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12/20 23:50:53
Name 부침개
Subject [기타] 게임은 스포츠인가? 아니면 그저 오락인가?
[인벤 글을 보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338&l=2313


위 동영상은 미국 HBO스포츠 채널에서 LOL을 주제로 이야기한 동영상입니다.
일부 패널들이 스포츠로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고, 레딧, 인벤 등등 여러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벤에서 올라온 댓글입니다.
[출처]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338&l=2313

어차피 시간은 e스포츠의 편이라고 생각함
20,30년만 지나도
육체로 겨루는 기성스포츠의 자리를
e스포츠가 대신할거라 믿음
지금 이 인벤질하면서 페이커와 우왕굿하는 꼬꼬마들이
사회 곳곳에서 과장님 부장님 사장님 소리 듣는 나이대가 되봥
게임 연령층도 내가 나이먹어가면서 점점 넓어지는게 느껴져.
이젠 진짜 40, 50대 아저씨들이 게임하는 것도 자주보고
30대들이 게임하는건 전혀이상하지않는 시대가왔으니까.
나중에 노인 상대로하는 게임시장도 생길거고
궁극적으론 진짜 올림픽 종목에 전자스포츠가 들어가는 시대가 오겠지
그동족이 롤이든 후에 나올 다른 게임이됬든간에.
임요환에 열광하던 e스포츠 초창기 팬덤이 지금 사회초년생에서
어느정도 자리잡고 뛰어다니는 세대까지왔어.
시간은 e스포츠의 편이야. - 작성자 '어그뭐냐'님

-

롤을 비롯한 E스포츠는 분명한 스포츠입니다.
도박처럼 확률에 의지한것도 아니고.. 순수하게 자신의 실력과 노력으로 정해진 룰 안에서 상대방과 정당하게 경쟁한다는점에서 확실히 스포츠입니다..

다만 이것을 '정식 스포츠'로 인정해야 하나? 하는 부분에서는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특정 사업체(롤은 라이엇)이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환경하에서만 성립된다
2. 1.의 이유로 스포츠 자체가 수익사업의 일환이다
3. 2.의 이유로 '룰'이 너무 자주 변화한다.
4. 1. 2. 의 이유로 게임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알수 없다.

무엇보다 (다른 이유들의 근본적 원인이기도 한) 1.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축구와 농구, 여타 상식선에서 알고있는 스포츠들의 경우, 각각 공식 룰을 주도하는 업체가 있긴 하지만 그에 전혀 구애받음이 없이도 운동장과 골대와 공만있으면 언제든 누구나 즐길수 있죠.. 하지만 롤을 비롯한 이스포츠들은 '라이엇의 서버가 제공할때, 라이엇이 제공하는 클라이언트로만 가능'같은 특수한 전제가 붙습니다.

2.번도 마찬가지입니다.. 특정기업이 수익을 목적으로 만든 놀이감을 '정식 스포츠'로써 인정할 수 있을것인가.... 역시 힘들듯 합니다.

3.4.번도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는데는 크나큰 걸림돌로 보입니다.
팬이 있고 전문적으로 하는 선수가 있고 협회가 있고 돈도 되고.. 다있는데 인정해줄 수 있는거 아니냐? 할수 있겠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임의 특성상...
지금처럼 두루뭉술하게 'E스포츠'라고 묶어서 하나의 유기체처럼 하는것이 E스포츠의 미래에는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지언정..
누군가가 "그래, 인정해줄게, 근데 E스포츠가 구체적으로 뭐냐?" 라고 할 때..
"E스포츠란 스타크래프트와 롤 등 컴퓨터로 만들어진 게임중 경쟁적있는 요소가 있는 게임들로 이루어진 게임군으로써 과거엔 스타크래프트가 인기였으며,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롤 등 많은게임들이.. @#$%" 라고 한다면.......
이런식으로 밖에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E스포츠의 강점이기도 하지만) 정식 스포츠 인정에는 엄청난 약점입니다.
한마디로 E스포츠는 딱 명확하게 규명할 만한 실체가 없는..
그때그때 피었다 지는 게임들의 군집체일 뿐이기때문에....
축구나 농구처럼 "구기종목으로써 구성은@@고 선수는@@이며 @@방식으로 진행한다" 같은 시대가 가도 변하지 않을 큰 틀이 없는것이 최대 약점이라 볼 수 있죠..
그렇다고 'E스포츠' 자체가 아닌 하나하나의 게임을 '정식 스포츠'로 지정하기에도 위에 열거한 약점들때문에 힘들긴 마찬가집니다..


