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06/10 13:52:56
Name 막장의춤
Subject [LOL] 엄재경 해설의 LOL 해설
LOL 챔스 초창기 엄재경 해설의 해설 실력에 대한 말이 참 많았습니다.
엄재경 해설의 장점은 해설보다는 게임 외적인 포장 실력이 더 뛰어난 해설이라는게 정론이지만
엄재경 해설이 포장만이 전부인 해설로 취급 당하는 것이 아쉬워 적어봅니다

엄재경 해설은 나이가 있으시다보니 스타, 스타2, 롤 등 대부분의 게임에서
확실히 다른 젊은 해설자들에 비하여 게임을 보는 눈이 부족하다고 지적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같이 해설을 한 김동준 해설의 영향으로 더욱 부각 되었습니다.

하지만 엄재경 해설의 경우 다른 해설과는 달리 이제껏 진행되어온 게임을 해설한 경험보다
수치와 데이터에 충실한 해설을 합니다(포장을 합니다)
수치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포장하여 엄대엄이라는 스코어를 만들어 내는 것이고요

나이스게임티비의 김동수 해설과 비슷한 경우인데
경험을 기반으로 한 해설이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해설은
데이터가 축적 될 동안 해설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김동수 해설이 초창기에 욕을 많이 먹었다가
후에 해설의 실력이 늘어났다 라고 하는 것이고요

물론 LOL의 경우 트랜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이기는 하지만
(메타의 변화는 초창기 블레이즈의 푸쉬 메타 이후 바뀐건 거의 없습니다)
패치노트를 기반으로 데이터 기반의 해설이 트랜드가 바뀌는 이유에 대해
시청자가 좀 더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설명해 주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또한 뭣보다 김동준 해설과의 시너지를 들 수 있습니다
강민 해설도 초창기의 욕을 많이 먹었고 지금은 나아지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나
강민 해설도 해설을 함에 있어서 판단은 김동준 해설과 같이
스트림 및 타대회 방송 등 관전으로 인한 경험 위주이다 보니
김동준 해설과는 같은 방식의 해설이라 해설 실력을 떠나 포지션이 겹쳐 시너지가 생기질 않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초반에 똑같이 먹었을 엄재경 해설을 계속 해서 데려 갔으면
아무래도 해설의 시너지가 뛰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아쉽습니다.
(포장이 뛰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아쉽습니다.)

해설의 시너지를 떠나서 적어도 엄재경 해설이 있었다면
지금의 무의미한 승자, MVP 인터뷰는 없었을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김동준 해설이나 강민 해설이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민주희씨는 말할 것도 없고요)


패드리퍼들 때문에 싫어하는 두팀이 결승에 오르다보니
개인적으로 결승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걸
어차피 초창기에 강민 해설도 욕먹었던건 마찬가진데
계속 엄재경 해설이 LOL 챔스 해설을 맡아 주었으면
이번 결승도 뛰어난 포장으로 관심도가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만 가득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6/10 13:55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의 포장이였으면 상상만해도 4강부터 엄청났을듯.....
단빵~♡
13/06/10 13:56
수정 아이콘
글의 내용은 동의하는데 결승 관심이 좀 적은건 상대적으로 결과가 좀 보인다고 해야되나요 그게 아닐까 싶네요... 블레이즈 탑 미드 사기요-_-; 그건 그렇고 엄재경 해설이 있었으면 8강전부터 옴므선수 성장스토리랑 다데의 각성부분은 진짜 기가막히게 짰을거 같은데 그건 정말 아쉽습니다.
원추리
13/06/10 13:57
수정 아이콘
엄 해설님이 계시면 엄대엄입니다?
단빵~♡
13/06/10 13:5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욕을 푸짐하게 잡수시겠죠 겜볼줄 모른다고 크크 사실 저도 겜 내부적인 해설은 엄해설을 그닥 안좋아하는지라....
막장의춤
13/06/10 14:00
수정 아이콘
결과가 보인다기보다
기가 막히게 가장 싫어하는 두팀이 결승에 올라가 버리는 바람에
왠지 꼴도 보기 싫다 라는 거죠
근데 왠지 엄옹이었다면 뛰어난 포장으로
이건 정말 봐야돼! 라고 느끼게 만들어주지 않았을까 하는 겁니다 헤헤
Practice
13/06/10 13:59
수정 아이콘
껄껄 초동역학위치전환기 껄껄껄껄 자르반, 자르반 저 친구가 말이죠 껄껄 설정적으로 데마시아, 데마시아의 황자인데 말이죠 껄껄

저는 엄옹 좋아했습니다.... 크크 어차피 게임 내적인 부분이야 김동준이 짚어줄 테니까요
단빵~♡
13/06/10 14:05
수정 아이콘
진짜 초동역학위치전환기는 엄옹이 아니었으면 저를 포함해서 우르곳 궁극기 명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을겁니다 크크크
다이애나
13/06/10 13:59
수정 아이콘
강민 해설이 스타2로 가는게 맞는건데 이건 시작부터 망한거죠
13/06/10 14:00
수정 아이콘
강민 해설이 지금까지 받은 비난, 지금도 받고 있는 비난, 앞으로도 받을 비난을 생각하면 엄옹이 빨리 LOL판을 나가신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스2에서도 엄옹이 스1용어 섞어 쓰는 것 때문에 여전히 상당한 지분의 비판을 받고 계신 거라던가, 강민 해설의 평가에 대한 LOL팬층의 엄격한 눈을 생각해보면 엄옹이 지금까지 LOL판에 있었다면 그 간 개인적으로 받으셨으실 상처가 얻는 것보다는 훨씬 더 크고 쓰라리셨지 않을까 싶어요.
막장의춤
13/06/10 14:03
수정 아이콘
인베이드가 없으면
어차피 라인전에서 정글러 개입하여 판도가 확 뒤바뀌지 않는 이상
라인전 단계에서 딱히 할 이야기도 없는데
그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게 엄재경 해설이라
강민 해설과는 다르게 계속 엄재경 해설이라면 욕은 안먹을꺼 같은데
뭐 if..는 자기 좋을대로 해석하는 것이니까요 흐흐
13/06/10 14:08
수정 아이콘
엄옹이 롤판에 와주시면 개인적으로는 더할나위 없이 기쁘고 재밌겠습니다만, 스킬 이름만 500개 나오는 게임+워낙 날이 선 팬층이 존재하다보니 엄옹 개인적으로는 얻으실게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에요. ㅜㅜ
13/06/10 14:20
수정 아이콘
김동준해설이야 게임내적인 해설을 죄다 맡겨버려도 오히려 반갑게 날뛸 수 있는 해설이니, 엄옹은 전용준 / 성승헌 캐스터에 이은 제2의 캐스터 역할을 맡아도 괜찮지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상황전달(캐스터) - 내적해설(김동준해설) - 살붙이기(엄옹) 이런식으로요.
13/06/10 14:04
수정 아이콘
강민 해설이 분명 lol을 처음 진행할 때보다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근데 하필 나름대로 진화한 형태가 김동준 ㅠㅠ...
이래서야 김동준 하위호환이잖아요. 엉엉
13/06/10 14:04
수정 아이콘
2+1해설이라로도 보고싶습니다.

저번에 롤스타전에는 전용준+강민,김동준,초브라,클템 이렇게 5명이서 중계해도 서로 나눠주면서 오디오 안 겹치던데..

엄해설의 목소리+흥돋구기+스토리 보고싶습니다.

