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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19 20:59:28
Name ToGI
File #1 생파11.jpg (0 Byte), Download : 240
Subject 올드가 없는 팀, 과연 바람직한 팀일까요??


어떤 커뮤니티에선 자주 이런 말을 합니다.

올드들 도데체 프로리그에서 1승카드도 되주지 못할망정 신인들 기회는 왜 뺏어가냐고,
이기지도 못할거면 왜 팀에 있어서 연봉이나 타면서 흔히 말하는 '먹튀' 짓을 하냐고,
하는 일도 없는데 은퇴 안하고 뭐하냐고, 피시방에서 라면이나 끓여먹고 있냐고...심지어는
어떤 악질 올드까분들에 의하면 그들에게 들어가는 계란판 값이 아깝다고까지 말합니다.


그런데 과연 올드가 없는 팀, 먹튀라는 이름으로 까이는 선수가 없는 팀이
과연 이 판에서 가장 바람직한 팀이 될까요?
그 팀이, 올드가 한명도 존재하지 않는 팀이 과연 프로리그에서도 상위권 일까요?
그 팀은, 결코 올드들에 의해서 까이지 않는 이상적인 팀이 될까요?

일단 올드들이 모두 물갈이당해서 존재하지 않다시피한 STX 소울은 이미 팀 내에서 최고어른이라 해봤자
서지수 선수 1명뿐입니다...그것도 김준영 선수와 동갑(85년생)이고,
경기에 별로 나오지도 않으니(가끔 벤치에 나오기는 하지만) 사실상 서지수 선수는 팀 내에서 있으나 마나 한 존재이죠.

이스트로도 올드 게이머라고 해봤자 서기수 선수 하나뿐이지만, 서기수 선수는 팀플 출전밖에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김원기 선수의 갑작스런 팀 이탈로 인해서.

온게임넷 스파키즈도 올드 게이머라고 해봐야 KOR때부터 있었던 차재욱 선수와 전태규 선수 둘 뿐인데
이제는, 사실상 둘 다 로스터에만 이름이 올라왔을 뿐, 리그 끝물이 아닌이상 개인전 및 팀플출전은 꿈도 못 꿀 일이죠.
2007 후기리그에서 이 둘의 경기가 나온 적이 있었지만, 결과는 그다지 말하고 싶지가 않군요.....

삼성전자 칸도 변은종/이창훈/박성준(은가이) 선수들의 잇다른 은퇴이후로 올드 게이머가 그나마 주영달 선수를 제외하면,
그리고 올드 게이머 라인에 들기는 애매하지만 박성훈(티티) 선수를 제외하자면 이제는,
프로리그 주전에 뛰고 있는 올드는 사실상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함.

MBC GAME HERO는 POS 초기 멤버라고 해봐야, 이제는 서경종밖에 안남았으며,

한참 칼바람이 일었던 SKT T1도 올드급 주전이라고 해봐야 박태민밖에 남은 선수가 없지요.
물론 전상욱 선수도 올드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있긴 합니다만 -

르까프 오즈는 이제 사실상 올드라고 할 게이머가 아예 없다시피 합니다.....초기 PLUS때의 멤버라고 해봐야
- 오영종 선수 말고는 없다시피 하죠. 오영종 선수가 그나마 오래 있었지만 올드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2005년쯤에 스타리그에 진출했으니까요.

CJ ENTUS도 GO때부터 지켜온 올드급 경력을 가진 선수라고 할 지라도, 이젠 서지훈 선수 뿐입니다.
변형태, 마재윤, 박영민 선수도 나름대로 오래된 면이 있지만 아직까지 올드게이머라는 라인까지는 들어가지 않지요,

KTF MagicNs라는 팀이 그나마 올드 선수들이 현재까진 3명으로...가장 많지만(공군 제외할시에)
최근 그들의 경기력으로 판단할 경우, 이제는 뭐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상태, 현재 기량으로는...



그런데 정말로
올드가 없는 팀이 정말로 가장 바람직한 팀일까요?
올드가 없는 팀인 STX soul과 르카프 오즈가 과연 바람직한 팀일까요?

물론 르카프 오즈는 후기리그 우승, 그랜드 파이널까지 우승한 강력한 병력을 지닌 팀이기는 합니다.
또한 2007 후기리그에 진출했던 MBCGAME HERO와 온게임넷 스파키즈, CJ 엔투스의 경우도
나름대로 신인들이 활약했기에 이 정도까지 올 수가 있었죠.

그러나 CJ엔투스의 경우에는 올드 게이머들과 신예 게이머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나름대로 PO에 진출한 것이 아닐까요??
만일 CJ엔투스의 주전급 올드 게이머들을 한명도 쓰지 않을시에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박영민 선수의 부재로 인하여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오히려
상대방에게 내주어서 결정적인 순간에, 추락하는 경우가 생겼을 수도 있으며,
테테전의 경우에도 주현준 선수와 김성기 선수를 제외하곤 내세울 선수가 없어서 오히려 난감한
상황에 봉착할 수도 있습니다 -

또한 신인들로만 구성되다시피한 이스트로와 소울의 경우에는
이와 반대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였죠.
한마디로 그들은 뿌리를 스스로 잘라내어버린 셈입니다.
뿌리 없는 나무는 바람에 흔들린다고 하였나요? 한마디로 올드급 주전들의 조언이 없는 이상
어쩔 수 없이 그들 끼리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봉착하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사적으로도 선배 게이머들에 대한 추억도 없으며, 자기 의지로만 기계적으로 게임만 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영호처럼 스타리그 본선에 훌쩍 뛰어올라서 높은 자리에 오른다고 할 지라도
..아무에게도 관심 못받는 존재로서, 묻힐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 팀에 있는 이상, 자기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으면서
성장하는 것도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올드들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팀은 선배들의 빌드를 흡수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가 있으며
올드 게이머들도 나름대로 신인들의 빌드를 배우면서 서로 상호작용 할수있는, 피드백 효과가 나올 수도 있지요.

