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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08 14:48:07
Name 구국강철대오
Subject 쿨타임 찼다!! 그래 프로리그를 까는 거야!!
참고로 이 글은 2006년 11월 주5일제가 시행되기도 전에 fourms님이 쓴 글입니다.




=============================================================
  1. 인정하고 넘어갈 것들 몇 가지

  말 그대로 인정 좀 하고 넘어갈 것 몇 가지 좀 짚어보자.
제일 중요한 건 지금 할 이야기가 취향 차원에서 다뤄질 게 아니라는 거다.

즉,

* 팀 단위 리그의 인기는 개인 리그의 인기에 비해 덜하다.
* 동종족전은 타종족전에 비해 재미가 없다.
* 현재 프로리그에서는 동족전이 구조적으로 너무 많이 나오며, 명경기 또한 지나치게 적다.
* 팀플레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개인전을 좋아하는 사람에 비해 굉장히 적다.
* 현 프로리그 시스템에서는 스타가 나올 수 없다.

이런 이야기에 대해
'나는 프로리그가 재밌다.'
'나는 동족족전이 재밌다.'
'나는 팀플레이가 재밌다.'
요딴 식으로 반응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다.
누가 너 한 명의 취향이 궁금하다고 했는가? 다수의 취향을 따르자는 이야기지.

또한 특례로써 접근해서도 안 된다.
예를 들어 박지호_이성은 전을 운운하며 프로리그도 명경기가 있다고 우기면 안 되고
기막히게 재밌는 팀플전을 예로 들며 팀플도 재밌다고 주장하면 안 된다.
특례는 특례일 뿐, 일반화해서는 곤란하다. 그건 비율의 문제다.

이제동, 김원기를 들이대며 스타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도 에러다.
이건 중요한 거니까 나중에 아예 따로 다루고,

요는 이렇다.
프로리그는 지금도 이 판을 좀먹고 있다. 물론 이 판을 먹여 살리는 데 공헌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서 지금 이 상태는 애매하긴 하지만 그냥 봐줄만 하다.

근데 07년 개선안을 보면 이건 무슨 공멸하자는 분위기다. 아예 다 같이 죽자는 건데,
왜 그런 건지 이야기를 하겠다 이 말이다.






2. 개인리그 축소는 공멸로 가는 지름길

  협회가 내년에는 1주일에 5일 주구장창 프로리그를 하겠단다.
개인리그는 뭐...알아서 하란다. 1주일에 5일은 프로리그 할테니 개인리그는 알아서 하셈.
아주 그냥 속도 넓으셔. 응?

스타 탄생의 장은 이 바닥이 생긴 이래 개인리그였다.
바로 지난 시즌 프로리그 MVP가 개인리그 결승에 갔는데 네임밸류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그리 신빙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도 아니다.
프로리그의 가치는 그 정도다.

하부리그의 중요성은 더할 나위가 없다.
듀얼 1라운드 삭제 이후 OSL에서 양민 수준 경기 보는 건 어렵지 않다. 특히 24강 단계가 그러하고
16강, 8강을 거쳐야 비로소 예전 수준이 나오게 된다.

어짜피 오프라인 예선에서는 누구도 누구를 잡을 수 있다. 개나소나 다 최연성 마재윤이다.
따라서 방송 경기 경기력을 검증할 수 없다. 하루에 꼴랑 2 경기 이기고 바로 메이저부대로 올라가니
방송 경기 저하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하는 하부리그를 협회가 반강제로 없애겠단다.
이건 개인 리그 운영의 안정도를 뒤흔들겠다는 이야기밖에 더 되나.

현재 프로리그가 배출한 스타는 대체 누가 있는가?
심소명이 전기 리그 내내 - MVP를 타먹어가면서 거둔 성적에 따른 관심보다
과자배2 결승 진출 이후에 받은 관심이 더 크다.

차재욱이 프로리그에서 보여준 경기가 지금 와서 기억이나 되던가?

마재윤이 왜 주목 받는가? 프로리그에서 날아다녀서?

