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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12 16:44:40
Name Lainworks
Subject GSL July Code. S. 16강 프리뷰 #1.


하루에 4경기가 열리는군요.

가차없습니다 정말....




1,2 경기 보겠습니다.


IM_NesTea 임재덕 Z
vs
oGsEnsnare 김상철 T

MVPGenius 정민수 P
vs
ZeNEXCoCa 최종환 Z






* 임재덕 Z vs 김상철 T




* 마왕에게 도전하는 자들

지금 현재 상황에서 임재덕 선수와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를 가질 선수는 아무도 없긴 하겠죠.

물론 김상철 선수에게도 믿을 구석이 있긴 한데, 바로 자신의 종족입니다.
임재덕 선수의 테란 상태 승률은 61%밖에 안됩니다.

....낮아보이나요?

토스 상대 승률은 81% 입니다. 저그 상대로는 80%고요.
그나마 자신이 테란이라면 아주 약간이나마 더 큰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봐도 될겁니다.

게다가 이전 32강 경기에서 임재덕 선수는 박서용 선수의 기권으로 인해
단 한경기만 치르고 16강을 확정지었습니다.

슈퍼 토너먼트 이후 약 20일 가량 경기를 하지 않았었고, 그 다음에도 단 한경기 뿐.
임재덕 선수 정도라면 그리 큰 공백이라고 할 수 없는 기간이기도 하고
팀에서 같이 연습하는 선수들이 요즘 잘나간다 하는 황강호, 최병현 선수들이니 만큼
방송경기의 감이 떨어졌다 하기에는 말도 안되는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김상철 선수가 극초반에 한번 강하게 찌르면서 크게 흔든다면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김상철 선수도 위축되기만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32강 경기에서 한규종 선수에게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저그만 두번 잡고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니까요.
바이올렛 김동환 선수가 만만한 선수도 아니니만큼, 자신감을 가져도 될만 하죠.

게다가 김상철 선수는 임재덕 선수를 한번 잡아봤습니다.
Mar. 32강에서 한번 잡았죠.


* 그래도 내가 마왕

문제는 맵이 임재덕 선수에게 좀 유리하다는 점.
크레바스-금속도시-벨시르 해안인데

금속도시가 이미지와 다르게 생각보다 저그에게 웃어주는 편입니다.
오픈시즌 이후 꾸준히 저그측의 승률이 높아지고 있는 맵이죠.

그리고 벨시르 해안은, 역시 저그가 좋은 맵이죠.
다만 벨시르 해안의 전적은 좀 애매한 것이, 생각보다 저그가 많이 지고 있는데
경기를 자세하게 보면....좀 저그 선수들이 스스로 경기를 잘 말아먹는 경기가 나온 감이 있습니다.
전적을 제하고 맵 구조 자체만 보면 저그가 유리한 편이 맞다고 봐야 하죠.

물론 저그가 유리하다는 것은, 테란이 메카닉을 사용하며
마치 정명훈 벌쳐몰듯....그러니까 화염차 다수로 저그를 죽을만큼 괴롭히는 구도가 가능하다는 뜻도 되지만요.


그리고 맵 말고 그냥 선수를 두고 봤을때...

아무래도 임재덕 선수에게 무게가 가는 편이죠.
아무래도...





* 정민수 P vs 최종환 Z




* 상승세가 뚜렷한 민수민수정민수

최고성적은 오픈시즌2 때의 8강이었고
그 이후 16강 32강 32강 16강 정도의 흐름... 그렇게 좋지 못했죠.

하지만 슈토 64강에서 임팩트 있는 경기로 임요환 선수를 잡아내면서 부활의 청신호를 올렸고,
비록 32강에서 같은 슬레이어즈 선수인 황도형 선수에게 당하면서 탈락했지만;

바로 이어진 July 32강에서 박준용, 김정훈 선수를 잡아내면서 16강에 진출합니다.


......이게 아니죠!!

박준용, 김정훈 선수를 잡은것은 각종 단어와 특수문자로 치장하기 충분한 전적입니다.
특히 요즘 테란 탑클래스로 자리잡은 김정훈 선수를 잡은건 매우 큰 사건이죠.

스스로 인터뷰에서도 이제 자신감이 붙었다.고 언급하기도 했고
확연하게 기세를 탔기 때문에, 이번 16강도 기대해볼만 합니다.


* 어제 나의 정체성을 깨닫게 되었당

나는 토스전 본좌였던 것이다!!

Mar 코드A 로 데뷔해서 그리 많은 경기를 치르지는 않았고
코드A 에서도 2시즌을 보내고 나서야 이번에 코드S 로 진출한 최종환 선수.

하지만 문득 깨닫고 보니 대 토스전 6전 전승!!
게다가 상대들도 뭐 만만한 선수들은 아니었습니다.
정우서, 박현우, 양준식.
게다가 무려 장민철 선수에게 토스전 잘한다는 칭찬을 들은 남자.

분명히 아직 신인에 가까운 선수이기 때문에, 어떤 그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을 구체화시키긴 힘들지만
이미 32강에서 황강호, 이정훈, 양준식 선수가 있는 조를 뚫고 올라온 마당에
신인이라면서 절대 무시해선 안될 선수가 되었죠.

32강 경기, 특히 양준식 선수와의 첫번째 경기가 상당히 특이했었는데
울트라를 경기를 이기는데에 썼다는 제법 도전적인 전술을 들고 오기도 했고...
이번에도 어떤 재밌는 경기를 할지 기대됩니다.










3,4 경기 보겠습니다.


