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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23 08:08:44
Name 서성수
Subject 하나가 둘이된다면.
어제 힘들게 힘들게 박성준 선수의 stx컵 1경기 vod를 보았습니다.
역시나 투신답게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라는것을 다시한번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요즘 스타관련 사이트를 보면 혼자 모든 짐을 매고 가는 이제동 선수가 가엽다..라는 글을 종종 볼수있습니다.

맞습니다.

이제동 선수도 사람이기에.. 매일매일 새로운 전략을 내밀수가 없으며 , 우수한 플레이 스타일 이라도 많은
경기가 나오게 되면 타 게이머들이 적응을 하게 될겁니다.
(어느 저그가 김택용 선수를 다전제에서 이길수 있을까 했지만.. 결국 대부분의 저그들이 김택용 선수의
스타일에 적응을 해버렸죠)

이제동 선수와 박성준 선수.. 색깔이 전혀 다른 저그 게이머입니다.
개개인의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저의 생각과는 틀리겠지만...

이제동 선수는 확실히 이길만한 싸움이 아니면 싸우지 않습니다.  
빈집털기 . 이득을 볼만한 자리로 유인하여 싸우기...

반면에 박성준 선수는 유리한 환경 조성을 만들기 보다는 싸움을 통하여 이득을 남기고
남은 이득으로 멀티를 하고..멀티를 통하여 남긴 이득을 싸움을 통하여 부풀리고..

이렇게 상위 저그의 스타일이 2가지로 나뉜다면.. 상대하는 타 종족 게이머들은 자연스럽게
혼란을 일으키지 않을까 합니다.

전투의 조건이 만들어 지면..
박성준 선수의 스타일처럼 덥치지 않을까..전장을 주의깊게 관찰을 해야하고..
이제동 선수 스타일처럼 아픈곳을 찌를려고 준비하고 있는것은 아닐까..포토를 늘릴까..

...

온겜 스타리그가 열리면 드디어 박성준 선수의 테란전을 볼수있지 않을까 하는데..
테란전 또한 기존의 박성준 선수라면 .. 이제동 선수와 색깔이 확연이 차이가 납니다.

요즘 같이 저그가 어렵고.. 새로운 저그 게이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색깔이 다른 저그 1명이 올라와 이제동 선수와 어깨를 같이 하게 된다면
각자의 전략에 플러스가 되어 .. 다시한번 저그의 시대가 도래하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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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23 08:24
수정 아이콘
이제동, 박성준 선수 두명은 둘 다 공격적인 운영이죠. 그리고 위의 글에서도 말씀하셨듯이 그 운영의 차이가 있으니 박성준
선수가 이제동 선수와 다른 확실한 또 다른 무언가를 보여준다면 타종족에게 혼란을 줄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격적인 운영과 함께 또 다른 운영도 빛이 발해야겠죠. 바로 수비적인 운영입니다. 이 쪽에선 현재 마재윤 선수밖에
기대할만한 선수가 없네요. 김명운 선수는 공격과 수비로 나뉘기보단 예전 사우론의 계보를 잇는 신정민같이 물량과 확장으로
구분해야 될듯 싶고, 박찬수 박명수선수는 공격적인 운영에 속하죠. 그나마 기대해볼만한게 신인 차명환 선수 정도...?
여튼 마재윤 선수까지 그 특유의 마에스트로 플레이가 나온다면 타종족은 저그에게서 3가지 방식의 대처를 해야하니 상당히
곤란해질꺼라 생각합니다.
결론은, 마본좌 부활해라!
MistyDay
08/08/23 08:33
수정 아이콘
후반 좋아하고 수비 좋아하는 김준영 마재윤 CJ의 두 저그가 다시 날아올랐으면 하네요..+그 스타일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김정우 선수까지..
08/08/23 08:43
수정 아이콘
이제동도 사실 대단히 공격적인 선수죠.
저그 계보는 양박 이후 운영형(마재윤, 김준영)과 전투(박명수,박찬수,이제동)로 나눠졌다가.. 먼저 운영형이 3해처리 활용으로 득세했고, 그들이 몰락하자, 전투형들이 운영형을 흡수하며 득세하고 있는 상황.. 이라고 봅니다.
이쥴레이
08/08/23 11:30
수정 아이콘
한때 김준영 선수가 하이브 테크 타면 과연 누가 김준영 선수를 이길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운영도 운영이지만 제가 지금까지 김준영 선수 경기를 보면서 하이브 테크에서 진적을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옛날 차렷저그(?) 시절부터 김준영 선수를 좋아 했는데..
이번 시즌에 다시한번 우승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그 선수들은 왜이리 다들 정이 가는지..
서성수
08/08/23 12:04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도 이번 msl 진출했으니 활략을 기대합니다.
겨울나기
08/08/23 12:04
수정 아이콘
하나가 둘이 되면...

