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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06 03:59:24
Name 라울리스타
Subject 진영수에 대한 작은 생각들
1)

전상욱 선수가 작년 이맘 때쯤 배넷어택에 출현하여 한 말을 빌려보자.


'강하긴 하지만, 프로토스와 저그처럼 시원한 맛이 없어서 아쉽다'


테란의 유닛 특성상 맷집은 약하고, 화력은 강하다. 따라서 저그와 프로토스처럼 빠른 병력 기동 보다는 대열을 유지하면서 진군하는 느리고 묵직한 전진이 더 효율적이다. 이런 테란의 진군에 타 종족은의 병력들은 비슷하거나 혹은 20~30의 앞선 인구수에도 불구하고 자리잡은 테란 병력과의 전투 한방을 패배하며 게임을 그르치기도 한다. 타 종족 팬들이 '테란 X사기'론을 펼치는 주요 논거 중 하나다. 즉, 테란은 느리게 전진하면서도 최후의 전투 한 번만 승리하면 된다.

이러한 테란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 장점을 포기하면서까지 상대에게 끊임없는 공격을 공격형 테란들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2)


같은 공격형 테란이라도 진영수의 타이밍은 변형태와 박지수의 그것과는 다소 다르다.

변형태와 박지수는 상대보다 조금 더 부유한 상황이거나(더 째는데 성공했거나), 상대의 기습적인 공격을 막은 즉시 진출한다.

'프로토스의 기습전략을 막았을 때나 혹은 비슷한 자원으로 고테크 유닛을 준비할 때가 테란의 진출타이밍이다'

라는 말은 이제 100% 통하는 명제는 아니다. 요새 타 종족 상위권 선수들의 테란을 상대로 시간을 끄는 능력은 너무나 많이 발전해 버렸다. 따라서 전투보다는 병력과 자원, 업그레이드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이 요새 테란의 추세다.

그러나 변형태와 박지수는 철저히 이 고전적인 명제를 따른다. 허영무의 기습다크가 스캔과 마인에 막히자마자 단 탱크 3기가 포함된 병력으로 진출하여 끝내는가 하면(2007 후기리그), 이제동의 저글링 러쉬를 막고 뮤탈에 대한 방어가 성공하자마자 베슬도 갖추지 않은 채 투탱크-투스캔을 앞세워 진출해 앞마당까지 조인다(아레나 MSL 결승전).

변형태와 박지수의 타이밍은 오히려 테란의 '본성'에 가깝다.


3)


반면 진영수는 타이밍은 그야말로 '일검' 혹은 '저격'

과거 김동준 해설은 진영수를 두고 '빌드를 참 잘 짜오는 선수'로 평한적이 있다. 진영수의 날카로운 날은 빌드 선택부터 출발한다.



상대는 이제동. 아레나 MSL에서 자신을 5드론으로 침몰시킨 인물이다. 그러나 진영수는 이번에도 11배럭스를 짓기 시작하고, 완공이 되었을 때 비로소 정찰을 출발한다. 그리고, SCV가 저그 진영에 도착하기도 전에 1마린을 유지하며 앞마당에 대놓고 더블 커맨드를 구사.

5드론이 아니라, 9드론이었어도 끝났을 법 한 상황이다. 이후에 한 타이밍 빠르게 치고나가 다수 저글링임을 파악하고 파벳 2기가 추가되기도 전에 컨트롤 싸움을 유도해서 승리. 경기를 따낸다.


상대는 이영호. 초반 전략이라고 한다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인물. 또한 서슴치 않고 노배럭 더블을 구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진영수는 이번에도 이영호보다 한참 늦게 SCV를 보낸다. 앞마당이 미세하게 빠르고, 상대의 빠른 벌쳐 공격에 대한 압박을 두려워 하지 않으며 속업보다 팩토리를 선택한다.

노게이트 더블을 감행한 도재욱이 미친듯이 물량위주로 경기를 하지 않고 테크를 올리거나 확장을 선택 한다면 절대 지지 않을 타이밍을 진영수는 재고 있다.

진영수는 안정적인 빌드를 구사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을 위해 상대의 수를 상당히 '배제'한다. 본인의 실력에 대한 왠만한 자신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위험감수는 절대적인 타이밍으로 전환된다.

진영수의 타이밍은 그야말로 단 한방을 위해 다듬어진 '일검'이다.