요약 : E스포츠는 스포츠가 분명하지만 '정식 스포츠'가 되기엔 갈 길이 멀다 - 작성자 '필트오버'님

-

신체의 건강과 단련을 함에 유희성이 더해져서 시작한 오늘날의 스포츠와 같이 섞이는건 불가능함

굳이 따지면 연예인랑 비슷한 속성이 많은것 같음. 얘넨 운동선수라기 보다는 특정 세대의 사람들의 취향과 돈놀이가 결부되서 임의로 가치를 부여해서 존재한다는 허상이라는 느낌이 더 강함. 취향이 바뀌면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는 사상누각같은 존재. - 작성자 'Knichia'님

-

스포츠와 e스포츠는 완벽하게 따로 분리하고 다른 정의를 내려야 해야지 않을까요? 흐
저도 게임을 사랑하긴 하지만 체육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와  기업의 게임을 기반으로 한 e스포츠는 섞인다는게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크
바둑은 사라지지 않지만, 게임은 기업이 망하면 사라지잖아요. 흐흐
경기를 즐기는 팬들과 그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이 있다는건 그마만큼 그 게임이 인기가 많고 또 그에 대한 팬 서비스를 크게 할 수 있는것이지 스포츠로서 인정하기엔 근거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요.흐흐
나는 가수다처럼 뮤지션들의 음악을 즐기며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가수가 있었다고 이것을 스포츠로 인정해달라는건 좀 억지가 아니지 싶네요 흐흐

결론은 스포츠와 e스포츠는 갈 길이 다르다는것입죠 크 - 작성자 '국화야'님

PGR21 유머게에서 올라온 댓글입니다.
[출처] https://pgr21.com/?b=10&n=187638

저도 레딧에서 이거에 대해 토론하는 걸 봤는데 전 e스포츠가 진짜 스포츠인가는 스포츠의 정의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체스나 바둑이 스포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게임도 스포츠라고 인정할 수 있을 거고, 체스나 바둑은 신체적인 경기가 아니라서 스포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게임이 스포츠라는 걸 부정하겠죠. 그러나 솔직히 저 패널은 LOL은 스포츠가 아니라 게임일 뿐이라고 "비웃는" 어조로 나오기 때문에 양웹 롤팬들이 많이 파이어되더군요. - 작성자 'Chocolatier'님

-

lol에서 피지컬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면... 몸을 안써서 스포츠가 아니란 말 못하죠. 
원하는 장소로 빠르고 정확하게 마우스를 클릭하는 것도 기술이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런 육체적 기술 외에도 순간적인 판단력, 장기적인 전략 전술 모두 필요하죠. 
이러한 기술들을 겨루어 승부를 내는 것... 스포츠가 아닐까요? - 작성자 'No.10'님

-

깐깐한 스탠더드를 세우면 바둑, 체스, 당구, 사격 전부 튕겨야죠. 손가락걸고 쏘기만 하면 되는데 그게 무슨 스포츠 크크 하면 사격선수들 빡치겠죠. 
허접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피지컬(동체시력, 판단력, 손의 협응력 등)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스포츠죠 - 작성자 '포프의대모험'님

-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게임은 스포츠입니까? 아니면 그저 오락입니까?


