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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02 18:21:51
Name The xian
Subject 의외로(?) MBC게임 측에서 먼저 그래텍과 협상에 나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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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의외로'라는 말을 썼냐면, 그래텍과의 독점계약 이후 같은 CJ계열인 온게임넷 쪽에서 먼저 움직임이 있거나,
같은 자본으로 묶여 있어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에 별 문제 없이 제휴를 발표할 거라는 관측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기사대로, MBC게임이 내일부터 시작하는 ‘빅파일 MSL’을 앞두고 블리자드와 e스포츠 관련 독점계약을 맺은 그래텍과 협상을 진행한다고 하는군요.
MBC게임 조정현 총괄국장의 말에 의하면 '방송사로서 MSL 팬들과 시청자들을 배신하지 않겠다는 취지'라고 합니다.

더불어 그래텍 역시 5월 27일 때에는 '진행 중인 리그에 대해서만 8월까지 유예하겠다'라고 하면서 개인리그의 지속을 위해서는
협상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MBC게임 측이 협상 의사를 밝히자 "이미 스케줄이 나와있는 개인리그인 만큼
협상을 마무리하기 전에도 대회 진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라고 양보한 상황입니다.


MBC게임은 방송사로서 중계권 파동 때에 협회에게 중계권을 이양(?)한 주체 중 하나이지만,
잘 아시다시피 프로게임단 MBC게임 히어로를 보유하고 있는 협회 이사사이고
5월 31일에는 12개 게임단 명의의 공동대응을 하겠다고 공표한 주체에 속하기도 했는데,
의외로 개별협상에 나서게 되었군요.

반면 온게임넷은 협회와 블리자드간의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이유로 아직 방침을 정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긴 공지한 스타리그 예선이 6월 11일이니 사태를 지켜볼 시간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군요.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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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2 18:22
수정 아이콘
협회와는 얘기를 나눈 걸까요.. 만약 독자적인 행보라면 재밌어지겠는데요;
핸드레이크
10/06/02 18:24
수정 아이콘
엠비시게임 곰티비에서 보여줄때 참 좋았는데..
근데 다 협상되면 엠겜이고 온겜이고 곰티비를 통해서 볼수 있는건가요
하얀사신
10/06/02 18:24
수정 아이콘
선택의 여지가 없었겠죠... 어차피 정해진 수순대로라고 생각합니다.
좋은풍경
10/06/02 18:33
수정 아이콘
MBC게임의 결단을 환영합니다. ^^
첫물꼬가 중요하죠. 이 뒤로는 좀 협상이 서서히 진척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그래택이나 블리자드의 태도가 협회에 비해 '얼마나 다른지' 또.다.시 보여주네요.

정말 기다리던 반가운 소식이군요.
빨리 버텨봤자 좋을게 없는 부분은 속히 양보하고,
그 외의 부분에서 최대한 이익을 얻어왔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리그 파행이라는 극단은 안갈것 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시간 끌어봤자 얻을 게 없습니다.
참된깨달음
10/06/02 18:33
수정 아이콘
순리대로 가는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협회가 꼬장 부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파일롯토
10/06/02 18:34
수정 아이콘
선태의 여지가없습니다. 게임방송사는 스타방송을 못하면 생존과 직결되는문제죠
협회를믿고 여지것 그냥있었던것만해도 할건 다했다고봅니다
칼잡이발도제
10/06/02 18:38
수정 아이콘
이게 정상인데 엠겜이 먼저 움직인건 '믿을 구석?'이 없었기 때문일까요... 온겜은 CJ쪽 줄이 있으니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었을 테니깐요... 다만 협회 기자회견에서 11개 회원사들은 모두 같은 뜻이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는데 엠겜이 불이익 받는 사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깁합니다... 예를 들면 S팀이나 E팀이 불참한다던가 하는 사태요... 물론 그러면 엄청까이겠지만 지금의 막나가는 협회라면 충분히 그럴수도 있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구요...
arq.Gstar
10/06/02 18:38
수정 아이콘
참된깨달음님 말씀처럼 순리대로 가는것 같습니다.
협회는 핵심적인 힘이 없죠.
어느멋진날
10/06/02 18:43
수정 아이콘
협회측에서 이런 독자 행보를 굉장히 막으려고 노력 중이라는 얘길 들었었는데 협회측의 차후 대응이 궁금해지는군요. 사실 MBC게임의 행보가 당연하다고 개인적으론 생각하지만요.
10/06/02 18:43
수정 아이콘
살아야죠.
LucidDream
10/06/02 18:50
수정 아이콘
도미노 현상이 불가피 할 것입니다. 애초에 협회와 사이가 안 좋았던 위메이드,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이 바닥에서는 적어도 SK와 KT의
한참 밑 바닥의 푸대접을 받고 있는 삼성, 온미디어 계열의 CJ, 그리고 온게임넷의 스파키즈...당장 떠올릴 수 있는 팀만 들어봐도 이정도네요.
협회 분들, 그동안 검은 양복 입고 판정 내리느라 고생하셨습니다.
(改) Ntka
10/06/02 18:52
수정 아이콘
첫 줄에 쓰셨지만 어떻게 보면 온게임넷은 계열이 같거나 최소한 회사가 같다면 아마 먼저 협상을 안 해도 협상에 큰 차질이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MBC게임이 먼저 협상을 한 것은 자사 계열이 아니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우선 협상을 하려는 것 같군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해골병사
10/06/02 18:54
수정 아이콘
무언가 처절함이 묻어나는 엠겜..
그래도 가장 먼저 행동하는 모습은 멋지네요 :)
10/06/02 19:04
수정 아이콘
온미디어를 CJ가 인수했고, 그래텍의 최대주주가 CJ인 만큼 협상을 안할수는 없을거라고 봅니다.
그냥 좀더 지켜보다가 MBC게임과 비슷한 수준으로 할것 같습니다.
BoSs_YiRuMa
10/06/02 19:05
수정 아이콘
이런 움직임이 정말 선수와 팬을 위하는 길이죠. 협회도 좀 보고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10/06/02 19:07
수정 아이콘
뭐 그냥 상상입니다만...