그리고 강민,김동준 둘다 좀 재미측면에서는 부족한 해설이죠. 동준좌야 스타시절부터 흥돋구기&정확도 추구였고 강민은 원래 말재주가 뛰어난것보다는 정확한 해설이 주목을 받았고요. 둘의 롤이 좀 겹쳐요.
막장의춤
13/06/10 14:0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김동준 해설 파트너로는 오히려 엄옹이 적격이지 않은가 합니다.
13/06/10 14:06
수정 아이콘
껄껄껄 케넨. 케넨이 닌자 아닙니까? 옴므 선수의 오늘 활약도 닌자같아요 껄껄껄 뭐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은데
전용준 캐스터랑도 상성이 잘 맞는거 같아요 엄옹은. 성캐랑 할땐 또 3만담 트리오가 나름 잔잔하게 재밌거든요.
(은연중에 빵터지는 킨동준 해설의 웃음소리와 그거에 당황하는 강민해설의 어색함이 뽀인트같다고 생각합니다만.)
13/06/10 14:10
수정 아이콘
강민해설은 그래도 많이 좋아진 상태이지요.엄재경 해설이 LOL 중계를 했더라도 나아졌겠지만 그렇게 되면 스타리그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 스타2 를 선택 한 것이지요
막장의춤
13/06/10 14:14
수정 아이콘
강민 해설의 실력이 나아지고를 떠나서
김동준 해설과 강민 해설은 둘이서 시너지가 나질 않은게 아쉬운거죠
모리아스
13/06/10 14:11
수정 아이콘
해설 능력은 좀 부족하고, 포장능력이 뛰어난 엄옹을

가장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건 뒷담화죠,,

웃고 즐기는 방송이니, 용어 문제도 넘어갈꺼고
, 경기 내적 해설 보다는 외적 분위기, 선수에 집중하는 방송이구요
막장의춤
13/06/10 14:15
수정 아이콘
롤러와에 엄옹을 고정 게스트로...
모리아스
13/06/10 14:24
수정 아이콘
챔스 결승 다 비행기 기장이 있는 불밤이 이길거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옴므는 항상 라인전에 밀려도 한타에서 제 역할하는 라이너에요
왜 유럽에 있는 탑 라이너, 그 겜빗에 있는 다리엔이요
네 그 친구처럼요 마치 휘어질 지 언정 부러지지 않는 대나무같은 선수라고 할 수 있죠
즉 라인전이 어떻게 되든 한타에서 1인분을 한다는 거죠
양쪽 라이너 다 한타 때 1인분한다는 거죠
전 이 결승 엄대엄이라고 봅니다.

하찮은 제가 생각해도 이 정도인데 엄옹이 말하면 챔스 결승은 엄대엄이죠
13/06/10 17:34
수정 아이콘
대나무류 조정현 ㅠ.ㅠ
13/06/10 14:12
수정 아이콘
차라리 강민 못할때는 강존야 강소리 까는 재미와 상대적으로 김동준 해설이 대단하게 들려서 강약이 있는 맛이 있었는데
요샌 그냥 목소리만 다른 2명이 교대로 이야기하는것 같아서 재미없더라고요.
13/06/10 14:16
수정 아이콘
이런 식으로 반복이죠.
강 : 지금 상황은 @#$%@#
김 : 맞습니다. @#$%#
13/06/10 17:35
수정 아이콘
못 하면 못 한다고,
잘 하면 재미없다고 까이는 영고 강민 지못미.
저도 여기 동의한다는 게 강민해설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13/06/10 14:16
수정 아이콘
올스타전때 엄옹이 계셨더라면 클템의 대장군라이즈에 이은 엄옹의 무협지 / 삼국지같은 중국쪽 드립으로 우주로 가는 만담을 볼 수 있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화잇밀크러버
13/06/10 14:17
수정 아이콘
엄옹이 게임내 플레이에 대해서는 해설 안하는 쪽으로 했다면 좋았겠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무리였을테고
정확도가 상향되지 않을 것이였다면 하차하는 것이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케릭터성과 스토리가 멋지게 진행되다보니 엄옹의 부재가 아쉬운 건 사실이에요.
13/06/10 14:18
수정 아이콘
지금 이런이야기가 나오는 가장 큰건
김동준 해설의 포지션과 강민 해설이 발전하면서 자리하는 포지션이 겹치는게 크죠....

클템이나 엄옹이 그리운건 그런 탓이 아닐까요...

강민 해설에게 지금은 해설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먼가 김동준과는 다른.. 클템이나 엄옹이 보여준것처럼.. 또 다른 포지셔닝을 잡아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찌되었던 해설이 2명 있는건.. 각자 다른 포지션을 해줬을 때 시너지가 크니까요.. 사실 그게 뭔진 저도 모르겠지만..
13/06/10 14:24
수정 아이콘
엄옹 있었으면 스토리 텔링적인 면이 있어서 리그 자체는 분명 더 재밌었을거 같은데

강민해설 못지않게 해설못한다고 진짜 엄청나게 까였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동준좌가 너무 op라 누굴 대려다놔도 버티기 쉽지 않을듯..
레몬커피
13/06/10 14:24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하루빨리 선수출신 해설자가 한두명정도 등장했으면 하네요. 롤 방송 보면서 선수출신들 해설이 아무리봐도 저에겐 가장 재미있고 유용하더군요,
롤챔스에서도 이전 래퍼드 해설할때랑 올스타전에서 클템 해설할때가 가장 좋있었고 나겜에서도 이전에 로코도코가 와서 해설할때 나름의 뚜렷한 주관에 의한 게임
분석과 개드립덕분에 가장 웃겼었습니다.
다레니안
13/06/10 14:27
수정 아이콘
지금 상황에선 분명 엄재경해설이 필요로 느껴지고 엄재경해설 합류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지만 막상 엄재경해설을 투입한다면 엄소리 엄소리 하면서 미친듯이 까이고 나이먹고 후배들 앞길 막는다면서 욕이란 욕은 다 먹을 겁니다. 그건 너무 가혹한 처사죠. 저도 물론 스토리성이 아쉽긴하지만.. 엄재경해설이 복귀하는건 반대합니다. 강민해설이 공공의 적으로 미친듯이 까이던거 생각하면 엄재경해설이 까이는걸 보고 싶진 않습니다.
다만 롤러와나 스타뒷담화처럼 예능프로그램 하나 맡아주신다면 정말 좋을 거 같지만.. 무리겠죠. ㅠㅠ
밤식빵
13/06/10 14:29
수정 아이콘
전 해설에게 포장능력은 별로 필요없다고 봐서 엄재경해설은 정말 별로였습니다. 포장능력은 캐스터가 맡아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lol은 스타와 달리 5:5게임이라서 혼자 볼수있는것에 한계도 있고 빠른상황파악후 해설해주는것이 가장중요하다고 보네요.
13/06/10 14:35
수정 아이콘
해설의 본분이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라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으나 스타 때 생각해보면..
13/06/10 14:31
수정 아이콘
맞는 소리를 했는데 까였던 것도 하나 기억이 나서. 메쟈이의 가격이 800골드고, 능력치가 없다라고 한 게 까였죠.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엄 : 메자이를 가려면 800골드를 써야하는데...
김 : 1235골드요.
엄 : 아, 그러니까... 업그레이드하는 비용이요. 이게 스탯이 쌓이지 않으면 능력치가 0이거든요.
김 : 주문력 20이 있는데...

이걸로 무지하게 까였었는데요. 엄해설의 말은 증폭의 고서를 간 후에 메쟈이를 가려면 800골드가 드는데, 스탯을 못 쌓으면 이 800골드를 버리는 게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틀린 말이 아니죠. 그런데 이걸로 아이템 가격이나 능력치도 모른다고 엄청나게 까였던 기억이 나요.
13/06/10 14:32
수정 아이콘
솔직히 프로스트 외 타팀에 대한 관심도나 애정이 떨어지는면에 있어서 해설의 문제도 없진않다고 봅니다.
프로스트가 물론 롤드컵 준우승, 롤챔스 매회 결승진출이라는 엄청난 포스를 보여준것이 결정적이겠지만......
13/06/10 14:32
수정 아이콘
확실히 엄옹이 있었다면 이번 결승매치는 더 주목도가 높았을거 같아요. 지금 단순히 구도가 급작스럽게 기세탄 오존 대 다시 봄을맞은 블레이즈 정도인데 사실 오존에 대한 관심도 적고 오존도 만만치 않은 상대를 이기고 올라갔음에도 결승전 평가가 일방적이죠. 사람들은 대진 재미없을것 같다고 평가하구요.

