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9/18 22:02:04
Name shildy
Subject [신한은행 07 프로리그 후기리그] 온게임넷 VS 위메이드(박명수 VS 이윤열)경기 후기
글을 쓰기에 앞서서 속칭 이윤열빠임을 밝혀둔다..

사실 스타리그를 초기에 볼때는 이윤열선수의 팬은 아니었다..그때는 홍진호 선수를 좋아했으며

지금과 달리 대저그전 테란의 능력이 워낙 막강했기에 그런 테란을 상대로 한 홍진호 선수의 폭풍러쉬

를 무척이나 좋아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나는 이윤열을 좋아하게 되었다..시기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랜드 슬램달성이

후 파나소닉 다음 시즌부터 였던거 같다...이윤열의 플레이에는 강력함이 있었지만 웬지 모를

아슬아슬함도 같이 있었던거 같고..그런 플레이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

Boxer의 아스트랄함과는 또다른 그런 아슬아슬함이랄까...아무튼 그랬는데..팬이 된 이후로 많은

부침이 있었고...지금은 전성기때와는 달리 많이 지기도 하고 아쉬운 경기를 하기도 하게 된다..

그의 경기를 보고나면 웬지 난 에반게리온의 신지가 생각이 난다..

웬치 ACE의 숙명을 지고살지만..가슴은 여린 그런 신지가 오버랩이 되고 한데..


그런 그가 새로 만들어짐 팀 위메이드의 선봉이며 팀의 ACE로서 개막전에 나섰다.

상대는 박명수...포모스 전적 검색결과 상대전적은..7전 2승 5패로 약 28%의 승률..(WCG포함)

거기다가 이긴 2경기는 롱기누스2와 리버스템플로서 다소 테란에게 유리하다는 맵들이다.

박명수의 대테란전은 공식전 4승 1패로 80%의 승률로 매우 강력한데...

과연하는 마음으로..팬으로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붙잡고 경기를 보게 되었다..

맵은 카트리나로 강민과 이주영의 경기때 그 맵이다..앞마당 진출로가 넓고 뒷마당 가스가 있으며

본진 가스는 4기로 캐야하는 조금 특이한 컨셉의 맵..이맵에서의 NaDa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왔을지..

이제 경기를 보자..

위치는 테란 2시 저그는 8시로 가장 먼거리에 위치에 있게 되었다.

일단 정석적으로 뒷마당 멀티를 가져가는 박명수..저그


이윤열 역시 1배럭 뒷마당 더블 커맨드를 가져가면서 정찰 드론을 1킬하는 행운까지.



서로 출발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 박명수는 3해처리 체제를 선택하고, 이윤열 선수는 특이하게 1마린 이후 팩토리를 올리고

리파이너리를 추가하여 2가스를 빠르게 채취하고..결국 빠른 가스를 활용하여 4스타를 선택하는데..

과연 이윤열의 전략이 먹힐것인지...




4래이스에 스타포트에 2번쨰 레이스가 찍히는 순간..박명수는 이미 스파이어가 완성되어 있고..

박명수의 약 7뮤탈과 이윤열의 8레이스의 대결~~ 과연~~



승리는 이윤열선수..뮤탈이 뭉쳐서 한번에 안오고 지속적으로 오는 상황이어서 그런듯..

캬..여기 까지보다가 "역쉬 이윤열~!!!"하면서 박수를 치고 좋아라 하는데.

이후 3해처리 체제에 의한 꾸준한 뮤탈추가에 의하여 레이스가 드론도 못잡고

별 피해도 주지 못하고 무난히 막히면서 전략이 실패로 돌아가게 되는데...

차라리 4스타포트에서 1개라도 애드온하여 클락킹이라도 해주었다면 어떠했을까...싶은데..

뮤탈에 도망가는 레이스...아 이 장면 보면서 " 이윤열선수 안되는데..."


왜 요사이 이윤열선수가 쓰는 전략은 왜 잘 안통하는 것일까...

이후 이윤열선수는 2엔베를 올리면서 일정수의 레이스로 다시 견제를 가면서 승부를 도모하는데...승자는?



결과는 윤열선수가 이기는 듯 했으나...적절한 뮤탈추가로 인한 저그의 승리...아깝군하..

이후 마린메딕과 합쳐진 레이스로 센터를 배회하다가..막상 저그의 멀티를 치긴 좀 부족하고

결국 추가멀티를 선택하게 된다. 뮤탈도 거의 1부대 정도 있었기 때문에 드랍쉽을 쓰기도 좀 힘든

상황..결국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생각이고 박명수 선수의 대처가 좋았던 거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이윤열선수가 멀티를 선택하는 순간 저그는 5~6가스의 해처리가 돌아가게되고 뮤탈로 본진 견제도 하는등..

테란은 점점 암울해져 가게 된다...

사실, 4레이스의 올인성 전략의 끝이 어차피 이런것이 었을까? 차라리 빠른 4스타를 활용한 다수베슬

을 좀더 빠르게 갔다면 어땠을까..뮤탈견제에 덜 시달리고 뮤탈 잡아주면서 드랍쉽 추가해서 멀티견재

하는 방식도 괜찮았을것 같은데..결국 멀티를 추가하는 바람에 저그는 많은 멀티를 안정적으로

돌릴 시간을 벌게 되고 이제 드랍과 뮤탈견제로 테란을 정신없게 만드는데..





결국 이윤열 선수가 꾸준히 게릴라를 하고 드랍도 잘 막고 했지만..이미 자원의 수에서 월등한 차이를

보이고 이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GG선언...





스웜 럴커의 압박이다.....언덕탱크도 소용없다.

승자와 패자...그 분명한 차이..