먼저 협상하면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겠다!! 라는 식의 파격제안을 그래텍에서 했을지도 모르죠...

이래서 모든 담함은...깨지기 쉬운 겁니다...먼저 깨는 누군가가 이익을 보기 때문이죠...
슬픈눈물
10/06/02 19:08
수정 아이콘
호오~~올게 왔다는 생각이긴 하지만 의외긴 의외네요. 하긴 당장 차기리그 예선에 스폰에 일정까지
다 잡은 MBC게임은 일단 급하긴 했겠죠. 만약 '온게임넷도 협상 시작'이란 기사가 뜬다면 과연 협회는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걱정과 기대가 동시에 드는군요.
게르드
10/06/02 19:12
수정 아이콘
왠지 협회쪽에서 대회 보이콧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cutiekaras
10/06/02 19:14
수정 아이콘
MBC에게는 오히려 대환영이죠
지금까지 깡패같은 썩은동아줄을 공급해주는 사람에게 돈을 바치느니
제대로된 굵은 동아줄을 잡는게
오히려 환영이고 팬들에게도 좋은 일이고
10/06/02 19:14
수정 아이콘
드디어 움직임이 나타나는건가요. 협상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Benjamin Linus
10/06/02 19:14
수정 아이콘
협회쪽에서 msl 못나가게 선수들 통제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드네요..
서바이버 예선에 등장해서 선수들 다 퇴장시킨 전례도 있고..
10/06/02 19:24
수정 아이콘
의외가 아닌것이 온게임넷 보다 엠비시게임이 당장 급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내일부터 바로 서바이버 토너먼트에 들어가니까요. 그리고 스타리그 예선은 다음주니까 조만간 그래텍과 협상 들어갈것 같구요. 같은 계열사이기 때문에 이번주말이나 다음주 초에 협상을 해서 11일에 차기 스타리그 예선을 할것 같습니다.
김영민
10/06/02 19:26
수정 아이콘
혹시라도 보이콧이나 뭐 그런 일은 없길 바랍니다ㅠㅠ
협회 공동대응이고 뭐고 당장 방송 못해먹게 된 마당에 엠비시게임으로써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겠지요.
민죽이
10/06/02 19:32
수정 아이콘
한팀이라도 보이콧에 동참하면...에휴
그런일 없길..
나이트해머
10/06/02 19:34
수정 아이콘
보이콧이 나온다면 엠겜은 차세대 리그로 판을 옮겨가겠죠.
워크 3을 중간다리삼아 스타 2로 넘어가길 기대해 봅니다.
10/06/02 19:39
수정 아이콘
보이콧이 나올일은 없다고 봅니다. 만약에 보이콧이 나오면 E스포츠 전체가 망하는 길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은 안나올거라 생각합니다.
게임균형발전
10/06/02 19:59
수정 아이콘
먼저 협의를 한 mbc의 선택은
케이블방송에서 e스포츠가 발전할수있는 다향성을 늘릴수있는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스타2에 관해서 블리자드에 관해서 어떤말도 언급금지였던
케이블방송도 이번협상으로
방송에서 원하는 할말을 할수있게되고
스타2가 7월이후 발매되고나면

