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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08 16:33:41
Name 애매호모
Subject [LOL] 초보를 가르치는데 다이아가 필요할까? (부제 : 롤하는 그녀들)
안녕하세요.
이 글은 비하의 의도가 없으며, 단 하나의 표본을 보고 쓴 것이라 전혀 일반적이지 않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저에게는 몇명의 롤 친구들이 있습니다.
브론즈부터 다이아까지 다양하죠.

지금 쓰는 글은 그들의 여자친구 이야기입니다.

실버인 친구와 다이아인 친구가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를 유혹하여 '롤이 재미있는데 한판만 해볼래?'를 시전했고, 효과는 굉장했다는 겁니다.
이제는 데이트 코스를 짤 필요가 없다고 매우 만족스러워 합니다.

어쨋든 저도 그들과 그리고 그녀들과 함께 일반전을 많이 하게 됐죠.
그녀들은 아직 만렙이 아니며, 모든 챔프를 다 하지도 않았으며 그리고 탑이랑 서폿 밖에 하지 못하죠.
정말 신기한게 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서폿부터 시작해서 그 다음은 탑 순으로 포지션을 가더군요.


1. 실버친구의 여친과 봇라인을 간 적이 있었죠.
서폿인데 너무 뒤에 있는 겁니다.
끝나고 나서 라인전할 때는 원딜과 동일선상에서 견제하던가 싸워야 원딜이 편하게 cs를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배우지 못했답니다.

반면에 다이아의 여친은 딜교나 그런건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서있는 자리 하나는 마음에 들더군요.
부쉬속에 들어가 있거나 옆에 있을때 항상 원딜과 동일선상에서 딜교를 준비하던지 같이 도망가던지요.

그 외는 여자 둘이 너무 못해서 도찐개찐이었습니다 크크


2. 탑으로 간 그녀들은 관찰해 보았습니다.
뭐 라인전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안 죽고 씨에스만 먹으면 다행이지만 씨에스도 못 먹는게 태반입니다.
아직 만렙도 아니니 그런건 기대하지 않습니다.

어쨋든 그럭저럭 라인전이 끝난 둘을 비교해보니 뭔가 큰 차이를 발견했습니다.

실버의 그녀는 탑1차를 밀면 합류해서 같이 다닙니다. 무조건 함께 하더군요.
라인이 밀려오는건 다른 포지션들이 가서 챙겨먹습니다.

다이아의 그녀는 미니언이 많이 보이면 그리로 가서 파밍을 합니다.
그리고 모여서 한타를 하다가 다시 파밍하러 가곤 합니다.
신기하더군요.

물론 다시 한번 말하지만 둘다 못해서 저런 플레이는 게임에 영향을 안 줍니다.
나머지 남자들이 으쌰으쌰 해서 게임을 이끌어 나갑니다.


3. 탑에 간 그녀들의 템트리는 항상 고정입니다.
태양불꽃망토와 정령의 형상, 얼어붙은 심장 등등

실버의 그녀의 템트리를 살펴보면 언제나 도란방패 후 태양불꽃망토입니다.
뭔가 참견하고 싶지만 남자친구가 알아서 잘 가르치겠지 하면서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다이아의 그녀는 쪼말주제에 상당히 유동적입니다.
물론 정령의 형상을 먼저 올릴때가 있어서 유동적이라는 겁니다.


예전에 롤 커뮤니티에서 그런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저 초보인데 롤 좀 가르쳐 주실 분~ 하고 누가 글을 올렸는데
거기에 브론즈인 사람이 저한테 배우세요 하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대차게 뭐라고 했죠. 너나 배우라고 하면서요.