4)


2004년 초에 데뷔했으니, 벌써 햇수로 6년차다. 이쯤되면 올드라고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다. 김정민 해설이 초창기의 진영수를 두고 이렇게 평했다지.

'어떤 팀 연습실이든 존재하는 평범한 양산형 테란. 더이상 발전할 재능은 안 보인다'

그래서일까? 본격적으로 양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 2007년 초이니 유망주로만 3년을 보냈다.

첫 메이저 대회 4강에서, '본좌'를 상대로 절대 뒤쳐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데저트 폭스에서 상대의 '인간의 경지'를 뛰어넘은 운영과, 롱기누스 2에서 '신의 한수'에 말리면서 아쉽게 탈락.

이후

본진으로 들어온 예상밖의 프로브 단 1기에,
프로브를 2부대 가량 잃은데다, 두번째 멀티도 못 돌렸지만 자리잡은 테란의 병력을 때려잡은 사상 최강의 프로토스에게,
때 마침 프로게이머계의 정상을 향해 폭주기관차처럼 맹렬히 질주하던 17세 소년에게,
홀로 살아남은 저그 본좌의 고도의 심리전에,
암울기를 벗고 다시 화려하게 귀환한 금뱃지의 비룡에게,

승리를 내주며 쓸쓸히 뒤돌아서야만 했다.

2008년 말미의 안좋은 성적으로 인해 데뷔시기가 오래된 여타 게이머들이 그랬듯이, 진영수도 하강세를 극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했다.



그러나 이쁘장한 외모 때문에 정신마저 여릴 것 같으면 오산이다.

그 어떤 프로게이머도 극복하지 못할 것 같은 좌절을 수차례 극복해온 것이 벌써 5년째이다. 그리고 다시 복귀한 양대리그. 2008시즌 테란전 승률이 80%가 넘는 프로토스와, 자신의 앞길을 이미 막은 바 있는 테란과 저그의 최강자를 꺾으며 다시 비상할 준비를 하고있다.


진영수를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5)


술 한잔하고 MSL 재방송을 지켜본 후 두서없이 썼습니다.

그리고 정상을 향해 노력하는 88년생 동갑인 선수에게 소심하게 외쳐봅니다.




진영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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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EverNalrA
09/02/06 04:21
수정 아이콘
추천하려고 로긴했습니다.

진영수 선수에 대한 부족할 것 없는 글이네요.

참 아이디와 잘 어울리는 진선수... Sniper
레이미드
09/02/06 05:16
수정 아이콘
진영수 선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듬뿍 어린 글 같아요.

전 항상 진영수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위의 김동준 해설의 말씀처럼
'경기에 대한 준비(빌드를 짜온다거나 맵의 분석)는 굉장히 철저하다'라고 생각하는데요.
그에 걸맞는 순간 대처가 게임의 승패를 가르는 순간에 나오지 않아서
그러한 준비들이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생각해요. 어찌보면 불운하다고 해야할까요.
게다가 이 선수가 상대해왔던 선수들이 다 동시대 정상급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정말 한끗 차이로 지는 경우가 많았죠.

아무튼 진영수 선수의 최근 기세가 바닥을 치고 올라온만큼
팬으로서 이번 MSL 에서 자신의 토너먼트 최고 기록을 경신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진영수 화이팅!!!
서지훈'카리스
09/02/06 05:26
수정 아이콘
진영수 선수 화이팅..!
밀가리
09/02/06 05:42
수정 아이콘
진영수 선수에 대해 굉장히 정확하게 분석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진영수선수가 테란 중 가장 독특한 스타일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공격가 최선의 방어이라는 말을 실천하는 것이 변형태 선수라면, 진영수 선수는 일정부분 방어를 포기하고 공격을 노립니다. 곱상한 외모와는 다른 날카로운 승부사죠.
불굴의토스
09/02/06 06:17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진영수 선수 하면 타이밍,빠른 공격 등이 떠오르지만...자세히 보면 테테전에서 노바락더블을 제일 많이 쓰는 선수지요.

