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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24 02:15:54
Name 不平分子 FELIX
File #1 !!!!!.jpg (19.3 KB), Download : 28
Subject 프로리그를 비방하는 글.


* 아직 팬들은 감독님들의 사과를 듣지 못했습니다.

* 전동희. 재훈호. 이택수. 지봉철. 황재훈. 박명기. 윤아름. 오상직. 고용준. 남윤성. 등등의 기자님들께. 독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그리고 붕어도 아닙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쉽게 잊는 존재가 아닙니다.

*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 것은 프로리그 자체가 아닙니다. 프로리그를 주3일에서 주5일로 확대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공생'을 원하는 것 뿐입니다.

* SK와 팬택등의 기업은 통합리그가 출범하기도 전에 이판에 들어왔었고 수많은 기업들이 주3일제에서도 잘만 들어왔습니다. 팬들이 늘어나면 주2일제를 해도 기업은 참여하고 팬들?줄어들면 주7일제를 해도 기업은 떠나갑니다.

*수많은 협회 관계자들에게. 팬들이 시위를 한 것은 중계권 협상때문이 아니라 개인리그예선을 보이콧 했기 때문입니다. 바보인 겁니까? 아니면 바보인척 하는 겁니까?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1203944&page=3
참고님의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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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차까지 프로리그 전체경기수 - 397(11주차 토요일 경기는 미포함)

프로리그 10만이상 조회수 경기수
  25 /397(전체경기중 6%) - 10만이상 경기중 공군출전경기는 10경기(임요환9.최인규1)

프로리그  2만이하 조회수 경기수
  146/397(전체경기중 37%) - 개인전 83/301(전체 개인전 경기중 28%)  
                                                  팀플   63/96  (전체 팀플    경기중 66%)

프로리그 장점중 하나인 개인리그에서 자주 볼수 없는 대박매치업?은 100경기당 6경기.
대신 그야말로 아웃오브안중이 되는 2만이하 게임이 많다.
특히 팀플은 2/3가 아웃오브안중
------------------------------------------------------------------------------




MSL 곰티비 조회수.

40만 이상
2회 3% 임요환 1회.

40만 미만 ~ 20만 이상
5회 7.5%

20만 미만 ~ 10만 이상
24회  35.8%  임요환 1회

조회수 10만 이상 경기 46.3%

10만 미만 ~ 5만 이상
25회 37. 3% 임요환 1회

5만 미만 ~ 3 만 이상
11회 16.4%

3만 미만




MSL 67경기 vs 397경기 프로리그


10만 이상 조회수의 대박경기.
MSL 31회 vs 25회 프로리그
MSL 46.3% vs 6.2% 프로리그


전체조회수를 따지면 프로리그의 조회수는 MSL의 약 2배가량입니다.

6배 가량의 경기수를 투입해서요. 물량승부죠.


개인적으로 프로리그가 시청자에게 가지는 가장 큰 가치는 이것인 듯 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22회 출전할 수 있는 리그.' 그것 외에는 개인리그를 침범하면서
프로리그를 확대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물론 주사위는 던져졌고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아마 주3일제로 돌아가기는 힘들 겁니다. 이미 첼린지는
죽었습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침체입니다. 8강 투어도 못했죠?
11월. 7달전. 그렇게 주5일제 확대 반대를 외쳤던 이유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공존'을 위해서였고 지금 주5일제 확대 반대를 외치는 이유 또한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공존을 위해서 입니다. 결국 신예 육성이 어쩌고 출전기회가 어쩌고
하지만 항상 조회수 조사를 하면서 뼈저리게 느끼는 것은 사실 개인리그에
출전하기 힘든 올드 게이머를 보기 위한 곳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프로리그란.
그것으로도 좋습니다. 프로리그도 소중합니다. 그게 있기에 많은 선수들이
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올드 게이머들을 키워낸 것은 개인리그이고
지금도 새로운 스타를 만드는 것도 개인리그 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프로리그는
개인리그의 스타를 소비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말이 억울하면
프로리그에서만 활약 중인 고인규, 윤용태 선수를 마재윤, 김택용급 스타로
키워 내면 됩니다. 프로리그를 주7일을 하던 넥뿌를 하던 상관하지 않습니다.
아니 지금의 프로리그도 무척 좋아합니다. 저 400경기중에서 최소 6~70경기는
봤을 정도로 열렬한 시청자입니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죠.
제발 개인리그를 무너뜨리지 마세요. 이것만 지켜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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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THEDARKNESS
07/06/24 02:39
수정 아이콘
많이 공감이 갑니다.
07/06/24 03:02
수정 아이콘
정말, 깔끔하게 정리하셨네요. 짝짝짝~
포스트최연성
07/06/24 03:51
수정 아이콘
예전에 금요일을 기다리는 이유는 단 하나였죠... 한주를 스타리그로 왠지 정리하는 느낌? 금요일에 맥주한잔마시면서 피로를 정리하고 스타리그를 보던 그 느낌이란... 정말... 예전이 그립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리 오래된 시간도 아니지만 말입니다..
Judas Pain
07/06/24 04:39
수정 아이콘
경영학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협회랑 기업은 스타리그를 캐쉬카우(돈짜는 젖소)라 규정했다고 봐야 할겁니다.

