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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7/17 20:14:47
Name 信主NISSI
Subject 온게임넷 개인리그 방식 제안.
이번시즌 온게임넷 리그는 많은 부분에서 약점을 들어냈습니다. 프로리그 5일제의 여파와 선수들의 네임벨류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프로리그가 축소될 일도 없는 것이고 네임벨류 높은 선수들이 올라오기를 마냥기다릴 수도 없는 것이죠. 언제나 처럼 문제점 지적과 나름의 대안으로 글을 써 내려가겠습니다.

문제점1. 부활한 챌린지. 그.러.나.
챌린지리그가 2년만에, 듀얼1차시절을 포함하면 1년만에 부활을 했습니다. 챌린지가 갖는 장점인 개인리그 경기 적응과 네임벨류생성이 생겼지만, 챌린지에 대한 관심은 바닥을 쳤습니다.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그 장점들에 비해 서브리그에 투자되는 시간이 너무 크달까요? 약간은 가벼운 게임리그로의 회귀가 참 마음에 들었지만, 프로리그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차별성은 없었습니다.

듀얼토너먼트 방식이 한주에 진출과 결과를 알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순차적으로 출전하기에 전선수가 출전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단점도 있었죠. 장단점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장점은 효력이 떨어지고 단점은 부각되었습니다.

또 챌린지의 단점이었던 예선->챌린지->듀얼->본선 의 긴 시간도 문제죠. 아무래도 본선이 너무 멀어보이다보니 긴장감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현재의 챌린지 방식으로는 스타리그와 병행할 수 없습니다. 스타리그는 4강 종료까지 10회가 소요되는데 챌린지는 조1위간 대결까지 7주가 소요되죠. 즉, 스타리그가 시작되고 스타챌린지가 시작되기까지 3주간의 공백이 어쩔 수 없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특히나 4번시드 결정전에 스타리그4위가 참여하다보니 일정에 여유도 없이 딱 맞아떨어져야하죠.

문제점2. 16강 조별리그.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방식인 16강 4인 조별리그. 이번처럼 한종족이 대다수가 되면 무색해지긴 하지만 선수입장에서 다양한 종족을 상대로 실력을 입증할 수 있어서 '대진운'의 문제를 조금은 피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그렇지만 상대선수와 단 1전만을 치루기 때문에 맵의 영향이 매우크죠.

문제점. 종합.
챌린지를 삭제하고 스타리그를 주2회로 늘인 큰 이유는 스타+챌린지 방식보다 스타2회 방식이 더 높은 시청율을 기록하기 때문입니다. 하위라운드일 수록 많은 선수들이 참여하기에 선수당 경기수는 적고, 기간은 길어 지루해 질 수 밖에 없죠. 이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상위선수들의 노출을 줄이는 것이기도 해서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상위선수들의 경기를 늘려야하죠.


대안1. 16강 조별 풀리그. 선수당 3전 2선승.
예전에도 쓴 적이 있는 16강 3전2선승 조별 풀리그입니다. 4인이 한조를 이뤄서 풀리그 방식으로 싸우는 것은 동일한데 선수대 선수가 3전 2선승으로 싸우는 것입니다. '16강'이란 상징적 의미를 서브리그에 기대지 않고 자체적으로 강화하는 것이죠. 또, 하루에 3전2선승을 2회치루게 되는데, 같은 조 4명의 경기를 하루에 모두 치루면 진행상황을 이해하기도 쉽고, 선수들도 더욱 공평하게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맵운', '대진운'에 있어서 지금까지 방식보다 단연 뛰어나죠. 무엇보다 16명이란 상징적인 의미의 강화는 스타리그가 갖고 있는 전통과 권위를 다시한번 각인 시킬 수 있는 방안입니다.