저는 처음하는 사람 가르치는데 다이아나 브론즈나 똑같이 가르치지 않겠냐 하는 댓글을 남긴 적이 있는데요.
지금도 초보를 가르치는데 다이아나 브론즈나 다를게 뭐가 있나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위에 제 친구들 얘기도 실제로는 실버 친구가 지극정성으로 가르쳤는데 그 여친이 다 까먹고 대충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하는 것일 수도 있고,
반대로 다이아의 여친이 롤 신동이라 하나를 가르치면 뭔가를 깨우치는 사람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렇게 믿고 싶은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흐흐
요즘 친구들과 게임한 이야기를 주절주절 써봤네요.

ps. 그녀들은 무서운 속도로 롤에 적응하고 있는데요.
실력적이 면이 아니고 멘탈적인 면에서 말입니다.
그런 환경이 처음이니 무리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상대방이나 우리편이 욕하면서 조롱하면 심각하게 멘탈이 파괴된다고 하네요.

근데 '이런 게임 뭐하러 해!' 라고 화를 내면서도 다음날에 다시 롤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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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08 16:39
수정 아이콘
게임 플레이할때 특히 초보라면 하나하나 물어보면서 할텐데 당연히 실력 좋은 사람한테 배울수록 좋은 습관, 좋은 판단을 배울수 있죠. 다른 조건이 다 같다면 당연히 다이아한테 배우는게 훨씬 실력이 늘어있겠죠.
이지스
14/01/08 16:47
수정 아이콘
다른 조건이 다 같다면 당연히 다이아한테 배우는 게 훨씬 낫겠죠(2).

실버 정도면 몰라도, 브론즈는 지식이 부족해서 그 레이팅에 있는 사람이 많다는 걸 생각해보면 더더욱요.
지나가는회원1
14/01/08 16:40
수정 아이콘
처음하는 사람이면 확실히 브론즈나 다이아나.. 아니, 어쩌면 게임을 재밌게 전달하는 브론즈가 더 나을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처음할 때 뭘 모르는지는 다이아한테는 알지만 실감이 안나는 이야기 기도 하구요.
처음할 때 제일 중요한건 인터페이스 설명하고 이 게임이 재밌는걸 보여주는건데, 그건 다이아가 더 잘 할거란 보장이 없는 거죠.
(다이아 랭겜보다 브론즈 랭겜이 더 X밥 싸움이라 재밌기도... 쿨럭)
아무리 브론즈가 심해라지만 처음하는 사람 < 언랭 < 브론즈 < 실버 < 골드 < 플래티넘 < 다이아
일테니, 처음 하는 사람한테 브론즈가 도움을 주기는 충분하겠죠
지나가는회원1
14/01/08 16:41
수정 아이콘
물론 습관이나 이런 측면에선 다이아가 넘사벽으로 낫겠지만 게임은 일단 해봐야 는다는 측면에서, 게임을 하게 만드는 동기부여는 브론즈나 다이아나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게임을 점차 하게되면서는 다이아가 넘사벽으로 나아지겠죠
RedDragon
14/01/08 16:42
수정 아이콘
자신의 토익 점수가 300점일때 500점이 가르치는것보다는 700점이 가르치는게 나은거죠 뭐 크크 그리고 다이아가 운영이 대부분 좋기 때문에 더 배울게 많죠. 보통 이렇긴 한데 예외도 있겠죠
애매호모
14/01/08 16:47
수정 아이콘
토익을 예로 드시니 왠지 설득되네요.
어디까지가 초보인가에 대한 생각도 글에 써놨어야 하지 않나 생각하게 되네요.
언제나그랬듯이
14/01/08 16:44
수정 아이콘
확실히 브론즈 관전이 다이아 관전보다 재미있어요.

