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3/26 18:19:07
Name Alchemist1
Subject [기타] 여러분의 시간은 언제 멈춰 있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pgr눈팅족인 Alchemist라고 합니다. 아, pgr21 스타2 모임에 계신 분들에게는 Ataraxia라는 닉네임이 훨씬 더 익숙할 사람이기도 합니다. pgr의 수 많은 글들을 보면서, 언젠가 나도 글을 한 번쯤은 써 봐야겠다 라는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글쓰기라는 막막함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는데, 오늘에서야 용기를 가지고 글을 써보려 합니다. 별 이야긴 아닙니다. 그저 모두 가볍게 대답하면서 즐길 수 있는 주제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글 제목을 보셨을 때, 다들 이해가 가시나요? 그래서 제 시간은 이때! 멈춰있습니다. 라고 대답 하셨나요? 아마 대부분의 피지알러 분들은 대답을 이해하기 조차 어려우셨을 겁니다. 설령 이해했다 하더라도, 대답하는데에 시간이 좀 필요한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다 읽으셨을 때에, 저 질문을 이해하고, 그리고 댓글로 질문에 답을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아마, 3,40대 혹은 그 이상의 게임, e스포츠 팬분들이라면 '거기 자네, 내 시간은 0000에 멈춰있어.'라고 말하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왜 살다보면 이런 말을 듣을 때 있지 않나요? '와 어그제 같은데, 벌써 그게 그렇게 됬나? 벌써 10년도 더 된일이야?' 물론 10년은 좀 지나치게 긴 세월이라 느낄 수도 있지만, 저 말을 60,70대 할아버지나 할머님 께서 하신 말이라면 10년도 더 전에 시간이 멈춰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실제로 e스포츠에서도 저럴만한 '사건'이 제가 알기로는 대표적으로 하나 있습니다. 3연벙이 바로 그 대표적인 사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와, 치킨 맥주 오기 전에 경기 끝났다고, 있는 욕 없는 욕 했던게 어그저깨 같은데, 벌써 10주년이야?' 이 말을 하실 분들이라면, 3연벙이 있었을 쯤에 e스포츠에 있어서는 시간이 '멈춘'것이라고 볼 수 있겠고, 그 때 가장 e스포츠를 즐기셨던 분들일 가능성이 높겠죠. 이 분들은 물론 후에도, 혹은 지금까지도 e스포츠의 열렬한 팬일 수도 있겠지만, 이 분들에게 스타리그라는 단어를 들었을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3연벙, 혹은 그 때쯤의 경기 이미지일 것입니다.

이제는 좀 이해가 되실까요? 혹은 필자의 악질적인 글쓰기 솜씨로 인해 더 알기 힘들어 졌을까요...... 이젠 제 이야기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제게 있어서 e스포츠는 롤과 스타2입니다. 그리고 롤에 있어서 2012년, 스타2에 있어서는 2013년 wcs시즌2에 시간이 멈춰져 있습니다. 우선 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비록 실력은 3개월 한 사람만도 못할지 몰라도, 롤을 즐긴 시간은 4년이 다 되가는 사람입니다. 2011년 여름부터 롤을 즐겼고, 제가 롤을 즐기기 시작할 때 막 나온 신챔이 레오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영어로 막 힘겹게 욕하면서 (?) 재미있게 즐기던 롤이 한국에 런칭이 되고, 한국에서 대회도 열린다는 사실을 알았을때는 얼마나 기뻣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edg, mig, 팀 op등의 팀들이 하는 플레이를 보면서 감탄을 했고, 아주부 내전을 수차례 보면서 내가 e스포츠의 팬임에 감사하고, 롤드컵에서 아주부 프로스트가 준우승을 차지했던 해가 바로 2012년입니다. 누가 롤챔스에 대해서 묻고, 어떤 팀이 최고냐고 묻는다면, 대답이야 물론 sk k로 하겠지만, 사실 제 마음속에선 아직도 edg, 빠른별이 있는 아주부 프로스트, 그리고 막눈이 탑솔러였던 윈터시절의 나진소드가 차례대로 떠오릅니다. 그렇기에 롤과 관련된 e스포츠에 있어서 제 시간은 2012년에 멈추어 있는 것입니다. 