* kimbilly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3-12-20 23:53)
* 관리사유 : 게임 게시판에 적합한 게시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12/20 23:52
수정 아이콘
e스포츠도 확률에 의존합니다. 4인용 맵에서 상대 자리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니까 운이고, 상대가 4드론을 할지 앞마당에 해처리를 필지 모르니까 운이죠. 바둑이나 체스가 아니고서야 게임은 운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13/12/20 23:54
수정 아이콘
다만 정찰 등을 통해서 확률을 컨트롤하는 게 실력이라면 실력이겠지만 그래도 운이라는 작용에 완전히 자유롭지 못합니다.
13/12/21 00:12
수정 아이콘
4드론이라면 야구에서도 삼성이 김성근 감독에게 당했던 위장 선발이라는게 있어서 비슷하다면 비슷하게 보이네요 언제 할지 알수없고 당하면 막을수 없다는것
밤식빵
13/12/21 00:33
수정 아이콘
스포츠도 확률이고 운이죠. 일반적인 구기종목(축구,농구,배구)같은거는 심판때문에 경기결과가 뒤바뀔수도 있어서..
13/12/21 00:34
수정 아이콘
사실 세상 만사가 모두 확률이고 운이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운은 이쪽에 웃어준다면 언젠가는 저쪽에도 웃어줄 거라는 믿음과, 실력이 확률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스포츠라는 게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kimbilly
13/12/20 23:54
수정 아이콘
동일한 영상을 유게에 쓰신 후에 자게에 또 쓰셨습니다.
중복으로 개재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건가요?
부침개
13/12/21 00:00
수정 아이콘
글을 어디에 쓸지 몰라서 일단 유게에 올렸는데, 자게에 쓰면 좋겠다는 권유를 받아 자게에 쓰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 글은 겜게가 적합하다고 생각되어 유게에 있는 글은 자삭하겠습니다.
kimbilly
13/12/21 00:01
수정 아이콘
해당 게시물은 삭게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부침개
13/12/21 00:01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13/12/20 23:59
수정 아이콘
시간은 e스포츠의 편이다 하니 생각나는 시간은 스투의 편이다.....
치탄다 에루
13/12/21 00:01
수정 아이콘
음 유게에도 남겼지만. e-sport는 기존의 스포츠와 같지 않습니다. 스포츠화 시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e-sport 는 e-sport 입니다. 아예 다른 영역이고, 우리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입니다.
왜 다른지는 지금은 졸려서 재대로 뭐라 할 수가 없네요.
일단 e-sport가 문제되는 가장 큰 이유는 종목의 영속성입니다. 축구는 그냥 공만 있으면 되고, 바둑은 돌만 있으면 됩니다. 룰이 바뀔 뿐이죠. 하지만 e-sport는 게임 자체가 바뀝니다. 1930년에 축구보던 사람이 지금 축구를 보는것과, 2000년에 스1보던 사람이 지금 롤 보는것과는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죠. 스포츠라는 여러 종목들의 군집체중 하나의 종목인 e-sport가 되는것까지는 어찌어찌 될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e-sport가 그렇게 스포츠라는 타이틀을 가져야하느냐 하면 전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됨으로, 자유성을 침해받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게임의 e-sport화가 게임 자체의 수명을 갉아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사상최악
13/12/21 00:03
수정 아이콘
일단 고전적, 사전적 의미의 스포츠는 될 수 없고, 넓은 의미의 스포츠(룰을 가지고 경쟁하는 일)는 될 수 있겠네요.
게임이 스포츠라고 하면 그래도 괜찮은데 특정 게임이 스포츠라고 하면 좀 이상할 거 같네요.
워3팬..
13/12/21 00:03
수정 아이콘
E-SPORTS는 스포츠라 할 수 없기 때문에 e-sports라고 하는거죠.
마빠이
13/12/21 00: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e스포츠가 꼭 스포츠가 되어야 하는가? 라는 가장 기본적인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너무 큰 비약일수도 있지만 과거 미국에서 일부 흑인들이 백인이 되고 싶어하는 그런 느낌?

