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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19 14:05:28
Name Lunatic Love
Subject 손빠르기 높이려면 어떻게 하나요?

-1
1.08패치 이후 등장한 리플레이. 그리고, APM Chart 는 스타크래프트 문화에 엄청난 변화를 가지고 왔다.

교과서에 참고서, 시청각 자료, 좋은 환경, 간접,직접적 체험까지 가능하니 - 물질적 풍요를 가진 이들에게 연륜과 경험을 압도하는 교육의 결과물은 이전에 요령과 자신만의 스타일로 얻어낸 그것과는 엄청난 차이를 가지게 되었다.

특히 APM에 관련된 설레발-_-은 정교하고 빠른 키보드워킹과 마우스 움직임뿐 아니라 키보드 윗단에 있는 숫자 1부터 0까지의 한정된 부분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핫키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를 단순히 손빠르기라 이야기하는 초등학생적 발상이 우습긴 하다. 하지만, 자신의 키보드위 손놀림은 어느정도 수치화되는 것이 분명하기에 매니아이든 비매니아이든 그 수치화된 결과물을 확인하곤 한다.


분명 그 APM이란 수치에는 거품은 존재한다.

그는 속된 말로 개-_-노가다. 번호키 1과 2를 미친듯이 반복하고 게임끝나고 나가기 전 손가락 쥐날때까지 1,2를 두들기면 이론상 핫키의 비율은 증가하니 만족스런(?) APM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배틀넷 공개방에서 게임을 하면 APM 수치 100이 400을 이기기도 하고, 아니면 근사한 차이로의 승패가 갈라지긴 하나 그는 APM이 주는 숫자적 결과물이 아닌 APM Chart에 숫자가 아닌 기록으로 남아있는 빌드오더와 운영의 차이일 뿐이다. 단순히 APM과 핫키의 활용만으로는 상대를 제압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평균적으로 무난하게 무시안당하며-_- 스타크래프트를 구사-_-하고 리플레이를 제시할 수 있는 APM의 수는 대략 200안팍정도의 기준이 나름대론-0-생긴다. 그정도면 무난하다-0- . 뽑을꺼 다 뽑고, 컨트롤할꺼 다 하며, 게임하는 뒤에 구경꾼 몇명 둘 수도 있다(?). 단 100%승리는 장담못한다. ^-^;








-2
물론 프로게이머들의 그것과 일반인들의 그것은 분명 다르다. 실력의 차이를 제외하더라도 간단히 게임상에서 상대를 제압 - 속된 말로 엄청난 실력차이로 인한 *1)밀봉 올멀티 깐띠삐야 관광-_-이라면 심각하게 핫키를 두들기거나 여기저기 신중하게 게임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핫키로의 유닛움직임과 생산이 아닌 화면전환의 미니맵 움직임으로 상대를 더더욱 밀봉시킨다. 이정도 상황이면 집중력은 떨어지기 마련. GG나올때까지 계속 모니터에 집중해야 하는 프로게이머들의 세계와는 다르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프로게이머들의 세계일지라도 이론적으로 APM에 의한 실력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특히 동족전에서는 극상으로 갈리는 빌드오더를 제외하고 동일한 마인드의 전투를 했을때 갈리게 된다. 그는 생산적인 측면 - 멀티테스킹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며 움직이는 화면을 하나라도 더 보는 쪽이 이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를 단적으로 증명해주는 것은 마재윤(선수존칭생략)과 김택용의 저플전에서 나타난다. 단순히 커세어가 가진 공중장악능력의 재발견으로 인한 요소뿐이 아니다. 많은 차이의 APM . 특히 테란이 아닌 프로토스로 그런 APM 수치를 나타낸다는 건 박정석이 컨트롤과 생산이란 굵은 선으로 보였다면 김택용은 견재와 멀티테스킹이란 얇고 날카로운 선으로 표현되며 마재윤은 그를 완벽히 넘기지는 못했다. 그리고, 김택용의 멀티테스킹이란 화원에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꽃은 바로 지속적인 정찰 프로브이다. 우선 그 꽃만 꺾어내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물론 가시가 많아 꺾기 힘들긴 하겠지. -_-







-3
그렇다면 APM의 현격한 차이가 있다면 승자는 계속 승자이고 패자는 계속 패자겠는가. 그또한 아니다. 스타크래프트에는 전략이란 요소가 존재한다. 맨날 전략이란 허울좋은 핑계아래 센터건물+일꾼러쉬만 할 것이 아니라면 운영이란 요소로 극복이 가능하다.

