니터도 추가하니 금액도 금액인지라 그냥 결제창 꺼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냥 콘솔겜이나 하자하고 국전으로 출발했죠.
그러고보니 겜x인생인지라 콘솔게임도 많이 했었네요.
플스때는 친구들이랑 위닝승자연전 하다 초코보 레이싱으로 쉬어가던 생각이나고
플스2때도 역시 위닝이었지만 검호도 했었고 드래곤볼도 겁나게 했었네요.
바로 전세대에서는 360유저로 기어스 오브 워 트릴로지만 깨고
라이브로 피파만 줄곧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얼마 안있어 기어스 오브 워4 가 나오기도 하고 123도 다시 해보고 싶어
엑원을 사야겠다 하고 가는 중에 마음먹었죠.
국전 정말 오랜만에 가봤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 정말 많더라구요.
근데 예전과는 풍경이 많이 달라보이는게
전에는 그래도 엑박이 적어도 4:6정도는 해주고 있었던거 같은데
휴대용 게임기보다도 찾는 사람이 적어보였습니다.
다들 아실 고깃집은 한눈에 보기에 그냥 플스매장...
여기저기 주워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엑박이 정말 힘들긴 한가 봅니다.
순간 고민이 되면서 양기기 발매목록 검색해보니까 일단 양에서부터 차이가...
어차피 나중엔 결국 피파나 할거 같아 엑원은 차일로 미루고 일단 플스4 사왔습니다.
언챠티드4 해보려고 했는데 품절...
직원분이 타이틀은 품절이고 플스4 언챠티드4 한정판은 하나 남았다며 추천해주셨는데
그냥 플스는 2이후로 그냥 깔끔한 까만 놈이 최고인 것 같아 일반판으로 했습니다.
언챠티드는 처음이라 4하기전에 전작들 해볼까해서 123합본이랑
피파16, 라오어, 드퀘 히어로즈, 드퀘 빌더즈 이렇게 들고 왔네요.
잠깐씩 해본 소감은 빌더즈 꿀잼이네요 크크
휴일날 너~무 한가해서 똥글 하나 싸고 갑니다. 죄송합니다.
그럼 여러분 얼마 안남은 휴일 편히
어로즈 오브 더 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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