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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22 01:02:50
Name 카오루
Subject 선수들 별명 만드는것까지는 좋은데..
그놈의 만화,판타지,무협 틱한 별명들좀 그만 만들었으면 합니다

전만화계의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런만화나 장르소설을 접하는사람들과 그렇지않은 일반인사이의
괴리가 얼마나큰지압니다

그쪽에서 보기에 일본애니나, 무협소설은다 오타쿠문학입니다.
어렸을때는 몰라도 나이들어서 보는건 다 어느정도 반감을 가질정도이지요

만화쪽에서 일하는저이지만
솔직히 나이들어서 아는 여성친구한테 스타리그 소개시켜주면서

아 이선수는 별명이 마신인데 절대마교의 어쩌고하면서
소개시켜주고싶지 않습니다

그거듣고 어머 멋지다 라고할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한둘이면 몰라도 버서커 마신 뇌제 안그래도 일반에서 멀어져있는 스타리그가
정말로 일반에서 멀어져가는 느낌입니다.;

따지자면 솔직히 개인기호고 그래서 옳다 그르다라고 이야기하지는 못합니다
어디까지나 제개인의 기호일뿐이지요 하지만.;;

별명 자연스럽게 그런별명들이 생기는거면 몰라도 도대체왜 일부러 그런별명들을 지어주는건지.;

그냥 황제,폭풍저그 괜찮았습니다
근데 이게 점점 다른 판타지,무협 용어들하고 합쳐져서 선수들 별명
다 놓고 보니까.

이게무슨 대여점 책장에 꽂혀있는 판타지, 무협소설 제목들 보는것도 아니고

악마토스,뇌제,마신,투신,영웅,버서커

선수들 특징에서 별명짓는것도 좋고 이미지 만드는것도 좋은데
이제는좀 그런 환타지,무협틱한 별명들은좀 그만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저런 무협식으로 멋있는것보다 최연성선수 괴물 이거하나가 더 마음에들고
매니아층이 아닌사람들한테 말하기도 듣기도 이해하기도 편해보이더군요

뭐 딱히 지금까지있는 영웅토스같은 별명들 뭐라고 할생각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도 이쪽계열사람이고 멋있다고 생각하니까요

단지 앞으로 별명을 만들때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드는 별명이라면 너무 매니아쪽으로는 좀 가지 말았으면합니다.;

아니면 별명이외에 그선수를 어필할수있는 방법을좀 찾던지요
확실히말해서 이건 뭐 옳다 그르다가 아닙니다

정확히말하자면 저의 기호문제겠지요
그래도 왠만하면 이 무협,환타지식 앞으로도 쭈욱계속 사용해서
선수들 별명이 완전 대여점 환타지,무협소설 제목화되는일만큼은 없었으면하네요.;

조만간 선수별명에 뭐뭐 마스터 들어가지 않을까 살짝걱정됩니다.;

ps.이건 뒷담화 이야기와는 별개로 왠만하면 별명의 소재에 관련된 전체적인 이야기를했으면 합니다
직접적으로 엄옹관련으로 마에스트로와 마신을 대립시키는 이야기는 이글전에도 많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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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22 01:11
수정 아이콘
글쎄요... 그렇다고 너무 판타지에 관련되어 있는것만도 아니고, 뇌제 라는 말을 '번개의 황제'정도로 이해한다던가 '투신'을 싸움의 신 정도로 이해하는게 그리 어렵지도 않고요. '버써커' 같은 경우는 판타지에 조예가 조금만 있어도 알수 있고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설명하기 쉽죠. 그러고 보니 '소닉부스터'는 음속비행현상에서 오는것이니 SF장르도 있네요 ㅎ