대안2. 8강선수들에게 4번시드 기회 부여.
현재 스타챌린지에 부여된 4번시드 도전권은 '취지'는 좋았지만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습니다. 첫째로 하위라운드 경기가 더 많이 방송된다는 것과 스타리그4위의 참여로 스타리거 상위, 챌린저 하위라는 구도가 조금 무너져 버렸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8강에 4번시드 도전권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4선수가 토너먼트로 한선수를 뽑고, 이 한선수가 4위와 대결해 4번시드를 결정하는 것이죠. 16강이 강화되면 자칫 '8강'이 초라해 보일 수 있는 것에 대한 방책이기도 합니다. 하위라운드 경기를 줄이는 대신, 상위라운드(8강) 선수들의 경기를 더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대안3. 8강 탈락자의 듀얼진출권 박탈.
16강의 강화대신, 16강 선수들의 듀얼진출권한을 박탈함으로써 8강선수들의 입지를 좀 더 강화하는 것과 긴시간 치뤄지는 16강을 좀 더 타이트하게 조이는 역할을 합니다. 16강에서 각 조 3위를 기록한 4선수들의 맞대결을 통해 2명을 선발 듀얼진출권을 주고, 나머지 6명은 챌린저로 떨어뜨립니다.(뭐, 예선면제?) 선수간에 3전2선승이 치뤄지면 초반 2패로 탈락이 확정되었어도, 승점에 따라 3위를 노려볼 수 있으므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줄 수 있죠. 또, 스타리거를 한 번 더 볼 수 있기도 하구요.

대안4. 스타챌린지. 대폭 축소.
챌린지는 대폭 축소해서 치룹니다. 예선을 통해 16명을 선발, 듀얼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한 24명으로 구성합니다. 4인 6개조로 편성한 뒤에 맞대결을 통해 승자는 바로 듀얼토너먼트로, 패자끼리 한번 더 맞붙어 승자는 듀얼토너먼트로 진출합니다. 선수간에 단경기로 치루면 하루 6경기씩 3회방송만으로 끝나죠.(예선에서 듀얼로 직행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2패하면 탈락하는 것은 기존과 동일하고, 한번만 이겨도 듀얼로 가기에 듀얼 진출기회는 더 높죠. 얼핏보기엔 스타리거들이 잔류하기가 더 좋아보입니다만, 예선을 통과하는 숫자는 동일하고(듀얼최종전탈락자에게 시드를 준 예전방식과 비교했을때), 예선을 통과했을때 듀얼로 진출할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본선선수들이 더 자주 바뀔 수 있죠.

대안의정리.
16강 3전2선승 조별리그(12회방송), 8강 3전2선승 토너먼트(2회방송), 준결승 5전3선승토너먼트(2회방송), 3위결정전 5전3선승(1회방송), 16강 순위(듀얼진출)결정전(1회방송), 4번시드결정전(1회방송), 결승전 5전3선승(1회방송), 스타챌린지(3회방송), 듀얼토너먼트(6회방송) = 총 29회방송(14주~15주 소요.)
*기존방식의 경우 총 28회 방송.(챌린지의 3회공백이 있어 15~16주소요)

장점1. 상위선수들의 더 많은 횟수의 노출
정말 어렵게 본선리그에 올라서 단 세경기만 펼치고 탈락하는 것은 해당 선수와 선수팬들에게 참 허무한 일이죠. 16강을 3전2선승으로 치루면 비록 성적이 나쁘다고해도 리그의 중반까지 선수를 볼 수 있습니다.

장점2. 예선에서 본선까지의 시간단축
현재 방식은 지금 예선을 통과하면 그 다음 본선에 진출하는 느낌이 있지만, 제안하는 방식은 예선 후 얼마 안있어서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선수들의 동기유발에 좀 더 효과적이죠.

장점3. 듀얼토너먼트 대진의 합리성
어떠한 방식이 채택이 되든 현재의 듀얼은 스타챌린지상위3명과 스타리그4위자를 동일한 실력으로 평가하는 4번시드결정전으로 인해 듀얼대진의 형평성을 잃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실력이 어떻든 간에 듀얼토너먼트는 스타리거를 챌린저의 상위자로 간주해야하는데 그럴 수 없는 것이죠. 그렇지만 제안하는 방식으로 펼칠경우 한조에 A시드(차기시즌시드를 받지못한 상위 6명, 4~10위) vs 챌린지패자부활자, 챌린지통과자 vs 챌린지 통과자라는 구도로 6개조 모두 구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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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17 20:43
수정 아이콘
16강 3전 2선승 조별 풀리그 좋은데요. 조별리그 장점과 다전제의 장점을 다 가져가는... ...
엠겜 곰티비 시즌 3도 32강을 원데이 듀얼을 지금의 단판이 아니라 3전2선승 원데이 듀얼로 하면 좋을것 같군요.

