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색다른 올스타전을 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팬들은 참 오늘 많이 웃고 용산스타디움에서 돌아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보지는 못했지만 분위기는 참 좋았습니다.

저는 오늘 정명훈 선수와 이제동 선수와의 경기부터 봤었지만 종족을

바꾸어서 플레이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경기 내용도 뭐 이벤트성이라 재미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던 경기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올스타전은 그냥 팀플 몇 개 하고 개인전 몇 개 해주고 그냥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매치업들을 일구어줘서 팬들에게 누가 이길까라는 궁금증을 심어주는 것이었는데

팬들에게 더 다가가서 팬들에게 질문을 하고 조금 더 팬들과 가까워지고자 하는 온게임넷의

모습이 평소와는 다르게 보였습니다.

성승헌 캐스터의 줄줄이 이어지는 끝없이 흐르는 유머성 청산유수 드립도 정말 대박이었죠.

경기를 통해서 벌칙쥬스를 마시는 감독들의 일회일비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지는 감독에게 복불복 쥬스(?)라고 표현하겠습니다.

내심 감독들의 반응도 살펴보고, 서로간의 오간 설전과 채팅의 난무성 등등 정말 팬들은 많은 것을

얻어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신상문 선수의 p의 반복이 불러운 즉석 서연지 선수(?)의 투입은 많은 남성 시청자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스타퀴즈같은 스타팬들의 지식을 자극하는 그런 시도들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영호 선수와 김택용 선수의 종족 바꾸기로 끝났던 5set지만. 확실히 7set까지 갔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데 그 부분은 조금 아쉽긴 하네요....

앞으로도 이런 재미있고 유익한 올스타전이 계속 나왔으면 합니다.

p.s 오늘 올스타전 보면서 많이 웃었고 색다른 시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