..신인들로만 도배 할 시에는, 팀 승률로는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지만 이런 결과가 생깁니다.
만일 TV 를 봤을때, 내 기억에는 없는 처음 보는 선수가 경기를 하고 있다면? 당연히 TV를 돌리겠지요,
경기 내용이 재미있다고 할 지라도, 자신의 관심사에서 벗어난 사람의 이름과 얼굴이 나오니까.

이와 같은 예로, 르카프 오즈의 경우 후기리그 결승전 우승, 그랜드 파이널 우승에도 불구하고
르카프 오즈에 대해 물어보면 - 이제동/오영종 외에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하죠.
게다가 STX 소울은 진영수 김구현 외에 알려진 사람도 거의 없지요.

오늘 한 커뮤니티에서 소울 vs 한빛 경기 문자중계 반응도를 보았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다른 방송사에서 방영했던 위메이드 vs 삼성칸 경기가 리플수가 1800대를 넘어가는데 반해서,
문자중계가 200리플도 안넘어가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게다가 인터넷 방송으로 그 경기를 잠깐 봐도
용산 아이파크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사람이 띄엄띄엄..보였으며,
문자중계를 봤자 소울 팀의 선수들은 김구현 선수와 김윤환(Z) 선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오프라인 예선에 얼굴도 비치지 못한, 한마디로 신인이라 불리는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이나마도 영수 선수가 나왔다면 사람이 그나마 더 많았을듯 싶었죠)

물론 한빛쪽도 윤용태 선수와 신정민 선수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신인으로만 구성되었습니다.

그랬기에 대중들에게 반응은 차가웠죠, 비록 소울이라는 팀의 어떤 신인 선수가 12연승을 한다고 할 지라도
'소울' 이라는 팀은 주목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진영수' 라는 선수가 12연승을 하여 다승왕이 된다면
'소울'이라는 팀은 주목받지 못하며 오히려 '진영수'라는 그 '인격체 자신'만 관심을 받는 형편이 된 상황이 된 것입니다.


정말로, 과연 신인들로만 구성되는 경기가 있다면 그 경기는 재밌을까요?
그 커뮤니티 사람들에게 욕을 먹지도 않을까요? 먹튀라는 소리도 듣지 않을까요?


가뜩이나 꾸준하기론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조용호 선수의 갑작스런 은퇴 이후로,
2008년 시즌은 올드 선수들의 행방이 어떻게 될런지도 불안한 상태가 되어버렸죠.

설마 그들의 마음속에 있는 생각으로는, 프로리그에서도 신인들에게 밀려서 안나오거나,
나오더라도 항상 실망스러운 경기력만 보여주니....못나오는 것인가요..... ??



보고 싶습니다
당신들의 그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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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외길
08/04/19 21:04
수정 아이콘
올드가 없다고 바람직하지 않은 팀은 아닌것 같구요

올드보단 스타플레이어가 있느냐 없느냐가 더 관중에 영향을 끼칠것 같은대요..
남자라면외길
08/04/19 21:05
수정 아이콘
물론 올드=스타플레이어 이럴 가능성이 많긴 하지만

이영호 선수보면 또 아니기도 하지요
08/04/19 21:06
수정 아이콘
올드들도 경기력이 떨어지면 경기에 못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올드 중 몇몇을 제외하고는 실질적으로 실력이 딸리고 실력이 딸리면 못나오는 겁니다. 또 그게 공평한 것이기도 합니다.
발업까먹은질
08/04/19 21:08
수정 아이콘
올드선수들은 일단 네임밸류가 있고 흔히말하는 이름값을 하죠; 생판모르는 신인이 올드보다 잘할순 있어도, 두 경기를 사람들이 챙겨본다고 하면..아무래도 올드선수의 경기를 더 보지 않을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추측의 근거도 없습니다 그냥 생각일뿐)
그리고 실력이 떨어져서 혹은 따라잡지 못하여 이젠 출전이 힘들다해도 신인들에게 많은것을 가르쳐줄수있죠. '경험' 그 하나만으로도...올드선수들 보면, 과거에 있었던 빌드로 요새 선수들을 이기는 경우도 많았죠 (특히 이윤열선수...임요환선수도...) 게다가 이영호선수도 변길섭코치(?)선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인터뷰도 했었고요
EX_SilnetKilleR
08/04/19 21:11
수정 아이콘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복무를 끝내고 돌아왔을때, 그가 오리온 시절의 동료들이 몇이나 남아있는지 알게 된다면
참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을요.김성제선수밖에 안남았던가요 이젠..

프로는 이겨야만 합니다. 그 비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낭만을 추억하기란 배부른 소리일 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해가는 이 판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허나 다른 프로스포츠와 비교해보았을때 올드들이 너무나도 빠르게 소비되고 있진 않나 걱정이 됩니다..
08/04/19 21:1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삼성칸의 이창훈 선수는 나름대로 팀플에 도움되지 않았나요....
각종 언론에서도 이창훈 선수의 은퇴로 인하여
삼성칸 팀플의 허리가 약해졌다는 평까지 나오는 상황이 왔으니까요.
일명 훈훈조합이 깨졌다고나 할까요?
비록 오늘의 팀플은 이겼지만, 전 경기에서 팀플로 인하여
3:0 상황까지 나온것은, 이창훈 선수의 공백이 그만큼 컸다는 증거가 되겠죠.
포셀라나
08/04/19 21:14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글들 볼때마다 올드라는 말이 거슬립니다.

고작해야 10년 정도된 스타판, 경력이 가장 긴 임요환선수도 이제 10년차.....

기욤페트리선수나 신주영선수가 아직 활동하고 있다고 가정해도, 그들이 올드라고 불리기엔 심하게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역사가 짧다거나, 상대적으로 선수생명이 짧다거나 해도, 고작 몇년했다고 올듭니까?

그보다 판이 더 짧은 쇼트트랙같은 종목에서 아무리 그종목 오래했다쳐도, 그 선수 올드라고 불리지 않습니다.

