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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08 22:10:18
Name 저퀴
Subject [스타2] WCS, 프로리그, 확장팩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늘 요즘 상황에 맞춰서 생각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다만 광범위한 이야기들이라서 생각만 많았고요. 그리고 오늘 스타행쇼 방송을 보고, 밸런스 이야기가 나오니 그 부분에 대해서 할 말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 제 때라고 보고, 이야기를 전부 해볼까 합니다. 


1. WCS 

우선 제일 많이 생각난 점은 시즌 파이널의 부활입니다. 앞으로 열릴 케스파컵도 있고, 예전의 IEM 월드 챔피언쉽도 있었지만, 이런 대회들조차 작년의 시즌 파이널이 가진 역할과 흥미까진 따라오지 못한다고 봅니다. 그만큼 시즌 파이널은 모든 지역의 팬의 관심을 불러모을 수 있는 탁월한 대회였다는 부분만큼은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사라졌을까요? 우선 지역 대회의 비중이 줄어들고, 일정 문제로 글로벌 티어 대회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부분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블리자드가 직접 발표한 부분이었죠.

하지만 올해를 생각하면 다시 부활할만한 이유도 충분합니다. 하부 대회의 일정 축소와 이미 1시즌을 진행한 상황에서 촉박한 3시즌 진행과 달리 넉넉한 1년 3시즌제인 상황이라면 시즌 파이널이 그렇게까지 일정을 해칠 것 같지 않아요. 정말 문제가 된다면 하부 대회의 일정을 더 축소시키는 것도 답이고요. 


그 외의 요소로 자주 거론되는 건 지역 제한일 겁니다. 그리고 올해 추가된 지역 예선 구분은 충분히 필요한 제도였고,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외의 지역 제한의 강도는 지금 이상으로 늘어나면 안 된다고 봅니다.

대표적인 이야기가 그 지역의 선수가 잘 해야 흥행된다죠.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캐나다 유저라면 당연히 스칼렛 선수를 응원하고, 미국 유저라면 당연히 폴트 선수를 응원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무조건 그 지역 선수를 응원하진 않아요. 그것도 경쟁력도 갖추지 못한 선수들은 더더욱 응원하지 않아요. 

당장 이제동 선수하고 미국 국적의 중견 선수가 미국에서 대결해도, 이제동 선수 응원하는 팬이 더 많을 겁니다. 더욱이 강도 높은 지역 제한으로 올라오게 될 실력 없는 지역 선수가 4강 가고, 우승한다고 해서 열광할 리가 없습니다. LOL의 사례를 드는 경우가 있지만, 최소한 LOL은 예전부터 활약해온 성과가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스타크래프트2는 처음부터 한국 선수들이 득세하고 정상에서 군림했어요. 최소한 지역 제한은 하락세를 막는 데에는 별 역할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당장이라도 고쳐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되는데, 비율을 정해 놓더라도 모든 맵을 래더 맵으로 묶는 제도 좀 없애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만일 각각의 대회가 미로 같은 맵으로 채워진다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최소 익숙한 래더 맵을 쓰는 것 자체야 문제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래더 맵이라도 해서 괜찮은 게 아니잖아요? 당장 새로 추가된 맵들 평도 별로고, 검증도 안 되어 있습니다. 래더 맵 선정부터를 그냥 맵 공모전에서 개발진이 괜찮겠네 하는 맵을 뽑은거고, 당연히 그 중에서 최악도 나오는데요. 

차라리 최소한으로는 맵 사용에 있어서는 글로벌 티어와 각 프리미어가 선택권을 주게 해야 한다고 봐요. 전부까진 아니더라도요. 만일 그렇게까지 신경 쓰기 어려운 대회라면 그냥 래더 맵만 쓰면 되고요.


2. 프로리그

올해의 프로리그는 아직 통합 포스트시즌이 남았습니다만, 최소한 현실적인 개편과 투자 면에서 비판할 여지가 없습니다. 케스파컵이 저런 규모로 열릴거라고 누가 예상했나요? 냉정히 말해서 케스파컵도 전 저런 규모로 투자해도 되나 싶을 정도였어요.

