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2/16 14:40:07
Name 戰國時代
Subject 오늘 임요환은 마치 제갈공명이었습니다.
삼국지를 보면 제갈공명이 입스타(?) 아니 입전쟁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죠.

조운이 산에 매복을 하고, 장비가 적의 앞에서 적을 희롱하면 적들이 어디로 올 터이니 어쩌고 저쩌고....

그리고, 그게 그대로 이루어지는 걸 보면서 독자들은 감탄하죠.

오늘의 임요환....

적진앞 투배럭을 하면 상대는 팩토리 유닛을 만들어서 대비하려 할 것이니, 탱크를 만들어서 중앙을 지키고...

그러면 적들은 소로를 통해서 우회하려 할것이니 서플라이로 막아놓고......

그리하면 드랍십을 이용할 것이니 투스타 레이쓰로 드랍십만 잡으면 필승이라.....

이런 식의 전략을 구상해 오고, 실제로 실현해 내어 버리네요.

가끔 적의 빈틈을 노려 적진으로 침투해서 들어가는 특공대들 하며.... 마치 삼국지의 한 장을 보는 듯 했습니다.

물론, 성공했기에 이런 말도 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그걸 또 성공시켜 주는게 대단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 뒤로는 수백회에 걸친 피나는 연습과 노력이 있었겠지요.

정말 대단하고, 대단합니다. 임요환 선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수달포스
07/12/16 14:43
수정 아이콘
역시임요환
07/12/16 14:44
수정 아이콘
재밌었나봐요.
안본걸 후회중입니다 -_-; 요약해주실 분 있나요?
낮달지기
07/12/16 14:45
수정 아이콘
영혼님// 직접 보시는게 최고의 감동일듯.
오늘 구성훈선수는 확실히 부처님 손바닥안의 손오공이었습니다.
처음느낌
07/12/16 14:48
수정 아이콘
구성훈선수 오늘 이런느낌을 받지않았을까 싶네요

스타크래프트 테테전 전략중 이런것도 가능하구나란것을요
07/12/16 14:49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큰 전쟁의 틀을 짜왔네요
서플라이로 소로를 막고 밀봉하니 너가 할거는 드랍쉽 밖에 없다
바로 투스타..
역시나 구성훈 드랍쉽..
정말 이번경기 전략은 누가당해도 당황했을듯 하네요
07/12/16 14:58
수정 아이콘
분명 오늘 임요환 선수의 경기력과 전체 큰 판을 짜오는 능력은 대단했죠
경기보면서 '이런 게 바로 부처님 손바닥 안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하지만 구성훈선수의 병력이 임요환선수 앞마당에 당도했을 때, 뒤에 자리잡았던 탱크 5개가 그 곳이 아닌, 테란 본진까지 쭉들어가서 자리잡고 본진, 앞마당의 scv 타격에 주력했다면, 승패는 바뀌었을 거라 봅니다.
물론 처음 당해 본 전략이라 '본진에 팩토리가 없어서 탱크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망각할 정도로
임요환 선수의 전략이 좋았지만요.
구성훈선수, 한 번만 더 생각했으면 이길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이직신
07/12/16 14: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올해 본 모든 경기들중 최고의 빌드였습니다.
깊은 게임에 대한 이해없이 이 빌드를 쓰면 그냥 단순 스타한지 일주일밖에 안되는 초보소리 들을 빌드일정도로요.
다시한번 임선수의 무궁무진한 전략메이크능력, 맵에 대한 완벽한 이해. 소름이 끼칩니다.
그 좁은입구를 통과하는 마메병력 기동력을 활용할땐 진짜 할말이 없더군요.
07/12/16 15:00
수정 아이콘
후덜덜
루리루리짱~
07/12/16 15:00
수정 아이콘
헉 진짜 courts님 말씀처럼 '본진에 팩토리가 없어서 탱크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은 저도 그 상황이라면 떠올리기 힘들겠네요;;

누가 이런 상황을 제대로 대응 할까요. 그만큼 오늘 요환선수..... 쩔었습니다.
아니거든요
07/12/16 15:03
수정 아이콘
그 탱크가 만약 앞마당 깊숙히 들어갔다면 전방에 배치되어있던 탱크 몇대 가져와서 레이스로 시야확보하고 언덕에서 쐈다면 더 쉽게 막혔을꺼 같은데요;;
엽기토끼
07/12/16 15:04
수정 아이콘
확실히 깔끔한 경기는 아니었다는..
어머니의아들
07/12/16 15:05
수정 아이콘
'이런 게 바로 부처님 손바닥 안이구나' 이 말론 임선수의 경기를 평할 순 없죠...