제가 브론즈라서 그런 건 아닙니다
리산드라
14/01/08 16:44
수정 아이콘
차이가 아주 많이날겁니다.
보아온 눈높이가 틀리거든요.
애매호모
14/01/08 16:48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만렙을 달고나서 둘의 실력 차이가 선생님의 차이가 될까요?
리산드라
14/01/08 16:53
수정 아이콘
엄청나게 차이가 날겁니다. 만렙찍고 100전정도만 지나도요.
일례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할떄 친한고딩동생 두명이 잇었습니다.
둘다 브론즈 3~4를 왔다갔다 하던애들인데요
저도 뭐 플2밖에 안되지만 쉬는날 게임하는거 옆에서 보더니 그러더랍니다
"와 형 보니까 점수 올리는 보람이 있겠네" 그러더니 결국 실버5로 시즌을 마무리하긴하더군요

우리팀의 좋은플레이, 나쁜플레이를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실력이 늘때 배움의 정도도 틀리뿐더러
만족도에도 차이가 많이난다고 생각합니다.
잘하는 친구들이랑 게임할때 로밍타이밍, 호응, 이니시에이팅 등등등 자질구레하지만 큰플레이들이
알아야 보이고 배우고 늘게되더군요.
지나가는회원1
14/01/08 16:55
수정 아이콘
만렙을 달고 나서의 실력 차이는 엄청 클거 같은데.. (실제로 저도 상위티어 분들 중 절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실버 3이라 그런 사람 깔렸다는게 함정...) 만족도에도 차이가 날까요?

오히려 야구에서 대첩이라고 비아냥거리는 경기가 재밌을 수 있는 것처럼 꼭 그렇지는 않을거 같아요.
리산드라
14/01/08 17:01
수정 아이콘
팀게임이지만 그안에서 자신이 활약을 할수있는 요건이 되야 더 재밌겠죠?
나의 나이스플레이를 이해해주는 팀원이 있어야 솔직히 재밌잖아요 크크

무무로 벽넘어 붕대- 점멸 - 궁을 썻는데 네명이 맞았어요. 근데 우리팀이 어어~하다가 안옵니다. 그리고 님뭐함?
다른게임을했는데 이번엔 잭스가 점멸 qe로 스턴연결을 해주면서 한타를 이겼을때
자신의 굳플레이에 대한 팀의 이해도, 그리고 내플레이를 살려주는 팀의 수준에대한 만족도는 차이가 난다고봅니다.
다리기
14/01/08 16:47
수정 아이콘
케바케지만 다이아와 브론즈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죠. 브론즈 중에서 일부만 정상적으로 가르칠 것 같아요. 경기를 많이 본다거나 하는 분들이요;;
어쨌든 초보는 초보들끼리 해야됩니다. 와우가 만렙부터 시작이란 말이 있는데, 롤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혼자 힘으로 30렙은 찍어야 같이 뭐라도 하죠.
일반게임 200승도 안채우고 다이아 지인들이랑 파티해서 겜 하는거.. 솔직히 나머지 9명한테 너무 민폐라고 생각해요.
우리팀도 초보 케어하느라 고통, 상대팀도 고수들 상대해야되서 고통.

진짜 생초보 한 명 데리고 저렙존 가서 5인팟 자주해봤는데 4대6으로 싸워야해서 이기기 정말 힘들어요. 5인팟이면 상대도 보통 부캐천지인 것도 있고..
더 중요한 건 그렇게 쌔가 빠지게 해도 이기든 지든, 초보는 전혀 늘지 않아요. 왜 이겼는지 졌는지 상대 챔프는 무슨 스킬을 쓰는지도 모르면서
꼭 잘하는 친구들과 같이 하려는 심리를 모르겠습니다.. 친한 지인이라 같이 논다는 심정으로 하다가 나중엔 시간과 돈과 우정이 아까워서 못하겠더군요.

아, 깜빡 빠뜨렸는데 초보인 여성분의 경우에는 같이하면 큰 문제 없이 코치 겸 즐겜이 가능하죠^^;
애매호모
14/01/08 16:51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같이 게임하면 나머지들만 힘들긴 하죠.

근데 그녀들이 지가 못하면서도 지는걸 너무 싫어해서 꼭 잘하는 친구들 부르라고 한답니다...