제가 보기엔 지금 챔피언스는 리그브레이커가 존재하던 msl같아요. 엄옹이 있었다면 오존은 더 강한 이미지를 가진 매력적인 무서운 악동들로, 블레이즈는 플레임과 악동들의 핵심인 봇듀오에 맛서게되는 잭패러보 더 부각시켰을겁니다. 블레이즈 사강전 3경기 잭패 mvp줄 정도로 스토리 만들어서 흥미요소를 더 만들었을것 같아요.
대경성
13/06/10 14:33
수정 아이콘
전 예전에 wcg 국대뽑을때 해설셨는데 그당시 챔프를 쓰레기 챔프니 어쩌고 해서 확싫어짐;;
13/06/10 14:34
수정 아이콘
스타2 해설 중에 엄재경, 이승원 두 분은 롤로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까지 김동준, 강민 둘로 버틸 생각인지...스타2엔 훌륭한 해설자들이 많으니 롤판으로 해설 좀 보내주세요.ㅠㅠ 김동준+이승원 조합이었으면 동준좌가 예전 MSL처럼 좀 더 게임에 취해서(?) 감성적인 중계가 가능할텐데 지금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스페셜 원이 되야 하니.
13/06/10 14:41
수정 아이콘
현재 롤챔스 중계진 문제 핵심은 그겁니다. 강민 해설이 성장해도 김동준 해설과 같은 포지션이라는거. 그리고 아무리 잘해봤자 김동준 Mk.2구요.
김동준+엄재경이든 강민+엄재경이든 혹은 이승원 해설같이 훨씬 극단에 있는 해설이 필요해요.
13/06/10 14:39
수정 아이콘
해설 스타일이 같다 하더라도 클템과 김동준 해설이 같이 중계할 때는 별 위화감이 없었어요. 물론 클템이 정확한 해설은 기본이고 드립 능력까지 지니고 있기 때문이긴 하지만요. 현재의 해설 조합에 만족을 못하는 이유로 두 해설의 같은 스타일을 들기에는 아직도 강민 해설의 실력이 부족한 면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13/06/10 14:44
수정 아이콘
클템은 스타로 치면 김동준+김정민+엄재경이죠. 전천후 만능 해설. 분위기 잘 띄우고 정확하고 포장 잘하고. 강민 해설은 김정민 부류라서 실력도 실력이지만 포지션이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13/06/10 14:47
수정 아이콘
이건 약간 다를 수도 있다고 보는데 클템과 김동즐 해설이 중계한 경기는 단발성 올스타였고 지금 이야기는 호흡이 길고 스토리를 요하는 리그에 대한 거죠. 아마 클템이 온다 하더라도 리그에 흥을 돋구고 스토리를 부여하는 문제는 여전할지도 몰라요
13/06/10 14:56
수정 아이콘
클템이 확실히 만능형이긴 하지만 드립을 안할 때도 재밌던데 리그에 들어서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겠네요.
막장의춤
13/06/10 14:53
수정 아이콘
클템과 김동준 해설의 포지션이 다른게
클템은 선수 출신이라 같이 똑같이 정확한 해설을 기반으로 한다고 해도
서로 치루는 경험치가 다르죠

예를 들어 사과가 바나나 보다 맛있다는 것을 설명(해설) 한다면
김동준 해설의 경우 사과도 맛있지만 바나나가 한입씩 베어 먹기도 좋고 얼려 먹을수도 있고 바나나가 맛있습니다
라고 한다면
클템의 경우에는 빨간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는건 바나나 그래서 바나나가 맛있습니다.
라고 전혀 다른 시선에서 같은 해설(바나나가 사과보다 맛있다)을 한다는 거죠
Bayer Aspirin
13/06/10 14:41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도 좋긴한데 기본적인 문제는
김동준 해설과 강민 해설의 해설이 같다는 게 문제인거 같아요.
같은 해설을 목소리만 다르게 그렇습니다. 맞습니다. 하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미안한 얘기지만, 강민해설은 아무리 생각해도 스타1해설OP인 것 같습니다.
스2나 LOL해설 OP가 되려면 해당 게임의 최상위 선수출신의 말빨이 좋은 해설자를 구하는 게 나아보입니다.
건웅이라던가.. 강퀴라던가.. 똥싸개라던가..
13/06/10 14:44
수정 아이콘
엄옹의 그런면은 아쉽긴하지만..
만약 롤 해설자였다면 다른의미로 어마어마어마 하게 까였을거라고 장담합니다.
그러느니 지금이 훨씬 나은것같네요..
13/06/10 14:53
수정 아이콘
해설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빛돌은 뭐이리 많이 까이는건가요?? 저는 나겜 볼때는 챔스와는 다른 아마추어 방송만의 드립 욕심 넘치는 방송 때문에 재밌게 보는 편인데, 보면 빛돌은 왠지 맨날 까이고 있더라구요;크크
막장의춤
13/06/10 14:55
수정 아이콘
도둑놈이라서요
Practice
13/06/10 14:59
수정 아이콘
빛돌잼... 저 개인적으로는 말씀하신 그 드립이 과할 때가 있더라구요. 그 점에서 호오가 갈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13/06/10 15:01
수정 아이콘
뭐랄까요....빛돌은 정확히 찝긴 뭐한데 웃거나 놀려도 단군과는 달리 약간 비웃는 듯한 느낌이 들때가 있더라고요.
단군이 웃거나 놀리면 친구가 옆에서 크크크크거리고 있는 느낌인데
이게 저만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13/06/10 15:04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느낌 받습니다. 그거 감수해도 귀신같이 자세한 해설이나 자연스러운 포장 덕분에 좋아하는 해설이긴 하지만...
햄치즈토스트
13/06/10 15:22
수정 아이콘
전 단군이 해설로 뛰기 시작하면 짧은시간 내에 빛돌보다 더 잘할거 같아요.
불굴의토스
13/06/10 19:04
수정 아이콘
저는 다른건 다 괜찮은데 자꾸 LG트윈스랑 엮어서 LG-IM이랑 트윈스 둘다 비웃는게 아주 싫더군요.
13/06/10 14:59
수정 아이콘
사실 해설 둘이 성향이 비슷하면 3인중계를 갈 필요가 없죠. 지금은 그냥 두 해설이 서로 말할 시간만 잡아먹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클템은 캐스터 없이 혼자 버려둬도 롤중계는 잘할것 같아요. 예전에 국제대회 개인방송으로 해설하던거 생각하면...
아트라스
13/06/10 15:01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보다는 이승원 해설로 글을 쓰셨다면 더 큰 공감을 얻었을것 같아요. 이승원해설도 포장을 상당히 기품있게 한달까요.. 어휘력이 참좋아서 더 잘했을것 같네요 .....어떻게안되나 이승원해설..
막장의춤
13/06/10 15:02
수정 아이콘
이승원 해설의 경우 LOL 해설 경험 자체가 없으시니까요 흑흑
독취사닥취뽀
13/06/10 15:06
수정 아이콘
스타2 팬으로써 개인적인 욕심이지만 엄옹, 승원좌, 해변김은 스타해설로 남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롤에는 동준좌가 있잖아요. ㅠ.ㅠ
샨티엔아메이
13/06/10 15:07
수정 아이콘
강퀴가 해설하면서 느낀게 '해설간의 능력은 대부분 엇비슷하고 평가되는건 결국 이미지싸움이다' 라고 했죠.
강민도 결국 이미지반전에 성공해서 해설이 크게 나아지진 않았지만 좋은면이 부각되고 단점이 희석되면서 이젠 괜찮은 해설로 평가되듯이 말이죠.
엄옹도 해설능력은 살짝 떨어지지만 문제삼을정도까지는 아니라 lol해설로 복귀한다면
이미지의 흐름을 어떻게 괜찮은쪽으로 바꾸느냐가 관건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승원좌의 lol해설을 보고싶은 마음입니다.
위로의 여신
13/06/10 15:13
수정 아이콘
해설 조합과는 좀 다른이야기지만
롤챔스 초창기에 엄해설에 대해 이런 비판이 기억납니다.
라이트 유저? 초보를 위한 해설? 애초에 이판에 더이상 그런 라이트 유저가 어디있나? 검색 조금만 해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에...
늦었지만 그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초창기엔 롤판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상하기가 어려웠지만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롤이란 게임차제의 신규유입과 더불어 온게임넷을 롤 대회로 처음 접한 사람들도 상당히 있었죠.

