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7/12 21:43:25
Name MinWoo
Subject 에버스타리그 2008 결승전의 관중의 태도와 행사진행에 관해서..
안녕하세요. 방금 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집이 경기장에서 근처라서 즐거운 마음으로 간 결승전...물론 경기내용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목이 터져라 응원한 박성준 선수의 우승.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그 전에 과정들...정말 저는 주최측 (아니면 체육관관계자 분들)에 엄청난 실망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아침 10시 쯤에 경기장에 도착했습니다..벌써 많은 분들이 줄을 서 계시더군요...아마도 원더걸스의 힘이겠죠..
(저도 원더걸스 팬이긴 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11시쯤에 간판들(일반관람객 , EVER VIP)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막 뛰어오기 시작합니다..그 전에 쭉 서있던 줄은 다 무시하고..저도 아는 친구가 에버폰이라서 같이 줄을 섰는데...뭐 거기까지는 그렇다치지만...거기서 또 1시에 표를 배부할 예정이니 기다리고 합니다..그래서 친구들과 이야기 좀 하다가 1시에 VIP 부터 입장을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거기서 4시 까지 기다리는건 그렇다치고...막상 입장이 시작되니까 VIP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립니다.
먼저 VIP 분들중 도재욱 선수 쪽부터 입장을 시작하는데..질서고 뭐고 없습니다...그냥 막무가내로 들어갑니다..
더 웃긴건 VIP 분들중 박성준 선수 응원하러 오신 분들도 도재욱 선수줄이 먼저 입장하니까 그 뒤로 따라서 입장하는모습...정말 어의가 없더군요..

그리고 박성준 선수줄은...더 심각했습니다...새치기가 정말 끝내주더군요..
중간에 응모권 넣는 것이 있었는데 그 기회를 틈타 참 많은 사람들이 무작정 뒤에서 밀고 들어오더군요..(특히 남중,남고생들)
원래 4줄씩 끊었는데..정신차려보니 그냥 무작위로 빙 둘러싸서 그저 문 앞에 돌진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더군요..

앞에 계신 분들은 당연히 항의를 했습니다..이거 새치기한거 정리 좀 해주셔야 되지않냐고..그런데 주최측은 대답도 없고...더 웃긴건 경호원분들중 누군가가 "지금 저한테 화내시는겁니까?" 이러는 걸 봤습니다...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경호원들도 사람이니까 그 상황에서 짜증이 배가 되는 건 알겠는데..그렇다고 막 화만 내고 정리할려는 모습은 보이지도 않고...
차라리 입장전에 제대로 4명씩 끊어 맞췄으면 모르겠는데 그냥 냅두다가 막상 사람이 확 몰려버리니까 나몰라라 하는 모습에 굉장히 화가 났었습니다..(줄이 어떻게 되던 신경 안 쓰도 행사 나오신 여성분들 촬영하는 그 사람도 참..)
그리고 에버측도 스타리그 한두번 하는 것도 아닐텐데..그리고 원더걸스가 온다면 남자들이 많이 올걸 알면서도..그냥 나몰라라 하더군요..

결승전은 굉장히 재밌었습니다만 그 입장과정에서 너무 화가나서 한마디 적어보았습니다


P.S : 관중들 쓰레기 함부로 버리는건 여전하더군요. 올해 1월에 프로리그 후기 결승전도 삼산체육관에서 했었을 때도 난장판이었는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07/12 21:45
수정 아이콘
다음 때는 괜찮았는데 말이죠,, 한번씩 이러는군요,, 외부업체가 바뀐건가,,
마음의손잡이
08/07/12 21:47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는 그런 사람 없었기만을 빌 뿐...
많이 오는 나이대가 10대 20대 극초반에 단체로오니 공공질서의 중요함이나 필요성에 대해 잘 느끼지 못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좀 세게 나올필요가 있긴 한데

