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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01 23:11:46
Name chamchI
Subject [LOL] 골드간 기념으로 써보는, 게임 잘하는 엄청 중요한 요소!
저번 주에 골드 간 후 순조롭게 골드4까지 안착했으나,
뭔가 끼인 것 처럼 골드3로 가는 승급전을 연달아 5번째 연패한 후.. 잠시 냅두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이 나 몇 줄 적어봅니다!

실버5 심해에서 벗어난 이유 중 저 같은 경우는, 다른 라인을 판 것이 가장 컸습니다.
정말 거짓말처럼 '미드'에서 시작했다가, 탑을 파니 실버3, 정글을 파니 실버2, 서폿을 파니 실버1, 원딜까지 '나땜에 진 경기'가 많이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하고나니 골드까지 왔습니다. 물론 잘하는 건 아니지만요~

그렇게 배우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맵리딩의 중요성입니다!
그래서 맵리딩에 대해 간단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1 기본적인 맵리딩
롤 전에 스타2를 즐겨했었는데, 전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게임이 저그로(랜덤유저라서) 테란 상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대 의료선을 잡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의료선 한두대에 게임이 지고이긴다는 것을 느끼고, 그렇게 느낀만큼 조금은 빨리 캐치하고 빨리 대처할수록 실력이 느는 것이 꽤 재미있더군요

저도 맵리딩이 완벽하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부족하다고는 생각 안했었는데. 그게 착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맵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놓치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2 보는 것을 넘어서
단순히 어디에서 싸움이 터졌다. 글로벌 궁극기를 제때 써주는 것. 을 넘어서
놓치고 지나간 핑크와드, 와드 끝자락에 아주 잠깐 걸린 챔피언. 아주 잠깐만 보더라도 동선 파악은 충분히 할 수 있죠.
상대 정글러가 미드를 노린다. 골렘을 먹는다 등으로요. 이런 것 하나하나가 맵을 장악하는 능력이 됩니다.

#3 단순히 피지컬적인 문제냐?
어느정도 자기 라인의 씨에스나 정글몹을 먹는 것이 익숙해지고, 미니맵 보는 것도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자기 화면과 미니맵을 거의 동시에 볼 수 있다지만. 저저차도 여기까지는 힘든 수준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정말 티끌하나 놓치지 않는 것이 피지컬 문제만은 아닙니다.
스타2 예를 들었듯이, 의료선이 올 타이밍에만 바짝 집중해도 훨씬 잡아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마찬가지로 블루타이밍, 레드타이밍, 정글 동선 예상까지(적어도 윗정글, 아랫정글 둘중 하나 정도는 예측 할 수 있다면) 안만큼 보입니다.

