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05/02 03:43:35
Name 정용현
Subject [기타] e스포츠는 스포츠가 될 수 있을까요?
이제 4학년 1학기를 하고있는 대학생입니다.

좋든 싫든, 대학에는 팀플과제가 있습니다. 적당한 주제를 가지고 발표를 해야하는데 저는 FIFA와 같이 국제축구연맹은 있는데 e스포츠에는 아직 그런 국제 게임연맹이 없으므로 요놈을 설립해보자는 컨셉으로 팀플을 진행하게 됩니다.

네.. 겜덕인 제가 아이디어를 냈고 다행이 조원들이 매우 흥미있어 하더라구요. 다들 겜덕수준은 아니지만 게임은 대충 알고있는 정도.
"LOL이 요즘 인기가 있더라." 요정도요.

아무튼 글로벌 e스포츠 협회 가칭 : GeSPA 게스파 --;를 만드는 과정, 설립했을때의 효과, e스포츠 강국인 한국이 게스파 설립에 주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등등. 레포트를 거진 반정도 쓰고 교수님을 찾아뵈었습니다. 교수님 저희 조는 이러이러한 주제로 발표를 하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기 위해서 말이죠.

정용현 : "교수님 혹시 E스포츠라고 아시나요?"
교수님 : "어.. 그럼 알지.. 그.. 김요환인가 뭔가.."
정용현 : (--;;).. 아무튼 저희는 국제축구연맹이 있는 것처럼 e스포츠에도 그런 국제연맹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여 그것을 설립하는 컨셉으로 발표를 해보려고 합니다.

잠시 정적이던 교수님..

교수님 : 용현학생, 이 컨셉의 가장 큰 쟁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용현 : (대답을 못한다.)
교수님 : 가장 큰 쟁점은 e스포츠가 과연 스포츠인가 하는 점이야. 중요한건 사람들의 인식이지. 국제기구 창설하고 뭐 그런거 다 좋아. 그런데 e스포츠가 스포츠인가 하는 점은 일반 사람들은 쉽게 납득하지 못할걸?

아.. 머리를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겜덕인 저는 너무나 당연히 e스포츠는 스포츠의 한 범주에 포함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너무나 당연히' 생각하는 함정에 빠져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겜덕은 당연히 e스포츠도 스포츠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아직도 일반인들에게는 그렇지 않나 봅니다.
컴퓨터 앞에서 마우스와 키보드를 가지고서 스포츠를 한다? 피지알 회원여러분들은 이 e스포츠에 익숙해왔기 때문에 전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을텐데 말이죠.

용산에 경기장이 존재하고, 대기업의 프로구단 창단과, 대회 리그의 기업 스폰서의 존재는
그냥 그렇게 e스포츠의발전 과정이고 결과지 이것이 'e스포츠는 스포츠다'라고 증명해주지 않는듯 했습니다.

그들을 설득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나름 조별 학우들에게 겜덕이라는 것을 커밍아웃(!?)까지 했는데, "게임은 더이상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선 안돼! 새로운 패러다임!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는거지!" 라고 큰소리 떵떵쳤는데, 막상 그들을 설력하려니까 한없이 할말이 없어집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5/02 04:10
수정 아이콘
글에 태클 걸려는 것은 아니지만..국제e스포츠연맹은 이미 존재합니다.www.ie-sf.com
정용현
13/05/02 04:32
수정 아이콘
허..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것을 다 놓치고 있었네요.
광개토태왕
13/05/02 12:04
수정 아이콘
참고적으로 별도로 말하자면 국제e스포츠연맹(IeSF) 회장도 전병헌 회장입니다.
프리크라
13/05/02 04:10
수정 아이콘
에.. 일단 국제e스포츠 연맹이 있습니다.. 케스파와 연계되서 IeSF라는 조직이 있는걸로 알고 있구요..
(케스파가 국내용이면 이건 국제용.. 정부지원도 받는 단체인걸로..)

뭐 토론수업이 아니라면 상관없겠지만 그래도 이부분을 지적받으면 초장부터 완전 꼬이게 되니 관련내용 보충하시는게 좋겠고...
(이미 진행하고 있는 단체가 있는데도 없으니 창설한다는 취지부터 어긋나니..)