비록 롤마스터즈와, 롤 챔스를 아직도 즐겨보는 사람일지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스타2에 있어서, 저는 최고의 대회를 뽑으라고 한다면 0.5초의 주저함도 없이 저는 ‘wcs 시즌2 옥션 올킬 스타리그’라고 말을 합니다.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제가 가장 재미있게 즐겼던 리그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론, 지금도 최고의 테란이라 생각하지만, 조성주 선수 하면 아직도 프라임팀이고 (사실 제가 프라임 클랜이라는.....) 당대 최강이라고 불리던 이신형 선수를 초반전략으로 4:0 셧아웃 시켰고, 그 모든 역경 다 뚫고 테란의 로열로더가 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게다가 아직도, 저는 스타2 리그를 보다가 예전 경기가 보고 싶다면 꼭 옥션 올킬 스타리그의 4강들과, 그 외에 제가 생각하는 명경기들을 돌려봅니다. 게다가 PSTL에서 제가 해설을 할 때가 종종 있는데 (물론 그래봤자 흉내 축에도 못낍니다만) 어떤 구도가 나오면, 예시를 들 때 옥션 스타리그 예시를 가장 많이 듭니다. 비록 그 이후의 최근 예시도 알고 있지만 말입니다. 결국 제게 있어서 스타2 리그를 가장 재미있게 즐겼던 때가 옥션 올킬 스타리그고, 그렇기 때문에 제 시간은 2013년 여름에 멈춰있는 것입니다. 비록 그 이후 프로리그와 gsl을 즐겨 시청하는 애청자이지만 말입니다.

이제 제가 말한 2가지의 예시를 통해, 어느정도는 ‘여러분의 시간이 어디에 멈춰있는지’를 아셨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든 예시 2개는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과장해서 표현한 부분이 꽤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e스포츠의 팬으로서 어떤 때 내 시간은 멈춰있구나. 라고 한 번쯤 생각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서로 자신의 가장 즐거웠던 ‘추억’은 언제인지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비록 첫글에다가 악질적인 글쓰기 솜씨로 글을 읽기 난해하셨겠지만, 그래도 제가 묻는 질문에 한 번쯤은 대답해주실 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티레브
14/03/26 18:21
수정 아이콘
진정한 팬심에 의한 시간은 쏘원(과 3월 3일)에 멈춰있네요
하지만 지금 롤은 진행중이라 바로 지금에 멈춰있어요
으으 오늘 경기 보고싶다 ㅜ
Alchemist1
14/03/26 18:24
수정 아이콘
3월 3일이면 소위 말하는 33대첩을 말씀 하시는 거겠죠? 그리고 솔직히 롤은 저같은 경우에나 2012년에 멈춘거지, 대부분 현재 진행형이고, 언젠가 나중에 돌이켜봤을때, 그때 아 내 추억은 이때구나 할 날이 올겁니다. 어쩌면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릴 롤드컵일 수도 있겠죠
vlncentz
14/03/26 18:21
수정 아이콘
티빙.

떠올리니 울것같네요.
Alchemist1
14/03/26 18:23
수정 아이콘
티빙 스타리그를 말씀 하시는 거죠? 저는 스타라는 걸 군심 부터 접해서, 비록 그 명성때문에 스타리그를 알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제가 잘 모릅니다. 그래도 떠올리면서 울거 같은 정도의 추억이라니, 그 때에 멈춰계신 거 같습니다.
14/03/26 18:25
수정 아이콘
1. 이중헌 선수가 오뎃사 맵에서 고블린 팅커로 6렙 찍었을 때..
2. 그리고 장....모씨의 조작 문제가 발생했을 때..
Alchemist1
14/03/26 18:27
수정 아이콘
하하, 아마 워3인 거 같은데, 워3는 저는 잘 몰라서요 ㅠㅠ 장회장님이라 불리는 장재호 선수만 좀 들어봤습니다. 그래도 워3가 지금까지도 그리워 하는 팬 분들이 많이 계신거 보면 정말 시간이 많이 멈춰져 있을 게임은 워3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2번은 뭔지 잘 모르겠네요 아얘
14/03/26 18:29
수정 아이콘
본인 말로는 프라임리그(MBC게임)의 흥행을 위해 그랬던 것이다. 라고 했지만, 리그 관계자(라고 하면 될까요)가 영웅의 스킬 등 맵에 변형을 가했던 사건이네요, 흐흐
Alchemist1
14/03/26 18:32
수정 아이콘
허허, 사건 자체는 좋지 않네요. 하지만 그 시기가 님에게는 즐거운 추억이겠죠. 워3에 관해서는요.