이번 온게임넷과의 경기를 통해 위메이드는 현재 프로리그에서 자신의 구단이 처한 입장을

분명히 알수 있었을 것이다...이윤열의 참신한 전략이었으나 의외로 쉽게 막히면서 분전했으나패배,

박세정의 다소 허무한 패배, 팀플의 정찰오류..등..창단효과가 발생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것 같이

약간 아마추어틱한 경기느낌이 난다고 하면 오번가..특히 2,3경기...

물론, 아직 리그 초반이고 단 3경기만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좀 이른감이 있지만..

내게는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라고 느껴지기에 충분한 전체적인 게임의 내용이었다.

윤열선수의 시도는 물론 참신했으나 그 전략이 완벽하게 통할 전략이라고 보기는 다소 무리한

것 같아 보였고....윤열선수 팬으로서 최근 그의 행보가 전체적인 안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것같아

서 맘이 불편했다..

부디 스파키즈와의 경기를 통해 위메이드 선수들이 가일층 독기를 품고 노력해서 창단효과를

거미쥘수 있기를 바래본다..


더블어 이윤열 선수의 강력한 모습도 다시 볼수 있기를 정말 기대한다.


-shildy-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9/18 22:08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는 가스에 압박이 가더라도 레이스를 그정도까지 뽑을거였으면 클로킹을 해줬으면 더 좋았습니다.
위메이드의 어제 모습은 위메이드관계자가 땅을 치게 할정도의 경기라고 할까요.;;
Mitsubishi_Lancer
07/09/18 22:10
수정 아이콘
메인페이지만 보고 이 글 이성은 vs 김구현에 관한 글인 줄 알았네요 ^^;
오랜만에 에결 대박 ~
묵향짱이얌
07/09/18 22:51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는 조지명식때만되면 "윤열이와 게임할때 가장 재밌다"면서 이윤열선수를 찍는데, 이제 이윤열선수좀 그만 잡아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윤열선수팬이 아니라 일반시청자입장에서 봐도 경기가 너무 일방적으로 진행되어서 재미가 없거든요.. 그리고 이윤열선수는 최연성선수한테 지고나면 한동안 슬럼프가 오는 경향이 있어서요..
듀얼에서 진영수선수꺽고 2승으로 스타리그 진출하고, 서바이버도 쉽게 통과하는거보고 다시 포스를 내품겠다 싶었는데..
MSL조지명식때 김택용선수가 최연성선수랑 이윤열선수 붙여놓는거보고 상당히 불안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MSL2패 광속탈락. 프로리그 팀개막전 첫경기 뭐 해보지도 못하고 패배(솔찍히 박명수선수가 너무 유리해서 병력 막 쏟아부었죠..)
목동저그
07/09/19 09:55
수정 아이콘
생방으로 봤는데 레이스가 뮤탈에 많이 약하더군요. 가격도 더 비싼데;; 클로킹이 되어 있지 않은 레이스는 '종이비행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134 Starcraft Stats가 닻을 올립니다. [60] 프렐루드7146 07/09/22 7146 0
32133 모두가 불가능이라 할때... [35] 당신은저그왕8672 07/09/22 8672 0
32130 과거에 만족하니? [17] 브랜드뉴5460 07/09/22 5460 0
32128 마사원의 첫출근. [18] SKY927968 07/09/22 7968 0
32127 자작맵 (2)AirKingdomRuler - 저그가 할만한, 토스가 불안한 섬맵을 위하여 [8] 信主NISSI5296 07/09/21 5296 0
32126 새로운 팀 단위 리그 방식 제안 [7] 김국자4301 07/09/21 4301 0
32125 최근 공식맵 관련 논란에 대해서... [29] 김진태6814 07/09/21 6814 0
32124 주관적인 신한은행 후기리그 12팀들의 성적 예상입니다. [50] 김광훈7982 07/09/21 7982 0
32123 자원채취율 측정방법을 제안합니다. [30] trforeon7453 07/09/20 7453 0
32121 EVER로 시작한자 EVER에서 다시 만나다. [21] Pnu.12414.6410 07/09/20 6410 0
32120 빨리 스타2가 나오길 기다리며... [14] 루씨5021 07/09/20 5021 0
32117 안기효 선수의 지명권에 대해 말입니다. [19] Fim9100 07/09/20 9100 0
32115 후기리그 개인전 공식맵 'Katrina' 1.3버전으로 수정 [119] 김진태10670 07/09/19 10670 0
32114 홍진호 같았다.. [11] 에버쉬러브8944 07/09/19 8944 0
32113 게임 방송이여~ 쇼를 해라!! [20] jordan6225 07/09/19 6225 0
32112 김구현-이성은 선수의 경기로 생각해본 현 'ppp'의 문제점 [37] 구름비8649 07/09/19 8649 0
32111 다행히 온겜 스폰서 확정되었네요 [35] 리콜한방10078 07/09/19 10078 0
32110 [신한은행 07 프로리그 후기리그] STX VS 삼성전자(김구현 VS 이성은) ACE 결정전 [13] shildy4230 07/09/19 4230 0
32109 스타 토너먼트의 수학적 원리~~ [12] 펠릭스~5567 07/09/18 5567 0
32108 [관전소감] 프로리그 STXvs삼성 5경기, 김구현(P)vs이성은(T) 전, 명경기 관전소감입니다. [30] CrazyWoo5800 07/09/18 5800 0
32107 요즘 테란들 디파일러 무섭기나 하나요? [19] 마빠이7611 07/09/18 7611 0
32106 [신한은행 07 프로리그 후기리그] 온게임넷 VS 위메이드(박명수 VS 이윤열)경기 후기 [4] shildy4299 07/09/18 4299 0
32105 진정한 의미의 스타'리그'를 만들기 위한 방법의 제안 [31] ISUN4372 07/09/18 437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