지금의 원데이 듀얼의 짜릿함을 유지하면서
지금처럼 각선수간에 단판이 아니라 3전2선승으로하면
좀더 강한 선수가 이길테고

근데 최종 진출전까지하면 하루에 최대 12경기군요.
그럼 32강을 오전 오후로 해야하나?
뭐 예선도 그렇게 하니가... ...

다전제와 조별리그 원데이 듀얼을 잘 섞으면
재미있으면서도 가장 재미있는 대전 방식이 나오기는 하는데... ...
샤르미에티미
07/07/17 20:45
수정 아이콘
단점1.대진 방식이 복잡해짐. 단점2.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16강 경기가 너무 길어짐. 단점3.현 챌린지의 장점은 예선을 통과한 뒤 어떻게든 2승만 거두면 스타리거가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 쉽게 말해 실력자들은 남고 아닌 프로게이머들은 걸러지는 데 그것이 힘들게 됨.
信主NISSI
07/07/17 20:50
수정 아이콘
샤르미에티미님//
단점1에대한 변. 단언하건데 지금보다 단순한 대진방식입니다.
단점2에대한 변. 16강 경기가 전 상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승전, 준결승전의 비중을 늘릴 방법도 없고 말이죠.
단점3에대한 변. 현재방식은 4번이기면 스타리거이고, 제가 제안한 방식은 3번입니다. 이건 정도의 차이라 생각합니다.
07/07/17 21:00
수정 아이콘
어차피 지금의 조별리그를 단판이 아니라 하루에 3전2선승으로 하는거니가
지금처럼 단판 필살기가 아니라 최소 2번은 대전하니가
좀더 현재 강한 선수가 올라가겠죠.

암튼 온겜은 현재 리그 시스템을 고쳐야 합니다.
엠겜의 리그 시스템이 좀더 강자를 만드는 시스템이라서
비교가... ...
엠겜은 지금 시스템과 안정도를 유지하고 맵을 배치하면서 다전제를 확대한다면
최강자를 가리는 리그로서 최강의 리그를 유지 할것 같습니다.
특히 8강부터 5전제 토너먼트 앞으로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16강 두번의 3전2승제를 하루 3전 2승이나 차라리 과감하게 5전제를 16강부터 도입해도 좋을듯합니다.
엠겜의 리그 컨쎕은 안정된 맵과 다전제를 통한 강자가 이기는 방식을 좀더 다듬으면
가장 이상적인 개인리그가 될것 같습니다.
지금도 8강부터는 고칠것도 없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도 다전제를 하면서 각선수에게 섬다운 맵제거권도 마음에들고

근데 지금 온겜은 섬다운 제도 있나요?
엘렌딜
07/07/17 21:32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도 지금 온겜 리그는 엠겜에 비해 역사와 권위가 높다 뿐이지 리그를 통과해 우승하는 난이도는 엠겜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엠겜이 32강 확대한 것이 처음에는 대회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대회를 치러보니까 오히려 더 많은 선수의 참여로 경쟁이 치열해졌고 8강부터 5전 3선승을 실시함으로 인해 토너먼트의 대진운이라는 요소도 많이 희석시켜 진정한 강자를 골라내는 질높은 체계가 된 것 같습니다. 상금규모도 무려 5000만원까지 올랐다는 점에서 선수들도 엠겜에 동기부여가 되겠지요(온겜은 24강때 4000만원인걸로 아는데 16강으로 회귀한 후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여하튼, 지금 온겜의 방식은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7/07/17 22:06
수정 아이콘
저는 온겜은 전통이 느껴지는 현재의 방식이 좋은거 같은데. 온겜은 온겜다운맛, 엠겜은 엠겜다운맛

꼭 양리그가 똑같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온겜 첼린지 4번시드의 로망은.."스타의 등용문"으로 최고인듯.
信主NISSI
07/07/17 22:23
수정 아이콘
JUSTIN님// 저도 온겜다운 맛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코맨트들로 인해, 제글이 온겜이 엠겜을 배운다는 느낌으로 간듯... 엄연하게 '가장 온겜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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