그냥 프로리그는 차기 시즌이 계속 열리기만 해도 만족스럽습니다. 굳이 좀 더 이야기를 해보자면 좀 더 개편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정도입니다. 그 중에서는 선수들의 해외 대회 참여를 위해서 1년 단위의 일정을 확실히 개인 대회와 맞춘다거나, 개편 이후로도 어쩔 수 없는 문제인 후반부의 지루함을 더욱 줄여나간다거나 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제일 아쉬운 부분은 일방적인 결과겠죠. 물론 어느 종목이나 장기 풀 리그에서 꼴찌 팀이 나오고, 성적도 일방적으로 밀리는 건 당연합니다. 라운드 플레이오프와 통합 포스트시즌으로 이어지는 구조에서 8팀 중에서 일찌감치 짐 싸야 하는 팀이 나오기 시작하면 당연히 흥미가 줄어드는 겁니다. 이 부분도 차기 시즌이 열리게 되면 꼭 더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 생각되네요.


또 이야기할만한 주제는 5전 3승제겠죠. 전 7전 4승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오히려 올해의 관심은 적당히 편집한 길이에 있었다고 보기 때문이에요. 물론 팀 별로 최소 8명은 있고, 5전 3승제에서는 절반 밖에 나오지 못합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IM 같이 용병으로 가득 채운 팀조차 나오는 선수는 정해져 있었는데, 과연 7전 4승제가 된다고 해서 보이지 않던 7~8번째 선수가 나올까요?

거기다가 밸런스를 떠나서 국내 테란 기근 현상도 고려하면 자칫 7전으로 늘렸다가는 저그나 프로토스만 잔뜩 나오는 모습을 보게 될지 모릅니다. 5전조차 테란이 안 나오는 팀이 있는데요. 또한 일정이 겹치더라도 경비 지원을 통해서 해외 대회 나가던 선수들이 있는데, 만일 7전 4승제라면 일정에 묶여서 출전을 포기하는 선수도 생길 겁니다. 오히려 전 적극적으로 선수들이 해외 대회를 나가서, 프로리그에 관심이 없는 해외 팬들도 관심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고 봐요.


3. 유닛 교체

최종 단계면서, 잘 안 쓰이는 유닛의 대표격은 전투 순양함과 우주모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두 유닛에 대한 의견은 약간 다른데요. 우주모함보다 전투 순양함 쪽이 사용 빈도에 대한 불만이 훨씬 큽니다. 왜 그럴까요?

기본적인 이유는 우주모함은 없어도 되는 유닛이기 때문입니다. 자유의 날개 시절부터 거신이 있었고, 군단의 심장 와서는 대체 유닛으로 설계된 폭풍함이 있습니다. 오히려 쓸데없이 컨셉이 겹치는 부분에 대한 불만이 크죠.

그런데 전투 순양함은 중후반 고급 유닛의 부재에 대한 해결책으로 자주 요구됩니다. 하지만 그건 해결책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폭풍함만 같은 천적이 늘어난 것만 봐도, 개발 단계서부터 그런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유닛이 아니에요. 즉 있을 이유가 없는 유닛입니다. 자유의 날개 때도 중심이 된 적이 거의 없는 유닛이 천적이 더 쌓인 군단의 심장에서 쓰일 리가 있나요. 그나마 동족전에서 쓰이는 게 전투 순양함이고, 분명히 그 점은 양상을 풍조롭게 하지만, 그건 꼭 전투 순양함이어야만 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결국 테란 상향을 원하는 입장에서 근본적인 요구는 전투순양함 상향이 아니라, 중후반 고급 유닛의 추가입니다. 그리고 그게 있을 뻔했죠. 바로 투견입니다. 

그런데 개발 초기 때부터 있었던 유닛이 최종 테스트까지 살아 남아서 삭제됩니다. 이는 군단의 심장의 설계에 중후반 고급 유닛을 투견으로 설정해놓고 게임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에요. 그런데 삭제되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로 문제가 많았던 투견의 대체품을 선택하지 않고, 그냥 삭제를 선택합니다. 그래서 이후로 군단의 심장에서 중후반 고급 유닛의 역할은 화염기갑병과 땅거미 지뢰가 가져가고, 그 다음은 지금에 이르는거죠.