그나저나 '마신'은... 설명하기 힘드네요 -_-
07/02/22 01:12
수정 아이콘
만화 하시는 분이 만화틱한 별명 싫어하신다니가 좀 의외네요.
여하튼 좋은 만화 부탁합니다.
goEngLanD
07/02/22 01:12
수정 아이콘
마신은 정말 이상하네요
07/02/22 01:13
수정 아이콘
별명이 판타지건 뭐건.... 팬들과 선수들이 만족하고 부르기 편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카오루
07/02/22 01:14
수정 아이콘
끄응.....;;의외라고 느끼는군요.; 음.; 뭐 자세히는 설명할수는 없지만 저는 역시 개인적으로 너무 만화틱한 별명들이 스타판에 많이 넘쳐나는거에는 반감을 가지고있습니다 보통사람들하고 더멀어지게 만드는것 같아서요
카오루
07/02/22 01:15
수정 아이콘
아 물론 팬들과 선수들이 만족하고 자연스럽에 이루어진거라면 별상관없습니다.^^;;본문에도 있듯이요
다만 인위적으로 만든다면 조금 그런쪽은 기피했으면 좋지않을까 하는생각이에요^^;;
오윤구
07/02/22 01:18
수정 아이콘
악마/투신/버서커
이정도 까지는 딱 괜찮지 않나요.
마신이야... 차라리 마제가 더 어울리지 않나 싶긴 하지만
07/02/22 01:18
수정 아이콘
사실 좀 알려진 선수라면 별명이 있어야 한다는게 좀 유치하긴 합니다.
꼭 스포츠신문의 그것처럼 약간 억지스럽고요.
그냥 애칭 수준 정도로만 자제해주면 좋겠습니다.
오름 엠바르
07/02/22 01:18
수정 아이콘
너무 매니악하긴 해요. 황제나 폭풍, 천재 같은 것까진 보통의 친구들도 어느 정도 수긍하거나 감을 잡는 얼굴인데 투신, 운신, 악마... 까지 이야기 나오면 다들 반응이 '유치해'라는 걸로 귀결되더라구요.
하긴... 스타 본다고 하면 '니가 나이가 몇인데?'라는 반응이니 당연한 것일지도요...ㅠ_ㅠ
아는 아가씨 데리고 오프 한번 갔다가 참 오래 놀림당한 기억이 나네요.
펠릭스~
07/02/22 01:21
수정 아이콘
뭐 버서커나 투신이나 어울리는건 괜찮은데..
마신은 너무 이상하더군요....

마에스트로가~~ 품격있고 좋던데..

엄재경 해설의 말은 마재윤 선수를 표현하기에 부족하다고 하셨지만
이번같은 극한 맵에서 하는 경기가 아닌...
일반적인 맵에서 하는 마재윤 선수의 대부분의 경기는..
한편의 음악을 보듯 자연스럽습니다...

아니 원래 플레이 스타일이 그런데 아 제 대단해 마신이야라고
하는것 보단 마에스트로 이미지로 전장을 지휘한다는 표현이
훨씬 잘 어울리는데... 엄해설이 너무 억지 부리는거 같아요

마재윤 선수의 대부분의 스타일하고 전혀 다른별명을 들이미니..
...................
차라리 토스 입장에서 마재앙은 공감이 가지만 마신은
저그 플레이어 입장에선 전혀 공감 안갑니다...

엄해설 입스타라고 비난 받는데
진짜 경기를 발로 본고 별명도 발로 짖어서 억지로 들이민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뭐 버서커 테란처럼 어울리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이번 경우는 MSL을 과도하게 의식해서
이미 공인된 별명을 억지로 폄하하는 모습 보기 않좋더군요
07/02/22 01:2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뭐가 나쁜건지 모르겠네요.

선수들의 '별칭'이라 불릴정도로 강한 힘을 내포하고 있는 단어를

환타지나 무협에서 많이 끌어다 쓸 뿐이지 일반 단어들을 덜 쓰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판타지나 무협이 앞뒤 생각않는 저질작품이 워낙 널려있어서 그렇지 어엿한 한 문학입니다.

판타지나 무협이 오타쿠 문화라는건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유치하고 안유치하고는 기호에 따라 정해지는 거지

단순 일본만화까지 오타쿠라고 하면 뭔들 오타쿠가 아니겠습니까?
카오루
07/02/22 01:24
수정 아이콘
제가 직접 그작가분들과 호흡을하면서 살아가고있는 사람중한명입니다 이드라는 환타지소설이 만화화될때도 어시로 처음부터 일하기도 했었고요, 제가보기에 분명 명작들도, 어느 순수문학 못지않은 잠재력도있습니다.다만 그건 이쪽의 이야기이고 아직그런 상식의 벽을 우리손으로 무너뜨리지 못하는한 일반인들쪽에서는 오타쿠문화의 시선입니다.
일본애니,환타지소설 20대 중반되서 전혀 그런쪽과 관계없던 사람에게 말하면은 그런취급 받는게 보통이라는것이지요
물론 앞으로 바꾸도록 열심히 힘낼겁니다.
그건그거 이건이거지요
SilentHill
07/02/22 01:31
수정 아이콘
영웅이라던지 악마 라는 단어가 단지 만화나 판타지에서나오는 단어로 국한지어말할수 있을까요? 그럼 붉은 악마역시 판타지 용어를 쓰는것인지?