아프리카에서 중계를 보다 보면 롤챔스란 대회를 잘 모르는 유저도 아직 있고 어느 팀이 한국팀? 저팀 잘하는 팀이에요? 같은 질문도 자주 보입니다.
온게임넷이란 채널과 친숙하지 않고 김캐리가 누군지 모르고 엄재경이 누군지 모르는,
스1 이스포츠를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계층이 온게임넷을 보기 시작한 시대가 된거죠.
지금와서 초보를 위한 해설을 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중계가 꼭 매니아를 겨냥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게임 중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첫째도 둘째도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정확도보다도요. 그래서 시작부터 3인 해설을 추구해왔던 거 아닌가요?
모든 시청자가 피지알러처럼 눈에 불을 켜고 중계를 보는 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피지알 불판에서 해설진에 대한 민감한 비판은 아쉬울 때가 많아요.
뭐 관계자들도 잘 아시겠지만 피드백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너무 커뮤니티의 목소리에만 휘둘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지만 강민 해설같은 경우도 보면 굉장히 주눅들고 자신감없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었죠.
그리고 롤판이 워낙 무서운 팬들이 많다보니 중계진들도 조그만 실수에도 민감하게 반응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저와 완전히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제가 중계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게임 해설 좀 틀려도 됩니다. 재밌는 해설을 해주세요. 말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아주세요.
13/06/10 15:48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베나윤
13/06/10 17:13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가끔 틀림과 다름을 혼동하고 취향을 일반화시키는 장문의 글로 어지럽히는 몇몇 글과 리플에 휘둘리지마시고
주관뚜렷히 지금처럼 잘해주시길 바랍니다
13/06/10 17:17
수정 아이콘
별로 공감 안 가네요. 정확도가 최우선입니다. 정확하지 않은 해설은 그냥 해설이 아닙니다. 과도한 비판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설의 우선 순위가 재미일 수는 없습니다.
위로의 여신
13/06/10 22:07
수정 아이콘
정확도도 중요하지요. 저도 재미만 있음 정확도는 갖다버려도 된다는 생각은 아닙니다.
제가 말한 틀려도 된다는 심각한 오류를 말하는 게 아니에요. 재미있게 봐줄 수 있는 정도의 실수를 말하는 겁니다
아프리카bj의 방송도 아니고 엄연히 프로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리그니깐 어느정도 무게감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율을 따진다면 역시 재미가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최대한 양보해도 6:4정도로 재미가 우선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스1때 엄대엄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죠. 이게 롤중계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기운 경기라도 여지를 남겨두는(보통 라면 끓인다고 하죠) 해설이나 연출은 분명 재미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상황을 날조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느정도 잔머리쓰는 연출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거죠.
저는 게임 중계는 엔터테인먼트의 성격으로 보면 어느정도 연출의 역할도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김동준 해설의 단점은 힘들다, 이미 기울었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리고 롤같은 경우 경기양상이 지루하게 흘러가면 피지알 불판만 봐도 재미없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제 생각에 중계진이 어느정도 이 여백을 메꾸어줄 수 있어야 앞으로도 롤이 더 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그시간에 무조건 드립을 치라는 건 아닙니다. 일반 유저가 캐치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보다 정확한 해설을 할 수도 있을테고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을테고요. 분명 어느정도는 해설진의 역량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스타보다 평균적으로 게임시간이 기니까요. 재미없는 경기도 오랫동안 지켜봐야 할 상황이 많이 생깁니다.

이것도 예를 들면 게임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거나 리그나 팀에 대한 애정이 떨어지는 시청자의 경우에는
한타가 거의 벌어지지 않고 킬도 거의 나지 않는 게임은 지루하게 볼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반면에 똑같이 한타도 안 벌어지고 킬도 나지 않는 경기라도 응원하는 팀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거나
단순한 대치 상황에서의 운영에서도 프로들의 실력을 캐치하고 즐길 수 있는 시청자도 있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거지요.
이 아는만큼 보이는 걸 중계진들이 그걸 캐치하지 못하는 시청자에게도 들려줄 수 있다면 더욱 재미있는 헤설이 되겠죠.
롤 해설자라면 갱, 한타, 킬같은 주요 사건이 벌어지지 않아도 남들은 보지 못하는 걸 캐치하는 눈이나
비상시 쓸 수 있는 이야기보따리를 장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면에서는 선수출신이 유리할 수 있겠군요.

라이트 시청자도 계속 끌어들이고 중계는 보지 않고 게임만 하는 유저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도 게임 중계는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오랫동안 살 길이죠.
너무 바라는 게 많은 것 같고 중계진의 부담을 키우는 글 같지만 저는 좀 더 재미있는 중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쓴 글이에요.
뭐 지금도 충분히 잘하는 중계진이라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더 발전하길 바랍니다.
13/06/10 22:53
수정 아이콘
저는 해설의 목적은 딱 하나라고 보기 때문에 재미 따위는 전혀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있으면 좋겠죠. 그러나 해설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정확도와 이해도라고 봅니다. 그걸 최소한으로 갖추고 난 후에 재미까지 있다면야 더 좋겠지만요.

직접 말하셨죠. 주관적인 의견일 뿐이시라고요. 오히려 어떤 상황에서건 양쪽 팽팽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면 정확도가 떨어지는 해설, 게임을 제대로 설명해줄 수 없는 해설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어느 쪽이 잘못된 것도 아니니 이걸 단점으로 들 수는 없습니다.

엄재경 해설을 예로 들어서 그렇다고 엄재경 해설이 비는 시간마다 이야기를 잘했냐 하면 그렇지도 않았어요. 김동준 해설이 여러가지 이야기를 꺼낼 때, 엄재경 해설이 무슨 이야기를 했나요? 기껏해야 배경 이야기나 스킬 설명 밖에 안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걸 가지고 장점이라 말할 수는 없죠. 더욱이 라이트 시청자를 이야기하시지만, 게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아는 사람과 게임에 대해서 많이 아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해설의 기본은 모든 시청자가 만족스러워야 할 이야기를 하는게 기본 아닐까요? 그런데 엄재경 해설은 기본적인 부분도 제대로 모르고 이야기하기까지 했죠. 스타크래프트2의 엄재경 해설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편이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해설만큼은 E스포츠 역대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설은 딱 한 가지만 잘하면 됩니다. 최대한 완벽하게 설명할 줄 알고, 시청자들을 이해시킬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해설은 존재 가치도 없고, 다른 부분은 이야기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이건 타협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이걸 못하면 해설 자격이 없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기준일 뿐이므로 다른 분들에게 강요하는 것까진 아닙니다. 단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13/06/10 18:11
수정 아이콘
저는 동감합니다. 다만 지금 피지알 댓글 흐름만 봐도... 역시 빨리 떠나셨던게 정답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네요.
13/06/10 15:20
수정 아이콘
저는 엄재경 해설의 리그 오브 레전드 쪽은 이후로 들어온 강민 해설도 만만치 않아서 그렇지, 좋게 보긴 어렵다고 보네요. 해설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설명조차 부족한 이해도 때문에 틀린 부분이 계속 나올 정도고(제가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카시오페아 블루 안 줘도 된다는 해설이 있네요.) 이런 식으로 쉽게 설명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요?