스포츠가 아니라도 그 나름의 가치를 가질수 있는데 스포츠로 편승이 되어야지만 주류에 편승할수
있다는 그런 강박관념이 있는거 같습니다.

스포츠가 아니라 e스포츠로 따로 길을 가다보면 저는 충분히 답이 나올거라 보기에 굳이 기를 써가며
스포츠라고 우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막말로 스포츠 아니면 어때요? 그게 뭐라고 ;;
밤식빵
13/12/21 00:29
수정 아이콘
그냥 게임대회라 생각합니다. 이걸 보기좋게 바꿔서 e-sports라고 하는거라 생각하고요.
굳이 스포츠안에 들어가려고 할필요가 있나 싶고요.
13/12/21 00:40
수정 아이콘
스포츠의 범위를 꼭 엄밀하게 갈라놓을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존 스포츠의 속성이 몇가지 없다고 스포츠 아니라고 할 이유가 어딨을까요. 스포츠의 의미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레몬커피
13/12/21 00:51
수정 아이콘
저역시 윗분이랑 좀 비슷한 의견인데요

이스포츠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반드시 제공 회사가 만든 클라, 서버가 필요하다는 점
수명이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다는 점

물론 따지고보면 바둑, 체스 등도 도구를 이용하고 머리로 하는 스포츠지만 이스포츠는 또 다른게 게임회사가 그 게임에 대해 무한히 일정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도 있죠. 어느 순간 아예 운영을 중지하거나 혹은 업데이트의 중지 모두 게임회사 맘대로입니다.

특히 수명 부분이 생각해볼만한데 게임 잘하는사람은 다 잘한다고들 하지만 이스포츠 대회급이 되면 아무리 게임 이거저거 잘하는 사람도
시대에 따라 여러가지 다 해서 다 잘한다는건 많이 어렵죠. 거기에 한 게임만 해도 맥시멈 20대 중반으로 봅니다. 게임의 주류가 바뀔때마다
다 적응해서 프로급이 된다는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한 게임에 의존해야 하는데 20대 중반까지가 수명(일부 30대 게이머조차 있긴 하지만
그건 MLB의 제이미 모이어같은 초 특이케이스일 뿐이죠)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굳이 '스포츠'나 '프로'의 카테고리에 꼭 집어넣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약간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섞인 형태
로 매 시기에 따라 순환이 일어나는 게 더 나아보여요. 게임은 결국 유행따라, 기술의 발전따라 바뀔수밖에 없고 스타1같은 초 특이케이스
도 10년이 한계였죠.
Chocolatier
13/12/21 01:00
수정 아이콘
음 유게에 올라왔을 때 썼지만 이스포츠라고 불리는 전문적인 프로 게임대회들이 스포츠가 아니라고 해서 그 가치가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체스, 바둑, 장기도 '한 규칙을 따르는 게임을, 그 게임 실력이 뛰어난 전문인들이 경쟁하며 펼치는 경기'는 맞지만 '스포츠'라기엔 애매하고 거기에 대해 찬반이 갈리죠. 그러나 바둑경기가 스포츠가 아니라고 해서 바둑경기가 가치없고 바둑 프로기사들은 별 거 아닌 사람들일까요?