StarTaleTricKster 서기수 P
vs
TSLClide 한규종 T

oGsTOP 김정훈 T
vs
IM_Losira 황강호 Z





* 서기수 P vs 한규종 T




* 팀킬이지만 팀킬이 아니다

얼마 전 TSL을 나왔고
바로 최근에 스타테일에 입단한 서기수 선수가, 또 어째서인지 TSL 동료였던 한규종 선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기수, 김원기 선수가 TSL 에서 과연 어떤 식으로 팀을 나오게 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고
또한 그것을 남은 TSL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도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에

이 매치업에서 경기 막판에 도발성 세레머니가 나올지 여부도 개인적으로는 제법 궁금해 집니다(.....)


* 하지만 거의 팀킬이다

일반적으로 팀킬의 정의는, 팀원들끼리 만나기 때문에 '한 선수가 무조건 탈락해서' 슬픈 일이라고 한다면
이번 매치업도 약간 다른 의미의 팀킬에 포함된다고 봅니다.

바로 서로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점.

팀내 연습이 그 어느 팀보다 활발했다고 알려진 TSL 팀이니만큼
뭐, 상대가 어느 전략을 가지고 올것이다 이런걸 예측하고 그러긴 힘들겠지만
선수들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성향이나, 좋아하는 플레이, 약한 타이밍, 숨겨진 버릇 등등
여러가지를 알고 있을테니까요.

우선 공식전에서 상대전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서기수 선수의 대 테란전에 비해, 한규종 선수의 대 토스전이 썩 좋지 못합니다. 40%대의 승률.





* 김정훈 T vs 황강호 Z




* 임재덕을 잡은 남자!!

요즈음 제일 강한 테란중 한명이죠.
점점 더 잘하는걸 보고 있자니 정말로 아이디처럼 잘생겨보이는 지경에 이르고 있는데(....)

슈토때 임재덕 선수를 이기면서 받았던 그 많은 비판과 비난을 어떻게든 잘 이겨내야 하는 숙제가 있죠.
물론 32강을 뚫고 16강에 진출하고 경기력도 좋았지만
60전이 넘는 방송경기 경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저번 32강에서 청심환을 복용하고 경기를 했다고 합니다.

어떤 사건에 의해 생긴 심리적 부담감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막연한 형태로 마음 속에 자리잡게 되면 더 선수에게 부담이 되고 떨쳐내기도 힘들어집니다.

최고 최강의 경기로 그 부담을 떨쳐냈으면 좋겠습니다.
상대 황강호 선수는 분명 임재덕 선수의 복수를 하겠다며 이를 갈고 있을게 뻔한 상황이니만큼...
김정훈 선수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로 딱 정리하고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잘하면 제넥스 김정훈 선수도 코드S 에 올라와서 김정훈 더비를 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그 이전에 완벽하게 네임벨류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여줘야죠. 헐헐.


* 저그 2인자는 나

황강호 선수 지금 정말 잘 하고 있지만...아니 잘 하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로 잘하고 있지만;

요즘 스타2 판에서 저그 2인자가 누구냐? 하면
몇달 전만 해도 당연히 나오는게 황강호 선수였고 그 다음에 박성준, 이동녕 선수 정도였는데
이제는 동래구 박수호 선수가 정말 강력하기 짝이 없는 모습으로 떡 하니 나타난 상황이죠.

뭐 아직 맞붙어본적도 없을 뿐더러 박수호 선수는 코드S 는 커녕 코드A 도 진출하지 못했지만
어쨌든 황강호 선수 입장에서는 아주 살짝 기분나쁠 상황인지라.

뭐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이번 32강에서 황강호 선수는
자신감 넘치는 조지명과 그에 걸맞는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이정훈 선수를 승강전으로 밀어버렸죠;;

이제 남은건, 우선 슈토에서 재덕이 삼촌....아니 임재덕 선수를 떨어뜨렸던 김정훈 선수를 잡는게 우선.
그리고 더더욱 높이 올라가면서 정말로 자신이 저그 2인자임을 증명하고,

혹시 뭐, 이번에 임재덕 선수를 만난다면
한번쯤 이겨보는것도 재밌고 의미있는 일이 되겠죠. 2인자에 만족할 순 없으니까.
그래서 이정훈 선수를 이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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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데드네버다��
11/07/12 16:58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1경기는 솔직히... 재덕신을 믿지 않았다가 피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서... 무조건 임재덕 선수가 이길 것 같습니다.

정민수 vs 최종환이 저는 참 재미있을 것 같네요. 네임밸류에 비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정민수 선수와, 네임밸류에 비해 엄청난 토스전을 선보이며 올라온 최종헌 선수의 대결... 양 선수가 어떤 빌드들을 준비해 왔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최종환 선수가 이길 것 같긴 하네요.

서기수 vs 한규종은 그냥 별로 생각이 안 드네요. 서기수 선수가 좀 아쉬운 모습을 오랜 시간 보여준 것도 사실이고, 그렇다고 한규종 선수가 연습실 말고 대회에서 엄청난 포스를 보여준 적도 없어서. 거기에다 요새 프테전 밸런스도 대충 다시 맞아지고 있는 듯 해서... 한규종 선수가 이길 것 같긴 합니다. 최근에 팀을 떠나고 좀 고생 좀 했을 것 같거든요.

김정훈 vs 황강호는 정말 재밌을 것 같긴 한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엄청 싱거운 경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황강호 선수가 토스전에 비해서 테란전이 좀... 심각하게 뒤떨어지는 수준이죠. 저번 이정훈 전은 그냥 이정훈 선수가 이상한 빌드를 들고와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이고, 늦은 번식지에 기본단계 유닛에 집중하는 황강호 선수 스타일 상 빠른 의료선 등을 이용한 테크 플레이나 어느 정도 자원력이 폭발하기 전에 찔러오는 타이밍 등에 매우 취약할 수 밖에 없어서...

황강호 선수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선수이긴 하지만, 김정훈 선수가 이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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