지면 상대편에서 조롱하는 것도 듣기 싫고
우리편에 친구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들이 욕해서 또 같은 편은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는...
다리기
14/01/08 17:07
수정 아이콘
반대로 그녀가 잘해주면 그만큼 편할 때가 없어요.
"아.. 나 너무 잘한다 어떡하지?"를 연발하면서 뿌듯해하는 걸 보면.. 미묘한 기분이 들어요. 어? 이럴 각오로 시작한 게임이 아닌데? 크크
그라가슴
14/01/08 16:51
수정 아이콘
롤은 알려주려고 한 적이 없어서..
도타2는 AI전하라고 시키고 템트리공략 키는법 알려주면 해결되서 아주 편합니다 크크..
라이엇은 어서 빨리 AI 인공지능 상향을..
애매호모
14/01/08 16:52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인공 지능 초보는 너무 쉽고 ,
중수는 너무 어려워요.

초보가 뭘 배울 수가 없습니다.
리산드라
14/01/08 16:55
수정 아이콘
재밌는게 ai전은 사실 제대로 템사고 스킬만 누를줄알아도 초급는 이깁니다.
근데 중급은? 택도없죠. 중급 ai는 합류를 빠르게 하고 판단을 하거든요
결국 유저도 혼자서 땅땅땅빵 하는게 아니라 팀원과 같이 무언가를 해야지! 라는 플레이를 할때
비로소 중급 ai를 이기기 시작합니다.
전 딱 이정도 난이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애매호모
14/01/08 16:59
수정 아이콘
저는 그 사이에 지금의 중급을 고급으로 바꾸고 그 사이에 하나를 더 만들어야 하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크크
확실히 중급을 이기려면 팀수준의 소통이 필요한데 이제 배우는 사람들한테는 너무 먼 기술들입니다...
그라가슴
14/01/08 17:00
수정 아이콘
도타2의 AI를 마스터하면 롤의 금장급은 될겁니다..크크..라인전은 그 이상일지도..
하늘의 궤적
14/01/08 16:54
수정 아이콘
게임에 대한 개념자체가 다른데 당연히 차이가 크죠...
가르치는 행위 자체는 큰 차이 없을거에요. 하지만 깊이에서 큰 차이가 나겠죠.
도로로
14/01/08 16:54
수정 아이콘
저도 30렙이 아직 아니고, 잘하고 싶어서 다이아분께 부탁해서 배워보려했는데 결국엔 혼자 노말을 돌리던, 칼바람을 돌리던 해서 비슷한 수준 사람들끼리
멘탈 깨져가며 혼자 익혀야한다는 결론이.,...브론즈도 필요 없어요 크크
14/01/08 16:56
수정 아이콘
5인노말하면 많이 늘긴 늡니다.
싸우지마세요
14/01/08 17:01
수정 아이콘
운전이랑 LOL은 연인한테 배우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다다다닥
14/01/08 17:05
수정 아이콘
천상계 게임 같이 관전하면서 한포지션 잡아서 왜 저런 플레이를 하는지 설명 몇 번 해주는 게 최고더군요.
14/01/08 17:06
수정 아이콘
이게 항상 다이아랑만 해서는 오히려 배우기 힘들지 싶습니다
평소에 자기 실력대 사람들과 해보다가 한두번 윗티어 사람들이 조언해주고 그 사람들 플레이를 봐야
뭐가 "다른"지 알 수 있거든요