누군가 이제동으로 태클을 걸 수도 있다. 이제동이 아마 프로리그 8연승이지?
근데 사람들이 이제동 얼마나 기억하지? 얼마나 잘 한다고 느끼지? 체감이 되나?
8연승이면 MSL로 치면 결승 진출이고, OSL로 치면 4강 1승까지 확보하는 수준의 포스다.
팀배틀 방식으로 환산하면 4:0 올킬이 두 번이다.
이제동이 지금 그 대접을 받나?

스타가 나올 수 있는 판은 죽이고, 누가 MVP인지 기억도 안 되는 판을 키우는 건 대체
무슨 대가리에서 나오는 생각이냐. 완전...아으.
다 죽자는 것밖에 더 되냐.






  3. 많은 개선안 중 최악의 선택

  프로리그 방식 개선안은 오지게도 많이 나왔다.
팀배틀 방식 도입부터 해서 엔트리 공개 시기 변경, 종족별 쿼터제, 동일맵 동일종족 연속 출전 금지 조항,
거기에 무슨 방식, 이런 방식, 저런 방식, 맵 변경 시기 교체 등등등등...정말 디질나게 많이 나왔다.

근데, 하필이면 택한다는 게 고작
'지금 인기 별로 없으니 2배로 들이대기'
라니. 와, 진짜. 대단해요.

애초에 개인대 개인의 경기가 중심이 되는 게임을 갖고 단체전을 치르려니
무리가 간다. 무리가 가도 어쨌든 판이 이렇게 형성이 됐으니 가긴 가야한다.
그럼 좀 게임의 본 목적에 부합하는 쪽으로 수정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예를 들어 팀플, 그거 대체 왜 하나? 응? 그거 왜 해? 그게 팀 단위 리그에 있을 당위가 뭐야?
난 아무리 생각을 해도 모르겠다. 팀 단위 리그에 팀플이 들어가야 할 이유가 대체 뭐냐?
애초의 프로리그 방식에 팀플이 있었다.
는 사실 하나밖에 더 있냐. 팀플과 팀 단위 리그의 공통점이 '팀'자 같다는 것 밖에 더 있어?
정말 팀플이 팀 단위 리그의 취지를 살린다고 생각하면 에결도 팀플로 하든지...-_-

엔트리는 대체 왜 사람 두근 거리는 맛도 없고, 미리 연습해서 좋은 경기 보여주는 맛도 없는
기괴한 타이밍에 공개를 하는 지도 의문이고

맵은 어느 타이밍에 교체를 하는 게 제일 좋을 지 합의도 안 되있어서 작년에는 개인리그에선
죽은 맵이 계속 쓰이는 웃기는 일이 벌어지질 않나...지금도 개선될 게 한 두개가 아닌데

그저 2배로 틀어주시겠단다. 그게 해결책이란다.
진짜. 웃겨 디지겠다.






  4. 시청자는 시청자답게 굴어라

  내가 이 판 돌아가는 거 보면서 제일 웃긴게
시청자가 뭐라도 되는 것처럼 오지랖 넓게 구는 거다.
가끔은 기업의 입장에서 이해를 하려하고, 가끔은 선수의 입장에서 이해를 하려하고, 가끔은 방송국의 입장이 되고...
생난리치는 것도 정도가 있는 건데, 이건 뭐 답이 없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프로리그 몰빵이 당연합니다. 그래야 홍보 효과가...블라블라'
<- 이딴 소리 하는 놈은 기업이니? 응? 기업 홍보 효과 좋게 하려고 너는 재미도 없는 리그를 보고 있을 거냐?

이 판 방식 바뀌는 것도 보면 그래.
아니, 대체 동일맵 동일종족 출전 제한 사라진 이유가 뭐야? 감독들 엔트리 짜기 어려워서?
우리가 걔네 엔트리 짜기 쉬우라고 자기 시간 내서 스타 보냐.
양방송사 공통맵은 대체 왜 쓰였냐? 선수들 연습하기 편하라고?
우리가 걔네들 연습하기 좋으라고 스타 보냐.

우리는 우리가 재미있으라고 보는 거잖아.
대체 왜 우리가 스폰 입장을 생각해주고, 선수 입장을 생각해주고, 연습생 입장도 생각해주고, 방송사 입장도 생각해주고,
그 짓을 하는데. 아주 박애주의자들 납셨지.

