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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3 01:44:55
Name Firehouse
Subject GSL 과연 Global 한가? - 외국게이머들과의 형평성 문제
GSL 예선이 끝났네요. 예선 대진표 올라오고 문자 중계가 이어질 때 마다 누가 올라가고 떨어지는지 확인합니다만, Global Starcraft II League 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는 요소가 있네요.

그 말인즉슨, 별로 Global 하지 않다는 겁니다.


일단 명백한 건, 외국인 선수의 참여비율이 극도로 적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기대수익 < 기대비용 이라는 가장 간단한 원리가 성립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스폰서가 없는 북미의 탑 게이머가 대회 참여를 생각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비용만 해도 비행기 왕복 $1200 + 최대 한달정도의 숙식비 $1000-1500, 도합 약 $2500 (약 250-300만원)을 지불하고 참여한다는 겁니다.

물론 한달정도 라는 가정이라는 건 최소 8강은 올라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익>비용 이라는 부등식이 성립되지만, GSL 2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서기수 선수도 예선에서 떨어지고, 외국인 탑 게이머라는 Idra는 1시즌 32강, TLO는 16강에서 떨어지는 마당에 얼마나 많은 수의 탑게이머들이 그런 높은 리스크를 안고 참가 할까요?

현재의 시스템하에서 북미 혹은 유럽 게이머들의 수익 = 비용 시점은 GSL 16강 정도입니다 (상금 $1750 + 돈으로 환산 불가능한 유익한 경험(?))

구체적으로 보면, 유럽의 Dimaga, Morrow 북미의 Huk 정도면 GSL 2시즌 본선 진출자인 TLO와 동급 혹은 최대 Idra 정도의 기대치를 가지게 하죠.

하지만 선수 본인들이 참여를 꺼리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위험대비 수지타산이 전혀 맞지 않기 때문이죠.

물론 Huk은 3시즌에 참가를 한다고 했습니다. 불참이라는 말을 해오다, 얼마 전 Team Liquid라는 팀의 스폰서를 등에 업고 나서 발표를 했죠.


그 외, 명성은 위에 언급한 외국 탑게이머들에 비해 낮지만 유럽과 북미등지에도 주목할 만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습니다. 최근 끝난 MLG, IEM in NY 등의 대회 리플들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죠.


결론은, GSL 이 진정 Global 이라는 표현을 쓰려면 한 가지 일이 먼저 선행되어야 됩니다.

세계 모든 선수들이 최소한 비슷한 출발선에 서서 대회 참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되어야 된다는 말이지요


한국 게이머들이 예선에서 탈락하면 마음이야 똑같이 아프지만, 그냥 버스타고 집에 가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외국 게이머들은 집에 가려면 그 버스값의 1000배 정도 되는 비용을 더 지불하죠. 즉, 실력이 한국인 예선탈락자 보다 1000배는 좋아야 리스크 대비 투자를 할 수 있다는 말인데, 그건 일단 말이 안되니 최소의 지원정도는 해줘서 좀 더 많은 외국인 참가자를 유도하자는 말입니다. 각 대륙의 몇몇 아이콘화 되어 있는 탑게이머들의 참여는 직접적으로는 곰티비 해외 스트림 및 VOD 서비스($20) 증가, 간접적으로는 잠재적인 구매층을 전 세계적으로 더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구요.


현실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현재 GSL 규정을 바꾼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지만, 곰티비나 블리자드에서 2011년 부터 열리는 대회에서는 참고를 했으면 좋겠네요.