임요환 선수가 자신의 이미지를 이용해 부유한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적이 있듯이 진영수 선수도 자신의 타이밍류 이미지를 활용해 노바락더블을 많이 쓰고, 좋은 성적을 내는것 같네요.
가츠79
09/02/06 06:24
수정 아이콘
진영수 선수의 절대타이밍.. 딱 맞는 표현같네요.
이제동 선수와의 경기에서 진영수선수의 컨트롤을 부각시키던데, 컨트롤보단 타이밍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이제동 선수가 드론을 한참째는 타이밍에, 너무나 위협적인 곳까지 진출을 해버렸죠. 그러다보니 미리 저글링을 보유하지 못한 이제동 선수는 자신에게 유리한 전장이 아닌 곳에서 급하게 덮치게 됐고, 그때 마침 진영수 선수의 센스있는 컨트롤도 발휘돼서 참패를 하게 되는.. 천하의 이제동선수가 얼마나 압박을 느꼈으면 해처리에서 생산되는 후속 저글링들의 넘버링조차 못해서 조공을 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죠..

지금 경기력을 결승까지 유지만 한다면 우승도 가능해보이지 싶네요.
리콜한방
09/02/06 07:24
수정 아이콘
진영수 선수, 우승하려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물이 올랐을때 날카롭게 우승한번 해주세요!!
09/02/06 08:07
수정 아이콘
진영수 선수의 모습에서 옛 나도현 선수의 향기가 느껴지더군요.
09/02/06 08:14
수정 아이콘
가장 좋아하는 테란 선수입니다. 정말 스타일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마음가짐과 외모도 좋아하고.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토스가 김택용선수라는거. ㅠㅠ
둘이 항상 붙을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흑흑.
꿈꾸는리토
09/02/06 08:34
수정 아이콘
진영수선수보면 안타까움과 대단하다는 생각이 동시에 떠오릅니다.
사실 진영수선수는 오직 생컨과 한방타이밍만을위한 빌드조립 그외엔 특기라고 할만한것이 잘 보이지않는데도 불구하고 이정도 까지 올라왔다는게..
ICaRuStoTheSkY
09/02/06 09:0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사견이지만...
김정민 해설의 저 발언... 저주와 한 통념인건가요...;;;
테스토스테론
09/02/06 09:11
수정 아이콘
타이밍러쉬의 달인.
09/02/06 09:26
수정 아이콘
스팀팩에서였나...? 김정민해설과 이윤열선수가 진영수 선수에 대해서 하는 얘기가...
첨 봤을 땐 잘하긴 잘했지만, 다른 연습생도 다들 그만큼 하는.. 그야말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특출난 재능은 전혀 보이지 않는 평범한 테란이라고 생각했다고 하죠. 그런데 진영수 선수가 진짜 엄청나게 연습을 열심히 하더니 언제부턴가 여기까지 올라서서 동시대 최강자들의 라이벌이 되기 시작했다고...

진영수 선수의 매력은 역시 그런 점이겠지요.

재능은 노력으로 극복하고, 일곱번 쓰러지면 여덟번 일어나고, 운이 없다면 운이 생길 때까지 노력한다는 점... 이게 진영수 선수의 매력이자 진영수 선수의 강점이 아닌가 합니다.
09/02/06 09:33
수정 아이콘
외유내강..
진영수 선수를 보면 딱 이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오랫만에 추게로 갈만한 짧지만 굵은 글이 나왔군요
저도 소심하게 외쳐봅니다
추게로~!
09/02/06 09:37
수정 아이콘
중학교 후배여서 그런지 항상 눈길이가는 게이머입니다.
꼭 우승해서. 익산 테란의 3번째계보를 이어가길 바랄뿐입니다.
추게로~
여자예비역
09/02/06 09:47
수정 아이콘
진영수 화이팅~!! ((영호떨어졌으면.ㅡ_ㅡ;;)
캡틴호야
09/02/06 09:53
수정 아이콘
4) 번단락 중간에 "본진으로 들어온 예상밖의 프로브 단 1기에, 프로브를 2부대 가량 잃은데다, 두번째 멀티도 못 돌렸지만"
다크 1기에 SCV를 2부대 가량 잃은게 맞는건가요? 흐흐..
진영수 선수 좋아라하는 선수인데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은거 같네여.. 양대리그 순탄하게 쾌속 질주하기를...