짧게 말해서, 지금 재밌냐 이거야. 재밌어? 재밌어서 vod 조회수가 고딴 식이 나오나?
재밌어서 그 잘난 스타 한 명이 안 나오나?
너무 재밌어서 협회가 하자는대로 더블로 감상하고 싶나?

시청자는 시청자답게 굴면 된다.
난 재미있는 경기들을 보고 싶고,
지금 절라 재미 없다.
07년 방식은 더 재미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생난리를 떨고 있다.






  5. 돌고도는문제점들과 몇 가지 이야기들

- 스타는 개인과 개인 간의 경기가 중심이 되는 게임이다.
->근데 팀 위주의 경기로 점점 바뀌고 있다.
->굳이 팀을 스폰하는 입장에서 봐주면, 팀 단위 리그 몰빵이 맞는 홍보 방법 갖기도 하다.
->팀 단위 리그에 몰빵을 한다. 개인 리그 수준은 개저질이 된다.(대표적인 예: 스프리스배 결승, 과자배 8강 A조)
->개인 리그 인기 감소는 곧 이 판 인기의 감소와 직결된다.
->다급해진 협회는 해결책을 내놓는다. 답은, 프로리그 규모를 2배로 늘려 BoA요~
->공멸



* 광안리 10만 신화가 갖는 또 하나의 실수는 얼탱이 없는 타이밍의 스토브리그다.
뭘 틀어도 본다는 여름방학 시즌을 놀고 있으니 원...에휴.

* 이건 협회와 구단, 방송사 간의 파워 게임이다. 이 판은 원래 방송사의 힘에 좌지우지되었지만
구단의 힘을 등에 업은 협회의 힘이 점점 세지고 있다. 협회는 팀 단위 리그에 힘을 실어주기 원하며
그것은 이미 지난 7월달 MVP 선정에서 드러났다. 7승 1패한 선수가 4승 2패한 선수에게 밀린 개그스런 상황에서
이미 협회의 의중은 파악이 된다.

* 이 판은 거품이 잔뜩 꼈다. 덩치는 필요 이상으로 커졌고, 그 덩치를 먹여살리려니 필요 이상의 시스템이 필요하다.
시청자들이 내년에도 이걸 견딜지 의문이다.

* 내 생각에 07년 프로리그 개선안은 정말 완전 미쳤다.


=====================================================

2008년을 돌아보면 견딜놈은 다 견디고 못견딜 놈은 빠져 나가고.

그 결과는 1/3토막의 시청률.

프까기는 프로리그를 까지만

일반 시청자는 리모컨을 돌립니다.



에... 맨날 하는 소리 또 하자면.

SK, KT, 삼성은 팀단위리그가 존재하지도 않던 시절에 후원했고
STX, 르까프 조차 주3일제에 다 후원했습다.
이미 주3일제 정도의 체제에서 모든 팀이 스폰서를 다 갖추었습다.

주5일제를 해서 후원이 늘어난게 아니라는 이야기지요.

그리고 주2일동안 경기해도 시청률이 1%, 2%씩 나오면 기업은 후원하고
주7일을 경기해도 시청률이 이렇게 박살나면 기업은 물러납니다.
계속 남의돈 먹고 싶으면 팬들 숫자부터 늘릴 궁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2008년 8월 7일 단 코멘트.
------------------------------------------------------------------------------

애정이 있어서 깐다는 말이 사실인 듯 합니다. 저는 08년부터 야구를 봤거든요.

물론 지금 다시 키배질을 벌이는 것은 양승호 감독님 덕분입니다.


  사실 프로리그 시스템 자체는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망했다는 것입니다.
  스타리그의 구조가 개인리그로 흥행을 끌면 프로리그로 수익을 챙기는 구조인데 개인리그를 고사시켰으니 이 결과는 당연한 것이지요.

  게임으로 치자면 당장 조금 편하자고 치트키를 난무시킨 꼴이지요. 결국 질립니다. 게임수를 '최소' 절반으로 줄여야 합니다.



다시 반복합니다.