*alchemist*
14/03/26 22:18
수정 아이콘
아, 오뎃사 맵... 고블린 팅커 그 때 처음 방송경기에 나왔는데 궁극기인 로보고블린 나오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크크

워3 리그는 CTB3의 손오공 vs 세인트의 지구방위대전 때랑
CTB3 세인트 메이 선수의 오뎃사에서 워든으로 애콜 학살
프라임 2,3 때의 장재오스(후덜덜) 경기
천정희 vs 장용석 경기에서 미친 천정희의 한타 등이 생각이 나네요..
14/03/26 18:27
수정 아이콘
스타는 06년 3월 2일.
롤은 현재진행형이네요.
Alchemist1
14/03/26 18:28
수정 아이콘
06년 3월 2일이면 무슨 사건인지 모르겠고, 롤은 현재 진행형일 거에요 아마 대부분은
가을독백
14/03/26 18:28
수정 아이콘
저에게 이스포츠는 스타1과 롤입니다.
스타1에서 마지막으로 멈춰져있는 시간은 리쌍록이 성행하던 그 시기였네요. 정점은 러시아워3에서의 미친듯한 난전에, 양 방송사 해설들이 어디를 짚어야 할지를 몰라서 우왕좌왕되는것도 꽤나 즐겁게 즐겼었고..'아 그래, 이때는 정말 이러이러해서 순수하게 즐길 수 있었지..'라는 생각을 하다보면 맨 처음 생각나는게 그당시더라구요,
맨 처음의 기억은 엠겜에서 진행하던 팀리그에 맞춰져있지만 기억이 기억을 덧씌우듯 마지막 남은 장면밖에는 기억이 안나네요.

롤에서는 CJ가 아주부시절에 있을 당시네요. 특히 얼주부 시절 매드라이프의 알리스타가 뇌리에 각인이 되어있어서(당시가 시즌2던가요.), 매라를 알게 된 이후부터 시즌3 중반까지 상대 서포터가 누가 나오든 알리스타만 가지고 게임했던 기억도 나네요. 했던 게임중에는 40어시가 기억에 남고..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롤 경기도 아주부 내전 5경기까지 가던 그 준결승 다섯경기만 소장하고 있고..
역빠체의 아리와 럭스, 클템의 스카너와 아무무로 카정가는거나, 웅의 몸니시에 샤이의 잭스,제이스까지.. 구설수도 많고 사건사고도 많았던 롤판이지만 그 당시가 제가 순수하게 즐겼던, 제 머릿속에 멈춰있는 시간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참 오래도 달려온듯 합니다. 그때 선수들이 지금 같은 자리에는 거의 없지만, 그때 즐겼던 것만큼 자신있게 내가 이 게임을 즐긴다고 말 할수 있는 시간은 없던듯 해요.
Alchemist1
14/03/26 18:30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이 가는 댓글입니다. 스타1이라는 게임 자체가 워낙 지금도 그리워 하는 팬 분들도 많고, 게다가 이런 저런 전설들이 많았죠. 특히 리쌍록은 스타2 부터 본 저도 유명하게 알 정도니까요. 롤은 진짜 아주부 시절이 뇌리에 남고, 특히 clg eu와 아주부 프로스트의 경기는 아직도 뇌리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정말 순수하게 즐겼던 시절이라고 저도 자신있게 말하고 싶네요.
14/03/26 18:28
수정 아이콘
티빙
Alchemist1
14/03/26 18:31
수정 아이콘
아 생각하니, 티빙스타리그가 마지막 스타리그죠? 스타1으로는요. 그때에 시간이 멈춰계실 분들이 정말 많겠습니다. 비록 지금 소닉리그가 열리고 있지만 말입니다.
14/03/26 18:36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THE END
마지막 스타리그... 추억이네요
Alchemist1
14/03/26 18:37
수정 아이콘
제가 스타1 스타리그는 한 번도 안봤지만, 김캐리 절규, 눈물등은 익히 보고 알고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의 가슴속에 멈춰져있는 리그일 거 같아요. 추억....
그라가슴
14/03/26 18:37
수정 아이콘
스타2는 2012 GSL 투어 전부
도타2는 TI3
롤과 스타1은 없네요.