그리고 원걸행사끝나고 정말 온게임에서 팔문금쇄진 쳤습니까?
08/07/12 21:48
수정 아이콘
뭐 그런문제는 한두번 있는일도 아니죠. 온겜측에선 아예 신경을 안쓰는듯...
08/07/12 21:49
수정 아이콘
관중을 보니 나이 어린 학생들이 많이 보였는데 혹시 어린 학생들이 그랬나요?
08/07/12 21:49
수정 아이콘
마음의손잡이님// 제가 확인을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나갈 사람은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좀 나갔죠..워낙 사람이 많아서 그다지 눈에 안 띄긴 했지만..
08/07/12 21:50
수정 아이콘
CR2032님// 네 박성준 VIP 쪽에서 새치기를 한 사람의 90% 이상이 어린 남학생들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08/07/12 21:55
수정 아이콘
아 저도 오프를 뛰고 왔습니다. 근데 아침 10시 후덜덜...

전 4시에 갔다는..
살인의추석
08/07/12 22:24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저도 오프를 뛰고 왔는데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경호원들....... 예상 입장 시간이 4시 인데 5시가 다되가서 입장하고... 참나.. 어이가 없었음.....
티파남편
08/07/12 22:47
수정 아이콘
저도 광주 서바이버리그때 오프한번 뛰고 다시는 오프같은거 뛰지말아야겠다고 생각들더라구요
관중수 없다고 흥행걱정하지말고 다시 가고싶다는 준비를 좀 철저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철순
08/07/12 22:51
수정 아이콘
욕나올려다가참앗는데 초등학생들 때려주고싶었어요..
彌親男
08/07/12 22:58
수정 아이콘
1,2년 있었던 문제도 아니고 시정요구도 여러번 있었죠..

어쩔수 없습니다. 무료 입장의 한계죠.
08/07/12 23:04
수정 아이콘
저는 한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VIP 입장티켓에 번호를 써주고 4시까지 오면(티켓에도 그렇게 써 있었구요) 번호순서대로 입장을 시켜주는 방법이나. 아니면 주최측과 경호원들이 줄을 지속적으로 조절해서 입장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입장 시는 A선수 몇명 그 다음에 B 선수 몇명 이렇게 하는 방법 같은걸루요..오늘 주최측과 경호원측은 정말 완전 실망이었습니다
08/07/12 23:05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갔었는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요즘 인성 교육 안시킵니까? 그냥 한마디로 말하겠습니다.
개쓰레기 난장판. 진짜 육두문자 다 나올려고합니다. 저도 원더걸스는 좋아하는데 그렇게 팬들이 개념이 없는 줄 몰랐습니다.
이걸 뻔히 예상해놓고도 예시답안을 내놓지 않고 나몰라라하는 온게임넷...
할 말 많은데 그냥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다시는 초청가수 안썼으면 좋겠습니다.
가서 즐겁게 볼려고하는 사람 기분 망쳐 놓으니 5년째 보고있는 스타리그 정도 이제 떨어질려고 하는군요.
김다호
08/07/12 23:15
수정 아이콘
이번에 행사진행할때 문제가 좀 있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그런일이 있었군요.

산전수전 다 겪은 온게임넷에 대처가 아쉽네요.
Lazin Frantz
08/07/12 23:52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의 대처도 상당히 부실한 감이 있지만 거기에 일부 관객들의 몰상식한 태도까지 겹친거라 생각합니다...