게임대회가 스포츠로 인정받아야만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아닙니다. 현실적인 재정지원이나 인식개선 그런 건 제외하고 아주 원론적인 레벨에서는 말이죠. 그리고 게임대회가 스포츠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다들 틀린 것만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좁고 고전적인 스포츠의 정의는 신체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는 게임을 뜻하니까요. 그런 분들에게는 체스, 포커, 바둑도 스포츠가 아니죠. 실제로 이런 주장 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사실 게임대회의 초창기때부터 (스1말고 해외의 퀘이크 대회 같은 거) 게임대회가 스포츠라서 이스포츠라고 불린 것도 아니었지요. 게임은 스포츠가 맞다, 아니다, 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게임은 스포츠가 아니라 그저 오락이므로 존중받을 수 없고 사회의 양지에 나올 자격이 없다고 비웃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안타까울 뿐이죠. (실제로 저 HBO프로그램에서 게임이 스포츠가 아니라고 한 패널이 저 이유를 내세우며 상당히 이스포츠을 비하하는 언동을 보여서 양웹이 파이어됬었죠)
13/12/21 01:04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의견이네요. 굳이 스포츠의 틀 안에 들어가려 하기보다(들어가기도 부적합하다고 봅니다) 말그대로 E-스포츠라는 새로운 영역을 하루빨리 개척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솔직히 좋은건 우리도 스포츠다라는 이름으로 이용하고 나쁜건 은근슬쩍 우린 보통의 스포츠와는 다르다 주장하는것도 제법 있었거든요.
13/12/21 01:21
수정 아이콘
고전 의미로 스포츠로 봤을 때는 맞지 않다고 보지만 새로운 흐름에 맞춰 변화된 스포츠의 일종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스포츠도 스포츠라고 불리게 된 요소들이 있을테니까요.
음.. 그리고 스포츠의 범주에 얽매일 필요가 있나 라는 부분도 맞다고 생각됩니다.
정식 스포츠로 인정 안된다고 하더라도 비하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13/12/21 01:29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이스포츠도 스포츠로 인정받아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굳이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아야 하나라는 생각은 합니다.

시대가 지나면 이스포츠의 인식도 좋아 질거라고 생각하고요.
BloodElf
13/12/21 01:35
수정 아이콘
한창 게임 중독법 뜰때 e스포츠는 스포츠와 별개의 의미를 가지므로 스포츠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가 극딜당했었는데 여기서는 반응이 또 다르네요.
DK 마음대로 밸런스가 바뀌고 모렐로 마음대로 챔프가 관뚜겅에 들어가는데 이걸 스포츠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죠.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 더 가까울듯
光あれ
13/12/21 01:44
수정 아이콘
게임 대회가 바둑이나 체스와 비견 되려면 소스 오픈하고 공신력 있는 단체에서 소스 관리해야겠죠.
스타는 십년 넘게 밸런스패치는 커녕 버그도 못 잡고 운영했고 롤도 라이엇 하는대로 이리저리 변하니까요.
상록수
13/12/21 01:49
수정 아이콘
스포츠로 인정받게 된다는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냥 레저 정도로 보고 싶어요.
청보랏빛 영혼 s
13/12/21 02:01
수정 아이콘
스포츠가 될 수 있고 되었으면 좋겠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고 소중한 것이니까 당당히 어디서든 말할 수 있는 범주에 들어가주길 바랍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게임중계를 봤었고 그때 꿈처럼 생각했었습니다.
내가 어른이 되고 아이를 낳게 되면 아빠가 나한테 이종범 티셔츠를 입혀서 야구장에 데려갔듯이 나도 내 아이에게 입힐 티셔츠가 있었으면 좋겠다구요.
우리 가족이 야구장에 다녔듯이 나는 남편이랑 애들이랑 게임리그를 보러 다닐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게임 중독법이나 하는 이야기나 이스포츠에 대한 비관론이 들릴 때마다 속이 많이 상합니다.
이제 저는 더이상 어린아이도 아니고 투표권도 있고 세금도 내는 성인인데 아직도 제가 좋아하는 리그를 말하면
'그게 뭐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아쉽죠...
시간이 이스포츠 편이기는 하지만(그렇게 믿고 있습니다만.) 하루라도 더 빨리 건전한문화로 인정받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13/12/21 02:06
수정 아이콘
굳이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하겠다고 고집부리는 대중가요 가수들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 못하면 어떻습니까.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게 중요한거죠.
굳이 이스포츠를 스포츠로서 인정받아야 하는지 그 필요성은 무엇일까요.
제가 게임을 하고 보는데 즐거운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슈퍼프라임피자
13/12/21 02:13
수정 아이콘
대부분 같은 생각인거 같습니다. 굳이 스포츠, E스포츠여야 할 이유가 없어 보여요.

