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2/19 00:33
가끔 전공으로 깊게 들어가는 부분을 개론서로 익혀서 쓴거라 약간 그런부분만 아쉽긴해도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고 세계사 뿐만 아니라 많은 지식을 녹여서 플레이 일지를 재밌게 쓰시더라구요 크크 문명4영국 연재부터 봐왔는데 이번 포르투갈 연재가 제일 재밌었던듯!
14/02/19 09:25
너무 무서워서 차마 신세계를 손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턴만 더...한 턴만 더...하다가 날 밝는다는 건 남 이야기인줄로만 알았지요. 게다가 왜 그리 업적들은 많은지!! 뭐 그래도 이미 신세계까지 질러져 있으니 언제 다시 깔고 시작할 지 모르겠네요. 하하하...ㅠ
14/02/19 10:41
사실 문명을 하다보면 나라의 지도자 입장이 더 잘 이해되기도 합니다.
석유가 모자란데 이웃 약소국에 석유가 있네? 전쟁이다! 내 종교를 무시하고 다른 종교를 퍼트리다니 전쟁이다! 내가 짓던 불가사의를 뺏어? 전쟁이다! 길 빨리 안내줘? 전쟁이다! 특히 종교부분에서 내 어선 5개의 망치가 사라지는 걸 보고 있으면 전쟁을 안할수가 없더군요
14/02/19 12:11
문명5...참 좋은 게임이죠. 스타크래프트 외에는 (1,2 포함) 아무 게임도 하지 않던 제가 유일하게 손댄 게임!
멋진 신세계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세계 대회가 열리고 나서는 진짜 정치를 하는 느낌이 납니다. p.s 제일 빡치는건 초반에 돈 없어서 대상으로 교역로 뿌려야 하는데 아오 야만인 약탈...
14/02/19 14:01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문명을 비롯하여 스팀에 의존하는 게임 회사들은 수익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문명 카페에 올라왔던 글 중 운영체제, 사무용 소프트웨어들을 복제하는 것은 용인할 만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을 복제하는 것을 죄악으로 여긴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게임을 복제하는 것과 윈도우, 포토샵 등을 복제하는 것은 같은 이치가 아닐까요? 복제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게임사의 문제는 그 게임사의 수익 구조가 시대의 흐름에 뒤쳐져 있기 때문입니다. 유저들이 복제를 안 하고 정품살 때 얻는 이익이 없다는 것이 문제죠. 한국에서 인기를 끈 게임들은 이 문제를 이미 오래전에 개선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2는 정품 아니면 멀티 못 합니다. 롤은 무료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부분적으로 돈을 지불하면 그에 응하는 가치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즉, 이런 식으로 정품을 사면 그 돈에 해당하는 무언가를 제공해야 합니다. 스2랑 롤은 문명과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합니다. 장르가 다르면 그 장르에 맞는 모델을 구상해내야합니다.
14/02/19 14:20
그런 생각으로 오리진 사업을 꾸린게 EA인데, 작년 4분기 실적은 저멀리 추락해버렸죠. 특히 심시티는 욕이란 욕은 다 얻어먹었고, 재작년에는 배틀필드3의 배틀로그로 어마어마한 비판을 받고, 메달 오브 아너 : 워파이터부터는 정책을 바꿔버렸습니다.
과도한 DRM 정책은 결코 수익을 늘리는데 도움이 주지 않습니다. 또한 원천적으로 불법 복제를 차단한다고 해서 판매량이 늘어난다는 보장조차 없습니다. 아예 DRM 정책을 포기하는 곳도 있는데, 딱히 수익 면에서 낮아지지도 않았습니다.
14/02/19 14:46
그런 일이 있었군요.^^
아무튼 윗글의 취지는 mp3 복제의 화두를 아이튠즈 스토어로 해결했던 사례처럼 유저들을 탓하기 보단 게임회사측에서 새로운 구조를 만드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구조가 어떤 것이 될지는 많은 고심이 필요하겠죠.
