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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08 22:51:31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기타] [스타1] 진영화와 셔틀리버
안녕하십니까 오늘 다시 진영화 선수의 경기를 보고 기분이 좋은 영웅과몽상가입니다.

진영화 선수와 리버라는 유닛은 정말 땔래야 땔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생각이 들게 끔 하는 오늘의 매치였습니다.

변현제 선수와의 지난 32강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리버가 있었고, 오늘의 승리에도 리버는 있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정말 진영화의 경기력이 물이 올랐구나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경기 미스트에서 비록 전진로보틱스로 피해를 주고도 미스트에서 앞마당이 쪼여지는 바람에 패하기는 했지만 셔틀리버만큼은 정말 최고 였습니

다.

2경기 7시 염보성 5시 진영화 맵은 서킷브레이크

이 경기에서도 역시나 전진로보틱스 걸리기는 했지만 옵져버 생산과 함께 염보성의 초반 원탱크와 마린들을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

그 이후 조금의 자신도 1시 스타팅에서 파일런을 늦게 건설하는 실수로 일군들을 잡히면서 불안해지기도 했지만 리콜을 통해서 팩토리 유닛들에게피

해를 끼치는 데 성공하기도 했지만, 2번째 리콜은 아쉽게 잡혀버리면서 조금 불리하게 시작했고 미네랄 멀티에 이은 6시 가스확보에 성공.

비록 진영화가 9시에 이은 1시 스타팅 그리고 앞마당 확보에 성공했지만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

2아머리의 업은 고스란히 들어가있었고 4멀티까지 돌아가는 테란은 정말 강합니다.

염보성은 결국에 칼을 빼들면서 진영화의 앞마당으로 진출시작.

이 때 진영화는 자신의 병력을 방어하는 데 쓰지 않고 7시 미네랄 멀티타격과 6시 가스멀티 타격, 그리고 앞마당을 타격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둠으로써 결국 자원줄을 말리면서 승리합니다.

무엇보다도 머뭇거리지 않는 빠른 판단이 빛났던 경기였습니다.

3번째 경기 맵은 신저격능선 이번에도 역시 11시 진영화 1시 염보성 가로방향.

15투게이트 압박으로 시작하나 싶더니 센터에서 로보틱스를 다시 건설하며 노동드롭으로 염보성을 끝내려는 진영화의 의도.

그래도 염보성은 한 군대를 제외하고 터렛을 지어놓은 상황.

절묘하게 진영화는 그 위치를 파악해내고 드러군 6기를 드롭 그리고 질럿2기와 리버1기를 태워오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탱크를 잡아내고 이후 터렛의 파괴와 질럿과 리버로 남은 탱크를 제거하고 앞마당에 있는 탱크마저 1질럿 1드러군으로 잡아내고

팩토리를 점령함으로써 승리를 따내며 리버로 승리를 쟁취합니다.

승자전 대 조일장 맵은 다시 서킷브레이크 11시 조일장 5시 진영화

역시 히드라하면 조일장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초반 압박이 거센가운데, 이를 막아내고 진영화는 셔틀리버로 견제를 시작.

첫 속업셔틀이 잡히긴 했지만 드론을 어느정도 잡아내는 데 성공.

그러나 다수의 뮤탈을 확보한 조일장 앞마당에 4기 있던 하이템플러를 솎아주면서 조일장쪽으로 경기는 많이 기울게 됩니다.

이 와중에 크로스 카운터로 들어간 진영화의 다크템플러는 저그의 본진에서 성큰 오버로드에 드론을 한기도 잡아내지 못합니다.

경기는 급속도로 기울어지고 있고 패색이 짙었습니다.

다시 드러군 없이 한방병력을 조합한 진영화 하이템플러 리버2기질럿 커세어 조합을 통해서 효율적인 전투를 통해서 11시 반 메네랄 멀티

하이브를 깨뜨리고 저그의 다수병력을 녹여버렸습니다.

그 기세로 12시를 깨려했지만 다수의 자원을 확보하고 있었던 조일장에 의해서 저지당하고 앞마당이 말라가는 와중에

3시 가스 멀티선택. 결국에는 이 가스멀티가 발목을 잡는 꼴이 되어버렸죠.

진영화가 만약에 다시 한번 더 짜내서 12시 공격을 갔더라면 조일장도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네랄 멀티의 3해처리가 날라갔기 때문이라는 게 저의 지론입니다.

그 와중에 3시 멀티는 다시 조일장의 뮤탈리스크 생산에 의해서 프로브가 남아날 길이 없었고.