그리고 영웅도 일상생활에서 보편적으로 자주쓰는 흔한 단어입니다.
오름 엠바르
07/02/22 01:31
수정 아이콘
Adada님//카오루님께선 판타지나 만화를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의미는 아니랍니다.
다만 일반인들의 진입을 막는 한 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거죠.

끝으로.. "나쁘다"라는게 아니라 조금은 "꺼려진다", "취향이 아니다", "의식하게 된다", "좀 다르게 생각한다" 정도인 것 같습니다. ^^
카오루
07/02/22 01:34
수정 아이콘
하나하나 보았을때는 괜찮은데 이걸 다 주르륵 늘어놓았을때 여기서 더이상 뇌제같은 별명들이 인위적으로 수두룩하게 생긴다면 황제처럼 판타지가 아닌 용어조차 판타지용어같은 느낌을 받게될것 같더라고요^^;;
일단 지나간 별명들은 팬들이원하고 선수들도 좋아하는 별명입니다 딱히 바꿔야한다는 생각은안합니다
다만 그별명들을 다 늘어놓았을때 다분히 이쪽 장르의 분위기가 많이난다는건 변함없고 앞으로도 이런추세의것들이 많이늘어나는게 제개인의 기호하고 어긋난다는 요지입니다^^:;
07/02/22 01:36
수정 아이콘
저 자신은 일명 오타쿠라고 생각 해본적은 없지만..
판타지 문화를 많이 접해왔고.. 그런 호칭이 낮설지가 않은데..
그런 제가 나도 모르게 오타쿠 화가 된것인가요..
제 주위를 둘러봐도, 흔히 사용하는 판타지적 네임은 많이들 알고있던데.. 뭐가뭔지 모르겠군요...
제 생각은 판타지쪽의 이름들이 뭔가 특정 상황이나 케릭터를 상상을 하게 하는 함이 있어서,
선수의 케릭터화를 위해 붙히는 별명꺼리로 딱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뭐.. 저 자신이 오타쿠라고 그러시면 어쩔수 없구요.. 모르겠습니다..
카오루
07/02/22 01:42
수정 아이콘
음..오타쿠라는말은 좀 심한것같기는 합니다 일단 비유하기위해서 극단적인 단어를 사용한것이니
그점은 사과드립니다
그냥 20대 중반쯤되면 세상에서 소수파로정도로 알게된다는것 정도로 받아들이시고 너무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수라는게 나쁜건 아니니까요
본문에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제개인의 기호와 의견일뿐입니다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저자신이 그소수파에 속해있는 그것도 최선두에 있는사람들중 한명이니까요.;
07/02/22 01:43
수정 아이콘
아래에서 엄재경해설 옹호했지만 이글엔 동감합니다.
머신과 마신의 대결 이거보다 천재와 마에스트로의 대결 이게 훨씬 부드러운건 사실이죠.. 뭐 반대로말하면 전자가 포스가 있어보인다는 게 될수도 있지만요.
하야로비
07/02/22 01:46
수정 아이콘
뇌제는 꼭 판타지 용어는 아니죠. 러시아의 철혈군주 이반4세의 별명의 바로 뇌제였으니까요.
뜨와에므와
07/02/22 01:51
수정 아이콘
엄씨아저씨가 오타쿠스러운건 사실입니다.
무협지나 판타지의 세계도 모자라 아는 사람만 아는 바둑 이야기까지
가끔씩 자기세계로 빠져 혼자 킬킬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곤 하죠.
솔직히 그럴때는 '저 인간 혼자 뭐하는거야?'라는 말이 절로 튀어 나옵니다.
엄씨아저씨와 함께 하는 스타리그를 제대로 볼려면
무협지랑, 바둑이야기를 시청자들이 공부해야되는 건가요?
마교니 뭐니 오바떠는거 솔직히 보기 싫습니다.