스포츠의 범주를 확대해석 하는 식으로 국제e스포츠 연맹이라는 e스포츠 한정이라기 보다는 육체+지능쪽의 대결이 기존스포츠범주라면
순수한 지능위주대결 , 즉 두뇌 스포츠를 통한 (체스-장기-바둑-카드배틀?! 등으로) 연맹으로 산하에 e스포츠부분을 구성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13/05/02 04:20
수정 아이콘
저도 대학 다닐 때 비슷한 주제를 자주 다뤘던 경험이 있는데요, e스포츠를 굳이 스포츠의 범주에 넘어야 하는 지에 대한 것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는 게 좋으실 듯 합니다. 보통의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스포츠라 칭하지 않고 e스포츠라는 기존에 없던 단어를 새로 만든 것인데요, e스포츠는 e스포츠 자체로, 또 하나의 새로운 객체로 생각되어 지는게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라는 단어에 얽매여 이것이 스포츠인가 아닌가에 연연할 필요가 과연 있을까요.
룰이 있고 승부가 존재하여 스포츠와 유사성을 지니는 특성을 갖추었기 때문에 e스포츠라는 새로운 단어를 만든, 또 하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보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는...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정용현
13/05/02 04:35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그점을 어필하고 싶은데 교수님께서는 e스포츠를 스포츠의 범주에 자꾸 넣으려고 하시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스포츠로 인정 받을 수 있겠는가 인데. 전혀 새로운 개념으로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굳이 스포츠로 인정 받아야하는가? 이런식의 물음이죠. 허나 그렇다고 하기에는 이미 이 종목 자체가 이름이 e스포츠이고..
스포츠가 아닌고서야 뭔가 게임이 승부의 좋은 수단이 된다고 표현하기가 애매하기도 합니다.
13/05/02 04:40
수정 아이콘
제가 대학 다니던 시절이랑 비슷한 경험을 하고 계시는군요. 그런 교수님들이 계시지요. 굳이 학생의 선정 주제나 내용에
당신의 생각을 관철시켜 집어넣으시려는.. 그게 사실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나는 "페이스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교수님께서는 "페이스북도 싸이월드같은
미니홈피의 일종이니 그 범주에서 토론하라" 라고 말씀하시는 것과도 같은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전혀 다른 개념의
새로운 개체이지만(물론 분명 유사성을 띄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만)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층에게 있어서는 그게 그거처럼 보이는 오류인 것이지요.
꺄르르뭥미
13/05/02 04:24
수정 아이콘
속된 말로,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오(!) 잡으면서 말하려면 항목별로 조목조목 하는게 좋죠. 뭐 이런식으로요...

"스포츠는 대충 세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팀원간에는 승리를 위해 협동, 경쟁자와는 정당한 규칙하에서 승부를 벌이는 점. 둘째, 일반인들도 취미로서 승부에 참가할 여지가 있다는 점. 셋째, 다른 사람이 플레이하는 것을 보면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 게임도 이 모든 면에서 기존의 스포츠와 같은 특징을 지닙니다."
13/05/02 04:33
수정 아이콘
따라서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질문에서부터 다시 거슬러 올라가보면 이 컨셉의 가장 큰 쟁점이 e스포츠는 스포츠가 될 수 있는가 라는 것은 무의미한 질문이
될 수 있습니다. 글쓴님께서 그 질문에 대답을 못 하신 것은 당연히 e스포츠는 스포츠다 라는 개인적으로 갖고 있으셨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굳이 e스포츠가 일반적인 스포츠가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반문할 소지도 있는 상황이라고 느껴집니다. e스포츠가 일반적인 스포츠의 범위에 속한다면,
과거 자주 거론되었던 이른바 "대한체육회 가입"이라던지 "국가 지원"이라는, e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면보다는 2차적으로 드러나는 편의를 위한
분류에 불과할 뿐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e스포츠는 그저 e스포츠라고 본다고 하면, 왜 스포츠가 아니면 국제적 연맹이나 협회가 조성되면
안 될 이유를 반문하는 것도 좋은 토론의 방법일 수 있다고 봅니다.
13/05/02 05:15
수정 아이콘
다른게임은 모르겠지만 스타는 종족때문에 선수별 출발 선상도 달라 그 어떤 스포츠보다 공정한 대결이 불가능하기에 스포츠는 어림 없다고 생각합니다.
13/05/02 05:37
수정 아이콘
유명 스포츠는 되려 100% 객관적이지 않고 주관적인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을 심판시키는 요소가 되려 비스포츠적이라 봅니다.

엄청나게 밸런스가 맞지 않는 이상 그닥 종족유불리 따져선 안된다고 봅니다. 같은 시기에 어느 대회에서는 저그가 우승하고 어떤 대회에서는 프로토스가 우승하는걸 보면 충분히 선수의 역량으로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걸 입증합니다.
Smirnoff
13/05/02 07:57
수정 아이콘
맵이 고정되어있고 챔프를 공유하는 롤이라면 몰라도 스타, 적어도 스1같은 경우는 그것이 별로 공정함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스2는 제가 챙겨보지 않아서 맵이 얼마나 문제가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ㅠㅠ)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언밸런스한 맵 때문에 울고 웃었는데요.............저그가 잘나가면 '저저전 결승만은 ㅠㅠ' 하면서 저그 죽이는 맵 깔고 토스가 16강에 1명이면 토스맵 깔고 이런 의도 없어도 밸런스 무너진 맵들 생기고..

