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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26 22:25
저는 지금 터키 여행 중이고 오늘중으로 배를 타서 내일 그리스에 갈 예정입니다. 버스에서 할 일이 하도 없어서(...) 군대에서 읽었던 인지과학 서적의 내용과 그때 구상했던 훈련방법을 기본 베이스로, 그리고 일부 인터넷 자료를 참고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일부 부정확한 내용이 있어도 너그럽게 봐 주시기 바랍니다. 꾸벅 (__)
14/01/26 22:48
패턴 집중 반복 = Pattern Gypjoong Repeat = P.G.R. 이군요!! 역시 PGR과 함께라면 나도 고수!!
14/01/26 22:56
와 좋은 글이네요. 여행 중에 할 일 없이 쓰신 글이 제가 온 힘을 다해서 써도 못 따라갈 수준이군요(..)
내용이 참 와닿아서 추천 누르고 갑니다.
14/01/26 23:55
으음... 리플레이를 어떻게 구하죠 ㅠㅠ 이글보고 드림핵 사이트가봤는데 리플레이는 없는 거 같아요. 리플레이를 구할수 있는 소스가 있을까요?
14/01/27 00:24
http://www.playxp.com/sc2/gosureplays/list.php
여기에서 받을수 있는데 최근 2.1 패치로 인해서 이전버전은 보기가 좀 불편해 졌습니다
14/01/26 23:58
"스타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반드시 빌드 오더에 집중하실 것을 권합니다."
"한가지 빌드만 사용한다는 것은 수많은 상대의 대응방식을 경험하고 그에 대한 대처법을 생각하여 빌드오더에 포함시킬 수 있으므로 더 빠르게 정교한 빌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글에서 이 두 문장이 제일 중요하네요. 또한 빌드간의 상성은 아마추어 레벨에서 중요하지 않다는 점 역시 격하게 동의합니다. 브루드워역시 그렇거든요. 테프전을 예로 들어보자면 프로레벨 테란의 더블커맨드를 상대로 프로레벨 프로토스가 무난한 초반빌드 이후 견제를 하지않고 삼룡이를 일찍 가져가게되면 4~6팩 뽕뽑기에 패망하게 되지만,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프로토스가 삼룡이 이후 게이트웨이 폭발 타이밍만 제대로 잡으면 4~6팩 뽕뽑기를 9게이트 발업질럿 어택땅으로 역관광시킬수 있죠. 반대의 경우를 보자면 테란이 6머린이상의 FD빌드를 프로레벨 수준으로 구사할수 있다면 웬만한 아마고수레벨 프로토스는 초반에 다 끝내버릴 수 있고요.
14/01/27 00:25
"이때 바로 래더에 뛰어들지 말고 친선전이나 지인과의 연습 경기 등으로 먼저 연습하기 바랍니다. 경쟁에 뛰어든 상태에서는 무엇을 하든 실력이 향상되기 어렵다는 것이 여러 분야에서 증명되어 있습니다."
이부분에서 의문이 드는게 있습니다. 보통 lol을 할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말보단 랭크를 많이 하면 실력이 오른다고들 하는데요. 저도 약간은 동의하는게 무엇을 하던 집중하고 열심히 해야 대충하고 설렁하는것보다 얻는게 더 많지 않나 라고 생각하고있었거든요. 그런데 위에 문장은 이때까지 제가 생각했던 것에 완전 반대되는 것이라서 작은 충격이네요. 혹시 이에 대한 자세한 근거같은게 있으시다면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4/01/27 00:36
http://sethsandler.com/productivity/3-zones/
comfort zone, learning zone, panic zone이라는 개념인데 여러 교육이론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인용되는 모양입니다. 스타 2 래더나 LoL의 순위전은 대표적인 panic zone의 예입니다. 가장 쉬운 컴퓨터를 상대로 자유롭게 연습하는 것은 comfort zone에 해당하겠죠. 순위와 상관없는 친선전이나 연습게임은 적어도 래더보다는 learning zone에 더 가까울 겁니다
14/01/27 00:43
아하.. 오히려 댓글을 보니 이해가 됩니다. 랭킹전을 panic zone 라고 보시는 것 같은데 제 생각은 다르네요. 친선전, 노말은 comfort zone 이라고 생각하구요. 순위전이나 랭크게임이 learning zone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panic zone 은 생사가 걸린 프로게이머들이 치루는 롤챔스 무대같은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만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전 확실히 노말보단 랭크를 많이 뛰는게 실력이 느는것이 느껴지거든요. 아니면 개개인의 차이로 연결될 수도 있겠네요.
14/01/27 00:50
랭킹전을 하면서 부담감이 아니라 편안함과 자신감, 도전정신 및 흥미를 느끼신다면 랭킹전이 learning zone이겠지요. 그런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고, 이런 글이 아니어도 계속 실력이 오를 분들이에요
14/01/27 01:13
원래 스타는 친선전 생기기 전에는 무조건 점수가 오르고 내리는 래더매치밖에 없어서 저는 롤 랭크게임에도 전혀 부담 없이 편안하게 했죠. 그리고 시즌 2-3-4 브론즈....
14/01/27 01:21
굳이 컴포트, 러닝, 패닉존같은 개념으로 접근해서 연습하는 사람의 멘탈문제로 정의내릴 필요 없이, 롤의 노말게임과 스타크래프트의 친선전은 굉장히 다릅니다.