뒷담화라는 프로그램.
분명히 재미있죠. 자연스러운 인간 속성이니까요...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에 대한 무대 뒤 스러운 발언들...
재미있을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마재윤 선수 별명에 대한 집착적인 모습을 보면
그저 방송권력을 이용한 프로파간다의 느낌이 든다면 오버스러울까요?
절대로 다수의 의견이 아닌 사실을 아주 자연스럽게 설파해서
사람들이 언젠가 그것을 받아들이도록 만들기 위한 야비한 술수랄까...
방송이 아니라 진짜 카메라 없는데서 지들끼리 술마시면서 그런얘기한거면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마는....

뭔가 하는 짓이 얍삽해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뜨와에므와
07/02/22 02:01
수정 아이콘
괜히 멀쩡한 별명 바꿔보겠다고 이런식으로 무리하게 프로파간다질하다가는

뒷담화에서 다뤘던 프로리그와 협회, 방송사에 관한 멀쩡한 의견까지 같이 도매금으로
넘어갈 수 있음을 엄씨아저씨가 좀 생각해봤으면 좋겠네요.

훼손된 순수성은 소급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인 민심의 성향이기 때문이죠...
아레스
07/02/22 02:08
수정 아이콘
요즘 뒷담화보면서 느끼는게 해설자들이 네티즌의 눈높이에 더이상 다다르지못하고있구나하는겁니다..
엄재경해설은 만화,환타지,무협.. 이쪽으로만 모든걸 얘기합니다.. 김도형해설은 그냥 동조만 할뿐이구요.. 또 개인적인 감정은 없습니다만, 김도형해설은 말하는중간중간에 어휘력이 많이 딸린다는걸 느낍니다.. 두분에게 바라는건 김도형해설은 공부좀 더 많이 하셔야될것같고, 엄재경해설은 본인의 편협한 시야를 좀 넓혔으면합니다..
바라기
07/02/22 02:10
수정 아이콘
어차피 이곳에 드나드는 우리들도 스타크래프트 오타쿠들인걸요.
질럿, 템플러, 아칸, 레이쓰, 골리앗, 발키리.... 얼마나 판타스틱합니까.
하늘바다
07/02/22 02:12
수정 아이콘
나참 이젠 인신공격까지 하는 군요
엄재경해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똑바로 말해보시죠...
별명이 마신이 더 어울린거 같다=>이걸로 그만 우려먹죠
머 그리 대단하다고 이리 난린지 모르겠군요..
글올라오는것을 보니 참...
하늘바다
07/02/22 02:15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아무리 떠들어도 일반인에 비하면 극소수밖에 안되는 오타쿠들이죠
뜨와에므와
07/02/22 02:16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위원의 행태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벤치마킹한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아무도 믿어 의심치 않았던 우리역사 고구려에 대한 뜬금없는 태클...
그후에 우리안에서조차 흔들리고 있는 고구려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들...

그저 파문이 일어나고 언급이 되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이득을
어느정도 볼수 있는 그런 종류의 프로파간다...

당연시 여겨지던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에 대한 뜬금없는 태클...
엄씨와 온겜의 영향력으로 인한 계속되는 커뮤니티에서의 논쟁...
뒷담화라는 프로그램의 극적으로 이용해먹고 있죠.

