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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09 17:28:16
Name noknow
Subject 6강 PO 1차전 복기해봅시다
KT vs STX
사실 STX의 출발은 이보다 좋을수 없었다고 봅니다. 양팀 에이스인 이영호, 김윤환 선수가 실제 얼마나 정상적인 기량을 보일지 의문인 상황에서 지금시점에서 양팀 에이스나 마찬가지인 두선수가 만났기때문이죠. 김대엽선수가 이기지 않겠냐는 예상을 깨고 이신형선수가 잡아냅니다. STX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네판에서 내리 패배합니다. 중요한건 그동안 포스트시즌의 약점중 하나로 지적받았던 엔트리싸움에서 나쁘지 않았음에도 완패를 했다는것이죠. 팀의 투톱인 김윤환-김구현선수의 경우 경기력에서 자신들의 이름값을 전혀 못한것 아닌가 싶네요. 과거 포스트시즌때처럼...결국 오늘 역시 그동안 STX 포스트시즌 잔혹사를 다시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KT가 앞서나가지 않나 싶네요. STX로서는 어떻게든 경기력 자체를 올리는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특히, 김윤환선수나 김구현선수중 한선수는 제몫을 해줘야 할듯하네요. KT로서는 김대엽선수의 패배는 아쉽지만 이영호선수가 건재하다는 사실을 확인한것만으로도 많은것을 얻은 경기였습니다. 더불어 황병영, 김성대, 고강민이라는 백업선수들이 승리를 함으로써 자신감까지 얻게 되는 최고의 상황을 맞이한것 아닌가 싶네요. 아마 내일 끝내자는 마음으로 임할겁니다.

웅진 vs 삼성
역시 포스트시즌에서의 삼성은 달랐습니다. 과거에도 가진전력보다 나은 모습을 항상 포스트시즌에 보여주었기에 기대는 했지만, 상당수가 신예급 선수라서 우려도 있었는데 보기좋게 극복해냈습니다. 이번 경기의 핵심포인트는 두가지로 보는데
첫째는 포스트시즌 첫 출전한 유병준,김기현 선수가 1,2경기에서 상대 테란 모두를 잡아낸것이죠. 웅진으로서는 사실 이재호선수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 선수인데 졌다는것이 그만큼 치명타였습니다.
둘째는 4경기와 6경기로 봅니다. 4경기에서 이재균감독은 송병구선수의 스나이핑으로 김성운선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실패합니다. 김성운 선수의 경우 긴장을 했는지 준비한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더군요. 물론 상대적으로 송병구선수의 선방이 있었지만.....반대로 삼성은 윤용태선수 스나이핑으로 차명환 선수가 아닌 한지원선수를 투입합니다. 결과는 성공.....우연인지 필연인지 상대의 게이트를 발견한후부터 상당히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양팀다 신인저그를 스나이핑 카드로 보냈는데 그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습니다.
삼성으로서는 신예선수들이 큰경기에서도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일수 있음을 확인한 경기였습니다. 토스의 비중이 너무 높지 않나 싶은데 오히려 이부분이 장점이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좋은 전력을 가진것 같습니다. 선수층도 두텁고...
웅진의 경우는 김명운,김민철선수가 그래도 이겨주었다는데 의의를 가질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이재호, 윤용태선수의 분전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다만, 이재호선수의 경우 포스트시즌성적이 그렇게 좋지 못하네요(6승 11패). 개인적으로 웅진이 더 높은곳까지 올라갈려면 윤용태선수가 과거 히어로 전성기때 박지호 선수의 역할을 해주었으면 했는데 오늘 경기는 그렇지 못했네요.
양팀감독의 경우 몇안되는 올드감독들이기도해서 내일 경기도 양벤치의 대결이 기대되네요. 당초 예상은 웅진이 1차전 이기면 쉽게 올라가지 않을까 했는데, 삼성이 이긴만큼 3차전까지 박빙으로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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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매치
11/07/09 17:54
수정 아이콘
이승원 해설을 제외하고는 전 해설자들이 모두 웅진 쪽의 승리를 예상했던데... (대신 STX 승리를 예측하셨..)
저도 조금은 의외의 결과라고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오늘 보니까 삼성 강하더군요.