안현수 선수가 지금 올드라고 그러면 .. 올드라고 인정할 사람 누가 있을지?

스타선수라거나, 그나마 팀내선임이라거나 이런 표현까진 그렇다고 칩니다만, 도대체 프로게이머 몇년했다고 올듭니까?

게다가 올드라는 말은

이제 올드니까 좀 편해져도 된다. 연습좀 안해도 된다. 이제 후배들한테 자릴 양보할 때 도 됬다. 하다못해 이제 설거지나 빨래, 잔심부름따윈 안해도 된다. 침상에 드러누워도 된다(?) .....

우리나라에서는 선임이, 연장자가, 경력자는 아무래도 신인이나 경력이 짧은 선수보다 못해도 되고, 노력을 안해도 되고, 열심히 안해도 된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저는 자꾸 올드올드 하니까, 상대적으로 경력있는 선수들이 더 자릴 잃고, 더 노력을 안한다고 생각합니다.
08/04/19 21:15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의 공백도 마찬가지입니다. 르카프 vs KTF와의 경기였던가요?
거기서 장주현/임재덕 선수가 팀플로 나왔죠,
처음에는 매우 유리한 상황이었죠,

그러나 장주현 선수의 잔실수로 인하여 결국 그 상황을 역전당하고 말더라고요,
그러는데도 장주현 선수는 슬퍼하는 기색은 커녕
오히려 헤헤거리며 웃고 나오는 것을 보니까....
아무래도 팀플에 있어서의 박정석 선수의 공백이란, 삼성칸에서의 이창훈 선수의 공백,
그리고 스파키즈에서의 원종서 선수의 공백과도 같은것 같습니다.
Foxy Lady
08/04/19 21:15
수정 아이콘
올드든 신예는 실력이 떨어지면 경기에 출전할순 없겠죠.하지만 경기에 출전을 하건 안하건 밑에서 받쳐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신예들이나 팀내 분위기를 잡거나 많은 경험들로 인해 정신적으로 도움을 줄수 있는 올드들 모두 중요하겠죠.
저도 변길섭코치 같은 경우보니 올드들이 은퇴하더라도 팀에 남아서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sk가 앞으로 기대되는 이유도 그렇구요.. 프로리그는 몰라도 왠지 개인리그에서 한선수가 결승에 가면 코치진의 능력이
더욱 발휘되지 않을까하는..
참. 그리고 이스트로에는 이병민선수가 이적을 했지요.
08/04/19 21:18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는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자주 이런 말을 듣습니다.
올드 게이머들 제발 다 갈아치우라고, 올드 게이머들은 다 은퇴하라고..
솔직히 말해서 그런 말들이 정말로 듣기 싫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그렇게 되어버렸기에 아무것들로도 반박할 수 없는 사태가 되어버렸죠,
제가 그들을 반박하려고 하면, 꼭 거침없는 욕설로서 - 올드빠는 꺼져라 이런 식으로 말하니

...솔직히 말하면 어제의 마재윤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팬은 행복한 걸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나름대로 꾸준하고 개인리그에 발가락이라고 걸치고 있으니 언제든지 볼 수가 있잖아요.

그러나 개인리그에 얼굴을 보이지도 못하는,
박정석 선수의 팬인 저로써는 항상 밑바닥에서 한을 품으면서 기다리기만 해야한다는게 너무나도 슬픕니다.
아무걸로도 위로할 만한것도 없고 깔만한 것들도 없고 싸울 이유도 없으니까요.....
항상 그의 얘기를 하면 전패왕이네, 팀플도 망했네 어쩌네 하면서도 아무걸로도 반박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게...너무나도 슬픕니다
정말로....
.....
포셀라나
08/04/19 21: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판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수가 아니라 경기자체를 보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구를 보십쇼. 요즘 롯데가 몇년만에 살아나고 있고(냉정히 말해서 최근몇년간 성적이 안좋을 때도 시즌초엔 반짝하긴 했습니다만)

팬들도 엄청나게 몰려옵니다. 소위 롯데가 잘나갈 시기부터 있던 선수들은 현재의 롯데에 몇명 안남았습니다. 주전급으로 가면 박현승선수 정도가 고작이죠.

골수팬들 제외하고는, 요즘 날리는 롯데선수들.. 잘모르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야구봅니다. 롯데보러 사직구장을 찾습니다.

경기요? 신인들이 해도 여전히 재미있습니다. 신인이 홈런치고 안타쳐도 다를거 하나 없습니다.

정말 스타판은 신인이 나오면 재미없다. 판이 망한다면.. 이판의 쓸쓸한 현실과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더욱 씁쓸하네요

어떤 종목이든, 그 종목이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특정 선수의 팬이기 보다, 특정 종목 그 자체나, 팀을 위한 팬이 있어야 됩니다. 개인리그 위주인 스타가 팀만 보는건 무리가 있겠지만, 그러면 게임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어야 하겠지요.

그게 안되면, 농구처럼 이상민 1명만 바라보는 신세가 되고 마는 겁니다.
08/04/19 21:21
수정 아이콘
박영민선수 나이는 많지만 올드 아닙니다 ㅡ,.ㅡ
낭만토스
08/04/19 21:26
수정 아이콘
포셀라나님// 세대교체가 그만큼 빠르니 올드란 말을 쓸 수 있다고 봅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라이언긱스. 거의 20년전부터 뛰었고 한시대를 풍미했으며 이제 은퇴를 준비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한 싸이클이 20년정도죠. 크리스타이노 호날두 선수...이 선수 아마 최소 10년이상은 축구계를 평정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e스포츠는??
우리가 1세대 2세대라 부르는 신주영 이기석 기욤 등등의 선수...10년 남짓한 시간동안 벌써 사라졌습니다. 그만큼 싸이클이 짧죠.
물론 임요환선수같이 10년을 한결처럼 활동하는 선수도 있습니다만, 임선수가 약간 특이사항일 뿐,
대부분 은퇴하거나 뒷자리로 밀려있는 상태입니다. 본좌로드를 걸을 것 같았던 이제동선수도 바로 스타리그를 탈락하질 않나...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선수가 나와서 거물급 선수를 찍어누르질 않나.....e스포츠세계는 그런곳이죠.
(그래서 저도 개인적으론 김동수선수 아니 해설이 부활했으면 했는데 말이죠.......)