E스포츠란 단어를 만든 것도 게임에 기존의 부정적인 기성세대의 반감을 최대한 없애서 다가가보자 하던 취지였으니까요.
노력에 비해 효과는 별로 없어보입니다. 그냥 시간이 답인 것 같아요. 게임을 아는 세대가 더 많아져야겠죠.

그냥 게임이면 됩니다.
미네기시 미나미
13/12/21 02:29
수정 아이콘
"프로" "스포츠" 이렇게 포장하는게 좋게는 보이지만 그냥 게임은 게임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가 아니라고 비하의 대상이 될 필요도 없고 게임 자체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회가 되어야겠죠.
어차피 스포츠의 탈을 쓴다고 해도 기성세대의 부정적인 시선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게임을 아는 사람들이 주류가 되는 시점까지는 기다려야겠죠.
그때까지 게임 자체의 내실을 키웠으면 합니다.
vlncentz
13/12/21 02:31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이 글에 동의해야만 한다는게 씁슬하네요. 개인적으론 현재의 잦은 패치자체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지라 필트오버님의 3,4번 항목 자체를 인정하지 못해요. 라이엇이 초심으로 돌아가 롤을 스포츠로서 보는 확실한 비전을 갖춘다면 최소한 시즌단위로 천천히 변화를 줬겠죠. 일반적인 스포츠에서도 일어날법한 변화를요. (바둑에서의 덤의 변화같은.)

그밖에 서버라던지, 그런 부분은.... 스1이 끝나는걸 보고 충격먹어서 강제적으로 동의하게 됩니다.
jinsw0424
13/12/21 02:44
수정 아이콘
쓸데없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도박 역시 엄연한 실력입니다.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서면 운이 작용하는 부분은 생각처럼 크지 않습니다.
https://pgr21.com/pb/pb.php?id=free2&no=52957에서 YounHa님이 포커를 '멘탈 스포츠' 라고 표현하셨듯이, 저 또한 도박 역시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서양에선 포커류의 카드게임이 대중적인 오락문화로 자리잡고 있죠.
포프의대모험
13/12/21 03:52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를 스포츠로 끌어들이지 않아도 대우받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갖춰지는게 먼저인지 스포츠로 끌고와서 그걸 만드는게 먼저인지 딜레마가 아닐까요
인터넷 그만해
13/12/21 08:47
수정 아이콘
저는 굳이 스포츠로 인정받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e스포츠로써 스포츠와 다른 영역에서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레지엔
13/12/21 15:07
수정 아이콘
스포츠의 정의 자체가 상당히 오랜 시간에 거쳐서 조금씩 변해왔습니다. 극단적인 원론 주의자는 육상, 복싱과 같은 맨몸만을 쓰는 운동 이외의 다른 운동(장대높이뛰기라거나, 축구라거나)을 모두 스포츠가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었고요. 저는 e스포츠가 스포츠의 정의를 바꿔버릴 것이라고 확신하는 쪽입니다. 결국, 돈되고 인기 있는 채로 일정 기간 버티면 스탠더드가 바뀌니까요.
13/12/21 16:26
수정 아이콘
게임은 그냥 게임이죠. 오락물이요.
억지로 스포츠에 업혀서 인정받으려 해서는 안됩니다. 그냥 게임 그 자체로 인정을 받아야죠.
스포츠에 끼워 맞추는건 오히려 저항과 비웃음을 사서 멀리 돌아가는 길이 될 겁니다.
영원한초보
13/12/21 16:45
수정 아이콘
게임이 스포츠에 들어가는게 아니라 스포츠가 게임에 들어가는 개념으로 보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 두가지
승부를 겨룬다와 페어플레이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리대회같은 것도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그리고 e스포츠의 비스포츠성에 대한 말 중에 운동장과 서버가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만 있으면 되니 운동장보다 오히려 접근성이 높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
스타1같은 경우는 이것 조차 필요 없고요.
게임사들이 오래된 게임들은 케릭터, 네이밍같은 것만 빼고 자식 독립시키듯이 풀어줬으면 하네요.
13/12/21 18:59
수정 아이콘
스포츠는 다른 말로 운동경기 입니다. 유산소 운동과 몸의 탄력성, 유연성, 지구성, 민첩성 등등을 요구하는 거고요.
스포츠 하면 뭔가 역동적인 움직임, 몸이 불타는 에너지가 느껴지죠..
e스포츠는 그냥 게임 실력을 요구하는 겁니다.
e스포츠란 단어를 첨 만든 의도는 기존 스포츠와 같이 여러 사람이 즐기고, 같이 보고, 동질감을 느끼며, 공정하게 페어플레이를 하자라는 의미로 만들어 진걸로 보고요.
하나의 게임 문화이지 스포츠로 분류하긴 좀 우습습니다.

