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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2/16 21:30:14
Name wooohoh
Subject 임요환: '나는 명경기의 조건이다'
프로리그2007 12/16 르까프  vs 공군 1, 5경기

임요환은 오늘 그의 전설에 두페이지를 더 추가하는 명경기들을 보여주었습니다.

1경기 시작부터 GG를 받아내는 순간까지의 모든 상황( 자신뿐만이 아니라 상대방까지 )을 미리 알고있는 듯한
플레이를 보여주어 마치 미리 각본이 짜여진 드라마를 보는 듯한 쾌감을 주었고

5경기 에이스 결정전, 다시 만난 사신, 로얄로더 그리고 프로리그 최고의 에이스를 맞아 진정한 의미에서의 명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아스트랄함을 담보로 먹은 빠른 앞마당과 그 앞마당에서의 가스를 포기하고 뽑은 병력으로 이기는 타이밍을 만들어 내었고 그 절대타이밍을 놓쳤음에도 드라군 시위대를 잡아내며 승리로 가는 마지막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오영종, 그 또한 전설을 맞이하여 그간 다른 경기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그의 진정한 역량을 보여주는 플레이해내었죠.

절대 타이밍에 들어오는 테란의 병력이 완전히 자리를 잡기 5초전 그 순간을 노린 노발업 병력과 영웅리버를 활용한 전투,  테란이 조여오는 숨막히는 순간에도 정찰을 꼼꼼히 하며 다템 드랍 등으로 상대방의 자원줄을 끊는 플레이, 승기를 잡은 순간 아비터로 아비터를 포함한 병력을 리콜하여 두번째 리콜까지 성공시키며 게임을 끝내는 그 순간까지 최고의 자리에서 명경기를 연출해내었습니다.


승리한 오영종의 세레모니가 궁금해지는 순간.... 그 또한 자신이 전설의 한가운데 서있던걸 알았는지 멋진 세레모니를 보여주었네요.





Bra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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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강냉이
07/12/16 21:31
수정 아이콘
아쉽네요....친척누나 결혼식하고 집에와서 씻고 TV를 켜니깐 센터에 자리잡고있는 임요환선수의 병력이 보였는데....
07/12/16 21:32
수정 아이콘
두 선수 모두 좋아하는 저로서는..
흐뭇하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세레모니 멋지네요..
임선수가 흘릴 눈물도 안타깝고.. -_-;
반갑습니다.
07/12/16 22:58
수정 아이콘
한낱 게이머일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 분을 보라고.. 항상 말해주고 싶은...배울 점만이 많은 그 분입니다...
저도 임요환 선수가 흘릴 눈물이 보이기에 가슴이 아프네요 그래도 항상 그 분의 팬임에는 변함없을 거에요 화이팅
길시언 파스크
07/12/17 00:42
수정 아이콘
이경기 라이브로 봤는데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고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고,,, 나중엔 쪼그려 앉아서 손톱 막 뜯고... ㅡㅡ;;

임선수가 져서 무척 아쉽지만.. 그래도 정말 멋졌습니다...
나중에 오영종 선수가 건방진 세레머니(엄지를 아래로 내린다거나, 누워서 떡먹기를 한다거나)를 했으면 오영종선수의 안티가 될뻔도 했는데

깔끔한 세레머니를 해줘서 더 멋져보이더군요...(살짝 얄밉기도 했지만..^^;)
07/12/17 16:20
수정 아이콘
전 임요환 선수팬이 아닌데도...
1경기도 5경기도 가슴떨려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1경기를 보면서 환호했고..
5경기를 보면서 조금 울었습니다..
어쩌면 저는 어느새 임요환 선수의 팬이 되어있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어쩔수 없는 스타이고 황제입니다..임요환 선수는..^^

ps : 이경기 라이브로 봤는데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고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고,,, 나중엔 쪼그려 앉아서 손톱 막 뜯고... ㅡㅡ;;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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