이번 예선 탈락한 Jinro, Haypro, Carn 선수를 보고 있자면, 본인들이야 어떻게 느끼든, 제 3자 입장에서 애처러움과 연민의 정(?)을 느낍니다.

p.s - 포커로 대략 600만불($6,000,000)을 벌어들인 Elky 베르트랑 선수가 취미로 스타2를 하고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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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카상
10/10/13 01:50
수정 아이콘
일단 곰티측에서 숙소는 제공합니다..가장 이상적인건 각 나라에서 직접 예선을 펼치고 결선은 한국에서 하되, 비행기값은 블리자드에서 제공 뭐 이정도네요..
글로리
10/10/13 01:52
수정 아이콘
GSL이 앞으로 진정 글로벌이 되기위해 필요한것은 바로 중국시장의 스타2 발매와 활성화 인 것 같습니다.
워크래프트3에서도 보았듯이 중국인의 게임센스도 한국인에 비해서 전혀 떨어지지않습니다. Sky TH000 Infi 등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았죠. 워크래프트와 마찬가지로 스타크래프트2가 중국에서 흥행하게되면 저 선수들 못지않은
실력자가 많이 배출될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단기간에 한국선수들의 실력을 앞지를 순 없겠죠. 워3도 설마 중
국에 따라 잡힐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점차 그 설마가 현실이 되었고 워크래프트3 최
강국 자리는 사실상 중국이 가져갔죠.
저는 스타크래프트2에서 중국이나 유럽, 북미 쪽 선수들이 선전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재호와 스카이가 결승
에서 맞붙어 장재호가 이길때의 그 스릴.. 그 느낌은 한국선수끼리 할 때와는 다른 쾌감(?)이 있었습니다.
게임에서의 국가대항전! 그것에 많은 사람이 열광할 때 진정한 e스포츠로서 한 걸음 더 내디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리자드와 곰티비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바도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한국의 누구와 누구가 스타크래프트2 결승전을 한다. 보다는 한국의 임요환이 중국의 리샤오펑과 결승전을 한다가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관심을 가지고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많다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한국인 만큼 다른 나라 선수들이 실력이 향상 되어야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글로벌은 힘들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북미나 유럽 보다는 엄청난 인구의 중국게이머들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싶습니다.
JunStyle
10/10/13 01: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처음에 예선때는 미국 동부 2곳, 서부 2곳, 중남부 1곳, 중북부 1곳 뭐 이렇게 하고, 유럽에 런던, 파리, 베를린, 로마 등등 몇개 유명 도시 이런식으로 전 세계 12~15개 거점을 정한다음에 그쪽에 곰 티비 관계자 혹은 블리자드 관계자가 참관하여 온라인으로 예선을 치루면 좀 더 많은 글로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실제로 그들이 64강에 들었다고 가정했을때 와서 떨어지면 결과는 똑같습니다.


예선 참가해서 250~300만원 날리고 (표현이 조금 애매하지만) 귀국하느냐? 64강 혹은 32강 참가해서 250~300만원 날리고 귀국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실제로적으로 객관적으로 완벽하게 스타크래프트 1 처럼 검증된 상태는 아닙니다만 한국 선수들을 이길 확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즉 8강이상으로 올라갈 실력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참가하지 않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64강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에게 지금 숙소는 제공해 주는걸로 알고 있는데 비행기 티켓까지 제공해라! 이건 곰티비나 블리자드에게 너무 가혹한 말이구요.


차라리 4강 이상은 오프라인으로 하고 8강까지는 온라인 대전을 허용해 준다던가 (위의 예선 하는 방식으로) 하는게 더 글로벌 리그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을까요?


