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uly. 의 프리뷰를 썼었던 아해가 죽지 않고 돌아와 이번 Aug. 의 프리뷰도 써보려는데요.
이번에는 그냥 글만 죽 쓰는것보다는, 두명이 수다를 더는 형태로 프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왜 있잖아요 가끔 청소년 대상 과학잡지같은데서 나오는 손발 오그라드는 그런거....
사실 글만 죽 써보니까, 재미가 없어서....
오그라들지만 한번 해보겠습니다.
1경기:
임재덕/NesTea
vs
한 준/Kyrix
2경기:
문성원/MMA
vs
안호진/Happy
IMNesTea. Z. 임재덕
자아. 그러니까 밑도끝도 없이 시작 해 보겠습니다. 우선 A조부터 봐볼까.
A조는 기본적으로 전 시즌 우승자가 들어가는 자리잖아요?
그래서...왠만하면 죽음의 조가 되기 쉬운 조지.
게다가 GSL처럼 리그가 한달만에 뚝딱 하고 떨어져버리는 경우에는 더더욱.
시즌간의 텀이 길면 전 시즌 우승자라도 슬럼프가 온다거나 그런게 있겠지만-
저번 시즌 결승전이 7월 말, 이번 시즌 시작은 8월9일. 2주일도 안되네요?
실로 그러하다. 덕분에 우승자들은 좋은 기분 가지고 쭉쭉 나갈 수 있는거고, 그래서 A조는 항상 어려워.
근데 그런거에 비하면 전시즌 우승자 광탈 징크스가 꽤 있잖아요? 김원기, 장민철, 정종현....
근데 임재덕은 그게 없잖아. 끽해야 오픈시즌2 우승하고 지스타 대회 광탈한것 정도?
GSL대회에서는 왠만해서는 8강 4강 우승이니까...
......어쩌라는거죠?
임재덕이니까 어쩔 수 없지. 지금 임재덕은 자연재해에 가까워. 그리고 이제 네스티도 네스티를 응원한다고.
ZeNEXKyrix. Z. 한준
한준은 계속해서 조지명식에서 빨리 지명되고 있어, 그만큼 성적이 별로 좋지 않다는건데.
근데 조지명식에서 계속 빨리 찍한다는건 코드S 에 계속 있다는 얘긴데?
승강전은 오지게 하고 있는데 은근 잘 버티고 있어. Jan. 시즌부터 5시즌 연속 코드S 잔류!
...우와...
정작 코드S 성적은 계속 32강. 16강 딱 한번 찍긴 했지만 계속 32강이라서 승강전을 하거나 잔류하거나 그런 식이지.
저번 시즌에는 송준혁★the스투갤러(...)를 잡고 잔류 성공.
썩은 저그(...▶참고링크 클릭) 치고는 잘 버티고 있다 해야 하나?
뭐, 기본기도 좋고 센스도 있지만 뭔가 껍질을 벗지 못하는 느낌이랴.
자기 스타일인 공격저그가 자신의 족쇄가 되는 느낌? 게다가 코드S 가 너무 닫혀있는 구조가 아니냐는 까들의 지적에 이용되기 좋은 선수기도 하고.
이번에는 어떨까요. 임재덕, 문성원, 안호진...음;;;;
내가 하는 싹수 없는 말 듣고 좀 각성해서 잘 하길 바라지만 쉽진 않아.
임재덕은 임재덕이니까 패스하고, 남은건 테란 둘인데...대테란전 승률이 38%.
Ah.....
SlayersMMA. T. 문성원
MLG의 거의 최강자!!
...거의 최강은 뭐야?
결국 MLG 에서도 정종현에게 지고 준우승이잖아요?
어쨌든, 이렇게 해외 대회에 가서 환경에 잘 적응하고 우승하고 준우승하고, 쉽지 않은 일이지.
슬레이어즈 팀에서 백업을 충실히 해주는것도 원인이 있겠지만, 역시 문성원이 잘 하는건 맞아.
근데....
스투갤에서는 MMA 가 못막아의 약자라고 하던데
ㅠㅠ
뭐 그거야 슈토 결승전의 임팩트가 너무 컸고, 그 직후 있었던 대회들에서 몇번 부진했을때 나왔었던 얘기지.
위에서 말한 짧은 리그 텀이 이럴때는 반대로 작용해서 선수를 공격하는거라.