전 테란 상향의 근본적 해결책은 수치 조정에서 끝낼 수는 없다고 봐요. 물론 그 정도 패치를 통해서 밸런스를 맞출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런데 중후반 단계의 고급 유닛 자체가 없는 건 수치 조정에서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최소한 공허의 유산이라면 이런 일은 없어야 합니다. 당장 전투 순양함 같은 유닛은 좀 더 현 양상에 어울리는 테란의 고급 유닛으로 대체되어도 모자름이 없다고 봅니다. 


4. 확장팩

최근 블리자드의 정책에 대해서 제가 가장 불만을 품는 부분은 출시 정책입니다. 그냥 너무 느려요. 더 이상 팬들은 장인 정신이니 치켜 세우면서 긴 개발 시간을 참아주지 않아요. 게임이 질리면 다른 게임을 찾는 게 당연하고요. 그렇다고 블리자드가 그 시간을 채워질 DLC라도 냅니까? 전혀 하지 않죠.

WOW가 대표적이죠. 오그리마 공성전을 연말까지 하게 생겼어요. 대격변 때, 디아블로3 출시와 맞물려서 죽어버린 용의 영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지쳐서 그만 두었습니다. 

하스스톤도 그렇습니다. 기존 카드 게임보다 컨텐츠 소모 속도가 훨씬 빠른데, 그 카드 게임들보다 카드 추가가 느려요. 심지어 추가되는 카드 수도 시간에 비하면 그렇게 많지도 않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속도로 나오면 불 보듯 뻔하죠. 

그리고 스타크래프트2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유의 날개 2년이었죠. 이제 군단의 심장 2년입니다. 정말로 그만큼의 시간을 소비할 만큼, 스타크래프트2가 컨텐츠가 풍부한 게임입니까? 기존 출시작들하고 별 차이가 없어요. 고작 유닛 몇 가지 추가된다고 사람들이 2년을 더 래더에 매달릴까요? 자유의 날개조차 지겨워서 그만 둔 유저들이 부지기수에요.

캠페인? 잘 만들었죠. 그런데 기껏해야 1달이고, 사람들이 캠페인으로 2년씩 관심을 갖진 않아요. 그리고 확장팩에 추가된 요소라는 게, 기껏해야 기존 게임들보다 훨씬 도전성이 떨어지는 레벨 시스템하고 결국 본질은 대전 모드인 친선전이 다에요. 

우선 확장팩은 당장에라도 발표되고 나와야 하고, 군단의 심장 수준의 양으로 나온다면 아무리 잘 만들어도 1~2년입니다. 오히려 스타크래프트2 전체를 놓고 보면 더 빠르게 유저들이 이탈하겠죠. 똑같은 게임을 5년씩이나 해야 하니까요.


5. 정리

근본적으로 스타크래프트2는 하락세고,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큰 이유는 하는 유저가 없어지고, 보는 사람도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즉 유저층이 붕괴되고 있어서에요. 그리고 전 무조건 확장팩 출시는 일단 빨리 나와 봐야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프로리그를 재미있게 개편해도, 프로리그만 살아남는다고 해서 시장이 유지될 수 없고, 관심이 없어서 떠난 유저들은 누가 우승하고, 누가 잘하든 간에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제일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그 사람들이 다시 게임을 붙잡게 만드는 겁니다.

그 점에서 스타크래프트2란 게임 자체에 문제를 삼을 수 없더라도, e스포츠에 매 시즌마다 몇십만 달러를 투자하는 회사 치고는 답답해보입니다. WCS만 해도 분명히 대단한 투자에요. WCS 대체할 대회는 현 시점에서 나올 수도 없는 수준이니까요. 그런데 기왕 투자할거면, 대회도 대회지만, 게임 자체에 투자했으면 한다는 거죠. 대회 규모만 크면 뭐하나요? 선수가 사라지고, 보는 팬들이 없어지면 있으나 마나입니다.