부처님 손바닥 안에선 그저 막막함 만이 존재 하지만...

임선수의 손바닥 안에선 무언가 될 듯한 그런 느낌이 들죠...

그리고 행동을 취하면 될 듯 하면서 안 되고 아니면 그냥 아무 저항없이 취해지죠...

이것이 진정 임선수 손바닥 안이죠...

그 누구도 모르죠...

손바닥 주인인 임선수도 모르는게 바로...

임선수의 손바닥...

임선수의 경기죠...

아스트랄 요환 포레버~~~
엽기토끼
07/12/16 15:10
수정 아이콘
아마 이 전략을 apm이 더 빠르고 멀티태스킹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사용했다면, '부처님 손바닥 안' 이라는 말이 완벽하게 들어맞는 경기가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07/12/16 15:14
수정 아이콘
하지만 그들은 이런 경기를 만들지 못하죠
이런 전략은 말그대로 임요환이니까 나온전략...
Mitsubishi_Lancer
07/12/16 15:35
수정 아이콘
엽기토끼님//
저도 Revival님 말씀에 동감하네요..
과연 님이 말씀하신 선수들이 이런 전략 생각하기가 쉬울까요??
이런 전략은 정말 말 그대로 임요환이니까 나온 전략..
정말 심하게 말하면..
양산형테란들한테 무언가.. 일침을 가하는 듯한 전략이였다고 말하고 싶네요..
07/12/16 15:54
수정 아이콘
에이스 결정전 So1배 결승의 재대결. 대박이네요.

양팀 에이스간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네요.
MistyDay
07/12/16 15:57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5:5본능만 발현안됐으면 좋겠네요...
종합백과
07/12/16 15:5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ps. 아참

제목이
"오늘 임요환은 마치 제갈공명과 같았습니다" 가 문법에 조금더 부합하는 것 같습니다. 살짝 수정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혹은 "오늘 임요환은 제갈공명이었습니다" 라고 하셔도 좋습니다.
매콤한맛
07/12/16 16:30
수정 아이콘
그러나 결국 5:5본능 발휘됐네요...
07/12/16 16:31
수정 아이콘
요즘 들어 이렇게 후덜덜한 경기는 처음입니다.

오영종-임요환 양선수 역시 명승부 제조기네요.

양선수 모두 최고입니다!!
07/12/16 16:32
수정 아이콘
에고 ;;;
첫진출시 리버가 탱크를 3-4개인가 잡아내지만 안았으면 경기가 어떻게 됐을까 싶을정도로 이 두선수 정말 명경기 연출하네요 ;
오늘 졌지만 임선수! 물량 하나만은 쭉쭉 뽑아내더군요 ;
제3의타이밍
07/12/16 16:32
수정 아이콘
구성훈 선수는 뒷쪽 탱크가 돌아올 것을 의식해서 탱크를 뒤에 배치해둔 것 같았는데..
아마 투스타 레이스를 알았을 때 당황한 것 같습니다
My name is J
07/12/16 16:33
수정 아이콘
아...임요환 선수..

첫교전 이후 오영종선수 본진앞까지가서 자리 잡을때는 정말 뭐 저런 괴물이 있나 싶더군요.
30대 프로게이머가 정말 꿈은 아닌가 봅니다.






아 공군팀......ㅠ.ㅠ아 정말 속이 쓰립니다 쓰려요.
07/12/16 16:34
수정 아이콘
그리고 공군에이스는 정말 임선수 원맨팀인가요? 다른 선수들은 정말........ 에혀.. 분발해줬으면 하는데..
이건 마치 팬택 큐리텔 시절에 이윤열 선수 혼자서 분발했던 떄에 그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정말 안쓰럽네요..
르까프 입장에서 에이스결정전 예측하기 정말 쉬웠을 것 같네요..;;
07/12/16 16:34
수정 아이콘
공군은 좀만 뒷받침만 되도 괜찮을텐데...요즘들어 항상 에결에서 무너지는거 같군요
07/12/16 16:37
수정 아이콘
중달이 결국 공명을 막아내는군요,