포장을 긍정적으로 보시지만, 그 정도의 해설에서 포장을 해봤자 지금까지 이어지는 울부짖는 캡틴 잭 선수 찬양 정도 밖에 안 되지 않았을까요?
13/06/10 16:5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갑자기 LOL 지식을 괄목상대하게 쌓아온다면 모를까, 그 당시 엄재경 해설이 지금 다시 투입된다? 모든 롤 커뮤니티 헬게이트 열리는 건 시간 문제죠.
13/06/10 15:48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나겜 강퀴해설을 제2의 엄재경으로 기대하고있었던게, 엄옹의 스토리텔링은 만화가로 뛰었던 경험에서 오는게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각종 덕행(...)을 쌓아온 강퀴해설이라면 이런부분을 채워줄 수 있지 않을까, 마 그렇게 기대했는데 이번 nlb를 봐선 아무래도 틀린것같습니다.
시네라스
13/06/10 15:54
수정 아이콘
강퀴 해설을 엄옹 포지션으로 기대했던 분은 처음 보네요... 다른게 아니라 강퀴해설이 처음 IEM 해설로 데뷔하면서 호평받았던건 방송경력이 거의 없었음에도 안정된 방송톤과 게임 내용에 대한 정확한 해설과 소소한 드립 정도로 선수출신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내용이었거든요.
모리아스
13/06/10 16:20
수정 아이콘
만화를 읽는 경험이 아니라 쓴 경험이 있는게 엄옹의 장점이죠
감자해커
13/06/10 15:56
수정 아이콘
안타깝지만, 강민해설의 롤 해설자로써 성장능력치는 여기까지 인거 같아요. 충분한 시간도 주었고요.
선수출신 해설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13/06/10 16:29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롤판이 충분히 커진 상황이니 캐스터 두명 해설 네명으로 충원하는것도 좋아보입니다.
다음 시즌은 16강이기도 하구요. 1+2로 2팀 교대형식으로 중계를 하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기는 합니다.

결승전 같은 경우가 두팀이 될때 약간 애매해진다는 약점이 존재하지만 롤스타전 보며 느낀건 적절하게 정리만 잘 된다면 5인중계도 그렇게까지 난잡하지 않을 수 있구나 하는걸 본 느낌에선 결승은 1+4로 해보는 것도 좋은 시도가 될듯 하구요.

온게임넷 대회에 대해 불만이 어디 한두개인가 하겠지만, 일단 경기후 인터뷰에 대해서 전문 인터뷰를 할 사람을 섭외하거나 게임에 대한 지식이 좀더 있는 사람을 썼으면 하는것이 해설불만보다 더 큽니다.
13/06/10 16:48
수정 아이콘
PGR 에도 올렸었는데, 엄재경 해설이 학교에 찾아오셔서 강의해주시던 내용이 생각나네요.
"스토리의 대가 엄옹님께서는 해설하시면서 어떻게 그런 스토리를 구상하시는가?" 질문했더니,
"스토리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캐릭터이다. 나는 캐릭터를 부각시킨다. 그럼 그 이후는 캐릭터와 캐릭터들이 알아서 만들어나갈 뿐이다."
라는, 아주 인상적인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

지금 온게임넷 롤 해설중에서, 이렇게 과감하게 '캐릭터' 를 부여하는 역할을 수행해주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사실 정말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선수나 팀이 아니고서는, 기억에 잘 남지가 않습니다.
김동준 해설은 롤이라는 게임 자체에 대한 뛰어난 지식과 최신 정보, 정확한 상황파악 등으로 해설을 합니다. 그러나 넉살좋은 썰을 앞장서서 풀진 않죠.
강민 해설은 미안하지만 이도저도 아니고요. 굉장히 나아졌지만, 그러나 김동준해설 하위호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이제와서 강민해설이 '재밌는 해설' 을 추구한다? 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가 되겠죠.

새로운 사람이 필요합니다. '캐릭터' 를 살려줄 누군가 말이죠. 게임 자체가 아니라, 지금 팬들이 이 팀과 선수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하나. 그리고 팬들이 놓치고 있는 이 팀과 선수의 이미지는 무엇인가, 그것들을 재빠르게 캐치해서 경기 전에, 경기 도중에, 경기 후에 흥을 돋궈줄 인재가 필요해요.
...하지만 이걸 다시 엄재경 해설에 기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엄재경 해설이 롤로 오는 일은, 스타2 해설을 그만두지 않는 이상 없어요. (본인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그리고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야죠. 언제까지 엄전김에 기대고만 있을건가요. 김동준 해설은 그런 의미에서 물론 이미 한번 검증된 해설이긴 하지만, LOL 해설에서 정말 보석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할 누군가가 필요해요.

온게임넷에서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두 선수, 클템 이현우 선수와 래퍼드 복한규 선수가 그 역할을 해줄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도 올스타전까지 따라간 클템이 되겠지요. 결국 지금 아쉬운 면은 클템이 해설이 되는 날 많이 해소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지 만담 정도가 아니라, 팀, 선수, 그 선수가 쓰는 챔피언에게까지 이야기를 부여하는 엄재경 해설의 그 탁월한 스토리텔링은, 아마 엄재경 해설만 할수 있는 것이긴 할겁니다.
비타민C
13/06/10 17:19
수정 아이콘
저도 매우 동감합니다. 일반 유저들은 재밌는 lol 경기도 중요하지만, 재밌는 이야깃거리도 필요 하거든요. 경기의 재미가 100 이라면 해설로써 120의 재미를 끌어낼수도 있는 것인데, 현재 중계진들을 보면 경기 자체가 재밌는 경우는 큰 문제가 안되지만 그 외의 경우는 봐도 도움이 안되는 경기, 재미없는 경기, 의미없는 경기로 남아버리게 됩니다.

A 의 해설과 A' 의 해설은 필요 없어요. A와 B의 해설이 필요하죠.
미스터H
13/06/10 17:23
수정 아이콘
클템 삼국지 드립 생각하면 클템에게 캐릭터 창조 롤을 맞겨도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13/06/10 17:39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이 지향하는 가치는 저도 존중하지만 그렇다고 무에서 유를 만드는 그런 건 아닙니다. 백 중에 하나 대박이 나오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물론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전체적인 댓글 흐름도 그렇고 조금 엄재경 해설을 실제보다 과대평가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흔히 말하는 포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항상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는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도저도 안되고 게임을 흐름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경기를 망치는 사례도 있습니다. 그 예로는 신상문 vs 이영호 8강 경기를 들 수 있을 것 같고요. 그 밖으로는 언급하기는 조금 그런데 마신이란 사례도 있죠. (...)
13/06/10 17:02
수정 아이콘
진짜 최악중에 최악이었는데 왜 이런 소리가 나오는지 모르겠음
일단 lol에 대해 전혀 모름 갓만렙 수준도 안되는 게임지식에 그냥 스킬 이름만 외운정도라
해설로서 전문성은 제로고 스타때 하던거 보면 공부하거나 그런것도 없음 한마디로 발전가능성 전무
밑도 끝도 없는 포장만 바라봐야되는데 막상 롤 해설할때 포장같은거 먹히지도 않았음
괜히 욕먹고 짤린게 아니죠 밴픽때 꿀먹은 벙어리로 있다가 초반 와드 꼽으로 다닐때 몇마디하고
경기내내 조용히 있거나 게임 진행 상황과 아무 상관없는 뻘소리 몇번 하다가 끝날때쯤 포장좀 하고 그런걸 바라시는지?
Starlight
13/06/10 18:51
수정 아이콘
그런식으로 따지면 첫번째 시즌 해설은 강민도 별반 다를바 없었죠, 두번째 세번째 시즌되서야 김동준 해설 하위호환이 됬습니다.
자기 노력도 있었지만, 지금 우리가 얘기하고자 하는게 단순 게임 공부의 노력에 관해서 얘기하는게 아니죠.
개고기장수
13/06/10 17:18
수정 아이콘
해설은 클템이나 노페를 데려온다면 해결될 문제일텐데...

