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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7/23 09:55:23
Name 냐옹고양이
Subject 오프라인에서의 추억...
01년도에 스타에 한참 열정적이였던 제가 생각납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일은 삼성동 메가웹스테이션의 추억이네요...그 당시 온게임넷에서는 코엑스의 메가웹스테이션이라는 피씨

방 에서 게임을 진행했었고 게임이 있던날은 발을 디딜틈이 없이 사람으로 분볐던 곳이였었죠...

그당시 한시간에 2000원 하던 게임요금(경악..지금까지도 이보다 비싼 게임비를 내는곳은 못봤죠)

카운터에서 나눠주던 한 줌 정도의 무료 새우깡, 스타게임 진행시 진동이 되는 의자...사방에서 터져나오는 사운드는 정말 문화충격이

라고해야 하나요?? (강남 사람들은 피씨방조차도 이렇게 다르구나 라구 생각했었음)


그날 게임은 임요환 선수와 도깨비 저그 조창우, 기욤, 홍진호선수..였고 나머지 선수들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날 임요환선수와 조창우 선수의 경기는 귀맵논란이 있었죠. 정말 자신도 모르게 게임에 빠져들어서... 탄성과 환호성이 저절루

나왔었죠... 도깨비저그 라는 엄재경해설의 얘기를 들었을때 그 별명만 가지고 정말 무시무시한 선수라고 각인이되서 영화한편을

보는것처럼 그렇게 빠져들었던거 같네요(그때는 정말 순수 그 자체..ㅡ.ㅡ)

아~ 그날의 백미는 기욤선수였죠...다음 시합이 있는 게이머는 무슨 이유였는지 관중석에 같이 앉더라구요..(지금도 이해가 되지않음)

제 바로 옆에 기욤선수가 앉었었는데 정말 심장이 터질것처럼 쿵쾅 됐었죠...잠시 저에게 마우스패드와 마우스를 맡기고서는 어디론가

잠시 다녀오더니 친절한건지 어색해서인지...자꾸 웃으면서 말을 걸더라구요... 저는 그저 당황해서 눈만 말똥말똥~하구 있었고 그와

중에 제 친구는 꼭 이기세요 라는 말과 함께 악수도 했었구요..저는 급한김에 제가 가지고 있던 책에 사인을 받았었네요...몇년이 지나

고 나서 쳐박혀 있던 그 책에서 기욤의 사인을 봤을때 정말  뿌듯... 지금도 있나 하고 획 돌아봤는데...보이지는 않는군요...찾아봐야겠

어요..

아~ 그리고 그날이였는지 다른날인지 헷갈리는데 경기 막바지 무렵에 탤런트 이유리 씨가 왔었어요.. 그때는 누군지 모르고 방송카메

라두 보이지 않아서 연예인이라는건 생각조차 못했죠.."정말 이쁘다...얼굴도 작고 하얗고".. 저와 친구와 내린 결론은 마지막 4경기를

하는 게이머의 여자친구로 결론을 내렸었죠..ㅡ.ㅡ 주위에 사람들이 하는얘기를 주서 들은건데 어떻게 그런식으로 해석이 됐는지...    

일일드라마에서 게이머지망생으로 출연했던 이유리씨라는거는 한참뒤에 알았었죠... 그 드라마에 임요환 선수도 아주 잠시 출연했었구

요...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가끔 친구와 그 시절 일을 떠올리면서 얘기하곤 합니다... 유난히 01년도에 스타에 열정이 있었고 가장 관심이 있

었던거 같네요... 그 이후로 마재윤이 제 마음을 사로 잡았지만 그때만큼의 열정은 아닌거 같네요..세월의 힘이겠죠???

여러분들은 오프라인에서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추억들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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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08/07/23 10:00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날 갔었죠.
초보저그
08/07/23 10:11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 신림동 지단 피씨방에 pgr21 대회 구경간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에 잘 나가던 박정석, 장진남, 조용호, 박경락 선수 등을 볼 수 있었고, 나중에 잘 나가게 될 강민, 나도현 선수 등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정영주 선수가 쟁쟁한 선수들 다 물리치고 우승했는데, 안타깝게도 방송경기에서는 그 포스를 발휘하지 못하고 은퇴하더군요.
WizardMo진종
08/07/23 10:14
수정 아이콘
제가 일하는 게임방이 시간당 2000원이죠... 물론 컴퓨터는 왕창 구립니다.
08/07/23 10:50
수정 아이콘
2002년 12월 초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군입대를 앞두고 상경하여 파나소닉 16강 경기를 관람하러 갔었죠.
메가웹에 일찍 자리를 잡기위해 갔다가 뜻하지않게 즉석 캐스팅되어서 '네스팟배 BnB대회'에 출전하여 준우승 하였습니다.
(나중에 휴가때 확인하니 방송도 됐었더군요;; 제가 나오는 방송을 보는 그 민망함이란...;;)
당시 진행자가 남자 캐스터 한분(이름이 기억안남)과 최은지씨였는데 결승전을 앞두고 최은지씨와 인터뷰를 했었죠. 그땐 정말 심장 터지는줄 알았습니다.(최은지씨가.... 실물이 아주그냥 끝내주더군요.. 진짜 천사인줄 알았음)