하지만 제 짧은 생각으로는 그래도 대한민국 선수들이 90% 이상 상위권을 차지 하지 않을까 싶네요.
10/10/13 01:55
수정 아이콘
본선 통과자에 한해서 숙식은 곰티비에서 제공해주는 듯 합니다.. 요번에 본선 통과한 중국 선수가 인터뷰에서 언급을 했거든요.. 문제는 교통비인데.. 이게 딜레마인데요, 주최측에서 지원해주기가 난감합니다. 일부만 지원한다 하더라도 참가하겠다는 외국인을 다 지원해줄 수는 업는 노릇이죠.. 이걸 해결하려면 현지 예선을 통해 선별된 인원만 지원해줘서 한국으로 올 수 있게끔 하는 건데요(나머지 참가 희망 선수는 예전처럼 자비로 알아서), 그러면 또 이 선수들을 본선으로 바로 올려 줄 것이냐, 그럼 그에 따른 각종 형평성은 어떻게 하느냐, 아니면 예선에서 시드를 부여해줄 것이냐 등등의 문제가 있겠습니다. 이렇게 지워해줬는데 바로 광탈해버리면 또 그것대로 낭비고.. 뭐 그래도 글로벌이란 모양새를 갖추려면 이정도 투자는 해야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결국 돈이네요 에궁
매콤한맛
10/10/13 01:57
수정 아이콘
저도 어쩔수 없는거같습니다.
그리고 외국인선수들에게 쓰는 비용을 늘릴거라면 차라리 그 돈으로 우승-준우승자를 제외한 나머지 상금을 조금이라도
올리는게 나을거같습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매시즌 16강에 진출해도 이것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안되는 시스템이라서
좀 그렇네요. 너무 우승자상금만 키워놓은거같습니다.
JunStyle
10/10/13 02:03
수정 아이콘
이번에 예선 참가자가 2500명이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실제로 반이상은 출석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하는데요. 어쨌든 이번 GSL 이 흥하고 나면 3차 GSL 은 더 참가자가 많아지겠지요.


한개의 대회에 3천명 이상이 모집되는 대회가 전 세계와 종목을 통틀어봐도 흔하지 않죠, 무슨 마라톤 대회 같은거 아니고서요.

그걸 일일이 스케쥴링 잡아서 대진표 짜고 관리하는데만도 엄청난 비용과 인력이 들어갈텐데, 비행기표까지는 너무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숙식을 어디서 제공해주는지 모르겠는데, 숙식 제공 해주는것만도 대박이라고 생각합니다.
10/10/13 01:55
수정 아이콘
k-1, 올림픽, 월드컵 등에서 행하고 있는 시스템이 들어가야되지 않을까요?
자국리그는 일년 중 시즌으로 계속 행해지되, 월드챔피언은 각국 상위 몇 %끼리의 진검승부로 1년의 한번정도 뽑는 그런 방식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스2 판이 좀 더 커진다음에 이야기 입니다만, 독일리그에서 뛰고있는 한국선수가 독일리그 대표로 나오고 한국리그에서 뛰고 있는 독일선수 가 한국리그 대표로 출전한다면 그것나름대로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국가간의 경쟁이 아니라 리그 혹인 팀간의 경쟁이 되는 거지요
10/10/13 02:02
수정 아이콘
지금의 시스템하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선수 스스로 팀 단위로 스폰서를 구해서 오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네요.
샤르미에티미
10/10/13 02:09
수정 아이콘
저도 딱히 방법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글로벌 하지 않다는 것도 동의하네요.
판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폭이 넓어질 텐데 지금 상태로 몇 명일 지 모르는 외국 선수 전부 챙겨주기가 정말 쉽지가 않죠.
일단 어떤 편의를 제공해도 다른 나라 와서 연습을 한다는 자체가 쉽지가 않은 일이죠. 언어부터 시작해서...
진짜 글로벌 하려면 판이 메이저 스포츠처럼 커야 가능하니까 사실 애초에 진정한 글로벌 리그는 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 생각에는 나라마다 각자 리그를 열고 리그가 없는 나라거나 강력한 의지가 있는 선수는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wcg처럼 큰 대회 -이게 글로벌이죠- 에서 맞붙는 식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어느 정도 협의 하에 글로벌 리그 하나 정도를 더 만드는
것도 방법이겠고요. 대신 장소는 매번 바꿔야겠죠. 이렇게 쓰고나니 곰티비 혼자서는 감당할 수가 없는 일이네요.
10/10/13 02:03
수정 아이콘
전 ps에 더 관심이 가네요...
베르뜨랑배 스투리그 한번 가나요?크크
정말 좋아했던 선수였는데.... 한 때 스타1과 워3로 정상의 문턱까지 가본 선수였는데 스타2하러 한국오려나요...
Firehouse
10/10/13 02:16
수정 아이콘
사실, 이번 해에 열리는 GSL 2, 3시즌을 직접적으로 겨냥해서 쓴 글은 아닙니다. 본문에도 있다시피,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겠죠. 하지만 2011년 부터 코드S 코드A 그리고 현재의 예선전 시스템이 혼합되어서 갈텐데 그 때부터가 문제라는 겁니다.