그만큼 사이클이 짧으니 한세대 전 선수들을 올드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다고 봅니다.
안현수선수를 경력으로 비교하자면 한 오영종? 이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물론 실력으로는 본좌죠^^;)
EltonJohn
08/04/19 21:29
수정 아이콘
전 드림팀 창단시부터 쭉 이스트로의 팬입니다.

비록 지금 그때 선수들은 커녕 헥사트론때부터 이어져온 선수는 없지만

이스트로는 내 팀이고 소중한 팀입니다.

올드가 없어도 5년씩이나 응원해온 소중한 내 팀입니다.

선수가 바뀌어도 이스트로가 이기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다른팀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올드게이머들 보다 이스트로의 갓 드래프트된 김태연 선수 같은 선수가 저같은 팬에게는 더 소중합니다.

올드가 없다고 바람직하지 않은 팀은 절대 아닙니다.

누구보다도 저에게 소중한 이스트로라는 팀의 소중한 선수들이 고작 올드게이머가 없다는 이유로 뿌리를 스스로 잘라내버렸다느니, 게임 기계가 되어버렸다느니, 최고의 자리에 올라도 올드도 없는 팀따위에서 나온 선수는 관심도 못받고 묻힐거냐느니, 한 개인의 관점에 의해 이렇게 선수들이 폄하당하고 악담을 당하니 솔직히 기분 나쁩니다.

조정현선수가, 기욤선수가, 베르트랑선수가, 장진남선수가, 장진수선수가, 매일 패배에 찌들고 결국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열정을 잃어버리고 팀에서 하나둘씩 나오고 다른 팀에서 생소한 선수들이 오거나 드래프트에서 쌩신인들이 그 자리를 채워도 섭섭했지만 뭐 어쩔수 없지 않습니까. 프로게이머인데요
08/04/19 21:32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의 은퇴도 마찬가지........물론 배병우 선수와 정명호 선수가 있긴 하지만
정명호 선수의 이제동 선수와의 저그전을 보니까....저저전 승률 좋았던, 용호 선수의 공백이 정말 크게 느껴지고는 했죠
물론 이제동 선수의 저저전 전적이 매우 높기는 합니다. 그래서 정명호 선수가 실수를 했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만일 KTF가 에이스 결정전에 봉착할 때마다
이영호 선수 아니면 배병우 선수로만 내보낸다면, 아무래도 전략노출? 하여튼 그런게 되지는 않을까요?
가끔가다가 프로리그에서 정명호 선수의 경기나 배병우 선수의 경기를 보면
용호 선수의 공백이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정말로

.....
용호 선수가 하루빨리라도 은퇴철회라도 해서
아무 팀이라도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이미 때는 너무 늦었을지도 몰라도
.....
08/04/19 21:35
수정 아이콘
전 제발 박정석 선수라도 올해안에 은퇴하지 않고 잘 버텨냈으면 좋겠습니다.
전태규 선수처럼....경기도 못나오고 모두에게 잊혀지는 존재가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아무도 모르게 떠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마지막까지 KTF라는 팀을위해서 모든것을 공헌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전태규 선수, 차재욱 선수와 박경락 선수의 경우
모 커뮤니티에서 매일같이 KTF와 같이 묶여서 허구헌날 까이는 강민, 박정석, 홍진호 선수와는 달리
내일 은퇴한다고 해도 아쉬워 할 사람은 거의 없겠죠.

...매일같이 그 커뮤니티에서 양산형 글들과 함께 까이는 그들과는 달리,
그 커뮤니티에서 언급되지도 않는 그들은,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진지 오래 된 선수이니까요...
08/04/19 21:37
수정 아이콘
이곳에는 상대적으로 스타를 오래전부터 보아오신 분들이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분들에게는 올드선수라는건 그저 오래된 선수라기 보다는 한때 자신이 좋아했던, 팬이었던 선수겠지요,

단지 자신이 좋아했던 선수들이 지는것에 대한 "아쉬움"일 뿐이지, 올드가 없다고 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올드들이 지는것은 단지 "나이가 많아서"일 뿐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 지는것인가, 단지 나이가 많아서 세월이 흘러서가 아니라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관리에 소홀한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손이 굳어서? 그렇지도 않다고 봅니다. 올드라고 해서 APM이 딱히 다른 선수들보다 현저하게 낮거나 한것도 아닙니다. 올드가 지는 것에 대해서 아쉬움이 크기도 하지만, 올드게이머들 스스로 정신을 다잡고 기량 저하가 안되게 누구보다 신경썼으면 합니다. 올드들이 빠르게 소비되는 것에 대해서는 이 판의 구조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그들 스스로의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빛나는 청춘
08/04/19 21:39
수정 아이콘
남자라면외길님// 이영호 선수가 스타플레이어로 자리잡고 있는것도 KTF올드 선수들의 후광을 많이 받은거라 생각합니다.
이영호 선수가 아무리 잘해도 타팀 선수였다면...그렇게 사랑을 받았을까요?..저는 단연코 아니요 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팬이 많은 팀이기에(그 팬들도 올드선수들로 인해 생긴 팬이니깐요) 이영호 선수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거죠..

확실히 올드 선수들이 직접 경기장에서 플레이 하는 모습은 볼 수 없을지라도 신예들에게 조언이나 작전 이런부분에선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은 듭니다. 단적으로 이번 이영호 선수 스타리그 우승에 변길섭 트레이너의 도움만 봐도 알수있죠..
물론 신예들만 이뤄진 팀이 바람직 하지 못하다는건 아닙니다.
단지 올드와 신예의 시너지 효과로 같이 잘하는 팀이 가장 이상적인 팀이라고 생각은 듭니다.