다시 조일장의 미네랄 멀티에 타격을 주지만 병력을 쏟아낼 수 없던 진영화는 결국 gg

하지만 리버와 다른 유닛들의 조합을 가장 최적화하고 전투에 특화된 선수가 진영화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전에 스타리그에서 이렇게 한방조합으로 이영한이나 김명운같은 프로토스를 잘잡는 선수들을 이겼던 것이 진영화의 힘이었죠.

최종전 다시 염보성. 맵은 서킷브레이크

11시 진영화 1시 염보성

아무래도 두 선수모두 정찰을 늦추면서 무난하게 시작하지만 진영화의 첫질럿은 7시 세로방향으로 달리고 scv는 바로 가로정찰.

당연히 염보성이 좋을 수 밖에 없는 상황.

그 와중에 다보고 scv를 빼는 중에 다시 scv를 시야에 비켜서 올리고 2게이트를 정찰하는 꼼꼼하는 모습에서 '꼼꼼하게 정찰하면

내가 지지않는다'라는 마인드가 확실히 박혀있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초반 1질럿과 2드러군으로 피해를 주기 시작하지만 후에 4드러군 러쉬에서 탱크 1기를 잡고 오히려 3기의 드러군을 잃어버리는 손해를

본 진영화.

염보성은 벌쳐를 보내지만 벌쳐는 마인도 매설 못하고 드러군에 잡힙니다.

그리고 3멀티를 훨씬 빨리 준비한 염보성.

진영화가 준비한 칼은 역시나 속업리버.

염보성은 아마도 진영화가 늦은 타이밍이니 리버는 쓰지 않을 거라는 게 분명히 머릿 속에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예상을 뒤엎고 진영화는 다시금 1기의 속업셔틀로 진영화의 본진에 파고드는 데 성공.

리버로 다수의 scv와 탱크 마린에 피해를 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앞마당으로 내려오는 와중에 터렛에 막고도 1방을 남기고 리버와 속업셔틀이 살아남는 운까지 더합니다.

드디어 염보성이 미네랄 멀티를 돌리려고 할 때 진영화의 두 번째 비기가 염보성의 가슴에 비수를 꽂아버리고 맙니다.

바로 1기의 셔틀을 더 뽑아서 4질럿을 탱크앞에 내리고 빨간피가 된 셔틀의 리버로 앞에 리버를 드롭 다수의 탱크앞에 내림으로

탱크 4기를 모두 잡아내고 드러군으로 염보성의 3멀티 저지와 자신은 미네랄 멀티확보성공.

결국에는 염보성의 멘탈을 흔들어놓으며 gg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항상 진영화의 승리요인에는 진영화의 컨트롤이 빛나는 셔틀리버가 있었습니다.

과거 김구현의 붉은 셔틀의 곡예사라는 별명을 빨간 셔틀을 통해서 얻었는 데, 진영화의 스타일은 흡사 과거의 김구현과

닳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의 진영화의 테란전은 정말 송병구만큼 엄청 안정적이고 그렇지는 않지만 사파적운영에 있어서는 감히 현존하는 아프리카BJ토스들

가운데는 단연 최고라고 말하고 싶네요.

저는 진영화가 김택용 선수만큼의 빠른 손을 가질 수만 있다면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다고 토스의 왕좌자리도 차지 할 수 있다고

감히 예상해봅니다.

물론 이번 스타리그는 그 왕좌차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무대가 될 겁니다.

이번 스타리그 진영화 주목하겠습니다. 화이팅.

P.S 제가 요즘 가장 많은 리뷰를 쓰는 선수가 진영화가 될 줄 생각도 못했습니다.

