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B를 우승한 우주체강 GSG. 그리고 이들을 영입한 MVP.

드디어 MVP는 클럽마스터즈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해보게 됩니다.

GSG 특유의 독특한 전략들이 나타났고 MVP 감독님의 호감가는 모습 때문에 MVP의 팬이 늘어나나 싶었습니다..만

갑자기 도수 MVP 영입설이 터집니다.

MVP 멤버들이랑 팀랭을 돌리기도 했고, 거기에 멤버중 한명인 임프가 세탁드립을 치면서 상황이 악화가 됩니다.

도수라는 유저의 악명이 워낙에 높았던지라 진짜 도수가 MVP 들어가면 MVP 안티가 되겠다 하는 사람도 많았구요.

다행히 라이엇이 도수에게 1시즌 정지를 내림으로 이 일은 단순한 헤프닝으로 끝나게 됩니다.

드디어 스프링이 시작되었습니다.

GSG 멤버들로 포진된 엠블루의 첫 상대는 챔피언 나진 소드.

소드가 기복이 심한 팀이긴해도 전 챔피언인 소드를 2:0으로 잡으면서 신흥팀 돌풍을 예고합니다.

한마디로 커뮤니티 분위기는 '우주체강 GSG 짱짱맨'이었지요.

어쩌면 이전 시즌들의 신흥팀이었던 소드나 KTB의 모습이 나타나서 스프링에서 흥하나 했었는데...

초반에 흥하던 모습도 잠시 결국 마지막엔 KTA에게 뒷덜미를 잡히면서 꼴아박습니다.

오히려 주목을 덜 받았던 형제팀인 엠오존이 8강에 올라가게 되죠.

초반의 승과는 달리 패를 포풍처럼 쓸어담던 후반기의 모습은 DTD가 떠오를 정도입니다.

어찌되었든 이렇게 길었던 12강이 끝나갈 무렵 KTB의 고의 져주기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나진 소드보다는 아무래도 만만했던 엠오존을 고르고자 KTB가 게임을 던졌었는데요.

이런 KTB의 모습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분노했고, 이와 동시에 MVP 감독님의 SNS가 올라오게 됩니다.

'우리 팀이 그렇게 만만하더냐', 라는 어쩌면 약팀의 울분이 담긴 SNS 메세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상황이 진행되자 머리로는 전력이 KTB가 우월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가슴으론 엠오존이 이기길 바라게 됩니다.

정말로 MVP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MVP에 호감을 가지게 되려는가.. 했었는데...

NLB 8강에서 엠블루가 사고를 치게 됩니다.

자세한 이야기 진행은 5월 8일 NLB 불판 확인하는 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엠블루가 압도적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버그가 발생해서 재경기를 하게 됩니다.

그 버그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게 될진 모르겠지만 엄연히 버그니까 재경기 요청이 잘못된 것은 아닌데..

그 도중 과정이 너무나도 졸렬해서 안 깔 수가 없네요.

도대체 룰루 평타 확인하는데 와드를 왜 까는 것이며

그런 과정 속에 깔아두었던 핑와에서 캠핑한 것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한 거였는지.

그렇게 해서 한명 짜르고 4:5 한타를 했는데 패배를 했고, 그 한타가 끝나자마자 럼블 평타 버그를 얘기하는건 무엇인지.

하하..

그 결과 불과 몇일 전까지만해도 호감 이미지였던 MVP의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네요.

덕분에 엠오존은 같은 MVP라는 이유로 자다가 진혹을 맞게 됩니다.

이번에도 MVP의 팬이 좀 늘어나려니까 알아서 팬을 쫓아내주는 센스를 보여줍니다.

이번 KTB VS 엠오존은 한일전급 역대급 호응이 나오지 않을까.. 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어쩌면 한일전이 아니라 중일전 호응이 나오지 않을까, 라고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둘다 싫으니 아무나 이겨라)

엠오존만 불쌍하게 된 느낌입니다.

후..

LG는 올라가는 것을 세상이 허락하지 않고

MVP는 팬을 얻는 것을 세상이 허락하지 않네요.

무서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