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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7/05 11:48:46
Name 겨울나기
Subject 프로리그를 더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제안 : 6강 플레이오프


*글의 논지가 흐려질 것을 염려해서 먼저 써두겠습니다.
현재 중위권 싸움에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팀들을 위해 쓴 글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기회를 더 주기 위함으로 쓴 글도 아니고, 현행 프로리그 제도를 바꾸고자 함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앞으로 프로리그가 좀 더 앞으로 도약하기 위함을 바라고 쓰는 글임을 밝혀둡니다.





왜 6강일까요?





-중, 하위권 팀들에게 동기부여가 안 되는 리그구조.-

물론 치열한 상위 팀간의 선두권 다툼, 혹은
1등이 주욱~ 달리는 연승 행진도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스포츠 게임에서 제일 재미있는 건 문턱 싸움아니겠습니까.
리그가 진행 되는 초, 중반에는 제대로 경기조차 안 하고 5할대의 성적만 간간히 유지하던 팀들이
어떻게든 사력을 다해 마지막 관문을 뚫어보려고 마지막까지 용쓰는 모습.
바늘구멍 같은 확률이라도 맞춰보려고 사력을 다하는 모습들..


이런게, 프로리그에서는 너무 안 보인다고 해야할까요.
4위의 막차를 노리지 못하는 중 하위권 팀들이 가지는 동기라곤
명예 회복, 고춧가루 따위의 동기 밖에 주어지지 못하는 형편.
경기를 보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흥미를 잃어가기 마련입니다.


플레이오프라는 제도를 가지고 있는 스포츠 리그들의 경우를 보면


kbo는 8개 팀중 4개팀
kbl은 10개 팀중 6개팀


이런 리그들에서 보이는 공통점을 보자면
중위권들이 시즌 막판까지 접전을 벌입니다.


특히 kbl의 경우를 들자면, 6위까지 플옵 진출권을 주는 까닭에
꼴찌의 성적을 지닌 팀일지라도 성적 관리가 어느정도 뒤떨어지지 않았을 경우
자연스레 동기부여가 됨으로써  
꼴찌팀 마저도 6강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팀으로 분류되게 됩니다.


프로리그.
12개의 팀.
국내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팀이 존재하는 리그인데
6개 팀 정도가 시즌 포기 상태에 접어들어 고춧가루 부대로 전락해버리는 상황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는 플레이오프, 그리고 방송사-

프로리그 방식자체가
정규리그 전적으로 절대적인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 아니라
플레이오프가 있고, 결승전이 있어서 진정한 승자를 가리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리그의 시작이자 꽃은
플레이오프 시즌일테고
방송사들이 가장 많은 이득을 챙겨야 하는 기간일텐데 말이죠.


예정되어 있는 플레이오프 경기는

준플, 플레이오프, 결승전 딱 3경기입니다.


이번 2007 시즌에 양 방송사가 어떤 방식으로 방송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저 3경기를
양방송사가 나눠서
1달에 걸쳐서 진행할테고

그렇게 따진다면
1달이라는 어마어마한 기간을
방송사 마다  약 1.5경기 밖에 방영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 발생하게 되는군요.


그나마 결승조차 방송하지 못하는 방송사의 경우엔
미약한 현장중계라던가
프로리그 예상 통보등의 허접한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송 일정을 채워나가게 되겠죠.

리그의 꽃인 플레이오프. 또 한달의 기간에 고작 한 두 경기라?..



6강 플레이오프로 확장함으로써


ex) 1위vs(3위vs6위) vs 2위vs(4위vs5위)
  
      뭐, 1위에 대한 메리트가 없다고 한다면야

      1위 vs  2위vs[(3위vs6위)vs(4위vs5위)]


이런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는 2경기 씩 늘어나게 될것이고
양 방송사는 2경기 씩을 할애받게 되겠죠.
기간의 문제는 일주일에 두 번, 양 방송사가 토, 일에 걸쳐서 치르면 될것이고.