이론상으론. -_-


그 이론적인 부분을 시현시킨 경기가 있으니 바로 OSL 지난 시즌 우승자였던 이제동과 김택용의 대결이었다.

*1)에서 이야기한 밀봉관광까진 아니지만, 이제동은 1차적으로 전략적 요충지의 장악을 택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신경써야 할 부분을 줄이고 전략적 요충지외로 뛰쳐나올 상대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췄다. 자신의 APM과 화면전환의 능력 100%를 적절히 분산시키고 아웃파이팅과 인파이팅을 구사했던 것이다.

마재윤은 빠른 화면전환의 날카로운 움직임을 가진 게이머라 생각되진 않는다. 유동적인 화면움직임과 전술적 운영을 가진 게이머이다. 특히 해처리나 레어단계의 유닛들을 하이브단계에서 재활용-0-하는 운영이 일품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요즈음 게이머들. 저그가 맘놓고 하이브가게 해주던가.

아주 안타깝게도 마재윤은 여러차례의 패배끝에 김택용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자신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인 전술이 아닌 전략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미니맵상 김택용의 팀칼라를 없애기 보단 팀칼라를 줄이는데에 더 신경을 써라.
이미 프로게이머의 게임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단계이다. 혀로 하는 스타를 실제로 보여주니까.

좋은 전략은 1승을 가져다 주지만, 좋은 전술은 우승을 가져다 준다.

중요한 곳에서 마재윤식 전술로의 승리를 얻게 된다면 마재윤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극복은 각자의 몫이다.

전략의 전술적 운영이 아닌 전술의 전략적 운영.

저그이기에 가능한 부분은 분명 있다. 저그이기에 불가능한 부분이 많아서 문제지만. -_-



결론 : 1부터 0까지 보단 F2~4 .

결론2 : 비단 마재윤선수 뿐 아닌 올드들에게도 미소와 윙크 한번. 파이팅.  


by Lunatic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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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19 14:07
수정 아이콘
최고 APM이 15인데 도데체 최소 APM이 200인 프로게이머들 보면 이해가 안되네요
어떻게 그렇게 되죠?
XiooV.S2
08/01/19 14:11
수정 아이콘
BIFROST님// 키보드를 쓰시면 됩니다.
tongjolim
08/01/19 14:12
수정 아이콘
위에 두분때문에 엄청 웃고갑니다 큭큭큭
abrasax_:Respect
08/01/19 14:12
수정 아이콘
BIFROST님은 종족이 옵저버이신듯...
모모리
08/01/19 14:12
수정 아이콘
앗... !!! 형님이 APM에 관한 글을 쓰시다니!! -0-
드림씨어터
08/01/19 14:17
수정 아이콘
bifrost님이 150을 잘못쓰신게 아닐까요..

그리고 APM늘리고 싶으시면 일단 스타크래프트 하는 마인드부터 다시 잡는게 좋습니다.

바로...

"이건 게임이 아니라 운동이다!!!"