심판들 편파판정 오심보다 언밸런스한 맵때문에 억울한 선수들이 훨씬 많았을 것입니다. 맵이라는 요소가 게임에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라 어쩔 수 없이 참았을 뿐이죠
구국의영웅오세훈
13/05/02 14:48
수정 아이콘
아니요 그건 결과적으로 우승자 비율이 같으니 종족 밸런스가 좋다는 해석입니다.

100m 경주에 괴물같은 사람이 등장해서 사이클과 승리비율이 50:50이 나온다 하더라도 공정하진 않습니다.
애초에 같은종종전만 하지 않는다면 십억판 게임해서 5:5가 나와도 공정하지 않습니다. 누구는 창들고 누구는 칼들고 싸우는건데요
13/05/02 11:45
수정 아이콘
스포츠에서 말하는 공정한 대결이 TSN님이 말씀하시는 수준의 엄밀한 공정성을 말하는 건 아니죠. '고객은 왕이니다' 라는 말이 캐치프레이즈지 진짜로 고객을 왕으로 떠밭들고 대소변도 해결해 준다는 말이 아닌 것 처럼.

기존의 스포츠 역시 이데아적인 공정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f1rst님이 언급하신 심판의 요소(특히나 이건 정치적 색체를 띌 수 있다는 점에서 악질이에요. 이시영씨 문제나 올림픽때마다 나오는 국적에 따른 편파 문제라거나) 외에도 바람이나 날씨 같은 통제 불가능한 요소, 홈이냐 어웨이냐 에따른 요소 등이 있거든요. 테니스에선 구장의 차이도 꽤 크네요.

일단 논리에 큰 구멍이 있는데요, 공정하지 않다는 말은 '선수가 바꿀 수 없는 것' 을 대상으로 행해져야만 합니다. 스타를 이야기하자면 종족 빨이 크다면 다 그 종족으로 옮기면 그만입니다. 권투의 룰이 바뀌고 사우스포 스타일이 쓰기 힘들게 된다고 해서 권투가 스포츠가 아니라고 할 수 있나요.(동족전만 생긴다면 재미야 없겠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 올림픽 스포츠보다는 재미있다고 보고요)

e스포츠는 기존의 스포츠에는 없는 단점들이 다소 있지만 반대로 스포츠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 그걸 상쇄시킬 만큼은 된다고 생각해요. 이 점에 대해선 pgr분들이라면 다들 잘 아실테니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겠지만요.
13/05/02 05:42
수정 아이콘
e스포츠가 스포츠 취급 못받는 이유는 몇십년의 전통이 없고, 시장이 작고, 아직까지 '게임 많이함 = 게임 중독 = 교육 제대로 못받고 운동도 안해서 건강도 나쁘며 인성도 안 좋은 사회낙오자' 라는 인식이 있다는게 결정적이라 봅니다.

이러한 인식은 프로게이머들이 게임 실력에만 신경 쓸게 아니라, 때로는 헬스로 다져진 건강한 몸을 자랑하기도 하고 최소한 승부조작, 패드립 같은 짓 안하는 모습을 오래 보여주면 점차 사라질겁니다.

워낙 시대 변화가 빠르고 젊은 세대의 인식이 유연해져서 100년은 커녕 50년이 지나면 인식이 많이 바뀌어있을거라봅니다.
불쌍한오빠
13/05/02 05:44
수정 아이콘
일단 종목의 연속성이 보장이 인되는데 힘들다도 봐요
그 아떤 종목도 10년이상 (의미있는) 생존은 불가능하니까요

정식스포츠가 되는건 무리인것 같고
인기많운 유사스포츠 정도로 인기있는 종목들만 잠깐씩 주목받고 끝날것 같습니다

하나의 종목이 정식스포츠로 인정받으려면 2~30년간에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안되니 뭐...
13/05/02 06:0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설명과 현재 e스포츠에 대한 설명이 매우 부족했던게 아닌가 싶네요.