그리고 이영호 선수... 정말 손목 부상중인 것 맞나요? T_T 왜이리 잘해...
아나이스
11/07/09 18:07
수정 아이콘
1. STX VS KT
STX는 진짜 근래 볼 수 없었던 좋은 엔트리를 가지고도... 오늘 엔트리는 정말 좋았는데....
진작에 이렇게 잘 짜지 이젠 주전들 전체적인 경기력이 떨어져서 안 되는 거 같네요.
이신형선수가 커준 건 행복한 일이지만 김윤환-김구현이 맛이 가버리면 뭐 어쩌란 건지...
솔직히 고강민 김성대가 무시할 수는 없는 저그라지만 이 정도 선수들 상대로 플옵같은 중요경기에서 준비하고 나온 2,3선발이 무난히 탈탈 털리는 건 좀 아닌거 같은데...
1차전 질 수도 있는 거지만 이신형을 제외하면 경기내용이 너무 안 좋습니다. STX 경기력이 안습이라 이 쪽은 무난히 KT가 올라갈 거 같습니다.

2. 웅진 VS 삼성
웅진대 삼성은 아직 5:5라고 생각합니다. 웅진 저그들이 삼성 토스를 노리고 나오는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네요.
오늘 송병구상대로 나온 날빌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다행히 오늘은 송병구선수가 평소의 배제맨이 아니었던 덕분에 이겼지...
쉬운 승부가 날 매치업은 아니에요. 선수들 경기내용이 나쁘지도 않고 집중력에서 4강 진출자가 갈릴 듯..
11/07/09 19:56
수정 아이콘
오늘 웅진 vs 삼성의 느낀 점을 생각해보면

1. 2:0 승부를 가게 만들어준 유병준 / 김기현의 승리!!
2. 2:1 상황에서 자칫 2:2로 갈 수 있는 위기를 극복해준 송병구!
3. 승률 100%를 증명하는 저그카드 한지원(개인적으로 윤용태를 정말 노리고 나온 김가을 감독의 한수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았던 시나리오는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3경기 웅진 카드인 김민철을 기세 좋은 허영무가 꺾음으로써 내일 포시 승리를 한층 더 높이는 것이었겠지만
어찌하였든 삼성 입장에서는 웅진 저그 2카드를 패배하더라도 충분히 웅진을 이길 수 있음을 증명해보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오늘 차명환은 분명히 웅진에서 에결카드로 나올 김명운을 대비해서 저저전만 죽어라 팠을거라 생각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오늘 3경기는 사실 차명환이 나와야 하는 시나리오였어요)
--> 김가을 감독님 인터뷰 보니까 3경기는 김민철이 나올 걸 예상하고 허영무가 준비했군요.. ;;
11/07/09 20:47
수정 아이콘
웅진 삼성은 아예보질못해서 모르겠다만
KT STX전의 경우 최고의 결과네요
원래 잘하던 김대엽이야 져도 괜찮다 싶은데
56 라운드의 테란에이스 저그에이스가
이젠 플옵에서조차 한경기씩 챙겨줬으니 이거보다 좋을건 없죠
스코어는 예상한대로지만 경기구성이 더 좋아 내일도 승리가능성이 꽤나 높을꺼 같네요 [m]
王天君
11/07/09 21:04
수정 아이콘
웅진 대 삼성 승부의 추는 두번째 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재호 선수가 초반 불리한 시작을 스리슬쩍 자신의 판으로 가지고 가는 놀라운 역전능력을 발동했지만 그것마저도 침착한 후반 운영으로 완전히 싹을 꺾어버린 김기현 선수가 대단하더군요. 중반쯤에는 이러다 지는 거 아닌가...하는 불안함도 있었고, 저럴 때 박대호 선수라면 미친 듯이 몰아쳐서 초반에 아예 끝내버렸을 텐데..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것이 기우였다는 걸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이재호 선수가 할 수 있는 모든 기량을 다 보였는데도 끝내 역전의 싹을 허용하지 않는 단단함이 엿보이더군요. 또 절대로 위험한 선택은 하지 않고 퍼즐 조립을 하듯 한번 잡은 유리한 점을 가지고 계속 상대를 압박하는 모양새의 게임은 그야말로 삼성칸의 특색이 그대로가 나타나는 게임이었습니다.

