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1/08/30 13:19:58
Name 피로링
Subject 온게임넷의 스2 방영에 대한 썰
안녕하세요. 스2 즐겨보는 피로링입니다.

온게임넷의(사실 여기 뒤에는 엠겜이 붙어 있었어야 하는데 붙일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스타 2 방영에 대해서는 많은 일이 있어왔고 많은 얘기가 있어왔습니다.

온게임넷에 있어 스2라는 새로운 아이템이 (굳이 그것이 스1판의 하락세와 연관짓지 않더라도) 이스포츠 판에 있어 활력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간단히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별 내용은 아니고 그냥 간단한 정리 + 예측글입니다. 그레텍과 온게임넷의 협상에 대해서는 현장에 있는 분에게 들었으니 비교적 정확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얘기를 하려면 케스파와 블리자드의 저작권 협상얘기가 먼저 나오게 되겠죠.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았고 케스파의 과도한 언론플레이와 자기 맘대로식 협상방법으로 인해 양측관계는 파행일로를 걷게됩니다. 때문에 기존 방송사는 스2판을 만들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소송이 진행되던 와중에도 블리자드로 부터 전권을 이양받은 그레택과 온게임넷은 협상테이블에 앉게됩니다. 이 때는 아직 그래텍이 gsl을 인터넷 방송과 케이블 방송중 어느쪽을 할지 정하지 않았던 때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1차협상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프로리그 일정에대해서 양자의 의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레택 측에서는 스1과 비슷한 정도의 황금 시간대의 스2 노출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케스파가 나서서 양측을 중재 하는데요.(언제나 그렇지만 이 양반들이 일을 한다는 사실은 언제나 저를 놀라게 만듭니다.)

내용은 간단히 얘기하면 프로리그를 주 3일까지 줄이는 안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송밖에 모르는 바보. 엠겜은 열심히 물고 싸우느라 스2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고. 온겜 하나의 입장에서는 엠겜의 프로리그 일정의 문제까지 겹쳐지게 되자 협상을 고사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스2방영은 케스파 보다는 엠겜의 개인 플레이에 원인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뭐 물론 원천적인 원인은 케스파이긴 합니다만.

그 후엔 모두 아시는 대로 gsl은 곰티비에서 틀게 되고 스1판은 리그 강행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올해 초쯤에 블리자드와 케스파는 화해를 하게되죠.

이후엔 어떻게 될까요? 관계자도 아니니 확신할수는 없겠지만 사실상 온게임넷측에서 스2를 자체제작하는건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레택의 입장은 그때나 지금이나 명확한데, 한국에서 gsl이외의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존재하는것을 그렇게 달갑게 여기지 않습니다.  

온게임넷과 협상하려고 했던것은 gsl을 온게임넷에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었지, gsl이외의 다른 리그를 만들라고 협상한것이 아니었죠. 때문에 이 협상이 틀어진 다음에는 애니박스와 계약을 맺어 케이블쪽을 노려보게 됩니다.

다만 최근 lg쪽에서 중국에서 행사를 여는 중국 제1회 3D전자경기대회에서는 다수의 유명한 한국,중국선수가 참여하며 온게임넷에서의 방송이 예정되어 있는데, 어쩌면 스타2가 중국에서 흥하게 되면 중국쪽 방송사와 협약을 맺어 중국쪽으로 진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렇게 되면 gsl과는 다른 방식으로 글로벌 화를 이루게 되는거겠죠. 물론 추측이긴합니다.