과연 현재 e스포츠가 국제 e스포츠 연맹이니 하는 조직에 큰 영향을 받고 있을까요? 전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가장 상금 규모가 높은 e스포츠 대회의 주최는 누가 하고 있을까요? 도타2 인터내셔널은 밸브, LOL 챔피언쉽은 라이엇 게임즈, 블랙옵스2 월드 챔피언쉽은 액티비전, 워게이밍 리그는 워게이밍, WCS는 블리자드로 모두 개발사가 주도합니다. 그리고 그 외의 손에 꼽을만한 인기 대회는 유럽의 ESL이나 북미의 MLG처럼 중계사가 운영하고요. 다시 말해서 e스포츠의 중심은 그런 조직이 아니라 개발사와 중계(방송)사에 있습니다. 국내에는 프로리그를 여는 KeSPA와 곰TV 그리고 온게임넷이 그 범주 안에 들어가겠고요.

과연 국제적인 e스포츠 조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당장 개발사가 대회 열지 말라고 주장해버리면 끝인 e스포츠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저작권 분쟁으로 잘 나온 이야기지요. 중요한 부분은 e스포츠 그 자체인 게임에 있습니다. 애시당초 e스포츠는 필연적으로 게임 시장에 묶여 있지요. 그렇다면 e스포츠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게임 그 자체에 대한 언급이 빠질 수가 없고, 앞으로의 게임 시장의 변화에 맞춰서 e스포츠도 변화하리라 예측할 수 있을테지요. 게임 자체가 중독이니 어쩌니 하는 해악처럼 이야기되는 이 시점에서 e스포츠라고 다를까요?
정용현
13/05/02 11:3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조금 다른데요,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도 e스포츠는 이익이 되는 것 아닌가요?
개발사를 배제한테 대회를 연다던가 하는 식을 제외하면, 오히려 개발사에도 자신들이 만든 게임으로 대회를 여는건 환영할만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과정이 생기다보면 국제e소포츠연맹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에 대한 인식은 아직 한참 멀었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13/05/02 13:31
수정 아이콘
잘못 이해하고 계시네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그런 국제적 조직이라는게 다른 스포츠와 달리 전혀 힘을 쓸 수 없고, 의미가 없는 조직이라는 뜻입니다. 더군다나 말씀하시는 부분은 굉장히 단순한 생각인데, 가령 A란 게임이 같은 장르의 경쟁작인 B 게임의 e스포츠에 환영할까요? 혹시라도 A란 게임으로 대회를 치루게 하려면 B란 게임은 대회 참여를 금지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극단적으로 말해서 개발사가 압도적이고 절대적인 우위에 서 있지, 그런 조직이 얼마만큼 힘이 있고 영향력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국제 연맹이니 하는 조직이 어마어마한 상금의 e스포츠 대회(월드컵이나 올림픽 정도 되는)를 열면 또 모르겠지만, 현재로는 그럴 힘이 있는 것도 개발사입니다.

무엇보다 e스포츠가 스포츠의 범주 안에 들어갈 수 있는가에 대한 주제는 그런 조직의 존재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그저 게임 시장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져야 가능할 일일테지요. 차라리 허울 뿐인 조직을 만들 바에는, 게임 시장을 더 키우고, 많은 사람들에게 게임의 제대로 된 가치를 설명하고 이해시키는데 집중해야 할테고요.
13/05/02 08:50
수정 아이콘
지금도 스타1이 계속해서 흥행한다면 모를까 스타1의 몰락을 보면서
E스포츠라는 단어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고 봅니다.

저도 스타1이 흥할때는 정말 바둑이나 장기처럼 하나의 종목으로서
오랜 세월이 지나도 많은이의 사랑을 받을거라 생각했는데...