#4 보이지 않는 눈!
간단한 얘기지만, 정글러의 경우는 상대 정글루트 예측만 잘해도 카운트정글에서 훨씬 이익 볼 여지가 많아집니다. 저같은 경우 정글러로 주로 연습한 것이 카직스이다 보니, 카운트정글을 자주 가는 편인데. 처음에는 '어떻게 상대가 어디 있는지 알아!?' 라고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다가도, 요새는 '이쯤이면 골렘정도 먹고 있겠지' 하고 뛰어들어가면 있는 경우도 있어 재미도 쏠쏠합니다. (물론 손해보는 경우도 있지만요!)
라이너의 경우는, 단순히 상대 라이너 움직임 낌세가 이상하다. 그러면 미니언 3,4마리 손해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움직임을 확실해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 정글러 오더라도 잡고 죽을 수 있다. 혹은 여차하면 미련가지지 않고 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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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01 23:39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인데 댓글이 안달리네요. 2-3-4 전반적으로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정글에 정말 소질이 없고 정글로 점수를 올릴 생각이 없더라도 정글이라는 라인을 연습하고 어느정도 기본을 알고 있는 게 어떤 포지션에서건 점수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 정글이 지금 어떤 마인드로 게임을 하고 있는지, 적 정글의 차후 의도는 어떨지, 마냥 라이너로서 바라보는 정글러로만 이해하기보다는 직접 정글을 해보고 숙달하기 위해서 노력하다보면 그 심리상태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2-3-4 전반을 아우르며 첨언하고 싶은 말은 와딩의 중요성입니다. 그저 정해진 갯수대로의 와드를 박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현재 가장 시야 장악이나 동선 확인이 필요한 곳에 와딩을 하는 게 정말정말 중요합니다. 아주 기초적인 예로서 용시간 1분 내외로 남았을 때의 시야싸움처럼요. 매분마다 요점이 되는 많은 오브젝트 싸움이나 정글러의 갱킹 및 타라이너의 로밍이 집중되는 라인이 있게 마련이고, 그 근처의 시야 장악은 "싸우면 필승 / 싸워도 되겠다 / 싸우면 손해 / 싸우면 /ff"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충분히 제공해줄 수 있으니까요.
언제나그랬듯이
14/06/01 23:57
수정 아이콘
랭크게임 6백판 하면서 정글러를 1판도 안 해봤는데..크크
확실히 정글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서 안 봐도 될 손해를 볼 때가 있기는 해요
14/06/02 00:16
수정 아이콘
사실 이 게임은 그냥 잘놈잘이라 바론버프 걸린 상태에서 추가되는 옵션이 뭔지 잘 모르지만 다야인 사람도 있고, '그것마저 알고 있냐' 싶을만큼 롤의 구석구석까지 외우고 있는데 실버인 사람도 있어서 꼭 정글을 이해해야만 점수가 오른다거나 고랭크를 유지할 수 있는건 아니곘지만.. 많은 유저들이 지금보다 더 높은 점수로 올라가고 싶어하고, 어떤 게임이건 "이기는 방법"과 "잘하는 법"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기 마련이거든요. 원딜만 주야장천 하다가 '아 서폿들 너무 답답해서 내가 직접 서폿하련다'라는 마인드로 점수가 쭉쭉 오르는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타 라인에 대한 이해가 높으면 높을수록 주력 라인에서의 상황 판단력이 점차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 lol이란 게임에서 대부분의 매치의 변수는 정글이 가지고 있는 법이고, 그 변수가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을 때 변수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는 엄청엄청엄청 중요한거라.. 뭐 물론 이렇게 말하는 저도 심해에서 허덕거리고 있는데다가 점수 욕심마저 없어진 상태라 현 메타만 근근히 따라가고 있긴 하지만 -_-;
대한민국질럿
14/06/02 01:39
수정 아이콘
반대로말하면 정글러 역시 라이너에 대한 이해가 높을수록 상황 판단이 훨씬 좋아지죠. 시즌3때 저같은 경우는 자르반 130여판, 녹턴 40여판 등 랭겜에서만 정글을 거의 300판정도 했고 웬만한 정글캐릭들 다 kda가 4 이상이었지만 승률은 절대 45%를 넘지 못했습니다. 말그대로 갱킹 역갱킹만 할줄 알았지 게임을 이길줄은 몰랐던 거죠. 각 라인의 챔프별 특징과 또 그에 따른 시간대별 상성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저 무조건적으로 킬만을 위한 갱킹을 했던 겁니다. 무조건 갱킹을 많이 성공시키는것이 능사가 아니라 아군 라이너가 꼭 필요한 때에 갱킹을 성공시키거나 커버를 해주는것이 중요한데 그걸 몰랐으니.. 또한 갱킹을 많이 다닌다는것 자체가 정글링을 어느정도 포기하고 아군 베이비시팅에 주력한다는 뜻인데 그렇게 하고도 제대로된 베이비시팅이 안되니 킬/어시만 많고 정작 그 킬/어시숫자에 비해서 골드/경험치 이득은 별로 얻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죠. 결국 kda 4 찍고도 승률 45% 이상을 못찍는건 지금보면 당연했습니다.
14/06/02 07:37
수정 아이콘
물론 그렇죠. 근데 롤을 처음 시작했을 때 보통은 정글이 아닌 라인으로 주라인을 정하게 되니까.. 라인기준으로 댓글을 써봤네요.
Quelzaram
14/06/02 00:25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글은 너무 많죠. 글 쓴 분의 노력과 정성을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중요한 기본을 못해서
게임을 지는 일이 많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14/06/02 00:2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접니다
14/06/02 00:25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글 입니다 추천~
알킬칼켈콜
14/06/02 00:59
수정 아이콘
위에도 비슷한 말씀들이 있는데 이런 글이 많고 중요한 기본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게임을 '공부' 하고 '분석' 해서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못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옛날 소위 '노가다류' 게임처럼 관성적으로 시간을 죽이다보면 알아서 더 좋은템 생기고 요령 생기고 레벨 올라서 고렙 고수가 되던 버릇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죠

이 글을 쓰는 저조차도 그렇습니다. 훨씬 나은 실력을 가지고 훨씬 나은 동료들과 훨씬 정교한 게임을 하면 거의 새로운 게임 수준의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걸 주위 고수들을 보면서 느꼈지만 그래도 게임을 궁리하고 분석하고 체득해야 한다는 게 몸으로 납득하기 힘들어요

그런 의미에서 롤이 굉장히 심력과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처럼 공부 안하고 분석 안하는 분들은 이런 팁 잘 안 읽죠. 그러니까 글이 자꾸 올라와도 기본을 못하는 분들은 줄지를 않고...
대한민국질럿
14/06/02 01:0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제가 학생때는 게임을 잘하고 싶으면 해당 게임에 대한 공부를 하는것이 당연시되었었는데(학교에서 스타하는 친구들끼리도 막 프로게이머 리플레이나 대회영상 같이 보면서 빌드 연구하고, 또 서로 리플레이 보면서 잘못된점 파악하고 그랬습니다)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롤은 그런것도 없는것 같습니다. 그냥 들어가서 킬딸이나 치고 트롤이나 하면서 낄낄대면 끝이죠. 뭐 애초부터 즐겜유저라면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다르다고 어찌저찌 이해는 한다 치더라도 그러면서 또 랭겜 들어가면 지 점수 떨어지는건 싫은지 팀원탓 하고 부모님 안부 묻고.. 대체 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게임을 즐기는데 노력을 하기 싫다면 그냥 멘탈좋은 즐겜유저가 되던지, 그게 아니라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빡겜유저가 되던지 둘중 하나만 해야되는데 말이죠.
14/06/02 01:15
수정 아이콘
저도 학생 때 스타 공부해봤던 적 있던 사람으러써
지금도 예전만큼의 게임에 대한 애정 가진 아이들이 있을 겁니다~ 다만 수가 적어서 들어나지 않을 뿐일겁니다
14/06/02 01:39
수정 아이콘
이러나 저러나 롤을 처음으로 aos 접한 분들은 '공성'개념이 아직 덜 잡혀있고 킬딸에 집착하는 분이 여럿 있는거 같습니다.
특히 제친구들이 그러하네요. 타워링 오브젝트 운영 등등등 보다 킬 욕심이 더 많고 실제 같이 3~4인 노말 돌려보면 판당 50~60킬이 나오는건 허다합니다 크크