e스포츠 공인 종목

1)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아트록스, 에이지오브엠파이어, 임진록2, 쥬라기원시전2, 킹덤언더파이어

2) 1인칭슈팅
스페셜포스, 카운터스트라이크, 레인보우식스, 퀘이크2, 액시스

3) 스포츠
프리스타일, 팡야, 피파, 위닝일레븐

4) 레이싱
카트라이더

5) 기타
포트리스, 철권, 펌프, 겟앰프트


종목을 보면 이런식인데, e스포츠=스포츠이면 온라인으로 사람들과 붙는 게임은 다 스포츠가 되는 격이죠.
디아블로3도 PvP가 유행하고 인기끌면 스포츠라고 불릴수도 있단 말입니다.
뒷짐진강아지
13/12/22 00:14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각각의 게임이 특정회사에 귀속이 되어있고,
각각의 게임 내의 룰의 잦은 변화(패치)와
각각게임의 장기적(혹은 영속적) 지속성(서비스가 종료하면 종목이 폐지)을 보장 할 수가 없지요...

e스포츠를 자세히 뜯어서보면
e스포츠는 하나의 단일체가 아니라 내부에 여러의 다른게임이 모여져있는 형대이기 때문에
즉 이스포츠는 축구/농구/배구들과 같은 하위개념이 아닌 스포츠와 다른 또다른 하나의 상위 개념으로 봐야되기 때문에
스포츠라는 테두리 안에 넣는 것은 어울리지 않다라고 생각됩니다. ([대분류 : 소분류] = [스포츠 : 아구] = [이스포츠 : LOL] 이런 느낌...)

그러니까 스포츠와 동일한 위상을 얻고 싶다면 [같은 수준]에서의 [다른 개념]으로 보게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여기서의 문제점은 e스포츠에 대한 인식의 수준 혹은 사람들이 게임을 받아드리는 인상을 얼마나 올릴수있느냐? 인데
이것을 스포츠 만큼 올리기에는 결코 쉬운 여정은 아닌거라고 생각되기에... (물론 프로 레벨 경기들을 기반으로 평가)