결국 게임은 게임... 소모성이 짙고 교체되는 주기가 점차 짧아집니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점차 심해질 거고 결국은 프로라는 개념은 사라지고
예전처럼 아마추어들의 게임 대회가 될거라고 봅니다.
Colossus
13/05/02 09:08
수정 아이콘
한 3년전에는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요즘은 힘들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꼈습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5/02 09: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현재 대전격투게임 선수들의 형태에서 보다 더 구체화되고 스케일이 커진게 미래 프로 게임의 모습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13/05/02 09:52
수정 아이콘
바둑 등 다른 마인드 스포츠로 접근하는게 오히려 편할 듯 합니다.
13/05/02 10:18
수정 아이콘
e스포츠가 하나의 종목으로 인정받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해당 과목 과제 프로젝트에서 win하는게 목표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정용현
13/05/02 11:39
수정 아이콘
뼈있는 조언이시네요. 감사합니다.
13/05/02 10:20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가 꼭 스포츠가 되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이스포츠는 이스포츠의 길로 스포츠는 스포츠의 길로 가면 좋을 것 같은데요.
스포츠, 예를 들어 야구 축구 농구 등은 시대에 흐름에 따라 룰을 바꿀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틀은 영구한 대로,
이스포츠는 차기작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여, 수명이 다하면 자연 스레 차기작으로 넘어가는 이스포츠로 개념을 잡으면 될것 같은데요.
물론 이러기 위해선 게임 개발사들의 역활이 크겠지만요.
포포리타
13/05/02 10:23
수정 아이콘
스포츠라는 분류에 합류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남들의 시선, 인식이 뭐 그리 중요하나...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3/05/02 10:24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의 중심을 외치던 온게임넷이 몇 년전에 JUST GAME으로 모토를 바꾸었죠
게임은 게임이다. 그저 단지 게임일뿐
SuiteMan
13/05/02 10:38
수정 아이콘
저는 "E-스포츠" 라는 단어 자체가 관계자들이(누군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태생적인 한계를 아~주 잘 알기에 억지로 붙인 느낌이 항상 들었습니다. 과정중이라고 생각하면 결과를 말하기엔 아주 이르지만 F-1과 비슷할까요..?
aficionado
13/05/02 11:22
수정 아이콘
관련 전공자이고 관련 교수들과 10여년 넘게 이런 주제에 대해 논쟁하고 있지만, 그 때 계시던 분들의 e스포츠에 대한 인식도 미약하나마 생겼으며, 특히 젊은 교수들이 가지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인식은 10년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국/내외 체육계 컨퍼런스나 세미나 또는 행사에 참석해서 교수들을 포함한 관계자들과 얘기해보면 그래도 그들의 인식수준에서도 e스포츠가 어느정도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긍정적인 현상이라 믿고 싶습니다.
별개로 글쓴이분의 과제와 관련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루고 계시는 '스포츠(Sport)'와 'e스포츠'를 어떻게 정의(Define)하고 시작하느냐에 따라 해당 교수님을 납득시킬 수 있을지 없을지가 판가름 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전세계 스포츠계에서 '스포츠'에 대한 정의는 천차만별이자,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이종 격투기가 스포츠일까요? 안타깝게도 많은 컨퍼런스에서 이종격투기는 스포츠가 될 수 없다고 하는게 요즘 트렌트 입니다. 폭력성이 지나치다는게 그들의 주된 인식입니다. 또 한가지의 예를 들자면, 새벽 조깅이 스포츠가 될 수 있을까요? 유럽에서는 일반적 스포츠의 특성이라고 정의된 바 있던 경쟁적, 조직적, 사회적 요소가 빈약함에도 불구하고 엄연한 스포츠라고 인식되고 있습니다.
2006년 한국e스포츠협회와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나영일 교수 연구진이 진행했던 '스포츠와 e스포츠의 비교연구'를 참고하시면 간단한 개념정의에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물론 최근 트랜드는 그때와는 조금 달라졌지만요. 하찮은 제 소견이 과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에이뿔 기원합니다.
정용현
13/05/02 11:41
수정 아이콘
논문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후란시느
13/05/02 11:40
수정 아이콘
e스포츠 안의 하위종목들인 각 게임의 특성이 천차만별이니 이를 하나의 스포츠로 인식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 아닌가 합니다. 차라리 애초에 e스포츠의 틀을 버리고 국제게임연맹 같은 단체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방향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저조차도 e스포츠라는 시도에 게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스포츠의 긍정적인 이미지에 덧씌우려 하는것 아닌가하는 의심을 가지는 편이니 게임을 즐기지 않는 분들은 오죽할까 그런 생각도 해보고요.
갓영호
13/05/02 11:53
수정 아이콘
스1 시절에는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스1이 스2로 대체된 이후에는 그저 꿈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종목의 연속성이 이어질 수 없는건 스포츠가 될 수 없죠
13/05/02 11:54
수정 아이콘
e스포츠의 가장 큰 단점은 베이스가 게임이라는 것이죠. 대부분의 게임이 운동만큼 직관적이지는 않으니 '특정' 게임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이 보기 어렵다는 것. 그리고 it의 속성을 따르는 게임은 10년은 커녕 보통은 5년 지속하기도 힘들다는 것 역시 큽니다. 운동에 비해 게임이 조금 더 소모적이란 것도 사실이고요. "몸 관리 시작할려고 새벽축구 시작했어" 라고 하는건 자랑이 될 수도 있겠지만 "요즘 심심해서 게임 시작했어" 가 자랑이 되긴 정말 힘들죠.
13/05/02 12:10
수정 아이콘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스포츠가 되어야 합니다. 놀이문화의 일종과 스포츠의 위상, 지원, 확장성은 차원이 다르니까요. 어차피 실제가 중요한게 아니고 게임이 e스포츠란 단어를 어떻게 인정받는가가 핵심이지요. '무엇'은 처음부터 결정되어 있지 않고 그렇다고 생각되도록 만든거죠.
13/05/02 12:14
수정 아이콘
솔직히 힘들다고 봅니다. 스타1에서는 생각했던 것 보다 인기가 많았었지만 최근 LOL이 급부상하고 있는데 스타1 만큼 오랫동안 인기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보여집니다. 어제 포모스 기사에 강현주 온게임넷 본부장 인터뷰를 보면 온게임넷도 계속 적자였는데 작년 LOL 덕분에 5년만에 겨우 흑자로 돌아섰다고 했지요. 최근 온게임넷 행보만 보더라도 LOL과 스타2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도 그렇구요. 최근 몇년간 E스포츠의 행보를 본다면 스포츠가 될 가능성은 적어 보이기는 합니다.
Manchester United
13/05/02 12:50
수정 아이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prettygreen
13/05/02 13:00
수정 아이콘
스타1의 리즈시절이라 할 수 있는 04~06시절엔 이대로만 가면 누구나 인정하는 스포츠가 되겠다 싶었지만 결국 게임이란 것엔 한계가 있다는 것도 스타1에서 볼 수 있었죠.
13/05/02 13:00
수정 아이콘
e스포츠 국제 연맹을 만드는데
e스포츠가 스포츠인지 아닌지가 왜 중요하죠..?

