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1/08 13:24:47
Name 가츠79
Subject 요즘 테저전 밸런스에 대한 생각..
요즘 PGR에 대세를 이루는 글들이 테란의 저그전 메카닉 사기냐? 아니냐?
참 말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딸리는 필력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부분이 있어서 애기좀 할려고 합니다.
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고 아는단어도 적어서 많이 부족할겁니다. 양해 드릴게요^^

꽤 오래전에 초반 앞마당 확장은 저그의 전유물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던 시기에, 최연성선수 등장해서 극강의 수비력을
바탕으로 모든종족상대로 초반 더블을 시도해서 닥치고 이기던 시절이 있었죠. 그때까지만해도 테란이나 토스가, 저그를
상대로해서 더블이란 전략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대놓고 앞마당을 먹진 못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테란이나 토스가 저그를 상대로할때 앞마당 먹는게 당연한게 됐습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 선수들 수비력이
최연성급으로 상향됐기 때문에? 물론 그럴수도 있겠지만 전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최근 저그들을 힘들게 하는요소중 가장 큰부분은 러쉬거리(앞마당과 앞마당 사이의 거리) 멀어졌기 때문으로 생각이 듭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맵의 러쉬거리에 대해 생각하게된 동기가 루나에선 잘먹히던 마재윤식 테란전이 파이썬에선 왜 이렇게 어렵지?
라고 고민하다가 든 생각이었는데, 몇몇 분에게 말해보니 공감을 않하는거 같아 저혼자 잘못생각 하는걸수도 있겠지만,
왜 러쉬거리가 멀면 저그가 힘들어 지는지에 대해 나름데로 생각한 부분들을 애기좀 해보겠습니다.

예전맵들은 테란이나 토스가 빠르게 앞마당을 먹었을때, 저그가 초반 저글링이나 히드라로 견제가 가능했습니다.
국민맵이었던 루나를 예로 들어서, 루나정도의 러쉬거리 맵에서 테란이 배째고 메카닉을 하면 초반 저글링 찌르기이후
땡 히드라러쉬를 콤보로 하면 게임 끝내진 못해도 테란에게 엄청난 데미지를 입힐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요즘맵들은 거의 대부분이 테란이나 토스가 빠르게 앞마당먹어도, 초반저글링이나 땡히드라 러쉬에 수비가 가능할정도로
러쉬거리가 예전에 비해 길어졌죠. 그렇다 보니 테란이 빠르게 더블을 하더라도 저그가 선택할수 있는 카드는 뮤탈로
흔들고 하이브테크인데, 뮤탈올꺼 뻔히 알고있는 테란이 못막을리 없고, 뮤탈 한타이밍만 막고 앞마당 자원 폭발
할때 한번쯤 치고나가서 본진까지 밀던가, 아니면 멀티견제만 해줘도 승기 잡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러쉬 거리가 예전맵들만큼 짧아진다면 테저전에 있어서 테란의 벙커링이나 탱크조이기가 강력해 지겠지만,
일단 그순간만 넘기고 나면 저그가 주도권을 잡을수 있습니다.  테란의 빠른 앞마당을 저글링으로 견제도 가능하고, 레어단계에서 빠른
러커를 이용해서 테란을 압박하는것도 지금보다 훨씬더 용이해서 저그가 오히려 더 할만하지 싶네요. 더불어 테란의메카닉은 지금보다 훨씬 쉽게 상대하지 싶구요. 다만 부작용이라면 지오매트리에서 봤듯이 토스가 힘들어지겠죠. 그리고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대규모 뮬량전이 좀 덜나올 가능성이 높아 이건좀 아니다 싶고 단순히 러쉬거리를 줄이는거보다 블루스톰처럼 소로를 만든다던지, 아니면 테란이 앞마당을 배째고 먹기힘들게 언덕이
없는맵으로 만들면 어떨지 싶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1/08 13:33
수정 아이콘
불꽃이 부활하려나? 양상이 너무 많이 달라져서 쉽게 예측이 되진 않는군요
마빠이
09/01/08 13:38
수정 아이콘
거리가 가까우면 테프전에도 밸런스가 미쳐서 여러모로 생각해야 할
여지가 많다고 느껴지내요 사실 지금 거리고 극으로 가까워 지지않는이상
본진에다 커맨드 지워서 날리면 그만이고 요즘은 본진 메카닉도 워낙무서워서
거리가깝다고 저그에게 할만한건 거의 없다고 느껴지내요^^
메카닉의 장점은 바로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탱크의 활용도는 극으로 늘어난다는게
아닐가요??
09/01/08 13:45
수정 아이콘
거리가 가까우면 초반에는 저그가 몰아칠 수 있겠지만 가면갈수록 불리해지는건 저그쪽 아닌가요.
특히 테란의 최대단점인 기동성에 대한 패널티가 거의 없어지니;;
운치있는풍경
09/01/08 13:49
수정 아이콘
러쉬거리가 짧으면 벙커링의 힘이 더 강해지니까 무서울거 같네요