그저 이런 상황이 대략 어이없을 뿐...
07/02/22 02:1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일반인들이 보기에 10대를 지나 20대까지 만화나 애니, 판타지소
설을 본다고 하면 부정적인 인식이 심한건 사실입니다. 특히 만화나 일
본애니는 오타쿠라는 인식이 아주 강하죠. 판타지소설도 오타쿠보다는
3류 흥미위주 하류소설 이런 인식이 강하구요.
어쩔 수 없는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뿐만 아니라 만화, 애니의 최
강대국인 일본에서도 어른 다되서 만화나 애니 보고 있는거 알게되면
오타쿠로 바라본다고 하니...
판타지소설가 지망생으로써 그저 안타까울따름이죠. 제가 저렇게 생각
한다는게 아니라 세간의 인식이 그렇습니다. 온라인에서나 오프라인에
서나 크게 다르지 않은듯 싶어요.
07/02/22 02:20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스타게이머에게 붙여진 별명 중에서 일반인이 보았을때
유치해보이는 별명이 없지 않아 있다고 봅니다. '애들 오락으로 돈버는
애들 별명이 다 그렇지...' 이런 인식이 심어질까봐 두렵네요.
뜨와에므와
07/02/22 02:21
수정 아이콘
만화나 판타지, 무협지를 본다고 오타쿠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그걸 현실세계로 끌어들여 모든 사물을 그런식으로 바라보고
평가하는 모습까지 보여지니까 오타쿠라고 하는 것이죠.
그냥 그 순간만 보고 즐기고, 현실에선 현실적인 대화만 하는데
오타쿠로 비난하면 그 인간이 이상한거죠.
07/02/22 02:21
수정 아이콘
물론 가장 중요한건 E스포츠를 시청하는 우리 팬이 괜찮다면 어떤 별명
이라도 상관없죠. 다른 사람들이 보는것도 아니고 우리가 보는거니 우리
가 보았을때 이상하지 않으면 뭐 그만이게죠.
하늘바다
07/02/22 02:23
수정 아이콘
저도 매일 피지알에 들어와서 글을 보는데
참 매니악스러운게....부스걸로 논쟁하고 뒷담화로 싸우는 걸보면
내가 왜 피지알(스타)에 와서 이글을 읽고 있을까하고 회의감이 드는 군요
선수들의 경기 내용에 같이 감탄하는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07/02/22 02:23
수정 아이콘
선수들에게 붙는 '칭호'에 관해 이런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군요.
신선하네요. ^^ 좋은 글 고맙습니다.
07/02/22 02:24
수정 아이콘
까는게 이유가 있어서 까는게 아니라 까고 싶어서 까는거겠죠. 일단 까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면 이유가 어떤것이든지 다 붙여넣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어떤 사람이 애니나 만화를 보는 사람을 오타쿠라고 생각하고 그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면 이유가 어떻든 일단 까고 보는거죠.
어떤 진실이나 왜곡의 차원이 아닌 고정관념인것이죠.
07/02/22 02:27
수정 아이콘
그나마 넷상에서 개념농도가 엄청 높은 피지알에서조차 이러한 무작정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까대는 무식하고 자기중심적인 소시민들이 몇몇
보이더군요. 그런 사람을 보면 그저 버로우할 따름입니다. 아무리 말해
봤자 끝이 안나거든요.
07/02/22 02:28
수정 아이콘
legend 님과 카오루님과 같은 입장으로 별명을 생각해본적이 있었는데
스갤은 어떻게 생각하나 알고 싶어서 눈팅하다가 글하나 있길래 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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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자들에 따르면 어떤 원시부족은 죄를 저질렀을 때 가장 가혹한 처벌이 그 사람의 이름을 빼앗아 가는거래. 이름을 안불러주는거지. 그러면 그 사람은 마치 영혼을 앗긴 것처럼 천천히 고통속에서 죽어간다더라..
이름은 나와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가교야. 그 다리가 어떻게 놓여지느냐에 따라 아름답기도 하고 위태위태하기도 하고 불쾌해지기도 하지. 그래서 이름을 짓는 것은 그 사람이 세상을 보는 방식, 세상과 관계맺는 방식을 내포해.

사실 마에스트로 그 자체는 대중적인 호칭은 아니야. 마에스트로라는게 클래식 음악에서 출발한 호칭이고 이른바 high-class 문화의 일부야. 게임과 같은 비주류, 대중문화하고는 정반대의 위치에 있는거지. 그래서 사람들이 '마에스트로'에 대해서 갖는 의문은 그 사람이 살아온 문화적 배경하고도 관련이 있어.

근데 잊지 말아야할게 있어. 여태껏 스타가 문화, 혹은 스포츠의 일부로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것은 그게 대중적이 아니어서가 아니라(스타는 아마 재즈나 클래식보다 대중적일거야), 스타라는 게임이 천박한 애들 놀이라는 인식 때문인거야. 그리고 기존의 스타판의 주류는 이런 인식을 바꾸는게 아니라, 그 인식에 부합해서 스타판을 키워나갔어. 스타를 판타지, 오락의 수준에서 손님을 끌려고 했던 것이지. 엄재경의 '마신'은 그런 입장을 대변해. '마신'이 온겜과 엄재경이 우리 사회에서 스타의 위치를 규정하는 방식이고, 마재윤도 그 범주안에 끌어들이려고 하는거지. 스타를 스포츠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저항이 부닥치는 지점도 정확히 바로 거기인거고. 그래서 마재윤을 둘러싸고 묘한 전선이 형성됐어.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엠겜/온겜, 고급문화/저급문화라는.