학술 단체도 국제 연맹이 있고,
취미 단체도 국제 연맹이 있고,
요리 단체도 국제 연맹이 있는데

e스포츠는 스포츠가 아니면 국제 연맹을 못 만드는 걸까요..?
정용현
13/05/02 13:14
수정 아이콘
국제연맹을 만드는것 자체가 부정적이다는뜻이 아니라..
국제연맹을 만드는거야 사실 별일 아니다. 중요한건 e스포츠가 스포츠의 범주에 포함될수 있느냐 란 말이 하고싶으셨던거죠 교수님께서는.
13/05/02 13:28
수정 아이콘
게임을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지만, 게임과 e-sports 를 무시할 수는 없지요. 아직도 e-sports 의 가치와 시장성에 대해 무시한다면 그건 최신 문화콘텐츠 경향에 대해 무식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ESPN 을 통해 야구를 시청하는 사람 수보다, 온라인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중계를 시청하는 사람이 더 많은데요.

여기에서 쟁점은 e-sports 가 과연 sports 로 인정받을수 있는가인데, '인정' 의 의미부터 명확히 해야죠. 일단 성격상 완전히 스포츠에 편입되기는 불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이니 차치하고, 그래서 여기서 '인정' 이란 e-sports 의 sports 로의 편입이 아니라, e-sports 가 기존의 sports 의 만큼 가치로운가, 에 달려있다고 봐요. 이를 밝혀낸다면, e-sports 는 sports 는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수준과 속성을 가진 하나의 문화이다. 라고 인정할 수 있다는거죠.

스포츠는 게임과 뭔가 대단히 다른 것이라 생각하는데, 사실 큰 범주에서 스포츠도 '놀이' 의 분류에 불과합니다. 단지 차이는 역사와 전통, 그리고 인식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본질적 논다는 것은 같지요. 하지만 노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고 그 놀이를 바라보는 인식이 다릅니다. 그 인식이 좋지 않아 가치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기 쉽죠. 그런데 e-sports 도 기존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가치들을 가지고 있고, 심지어 기존 스포츠에 부족한 부분들을 커버하기도 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죠. 대부분의 스포츠는 신체능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서, 신체가 허약하다던가 장애가 있다면 쉽게 스포츠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e-sports 는 그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죠. 얼마전 유게에도 올라온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지만 펜타킬을 해내는 외국 유저처럼, 게임을 통한 성취감의 획득, 동료와의 협동, 유대감과 결속, 공정한 경쟁과 사회성의 함양 등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스포츠에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들을,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어 얻을 수 있는 것이지요. 이 외에도 생각해보면 많습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장벽이 훨씬 낮아서 그들이 서로 자유롭게 의사소통하고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메시와 축구하기는 불가능해도 솔랭에서 앰비션 만나기는 상대적으로 쉽겠죠. 아닌가...), 물리적인 이동 없이도 세계 최고 수준의 플레이어들의 경기를 언제라도 성사시킬 수 있다는 점(바르셀로나와 맨유가 만나는건 큰일이지만 블레이즈와 갬빛은 자기 나라에 앉아 있어도 서로 경기할수 있겠죠) 등등...

