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하면 댓글 정도로 끝낼까 하다가 글의 규모가 클 듯 싶어서 이렇게 공략글마냥 가볍게 써보려고 합니다. 저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어려웠고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도 마법사가 딱히 장점이 없는 듯 하다란 의견이 많았는데요. 개인적으로 매력을 느끼거나, 꽤 괜찮다 생각되는 부분도 있다고 보기에 의견을 남겨볼까 합니다.


1. 마법사의 장점과 단점.

장점이라면 광역 기술의 공격력이 좋은 편입니다.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최대 사거리가 길지 않아서 근접 공격에 취약하다는 단점도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한동안 이런 기술들만 쓰다가 사거리가 긴 기술로 바꾸고 나서는 굉장히 안정적이라서 좋더군요.

또 보호막 계열 기술이 많고, 생존기 자체는 뛰어난 편입니다. 보호막 기술이 2가지나 있는데다가 (다이아몬드 피부와 마력 갑옷) 최강의 탈출기 중 하나인 '순간 이동' 이 있기 때문에 우두머리 몹을 상대로 컨트롤이 미숙해도 할만합니다. 개인적으로 마우스를 움직이는게 느려서 벨리알의 공격에 자주 노출되곤 했는데, 그때마다 잘 버티곤 했습니다.

단점으로는 비전력이란 소모 자원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폭발적인 화력 발산 이후로 비전력 회복이 빠르다 해도 무방비 상태가 되는데다가 비전력을 몽땅 소모해버리면 생존기 사용이 불가능해지므로 매우 큰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보조 기술 계열의 화력은 뛰어나지만 나머지 계열의 기술은 딱히 화력에서 다른 캐릭터보다 좋은 점을 못 느끼겠더군요. 무엇보다 보호막 기술들이 좋다 한듯, 마땅한 체력 회복기가 없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보다 물약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또한 이 때문에 활력에도 많이 투자해야 하고요.


2. 주요 추천 기술.

우선 제 기술 배치를 말해보자면 (마우스 왼쪽, 오른쪽, 1, 2, 3, 4 순입니다.)



우선 핵심은 파열 중심의 광역 공격인데 마법 무기와 사역마를 이용해서 공격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립니다. 이는 저는 경매장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데다가 장비도 그럭저럭 구해지는대로 쓰는 편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이리 배치할 경우, 기술 2개를 잡아먹게 되므로 생존이 위험해지는데요. 마인은 사실상 공격력 증가란 의미보다는 생존기에 가깝습니다. 룬을 순간 이동이 가능한 순간이동 룬을 박아서 마인으로 변신하는 순간부터 순간이동을 써서 탈출하는 그런 방식이지요. 마인의 위력이 좋기 때문에 그리 탈출한 이후로는 적을 천천히 쓸어버릴 수도 있고요.

물론 마인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늘 한파 룬을 배치한 서릿발로 최소한의 적의 접근을 차단해야 합니다. 이건 가끔 가다가 힘의 파동으로도 대체가 가능하긴 합니다. 보통 다이아몬드 피부도 자주 쓰이긴 하는데 개인적으로 우두머리를 상대하는게 아니면 잘 쓰지 않습니다. 흡수량이 높긴 해도, 워낙 마법사가 허약해서 금방 죽거든요. 또 이 기술의 장점 하나인 비전력 사용량 감소도 비전력 관리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쓰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전력 관리에 대해서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지속기술 중에서 초월적 존재를 써서 기본 비전력을 120으로 늘리고, 비전력 회복량을 초당 12로 늘리기만 해도 파열 때문에 비전력이 바닥나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화력이 좋은 편인 비전 보주를 제가 전혀 쓰지 않는 이유가 이 비전력 소모에 비례해서 따져보면 정말 형편 없는 공격력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범위가 넓다고 쳐도 파열에 비해서 공격력 차이가 크지 않은데 비전력 소모는 1.5배는 더 심하거든요. 개인적으로 레벨 45 이후로 풀리는 비전력 소모 감소 룬을 얻지 않는 이상에야 비전 보주는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3. 정리

일단 자금이 원활하다면 경매장 이용이 최선이지만, 지금부터 경매장으로 자금을 소모해버리면 차후 자금 관리가 전혀 안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최대한 있는 장비 정도로 활용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또 굳이 자금을 투자해야 한다면 물약을 밥 먹듯이 자주 드시는게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까지 설명한 제 공략법 말고도 수많은 공략법이 있다고 생각되기에 어디까지나 하나의 예시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라도 궁금한 점이나 말하고 싶은게 있으시면 댓글로 이야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