롤의 노말게임에선 챔프폭을 늘리기위해 숙달되지 않은 챔피언을 연습하는 경우, 상대의 항복을 받아내거나 넥서스를 파괴하는것보다 자신의 킬수를 올리거나 이기기위해선 하지 말아야되는 플레이(공속노틸같은 트롤템트리,악의적인 한타불참여,아군버프 스틸 등)를 하며 희열을 느끼는 것 등이 목적인 플레이어들이 굉장히 많죠. 하지만 브루드워에서 래더가 아닌 1:1 투혼#w 같은 방에 들어가서 게임을 한다고해서 혼자 야인질럿, 야인scv 등의 트롤성 플레이를 하며(소닉님은 시청자들의 재미를 위해서 하는 것이니 논외입니다)희열을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죠. 스2도 마찬가지일겁니다.
14/01/27 00:28
놀랍도록 와닿는 글입니다. 말년휴가때 군심을 사서 배치받으니 실버라서 충격먹었었는데, 복귀 하고 나서 싸지방으로 가서 초창기 리그경기중 완벽하게 이기는 경기를 게임시간단위로 카피했었죠. 리플레이는 아니었지만요.
각 종족전별로 원이삭대 스테파노 저그전 멸뽕, 장민철 대 김준호에서의 토스전 추적자푸시 서성민의 테란전 더블 딱 세개빌드 초단위로 적은 뒤 전역한 뒤에 최적화 열심히 따라했고, 결국 그마 찍고 래더에서 리쌍도 잡았죠.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해드리자면, 북미서버였나... 하여간 한국에는 없는데 외국서버에 최적화를 연습할 수 있는 맵이 있습니다. 버튼 하나 누르면 맨 처음상태대로 리셋되어서 최적화 타이밍을 계속 연습할 수 있는 맵입니다. 그 맵을 쓰면 방 만들었다 나갔다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아 이 글 너무 좋네요 래더 고수들 많아지면 안되는데...
14/01/27 02:00
아 완전공감합니다.
저도 종족별로 빌드를 최대 두개까지로 최소화 했습니다. 토스상대로 1/1/1, 저그상대로 5병영 사신이나 해불 한방 찌르기, 테란상대로 해밴 아니면 타이밍 1/1/1 이렇게 자신의 날카로운 빌드가 몸에 배면 어떤 종족이 어떤 빌드를 써도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합니다. 예를들어 테란 상대로 1/1/1을 했는데 상대 테란이 어설프게 바이킹을 뽑는다? 그럼 맞바이킹을 뽑거나 메디박을 뽑는거죠. 뭐 단순합니다. 큰 틀만 잡으면 살짝 수정하는건 어렵지 않으니까요.. 으..스 2하고싶다..
14/01/27 10:10
스2는 확실히 리플레이도 많고 옆에 초가 뜨기때문에 초단위 빌드 따라하는게 가장 빠르게 고수가 되는 방법이죠.
저그로 치면 5분55초 3가스 200 바퀴. 이빌드만 익혀놓으면 엄청나게 변형이 가능합니다. 왠만한 저그 빌드는 토스 상대로 5분 55초 3가스로 시작하니까요. 물론 그 외에 사신이 유행할때는 더블 원가스 발업빌드만 잘 익혀놔도 쉽고요. 이걸로 전 별마까지 올렸네요. 이러다 래더에 고수들 급증하겠네요.
14/01/27 10:16
그리고 부종으로 토스도 하는데 저그전 멸뽕,토스전 불멸자+집정관, 테란전 공방2업 돌광집정관
이 세가지 빌드로만 다이아까지 올렸네요. 역시 빌드빨...
14/01/27 10:35
예전에 GSL 오픈리그 참가할 때 초 제면서 4차관, 더블넥 빌드만 연습한 기억이 나네요.. 흐흐. 스2가 정말 초단위 연습하는게 환경이 좋죠.
14/01/27 10:55
스1할 때 bw coach라고 리플레이를 하나 지정해놓고 게임을 하면 지금 시간에 리플레이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scv를 뽑았다, 서플을 지었다) 게임상에 띄워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더블 이후 트리플로 무난히 압살했던 리플레이를 지정해놓고 무작정 따라했더니 실력이 많이 올랐던 기억이 나네요.
14/01/27 11:36
빌드 오더라는게 대전 격투 게임의 콤보 같은 것과 똑같은거라고 봅니다.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 유저라면 글만 읽고 따라할 수 있겠지만, 실력이 떨어지는 유저일수록 모니터 옆에 메모 붙어놓고 해도 실수할 지경일 겁니다.
14/01/27 14:41
스타2 리플레이가 좋은게 선수의 화면 움직임 단축키까지 다 볼수있죠.
꾸준히 따라하면 진짜 초단위로 다 따라할수있습니다. 아 물론 초반 7분 8분 정도까지지만요.
14/03/01 15:03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혹시 저그유저분 있으시면 각 종족별 카피할만한 빌드를 추천받고 싶습니다.(저는 실버입니다) 되도록이면 극초반 올인보다는 안정적인 전략으로요. 해당하는 리플레이 좌표까지 찍어주시면 더할나위 없지요 ㅠㅠ 급 손스타 뽐뿌가 오는 글이네요
14/03/03 20:07
프로게이머 리플레이가 많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http://www.playxp.com/sc2/gosureplays/list.php
15/01/29 22:57
요즘에야 스타 다시시작하고 있는데 팀리퀴드나 다른 스타2 커뮤니티에도 이런 비슷한 뉘앙스(초보는 매크로운영에 올인하여라)의 글이 있더군요
역시 현자들은 어딘가 통하는데가 있나봅니다 크크 http://www.playxp.com/sc2/tip/view.php?article_id=5140327 ' 플엑에서 주워온건데 큰도움이 되는거 같아서 링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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