윤리 도덕적, 사회적, 경제적, 어느 면으로 보나 e-sports 는 기존 sports 가 해내고 있는 일들을 이미 수행해 내고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뛰어넘고 있습니다.
그 시대에 e-sports 의 주종목이 계속 바뀌는 것은 e-sports 의 단점이 아니라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하고요. 글쎄요, 생각나는 대로 주저리 주저리 써놓아서 정리는 안 되지만, 일단 기존 sports 의 가치기준에서 바라보더라도 e-sports 는 그 위상이 절대 뒤떨이지지 않는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aficionado
13/05/02 13:39
수정 아이콘
언급하신 내용에 많은 부분 개인적으로 공감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대중의 인식속에 말씀하신 가치들이 자리잡고 있느냐 또는 자리잡을 수 있느냐는게 e스포츠의 현주소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생각하며, 타 스포츠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현상과 수치를 가지고 있는 e스포츠의 장점이 대중의 인식속에 자리잡히는 것이 e스포츠의 스포츠화를 가능케하는 핵심쟁점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정'이라고 언급하신 내용이 제가 말씀드리는 '인식'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생각하며, 본인이 즐기시는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어느정도 묻어나시는 댓글을 보니 즐겁네요.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13/05/02 14:16
수정 아이콘
사실 굳이 따져들고 보면 e스포츠도 그런 가치있는 속성이 존재한다는 것이지 현실적으로는 이미지 개선의 문제겠지요. 축구를 가치씩이나 따져가며 평가하지는 않고, 그냥 나쁘지 않아 보이니까 대중이 인정하듯 그 나쁘지 않아 보인다는 전반적인 인식이 아직 부족한것 같아요. 단지 그걸 사례와 근거를 묻는다면 대답할 거리가 esports 에도 있다. 라는 것이었어요.

오히려 셧다운제 등 국가에서 게임을 향한 규제에 대해 저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단지 게임의 폐해를 개인의 무절제 문제로 국한시켜서는 안되고 좀더 솔직하게 문제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봐요. 사실 pgr에서는 조심스런 의견인게 규제라면 학을 떼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자게에 게임에 빠진 남편으로 힘들어하시는 아내분 글도 그렇고, 우리주위에 게임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이 적지않고 부정할 수 없죠. 이러한 일들이 대중으로 하여금 여전히 esports에 대한 인식을 어둡게 만든다고 봅니다.
그래서 일정한 규제 및 치료프로그램 등의 수단들로 개인의 무절제한 게임이용이 보호받고, 건전한 esports팬들로서의 노력이 병행된다면, 대중의 인식이라는 녀석도 좋아질 것이다 라는게 제 생각이에요.
13/05/02 13:58
수정 아이콘
스포츠와 운동은 같은 말인가라고 할 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혹 '스포츠'라는 단어보다는 '프로스포츠'라는 단어로 교체하던가요.
스포츠라는 건 신체적인 능력이 얼마나 강한가가 메인타겟이지만, 종목들을 세분하면 딱히 그렇지 않습니다. 육상이나 수영의 경영, 역도, 스케이팅과 스키의 일부종목 등이 순수한 수준이고, 격투기가 약간 덜 순수한 정도? 구기종목은 대체로 게임에 가깝고, 야구는 그 중 특출나지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죠. 또 체조(특히 리듬체조), 싱크로나이즈, 다이빙, 피겨스케이팅 등은 아름다움을 겨루는 부분이 분명한 요소이고, 사격, 양궁, 컬링등은 신체적 역량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합니다.
결국 몸의 움직임이 있어야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게임이 스포츠의 범주에 합류시키기보다는 스포츠를 게임의 범주에 포함시켜 게임을 상위개념으로 두고, 게임 내에서 스포츠와 두뇌게임의 범주로 나눠, 두뇌 게임 중 한 부류로서 위치시키는 것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스포츠의 하나로 소속되기보다는 스포츠와 동등한 위치의 개념으로 잡는 거죠.
정용현
13/05/02 14:24
수정 아이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13/05/02 15:51
수정 아이콘
바둑, 체스도 아직 스포츠로 인정 안하는 판국에 어림도 없죠

바둑 장기 체스 게임 싹 합쳐서 멘탈스포츠 라던지 로 불르면 될것같은데..
13/05/02 16:30
수정 아이콘
인정합니다. 인식같은 부분을 말씀하시는거면 모를가 제도적으로 적어도 바둑은 거의 완벽하게 스포츠에요. 거의 완벽하게...
13/05/02 17:34
수정 아이콘
바둑, 체스가 가지지 못한 젊은 층으로부터의 열광적인 인기, 기존의 프로스포츠와 비슷한 응원문화가 e-sports 에는 있지요.
뻥튀기 되었다지만 광안리 10만이 모여 경기를 응원하며 보고 즐기는 문화같은 것은 바둑, 체스가 어림도 없다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오히려 이런 멘탈스포츠 중에서 가장 대중적 흥행을 이룬 것은 ESPN 에서도 자주 방송하는 포커가 예가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오히려 게임은 그보다 더 성공했고, 자리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10년 전을 생각해보면, 스포츠가 될수 있고 없고 자시고 할 것 없이, 이미 e-sports 는 하나의 장르로서 자리를 확고히 했다고 말할 수 있지요. 솔직히 e-sports 가 스포츠냐 아니냐라는 논쟁 자체가 좀 해묵은 것 같고, 자기 스스로가 스포츠이건 아니건 신경쓰지 않고 젊은이들 문화 가운데 이미 당당한 하나의 주류문화로 자리잡았으며, 그 가치와 시장성은 명백히 입증되었다고 봅니다.
구국의영웅오세훈
13/05/02 15:54
수정 아이콘
프로와 스포츠라는 부분에서 혼동이 오신거 아닌가 싶습니다.