세탁소는 드문드문 봤는데, 이신형 선수는 정말 명실상부 에이스로의 할 일을 다 해주더군요. 어느 팀의 어떤 종족 어떤 선수건 1승씩 꼭 챙겨주는 모습이 대단하더라구요. 김구현 김윤환 두 선수는 스갤웹툰에서처럼 김신형 선수의 빵셔틀로 전락한 모습;;;;; 08-09의 신상문 느낌이 납니다. 택뱅리쌍만 아니면 다 이긴다는 포스가 느껴져서 다른 선수들이 이를 뒷받침 해주지 못하는 게 참 아깝네요.
철의장막
11/07/09 22:43
수정 아이콘
엠겜이 안나오는관계로 온겜에 집중해서 봤습니다.

1~2세트에서 웅테를 잡아낸 자칭인지 타칭인지는 모르겠지만 93라인 두 선수들 실력이 참 대단하더군요.
그리고 문제의 3세트에서 다 이겨낸 경기를 파일런 때문에 날라갈때 역시 스타는 이 맛에 보는거죠. 흐흐
추후에 인터뷰에서 김가을감독이 3세트는 잡을 수 있었다고 말 하셨는데 말 그대로 두개의 히드라덴을 봤을때 미리 뒤쪽에 파일런을 하나 지었다면 4:0 이라는 스코어가 나왔을 수도 있었겠지요.

웅진저그들이 토스를 노리고 각기 다른 초반 승부를 준비해왔는데 성적은 2승1패... 그 1패마저 신인이 아니였다면 승이 되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확실히 웅진vs삼성은 그날 그날 선수들의 집중력 싸움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맵 순서가 웅진에게 좋다고는 하는데 아직 숨겨둔 차명환이라는 카드를 웅진의 김-김 형제에게 적중만 시킨다면 삼성이 가져갈 수도 있을꺼 같네요.
뇌업드래군
11/07/10 01:34
수정 아이콘
음, 저같은 경우는 컴퓨터에 화면 2개 띄워놓고 양쪽다 봤네요. 겹치는거는 삼성vs웅진 위주로 봤구요.
1.STX vs KT
너무 일방적인 경기였습니다. 특히 김윤환,김구현이 그렇게 무너질줄은 몰랐네요. 좀 충격이었습니다.(요즘 스타를 열심히 안봤는데 폼이 떨어져있나요?;;)이신형선수는 정말 잘해줬는데, 팀원들때문에 좀 안타깝네요. 갓은 손목때문에 제상태가 아니라도 괜히 갓이라는 별명히 붙은게 아니라는걸 증명해낸것같네요. 어디서 재활할때 이게 일상생활을 계속 하기위한 재활일 정도로 심각하다고 들었는데 빨리 나았으면 합니다.
2.웅진 vs 삼성
웅진팬으로써 재미는 있었지만 좀 아쉬운게 많네요. 먼저 박상우선수. 토스전 제발좀(...)하필 토스가 큰 전력을 차지하고있는 삼성과 만나서 제역할을 하기 힘들것 같기는 했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질줄은...
dlwogh선수는 슬로우스타터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나 했는데.. 초반에 격차가 너무 벌어져서 힘에 부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김기현선수 예전에 이영호선수 잡아내는거 우연히 봤었는데 운이 아니었군요. 제대로 물건인거 같습니다.
뭐 김명운,김민철선수는 제역할을 해줬구요. 뇌제는... 이런경기에 1,2경기면 모를까 6,7경기쯤에 쓰면 안될것 같아요. 안정감이 떨어지기도 하고 큰경기에 좀 약한듯;;저번시즌이었나?그때 엠겜이랑 플옵에서 붙을때 6경기에서 어이없이 져서 역전당하는 빌미를 내줬던거 같은데..이재균 감독님께서 잘 하실거라 믿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젤 궁금했던게 차명환선수가 안나왔다는거.. 삼성칸 저그 에이스카드 아니었나요? 요즘 경기력이 많이 안좋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좀 이해가 안가더군요.
4팀모두 내일도 좋은경기 보여줬으면 합니다.
열혈남아T
11/07/10 09:02
수정 아이콘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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