입구가 2개나 3개 완전 개방형맵을 추가, 테저전에서 입구에 일꾼2기만 세워놓으면 수비 끝 인 시스템에 변화를 주는건 어떨지요
너도 앞마당 나도 앞마당의 게임들과는 다른 양상이 나올수 있을거 같은데
수비만 하는 게임이 나올라나...
도달자
09/01/08 14:00
수정 아이콘
루나보다 파이썬이 러쉬거리가 가까운것같은데... 흠..
그리고 러쉬거리가 가까우면 테란에 선택권에 불꽃도 추가되고 저그입장에선 테란의 간단한 한방도 막기힘들겠죠
진리탐구자
09/01/08 14:04
수정 아이콘
파이썬이 루나나 로템보다 훨씬 가깝죠. 파이썬보다 러쉬거리 가까운 맵도 흔치 않습니다.
09/01/08 14:11
수정 아이콘
가까우면 레퀴엠처럼되겠죠...
루나가 저그가 테란에겐 좀 불리하고 토스에게 할만했던 이유중 하나가 세번째 가스가 토스가 정말 먹기 힘들다는점,
그리고 테란이 3가스 업테란으로 토스를 잡기 힘든점 때문에 상성밸런스가 나오게 된것이죠...
지금은 뭐 워낙에 3가스가 가까워서...-_-;
09/01/08 14:36
수정 아이콘
오히려 러쉬거리가 먼 게 저그에게 더 좋을 거 같은데요. 실제로 파이썬보다 루나가 러쉬거리가 더 먼 거 같은데.. 재보지는 않았지만 체감상으로요.

테란이 바이오닉을 하든, 메카닉을 하든 러쉬거리가 길면 길수록 저그를 흔들 수 있는 가짓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저그의 초반 부담이 덜할 뿐더러 멀티를 가져가기도 더 수월할 것 같아요.
09/01/08 14:38
수정 아이콘
롱기누스 같은 형태로 빨리 떨어지더라도 폭발적으로 4가스를 먹을 수 있는 맵이 나오면 좋겠네요. 롱기누스는 본진 미네랄이 넘쳐나는 데다가 입구 막고 앞마당 먹기가 워낙 쉬워서 저그가 안 좋았지만 그 외 컨셉은 저그가 할 만했다고 생각하거든요.
09/01/08 14:46
수정 아이콘
그 러쉬 짧은 신추풍령에서도 잘만 나오는게 메카닉인데...-_-;
화이트푸
09/01/08 14:56
수정 아이콘
아무리 가까워도 입구 막거나 언덕형이면 끝이죠;
Hildebrandt
09/01/08 15:17
수정 아이콘
루나 앞마당 입구가 좀 넓은거 빼고는
양상이 달라질 요소 없는거 같습니다.
DesignYourMind
09/01/08 18:01
수정 아이콘
가까우면 저그가 손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577 MSL 조지명식을 보고..... [27] 갑시다가요6273 09/01/09 6273 0
36576 만약 돈이 많다면 어떤 리그를 만들고 싶으십니까? [18] TaCuro5409 09/01/09 5409 0
36574 MSL 16강 대진표 만드는 방식에 대한 불만과 개선책 [20] 중견수7783 09/01/09 7783 1
36573 MSL 개인적인 예상 [38] Art Brut7415 09/01/09 7415 1
36572 로스트사가 MSL 32강 맵 밸런스 [7] 최후의토스5252 09/01/08 5252 0
36571 로스트사가 MSL 경기순서와 맵입니다. [29] RInQ6015 09/01/08 6015 0
36570 김택용의 마지막 한 수 [117] kEn_11072 09/01/08 11072 1
36569 로스트사가 MSL 2009 조지명식 총정리 (스압 주의~) [10] AnDes7362 09/01/08 7362 0
36568 로스트 사가 MSL 조지명식 (4)~~ [545] SKY928415 09/01/08 8415 0
36567 로스트 사가 MSL 조지명식~ (3) [421] SKY926579 09/01/08 6579 0
36566 로스트 사가 MSL 조지명식 (2) [346] SKY925822 09/01/08 5822 0
36565 로스트 사가 MSL 조지명식~~ [394] SKY926563 09/01/08 6563 0
36564 외국에서 스타 보기 v1.0 [24] 임요환의 DVD6982 09/01/08 6982 6
36562 프로리그 2라운드 7주차 엔트리입니다! 빅뉴스! [40] 선미남편6731 09/01/08 6731 0
36560 WP랭킹 가중치를 통해 실험해 본 메두사1.1의 맵 밸런스 [7] Dementia-4582 09/01/08 4582 0
36559 요즘 테저전 밸런스에 대한 생각.. [13] 가츠794199 09/01/08 4199 0
36558 저그전 메카닉에 대한 단상 [6] 3897 09/01/08 3897 0
36557 스타크래프트 2에서의 각종족의 전략 변화 예상. -1- 테란 대 저그 [10] 새들이(Saedli)4677 09/01/08 4677 0
36556 바투스타리그 , 로스트사가 MSL , 올킬이 가능한 프로리그 3라운드. 그앞에 놓여진 김택용. [13] Special one.4888 09/01/08 4888 0
36554 최근 저그들의 충분한 롤모델, STX Soul의 저그 [21] 라울리스타6204 09/01/08 6204 2
36553 내머리속의 상상. 6룡 테란3강,그리고 이제동 [52] 스웨트8919 09/01/07 8919 10
36552 벨런스 논쟁과 통계의 허점에 대한 잡담 [34] 낭만토스6843 09/01/07 6843 0
36551 바투 스타리그 36강 G조 [170] SKY925538 09/01/07 55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