작은 아무무
14/03/26 18:52
수정 아이콘
스타2 2012 GSL은 진짜 명경기도 많이 나오고 결승도 꿀맛대진-꿀맛경기였죠 ㅠㅠ
Alchemist1
14/03/26 18:39
수정 아이콘
스타2 gsl은 예전 거 워낙 명경기 추천을 많이 받아서 정종현 박현우를 봤는데, 그 경기는 제가 그 당시에 없었기에 시간이 멈췄다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정말 제가 봐도 가슴 짜릿한 결승전이었습니다. 도타2는 전 nsl부터 봐서 ti는 아직 경험이 없네요ㅕ.
Island sun
14/03/26 18:45
수정 아이콘
저도 롤은 2012시즌에 멈춰있습니다. 스프링때 블레이즈의 반전우승, 서머때 프로스트의 패패승승승, 롤드컵떄의 땅땅땅빵(?), 윈터때의 코끼리똥 등등..
물론 지금도 롤을 챙겨보고 CJ의 팬이긴 하지만 양팀의 성적이 예전같지 않아서 아쉽네요ㅠㅠ 이번에는 잘해주기를 크크
Alchemist1
14/03/26 18:49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나진 응원합니다. 나진 쉴드가 비록 완전히 달라졌어도, 제게는 막눈, 모쿠자, 훈선수가 있던 곳이라서요
FastVulture
14/03/26 18:47
수정 아이콘
전 이윤열 선수 팬이라....
2009년도 로스트사가(?) MSL 8강 허영무전이요.
문래동 직관갔었는데 ㅠㅠ 3:2로 패배... 벼닉스의 스타 1 마지막 개인리그...
거기서 멈췄다가 2012년 여름에 이윤열 선수 레전드매치하고 은퇴할 때 용산에 정말 몇 년 만에 갔죠.
2009년에서 멈추고 2012년으로 건너뛰고... 그리고 멈췄네요.
Alchemist1
14/03/26 18:49
수정 아이콘
진짜 완전히 멈춘 거 같지만, 그래도 즐거운 추억이라니 좋습니다.
작은 아무무
14/03/26 18:51
수정 아이콘
스타2는 이승현 선수가 우승했던 2012 GSL Season 4 이후부터 줄어들어서 요즘은 거의 안 보네요...

이승현 선수가 슬럼프 올 때부터 안 보기 시작하더니 (골수 저그팬인데 임재덕-이승현 응원) 결국 스타1 선수들이 넘어오면서 스타1을 보지 않았던 저에겐 그게 흥미롭지 않아서였는지 점차 줄어들더군요...

롤은 현재진행형이네요 롤 경기는 롤챔스도 롤마도 즐겨 봅니다
Alchemist1
14/03/26 19:2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그래도 이승현 선수도 지금 4강에 올라와있고, 여러므로 재미있습니다. 다시 스타2 보시면 감회가 새로우실 수도
사이버 포뮬러
14/03/26 18:53
수정 아이콘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엠비씨게임에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쏟아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누군가 내 청춘을 도려낸 기분이랄까요.
Alchemist1
14/03/26 22:27
수정 아이콘
엠겜은 참.... 사실 텍크의 열렬한 팬인 제게 정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는데요 ㅠㅠ 제 시간도 거기에 조금은 멈춘듯 합니다.
TwistedFate
14/03/26 18:54
수정 아이콘
전 스타1 질레트때입니다..
가끔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학창시절 얘기하면 항상 나오는 얘기입니다..
그땐 금요일만 되면 학원 땡땡이치고 집에 모여서 보기도 하고 메가오프뛰고 재밌었던거같아요..
14/03/26 18:57
수정 아이콘
스타는 임요환이 3연속 결승진출하던 그시기에 머물러있습니다 그뒤로도 경기를 봤지만 스타를 보면서 가장행복했던 시기였네요

롤은 2012년 섬머와 시즌2롤드컵에 머물러 있어요 아직두 그당시 얼주부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생각하면 가슴이 떨리죠 그당시엔 그냥 예선 한경기도 긴장하며 맘졸이면서 봤어요
요샌워낙 많이져서 지는것도 익숙하고 예전처럼 긴장을 하진 않지만 그당신 얼주부 경기있는 날은 저녁도 제대로 못먹었어요 소화가 안되서요 크크
그래두 아직 CJ 팀은 계속 경기가 있으니 롤의 시간은 흘러가겠죠..