엄재경은 스토리 만들어내는 것 외에는 장점이 없는 해설이었습니다.

다른 것보다 적 아군 구분 못하는 것부터 흐름도 못읽고...틀린 설명도 많구요.
13/06/10 17:20
수정 아이콘
저도 엄재경 해설의 실력에 대해서는 사실 옛날부터 많이 회의적이었어요.
해설 자체는 데이터 기반이기는 하지만 포장을 하는 것은 데이터 기반이라기 보다는 선수 캐릭터 기반의 포장이 많았죠.
엄대엄을 만들기는 하는데 데이터나 경험, 그리고 실제 방안을 미리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포장해서 엄대엄 만들고 상황이 벌어진 다음에 리뷰만 하는 스타일인거죠.
그러한 면에서 저는 이승원 해설을 참 좋아합니다. 불리한 쪽에서 상황을 풀어나가야 하는 방법들을 명확히 제시하는 건 탁월하거든요. 'xxx선수 어떻게어떻게 해야합니다.' 이런식으로 미리 제시를 해주는 스타일이고 진짜 소름돋았던 경기들이 많았지요. 그렇게 소름이 돋고나서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라고 말하는 이승원 해설은 진짜 말그대로 승원좌 였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스1의 김철민/김동준/이승원 조합이 게임 해설에 있어서는 진짜 최고의 조합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게임 종목이 이제는 나뉘어서 각자 잘 맞는 해설 파트너를 만나면 좋겠네요.
천진희
13/06/10 17:24
수정 아이콘
포장을 하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이 상황이면 엄옹이라면 기막히게 포장했을텐데 라고 생각해 본 적이 가끔씩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엄옹이 다시 해설을 하는거라던지, 그 때부터 계속 했으면 더 좋았겠거니 라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당시엔 정말 답이 없다고 생각했었고, 그렇다고 계속 해서 더 발전했을거라고 생각하기도 어려워서요.
13/06/10 17:28
수정 아이콘
포장 포장 참 좋은데, 해설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그 외 모든 것이 없으니까 포장도 제대로 안 됐습니다. 해설자의 게임 보는 눈이 30렙도 안 되는 수준이었어요. 인터뷰어라면 몰라도 해설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엄해설을 찾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는 건, 지금 롤챔스 중계에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 시사하는 바는 있네요.
13/06/10 17:35
수정 아이콘
복한규 선수가 해설을 맡았을 때만 해도 김동준 해설이 한참 이야기를 쏟아내고도 추가로 다른 이야기를 꺼내어서 이야기가 이어졌죠. 아무리 김동준 해설이 대단한 해설이라고 해도, 분명히 모든 이야기를 꺼낼 수도 없고, 그 짧은 시간에 이야기하면서 놓치는 부분도 없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프로에 준하는 만큼 게임을 하시는 것은 아니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이야기가 약하신 것도 있긴 했고요. 그렇다면 강민 해설이 그런 부분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막상 결과는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엄재경 해설에 대해서 절대로 긍정적인 이야기를 꺼낼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이런거고요. 강민 해설조차 이런데, 엄재경 해설은 더할텐데요. 차라리 선수 출신 해설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13/06/10 17:4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이번 롤스타에서 클템선수가 딱 그 역할을 잘해줬죠. '추가적으로 보태자면'이라고 하면서 선수들의 입장에서 해설을 많이 도와주었죠. 게다가 롤을 한다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내용들을 위트있게 풀어나가는 능력이 탁월했고요. 클템 선수의 해설 전환이 시급합니다(?)
채넨들럴봉
13/06/10 17:52
수정 아이콘
초보를 위한 해설
참 편한 말이죠

클템이나 김동준이 초보를 위한 해설한다고 자잘한거 설명해야 아 초보를 위한 해설이구나 하지
실제로 게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초보를 위한 해설 한다고 자잘한거 설명하고 있으면 그냥 아 이사람이 해설을 날로 먹으려는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자게 나름대로는 이것저것 준비하겠지만 결국 해설이라는게 게임 자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하기때문에
나이 먹어서 게임 익히기가 힘들면 다른 일을 알아봐야하는거고요
13/06/10 18:08
수정 아이콘
엄재경해설이 있다면 흥행은 보장했다고 봅니다.

4강 결승 대진이 정말 포장만 잘하면 역대급으로 갈 수 있었는데...
F.Lampard
13/06/10 18:22
수정 아이콘
저도 엄옹포장이야 인정하고 친엄옹성향이 강한거야 알고있었지만 이건좀아닌듯하네요..

당장 작년 스프링 경기해설을 떠올려보면.... 엄옹이 주저리주저리말을 한다 ->그사이에 교전이 벌어진다 -> 교전이고 자시고 난 하던말을 계속한다 -> 근데 틀렸다-> 동준좌가 짧게 교전상황설명한다(처음엔 틀린것도 잘 지적안해주고) -> 동준좌가 까인다(응?)

처음 엄옹과 조합맞췄을때 동준좌도 까였어요. 그이후로 각각 서로 영향안주고 해설하겠다 뭐 이런식의 인터뷰도 나왔고.

해설이 아무리 특색이 필요하다고 해도, 포장능력치가 만렙이여도 기초적인 능력, 즉 판세를 읽고 분석하는 전문성은 있어야죠. 엄옹은 스타1에서도 이런면이 많이 까이셨는데 교전이 순식간에 벌어지고 상황이 종료되는 롤에서는 전문적인 능력이 0에, 아니 -에 가까웠습니다. 유일한 업적은 초동역학위치전환기...

그리고 지금 롤은 충분히 발전하고 있다고 봅니다. 결승 흥행이니 뭐니 하면서 까여도 유료좌석은 다 매진되었고 심지어 영화관좌석도 다 매진된걸로 알고있는데 엄옹이 들어와서 포장으로 얼마나 더 +시킬지도 의문이거니와 -롤판은 팬들이 알아서 포장+소스거리를 재생산하고있죠. 물론스타떄도 그랬지만 롤판이 더 이런 경향이 강한것같습니다. 넷에서 발생한 드립을 해설이나 아프리카 등에서 확대 재생산하고(젠뿌샤스라던가..프레이의 스카우터, 인민클템 등 - 오히려 경기몰입을 해치는 해설로 마이너스 요소가 더 강했을꺼라고봅니다.

개인적으론 승원좌의 롤해설이 보고싶긴하지만...강민>>>>>>>>엄옹 이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되네요 .
키스도사
13/06/10 18:2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지금 롤챔스에 엄옹이 필요한가?"라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이번시즌 MVP 오존의 행보를 아무도 살려내지 못하는거 보면 누군가 엄옹처럼 스토리텔링을 해줘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이번 MVP의 극적인 상승세는 오영종이 당대 최고의 프로토스 킬러들을 맞이해서 하나둘 깨부수고 결승까지 올라간 신한은행 시즌 2가 생각나거든요.