오로지 스타1리그에 하나만 황금시간에대 송출할수밖에 없었던
케스파압력에 벗어나
중요시간대에 원하는 방송을 송출할수있게 되면
(스타2,철권,카트,서든,던파같은..)
지금까지보다 e스포츠가 다향화될수있을것이라 봅니다.
게임균형발전
10/06/02 20:25
수정 아이콘
케스파가 보이콧하실꺼라고 예상하시는분도있는데
제생각에 보이콧은
제아무리 여론을 무시하는 케스파로써도 힘들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보이콧이라는것 자체가 효과가 있으려면
모든팀이 동참해야하는데 지금상황이 그럴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사실상 원저작권자인 블리자드,그래텍과의 관계를 지금 심각하게 악화시키고 싶은마음
있는 게임단은 아마도 하나도없을것이고 그게인단들이
상황이 최악인 케스파와 블리자드,그래텍과 저울질하고
케스파와 사이가 그닥좋지않은 게임단을 생각해보면
모든팀 보이콧의 지금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실질적으로
케스파를 주도하는 보이콧으로 몇개게임단만 빠지게된다면
시일이 매우급박한 mbc같은경우
그냥 그게임단만 빼고 진행해 버릴공산이 매우 큼니다.
몇몇 유명선수들이 안나옴으로 인해 리그흥행은 떨어지겠지만
리그 자체가 차질없이 진행되고나면

케스파에게 남은건
블리자드나 mbc와 계약한 그레택과의 매우 심하게 안좋은 관계뿐일테고
블리자드와 계약,협의를 못해 똥줄타고있는 케스파로써는
이런 관계 악화를 원하지는 않을것입니다.
10/06/02 20:38
수정 아이콘
문제는 이스트로죠. 이스트로는 협회 소속 팀이라... 이스트로 선수들만 피해 보는일이 생길수도 있겠지요..
그럴때마다
10/06/02 21:22
수정 아이콘
엠겜의 이러한 행보...불안하네요.

협회에서 또다시 선수들을 볼모로 잡고 '중계권 파동 보이콧 시즌 2'를 시전한다면?

그땐 팬들이 힘을 모아야겠죠.

PGR 문 닫지 마세요.
비공개
10/06/02 21:33
수정 아이콘
이런 과도기에 기회를 잘 잡아야 라이벌인 온게임넷을 이길 수 있겠죠.
이런저런 걱정이 앞설텐데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큐리스
10/06/02 21:50
수정 아이콘
저는 좀 어리둥절하네요.
MBC게임이 그래텍과의 협상에 성공하면 그걸로 끝나는 건가요?
온게임넷도 같은 수준에서 그레택이랑 계약하고
보이콧도 (만약) 없다면...
프로리그만 없어지고 그냥 쭉 가는 걸까요?
이렇게 될 것 같지는 않은데...
어떻게 흘러갈지 도통 모르겠네요.
파일롯토
10/06/02 22:46
수정 아이콘
진짜 협회가 예선보이콧하면 진짜로 들고일어날겁니다
협회가 이스포츠를위하는맘이 1%라도있다면 같이죽자는 그런미췬선택은 안하겠지요
Judas Pain
10/06/03 00:03
수정 아이콘
참고로, 게임단과 협회가 공동대응 기자회견을 열 때 엠겜은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엠비시게임은 로스트사가 배 이후 생존을 제1가치로 뒀죠. 살기위해 무리수도 서슴없이 뒀고요.
5년간 협회에게 온갖 굴욕을 당해 온 전례도 있으니 이번의 발빠른 판단이 의외로 여겨지진 않습니다.


엠겜은 앞으로 살아남기위해 무엇이든 할 겁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우리가 엠비시게임을 지켜줘야 할 지도 모릅니다.

비록, 3년 전엔 지켜주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10/06/03 00:38
수정 아이콘
당장 개인리그를 내일부터 시작해야하니까요. 리그 진행 중에 블리자드가 태클걸면 이도저도 안되니까...
예선이 2주나 남은 온겜보다는 확실히 서둘러야겠죠
PianoForte
10/06/03 06:29
수정 아이콘
제가 MSL 책임자인데, 만약 케스파 쪽에서 리그 보이콧을 추진한다면 빠지는 인원 다 쫓아내고 보결 예선을 한 번 더 치르겠습니다. 곰클 사태때도 증명됐듯이 모든 게임단이 케스파와 보조를 같이하진 않고, 그렇다면 모든 팀이 보이콧에 참여하진 않을 거라는 것도 예상할 수 있거든요.
10/06/03 08:49
수정 아이콘
반가운 소식이군요.
케스파가 전권을 가지고 있는 프로리그는 진행방식이나 선수 대우 차원 등등 많은 점에서 문제를 야기하였다는 점에서 사라져야 하나,
개인리그만큼은 스타크래프트 대회가 운영되는 이상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엠겜의 이번 행동은 분명 환영받을만한 일이네요.
10/06/03 11:43
수정 아이콘
온겜넷이야 차기 스타리그 시즌까지 시간도 좀 남아있고, 그레텍이랑 간접적으로나마 얽혀있는 사이고 하니...
아직까지는 팔짱끼고 지켜볼만 한거겠죠?
10/06/03 14:04
수정 아이콘
앞으로 협회측이 어떻게 나올 지..
10/06/04 01:00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해보면..
협회가 중계권이라는걸 만들어서 팔아먹지 않았다면,
블리자드도 이런식으로 나오진 않았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스타는 예전처럼 방송국 위주로 팬들과 함께 즐기는 구조가 되진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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