또한 불행한일이지만 스1의 기업팀 몇몇이 해체를 하게 되면서 프로리그 진행 자체가 불투명해졌고, 한다고 하더라도 예전같은 프로리그 일정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봅니다.프로리그 일정으로 인한 문제는 사라진 셈이죠.(더불어 소송홀릭이던 엠겜도...)
아무쪼록 어떤 루트로라도 온겜에서 하루빨리 스2를 방송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8/30 13:38
수정 아이콘
9월에 온게임넷에서 스타2리그를 볼수 있을것 입니다. WCG 국가 대표선발전이 9월부터 열립니다. 그리고 온게임넷과 그래텍은 사이가 나쁜편도 아니라고 보여지는 것이 곰TV에서 스타리그를 포함한 온게임넷 프로그램을 볼수 있습니다. 유료이기는 하지만 한 달 지나면 무료로 바뀝니다. CJ가 온미디어를 인수를 한 것도 영향이 있지만 온게임넷과 그래텍이 잘 협의만 된다면 온게임넷도 스타2리그를 진행할수 있다고 봅니다.
GODFlash
11/08/30 13:38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에서 스2 제대로 시작하면 파급력이 좀 있을거 같긴 한데 말이죠...
9월이 다되가는데 제대로 된 예선 관련 언급이 없는거 보면 불안한 구석도 있습니다 -_- ;
피로링
11/08/30 13:42
수정 아이콘
아 wcg 얘기가 빠졌죠. 다들 알고 계실 내용이라고 생각해서. 온게임넷과 그래택의 관계하고는 상관 없이 그레택의 방침이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국내에 gsl 외 정규리그 금지) 그렇다고 온게임넷이 예전과 같이 빵빵한 채널도 아니라서...하지만 분명히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가령 cj가 아예 그래텍의 최대 주주가 된다거나(...)
지아냥
11/08/30 14:21
수정 아이콘
스타 오리지날과는 따로 황금시간대에 스타 2를 진행해도 정말 괜찮을 것 같아요.

월~수는 프로리그. 목 스타2. 금 스타1. 토 카트리그 뭐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가능성 있는 lol같은 장르의 게임! 이런 것도 주말에 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리그를 진행하면 게임 입문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도 만들고.. 이러면 좋을 것 같은데.. [m]
11/08/30 15:20
수정 아이콘
공고에도 비슷한 글을 썼던적이 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전 지금와서 스1 보던 사람들이 스2 팬이 될거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별개의 시장을 형성할거라고 보고 게이머 지망생들은 상당히 전향하겠지만 팬은 안건너올 것 같습니다
SD 화질로 스2 봐봐야 아 역시 3 d 는 안돼 라던가 역시 스1 이 제맛이지 한마디 찍 뱉고는 안볼게 뻔하죠
사실 스1 의 인기도 비정상적인 스1 의 보급 덕분이죠 그런 수준의 국민게임은 아마 적어도 십년동안은 안나올거같구요
온겜은 그냥 온겜대로 프로리그 줄이고 독자컨텐츠 찾고 곰티비는 해외시장에 집중하면 좋겠네요 [m]
11/08/30 15:24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스1 몰락의 원인으로 많은 분들이 과도한 경기로 인해 획일적인 경기나 이미지의 소모를 이야기하셨는데요
GSL 과 기타 해외 메이져 대회를 챙겨보려면 스2 가 챙겨볼게 훨씬 많으면 많았지 적진 않은데요 (개인적으로 좀 피로를 느껴서 경기의 반의반도 안보고 있습니다) 이게 온겜넷까지 추가되면 챙겨볼 엄두가 아예 안날거같은데요
다른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스2 의 케이블진출에 관한 긍정적인 효과는 제가 말 안해도 어느정도 명약관화하니 언급안했습니다.) [m]
11/08/30 17:52
수정 아이콘
그 중국의 모 티비가 gsl 판권을 사서 중국어로 중계하고있는걸로 아는데..
온게임넷도 비슷하게 mlg든 iem이든 판권사다 중계방송 하는건 어떨까요?
lol이고 스타2고간에 새 컨텐츠에 도전할때는 판을 직접 키우는게 물론 최고지만,
이미 퀄리티를 인정받은 다른 리그들 사와서 방송하면서 간을 보는것도 위험부담도 적고 싸게먹히고 괜찮을거같은데 말이죠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
11/08/30 17:56
수정 아이콘
뭐, 다른 건 모르겠고...