그냥 처음부터 다이아랑 같이하면 다이아는 일찌감치 맞라이너 파괴하고 돌아다니면서 똥을 전파시켜서
배울게 오히려 없죠

어느 정도 게임을 할 줄 알게 되면 다이아가 플레이하는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다이아 플레이어가
방금은 왜 이렇게 했는지 설명해주는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
我無嶋
14/01/08 17:10
수정 아이콘
대학생 과외랑 비슷한거죠
안배우는게 좋지만 이왕 배울거면 명문대생 찾는.
잠이오냐지금
14/01/08 17:13
수정 아이콘
전 다이아이고 제 여자친구는 실버입니다
처음 가르칠때 참 힘들었는데.. 지금은 딱 실버수준의 서폿역활은 합니다(다른 라인은 절대 안갑니다 크크)
개인적인 생각은 처음 롤을 접하는 사람에겐 브론즈가 가르치는거나 챌린저가 가르치나 똑같다고 봅니다
처음 롤을 접하는 사람에게 일단 당장 가르칠수 있는건 포지션의 정의, 맵의 구조, 버프효과, CS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임의 승리조건입니다
그건 롤 만렙찍으면 다 알수 있는거죠
막 유치원에 간 아이한테 수학의정석 가져다가 가르쳐밨자 못알아먹으니깐요 크크
학생이 어느정도 수준이 올라와서 문제를 볼줄알지만 답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거나 햇갈려 한다면 그때 비로소 선생님의 역활이 중요해 지는거죠
이과정에서는 누가 선생님이냐에따라 차이가 많이 나게되겠죠
전체적으로 게임의 흐름과 유불리,지금 어떤걸 해야 이득을 볼수있는지를 판단할수 있게끔만 알려줘도 실력이 많이 늘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그걸 정확히 알려줄수 있는 선생님은 당연히 점수가 높은 선생님일 겁니다~
애매호모
14/01/08 17:2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정리 잘 해주셨네요!
맞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흐흐
안알랴쥼
14/01/08 17:23
수정 아이콘
일단 처음 하는 사람을 가르쳐서 룬 박기전까지는 똑같을거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조금씩 차이가 나겠죠..
하지만 배우는 사람이 생각을 하고 플레이를 하는거냐 그냥 생각 없이 늘 하던대로 하는거냐에 따라서
후자라면 누가 가르쳐도 똑같은 거고, 전자의 경우에만 차이가 나겠죠.
노래하는몽상가
14/01/08 17:33
수정 아이콘
딴얘기지만 30살에 제친구가 최근에 롤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배웠냐니까 다이아 친구가 가르쳐줬답니다.
지금 레벨 14~15정도 되는거 같던데
탑레넥톤을 가르쳐주고 그걸 파라고 했다더군요.
실론즈인 전 의아하기만 합니다...
Kanimato
14/01/08 17:37
수정 아이콘
저는 30살인 제 친구에게 쭉쭉빵빵챔프가 널려있으니 맘대로 골라잡으라고 했습니다
노래하는몽상가
14/01/08 17:39
수정 아이콘
계란 한판 나눠드실래요?
Kanimato
14/01/08 17:43
수정 아이콘
30살이 되니 세상이 무너지는거 같은데 어떤심정이신가요?
그러고보니 탑레넥은 정말 의외네요.. 요즘 메타가 탑의 캐리력이 제일 낮은편인데..
단지날드
14/01/08 18:04
수정 아이콘
탑 레넥이 손느려도 운영법만 익히면 하기 좋은 챔프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노래하는몽상가
14/01/08 19:44
수정 아이콘
이친구가 게임에 이상한 자기주관이 있는지라 메타도 모르는데 탑으로 시작했다가
정말 탑신병자가 될꺼같으 걱정이 듭니다
Teophilos
14/01/08 18:11
수정 아이콘
탑의 영향력이 제일 작으니까요. 그냥 탱탱하게만 가면 다이아 친구가 정글이든 미드든 가서 다 찢어발기는 테크 예상합니다.
노래하는몽상가
14/01/08 19:44
수정 아이콘
마나쓰는 챔프가 더 쉽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레넥에 분노조절에 익숙해지면 뭐 마나쓰는게 쉽게 느껴지겠네요;
Teophilos
14/01/08 21:34
수정 아이콘
마나쓰는 챔프면 마나관리도 챙겨줘야하니까요. 노코스트 탱탱볼로 탑에 짱박아놓는거죠 크크크
Kanimato
14/01/08 17:37
수정 아이콘
제 여친은 실3이고 전 골4인데 (... 별로 차이가 없네요 -_-)
서폿만 주로 하다보니 템빌드가 약간 정형화 되더군요 , 빨강시야석,승천의부적,솔라리 뭐 이런식으로요
때문에 가끔 다른 라인에 서면 생소한 챔프랑 상대하느라 상대가 ap인지 ad인지도 모르더라구요, 그러면 어떤템을 가느냐? 걍 딜템 갑니다..딜템