그래도 MLG 덕분에 예선도 안하고 승강전도 없이 바로 코드S 올라왔네요. 운이 좋다 해야 하나.
저번시즌 코드A 에서 광탈한건 누가 뭐라 해도 문성원의 잘못이야. 슬럼프도 실수도 프로게이머에게는 잘못이지.
하지만 그 전에 자신이 이뤄낸 'MLG 우승, 준우승' 이라는 실적을 갖고 이번에 코드S 에 진출했으니 그걸 운이라고 치부하기는 좀 그래.
음..그래서 이번시즌은 어떨까요. 드디어 개인리그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뒤집을수 있을지?
그야말로 모를 일이지. 우선은 첫 경기 상대인 안호진 선수에게 집중하는게 우선인데 다행히도 테란.
스스로 느끼는것도 있었을테니 이번에야말로 열심히 할거라 봐. 거기에 또 호재라고 한다면 상대적으로 부족한게 토스전인데,
32강에는 토스가 없다는 것 정도?
이번에도 지면 레알 염라인인데... 왜 팀리그선 그렇게 잘하고 개인리그에서는;;;;
실력이 떨어지는건 아냐. 다만 그 특유의 공격성향 스타일이 강도높게 분석을 당해버렸지.
특히 결승전 상대 최성훈을 필두로 해서.... 슈토 끝나고 이제 두달이나 되었으니 어떻게 변화했는지,
혹은 자신의 스타일을 더욱더 갈고닦았을지는 봐야 알지.
IMHappy. T. 안호진
이번에는 안호진 선수.
...누구?
GSL 만 봐왔었다면 인상이 흐리지. 지금까지는 팀리그, 코드A 에서만 나왔으니. 이번에 첫 코드S.
IM 은 황강호도 그렇고, 뭔가 선수를 꾹 쟁여두다가 한번 예선 뚫으면 팍팍 하고 올라오는것 같네요.
보자... IM 입단이 3월. 6월에 GSTL 데뷔전. 바로 예선 뚫고 4강. 승강전 통과...
그래서 기대해볼만 하지. 원래 일본에서 공부하다가 예선에 도전했다 실패하고,
아예 공부 접고 한국 와서 IM 에 입단했다 하더라고.
음. 그래서 게임 어떻게 해요?
개인적으로 봤을때는 공격적인 성향이 높고, 메카닉/바이오닉 중 하나에만 의지하는 스타일은 아냐.
문성원이랑 경기 하면 재미지게 할듯.
같은 조에 임재덕이 있어서 팀킬이 나올수도 있겠는데...
감독님의 반응.jpg
ㅠㅠ
1경기:
장민철/MC
vs
정종현/Mvp
2경기:
최성훈/Optimus
vs
채도준/Noblesse
oGsMC. P. 장민철
장민철이다!! 몸매좋고 영어 잘하는 남자 장민철이다!!
......
귀엽잖아요?
...그렇다 치고. 어쨌든 B조. 사실 B조도 포지션이 애매해. 16강 진출하면 전시즌 우승자랑 붙을 가능성이 높거든.
그래서 많은 시드권자들이 B조 자리를 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장민철이니까...당당하게 B조.
그런거지. 저번 시즌에서 안홍욱에게 일격을 당해서 8강에 머물렀지만,
May. 32강과 슈토64강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때문에 있었던 우려를 씻을 정도는 됐다고 봐.
안홍욱한테 4차관으로 진건 좀 많이 충격이었는데? 장민철 프프전 대악마잖아요.
판짜기에서 완전히 밀린 기분이었지. 안홍욱이 잘 한거야.
사실 장민철은 그동안 다른 토스보다 두어걸음 앞서있던거고, 이제 다른 토스들이 장민철을 보고 따라잡아서 평준화가 된것 같아.
안홍욱과의 경기에서 4차관 말고 중장기전으로 갔을때는 장민철스러운 빠른 운영이 분명히 먹혔으니까.
그럼 장민철이 못한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잘하게 된거다, 뭐 그런거?
해외대회를 올해만 대충 10번 좀 못되게 나갔다 오면서... 성과도 많았지만 컨디션 유지에도 어려움이 분명 있었을 거고...
개인적으로 여러가지를 느낀게 있었다고 봐. 다만 이제 GSL에서 한번쯤 더 우승권 성적을 내서, 자신이 한번 더 발전하고 있다는걸 보여줬으면 좋겠어.