실력적으로 코드S냐 코드A를 떠나 각 리그 속에서 살아 남았다면, 매 시즌이 끝날 때 마다 외국 게이머들은 각국으로 돌아갈 수 도 없고 한국에 머물러야 합니다. 만약 시즌이 끝나서 잠시 조국에 머무른다면 왕복비행기 값만으로 대회 상금이 다 날아가겠지요.

그렇다면 한국에서 머물러야 하고 그동안 발생하는 본인의 기회비용 요소와 각종 제반 비용을 한 개인이 다 부담한다는 건데
이런 현재 시스템 자체가 외국인 게이머들의 형평성 대비 인센티브 요소를 충분히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이성적인 외국 게이머라면, 본인이 희생하겠다라는 마음없이는 누구나 주저할 수 밖에 없다는거죠.


결국, 이러한 제한속에서도 Global 의 기치를 계속 고수한다면 외국인 게이머들에게 아주 적절한 인센티브가 있어야 된다는 거지요.

위에서 다른분들이 언급하신, 각국의 특정 스튜디오에서 웹캠을 이용한 본선 및 예선경기 방식이라던지, 각 나라별 혹은 대륙별 쿼터제를 두어 본선 시드를 주고 지역 예선 우승 상금으로 비행기티켓+숙식비 제공등의 일련의 방안을 강구해야 될것 같습니다.

이대로 가면, 결국 한국에서만 하는 이스포츠로 전락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저만 드는 건 아닌것 같네요.
프리머스
10/10/13 02:39
수정 아이콘
실질적인 리그 시작은 내년부터니 좀더 판이 커지면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10/10/13 02: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참가로 본다면, 스포츠인 골프의 예로 볼 수 있다고 봅니다.
골프의 경우 개인 스폰서를 구하기 전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LPGA를 참가하기 위해 미국에서 꽤나 고생했지요.
GSL의 경우에도 같은 형식으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참가를 위해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보다는 PGA나 LPGA처럼 대회규모를 키우는 것이 낫다고 보입니다
StayAway
10/10/13 02:45
수정 아이콘
형평성의 문제가 있긴합니다만 인센티브 형식의 방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선수가 8강(코드 S) 이상의 성적을 거둘경우
1회 왕복 항공비를 제공한다 정도면 절충안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론 지면 왕복 200만원 드는 현실은 같습니다. 좀 물러나서 16강 진출시 편도 항공비 제공이라도..
견랑전설
10/10/13 08:06
수정 아이콘
저도 생각하는게 직접적인 지원보다는 대회규모를 더 크게 늘리고 권위를 세우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승자에 비해 매우 불공평한 상금도 상향 평준화 시킬필요도 있고요
유럽이나 북미내에 리그가 아예 없는것도 아니고 거기서 좋은 성적을 받은 게이머들은 개인스폰도 받을수 있겠죠
글로벌 리그라고 해서 많은 타국게이머의 참여를 기대하는것도 사실이고 스1 초창기 기욤과 같은 전설이 탄생하기를
원하는것도 있겠지만 딱 지금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시즌3부터 북미 프로게이밍팀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니
결과를 지켜봐야하겠죠 어쩃든 시즌2 외국인선수3명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10/10/13 08:41
수정 아이콘
계속 생각했었던 점이긴한데 글로벌 온라인 게임 리그가 되려면 사실 미국 스튜디오라던가, 장소를 잡고 이원중계하는 것이
그나마 가장 현실성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서버문제가 있긴한데, 그 점은 중간에 있는 서버를 통해서 해결해야하고 말이죠.
블리자드 측에서 협조해주지 않으면 사실 불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미국 지역 예선이라해도, 동부와 서부같은 간격이면 비행기 표값이 좀 적게 나간다 뿐이지 비용은 버스비보단 많이 나올테니까요.)