정식으로 계약 맺고 방송하게 되는 거라면, 이젠 유료관중 좀 받았으면 좋겠군요.
11/08/30 18:47
수정 아이콘
온겜입장에서는 판권 사서 방송하는 것도 부담되죠. 재정 상태도 크게 좋지 않은 상황이고, 해외라면 모르겠지만 국내
시장에서 스2는 아직 물음표기 때문에.. 이번 WCG 반응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마이너리티
11/08/30 22:30
수정 아이콘
곰티비 입장에선 정식 오프 채널이 없는 상태에서
온게임넷이 따로 리그를 연다면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기는 것이기 때문에
온게임넷에게리그 개최권을 주라고 하는건 너무 과한 요구 같고

제 생각엔 온게임넷이 gsl의 한국 방영채널이 되면 좋을듯한데..
그건 또 온게임넷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일이고..
스폰받고 리그개최하면 스폰이 비용을 대는 거지만 방영권을 산다면 그건 온전히 온겜의 부담이 되고
사실상 광고수입이나 시청료 수입이 많지 않은 온겜이 그걸 감당하기도 힘들겠죠

어찌될지 궁금하네요.
PGR끊고싶다
11/08/30 22:34
수정 아이콘
스2방영 대환영입니다.
아직까진 스1인구가 스2보다많고 관심도도 스1이 월등하지만 그렇다고 주위사람들보면 스2에 관심이 전혀 없는것도아닙니다.
저도 작년까지 스2좀 즐기다가 말았는데 방영시작+내년확장팩출시되면 스2인기도 급물살을타서 어느정도 흥행을 할것같습니다.
인터페이스도 많이비슷해서 방영시작만하면 스1인구가 스2로 많이 이동할것같습니다.
레지엔
11/08/31 00:37
수정 아이콘
하면 좋고, 안하면 별 수 없고... 정도입니다 저한테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468 GSL October Code A 예선 불판 [275] 어진나라6208 11/09/03 6208 0
45465 Jinair 2011 스타리그 4강 A조 정명훈vs신동원(4) [186] SKY928391 11/09/02 8391 0
45464 Jinair 2011 스타리그 4강 A조 정명훈vs신동원(3) [223] SKY924609 11/09/02 4609 0
45463 Jinair 2011 스타리그 4강 A조 정명훈vs신동원(2) [201] SKY924773 11/09/02 4773 0
45461 Jinair 2011 스타리그 4강 A조 정명훈vs신동원 [210] SKY926121 11/09/02 6121 0
45460 신동원! 우승해라! 두번해라!! [27] 재이님8985 11/09/01 8985 0
45459 2011 스타크래프트2 상금랭킹 TOP 20 (8.31) [18] sleeping0ju7312 11/09/01 7312 0
45458 2011 PEPSI GSL Aug. - Code S, 8강 2회차 [285] kimbilly5902 11/08/31 5902 0
45457 Daum Tekken Crash Season 8 4강(결승전 9월 4일 생방송) [162] SKY927406 11/08/31 7406 0
45456 GSL VS OSL+MSL 상금규모 [33] 파르티아9663 11/08/31 9663 0
45455 GSL은 망했는가?흥했는가? [32] 로베르트9069 11/08/31 9069 0
45454 리그오브레전드 의 새로운모드, 도미니언이 나옵니다. [16] 마빠이6883 11/08/31 6883 0
45453 [스타2]테테전의 새로운 페러다임 (*PGRer ID ver.101106*을 업데이트 하려합니다.) [16] 한울6851 11/08/31 6851 0
45450 2011 PEPSI GSL Aug. - Code S, 8강 1회차 [526] kimbilly5229 11/08/30 5229 0
45449 김구현, 박세정 공군 e스포츠병 지원했군요. [14] 하늘의왕자8480 11/08/30 8480 0
45448 온게임넷의 스2 방영에 대한 썰 [18] 피로링9372 11/08/30 9372 0
45447 GSL Aug. Code. S. 8강 프리뷰 1일차 [10] Lainworks5078 11/08/30 5078 0
45445 개인정보 관련 공지 드립니다. [14] Toby5712 11/08/29 5712 1
45444 2011 PEPSI GSL Aug. - Code A, 결승전 <김동주 vs 이정훈> [218] kimbilly6972 11/08/29 6972 0
45443 멀리보는 자와 한치앞도 못보는 자. [88] 황제랑 늙어간다11494 11/08/29 11494 0
45441 거스를 수 없는 흐름 그리고 쓴소리 [16] 워3팬..7468 11/08/29 7468 0
45440 방송국 케스파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오프시즌 [5] 로베르트6898 11/08/29 6898 0
45439 화승, MBC게임 프로게임단 해체 [84] 소주는C119563 11/08/29 1956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