여자예비역님 / 안돼요.. 영호 떨어지면 안돼요.. ㅠ_ㅠ.. 영호가 우승해야 되는데.. ㅠ_ㅠ..
새빨간빤쓰
09/02/06 10:03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추게로...꾸욱
Red Sniper
09/02/06 10:12
수정 아이콘
영수 팬으로써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라이시륜
09/02/06 10:28
수정 아이콘
저는 이 선수를 처음으로 기억한게 아카디아에서의 대 저그전에서 였습니다.

그 때 아마 뮤짤이 극에 달했을 때 였을겁니다. 블루스톰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보다 더한 뮤짤이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뮤짤이 성행하던 맵이었는데, 빠른 팩토리 3탱크 전진으로 게임을 끝내던 모습이 정말 멋었었죠. 감으로 타이밍을 만드는게 아니라, 전략으로 타이밍을 만드는걸 그 때 처음 봤습니다(이전에도 전략으로 타이밍을 만드는 모습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전략으로 만든 타이밍은 그 경기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왔네요.

저그가 불쌍해서 저그에게 강한 진영수 선수를 쉽사리 응원하지 못했습니다만, 지금까지 본좌들에게 떨어진 역사가 불쌍해서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진영수 화이팅!
09/02/06 11:05
수정 아이콘
아레나 MSL에서 진영수 선수 상대로 이제동 선수가 사용했던 전략은 4드론이 아니었나요?
테란 상대로 5드론을 사용하면 11배럭 기준으로 마린 한기가 나온 다음 저글링이 도착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태영
09/02/06 11:40
수정 아이콘
4드론 맞죠. 경기 시작할때 드론하나 뽑다가 취소했습니다.
정태영
09/02/06 11: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진영수 선수는 제가 좋아하는 테란 플레이어 들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지만
같은 노력형 인간으로써 언젠가 임요환 선수가 말했던 것처럼 "노력은 자신을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라는 말을 실현시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개념은?
09/02/06 12:06
수정 아이콘
많은분들이 잘 알고 계시듯이 진영수선수야 말로 진정한 노력파죠.
제가 이런말 하는게 웃기긴 하지만... 진영수선수가 어느정도 배넷에서 이름알려지기 시작했을때도
화신 = 초보 라는 인식이 강했었는데........ 어느새 이정도로 올라왔었죠.
(이윤열선수도 예전 스팀팩에서 이정도로 성공할줄 모를선수로 진영수선수를 꼽히도 했죠.)
그런데 계속 문턱에서 넘어지는것을 보고 아...... 역시 노력형선수는 한계가 있는건가라는걸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허나, 이번에는 정말 기회인것 같습니다. 송병구선수 팬이지만... 만약 송병구 선수가 아니라면... 진영수선수 우승한번해야죠?
09/02/06 12:19
수정 아이콘
외모도 S급 경기 스타일도 S급.
09/02/06 12:20
수정 아이콘
진영수는 안정적인 빌드를 구사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을 위해 상대의 수를 상당히 '배제'한다. 본인의 실력에 대한 왠만한 자신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위의 구절은 동의 할 수 없는 구절이네요. 본인이 상대방에 대해 실력에 자신감이 있다면 안정적으로 해도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절대 배제하지 않습니다.
sun-horus
09/02/06 13:53
수정 아이콘
지금의 진영수선수는 지금까지 잘했던 혹은 본좌들이 가졌던 그들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때가 바로 우승타이밍이예요!!
지금이예요! 지금이 바로 GG... 아니 우승타이밍이예요!
yellinoe
09/02/06 14:49
수정 아이콘
캡틴호야님// 아니에요, 둘은 서로 다른경기에요,
3전2선승제의 첫경기에서 김택용선수의 프로브 한기 정찰 허용으로 진경기와
3전2선승제의 두번째경기에서 김택용선수의 제2멀티를 철저히 벌쳐로 유린해서 프로브를 말살했죠.
그런데 자리잡은 테란을 기가막힌 한타이밍에 덮쳐서 진경기로 이는 서로 다른 경기였습니다.
새벽오빠
09/02/06 15:08
수정 아이콘
'일검'이란 별명이 정말 잘 어울리는 선수
플레이아데스
09/02/06 15:09
수정 아이콘
이제는 진영수 선수 경기 하나하나에 믿음이 실립니다. 우승해야죠^^
진영수 화이팅!
Art Brut
09/02/06 15:35
수정 아이콘
이번에 우승 못하면 또 언제 우승하겠나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금이 최고의 찬스입니다.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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