14/02/19 14:50
가능하다면 시도해봐야겠지만, 게임 자체의 구조도 바꿀 정도로 큰 부분이기 때문에 당장은 도입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봅니다. 말씀하신 아이튠즈의 사례가 게임 시장에선 스팀, GOG, 오리진 등의 온라인 유통망의 등장이라 할 수 있겠죠. 또 지금도 음원 시장에서 불법 복제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해야겠지요.
14/02/19 15:22
스팀의 핵심 역할은 다운로드가 아닌
패키지 게임 유저들의 멀티 활성화가 되어야 합니다. 이게 바로 패키지게임계의 아이튠즈가 지닐 가치죠. 제가 스팀 초보자라 잘 모르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위 가치의 구현을 지금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네요.
14/02/19 16:14
글쎄요, 모든 게임이 멀티플레이나 온라인 접속이 필요한게 아니니까요. 특히나 최근에 그러한 요소를 강제시킨 경우치고, 성공적으로 간 경우가 없었습니다. 그만큼 아직까지 상당수의 게임에 과도한 DRM은 그나마 있는 유저층의 반발만 사서 상업적 성과를 저하시킬 때가 더 많았습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과도한 DRM을 지양하는 쪽으로 가고 있고요.
14/02/19 18:02
개인적으로는 웹상에서 파는 가격을 낮추고(이건 스팀이 시도때도 없는 할인으로 잘 실천하고 있죠), 실물이 쥐어지는 오프라인 매물은 콜렉션의 의미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내용물과 가격으로 시장을 양분화해서 가져가는 게 효과적일 거라 봅니다. 실제로 잘 되어가고 있구요. 스팀은 이외에 일종의 도전과제나 배지 같은 계정 상의 컬렉션 시스템도 보조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보통은 추가로 팔리지 않을 옛날 게임들 가지고 세일 판매해서 몇천원씩이라도 수익을 창출하고.
윈도우가 개인사용자용 상품을 종종 싼 가격에 내놓는 것도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가 아닐가 싶습니다. 당장 포토샵만 해도, 어도브에서 이걸 스팀 등지에서 2,3만원 대에 개인사용 제품키를 내놓는다 하면 정품 사서 쓸 사람 훨씬 늘어날 거라 생각해요. 스팀 구동된 상태에서 사용 가능하게 하면 계정 하나 돌려쓰기도 쉽지 않을 거고. 이게 어설픈 복제 방지 락 시스템 만드는 데에 비용을 쏟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일 거라 생각하고, 스팀은 말씀하신 수익 구조의 개선을 상당히 잘 만들어나가고 있다 생각해요. 오리진 같은 재앙이 문제지요.
14/02/19 18:13
아예 항상 패키지 보다 낮은 가격이면 좋겠네요. 유통 과정에서 당연히 그렇게 해야 좋지 않은가 싶습니다. 문명5 확장팩까지 사는 비용 너무 비싸더군요.
14/02/19 18:16
사실 뭐 문명 나온 직후에나 가격이 셌지 지금은 지속적으로 가격다운되고 철마다 세일 폭 높아지고 하니까요. 지난주인가 험블번들에서 1.5만원에 오리지널부터 BNW까지 다 살 수 있는 기회도 있었구요. 신작 게임을 발매 직후 재빨리 하기 위한 가격과, 느긋하게 세일 기다렸다가 하는 층을 따로 가져갈 수 있다는 것만 해도 꽤나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고 생각해요.
14/02/19 14:25
완전 동감합니다.
다만 전쟁이 없을 경우 석유가 쓰레기가 되는 부분은 조금 아쉽더군요. 전쟁 아니어도 쓸 일이 많은데...ㅠㅠ 문명, 롤러코스터타이쿤, 캐피탈리즘 등 서양 시뮬은 정말 '시뮬레이션'이라는 느낌을 확 받더군요. 문명 내정을 하면서 삼국지 내정이 얼마나 쓰레긴지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