현재 주최가 그레텍이다보니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는 점도 좀 크게 작용하지 싶습니다.
블리즈컨처럼 거한 대회는 블리자드에서 직접주최해서 초대한 후에 개최되니까요. (레더토너먼트 역시 그렇습니다.)
GSL이 그저 곰티비 스타리그로 남지 않으려면, 외국인 게이머의 수가 많아지거나 그런 필요성을 충족할 정도가 되야겠지만
아직까지는 해외선수들 경기를 볼 기회가 없어서인지 딱 와닿지는 않네요.
다리오 선수나 아이드라 선수 경기를 GSL1차전에서만 봤지만, 제 기량을 발휘못한건지 쩌는 한국 선수들이랑 크게 차이는 없어보였습니다.
워3의 그루비, SKY, HAPPY 정도되면 또 달라지겠지만 방송경기에서 외국인선수들이 그 정도 기량을 보이는 건 못봤던거 같아요
최강희
10/10/13 08:40
수정 아이콘
예선을 치르고 탈락한 외국 선수들에게만 교통비를 약간 지원해 주면 되겠네요.
prettygreen
10/10/13 09:22
수정 아이콘
참가에 제한이 없다면 글로벌이라 해도 문제 될거 없다고 봅니다.
그렇게 따지면 제주도나 부산에 사는 참가자 역시 그런 혜택을 받아야 합니까?
스1에 외국인 선수가 뛰어드는건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gsl은 일단 원하면 참가할 수 있죠.
10/10/13 10:06
수정 아이콘
이런식으로 진행을 하다가 판이 조금 커져서 해외 vod 송출을 통해 광고 효과가 커지면,
다른 회사들도 이런식의 리그를 형성하겠죠. 중국과 미국쪽에도 그들 자국리그가 생기고
그 와중에 wcg 비슷하게 1년에 한번 정도 통합챔피언전 이런거 열어서 리그 열고 하면 그게 글로벌한게 된거겠죠.
10/10/13 10:32
수정 아이콘
어디선가 봤는데 스타 종족중 가장 선호하는 종족 투표했더니
1. Terran
2. Zerg
3. Protoss
4. Korean 이 반 넘게 나왔다는....
10/10/13 11:47
수정 아이콘
GSL의 '글로벌' 에는 두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저도 관련글을 쓴적이 있구요.

1. 영어 생중계 (방송중계의 글로벌화)
2. 참가선수의 글로벌화

2번이 약간 부진하다고 해서 '글로벌화 실패' 라고만 할수는 없다는것이죠.
1번의 경우는 지난 10여년간 이어져왔던 스타1보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도자체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인 셈이지요. 중계품질이나 가격에 대해선 아직
클레임이 좀 있는편이지만..해설만큼은 만족도가 꽤 높습니다. 앞으로도 그분들이
계속 한국에 계실지는 모르겠으나..최소한 올해는 쭈욱 계실것같네요. 덕분에
요새 생방은 영어로 보고 곰중계를 VOD로 보고있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저번에도 언급했듯이 해외로 방송을 내보낸다는것의 의미는 '이 리그가
세계최고리그다' 라는 상징성도 있지요. 우리가 보고있는 해외스포츠들이 대부분
세계 최정상 리그니까요..한국선수가 가있는 일본야구등을 빼고 말이죠.