가을이 지난지 꽤 되었는데도 오영종 선수의 최근 포스란..
yangjyess
07/12/16 18:01
수정 아이콘
저도 그생각했는데..오영종 앞마당에 자리잡은 탱크라인 뚫릴때 오장원의 별이 떨어지는 느낌 들었어요
大司諫
07/12/16 19:56
수정 아이콘
이렇게 멋지게 이기고 팀은 지는 것도 공명과 같군요…….
오영종 선수를 칭찬해야겠죠.
소울킹즈
07/12/16 20:38
수정 아이콘
뼈속까지 홍빠라 임선수가 너무너무 싫고 미웠지만
시간이 지나고 올드게이머에대한 사랑(?)이 광범위 해지다 보니 그 미움도 점점 사그라들며 애증이랄까...그런게 생기나보네요.
여튼 완벽하게 판을 짜온듯한 모습...
구성훈선수도 어라?어라?하다가 정신 못차리고 쉽게 무너지는것 아닐까 싶었는데 선전하는모습 좋았습니다.
참...임선수는 게이머로써도 대단하지만 정말 인생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써 많은것을 일깨워주는 사람인것같습니다.
존경스럽기까지 하군요.
그야말로 황제요,살아있는 전설이라고 감히 말하고싶습니다.
남들과다른나
07/12/16 21:44
수정 아이콘
올드 중 유일하게 아직까지 투지가 살아있는 선수.. 당신이 최고네요.
우리 강민 선수는 뭐하나요..
라구요
07/12/17 07:34
수정 아이콘
올해 3대 전략..........
심소명의 전진해처리....
이성은의 패스트뉴클리어....
임요환의 대테란전 바이오닉...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240 아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그 이름. [11] 중년의 럴커4999 07/12/17 4999 0
33239 E-Sports에서의 불법코칭은 과연 없다 할 수 있나 ? [59] naughty8050 07/12/17 8050 0
33236 최연성은 오늘경기 보고 반성해야 합니다. [72] nexist12300 07/12/16 12300 0
33235 임요환: '나는 명경기의 조건이다' [5] wooohoh7257 07/12/16 7257 0
33234 임이시여 [26] 김연우8844 07/12/16 8844 3
33233 팀리그를 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기본기싸움이 많이 나올까요? [64] opSCV5867 07/12/16 5867 1
33232 '임요환은 전설이다.' [33] 잃어버린기억8751 07/12/16 8751 1
33231 황제가 가는 길에 실패는 있어도 좌절은 없다. [12] 종합백과7486 07/12/16 7486 14
33230 오늘 임요환은 마치 제갈공명이었습니다. [31] 戰國時代9484 07/12/16 9484 1
33226 우와 임요환!! [82] SKY929802 07/12/16 9802 0
33225 본좌의 조건(김택용 선수는 왜 본좌가 될 수 없는가?) [31] 4thrace5491 07/12/16 5491 0
33223 저그의 대테란전 새로운 해법. [39] CakeMarry5515 07/12/15 5515 0
33222 마린이라는 유닛을 보면 누가 생각나세요? [49] XXX5366 07/12/15 5366 0
33221 KM9 v1.0.8 (저그 미네랄핵 감지 프로그램)입니다. [9] 컴퍼터5024 07/12/15 5024 0
33220 본좌는 없다. [33] 블러디샤인4984 07/12/15 4984 0
33219 센스와 기본기! 그 둘의 승자는?? [36] 불타는 저글링5503 07/12/15 5503 0
33218 2007.12.15일자 PP랭킹 [6] 프렐루드4217 07/12/15 4217 0
33216 팀컬러로 보는 SKT1해법.. [22] 紅94623 07/12/15 4623 0
33214 스타크래프트 2 개발진 Q&A 24번 째 [6] Tail4266 07/12/15 4266 0
33212 트레이드 [30] 매콤한맛5187 07/12/15 5187 0
33211 Protoss의 진화와 더불어 스타판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13] Aqua4432 07/12/15 4432 0
33210 [관전평] OSL EVER 2007 스타리그 4강 김택용 vs 송병구 관전평 [9] ls4872 07/12/15 4872 3
33209 가을시즌 복수 징크스 이번에도 계속 갈것인가 [8] 처음느낌4012 07/12/15 401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