14/03/26 18:59
수정 아이콘
저는 쵱이 마지막 우승하던 때와, [임] 께서 공군소속일때 프로리그 테란 다승왕경쟁을 하던 그때에 멈춘듯 합니다. 전상욱 고인규가 상대편을 말 그대로 두들겨 잡고, 도재욱이 셔틀리버를 세 세트나 헌납하고서도 질드라로 마주작의 본진까지 고속도로를 내고, 정명훈이 절묘한 센터배럭 훼이크를 넣어 이제동을 잡던 때, 김정우가 이영호를 역스윕하고 김준영이 변형태를 역스윕하덤 그때... 그때에도 아직 제가 머물러 있네요.
惡童REDSKY
14/03/26 19:01
수정 아이콘
전....... 현재 진행형 입니다. 크크
Lainworks
14/03/26 19:09
수정 아이콘
2012년 5월 박현우가 정종현의 전순을 소용돌이에 쳐넣던 순간 제 시간이 멈췄습니다
한심한인생
14/03/27 12:07
수정 아이콘
좋아요... 당시 서캐 안준영 채정원해설 조합이 "공허포격기~~~ 박현우선수 승리를 향해 전진합니다!!" 하고 외치던 울림이 제 머리를 떠나지 않네요
14/03/26 19:16
수정 아이콘
스타1은 많은 분들께서 기억하실 네이트 MSL 결승-_-입니다. 더 오래전 부터 스타1 리그가 열려 왔고 어떤 프로게이머가 유명하다는 건 대충 알고 있었지만, 별로 아는 것도 없었고 경기 중계를 실시간으로 챙겨 본 적도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09년 중순 이후 뜬금없이? 열렬한 관심을 보이면서 경기도 일정 체크하며 챙겨 보고 포모스에 뜨는 기사나 사진들도 대부분 챙겨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처음 보는 실시간 개인전 결승이자(EVER 스타리그 결승도 그 전에 있었지만, 그 때는 어쩌다 라이브를 놓쳐서..), 모두들 인정하는 당대 최강 리쌍이 맞붙는 첫 결승 5전제를 정말이지 열렬히 기다렸다 각 잡고 시청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두 선수의 경기력은 끝내줬지만 나머지는 그야말로 개판of개판이었지요. 그 뒤로도 한 1년 더 스타1 리그를 시청했지만, 그 때만큼 방송시간을 기다리고 예상글을 읽고 분석글을 읽고 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LOL은 인벤 올스타 토너먼트 결승 5전제입니다. 시기는 아마도 2011년 11월이나 12월쯤 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lol을 시작한 지 몇달 쯤 되어 한참 불같이 게임을 즐기고 있었고, 그러다 보니 프로 게임단이나 고수들의 대회도 보고 싶더군요.
하지만 서머너즈 배틀 아레나(2011 wcg 국내 예선)나 wcg 본선(당시 edg가 어디 폴란드 팀에 패배해서 떨어졌던 것 같은데..) 이외에는 국내에 중계되는 대회랄 게 없어서 시차 안 맞는 해외 대회(그나마도 요즘에 비해 훨씬 숫자가 적은)나 가끔 보던 때였습니다.
그럴 때 소소한 상금이지만(?) 어쨌거나 인벤에서 대회를 열고 적절한 시간대에 이름난 여러 팀이 참가한다고 하니 한국 서버가 없어 서버 상태도 열악하고 이래저래 아마추어틱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봤지요. 그 하이라이트는 결승이었고요.
북미서버 문제 등으로 저녘 7시쯤에 시작한 5전제가 새벽 2시~3시까지 하염없이 길어지고 밤은 늦었지만 잠을 싹 달아나게 만드는 플레이에 소리를 꽥꽥 질러가면서 잭선장이 속한 (급조된?)lol카페팀이 mig에 대역전승을 거두는 것을 봤습니다.
물론 2012년 이후 이어진 많은 lol리그도 보고 때로는 더한 명경기라 생각되는 것들도 봤지만, 그 때는 하는 게임에서 손을 놔 버린 뒤였고 개인적으로도 여유가 줄어들어 그 때만큼 몰입해서 본 적이 없었습니다. 시청할 때는 '와~ 역대 최고로 쩐다'싶었던 경기도 1년쯤 지나고 더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희미해지더군요. 그래서 굳이 꼽자면, 이제는 lol리그를 거의 시청하지 않는 저의 시간은 아직도 저기에 멈춰 있습니다.