6. 그 외

스타행쇼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도 비중이 있긴 한데, 요즘 분위기를 봐서는 차라리 도타2처럼 스킨을 얼마만큼 구매하면 미리 알파 테스트 이용원을 주는 식의 얼리 억세스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처음 방송을 봤습니다만, 김정민 해설만 공감이 가고 나머지 분들의 의견은 일단 주제와 벗어나는 이야기로 너무 오래도록 끌려서, 저처럼 1편에 큰 관심이 없는 유저라면 지루하지 않을까 싶네요. 1편을 사랑하고, 지금도 관심을 갖는 유저라고 해도 근본이 2편 중심의 방송인데, 추억 이야기 외에는 더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아무튼 방송 관련해서 패치 관련한 제 생각은 전 무조건 패치는 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되도록 WCS 시즌에 맞춰서 고정적인 주기를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도 패치가 심하게 불규칙하진 않은데, 어느 때는 예선 전에, 어느 때는 16강 전에 하다 보니까, 그 영향력이 더 크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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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드
14/07/08 22:13
수정 아이콘
WOW는 정말 징하죠, 패치한번 없이 오롯이 1년을 한 던전만 공략하라고 내버려둔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스타2, 하스스톤도 말씀하신대로 개점 휴업 중이고...

블리자드 파업했나 수준으로 일을 안하는 것 같아요 요즘.
타블로장생
14/07/08 22:18
수정 아이콘
자연스러운 미국유저라면 폴트를 응원 크크
아이지스
14/07/08 22:19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가 이것저것 손 대는게 많아질 수록 개발 기간은 늘어만 가는 것 같습니다. 드군 9월 말이라는 루머가 있던데 북미는 베타가 풀린 거 보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나 아직 미구현도 많지 않던가요
14/07/08 22:21
수정 아이콘
솔직히 텀이 짜증나는 수준이죠. 애초에 1년마다 하나씩 낸다고 했나요?
확장팩 마다 유닛 추가할려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래더, 1:1 대전을 설계할려고 생각했는지도 생각해보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거 뭐 처음엔 반쪽짜리 내놓고 2~3년씩 유닛 하나씩 추가하는 거라면 욕이 안나올래야 안나올 수가 없죠.

개인적으로 스타2 재미있게 했고 별마스터까지 올라가본 사람입니다만, 스타2는 솔직히 래더 게임 자체가 재미가 없습니다. 게임의 설계 자체가 완전히 잘못됐어요 래더가. 쓸데없이 많이 가는 손(지게로봇,애벌레 펌핑, 시증), 방어가 어려워 안정적이지 못해 지나친 외줄타기 운영, 차관같은 완전한 운영 시스템적 문제 등 지금까지 인기 끌어 온게 전부 프로게이머들의 노력으로 그나마 보는 맛으로 끌어온거지 게임 직접 플레이 하는 건 최악입니다. 근데 확장팩까지 안 나와요. 이미 기다리다 지치고 벌써 다 게임으로 갈아탔죠. 이제 공허 나와도 사실 개인적으로 꿈도 희망도 안가집니다.
치킨너겟
14/07/08 22:21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대격변이 이루어져야할 상황..
적색거성
14/07/08 22:31
수정 아이콘
[미국 유저라면 당연히 폴트 선수를 응원합니다.] 크크
일체유심조
14/07/08 22:31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 진짜 느리죠.와우 자날 하스스톤까지 저퀴님이 쓴 테크 그대로 타면서 접었습니다.
스타2는 일단 하루 빨리 군심이 나오고 멀티게임 무료화를 하지 않는한 더이상 큰 관심을 끌기 힘들어 보이는데 더 큰 문제는 공허의 유산에 관한 이야기는 어디서도 들인적이 없는걸 봐선 내년에 출시가 가능할지도 의문입니다.
14/07/08 22:36
수정 아이콘
멀티게임 무료화는 이미 되지 않았나요
일체유심조
14/07/08 23:00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일정 금액을 지불해서 게임을 하는 시대는 이제 끝난거 같아요.
캠페인은 패키지 게임처럼 팔고 래더는 무료로 푸는거죠.대신 광고나 롤의 스킨처럼 다른 수익 모델을 만드는게 좋을거 같아요.
14/07/08 23:04
수정 아이콘
게임 내 광고가 들어간건 상상하기도 싫고 (래더맵 내에 마크가 박힌정도면 몰라)
어차피 유즈맵 사지겜 다 풀었는데 래더게임까지 풀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정 푼다고 하려면 차라리 롤처럼 일정레벨 이상 래더플레이 가능한게 어떨지
14/07/08 22:37
수정 아이콘
공허의 유산...
일체유심조
14/07/08 22:55
수정 아이콘
네 수정 했습니다.
14/07/08 22:38
수정 아이콘
사실 그래도 다른게임은 기본 완성도가 높다면..
스타2는 기본 시스템의 문제가 너무 큽니다.....