PS.ToGI님// CJ 박영민 선수가 올드면 마재윤 선수도 올드입니다. 박영민 선수가 스타판 선수들에 비해 나이가 조금 많지만
스타판에 늦게 함류했고 마재윤 선수보다도 늦게 데뷔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08/04/19 21:39
수정 아이콘
이번 ES FORCE지 기사 미리보기를 보니까 '손목 문제' 에 관한 기사가 떴더군요, 그 사진에 박정석 선수도 있었던데
아무래도 손목으로 많이 끄적거리다 보니까 수명이 짧아지는듯한 느낌도 드네요.
박용욱 선수의 은퇴, 최연성 선수의 은퇴도 결국엔 결정적으로 '어께'와 '손목' 의 문제 때문에 그랬죠..
08/04/19 21:40
수정 아이콘
글 수정하겠습니다..박영민 선수가 마재윤 선수보다 데뷔 늦게 했었군요...
포셀라나
08/04/19 21:40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님// 지금의 스타판보다 선수생명이 더 짧은 종목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 종목에서 그렇다고 올드라는 말을 그렇게 스타처럼 남발하진 않습니다.

씨름이나 쇼트트랙.. 스타보다 싸이클이 짧으면 더 짧지.. 길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5년된 선수를 올드라 부르진 않습니다.

안현수 선수요? 안현수 선수정도면 쇼트트랙에서의 짬(?)을 따져도 임요환선수는 몰라도 이윤열선수 정도는 되죠. 최고의 자리에 있는 것 같지만, 앞으로 선수생활 계속 할 시간 냉정하게 말해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 바닥 안에서도 약간 이른 은퇴긴 했습니다만, 사실상 짬으로 최고수준이었던 김동성선수.. 은퇴하는 그 날까지 올드소릴 들은바는 없습니다.

씨름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이제동선수가 신예에게 탈락하는 것 이상의 이변도 심심찮게 일어납니다. 이제막 데뷔한 신예가 5년이상 최강을 자랑했던 전설중의 전설을 쓰러뜨리고 장사타이틀 따내는일 심심찮습니다. 그 선수가 선수생활 오래하고 은퇴해도 올드소리 하지도 않고, 듣지도 못하죠. 백승일 선수가 올드소리 들은적 데뷔해서 은퇴할때 까지 1번은 있었나요?
08/04/19 21:44
수정 아이콘
스티븐 코비의 7대 강령중에 "끊임없이 쇄신하라"가 있지요
임요환 선수를 볼때마다 그말이 생각납니다
08/04/19 21:46
수정 아이콘
포셀라나님// 그건 그냥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어떤 용어를 쓰느냐의 차이지요 -_-;;
올드라는말을 누가 먼저 썼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이제부터 올드라는 용어 쓰자! 라고 해서 쓰게된건 아닐테고
그냥 누가 먼저 쓰기 시작했는데 어울리네 이러면서 쓴거겠죠;;
포셀라나
08/04/19 21:47
수정 아이콘
ToGI님// 임재덕선수도 있는데 박정석 선수의 공백을 들먹이는건 그렇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신예+신예 조합도 아니고, 짬되는 선수랑 신예를 묶은 조합입니다.
포셀라나
08/04/19 21:49
수정 아이콘
S@iNT님// 제가 올드라는 단어를 싫어하는 이유는, 판의 짧고 스타 몇년이나 했다고..? 는 식의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올드니, 노장이니 이런단어를 씀으로써 그 대상자가 될 선수를 오히려 스타판에서 몰아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올드라고 생각하면, 타인들도 그렇게 부르면.. 그때부터 그 선수는 퍼진다고 생각합니다.
강예나
08/04/19 21:51
수정 아이콘
포셀라나님//뭐, 롯데 이야기에 슬쩍 끼어봅니다. 저 역시 제가 좋아하던 오래된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뛰고 있어도. 여전히 롯데팬이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선수들에게 정을 붙이고 그 선수들 이름을 외우고 뭐, 그러고 있지요.

올드가 없으면 뉴비도 없긴 하지만. 글쎄요. 토기님의 글은 동감보다는 이 판은 아직은 '게이머'에 더 비중을 두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티원의 고인규 선수를 제일 좋아하지만, 인규 선수가 등장하기 전부터 티원팬이었고 제가 좋아하던 김현진 선수가 이스트로로 이적하고 또 이스트로의 코치가 되어도 전 티원팬으로 남았습니다. 인규 선수가 은퇴하거나 이적을 한다면 음, 그때도 티원팬이라고 자처할지는 모르겠지만요.(사실 요즘도 막막 흔들리고 있지말입니다.-_-) 한마디로, 팀의 간판 선수가 없더라도 그 팀을 응원하는 문화가 좀 더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위에 이스트로의 팬이라고 자처하는 분, 혹은 한빛을 계속 응원하는 팬들 처럼요.