첨오는 분들도 많았을 텐데 안좋은 이미지만 심어준건 아닌가 염려되네요...
08/07/13 00:27
수정 아이콘
오프 힘들어서 이제 못가겠어요. 한번가면 몇시간 기다려야하고 말씀하신 부분도 짜증나고해서..
08/07/13 00:44
수정 아이콘
세상에 그렇게나 관리가 엉망이란말인가요?
헐.. 온겜에대한 실망감이드는군요. 매년2번씩 결승전하면 벌써몇번째인데...
08/07/13 00:49
수정 아이콘
방송에서도 원더걸스무대 끝나니 집에 가자 라는 음성이 TV로 들리던데 현장상황은 뭐 할말 다했겠죠...
슈페리올
08/07/13 00:50
수정 아이콘
에효.. 역시나 이번에도 이런 일이 발생했군요..
온겜측의 문제도 있지만 어린 학생들 기본적인 인성교육 문제가 더 큰거 같아요..
진리탐구자
08/07/13 05:34
수정 아이콘
근데 뭐 사실 다수의 군중이 몰렸을 때 규범을 준수하길 기대하는 건 좀 무리긴 하죠. -_-

결국 주최측의 잘못.
라울리스타
08/07/13 12:27
수정 아이콘
제가 겪은 가장 큰 불만은 2층에 음향설치가 되지 않아, 해설을 거의 못 듣게 되더군요.
축구사랑
08/07/13 12:31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면 차라리 돈받고 입장시키는게 낫다라는생각이 드는군요
3000원정도면 뭐적당하지 않으려나 싶은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182 3명의 프로토스의 대재앙. [50] Leeka9733 08/07/13 9733 0
35181 투신 vs 괴수 주요 관전평 [11] 보통5571 08/07/13 5571 0
35180 양대리그 통산 4강 진출횟수 [25] 오만과나태4815 08/07/13 4815 1
35179 김민구 선수 은퇴한다네요.. [29] 지니-_-V7534 08/07/13 7534 1
35178 鬪神 박성준. [18] DarkSide5890 08/07/13 5890 1
35177 Osl 에버 스타리그 결승 감상평 [12] 에혀5480 08/07/12 5480 0
35176 에버스타리그 2008 결승전의 관중의 태도와 행사진행에 관해서.. [22] MinWoo6927 08/07/12 6927 0
35174 박성준의 우승 그리고 박태민..서지훈 [12] sunrise9909 08/07/12 9909 0
35173 [에버배 결승 감상]박성준, 존재의 이유 [10] 보름달5537 08/07/12 5537 7
35172 완성형 토스는 무결점 토스여야 한다.. [52] 헌터지존6808 08/07/12 6808 0
35171 박성준선수의 환상적인 스커지 사용 [27] 낭만토스6947 08/07/12 6947 0
35170 투신, 그 집념의 우승 [13] 연아짱5113 08/07/12 5113 5
35169 EVER2008 결승 3경기때... [25] Meanzof5116 08/07/12 5116 0
35168 너무 오래 기다렸습니다. [14] 침묵의들개4373 08/07/12 4373 0
35167 저그의 본모습을 보여준 그대, 박성준 [43] [LAL]Kaidou14126827 08/07/12 6827 0
35166 박성준선수는 SPACE 타일을 좋아한다? [17] sunrise5415 08/07/12 5415 0
35165 다음시즌 2차본선 개막전은 박성준 VS 이영호 !!!! 제발 성사되길 [18] 처음느낌4478 08/07/12 4478 0
35164 도재욱 VS 박성준 EVER 2008 결승전 -2 [431] SKY927418 08/07/12 7418 0
35163 EVER 2008 스타리그 경기 시간 예상 게시판^^ [19] 마에스트로 박4215 08/07/12 4215 0
35162 EVER 2008 결승전 도재욱 VS 박성준. [561] SKY928636 08/07/12 8636 0
35161 재미로 보는 타로카드 - Ever스타리그 2008 결승전 도재욱 VS 박성준 [11] Schizo4262 08/07/12 4262 0
35160 @@ 2008 에버 스타리그 승패 맞히기 이벤트 ... 항목별 집계 내용. [4] 메딕아빠3916 08/07/12 3916 0
35159 [이벤트공지] 2008 에버 스타리그 결승전 ... 승패 맞히기 (이벤트 마감). [85] 메딕아빠5289 08/07/09 528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