뭐 그래도 잘 할것 같은데요. 요즘 성적이 어떻든 저떻든.
워낙 강하다는 이미지의 캐릭터를 갖고 있으니까.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
IMMVP. T. 정종현
근데 장민철이 떡하니 정종현을 뽑아버렸다.
우선 제일 최근인 MLG 에서는 박수호, 임요환, 김동주, 문성원을 이기고 우승!
정종현은 기복...이라기보다는 성적이 참 들쑥날쑥해. Mar. 에서는 32강 광탈. 승강전에서도 탈락해서 코드A.
근데 그 와중에 월챔 우승, 그리고 코드A 준우승 하고 올라왔지만 슈토 32강, July 32강.
왜그럴까요?
...웅테라서?
...그거 위험발언...게다가 stripe 태그 써도 다 보이잖아요?
어쨌든. 뭐 이렇게 오르내림이 심한건 실력 문제가 아니라 멘탈 문제겠지.
환경을 일신한 MLG 대회에서 떡하니 우승을 해버리는걸 봐도 왠지 그쪽에 혐의를 두고 싶고.
그래도 스타일도 좀 탄탄하고 선수비 후공격이고, 이런 스타일이 기복이 덜한 스타일 아닌가?
그래서 더더욱 요즘 몇번 시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게, 단순한 슬럼프가 아니었을까 싶다는거지.
물론 그걸 어떻게 잘 극복할지는 이번 시즌을 봐야 알겠지만.. 우선 장민철은 한번 GSTL에서 이겨본적도 있고.
OPTIMUSPrime.WE. T. 최성훈
은근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다는 옵티머스 프라임...
아, 최성훈이 아니라 옵티머스 프라임이?...왜?
목소리 좋고 하는 짓거리 멋지고 잘싸우고 잘생겼다고.
......뭔가 이해하기 힘든 세상의 이야기 같은데 패스하고, 어쨌든 최성훈.
정종현이 대놓고 죽음의 조를 만들기로 적정을 했네요.
장민철 2회우승, 정종현 2회우승, 최성훈 1회우승. 합쳐서 우승회수가 5회!!
총합상금 3억 6천만원!!▶참고링크 클릭
...이건 미친짓이야 난 여기를 나가겠어!!
어쨌든. 슈토때의 멋진 우승 이후 무난한 성적. GSTL 에서 한번 지긴 했고,
코드S 에서는 16강까지 갔다가 최지성한테 걸려서 16강에 그쳤고.
플레이 자체는 확실히 옛날보다 좋아진것 같던데요. 인터뷰에서도 패기가 넘치고.
자신감이 붙었다고 봐야지. 그정도로 강렬한 큰 무대에서의 성공 체험은 사람의 마인드를 통째로 바꿔버릴 수 있거든. 그래도....
그래도?
최지성이 잘한다는거 알 사람은 다 알지만, 그래도 "한번 슈토 우승했다" 가 아니라
진정 강하고 위대한 선수가 되려면 그런 선수들을 이겨야 했었지.
그리고 이왕이면 우승했던 기세를 간직하고 있을때 바로바로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면 더욱 더 좋았을테고.
아쉬운게 좀 있어. 16강이 아주 나쁜 성적이야 아니지만....
이번에는 어떨까요? 말한대로 저번시즌에는 약간 아쉬웠는데.
제일 아쉬운거야 선수 본인이겠지만...조가 너무 더러워. 솔직히.
MVPNoblesse. T. 채도준
채도준이네요. 지각 부전패...▶참고링크 클릭
비오는 경인고속도로를 절대로 믿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준 남자.
ㅠㅠ 근데 요즘 정말 잘하던데요. 승강전 4승 전승으로 스트레이트!!
뚜렷하게 나타나는 특징은 아직 없지만, 전체적으로 묵직하기보단 민첩한 느낌.
...잘 모르면 그냥 모른다고 하시죠.
ㅠㅠ 지금 GSL 경기가 1800경기에 근접하고 있다고. 그거 다 볼 수는 없잖아...
어쨌든 참 불쌍하긴 하네요.
4시즌을 코드A 에서 있다가 이번에 겨우 올라왔는데 같은 조 선수들이 우승횟수가 5번이야. 최성훈이 생각보다 되게 못됐는데요?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