그리고 이영호 선수는 굳이 KTF가 아닌 다른 약체팀에 있었다고 해도 그런 플레이를 선보였다면 충분히 그의 팬이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케텝의 후광도 무시할 바 못되지만 팀의 이름 덕분에 주목을 받는 신인 선수들과 달리 이영호 선수는 충분히 이름만으로도 팬을 끌어모으고 있으니까요.
낭만토스
08/04/19 22:08
수정 아이콘
올드란 표현에서 그렇게 거부감을 가지고 계신다는게 오히려 놀랍습니다.(사실 그들이 올드라 불려서 퍼진다라는 주장도 좀 놀랍고요)
스타를 오래 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시겠습니다만, 스타판 초기 선수, 관계자, 팬들의 장벽이 거의 없던 시절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의 향수도 기억하실 거고요. 그런 추억과 향수에서 시작해 올드라는 단어에는 그런 정겨움, 애정등이 묻어있다고 거든요.
올드란 표현에서 저는 몰아낸다는 생각보단, 오히려 애정과 사랑등등이 묻어납니다.
(나와 스타판 10년을 지내왔던 그런 애정어린 선수?? 이정도랄까요??)
그래서 뭐 좀 중견급 선수가 올드로 불리면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뭐? 그 선수가 왜 올드야?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씨름 숏트랙등은 소위 '비인기' 종목이니 적절한 축구 농구 야구 등을 들어보면 30대를 훌쩍넘긴 선수들을 우리는 노장이라 합니다.
잔인하게 말해 팀플아니면 출전하기 힘든 그 선수들.... 노장이라고 해도 정말 다를 것이 없습니다.
까놓고 말해 팀플 없어지면 그들이 개인전에 기용이 될 수 있겠습니까? 피씨방 예선도 못뚫는데 스나이핑도 안되는 엔트리 공개제도에
자신감있게 그 이름을 걸 수 있겠습니까?? 노장=올드 너무 단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글을 쓰지만 저도 가슴이 쓰립니다)
08/04/19 22:09
수정 아이콘
박경락선수의 은퇴소식이 들려온다면 땅을 치고 가슴아파할 팬 여기있습니다.
오락가락
08/04/19 22:10
수정 아이콘
다른 이야기이지만 김택용선수 플러스시절 유니폼입은걸 어디서 봤는데 ' ';;
소주는C1
08/04/19 22:17
수정 아이콘
실력있음 오래가는거고

못하면 퇴출되는거고

머 다 그런거죠 프로의 세계가

물론 경력이 오래된 선수가 인기가 많고 팬층이 두껍겠지만

올드가 있다 없다로 그팀이 제대로 돌아가냐 안돌아가냐를 판단할순 없죠.

경험이 성적을 내주지는 않습니다.
포셀라나
08/04/19 22:32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님// 우리사회엔 그런게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력좀 된다면 좀 어께에 힘들어 가고, 내위에 아무도 없다면 게을러 지고..

이제껏 열심히 하던 병사도 상병되면, 조금 게을러지고, 병장되면 완전히 퍼져버립니다.

넌 이제 올드야.. 그래 이제 나도 올드야... 라고 생각하면 슬슬 은퇴도 생각하고, 이제 예전처럼 열심히 안해도 되.. 할만큼 했어.. 라는 생각.. 물론 안하는 선수들도 있겠지만.. 하는 선수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걸 떠나서 스타판에는 신예와 아주 신예만 존재할 뿐.. 노장은 업다고 생각합니다.

비인기 종목은 그렇다 치더라고라고 하셨습니다만 전성기 씨름은 현재의 야구와 비견될만한 종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씨름에 올드는 없습니다. 올드라고 하면, 은퇴한지 한참된 선수들한테나 쓰지요.

게다가 요즘엔 올드라는 말을 너무 남발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스타판 초기 진짜 그시절부터 활동해온 사람이라면 올드라 칭하기에 2%정도는 공감을 하겠습니다만.. 박정석, 이윤열.. 정도 선수가 무슨 올듭니까?

너무 빨리 올드라는 선을 그어버리면, 안그래도 짧은 프로게이머의 생명을 더 줄이는 결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피넬
08/04/19 22:38
수정 아이콘
'경기나와서 이겨야해!'
'경기에만 나왔으면..'
'소식 한번 들었으면..'

이렇게 생각이 변하더군요.
예전에는 나와서 경기하는 모습에 열광했었는데
어느 순간 개인리그는 아예 포기하고 프로리그 엔트리에 언제 한번 이름 올라올까
매번 확인하면서.. 혹시나 나올까? 역시나 안나왔네 씁쓸해하고..

'프로의 세계는 실력으로 말한다'
그 단순한 원리를 지난 시간동안 뼈저리게 보고 느끼면서 살았네요.
실력은 물론 떨어졌을지만, 팬이라서 항상 아쉽고 선수들과 팀을 놓을 수 없더군요.
그리고 많은 선수들이 하나 둘씩 은퇴하는 모습을 보며
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선수들에게 '그래! 아직 현재진행중이야!' 그렇게 믿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신인게이머는 이영호선수를 위에 선수들처럼 아쉬움이 이유는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팀, 뛰어난 실력, 지금보다 앞으로 더 기대하게 만든다는 장점 등등 많은 매력을 가진 선수..
하지만 좋아하고 응원하는 이유는 경기가 재밌고 예전 제 모습을 찾아주었기 때문입니다.
위에 선수들 은퇴할 날을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면서 그때는 응원할 사람도 없으니 스타 안봐야지라고 편히 생각했는데
요샌 처음 스타를 보던 그때로 돌아간 기분이네요 ^^ 너무 신기합니다;;

뭐 이렇게 다 좋아하다보니;;
올드&신인 구분하는 걸 좋아하지 않네요.
그냥 저에겐 똑같은 프로게이머 선수들이네요. 경기가 있으면 응원하게 만들고~

팀에 얼만큼 적절하게 섞있어야 바람직한지는 진짜 모르겠고요.
신인이 많아서 좋은 팀, 올드가 있어서 좋은 팀
둘다 장단점은 같이있죠. 장점만 있고 단점만 있고 이런건 아니잖아요.
꼭 바람직하다 그렇지 못하다로 말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람직한 팀 모습이 있고 모두 그것에 맞춰 팀 색을 맞춘다면 색도 같고 매력이 똑같아지겠죠.
그럼 특정 팀을 좋아할 이유가 없어지지 않을까요 ^^ (응원도 양쪽 팀 다 하면서;;)
밀가리
08/04/19 23:01
수정 아이콘
올드 나 노장이나 거기서 거기로 보이는데요. 영어와 한자의 차이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바꾸려고생각
08/04/19 23:02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올드'가 아닌 기량의 유지가 아닐까 합니다.
이창훈선수의 경우에도 올드라는 기준을 대입해본다면 충분히 올드임에도
불구하고 팀플레이에서 나름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구요.
그리고 그럴수 있는 바탕은 끊임없는 연습과 연구였겠죠.