김동준, 강민해설은 경기를 짚어주는 능력은 괜찮은데 띄워주는 능력은 거의 없죠. 맞는말만 해서 성캐가 드립쳐도 받아주지못하는 것도 많은 편이고...클템이 언제인지 모르지만 해설로 전향한다면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클템 - 성캐 - 동준좌 조합은 기대하면서 볼꺼 같아요.
13/06/10 18:32
수정 아이콘
엄해설 특유의 능력은 인정합니다만 해설로서는 낙제점이었습니다. 빅토르출시때부터 aos를 시작한 저보다도 보는눈이 없었어요. 그때 해설수준은 경기를 아예 안챙겨보고 챔피언 배경스토리와 스킬을 글로 읽어본 수준이었습니다.
다레니안
13/06/10 18:34
수정 아이콘
롤 뒷담화가 절실합니다. ㅠㅠㅠ
롤러와는 사실상 토크쇼가 되어버렸으니까요. 물론 매주하기에는 분량이 안나올테니 2주에 한번만이라도...
트릴비
13/06/10 18:38
수정 아이콘
엄옹의 롤 해설 능력이 스타에서의 해설 능력만큼만 되도 반갑게 환영할 수 있지만.. (전 악질 엄빠거든요..)
실제로 스프링에서 보여줬던 엄옹의 해설 실력은 그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엄옹의 롤 해설은 반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스프링에서도 4강즈음 되니 얼음과 불의 노래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포장을 보여주셨지만, 그거 하나만 믿고 가기엔 리그가 너무 길어요.

ps. 지금 김동준-강민 두 해설의 포지션이 겹친다는 의견에는 동감하는 바입니다. 누군가는 캐릭터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해요.
Starlight
13/06/10 18: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팬심으론 올스킨 스킨왕 승원좌가 롤로 오셨으면 좋겠네요.. 스타2는 어차피 해설풀도 많으니 말이죠.
불굴의토스
13/06/10 19:01
수정 아이콘
엄신의 포장이 대단한건 강팀에 치우지지 않고 무명선수나 약팀도 포장 잘한다는 거죠...

엄신이 해설이었다면 오존에 뭔가 스토리 이것저것 갖다붙였을 겁니다.
불굴의토스
13/06/10 19:06
수정 아이콘
그런데 다른얘기지만 온겜은 나는캐리다 말고 다른 롤 프로그램이 거의 없는 것 같네요. 롤 뒷담화 같은것도 안하고

롤러와랑 겹친다고 생각해서인지...
엄의아들김명운
13/06/10 19:08
수정 아이콘
근데 엄재경 해설에게 어차피 하위리그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지 않나요? 스타리그의 진정한 시작은 8강부터라는 말이 괜히 나온건 아니라고 봅니다. 8강부터 슬슬 포장을 시작해서 4강에서 제대로 터트리고 결국 결승 대흥행으로 이어지는게 스타리그의 엄전김이었거든요. 엄캐리가 미친듯이 까였어도 마음만은 풀업,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프로토스같은거 한번 나와주면 그래 역시 스타리그는 엄전김이야라는 말도 나왔었구요.(예시로 든건 김태형해설이긴 합니다만)
물론 저도 엄해설의 롤 재전향은 회의적입니다. 스타리그에서는 그래도 초창기에는 유저들의 지식부족으로, 후반기에는 아무리 게임보는 눈이 없어도 10년간 한 짬이 있었기때문에 엄소리 엄소리 해도 노발업 질럿이 발업저글링 이긴다 수준의 헛소리는 없었던거지만 롤에서는 저수준의 해설이 나왔었고 이제 막 1년 지난 시점에서 딱히 더 나아졌을거라고 보진 않아서요. 애초에 평소 얘기하는거 보면 본인이 해설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하는 타입도 아니고 그냥 본인 포지션이 원래 이런거다라고 생각하고계신 분이라 더더욱요.
물론 엄재경 포지션의 다른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얘기에는 격하게 공감합니다. 근데 개인적으론 아직까지 대체제가 없다고 생각하는지라... 다른분들이 언급해주신 이승원 해설이나 클템도 글쎄요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승원 해설이 포장능력이 좋은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대진자체의 태생적 한계도 여러번 있었지만 그 MSL의 해설이었는데... 클템도 막상 전업 해설가로 전향하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거구요.
아무튼 일단 해 봐야 아는거긴 하겠지만, 지금 현 상황에선 엄재경 포지션의 다른 누군가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참 어려운 문제인것 같아요.
Starlight
13/06/10 19:48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엄옹 해설의 하위리그는 사운드 끄고 보는거 아니었나요?
저도 다른분들이 말하는 클템은 가끔 놀때만 해설하는 친구인데 어떻게 엄옹 수준의 텔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13/06/10 19:59
수정 아이콘
놀때만 하는 단 몇번의 해설에서 만들어낸 드립들이 정말 재밌었기 때문에 기대 하는 것 아닐까요..
실제로 롤판의 유행어를 제일 많이 많들어낸 사람이 클템이기도 하고요..
국민연금과 같은 용, 젠부샤스,, 간나 XX, 땟데미지.. 생각보다XX. 일방적으로 .. 대장군라이즈..이자율 높은 적금 개념의 트리스티나.. 삼국지 드립들..
몇번 안한 해설에서도 저렇게 잘하니 제대로 하면 얼마나 잘할 까 하는 기대심리 같은 거죠.
단빵~♡
13/06/10 21: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클템의 최근 선수기량과 해설 실력을 비교해보면 재능낭비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선수로서도 분명히 많이 까이긴 하지만 좋은 정글러임엔 분명한데 해설이 너무 뛰어나요 클템이 좀 못할때마다 은퇴드립나오는건 클템이 진짜 못해서가 아니라 해설을 너무 잘해서라고 생각합니다.
Starlight
13/06/10 21:37
수정 아이콘
물론 찰진 드립자체는 매우 재미있죠. 그런데 지금 롤판에 스토리의 부재라는 측면에서 별개라고 봅니다.
온게임넷의 드립왕 성캐를 보면서 재미있는 캐스터라고 할지 언정 감동의 스토리텔러라고 말하지는 못하는것과 마찬가지죠.
다만 저도 드립을 좋아해서 클템이 강민 해설보단 더 나은 선택지가 될거라고는 생각이 되네요.
13/06/10 19:54
수정 아이콘
잘 생각해보면, 지금 스토리텔러가 얼마나 필요한가는 당장 오프에서 응원하는 팀 1위가 압도적인 프로스트인것만봐도 스타가 정말 없다는겁니다.

쉽게 말해 많이 우승한팀이 그냥 1위인건 당연한건데, 지금 팬덤수준이 모든 팬덤을 다더하기해도 프로스트수만큼은 안되는겁니다. (심지어 형제팀 블레이즈마저 프로스트랑 붙으니 바로 독서실모드 나왔죠)

그말인즉 시즌이 벌써 3시즌인데도 아직까지 팀성적=팬덤이라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겁니다. 포장하기에 따라서 다른 다양한 팀들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멋진 팬들을보유할수 있는데도 이런 부분이 아쉽죠.

물론 프로스트역시 포장이 있었으면 지금보다 더 어마어마한 팬덤을 가지고 있었을테고요.
노래하는몽상가
13/06/10 20:27
수정 아이콘
LOL을 준비했다던 이승원해설도...결승이건 뭐건간에 잘꾸며주는 엄해설도...스2를 준비했다던 강해설도...
다 아쉽네요
13/06/10 20:43
수정 아이콘
몇가지 생각해 볼 부분이 있는데.

사실 온게임넷에서 론칭했던 많은 신규게임, 특히 RTS에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미쏠로지, 아트록스도 하셨던 것 같기도 하고..제너럴도 하셨던가.) 엄옹이 많은 해설을 하시면서 신규유저들과 게임과의 거리를 좁힐려고 했던걸 아직 기억합니다. 게임 초창기, 기술 및 종족에 대한 설명, 게임 설정에 대한 상당한 애착내지 집착을 하면서 설명하는 것도 여러번 봤습니다. 또한 엄옹의 스토리텔링 능력 자체는 유니크 합니다.