  "이 판은 거품이 잔뜩 꼈다. 덩치는 필요 이상으로 커졌고, 그 덩치를 먹여살리려니 필요 이상의 시스템이 필요하다.
시청자들이 내년에도 이걸 견딜지 의문이다."

09년에도 버텼지요. 10년에도, 11년에도. 급속한 몰락이 아닌 점진적 쇠퇴. 그것이 제일 무섭지요. 말 그대로 탕속 개구리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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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군
11/08/08 15:02
수정 아이콘
반말체의 어투는 둘째치고 일부 회원분들이 불편할만한 어휘는 바꾸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사소한 어휘가 예싱치 못한 분쟁을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m]
Kurenai25
11/08/08 15:15
수정 아이콘
퍼온 글이기도 하고.. 이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행복하게살자
11/08/08 15:15
수정 아이콘
그당시 주5일제 확대에 찬성하셨던 분들의 논리가, '경기당 시청률이 '조금' 떨어져도 경기수가 2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결국 전체 파이는 더 커진다'였는데 문제는 '조금'이 아니였다는것이네요.... 결국 이렇게 방송국 존폐위기까지 오고 말았군요...


하심군 님// 이글의 주요내용은 글쓴분이 쓰신게 아니고, 예전에 다른분이 pgr에 올린 글을 재인용한 것이라, 임의로 바꾸는건 좀 그런것 같네요. 밑에 글쓴분의 멘트에는 별로 문제되는 부분이 없어 보이구요.
사상최악
11/08/08 15:16
수정 아이콘
그랬다면 여기까지도 못 왔겠죠.
posforever
11/08/08 15:22
수정 아이콘
본문중에 "SK, KT, 삼성은 팀단위리그가 존재하지도 않던 시절에 후원했고..." 이 부분 잘못된거 아닌가요?
팀단위리그의 기준을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mbc게임 팀단위리그와 피망프로리그 시절에는 SK가 있었던가요?
포유팀이나 오리온 팀은 있었던거 같은데...
마빠이
11/08/08 15:23
수정 아이콘
그럼 한가지 의문점이 드네요
과연 06년도 시스템으로 지금까지 왔다고 하더라도

조작사건+지재권+스2출시+레전드선수 이탈+기타등등
이 있었더라도 05~07 리즈시절 시청률과 팬들을 가질수
있는지 궁굼하네요 ;;

엠겜 전체 시청률을 보면 07~08 년도가 전체 털어서 가장
높게 나왔더군요...
엠겜 만치면 05~06 보다 07~08이 전체 시청률이 높았고
그것만 보더라도 단순 주5일로 인해 지금에 왔다고는 힘이듭니다.;;

주3일 했으면 주6일 하는 gsl의 광풍에 휘말려서 작년에 끝났을거라
생각합니다.
로베르트
11/08/08 15:24
수정 아이콘
엠겜 엠라를 없애자는 소리도 지금 시청률수준이면 씨도 안먹힐 소리고(top20 top30들어가는 채널 vs 60등 채널) 인터넷엔 인기많다는 소리도 소용없죠.
사실 인터넷인기도 예전에 비해선 다운되었죠.
생각해보면 곰티비로 볼때마다 한번씩 렉걸려서 욕하던 시절도 있었고 그 시절엔 곰티비 하나만으로 동접자 10만명이라고 자랑했는데 네이버 다음 판도라까지 합치면 더 나오겠죠.
지금은 네이트 하나가지고 인터넷에다 2만5천명동접이라고 자랑하는데 예전이면 그 숫자보면 깜놀해서 대책회의 들어갔겠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8&aid=0000823395