일반 유저들을 기준으로 봤을때.. 레더게임에서 안전장치가 너무 없어요..

롤은 박살나도 타워 허깅을 할수있고..
워3은 건물로 패고, 밀리샤가 되고.. 하는 식으로 비비기가 되고
스타는 일꾼으로 비비면서 어거지로 탱크뽑고 막 했다면

스타2는 고수 레벨이 아니라.. 그냥 공방 일반 유저 레벨에선 어 하는 순간 비비기가 되는게 아니라 거기서 게임이 끝납니다...


일반적인 유저 레벨에서 한번 실수했을때 50:50에서 40:60이 되는게 일반적인 타 게임이라면
스타2는 한번 실수하면 10:90 이상이 되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프로씬과 같은 초고수 기준으로는.. 일단 차관이 가장 설계미스라고 봅니다. 벨런스 이전에
테저전이 재밌는건
'서로 한방 쾅 붙고 나서' 그 사이에 본진에서 생산된 병력들이 다시 여기저기 나가고. 뛰어 오고. 또 배치되고 해서 재밌는겁니다.

그건 스타1, 워크3과 같은 기존 RTS도 같은 문법이죠....

근데 스타2의 차관은 그 기본 문법을 완전히 무시하는 디자인이니까요.


캠페인이 재밌어서 군심도 한정판 사고 즐기긴 했습니다만.. 이건 좀 아닌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패치 주기는 동의합니다.

롤이나 도타는 '대회 서버에 패치를 바로 안올리는 점'
+ 게임 특성상 '신규 챔피언 or 너무 많이 변한 챔피언 글로벌 밴' 을 적용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있다면
스타2는 밤새 짠 전략을 전부 버리고 새로 짜야 될수도 있는 수준인데. 더 패치주기랑 대회랑 잘 맞춰줘야 되지 않나 싶네요.

저런 안전장치가 있는 롤이나 도타도 중요패치는 대회 일정하고 어느정도 맞추는데..
14/07/08 23:00
수정 아이콘
이런 얘기 나오면 주구장창 얘기하는데.. 본문에도 있지만 도대체가 너무 늦어요 -_-;;
군심은 1년은 일찍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공허의 유산도 지금쯤엔 나와줘야 딱일 거 같습니다.
하스스톤은 그나마 그동안 베타였다는 말로 어떻게든 참아줄 수 있지만 스2는 후...
RedDragon
14/07/08 23:15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거죠.
컨텐츠 소모는 빠른데, 개발 속도가 이를 못따라갑니다. 이게 막 빨리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거북이 마냥 느리게 나오거든요.
하스스톤과 와우 드레노어가 진짜 답이 안나옵니다.
TCG는 아무리 느려도 3개월에 한번씩 뭔가 변화를 줘야되는데, 지금 거진 10개월째죠? 크크..
드레노어는 뭐.. 데스윙-> 판다리아 내면서 앞으로는 1년에 하나씩 내는 등 텀을 빨리 두겠다고 한지가 언젠데 오히려 그 때보다 텀이 더 깁니다.
데스윙 말기 때 사람 쭉 빠진 걸 보고도 답이 없는거죠 이건.
14/07/09 00:53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은. . 공식적으론 이제 3개월이고, 이달에 낙스가나오죠. . .
콩먹는군락
14/07/09 01:23
수정 아이콘
누차 지적되는 겁니다만, RTS는 이제 스타2말고는 없죠...
14/07/09 08:20
수정 아이콘
신규 타이틀이 출시연기되는거야 그동안 장인정신이니 뭐니해서 이해가 갔는데 확장팩인데 이렇게 오래걸리는건 이해가 안됩니다 정말...
챠밍포인트
14/07/09 15:57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이제 그 장인정신의 완성도마저 별로라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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