진정한 프로스포츠의 팬이라면 경쟁에서 뒤쳐지면 서서히 잊혀져 간다는
사실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는 있겠지만, 그 이상을 넘어서
올드는 존치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주장하는것까지는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들구요.

그리고 이러한 주장에 '올드가 없는팀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라는 뉘앙스로
표현하신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봅니다.

현실적으로 볼때 신인들이 잘못한것은 단 둘입니다.
첫째는 올드보다 실력이 더 좋아지게 되어버렸다는것이고,
둘째는 현재의 스타판이 올드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때보다 축소되었다는것뿐이죠.


그리고. 지금 인기를 얻고있는 선수들도 무너지는 순간이 옵니다.
이런말은 하지 않는게 좋지만, ToGI님과 똑같은 마음을 가진 팬들이 점차 늘어날겁니다.
공평하지 않나요?
야인과나비
08/04/19 23:21
수정 아이콘
올드고 신인이고 중요한게 아니라..실력있는 선수를 보유하고 실력을 유지하게만드는게 중요한것이죠...문제의 본질을 왜곡하시고 계시는것 같네요...못해도 올드라고 출전하는것은 아니지 않습니까...2군에서도 실력이 출중하면 1군으로 올라오는것이구요
08/04/19 23:36
수정 아이콘
지금의 이영호 선수가 지금 날린다고 슬럼프가 왔을 때, 무너지기 쉽상이죠. 하지만 이영호 선수가 슬럼프 왔을 때 금방 극복할 수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변길섭 선수가 존재하는 이유. 박정석, 강민 선수가 있기 때문이죠. 많은 스타판을 보고 왔었고, 경험이 많은 올드 선수가 있어야 됩니다. 단적인 예로 '임요환' 선수를 들수 있겠군요. 아무리 T1에서 부정안하려고 해도 임요환 선수가 공군에 들어가고 난 후의 성적을 보면 쉽게 알수 있죠. 구심점을 잃은 팀은 또다른 구심점을 찾지 않는 이상 정말 다시 일어나기 힘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요환 선수가 떠나면 최연성 선수나 박용욱 선수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해줘야 합니다. 최연성 선수와 박용욱 선수가 코치가 된 일은 어떻게 보면 잘 된일인지도 모를 일이죠. 두 선수는 정점을 찍은 선수이고 경험이 많기 때문에 한 팀의 구심점이 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력이 없더라도 경험 많고 나이가 많은 '올드'프로게이머의 존재는 필수요소라고 생각됩니다.
08/04/19 23:41
수정 아이콘
글 쓰신 분의 의도에 맞지 않는 지적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만 올드 선수의 유무로 바람직하냐 안 하냐를 이야기하는 것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표현의 정확성이라는 측면에서의 지적이니 크게 신경쓰시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바꾸려고생각
08/04/19 23:42
수정 아이콘
-_-???님// 그런역할이라면 코치라는 존재가 있습니다. 차별성은 어떤것이 있을지?
올드인 본인과 팬의 입장에서도 신인을 지지(?)하기보다는 자신이 활약하길 바랄거구요.
08/04/20 00:20
수정 아이콘
바꾸려고생각중//일반 코치와 프로게이머의 코치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장점으로는 자신이 몸소 경험했던 판이기 때문에 더욱 자신의 경험을 신인들에게 잘 전달할수 있겠죠. 프로게이머 출신이었던 선수들이 코치로 전향한 이유는 이러한 판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가 아닌 피파출신 이지훈 코치 워3 출신 박외식 코치를 예를 들수 있겠죠. 물론 올드 본인과 팬의 입장으로서는 자신이 활약을 하길 바라지만, 솔직히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을 때, 그 일을 극복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코치로 전향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일반 코치분들이 이론이나 다른 면에서는 프로게이머 코치와 비교했을 때 뛰어난 부분이 있겠지만, 정말 프로게이머가 가지고 있는 경험이라는 부분은 정말로 무시하지 못하죠. 스포츠에서 국가대표 출신이었던 선수나 그 스포츠에 몸을 담았었던 선수가 코치나 감독을 하는 이유도 e-sports와는 별반 다른 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아르 디올라
08/04/20 00:39
수정 아이콘
박성훈 선수는 애매한게 아니라 굉장히 오래되었죠...이선수 데뷔시시로 따지면 변길섭정도 선수와 비슷한걸로 압니다.
메이저 데뷔를 워낙에 늦게했지만 에로스티티는 아주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바꾸려고생각
08/04/20 00:41
수정 아이콘
-_-???님//제가 묻고 말하고자 하는 사항은 그것이 아닙니다..
-_-???님(적기 힘드네요;;)의 말씀은 저도 똑같이 생각하는 점이구요.

제 생각을 예.를 통해서 말해보면 말이죠.
저는 올드라는 프로게이머가 자신이 스스로 더이상 의지가 없다거나 혹은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이 되었을때에는, 올드라고 불리우는 자신의 직위는 버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선수자신의 입장에서나 그리고 그 선수의 경기를 기대하는 팬의 입장에서는 말이죠.

그리고 반대로 '팀'의 입장에서는 -_-???님의 말처럼 그 올드게이머가 '코치'의 역할을 잘하고 성과가
있다면 그 선수가 '프로게이머'라는 직위를 가지던지 '코치'라는 직위를 가지던지는 중요하지 않겠죠.
만약 프로게이머의 연봉보다 코치의 유지비가 더 싸게먹힌다면 얘기가 달라질지도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그 선수 개인의 입장에서는 프로라는 자신의 이름에 만족할 수 있겠느냐.라는 것이
제 질문이었어요. 게다가 문제는 비단 선수만이 아니라 이들의 팬들도 존재한다는거죠.

그리고 제 개인적인 견해를 덧붙여보자면 그런 '코치'로서의 역할이 그렇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는 일부의 경우밖에 없는것 같아요. 예를들어 모팀의 경우 인기를 끌던
올드선수들을 굉장히 많이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인들의 발전속도는 타팀보다 느렸어요.

