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올드팬이지만 디X인사이드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스덕이 무겁다는 PGR의 글쓰기 버튼을 눌러봅니다.

프로리그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맞지 않다고 생각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해도

되면 좋은거고 안되면 어쩔수 없고의 입장을 가지고 있는 저는 MSL만큼은 꼭 협상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 그레텍에게 한가지 부탁을 드리는 바입니다.

그레텍은 처음부터 GOM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한것이 아니라

구루구루라는 P2P회사로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그시절부터 사용을 해온지라, 회사의 깊은 사정을 알지못해도 표면적인 사정은 잘 봐왔습니다.

구루구루가 인기가 많아지고, 인원이 많아지자 난데없는 유료화로 유저들의 외면을 받게 됩니다.

유료화 가격도 영구사용에 팔천원즈음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 높은가격은 아니었지요.

유저들의 외면을 뚫을것으로 생각한게 GOM이라는 자체적인 컨텐츠 보급이었다고 생각했는가 봅니다.

구루구루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구루구루를 켜서 자료를 공유할때

GOM(Guruguru on Media)라는 내용으로 일정 컨텐츠들을 볼수 있게 해줍니다.

이게 확장이 돼서 GOM 플레이어로 발전을하고, 그 후로 엄청난 컨텐츠의 보급과 곰TV클래식이라는 대회도 열기에 이릅니다.

물론 협회가 깽판을 놔서 곰TV클래식도 무산이 됐던것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커졌던 곰TV가 지금은 협상의 칼자루를 쥐고 협회와 싸움을 하고 있네요...

언제나 협상이란 한쪽이 한쪽에게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MBC게임은 양대게임방송사기는 해도 아직 군소방송사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대한항공이 뒤에서 스폰을 해주고 있는 온게임넷과는 차원이 다르지요...

당장 스폰을 구할지 못할지에 전전긍긍해 잡은 스폰이 빅파일이라는 인터넷 자료공유사이트입니다.

어제 온게임넷 야외투어에서 블리자드 로고가 박혀있는것을 보고 하...MSL은 어떻게 할것인가 라는 생각에

왠지 제 마음이 더 짠하더군요.

곰TV에게 자선사업활동을 MBC게임에게 해달라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스타판을 보고있는 많은사람들이 봐왔던 수많은 MBC게임의 명경기들을 마음에 기억하고 있기때문에

MBC게임이 더 성장할 때 까지 조금만 아주 조금만 MBC게임에게 양해를 주시면 어떻겠냐 하는 생각입니다.

구루구루가 유료화로 난항을 겪었던 시절,

처음 미디어보급을 결정하고 보급했었던 시절,

그 이후로 GOM이 커나가는 상황과 같이 생각해 본다면,

MBC게임의 성장 가능성을 봐서 이번 MSL협상만큼은 조금만 관용을 베풀어 주셨으면 합니다.

박정석의 더블스톰, U보트 대혈전, 강민의 할루시 리콜, 메딕홀드의 압박... 이런 경기들을 기억하는 팬들을 위해

협상을 조금만 양해를 해주신다면 MBC게임을 즐겨보고 있는 많은 스타팬들과

앞으로 스타2의 팬이될 많은 잠재적팬들을 끌어온다고 생각해주십사 , 곰TV에게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