BlackRaven
14/03/26 19:25
수정 아이콘
E스포츠를 오랫동안 사랑해온 팬으로서 가장 인상깊었던 순간들을 꼽아보면
1. 박성준 선수가 마지막 투혼으로 우승하던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EVER 2008 2경기 트로이 맵의 경기는 박성준의 경기 스타일을 가장 명징하게 보여줬을뿐 아니라 제 개인적으로는 스타 경기에서 손에 꼽을 만큼 큰 충격을 줬던 경기였습니다. 그 때 그 경기를 보면서 느꼈던 전율과 충격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2. 이제동 선수의 오랜 팬이라 이제동 선수의 경기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 이영호 선수와의 러시아워 경기, (명경기가 될 뻔한)온풍기 경기, 정명훈 선수와의 경기에서 퀸을 활용하던 경기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3. Frost의 섬머 우승이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군대에 있었는데 2경기까지 보고 실망해서 그냥 꺼버렸죠. 나중에 우승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끝까지 보지 않은(선임들 눈치보며 봤으니 못봤다가 맞겠네요)것이 무지하게 후회되더군요. 후에 리플레이로 수도 없이 돌려봤습니다.
4. 롤드컵~현재까지의 SKT K네요. 여전히 프로스트의 팬이지만 롤드컵포함 그 이후의 SKT의 경기력은 정말 눈이 부셔서 순수 경기력만으로 사람을 매료시키는 힘이 있더군요. 특히 페이커 선수의 플레이는 유투브의 솔랭방송까지 여러가지를 챙겨보며 즐기고(?)있습니다.
14/03/26 19:28
수정 아이콘
스2는 장민철 대 박성준의 결승전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GSL이 TV로 처음 HD방송을 송출했을 때였을텐데, 그때 그 시리도록 푸른 색의 파수기의 색이란...
박성준 선수한테 참 기대를 많이 했을때였는데, 허무하게 장민철선수한테 쓸려나가고 나서 장민철선수의 팬이 되었던 기억도 있네요
WhySoSeriuS
14/03/26 19:30
수정 아이콘
질레트..
당시 질레트부터 보기 시작한 뉴비... 라는 말들을 많이 할 때였죠
김캐리의눈물
14/03/26 19:37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1은 마지막 스타리그였던 티빙으로 멈췄군요. 허영무 선수의 드라마틱한 여정이 너무 좋아서 지금도 그때 깔렸던 불판을 다시보며 추억에 잠깁니다.

스타2는 임요환/이윤열의 경기 몇번 챙겨보았고, 본격적으로 보게 된건 마지막 스타리그였던 티빙 이후군요.
물론 연맹선수들은 잘 몰라 협회팀 선수들 위주로 보았지만요.
저도 조성주 선수가 우승했던 옥션올킬 시즌2와 신노열 선수의 우승이 기억에 남습니다 흐흐
14/03/26 21:10
수정 아이콘
군대가기전 W3 박준 대 스카이 오프갔을때요
2007년 5월....
Bwi도 갔고
AWL 4차 워갤배한다고 돈 모을때 군대간다고 알바했던 십만원 보냈던기억까지 겹쳐서 머릿속에 박혀 있습니다
아직도 그때 우승자를 몰라요!!
azurespace
14/03/26 21:15
수정 아이콘
생각나는 이름은 있지만, 그 놈의 이름을 꺼내기가 싫군요...
제리드
14/03/26 21:24
수정 아이콘
20100706
아직 거기서 멈춰있나봐요
14/03/26 22:20
수정 아이콘
진에어때에서 멈췄다가 티빙때 잠깐 다시 흐르고 그 이후에 다시 멈춰있는듯...
*alchemist*
14/03/26 22:24
수정 아이콘
워3는 프라임 2,3,4,5..와 W3 리그.. 그리고 AWL 정도 기억이 남아 있네요

롤은한참 재밌게 보던 때는 히로의 최초 펜타킬 때랑 CJF 3억제기 다 밀리고도 역전한 그 경기...
소드 스타일 되게 좋아해서 한참 봤는데 그것도 시들..
그나마 롤에서 최근은 MVP 오존 옴므 선수 있을때...가 마지막이네요..

스타2는 슬레이어즈 있던 시절이네요..