이런 마인드로 게임에 임하시면 어느새 APM 200은 훌쩍 넘기실거에요.
이스트
08/01/19 14:27
수정 아이콘
리플 떄문에 유게로
제3의타이밍
08/01/19 15:01
수정 아이콘
핫키 사용만 늘리시면 200 은 먹고 갑니다...
핫키 48% 유저의 한마디
08/01/19 15:37
수정 아이콘
apm과 실력이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필요한 컨트롤을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의 apm이 넘는다면
그 상관계수는 0에 굉장히 가까워진다고 생각합니다
-----------------------------------------------------------------
평균apm 350~380 (20~30분대짜리 경기 기준.)
핫키비율 45~55%
프로게이머 얘기가 아닙니다.
제 손빠르기입니다
하지만 실력은 iccup rank B도 겨우겨우찍는 중수정도...
제 실력을 제가 잘 알기에 apm은 더더욱 의미가 없어 보이네요.
매트릭스
08/01/19 16:04
수정 아이콘
화면전환이 빨라야 이깁니다. 해야 할 것을 안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arq.Gstar
08/01/19 16:19
수정 아이콘
할것만 한다면 APM이 200 근처 정도밖에 안되더라도 프로게이머 하는 시절이 있었는데
여러군데 동시 컨트롤의 한계를 못벗어나서 지는 게이머들을 보니까 요즘엔 또 손빠르기의 중요성을 절감하긴 합니다.
폭풍저그홍진
08/01/19 16:35
수정 아이콘
맞는말이네요~ 그런데 그래도 apm 높아지고싶어요;; 저도 250정도인데 한 330정도 300~대이상으로 높이고싶어요..
왠지더 신경이 날까라로워진다는거 같고 더 실력이 늘을거라고생각하기때문에..
가끔 프로게이머들 300대 이상인 프로들이 반응느릴때 보면 이상할때도잇죠. 300대인데뭘할까..
이윤열선수같은겨우는 최대 500평균 3~400 최소200.. 이정도나오던데.. 도대체어떻게해야저정도가나올지..
08/01/19 16:40
수정 아이콘
겜할때마다 뒤에 구경꾼들을 세우면 됩니다.
abrasax_:Respect
08/01/19 16:49
수정 아이콘
매트릭스님 말이 정답이죠. 화면전환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요즘은 아주 맘편하게 즐기는 마인드로만 해도 화면전환을 자주 하는 습관이 남아있어서 APM 200대 후반은 그냥 나오더군요.
공실이
08/01/19 17:16
수정 아이콘
아돌님// 정답!
08/01/19 17:26
수정 아이콘
아돌님// 정답! (2)
ミルク
08/01/19 18:43
수정 아이콘
폭풍저그홍진호님 // 말 그대로 기분탓입니다. APM 수치는 더 빨라지는데 게임 실력은 줄어드는 경우를 많이 봐와서...그리고 자음어는 수정해주세요.
태엽시계불태
08/01/19 23:21
수정 아이콘
전 apm은 120~150이지만 apm190~230인 베넷지인들과 이기고 지고 하던데요..
아무래도 기본 빌드, 컨트롤, 상황판단이 갖춰진 이후에야 빠른 apm이 효과가 있을듯하네요
야인과나비
08/01/20 03:01
수정 아이콘
저도 120시절을 거쳐 평균 220정도를 유지하는 저그 유저 인데요...apm은 게임하다보면 늘게됩니다. 예전에는 소수유닛 컨트롤 하나하나 신경쓰면서 하니까 오히려 apm이 잘안나오더군요.. 그런데 어느때부터 스타하면서 물량을 최우선시 하시다보니 자연스럽게 손이 빨라지더군요..물량뽑기만하고 어택땅할순 없지 않습니까....자원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플레이해보세요...손빨라집니다
사우론
08/01/20 03:23
수정 아이콘
저두 군제대후 apm 높이고 싶었는데 평균 250정도 나오는 이영호 선수 보고 그럴맘을 접었죠.
오늘 아이러브스타로 이영호 선수 최신 개인화면도 봤는데 이름있는 아마고수들보다 손속이 낮더군요.
재능하나는 최고라 불리우는 이영호 선수인데 말이죠.
p.s) 그래도 apm을 늘리고 싶으시다면 컴퓨터 저그를 상대로 한가지 빌드를 계속해서 연습하시는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apm을 늘리는데 이것보다 빠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apm 80~100을 왔다가는 기본빌드조차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초보일때 모뎀을 연결해서
배넷을 해야했던 시절 피씨방에 가서 배넷을 하기보다 기본 빌드나 숙지하자는 생각에
방학기간 2주간 20겜 정도씩 한가지 빌드로 하루도 안쉬고 했더니 apm 80~100에서 300~350까지 올렸습니다.
그것도 토스로 말입니다.
HoSiZoRa
08/01/20 09:30
수정 아이콘
APM수치가 컨트롤에 비례하는 정도가 나온다면...
APM수치가 상당한 의미가 있겠지만...
무의미한 움직임이 많다면... 의미가 확 줄어든것이죠...
(저는 100 겨우찍습니다. ㄱ-;;)
마막장
08/01/20 15:32
수정 아이콘
이영호 손 빠른데..... 아이러브스타에서는 대충 하면서 햇갯죠...
사우론
08/01/20 16:15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평균적으로 300 이상의 고속 apm은 아니던데요? 리플이나 방송경기들을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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