이로써
주먹구구식의 방송사의 나눔에서 벗어나
확실한 방송사 간 역할분담이 이뤄질것입니다.


프로팀은 12개로 늘어났습니다.
4강이라는 비좁은 틀을 고집해서 리그의 재미를 감소시키기보다
더욱 더 넓은 틀을 사용해 리그의 질을 높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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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05 11:52
수정 아이콘
6강 플레이오프는 프로리그의 성적을 봤을 때 아직은 아닌 구조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지난 시즌에도, 이번 시즌에도 4위권 싸움이 치열해 지면서, 프로리그의 재미가 늘어났던 점,
또, 일찌감치 4위권에서 멀어진 팀들은 신예 양성과 신인 테스트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기량이 조금씩 향상된 점,
이러한 신예 양성과 신인 테스트가 다른 여타 스포츠 리그와는 다르게 굉장히 실효성이 크다는 점 등을
모두 감안해 봤을 때, 4강을 유지하는 것이 재미라는 측면에서 조금 더 크지 않을까요?
밀가리
07/07/05 11:58
수정 아이콘
6강이 되면 오히려 더 재미없어지지 않을까요. 이정도 성적이면 대충 플레이오프인데뭐~ 이런 생각들이요.
07/07/05 11:59
수정 아이콘
6강이면.. 사력을 다해 하지도 않을 것 같네요.. 반안에만 들면 되니까요
겨울나기
07/07/05 12:01
수정 아이콘
SeeY님// 그런 재밌는 요소들이 4위권 싸움으로만 끝나서 아쉽다는 겁니다. 유명하고 대단한 선수들을 보유한 명팀들이 좁은 플레이오프 구멍으로 인해 리그 자체를 신인테스트의 장으로 쓰게 된다면 말이죠.
겨울나기
07/07/05 12:05
수정 아이콘
니드님// 외려 지금 중 하위권 팀들이 사력을 다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 안 드시나요?
플레이오프의 장을 더욱 넓혀놓아서 중 하위권 팀들에 대한 동기부여를 통해 더욱 더 의욕을 불어넣고자 함입니다.
이민재
07/07/05 12:13
수정 아이콘
오히려 4강이란 요소때문에 리그가 재밋다고 생각듭니다 지금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그전까지 1위삼성 빼고는 2위부터 하위권까지 경기차는 불과 1~3경기정도 밖에 차이 안났습니다.. 그만큼 치열했다는 얘기죠 지금제도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하수태란
07/07/05 12:20
수정 아이콘
지난번에도 비슷한 글이 올라왔었죠
저의 결론은 말이 안된다는것입니다.
겨우 12개 팀에서 정규리그 6등만 해도 단기전에서 잘하면 시즌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긴데요, 그럴바에 그냥 단기 대회를 많이 하는게 낫죠.
농구랑 비교하시는데, 농구의 시스템이 옳은것일까요? 10개팀중 6위면 반도 못한건데 리그 우승을 할수 있다는거. 정규시즌에 아무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것과 다를게 없어보입니다.
12개팀중에서 4위를 해도 우승할수 있다는거 어떻게 보면 많은 혜택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바포메트
07/07/05 12:32
수정 아이콘
저기... 프로리그에서 신인테스트 안하면 어디서 신인테스트 하나요... 스타브레인에서..?
信主NISSI
07/07/05 12:38
수정 아이콘
6강플옵을 위해선, 양대리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위대 3위6위승자, 2위대 4위5위승자는.. 좀 까탈스러워요.