문성원이 한참 주가 올리고 있던 그때였는데.. 예전이네요. 하하

지금은 아무것도 다 못보네요.. 하하;;
조리뽕
14/03/26 22:29
수정 아이콘
너무나 멋있는글입니다 글 내리다가 롤을 처음하실때 레오나가 출시하는 시기라는 말씀에 순간 소름이...저도 딱 그시기에 처음 접했습니다
제대하고 그해여름 제 군대동기친구가 소개시켜준 게임 롤. aos 장르를 항상 하고싶어했지만 한국카오스에 높은 진입장벽에(맵다운? 너강퇴!, 저 초보에요 알려주세요..아xx 나감 빠이..) 손도 안대던 장르였는데 아니 이게무슨 너무나도 편한 시스템에 정말 배우면서 게임하나 잘만들었다는 생각으로 일주일을 해뜨는거 보면서 자고그랬었죠 리그디스사이트 라교수님 동영상보면서 하나둘 배우고 그러다 한국서버 오픈한다는 소식에 주변친구들한테 난리피우며 전파하고 하핫 쨋든 온게임넷에서도 리그가 열릴때 그때가장 이스포츠팬으로서 신났었네요 스타리그도 정말 열렬한 팬이었는데 으으 공감꾸욱 하고 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760 [스타2] 프로리그 간담회 다녀왔습니다. [4] 씨엔티Nero8741 14/03/27 8741 2
53759 [LOL] 롤 마스터즈 올스타전 1일차 후기 [51] Leeka9630 14/03/27 9630 0
53758 [도타2] e스포츠 다큐멘터리 '프리 투 플레이'가 공개되었습니다. [2] 부침개9108 14/03/27 9108 1
53757 [LOL] 분석 - 왜 프로스트는 이길 수 없었나.(2) [53] Gostoso!9809 14/03/27 9809 15
53756 [디아3] 하드코어가 재미있었던 이유, 재미없어진 이유 [20] 삭제됨22516 14/03/27 22516 0
53755 [스타2] 묘수 세 번 두면 바둑 진다 [16] Tormento8719 14/03/27 8719 1
53754 [스타2] CJ관계자 분들의 책임있는 답변을 원합니다. [50] Rein_1110480 14/03/27 10480 5
53753 [스타2] CJ의 선택과 집중에 대한 의문 [8] Leeka7887 14/03/27 7887 1
53752 [LOL] PGR에서 고의패배를 외치다. [105] Disclose10456 14/03/27 10456 0
53751 [기타] [피파3] 08 시즌카와 월드베스트 카드들이 공개되었습니다. [11] Daydew6605 14/03/27 6605 0
53750 [기타] 각종 AOS 들의 Top 위클리 플레이 [15] 이호철6182 14/03/27 6182 0
53749 [LOL] 분석 - 왜 프로스트는 이길 수 없었나 (1) [38] Gostoso!8964 14/03/27 8964 10
53748 [스타2] 2014 래더 시즌2의 공식 맵이 공개되었습니다. [32] 저퀴8655 14/03/27 8655 0
53747 [LOL] 핫식스 롤챔스 2014 스프링 오프닝 [76] 키리안9429 14/03/27 9429 0
53745 [디아3] 모험모드를 즐기면서 느낀점 [22] 엔타이어11717 14/03/27 11717 0
53744 [LOL] 말이 안나오는 삼성오존.. 기적의 역전승. [255] Leeka13096 14/03/26 13096 5
53743 [디아3] 황금고블린 11마리의 등장 [21] 마토이류코12767 14/03/26 12767 0
53742 [스타2] CJ에 매우 실망하는 중입니다. [92] 저퀴11661 14/03/26 11661 3
53741 [기타] 여러분의 시간은 언제 멈춰 있나요? [45] Alchemist18460 14/03/26 8460 0
53740 [LOL] 많이 보이는데, 볼때마다 지는거같네 [49] 레몬커피10346 14/03/26 10346 0
53739 [LOL] 팬심으로 시작해서 팬심으로 끝나는 응원글 [22] Jude8587 14/03/26 8587 8
53738 [기타] [로도라] 재미있는 로드 투 드래곤 스토리 - 크툴루 [7] 화잇밀크러버9818 14/03/26 9818 0
53737 [디아3] 확장팩 잡다한 팁들 [49] Leeka13240 14/03/26 1324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