오히려 물건을 배출한건 올드의 수가 적었던 삼성칸이나 르까프같은 경우였죠.

마지막으로 ToGI님은
'올드 게이머들 제발 다 갈아치우라고, 올드 게이머들은 다 은퇴하라고..'
라고 하셨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이윤열선수와 서지훈선수한테는 아무도 은퇴하라고 하지 않아요. 잘하거든요.
펠쨩~(염통)
08/04/20 00:44
수정 아이콘
조정현, 베르트랑, 기욤, 장진남, 장진수.
한때 AMD팬이었던 제가 이 팀에 대한 미련을 접었던 것은 저 선수들이 사라지면서 였습니다.

스타리그의 짧은 선수수명은 근본적인 그리고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그리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2007년 하반기에 '명성'을 획득하는 이제동 선수가 광속탈락하는 현 리그가 정상이 아닙니다.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언어유희
08/04/20 00:56
수정 아이콘
아직 20대 초반인 그들이 '올드'라는 타이틀을 가짐으로 스스로 '난 이제 주류를 이루지 못한다'는 자기 암시와 함께 스스로의 족쇄를 채우는 일이 있지는 않을까 노심초사입니다.
사실, 그 어떤 사회, 스포츠에서 20대 초.중반은 최전성기 혹은 '초짜'아닙니까?
이 판의 오랜 관찰로 이른바 '본좌'의 전성기가 2년 안팍의 짧은 시기라는것은 알지만, (따라서 '본좌'에 이르지 못한다 해도 개인의 전성기가 2년 내외임을 느끼지만) 그것은 왠지 자기 만족과 여러 사회적 상황적 암시일 뿐 능력의 한계치는 아닌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지훈, 전상욱, 박정석, 박태민, 성학승, 그리고.. 홍진호 선수를 응원합니다.
08/04/20 01:02
수정 아이콘
" 올드가 있고 없고 " 와 " 바람직한 " 팀과는 "전혀" 연관이 없습니다.
핫타이크
08/04/20 01:17
수정 아이콘
PuPuPu님과 같은 생각이고..
그냥 왕년에 잘나가던 게이머들이 다시한번 정상에 서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윤열선수말고.. 다른 두세명 이상의 선수들이 말이죠.

왠지 이윤열선수가 다시한번 우승을 차지한다고 해도,
그냥 '이윤열이니까..그러려니..'하고 당연한듯이 생각해버릴지도;
08/04/20 02:06
수정 아이콘
전태규 선수의 은퇴소식이 들려온다면 정말 슬퍼할 팬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박정석 선수의 은퇴...? 절대로 일어나서도 안되고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지만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 은퇴날은 제 인생 중 평생 못 잊을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08/04/20 02:08
수정 아이콘
딱 3일만 연습 안 해도 경기 이기기 힘들만큼 연습하는 판이니 속도가 빠른게 당연.
다른스포츠 동계훈련을 매일하고 있으니.
게이머 활동시기를 늘릴려면 팀을 해체하고 연습시간을 하루 2시간 고정. 연습 주5일제 실시.
하던가 신규게이머 유입을 막으면 됨.

개인적으론 올드란 이름으로 흥행을 위해 좋지도 않은 경기력을 가진채 나오는게 불쾌할따름이지만.
야인과나비
08/04/20 02:11
수정 아이콘
Tmfprl님//
개인적으론 올드란 이름으로 흥행을 위해 좋지도 않은 경기력을 가진채 나오는게 불쾌할따름이지만(2)

이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진리탐구자
08/04/20 02:29
수정 아이콘
판의 재생산 주기가 너무 빨라지면 언젠간 망하죠. 경력이 긴 선수는 경력이 짧은 선수의 교범이 될 뿐만 아니라, 소속팀의 운영체계의 안정성에도 크게 기여합니다. 가령, 고등학교 동아리들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는 재생산 주기가 2년이기 때문입니다. 노하우가 축적되지도 않고 구심점이 잘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조직이 재생산되지 않지요.
08/04/20 03:06
수정 아이콘
올드 게이머들이 잘해주면 이런 소리도 안 나올텐데...
부디 하나하나 부활했으면 좋겠네요...
08/04/20 13:0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하면 어처구니 없는 글입니다. 프로게이머도 프로스포츠다라고 하면서 이런글은 정말 얼토당토 없는 글이에요. 푸념도 아니고 긍정적인 생각을 위한 글도 아니고 그냥 어처구니 없는 글입니다.
정태영
08/04/20 19:12
수정 아이콘
뜨거운 가슴은 식지 않아야 하지만
머리는 차가워야 합니다.
프로 스포츠이고,
프로 게임단 입니다.
순환이죠.
지금의 젊고 어린 선수들이 경기력이 향상되고 그에 따라 캐릭터가 생기고, 팬들에게 애정이 쌓이고 그로써 제 2의 강민, 박정석, 홍진호.. 이런 선수들이 되고
다시 그 선수들이 묻히게 되고, 그 공백은 또 다른 어린 선수들이 같은 길을 걸음으로써 메꾸고.
현재 올드 플레이어들의 처지와 게임 경영진의 처지를 생각해보면..
참 어려운 답인 것 같습니다만.. 간단한 답입니다.
프로는 열심히 해야 프로가 아니고 잘해야 프로입니다.
삐꾸돼지
08/04/20 23:15
수정 아이콘
??
올드가 없어도 우승하는 팀이 바람직한 팀으로 알고있습니다만??
금쥐유저
08/04/23 10:22
수정 아이콘
올드는 있을필요없죠. 있다고 나쁠것도 없고 없다고 나쁠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하는 선수가 많은팀이 좋은팀이지,
올드가 있고없고는 전혀 무관한것 같네요.
뭐 팬을 몰고다닐수는 있겠지만..
성적으로 말해야죠 프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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