룰루 서폿을 많이해서그런가 미드룰루로 라인전을 씹어먹는 모습도 종종 보여주는데..그게 그냥 갱과 피지컬-0-로 이기는거지 최적화된 템이나
상대의 스킬을 모두 알아서 이기는게 아닌걸로 보여집니다. 롤 인벤 공략이라도 보면서 룬특성 템트리를 봐라..이게 고랭커들이 기본 백판이상
씩 해보고 꿀을 빨라고 적은거다 라고 해도 본인이 내키지 않으니까 안보고 하던대로 하더군요

이러한 이유로 저는 가르치는 사람의 티어 50% /본인이 좀더 배우려고 하는 의지 50% 라고 봅니다.
즐기려고 하지 잘하려고 하는게 아니라면 뒤의 50%는 좀더 의미가 없을수 있겠네요 , 제 여친은 어쩌다 칼바람을 한번 하더니 절 버리고
칼바람 3인팟만 합니다.
Holy Cow!
14/01/08 17:55
수정 아이콘
스1 -> 스2 -> 롤,도타2 하면서 느낀점은..
고집 안부리고 잘 하는 사람이 하라는대로 그냥 하는 사람이 더 잘합니다.
당장은 왜 그 템을 가라고 하는지 모르지만, 하다보면 실력이 늘고 왜 그 템을 가라고 했는지 알게되죠.
스타 할때도 일단 빌드부터 배우라고 하죠. 빌드 암기해서 하다보면 그 빌드 장단점을 스스로 알게 되죠.
근데 고집부리고, 아 내가 가고 싶은템 가는데, 이 빌드는 내가 만든 빌드인데 좀 좋은듯? 크크크 이런 말 하는 사람들은 절대 실력이 안늘어요.
게임하는데 그 플레이를 다양하고 넓게 하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 스스로 틀을 만들고 그 안에서만 게임합니다.

비단 게임뿐만 아니라 수학같은것도 80점 받는 아이를 100점 맞게 하는것보다 40점짜리 100점 맞게 하는게 더 쉽습니다.
80점 짜리는 하는 법을 알려줘도 다 안다고 고집부리면서 어느세 알려준대로 안하고 자기 방식대로 문제 풀고있고, 그리서 꼭 실수해서 하나씩 틀려오죠. 40점 짜리는 한번 가르쳐주고 그 대로 풀라고 하면 정직하게 잘 풀어서 급상승하면서 100점 맞아오죠.

게임도 주변사람 가르쳐보고, 공부도 학원강사랑 과외하면서 잘 배우는 사람은 고집이 없는 사람이다. 라고 귀결되더군요 ....
Kanimato
14/01/08 18:11
수정 아이콘
그쵸... 사고전환이 유연하고 잘 안된게임에서 뭐가 잘못이었는지 복기를 하는 사람이 발전이 있는거같아요.. 비단 게임뿐아니라 세상
모든 경우에서 적용될수 있다고 봅니다.
다리기
14/01/08 19:58
수정 아이콘
'이 빌드는 내가 만든 빌드인데 좀 좋은듯? 크크크' -> 롤로 치면 '이 템트리는 내가 생각한 트리인데 좀 좋은듯? 크크크'
이런 분들 판수는 많은데 보통 브론즈 아니면 잘해야 실버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죠. 스스로는 캐리한다고 하는데, 좋은 템트리 타면 더 올라갈 것을..;
바스테트
14/01/08 17:50
수정 아이콘
차이 정말 많이 날걸요
서로 똑같은 시간 똑같은 정성으로 알려준다고 해도
실버보다는 다이아가 훠얼씬 낫죠 훠어어어얼씬....
14/01/08 17:56
수정 아이콘
그냥 그 사람의 의지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시골 촌구석에서도 교과서로 서울대 가는 사람도 있고,
강남 8학군에 살아도 놈팽이처럼 재수 삼수 사수하다가 군대가는 사람들도 있죠
물론 다이아가 실버 브론즈보다 실력향상에 '일반적으로' 효과적인 가르침을 주는건 맞습니다.
14/01/08 17:56
수정 아이콘
그냥 간단한거라고 봅니다 처음 시작한 초보에게는 브론즈나 다이아나 별 차이가 없지만