그리고 파나소닉스타리그 16강경기 관람. 마침 그날 펼쳐졌던 4경기 모두 엄청난 명경기가 나왔습니다.
그 중 백미는 바로 1경기. 황제와 가림토의 대결!!( 그 유명한 패스트 아비터 리콜경기였습니다.)
당시 김동수는 군입대를 앞두고 한빛팀에서 나온 이후의 게임이라 임요환 선수가 무난히 이길 줄 알았으나.. 누구도 생각못한 패스트 아비터 리콜!! 정말 등골이 오싹할 정도였습니다.(현장 분위기 또한 장난 아니었죠.) 근데 그걸 또 꾸역꾸역 막고 이기는 황제의 모습이란..;

나머지 경기들도 진짜 버릴것 없이 명경기였는데 1경기의 임팩트 때문인지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질 안네요..

1경기를 끝나고 아쉬운 표정의 김동수 선수가 일어나서 관중들한테 '감사합니다'라고 연신 인사를 하는데.. 정말 동갑이지만 멋있다고 느꼈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말할 것도 없이 멋있었구요.

시간이 많이 지난뒤 작년초에 용산에 스타리그를 보러갔었는데.. 스타디움도 넓어지고 관람환경도 많이 개선됐지만... 뭐랄까요.. 예전
메가웹에서 느꼈던 그 무엇을(정확히..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느낄수가 없어서 약간 아쉽기도 했었습니다.
천둥질럿
08/07/23 11:57
수정 아이콘
메가웹 정말 일주일이 멀다하고 자주 갔었죠...

박정석 선수와 얘기한 적도 있었고

최은지씨는 은지동 올드멤버라 자주 함께했습니다...

지금 결혼해서 잘 사시는 지..
hobbyband
08/07/23 13:18
수정 아이콘
2002년 월드컵시즌중에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AMD팀 기욤선수가 AMD제품 홍보차 왔었는데
그때 기욤선수와 같이 사진찍은 기억이 나네요 ^^
기욤선수 얘기가 나와서 옛생각이 났습니다.
근데 사진은 어디에 있을까.......
08/07/23 14:05
수정 아이콘
2005년도던가, 프로리그 보러 세중에 갔다가 박정석 선수 실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실물이 훨씬 더 낫구나~ 하고 말입니다.^^
HoSiZoRa
08/07/23 18:15
수정 아이콘
저도 메가웹 처음갔을때 놀랐습니다... 시간당 2000원이라뇨 이게 뭔지... -_-;;
------
왕중왕전2000 보러 갔다가 시상식 끝나것까지 보다가(저는 기욤팬입니다.) 지하철 끊긴기억이 나네요...
부모님께 연락해서 집에 갔지만요.(그후 집에서... 후...) -_-;;
Withinae
08/07/23 22:56
수정 아이콘
당시 무슨 kt카드로 1시간 공짜로 이용하면서 기다렸던 기억이....벌써 5년 전이네요.
Karin2002
08/07/25 01:22
수정 아이콘
글로만 봐도 재미가 느껴지네요. 그당시 메가웹풍경, 그립군요. 저도 메가웹 몇번갔었죠. 그 당시에 선수들 대기실에 팬들도 거의 제재없이 진입할 수 있었죠. 첫번째 메가웹갓을때 기억하는건, 대기실가서 김동수선수와 악수하며 이야기한것(자리에 앉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_-;;),그리고 기욤과 대화했던 일. 기욤이 메가웹의 어느컴퓨터에서 스타말고 다른 게임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다가가서 사인 요청하면서' thank you, ah, i have a question, what is your main language?"라고 물어봤었죠.(기욤이 퀘백출신이라 불어하기때문에)기욤이 FRench라고 대답하던 기억있네요. 초창기에는 게이머와 팬, 그관계 굉장히 가까웠었죠. 저 이래뵈도 김동수 선수와 한 5번정도 이메일주고받던 사이입니다^^;;. 어릴떄 호기심에 보내봤는데, 김동수 선수가 답장해줬었어요. 정말 기뻣다는. 스탑럴커하는 방법도 그당시 가르쳐주시고. 참 좋은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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