프로게이머 프로영화평론가 프로포커선수 프로야구선수
모두 존재합니다.

야구는 스포츠로 분류합니다.
이걸 프로화 시켜서 프로리그인 매개체가 야구이니 프로스포츠 인것이죠

게임은 스포츠로 분류하지 않죠.
이걸 프로화 시켜서 프로리그가 되더라도 매개체가 게임이니 프로스포츠는 아닙니다
게임으로 인한 프로리그가 만들어졌다고 해서 게임이 스포츠가 될순 없습니다. 게임리그의 프로화가 된것이지 게임이 스포츠화가 된건아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1097 [스타2] [Prologue] 군단의 심장 캠페인 Brutal 난이도 공략 (1) [19] 캐리어가모함한다10632 13/05/02 10632 2
51096 [스타2] [벌레열전] 저그편 [10] 눈시BBbr17459 13/05/02 17459 5
51093 [기타] e스포츠는 스포츠가 될 수 있을까요? [49] 정용현11046 13/05/02 11046 1
51092 [LOL] 실드에 대해선 좀 시간을 가져보는게... [52] 레몬맥콜9699 13/05/01 9699 3
51091 [LOL] 롤챔스 8강. 이제 윤곽이 거의 나왔습니다. [80] Leeka11160 13/05/01 11160 1
51090 [스타2] [인물열전] 프로토스편 [42] 눈시BBbr13877 13/05/01 13877 8
51089 [LOL] Olympus LOL The Champions Spring 2013 A조 5,6위팀 발자취 [2] 노틸러스8089 13/05/01 8089 4
51087 [기타] [확밀아] 5월 시즌 카드 예측 이벤트 당첨자 발표! [12] 은하관제6827 13/05/01 6827 0
51086 [스타2] [인물열전] 칼날 여왕, 사라 케리건 [18] 눈시BBbr18566 13/05/01 18566 5
51085 [LOL] PGR 아마리그 시즌2 플레이오프 7팀 VS 9팀 영상 [19] JISOOBOY7795 13/05/01 7795 1
51083 [LOL] Olympus LOL Champions Spring 13회 간략 프리뷰 [68] 노틸러스10255 13/05/01 10255 2
51082 [LOL] 운명의 롤챔스 12강. 마지막주 1차 경우의 수 프리뷰. [9] Leeka7945 13/05/01 7945 3
51081 [스타2] 테란, 그리고 멩스크 부자 [18] 눈시BBbr14422 13/04/30 14422 14
51080 [LOL] 북미, 유럽 LCS가 종료된 이 시점에서 세계 LoL 씬의 수준에 대한 평가는 어떠하신가요? [43] FoxHole11931 13/04/29 11931 2
51079 [스타2] [인물열전] 태사다르, 제라툴 [19] 눈시BBbr16884 13/04/29 16884 8
51078 [LOL] 마약같은 게임 LOL 그리고 경쟁, 계급, 체면 [21] 10578 13/04/29 10578 0
51077 [LOL] Olympus LOL The Champions Spring 4주차 경기 보고서 [7] 노틸러스10204 13/04/29 10204 5
51076 [스타2] 오상직 씨는 왜이럴까요? [52] 신규회원213135 13/04/29 13135 1
51075 [스타2] 2013년 4월 넷째주 WP 랭킹 (2013.4.28 기준) - 이동녕, 드림핵 우승으로 급상승! [5] Davi4ever9637 13/04/29 9637 3
51074 [스타2] 요새 GSTL이 재미가 없어졌어요. [46] 하후돈13688 13/04/28 13688 1
51073 [기타] e스포츠 시장 변화의 시작? [91] nuri14662 13/04/28 14662 0
51072 [LOL] 무라마나의 바뀐 옵션 [26] .Fantasystar.16301 13/04/28 16301 5
51070 [스타2] 저그, 초월체(Overmind) [15] 눈시BBbr16070 13/04/28 16070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