100~200전 이상이 넘어가면서부터(본인이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야 차이가 엄청난 갭이 생길테지만요
The Silent Force
14/01/08 17:58
수정 아이콘
오히려 실버와 다이아가 가르치는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게 더 이상하게 느껴지네요. 가르치는 것에선 차이가 많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체계적이진 않을 지 몰라도 판을 보는 능력 자체가 다르고 라인전 / 한타 스킬 자체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지라.. 가르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걸 얼마나 소화해 내느냐겠죠. 그건 개인의 역량이고, 아무리 잘 가르쳐 준다고 한들 기본으로 받아들이는 양에서 막히면 결국 실버가 가르치는 것과 다이아가 가르치는 것의 간격은 좁혀지겠죠.
제 생각은.. 결국 개인의 역량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 똑같이 시작했지만 기본 센스가 있는 사람이 다이아를 가는 거죠. 순수 노력만으로 가는 것은 조금 힘들지 않냐는게 제 생각입니다. 실버가 가르치느냐, 다이아가 가르치느냐보다 중요한 건 그거 같아요.
단지날드
14/01/08 18:01
수정 아이콘
뭐 본문에 한정해서 다이아와 실버라면 피지컬이고 뭐고 당연히 다이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조금 차이를 좁혀보면 사람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다이아1 롱판다보다는 티어 좀 낮아도 조이럭같은 사람한테 배우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나름 경기 많이보고 이론 빠삭한) 최근에 홀스님 티어 올라간거랑 피그베어 정글는거 보니까 진짜 후덜덜하더군요
뚜루뚜빠라빠라
14/01/08 18:02
수정 아이콘
제가 처음 시작할때 높은티어와 낮은 티어에게 번갈아 배워봐서 확실히 압니다. 엄청난 차이가 나요

제가 작년 8월 처음 롤을 배울때 학교기숙사에서는 다이아4, 플레티넘1,2,5 (그나마 5인 친구도 랭겜을 안해서 그렇지 팀랭같이하면 다이아2~3상대로도 라인전 자주 이기는 실력자입니다) 인 형님 동생들한테 배우고 동네로 돌아가면 시즌2때부터 게임한 브론즈1 실버4 실버1 이런 친구들이랑 게임하는데 제가 처음 1달 반? 정도만 기숙사에서도 굽신굽신 동네로가서도 굽신굽신 했고, 제가 롤 배운지 딱 3달만에 골드1까지 가고나서는 제가 동네로 가면 그친구들 데리고 팀랭에서 캐리하고 (저도 플레5밖에는 안되지만 다른친구들이 낮아서 캐리가 되더라구요..) 오더내리고 전부 다 합니다. 물론 덤으로 제가 처음 롤할때 실버1에서 허우적대면서 저에 대해 정글 노하우를 알려주던 친척동생은 반년째 실버1에서 허우적대고있구요..

마찬가지로 저도 그렇게 높은 티어는 아니지만 제가 골드1에 있을때 새로 롤을 시작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친구는 하필 캐릭터를 골라잡아도 피오라를 잡아서 피오라만 200판을 넘게 해서 30을 찍었습니다 (..) 물론 제가 탑솔러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지만 (랭겜에서 탑 3판정도 가봤네요... 노말할때도 거의 안갑니다) 제 점수대에서 솔랭을 하면서 탑 라인전을 대충이나마 보고 느낀, 라인을 언제 밀어야될지 당겨야할지 이런거나 불리할땐 어떻게 대처해서 역전을 하는가를 중점적으로 설명해주니 혼자 배치고사에서 무려 피오라로 7승3패를 찍고 실버2를 달더라구요. 친구들중에 저를 포함해서 거의 가장 늦게 시작한 친구인데 친구들 사이에서는 꽤 높은 티어를 찍었습니다.