똑같은 취지의 글을 올렸었는데... 만년 하위권인 팀은 이스트로밖에 없는지라... --; 이스트로의 팬이 아니면 공감할 수 없는거죠. 뭐. ㅠ.ㅠ
김광훈
07/07/05 12:39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상위권에 기존의 인기팀들이 못 올라와서 이런 말이
더 많아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12개 팀 중에 6팀은 리그의 긴박감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4팀 정도가 적절하다는게 아직 저의 생각입니다.
김광훈
07/07/05 12:3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자꾸 KBL하고 비교하시는데 그건 스포츠 나름이겠죠.
MLB에선 30팀 중에 8팀이 플레이오프 올라갑니다.
信主NISSI
07/07/05 12:45
수정 아이콘
김광훈님// 그리고 NBA는 16팀이 플레이오프에 가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스포츠 나름이라 생각하는데, 입장권수입 없이 TV중계를 통한 광고효과만을 노리는 이스포츠에서는 포스트시즌 진출권한을 늘려서 '상위권팀간의 대결'을 늘리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Fabolous
07/07/05 12:45
수정 아이콘
겨울나기님// 1위 vs 2위vs[(3위vs6위)vs(4위vs5위)] 이방식은 정말 문제있네요. 3위에서 6위까지가 거의 같은 대우.. 물론 3위팀이 약한 6위팀과 붙는다고는 하지만 그 차이는 미미할 것 같습니다. 이경우엔 오히려 3위에서 6위까지의 순위다툼이 느슨해져서 완전 재미없을것 같습니다.
결론: 지금 방식 좋습니다. 4/12
공실이
07/07/05 12:48
수정 아이콘
일단 포스트시즌이 아닌 리그 우승팀에대한 대우가 훨씬 좋아져야..
겨울나기
07/07/05 12:50
수정 아이콘
김광훈님//
mlb 같은 경우 말씀이십니까.
8개 팀이 디비전 시리즈 후, 다시 리그 챔피언십을 벌이죠.
다시 리그 챔피언들끼리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를 펼치죠.
30개 팀 중 8개 팀만이 올라가는 리그이긴 하나, 플레이오프 기간이 꽤 길지 않습니까? 5전 3선승제 한번, 7전 4선승제 두번.
6강 플레이오프 방식은, 리그의 챔피언을 가리는 플레이오프 시즌의 경기가 한달에 3번 밖에 열리지 않는 프로리그의 현실에서 조금 벗어나고자 하는 맥락도 있습니다. 한달에 3번. 방송사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까요?
현솔아빠
07/07/05 12:56
수정 아이콘
제 의견은 10개팀에서 4개팀 정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현 체제가 적절한 것 같구요.
이유는 6위권이면 승률이 5할 언저리 경우에 따라선 5할이 안될 수도 있는데 이런 팀에게 한 시즌의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준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지요.
(이러면 정말 정규리그 때 플레이오프를 위한 선수육성이나 하면 되겠지요.)
다만 글쓴이께서 지적하신 약 세 달 동안 일주일에 10게임을 보다가 한 달 동안에 고작 3게임밖에 안하는 건 문제가 있어보이긴 하네요.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플레이오프를 단 판 승부가 아닌 다전제로 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보통 플레이오프면 타 스포츠에서는 3판2승제는 하잖습니까?
그러면 포스트시즌 기간(약 한 달)에 최소 6~9게임이상이 가능하겠지요.
07/07/05 13:07
수정 아이콘
kbl 6강 정말 긴장감 떨어지는 리그죠-_-;