하지만 lol에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게임을 보는 눈이 떨어졌다고나 할까요. AOS가 RTS보다 순간 집중력과 시력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마치 대전격투 콤보 다 보듯이, 그리고 한번에 5대5의 전체 진영을 봐야 하는데, 이 능력 자체가 나이가 들수록 떨어집니다. 물론 노력에 의해서 어느정도 커버는 되겠지만 프로게이머 출신이나 하드코어 게이머의 젊은 사람들을 따라가기가 힘들지요. 그러고 제가 파악하는 엄옹 스타일이라면 애들 패드립 다 들어가며 lol을 계속 하기는 좀 괴롭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또 한가지는 사실 엄옹 해설 자체가 설정과 배경, 그리고 거시적인 관계를 짚어주는 스타일에 특화되어 있기는 한데, RTS 보다 특히 lol이 룬이나 특성, 아이템, 챔피언에 따른 변화의 폭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기계적인 학습으로 따라가는데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스1같이 1업 질럿이 저글링을 두대 때리냐 세대 때리냐 의 수준으로는 딜교환을 설명하기가 힘들죠.
여튼 엄옹의 해설이 길어지면서 특히 급박한 상황변화에서 김동준 해설의 말을 씹고, 시간을 뺏아버리는 경우가 여러번 발생해서 더더욱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결국 한타 이후에는 방금 일어난 상황이 어떠한지를 복기를 해야 하는데 앞의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전투를 요약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김동준 해설하게 과도하게 의존할 수 밖에 없으니 role이 없어진거죠. 아니면 뭔가를 할려는데 역시 게임분석의 능력 차이로 딴소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이 양자간을 조화시킬 수도 있었습니다. 계속 lol리그를 진행했다면 지금쯤은 어느 정도는 조화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인베 이후 좀 지루한 라인전에서 엄옹이 큰 흐름을 짚어주고, 한타때는 김동준 해설이 짚어주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김동준해설이 엄옹의 말을 자르고 치고 나오기가 힘든 점이 있어서 또 힘든 면이 있었을 겁니다. 여튼 시청자가 초창기때는 같이 레벨업 하는 식으로 갈 수 가 있었을텐데.. 지금은 이미 힘들죠. 그냥 lol판은 lol판의 새로운 공식을 써 나가야 하는 시점이니깐요.
13/06/10 21:21
수정 아이콘
정말 캐릭터메이킹이 절실합니다...
언제나 열일곱
13/06/10 21:21
수정 아이콘
저 엄재경 해설님 관련 글에 다른 질문을 드려서 죄송하지만 지금 이승원 해설님은 스2해설 하고 계시나요? 제가 스2리그를 안봐서;;

이승원 해설님 롤스킨도 전부 수집하시고 엄청 열심히 겜하셨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렇다면 바로 투입해도 문제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IPL5 국대 선발전에서도 박승현 캐스터가 롤 중계 처음하는데도 게임을 자주해서 엄청 잘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승원 해설님이 롤 해설로 오셨으면 좋겠어요 ㅜㅜ
13/06/10 21:25
수정 아이콘
이후로 게임은 그만 두시고 리그 오브 레전드 유료 상품만 구매하신다고...
언제나 열일곱
13/06/10 21:28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답변 감사합니다.
온니테란
13/06/10 22:17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에서 김정민해설과더불어 가장 비중이 높은걸로 알고있습니다. 저번에 남기신글보니 롤은 그만하고 스타2만 계속 게임중이라고 하던데.. 저번에 무도대회 해설하는거보니 장난아니더라고요. 개인적바램은 박태민해설이 프로리그를 한경기더들어가고 대신 wcs에서 이승원해설이 들어가는게 훨씬 질적으로 나은거 같습니다.
온니테란
13/06/10 22:21
수정 아이콘
초창기 엄재경해설이 롤 한시즌정도 해설했던가요? 그때도 게시판에서 엄청 비판받고 옥션스타리그에서도 엄청나게 비판받았죠. 근데 최근 wcs부터는 해설능력도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이번 wcs를 보면서 왜 엄재경인지를 보여주는 대회라고 생각되었네요.
네모콜라
13/06/11 11:15
수정 아이콘
엄재경해설을 롤해설로 다시 써보자 이런 늬앙스 까지도 아닌데 득달같이 달려드시는 분들 많이 보이네요. 강민해설도 좋아하긴 하지만 온겜이 강민해설 정도의 시간을 엄재경해설한테 줬으면 지금 훨씬 좋은 중계진이 되었을겁니다. 물론 엄재경해설에게도 기회가 짧다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만... 최근 wcs에서 엄옹하는거 보니까 조금만 시간 더 줬으면 시너지 엄청났을텐데 아쉽습니다..

포장도 포장이지만 살붙이기, 말을 듣기 편하게, 재미있게하는 해설은 엄재경해설이 유일무이합니다. 단어선택이라던가 부자연스러운게 없죠. 한명 더 뽑자면 이승원해설이 있겠구요.
소주의탄생
13/06/11 15:28
수정 아이콘
과거는 미화된다는말이 딱인것 같습니다 그깟 스토리텔링,포장이 뭐가 중요하다고 선수들이 뭐 하는지도 모르는 해설이 필요하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축구농구 야구 해설이 포장 잘해서 인기있나요.?엄해설의 능력을 폄하하는건 아니지만 해설은 해설을 해야죠 만담가가 아닙니다 김동준해설이 모든걸 본다고 믿으시나요?? 복한규 클템과 함께하면 한플레이 한플레이에 끝도없는 해석와 예측이 나옵니다 선수들이 보여준 플레이 하나하나 최대한 알려주고 전달해주는게해설이죠 그냥 막 포장하고 스토리텔링하는게 해설은아닙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256 [LOL] 롤 마스터즈는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요? [73] 마빠이11181 14/01/17 11181 1
53020 [LOL] 신규리그와 온겜의 향후 향방에 대한 주절주절. [43] 마빠이9191 13/12/13 9191 1
52848 [LOL] 400점부터 1349점까지... [11] zellomen8342 13/11/25 8342 1
52599 [LOL] 전용준 캐스터에게도 위기감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요? [97] 사랑한순간의Fire15703 13/10/26 15703 4
52543 [LOL] Shift 무빙, 스킬(예약명령)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5] papaGom17382 13/10/20 17382 0
52382 [LOL] 중국 로얄팀의 주장 타베의 인터뷰 [60] GreeNSmufF21320 13/10/05 21320 11
52350 [LOL] 롤드컵 4강 나진소드 대 SKT T1 직관 후기 (를 가장한 광빠 커밍아웃기) [26] luvnpce11489 13/09/30 11489 3
52186 [LOL] 로코도코 and 장건웅 북미 프로게임단 QuanTic 입단 오피셜 [72] 키토11940 13/09/12 11940 1
52100 [LOL] MVP 스타2 팀 해체, LOL 팀 삼성전자에 매각 루머 등 [81] 큐브14306 13/09/01 14306 0
51864 [LOL]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는 LOL 프로리그 방식. [26] 마빠이10510 13/08/04 10510 1
51837 [LOL] 롤에 갑자기 푹 빠졌습니다. [32] susimaro8667 13/08/02 8667 4
51794 [LOL] 선수들의 미래는? [47] ik0912609 13/07/28 12609 2
51789 [LOL] 요즘들어 롤판이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34] 마빠이12964 13/07/28 12964 0
51631 [LOL] MOOK 클랜 성추행 사건 [54] MDIR.EXE13440 13/07/10 13440 2
51586 [LOL] 지극히 개인적인 시즌4 국내 롤판 예상. [18] 마빠이10684 13/07/04 10684 0
51370 [LOL] 엄재경 해설의 LOL 해설 [110] 막장의춤17239 13/06/10 17239 2
51266 [LOL] '롤'을 보는 눈을 키우고 싶습니다~ [38] My StarLeague9246 13/05/28 9246 0
51265 [LOL] Error 37 vs 롤스타 서버빅뱅 [25] ramram9362 13/05/28 9362 0
51109 [LOL] Beyond the Starcraft - 시대에 도전하는 LOL [58] legend10414 13/05/03 10414 10
50993 [LOL] 천상계 정글러가 쓰는 정글 TIP TIP TIP! [54] 하얀호랑이14239 13/04/16 14239 2
50717 [LOL] 용개 e스포츠팀이 LOL팀을 창단했습니다. [29] 마빠이15089 13/03/04 15089 0
50417 [LOL] 프로스트-블레이즈가 아주부와 결별합니다. [66] 콩쥐팥쥐10834 13/02/01 10834 0
49996 [LOL] CLG.EU가 EG로 간다고 합니다. [12] 마빠이10669 13/01/04 1066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