결국엔 게임은 게임입니다. 스포츠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이 단지 게임[에 불과 한 것]이냐? 게임[이나 되는 것]이냐? 라고 평가되는 것은
위에분들이 말씀해주신대로 시간이 해결해줄겁니다. (당장 10년전과 비교해도 지금 훨씬더 게임에 대한 인식이 정말정말 좋죠...)
13/12/22 00:38
수정 아이콘
대전식 비디오게임은 결국 스포츠로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혹은 그와 비슷한 지위의 개념이 된다거나) 바둑이나 체스가 그러했듯이 말이죠.
오히려 게임이 바둑, 체스보다 더 기존 스포츠의 의미에 더 가까운 면도 있으니 못들어갈 이유가 없죠. (열정적, 역동적인 면이나 신체능력의 활용의 면에서 볼때)
말 그대로 시간은 e-sport의 편이에요. 돈이 있는곳엔 안되는건 없습니다.
다반향초
13/12/22 01:30
수정 아이콘
저는 스포츠와 e스포츠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안에 야구,농구 등등 갖가지 종목들이 있지만 이 하위개념에 게임을 넣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e스포츠안에 lol,스타2,각종 게임들을 하위구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 e스포츠 팬들은 굳이 e스포츠를 스포츠에 포함시키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e스포츠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스포츠가아니라 게임이죠.
취미:스포츠(야구) 처럼 취미:게임(스타2)
서로 다른개념이라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e스포츠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에 초등학교 반에서 운동안하는 아이들은 많아도 게임안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109 [LOL] 2013년 롤챔스 윈터 마지막 경기. KT B VS 블레이즈. [133] Leeka9707 13/12/27 9707 1
53108 [LOL] 삼천포 티모의 다이아1 달성 그리고 탈퇴 [12] 대경성8607 13/12/27 8607 1
53106 [LOL] 판도라TV LOL Champions Winter 13-14 8강 B조프리뷰 [140] 노틸러스9232 13/12/27 9232 0
53105 [기타] [스타1] 어제 굉장히 재밌는 경기가 있었습니다. [6] 영웅과몽상가8911 13/12/26 8911 4
53104 [스타2] "PGR21 스2 모임"을 홍보합니다. [51] 캐리어가모함한다8541 13/12/26 8541 4
53103 [LOL] LOL 에서도 매크로가 있는 듯 싶습니다. [32] 서큐버스15274 13/12/26 15274 0
53102 [스타2] fOu 팀이 해체 소식을 알렸습니다. - 향후 스2 판도는? [35] Quelzaram10517 13/12/25 10517 0
53101 [LOL] 판도라TV LOL Champions Winter 13-14 8강 A조 프리뷰 [136] 노틸러스11344 13/12/25 11344 2
53100 [하스스톤] 도흑사성으로 전설 달성했습니다. [34] 낭천9637 13/12/24 9637 0
53099 [스타2] StarCraft II Top 5 Highlights 2013 결산 [16] GB8107 13/12/24 8107 7
53098 [기타] [스타1] PGR APM 150 이하 리그 참가 모집 [76] BIFROST8325 13/12/24 8325 2
53097 [스타2] 2013년 12월 넷째주 WP 랭킹 (2013.12.29 기준) - 프로리그를 앞두고 [4] Davi4ever6202 13/12/23 6202 1
53096 [기타] [프야매] 13 두산 토요명전 기념 13 두산 선수 소개를 해봅니다. (스압) [71] 에반스11370 13/12/23 11370 10
53095 [하스스톤] 드디어 전설등급이 되었습니다. [27] 바이11519 13/12/23 11519 1
53094 [도타2] 도타2 홍보에 대한 또다른 단상. [161] 삭제됨12032 13/12/22 12032 4
53093 댓글잠금 [도타2] PC방 홍보는 다른 손님들에게 반감을 많이 주네요 [348] 영원한초보16882 13/12/22 16882 3
53092 [기타] [스타1] Pgr21BroodwarStarleague 4강 공지 [15] 유자7934 13/12/22 7934 2
53091 [LOL] 롤챔스 윈터. 8강 매치 1주차 프리뷰. [29] Leeka8211 13/12/22 8211 3
53089 [스타2] 2014 시즌 래더 맵이 공개되었습니다. [18] 저퀴10812 13/12/21 10812 0
53087 [하스스톤] 5등급 기념 도적 덱 공개 [28] 지니쏠11109 13/12/21 11109 0
53086 [기타] 게임은 스포츠인가? 아니면 그저 오락인가? [39] 부침개13080 13/12/20 13080 2
53085 [기타] 제 마음대로 뽑아보는 올해의 게임 [32] 저퀴8842 13/12/20 8842 0
53084 [하스스톤] 게임에 존재하는 운이라는 요소. (하스스톤을 접었습니다.) [91] csfeel13449 13/12/20 13449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