      과거 택뱅사냥꾼이라고 전용준 캐스터가 스타리그에서 언급할 때 정말 싫었는 데 지금은 정말 팬이되었다는 게 신기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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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c4685
14/02/08 22:55
수정 아이콘
염보성은 프로리그전용인가...응!?
영웅과몽상가
14/02/09 08:52
수정 아이콘
그래서 별명이 프로리그의 사나이죠 크크.
yangjyess
14/02/08 23:00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는 이미 더 높은 위치에 올라서기도 했었죠.
14/02/08 23:08
수정 아이콘
장윤철이나 진영화나 가지고 있는 포텐에 비해서는 성적을 크게 못낸 거 같다는 생각을 항상 하곤 합니다.
영웅과몽상가
14/02/09 08:51
수정 아이콘
장윤철은 손이 더 빠르더군요. 견제에 있어서 탁월했던 예전에 장윤철의 스타일이 진영화에게 많은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킨스타
14/02/08 23:09
수정 아이콘
평소 아프리카에서 스폰빵하면 진영화선수가 염보성선수를 거의 못이겼는데
역시 오프무대는 다른가 봅니다
진영화선수 자기 자신의 플레이는 변태라고 할만큼 뜬금없는 플레이를 자주하는데
염보성선수가 진영화선수의 플레이에 휩쓸렸네요
염보성선수 너무 아쉽습니다. 실력은 단연 결승후보인데
항상 중요할때 승부수를 내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경기가 많습니다.
정석승부만 하고 컨트롤보다는 운영적으로만 가려는게 계속된 패인인거 같습니다..
영웅과몽상가
14/02/09 08:52
수정 아이콘
염보성이 그런 승부수를 자신이 잘 두거나 혹은 잘 막거나 하지 않는 다면 아마도 더 높은 곳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스타카토
14/02/08 23:33
수정 아이콘
오늘경기 정말 대단했습니다.
마지막경기는 화끈하더군요.
리더를 이렇게 써야하는구나....라는 교훈을 주는 아주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공명테란
14/02/08 23:47
수정 아이콘
오늘 영화 염보성 정말 잼있더군요. 그리고 염보성은 소닉리그까지 16강테란 딱지를.....
경기중이나 후에 표정보면 이승원 해설말대로 생각이 많고 더 쉽게 말하면 멘탈이 약한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시간상의 문제이긴 합니다만 최종진출전 만큼은 3판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가장 쫄깃하고 단두대매치라는 느낌이 드는 경기인데 조금 허무한 느낌이 아쉬운맘이 많이 드네요
소닉님 여기도 모니터링 하시는것 같은데 꼭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시간상의 문제로 줄인것도 압니다만 시간을 당겨서라도 3전을 한다면 승률이 더 안좋은 선수가 진출하고 더 좋은 선수가
탈락할 수도 있는 현 시스템의 형평성 문제도 해결되는 만큼 명분도 충분하지 싶습니다.
영웅과몽상가
14/02/09 08:50
수정 아이콘
제가 앞선 글에도 썼지만 그래서 더욱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14/02/09 00:14
수정 아이콘
염보성 선수 오늘 플레이하는걸 보니 너무 후반지향적으로 하더군요.
분명 최종전에서 토스가 앞마당 이외의 멀티는 아무것도 안 먹었다는걸 봤을텐데, 세번째 커맨드를 짓는 플레이는 왜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그거 대신 병력 조금 더 뽑고 터렛 한두개 더 지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영웅과몽상가
14/02/09 08:50
수정 아이콘
염보성 선수는 전략이나 무리수를 두는 것보다 오히려 정석을 선호해서 변수를 줄여도 이긴다라는 생각이 강한데 그 틈을 정말 잘파고드는 게 진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하늘이어두워
14/02/09 00:27
수정 아이콘
염보성인간상성이죠 진영화선수가. 염보성선수가 다른토스를상대할때는 잘하는데 진영화상대로는 유독 약한모습을보입니다.
14/02/09 08:57
수정 아이콘
염보성의 프로시절때도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너무 정석대로 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테란들이 중요한 무대일수록 안전하고 후반지향적으로 하게되는데 타이밍러시 같은거 한번 해줘야 상대가 까다로워질거 같네요. 물론 염보성선수도 중간중간 타이밍러시로 심리를 나름 걸지만 왠지 모르게 약하죠;
영웅과몽상가
14/02/09 09:29
수정 아이콘
그게 바로 같은 일류급 선수들이지만 높은 차리에서만큼은 큰 차이를 낳는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재호와 염보성과 정명훈과 이영호처럼 말이죠ㅣ.
진세연
14/02/09 12:41
수정 아이콘
양산형의 한계죠 변칙적 게임에는 자신이 없는..
이영호정명훈은 자기가원하는 상황이 아니라도 어떻게든 변수를 만들어 해보려 하는데 이재호염보성은 불리해도 정해진대로나 항상하던 뻔한패턴으로만 하다 무난하게 지죠 최상급선수는 다전제에서도 전략을 거는데 망설임이 없어요
14/02/09 17:41
수정 아이콘
뒤늦게봤네요. 진영화선수 컨트롤이 살아있더만요.
32강은 예선같은분위기였는데... 16강부터는 확실히 보는맛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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