6위가 프로리그 우승이라도 해보세요. 어떤 말이 나올지;;
헨리23
07/07/05 13:07
수정 아이콘
일단 방송사의 수익 창출이나 협회의 수익 창출은 우리가 걱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리그의 재미면에서는 4강에 들기 위해서 계속해서 전력투구를 하는게 재미있을지(솔직히 4강 체제에서도 전력투구 계속하는 건 아니지요) 아니면 6강에 들기 위해서 소위 버리는 게임이 많아지는게 재미있을지 보는 시각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뭐 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발트리라고 하면서 현 4강 체제에서도 엔트리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6강이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으리라 생각되고요. 더구나 6위한 팀이 챔피언이 된다는 것은 물론 감동적인 면도 있겠지만 정규시즌에 우수한 성적을 낸 팀에게는 김빠지는 일이 됩니다. 언제나 기억 되는 것은 챔피언이기에 말이죠.
07/07/05 13:30
수정 아이콘
야구나 농구, 축구등은 주력선수의 부상등이 리그 성적을 좌우할 수도 있기에 좀더 많은 팀에게 포스트 시즌의 기회를 부여하는게 합리적일 수도 있어보이지만..
부상의 우려가 별로 없는 스타에서는..
오히려 리그 하위팀이 우승한다면..
우승팀의 정통성이라는 면에서 좀 타격이 있을 것 같네요..
gipsy terran
07/07/05 13:36
수정 아이콘
겨울나기님/과 똑같은 생각을 한 사람 여기 한 명요~
Artstorm
07/07/05 13:55
수정 아이콘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1212369&page=2&search_pos=-1213640&k_type=1100&keyword=%E3%85%81%E3%84%B4%E3%85%87
몇일전 이와 똑같은 글을 스갤에서 본적이있어서 링크를 걸어봅니다.
1위vs(36위 승자) 2위vs(45위승자) 개인적으로 저도 이방식에 찬성합니다
Fabolous
07/07/05 13:58
수정 아이콘
Artstorm님// 위에도 말했다시피 그러면 3,4,5,6위간의 차이는 너무 미미하게 됩니다. 3위와 6위의 실력차가 완전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서요.
크론드
07/07/05 14:05
수정 아이콘
하위권이 리그 말기에 열심히 하려면, 강등제가 필요하죠.
꼭 우승을 못해도 상관 없지만, 프로리그에서 쫓겨나는 것은 팀의 존속을 위해서도 절대 안되는 일이니까요.
그러려면 1부, 2부로 구성할 수 있게 팀이 대충 20팀은 있어야 하죠.

그런 목적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예전에 이스트로가 꼴찌를 하고 1년동안 프로리그에 나오지 못했었지요. (그렇다고.. 기억합니다)
아마 강등제와 같은 효과를 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꼴찌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것은 현 상황에서 너무 가혹하네요.
기업들의 스폰으로 이루어져 있는 현재의 팀들이, 2부리그로 떨어져 버리면 스폰이 끊길지도 모르죠.
꼴찌팀에게 뭔가 다른 형태의 불이익은 없을까 생각해 봅니다.
모짜르트
07/07/05 14:17
수정 아이콘
본문을 작성하신 분의 말씀대로 하면 1,2위팀이 얻는 어드밴티지도 별로 없는데다가 3위부터 6위까지 돌아가는 혜택이 똑같으므로 오히려 정규시즌 순위싸움이 더 김빠질수가 있습니다. 올해 프로리그 전기리그는 3,4위 싸움이 아주 치열했는데 6강전으로 치렀으면 이렇게 치열하지는 못했겠죠.

차라리 경기수를 늘리고 싶다면 준PO와 PO는 3전 2선승제, 최종 결승전은 5전 3선승제...이런식으로 다전제를 하는 형식으로 늘리는게 나을것 같군요. 3위와 6위 정도면 심하게는 4,5게임 정도 승차가 벌어질수도 있는데 같은 혜택이 주어진다는 자체는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Mr.Children
07/07/05 14:37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의 4강체제가 좋다고 봅니다. 하위권팀들이 목표에 다다랐을때의 짜릿함이 그래서 더 느껴질거 같구요.
STX SOUL만 하더라도 사실 지금의 성적은 꿈에도 못 꿀성적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칸도 마찬가지구요. 프로게임계가 상향평준화되어있는 지금 4강체제로 가도 하위팀이 그렇게 타격을 받지 않을거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다만 이스트로의 경우 조금 ㅠ 눈물이나네요.
信主NISSI
07/07/05 14:39
수정 아이콘
크론드님// 1년은 아니었고 두시즌이라... 반년이 좀 넘었지요.