이런걸 보면 본인이 'lol은 액션게임이 아닌 공성게임이다'라고 머리로 이해하는것 만으로 멈추지않고 이걸 몸으로 느끼지 않은 이상 안바뀌는거 같아요 크크크크

실력을 늘리고 보는 눈을 늘리는건 이다음인거 같고요
14/06/02 02:13
수정 아이콘
저는 사실 탑솔 정글 유저인데,

탑솔 할때는 맵리딩도 좋지 않고, 피지컬도 별로고 kda는 1~2점대.....

심지어 정글할때도 오브젝트 타임도 안재고 ,역갱 뭐 그런거 당연히 생각도 안하고 그냥 느낌대로 합니다.

어제도 세판중에 2판은 똥 싼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똥쌌어도 3연승 했어요.

결국 제 생각은 버스를 잘타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편이 버스태워줄때 버스 폭파시키지 않는 법을 아는게 진짜 중요한거 같아요
데프톤스
14/06/02 09:24
수정 아이콘
오르다보면 버스 태워야할 구간도 분명 옵니다...
14/06/02 12:05
수정 아이콘
모르고 안썼는데 그래도 티어는 플레2입니다.
그리고 물론 캐리할때도 있죠.
근데 탑이 주포중 하나라 그런지 버스타는법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amhelene
14/06/02 12:18
수정 아이콘
예전에 탑솔은 캐리가 필요했으나 요즘 탑솔은 적 탑솔 대비 밀리지 않는 성장과 '잘' 만 죽어주면 충분히 1인분을 하는 것이라 다른 라인보다 버스타기 용이하죠 크..
마스터충달
14/06/02 17:29
수정 아이콘
저도 탑/정글 주포라....
탑으로 상대탑 디나이 + 미드 로밍으로 상대 미드에 2데스 줌 + 상대 탑/정글 2:1로 서로 다이다이
이 모든게 1차타워가 하나도 안부서진 상황에서 이뤄졌는데
원딜이 엉망이니 무난하게 게임이 지더군요.
이날 느꼈습니다.
"내가 버스 핸들을 잡아서 진거야.... 다른분께 기사를 맡겼어야 했는데..."
14/06/02 20:15
수정 아이콘
그죠 크크
탑과 서폿 캐리는 나머지가 적어도 4.5대5.5은 하고 있을때 나오는듯 합니다
Fanatic[Jin]
14/06/02 03:53
수정 아이콘
내 스킬을 알고 상대 스킬을 알면 조금씩 오르더라고요...

피지컬이 좋다면 보고 피하는게(무빙이던 점멸이던)되지만 그게 안되면 예상을 하고 f에 손을 올려 놓아야 하죠...(흑흑 나의 썩은 손...)

예상이 되면 어? 내가 이걸하네? 이게 되기 시작합니다. 좀 뻔한걸로는 자르반의 깃창이나 리신의 q같은게 있네요.

좀 덜뻔한거는 말파이트 궁이나 쉔은 도발점멸정도?

이게 자신있게 되면 굉장히 큰게 상대 정글이 자르반인데 2/2싸움이 났을 경우에 나한테 날아오는 깃창을 대각점멸로 피하고 아군이 두드려 패면 2/2싸움 필승입니다. 아군 정글이 마오카이여도 이기죠.

음...쓰고나니 뻘플이지만...로딩때 내가 점멸로 피해야 할 상대의 스킬을 미리 생각하고 게임에서 몇번 피하기 시작하면서 상승곡선을 찍을겁니다!!
스타트
14/06/02 10:10
수정 아이콘
라이너면 주라인에 오는 챔프들의 스킬쿨은 대충 다 알고 있어야죠. 적어도 대쉬기 및 도주기라도요. 정글러는 대부분 챔프의 도주기 및 cc기를 알아야하구요. 갱킹도 모두 여기에 기반해서 가야하구요. 그리고 제가 주변 사람들 플레이하는거 보고 교정해준적이 많은데, 이동할때 클릭을 참 다들 열심히.. 합니다. 그냥 이동할 곳 찍고 그시간에 탭키 눌러서 상대 템을 봐야죠. 그래야 기본적인 와드를 몇개를 사왔는지, 싸웠을때 누가 이길지 가늠이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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