시장 점유율은 크지만 성장가능성(신규유저 유입)이 적기 때문에 고객(시청자)들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질적인 서비스의 향상을 기하기 보다는 최대한 기업의 이익위주로 '짜내는' 방식의 운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캐쉬카우는 다음 사업을 위한 발판으로서 돈을 다 짜내면 버리는게 일반적인 수순이나 캐쉬카우는 안정적 수익모델이기 때문에 생명력 자체는 상당히 깁니다. 괴로운건 소비자들일 뿐이지요, (물론 프로리그의 경우 짜내는건 돈이 아니라 기업의 횽보효과입니다)


주5일제 강행과 개인리그 보이콧은 사실 너무 노골적인 태도라서 할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07/06/24 04:58
수정 아이콘
팬들은 지금 자신이 바라보고 싶은 E스포츠만을 골라서 보지 말고 현실
적으로 눈에 보이는 E스포츠를 직시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 팀이 나온다고 해서 좋은것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그 선
수를 사랑한다면, 그 팀을 좋아한다면 현재 돌아가고 있는 이 스타판이
과연 진정 옳은 길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결정을 내려야 할것입니다.
자신이 바라보고 싶은 것에 대해 반대의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서 그것
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며 어떻게든 허공 속에 떠 있는 누각같은 실마리
를 근거로 반박하지 말고 왜 저들이 이토록 떠들어대는지, 편파적으로
보일만큼 매정하게 대하는지 이해해봤으면 싶습니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어떻게 해야 E스포츠란 배를 난파하지
않고 파도속을 헤쳐나갈지 화합하고 뭉쳐야만 이 길을 뚫고 나갈 수 있
습니다.
07/06/24 05:54
수정 아이콘
지금 시점에서 프로리그에 바라는 개인적인 의견은
딱 두가지 팀플과 지오메트리... ...
팀플만 아니라면 개인전을 그나마 한게임 더 볼수 있을텐데... ...
Judas Pain
07/06/24 05:58
수정 아이콘
스타2는 스타1의 실수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다양한 규모와 레벨의 상금 대회위주로(1부<연속성 메이저>,2부<단기성 거대규모 리그>,3부<단기성 소규모 리그> 4부<아마추어 리그> 번외<프로/아마추어 통합리그>) 선수와 방송사 시청자/게이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길 기대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스타2는 개인리그 위주로 가고, 개인 스폰이나 자발적 팀 결성은 인정하되, 대기업의 팀창단을 유도해서 여우잡을려고 호랑이를 산으로 불러들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아야 할것입니다. 블리자드와 협의하에 중계권료를 합법적으로 거둘 수단이 생긴다면 반드시 기업에 의지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구조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대기업의 참여는 대회의 리그스폰을 맡아 홍보효과를 노리는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에 앞서 선행될것은 관계자들이 감투쓰고 정치꾼들의 이권 놀음하는 협회가 아니라 선수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서 의견을 내고 이끌수 있는 선수협회를 키워내는 일입니다.

스타2가 어떤 게임이 될것이고 또 얼마나 성공할지, 스타1을 계승할지 독립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스타1과는 좀더 다른길을 걸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기업홍보용 엔터테이너먼트의 길이 아닌, 이스포츠의 길을 말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블리자드가 저번 협회의 폭주에 제동을 건것도 그렇고, 스타2의 홍보에 관한 적극적인 움직임도 그렇고 뭔가 다른 방향의 바람을 한국의 이스포츠에 불러올 계획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블리자드 주관하의 대회라는 식의 개입이 있으리라는것은 상당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긍정일지 부정일지는 아직 잘 모르겟습니다만)
07/06/24 08:57
수정 아이콘
FELIX 님의 말에 공감합니다. 개인리그가 처음부터 끝까지 단칼승부라면, 프로리그는 조금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느슨한 감도 있지 않은가 싶네요. 조금의 변화라도, 긍정적인 변화를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Withinae
07/06/24 13:40
수정 아이콘
참...귀찮기도 하고, 이제는 모두들 잊어버리고 그냥 사는데도 과거의 잘못을 잊지 않고 계속 상기시켜 주시는 펠릭스님의 열성에는 진짜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는 가끔 너무 쉽게 잊고 살거든요.
그리고 글 내용에 심히 동감합니다. 개인리그의 스타로 인해 프로리그의 소비가 촉진되는 느낌이 확실히 강합니다. 어쩌면 협회의 마인드를 각성시켜 주시는 펠릭스님이 진짜 협회에서 감사해야할 사람일지도...
그리고 협회야, 지오메트릭스 어떻게 안되겠니.... 이제 지겹다.
승리의기쁨이
07/06/24 14:08
수정 아이콘
글을 유심히 읽어보았습니다.
그냥 스타를 좋아하는 팬으로써
맞는 말인거 같네요 스타리그는 꼭 빼놓지 않고 시청하게 되지만
프로리그는 그냥 안바도 누가 이겼네 하고 지나가는 날들이 많아 진것 같습니다. 떄에 맞쳐 시간이 바끼는것 자체가 너무 오바인것 같아요 삼일을 하든 오일을 하든 황금시간대에 해야 하는게 정석인것을 낮2시라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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