본좌가 아니라고 나중에 무시당합니다.
마음의손잡이
08/08/23 12:04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데뷔할때부터 '박성준급공격력' 을 갖췄다. 이런 얘기 많았는데요...
Legend0fProToss
08/08/23 12:24
수정 아이콘
박성준이 더 야생에가까운 공격성향이라 할수있죠
08/08/23 12:37
수정 아이콘
글쓴이께서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쓰신것 인지는 몰라도...제가 봤을 때 그 경기에서의 박성준은 놀랍게도 네오 사우론 저그를 거의 이제동

수준으로 구사하고 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자존심 강한 이 저그가 드디어 다른 선수의 스타일을 흡수 하려는 것인지..아니면 김구현 선수

와의 연습을 통해서 진화된 형태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인지는 몰라도 단순히 그 경기만 보면 박성준은 이제동 처럼 경기를 하고 있었

는데요...이제동식 비수류 플토전에 대한 해법은 말그대로 이제동만이 제대로 구사 할 수 있는 현실에 그나마 똑같이 할 수 있다면 박성준

정도라고 생각 했었는데 그 경기를 보면 좀 놀랍더군요...테란전에 관해서는 둘의 비교는 현재로써는 무의미 합니다. 최근 박성준의 테란전

경기는 거의 없었고 이전의 박성준선수는 테란전에서 만큼은 특유의 고집때문에 많이 무너졌었죠...그리고 많은 분들이 저그를 어떠한 분파

로 분류하셔서 선입견을 가지고 선수의 이미지를 고정화 시키는 오류를 많이 범하시는데...특히 전투를 통해서 이득을 챙긴다..

이것은 이제동 선수의 테란전을 설명하는데 가장 적합한 이야기 아닐까요..그리고 그게 마재윤과는 전혀 동떨어진 이야기 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한 말씀드리자면 과거 마재윤 선수가 전성기 때 끝내 테란전의 완성을 희미하게나마 보여준 최종 형태를 이제동 선수가 구현한다고 생각 합

니다.. 극악의 롱기리템에서 어쩔 수 없이 마재윤이 선택한 카드...그러나 마재윤은 그것을 어느 맵에서나 보여주진 못합니다. 바로 손속도

의 차이로 말미암아..스스로 말려버리죠..얼마전 신희승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이 점은 거의 개선이 되지 않았더군요..물론 신희승 선수가

잘한 면도 없지않아 있지만..반면에 이제동의 테란전은 성향의 차이는 존재합니다만 그 모태는 마재윤 입니다. 그리고 마재윤의 마지막에

보여주려던 빠른 하이브 디파 저럴의 똥줄타는 운영을 이제동은 현 상태로서는 거의 모든 저그중에서 가장 완벽하게 구사하고 있죠.

예전 엠에스엘 8강 이영호 선수와의 로키2에서의 경기를 참고 하시면 될 듯 합니다. 그 경기에서 결정적으로 마재윤과 이제동의 차이가

드러나죠... 아무튼...최근 이제동 밖에 없는 저그 현실에서 박성준의 뒤 늦은 성장이 보는 저로 하여금 즐겁습니다. 테란전도 분발하길...
김다호
08/08/23 21:28
수정 아이콘
너무강한 태란. 헐레벌떡 따라온 프로토스. 너무약한 저그...저도 창천님말씀에 동의합니다.

사실 저그플레이를 이건 뭐고 저건 뭐다 라고 나누기는 무리가 있죠.

어느쪽에 더 치중햇는냐는 따질수 있지만요. 요새는 저그도 태란처럼 이길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해야만 승리 할수 있는 시대라...
바알키리
08/08/24 03:15
수정 아이콘
김준영선수가 하이브 테크에서 진적이 기억에 딱 한번 있습니다. 홍진호 선수와의 815에서 저저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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