선생님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14/01/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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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단순하게 cs먹고 타워 빨리 밀면 이긴다. 이 수준을 가르치는거면 차이가 없겠죠.
그런데 딜교를 어떻게 하고 라인관리를 어떻게 하고 지금 정글러가 어디에 있다. 한타에서 너는 이런걸 해.
지금 이건 이기는 각이다. 아니야 이건 빼야돼. 지금은 우리가 이러이러해서 불리해. 이러이러니까 유리해
이런 식으로 가르치는거면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날걸요.
루키즈
14/01/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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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를땐 잘하는 사람이 가르쳐주는게 낫습니다.
그런데 롤바타를 보면 실버인 홀스와 다이아인 조이럭이 같이 있습니다.
실버를 데리고 옆에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이건 이렇다 가르쳐주는건 다이아가 잘합니다.
그런데 전체적인 실버게임 자체를 보는건 실버가 잘합니다. 얘가 왜 거기에 가는지 다이아는 모릅니다.
근데 이걸 다이아가 혼자서 고치려고 하면 고치려는 사람이 트롤이 됩니다.
14/01/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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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크 이거 공감가네요
연구실 5인팟 하다보면 말도안되는 드래곤, 바론을 예상하는데 상대는 가있어요...
남자라면외길
14/01/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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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경험해봐서 알고있습니다.
예전에 중학교 시절에 스타를 배울때 저는 전교1등에게 배우고 제 친구들은 고만고만한 애들한테 배웠는데
3개월 뒤에 저와 그친구들 실력이 말도 안되게 차이나더라구요 게임을 보는 눈 자체가 달라져요.
블루라온
14/01/08 20:40
수정 아이콘
남자한테 가르치는거랑 여자한테 가르치는거랑은 다를거 같네요. 실버, 다이아를 떠나서
여자에게 잘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나을거 같습니다.
14/01/08 20:42
수정 아이콘
티어를 떠나서 그냥 잘 가르치는 사람이 잘 가르치는거죠 뭐
성시경
14/01/08 21:34
수정 아이콘
저는 lol은 첫걸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높은 티어인 사람한테 배우는게 좋으면 더 좋다고 생각해요
약간 극단적인 예일지 모르지만 잘 배워서 배치고사를 잘봐서 골드에서 시작하면 못해도 결국 골드에서 놀면서 크면 되는 거니까요
솔랭 다이아 찍을 정도면 승리에 필요한 공식들을 간단하게 딱딱 찝어줄 수 있죠
MoonTear
14/01/09 09:31
수정 아이콘
맥을 정확하게 짚어주셧는데 그건 남친쪽에서 그냥 게임 이해도 부족으로 인한 문제같네요 크크
이런 얘기를 듣고보니 진짜 가르쳐서 게임하는건 골드 상위티어 이상은 되야 할것 같습니다
실버가 딱히 문제가 있는건 아니지만 실버는 실버인 이유가 있거든요

저같은 경우에도 라인전에서의 딜교환의 중요성 CS수급의 중요성 2개만 꺠우치는데도 엄청난 시간이 걸렷으니까요 아무도 안가르쳐주니
14/01/09 11:48
수정 아이콘
이런 AOS류의 게임을 오래해온 사람으로써 확신하는데 잘하는 사람이 가르쳐줘야 합니다..
같이 게임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실력상승폭이 확연히 틀려요. 잘하는 사람이랑 하고 그 사람이 가르쳐주면 빨리늘어요.
예전에 카오스를 할때도 어느 수준에서 실력이 정체되어 있다가 저보다 잘하는 사람이랑 같은팀 하게되면서 얻은게 많았고 실력도 빨리 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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