그런의미에서의 글로벌 리그는..충분히 잘 이루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2번의 문제도..사실 1번의 문제가 잘 진행되면 자연스레 같이 해결될수 있는
문제입니다. GSL이 세계 최고의 스타2 게임리그로서 인지도를 넓혀갈수록..
개인스폰이든 팀스폰이든 받아서 올수있는 선수들이 늘어날것이고..GSL자체적으로도
대회규모나 스폰금액이 커지면 해외참가선수들에 대한 지원도 늘릴수 있겠죠.

그렇게 2번도 차차 자리잡게되면 다시 1번에 도움을 주는..선순환이 완성됩니다.

머 장밋빛 전망이지만 말이죠. 게다가 지금은 해외유명선수들보단..오히려 임요환,이윤열등
스타1 유명게이머들이 더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말이죠..Huk 선수 참가보단
임요환 선수의 참가가 훨씬 더 파급력이 큽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변수는...내년엔 GSL말고도 블리즈컨이나 월드챔피언쉽이 있습니다.
지역별 래더토너먼트도 있고..이 경기들이 일종의 GSL 해외예선으로 활용될수도 있다는 거죠.
이런 경기들을 통해 일정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희망시 GSL예선참가 비용을 대준다던가..
(본선은 이미 숙식을 제공한다고 하니..) 현지 블리자드 본사에서 (전세계에 퍼져있으므로)
온라인예선을 치룰수 있도록 편의를 봐준다던가..여러 방법이 나올수있을거라 봅니다

아예 각 지역 챔피언에겐...GSL 시드S를 줘버리고 초청방식으로 모든비용을 대주는 방식도
가능하죠. 시드 S를 4장만 늘려서 말이죠..게다가 내년부턴 토너먼트가 아니라 조별리그니까..
첫판에 떨어지고 귀국할 일은 없어보이고..여러모로 방법은 많아 보입니다.
10/10/13 14:47
수정 아이콘
pga나 lpga를 생각하면 지금의 gsl이 딱히 문제될건 없다고 봅니다..
미국에서 열리는 골프대회들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기를 미국에서 하죠..
한국선수가 거기에 참가하려면 미국으로 건너가야 하는건 당연하고,
물론 대부분 스폰서를 잡지만 김미현 선수처럼 무스폰으로 사비 들여가며 참가하다가 나중에야 스폰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곰티비측도 외국 선수들의 숙소 정도는 제공하고 있다니까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죠..
스타2 리그가 지향해야 할 가장 최적의 모델이 바로 골프이지 않을까 합니다..
케이스트
10/10/13 16:17
수정 아이콘
근데..굳이 글로벌해야 하나요? 무슨 이익이 있을까요?
Firehouse
10/10/13 23:50
수정 아이콘
결론은 단기적인 시각으로 100%인위적인 참여유도를 활성화하는 것 보단 전체 파이 자체를 먼저 키워야 한다는 말이군요. 동감합니다.

케이스트 // 왜 굳이 글로벌해야 하냐고 물으시면, 간단히 얘기해서, 기업입장에서는 더 돈이 되고 팬의 입장에서는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겠죠. 프리미어 리그엔 잉글랜드 선수만, U.S 오픈이나 PGA 투어에 미국선수만 출전 한다라면 각각의 사업자체가 세계적으로 크게 발전 못 했을겁니다.

게임으로 다시 넘어오면 워크3나 카스 같은 경우, 여러 세계 대회에서 받는 그 감동을 스타1에서는 별로 볼 수 없었죠. 스타1은 유저 자체가 한국에만 집중되어 있거든요. 이런점이 항상 걸렸는데 스타2는 이 모든걸 다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잠재성과 시장성이 있고 주최측인 블리자드나 곰티비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회 타이틀 자체도 Global Starcraft II League 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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