주5일제....선수고용 코치고용 프런트고용 고용부분에선 상당히 플러스적인 효과가 있었습니다.하지만 그외엔 전부 다 마이너스적 상황에 내몰렸습니다.
경기당 시청률 누적 시청률 오프인원 모든게 감소하고 있는데도 협회는 주5일제해도 괜찮을거야하고 최면을 걸고 있었겠죠.
아니 지금도 최면을 걸면서 아직 우린 인기가 많을거야하고 최면을 걸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드로메다
11/08/08 15:32
수정 아이콘
SKT T1팀은 소속팀 선수의 논란성 인터뷰, 선택과 집중 등에서 보더라도 프로리그를 더 중시하는 팀입니다.
프로리그가 확대개편 되지 않았다면 공군팀이 과연 창단되고 유지됐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기업팀이 창단 되었는데 그 기업팀들이 현재 1군 2군 시스템을 두고 선수를 발굴 육성하는것도 프로리그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위한 투자라고 봅니다.
쎌라비
11/08/08 15:39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가 지금처럼 확대되지 않았으면 기업팀들이 창단되고 유지되는게 힘들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모리아스
11/08/08 15:42
수정 아이콘
규모는 주5일제 덕분에 크게 된거죠 규모를 줄였으면 더 오래갔을 텐데라는 생각은 호불호죠
혼돈에카오스
11/08/08 15:47
수정 아이콘
규모는 커졌고 시청률은 까먹었죠. 아랫돌빼서 윗돌메운 격인데.

여기다 대고 정전록이니 조작질이니 태풍록이니 하는 호재(?)까지 계속 겹치고 있으니. 앞날은 점진적 쇠퇴가 아니라 급속 붕괴겠네요.
sad_tears
11/08/08 15:55
수정 아이콘
당시엔 확신할 수 없고 상반되는 여러가지 견해중에 하나였던 내용을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나서 마치 예언이라도 한듯이 결과론적인 논리를 업고 등장한것이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읽다보니 현실을 너무 정확하게 관철했다고 해야하나 ...
기업을 대변하는 시청자는 아니지만 기업은 이윤추구를 할 수 밖에 없고 그럼 방송사는 아랫글처럼 마음은 꿈같겠으나 행동은 근시안적일수 밖에 없고 방송사를 운영해 나가는 사람들의 시야가 좀 더 멀리 보고 나름의 정책을 가지고 운영해주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네요.
누군가의 말대로 이스포츠를 확장하는건 게이머가 아니라 결국 팬들의 몫이겠지만 팬심을 발휘할 수있는 가장 큰 스테이지인 방송사의 역할이 어쩌면 더 클지도 모르겠네요. (가수는 방송을 안해도 행사를 뛰어서라도 인지도를 높일수 있고 축구선수는 espn이 없어도 축구장이 있으면 관중이 모일수있지만 게임방송국은 방송과 경기장의 역할을 함께하고 있으니)
탕 속 개구리가 되어가는 작금의 상황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거북거북
11/08/08 16:09
수정 아이콘
전 프로리그의 주5일 확산이 그 당시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맞는 방향 (기업이 홍보를 노리고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문의
'* 광안리 10만 신화가 갖는 또 하나의 실수는 얼탱이 없는 타이밍의 스토브리그다.
뭘 틀어도 본다는 여름방학 시즌을 놀고 있으니 원...에휴.'
이 부분에는 격하게 공감합니다.
11/08/08 16:56
수정 아이콘
규모는 커졌고 시청률은 까먹었죠. 아랫돌빼서 윗돌메운 격인데 (2)
아무리 생각해도 주5일제는 예전부터 너무했습니다.
모든 일이 한쪽에 편중하면 다른 쪽을 잃기 마련입니다.
규모는 커졌지만 흥행, 시청률, 선수들을 한순간에 스타덤으로 끌어올리는 개인리그, 컨텐츠의 부재 등 너무 잃은 것이 많습니다.
기업들의 홍보를 위해 시청자와 방송사가 희생당했다는 생각이 드는건 저뿐일까요.
도달자
11/08/08 19:19
수정 아이콘
애초에 발생과 동시에 언제꺼질지모르는 거품소리를 들었으니...
발전하고있던 06년에도 높으신분들이 보기엔 언제꺼질지모르는 거품이였던게아닐까요?
거품이 꺼지기전에 기업투자도 많이 받을수있는 조건을 만들어서 짧고굵게간거죠.
본문처럼 주5일프로리그는 수명을 단축시키는 방안이라고 알고있었는데도 했다면 아런생각밖에 안드네요.
Americanpsycho
11/08/09 08:18
수정 아이콘
사므스 스토킹 추종자들이 많아서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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