결국... 이스트로팬만이 느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2007 전기리그, 그리고 2006의 전기리그와 후기리그... 최근 3개의 리그에서 '각축전'이 나와주는 행운이 따랐지만...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싸움은 '나와주면 땡큐'인 것이고, 초반 4강이 달리는 상황이 연출되면... 무섭지 않나요? (물론 현체제에서의 6강 플옵은 반대입니다. 양대리그제로 변경뒤 2위와 3위가 대결한후 1위와 붙고, 최종결승... 형태면 모를까.)
산사춘
07/07/05 15:34
수정 아이콘
솔직히 4강체제가 재미를 더 강화시킨다고 봅니다
12팀중에서 6강보다는 4강인것이 각팀들의 불꽃튀는 경쟁을 더 유발시킨다고 생각하는데요
포스트시즌만 치열하면 안되고 4강에 들기 위해 더욱더 치열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체제에 대해 4강에 못들어가는 팀이 있다면 실력으로 4강가면 됩니다
인기팀이 많이 몰락한 지금 6강으로 확대되면 분명 몇몇팀들 가능하겠지요
하지만 실력이 안되는 팀은 포스트시즌 참여 못하는게 맞습니다
작년에 mbc가 기적적인 4위로 시작해서 3위,2위,1위를 꺽고 결국에는 전기리그 우승팀까지 꺽어으면서 작년도 최고의 팀으로 거듭난것처럼 지금의 체제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07/07/05 17:29
수정 아이콘
일단 위에서 많은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정규리그 6위팀이 결승에서 우승하는건 아이러니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다른 스포츠에서도 제도적으로 가능하고, 또다른 재미가 될수 있지 않겠냐? 고 반문할수 있지만
타 스포츠와 프로리그의 포스트시즌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타 스포츠는 단기전이라고 할수 있는 포스트시즌이 기본적으로 3판 2선승제입니다.
그 다음 라운드로 가면 보통 5판 3승, 그리고 최종전은 7판 4승까지 가는게 대부분이죠.
즉, 단기전이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경기수가 많으므로 결국 '실력'에 의거하여 승부가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무슨말이냐면, 정규리그 동안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보인 정규리그 1위팀에게 충분한 어드밴티지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체력적인면 포함)

하지만 스타는 준플옵 1경기(그나마7세트지만), 플옵 1경기, 결승전 1경기밖에 안하기 때문에 변수가 너무 많고,
이런 '변수' 많은 단기전은 정규리그 1위팀에게 전혀 메리트를 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야외무대에 목숨을 거는 스타의 특성상 저런 포스트시즌 제도를 채택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不平分子 FELIX
07/07/05 17:49
수정 아이콘
11경기 3라운드로 하면 됩니다.
2006년 후반기의 모습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후반이 이런 루즈한 운영은 22경기로 늘어날때 당연히 예상 되었던 것이죠.
07/07/05 20:55
수정 아이콘
4강 체제에서 중상위권 싸움은 치열하고 중하위권 팀은 전력을 다듬는 계기가 되죠. 중상위권에 있다는 것은 엔트리가 탄탄하거나 원투쓰리 펀치 정도의 개인전 카드 및 팀플 카드를 보유한 팀이니까요.
6강이면 중하위권 팀들이 전력이고 뭐고 무조건 들고보자는 심정으로 임할 거 같은 느낌...?
the hive
07/07/05 21:34
수정 아이콘
그래도 2005년 주3일제에서 올해 주 5일제로 늘린것보다는 나아보이는 의견인데요.
또한 꼴찌에게 불이익을 주려면 리그가 나뉘어야합니다.
온겜따로 엠겜따로. 한쪽은 없어져도 한쪽은 경기를 할 수 있게요
영웅의물량
07/07/06 22:14
수정 아이콘
항상 생각하고, 주장했던 부분인데요, 이렇게 글로 써주신 글쓴분 너무 감사드립니다!
끝의 끝까지, 최하위권 팀들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엄청나게 치열한 경기들이 펼쳐지겠죠.
최상위권은 좀 풀릴 수도 있겠지만,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팀 재정비에 신인발굴 등.. 할일이 많고요.
그걸 노려서 최상위권을 잡기 위한 중위권들의 필사적인 몸부림!

제발 6강 갑시다.ㅠ.ㅠ
KBO 8팀 4강, KBL 10팀 6강에 비해 프로리그 12팀 4강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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