마재윤은 사실 기존의 스타판의 시각에서 보면 아주 이례적인 존재야. 말하자면 '기획상품'이 아냐. 이제까지의 스타판의 스타, 본좌들은 모두 시스템 플레이에 의한 기획상품이었어. 정확히 말하자면 온겜넷의 컨셉에서 자유로운 스타가 아니었어. 모두가 만들어진 스타였던거지. 근데 마재윤은 아냐. 마재윤은 스스로 팬을 쟁취한 스타야. 엄재경이 '유령, 마신' 운운하는 건, 이제까지 제도밖에 있던 마재윤의 상품가치가 커지니까 이걸 시스템 안에 끼워넣을려는 시도인거지. 다시 말해서 팬들의 스타를 특정 방송국의 스타로 바꾸기 위한 작업이지. 그 과정에서 방송국이 지향하고 있는 스타의 세계관 -판타지 오락세계-에 맞추기 위해 '마신'이 나타난거고. 그래서 마재윤의 별명이 어떻게 결론나느냐에 따라서 스타판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 그건 마재윤이 그만큼 영향력이 큰 인물이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마에스트로가 선뜻 안다가온다고 이야기하지. 그말이 맞아. 왜냐면 마에스트로는 기존의 주류 스타팬들과는 다른 세계관을 지향하거든. 대신 그 이름은 새로운 스타팬들을 끌어들이고 스타를 애들 오락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듬뿍 갖고 있어. 그런 점에서 임요환이 지금까지의 스타를 만든 선수라면, 마재윤은 내일의 스타판을 만들 선수야. 그가 그 이름을 앗기지만 않는다면 말이지.
마에스트로 - 그 이름을 지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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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마와루이스
07/02/22 02:49
수정 아이콘
전 마재윤 선수의 별명과 관련한 이 난데 없는 논란이 조금은 희극적이라 생각하는 사람 입니다만, woopi님께서 퍼오신 그 스갤의 글을 읽었을땐 고개를 주억 거리게 되더군요. 마재윤이 '기획상품'이 아니라는 것과, 스타판의 문화가 판타지, 오락물의 컨셉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 라는 논지는...참신하기도 하고 새로운 해석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전 이번 논란을 통해 오히려 "마에스트로"라는 마재윤 선수의 별명이 더욱 입지를 굳혔다 싶은 느낌이 드네요.
07/02/22 02:54
수정 아이콘
그냥 스타계의 큰 파란이 일것 같아 재밌기도 하고... 참 마재윤이란 개인이 스타판을 뒤 흔드는군요. ^^
말로센말로센
07/02/22 03:17
수정 아이콘
woopi님이 퍼오신 댓글.. 햐.. 논쟁 글이나 댓글들을 원래 안읽었는데.. 어쩌다 읽은게 대박이네요..;;
저 글을 읽으니 '마에스트로' 꼭 지키고 싶다는.. 흠..
07/02/22 03:17
수정 아이콘
특정 방송국의 스타로 바꾸기 위한 작업이지
특정 방송국의 스타로 바꾸기 위한 작업이지
특정 방송국의 스타로 바꾸기 위한 작업이지

여기가 확 와닿는데요?
마신이라는 호칭은 마재윤선수의 온게임화 작업의 일환같은 느낌이 들어요
수퍼소닉
07/02/22 03:19
수정 아이콘
woopi님 / 퍼오신 글 정말 좋아요. 댓글로 두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새로 글로 하나 올려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07/02/22 03:29
수정 아이콘
오늘 글을 하나 써서 더이상 글을 올리기가 싫습니다;; 게다가 이 글엔
몇가지 조그만 논쟁을 일으킬만한 요소가 있다고 보거든요..
아무분이나 충분히 공감하신다면 새 글로 올리셔도 무방할듯 합니다.
이 글에 대한 공감리플 20개 이상 달리면 제가 올리겠습니다.
THE FINAL
07/02/22 03:29
수정 아이콘
woopi님께서 퍼오신 댓글에 100% 공감합니다...
온겜 측이든 엄옹이든 저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하늘바다
07/02/22 03:44
수정 아이콘
엠게임-스포츠,고급문화,재즈,클래식,자연발생스타
온게임-엔터테이먼트,저급문화,판타지,오락,기획상품

온게임은 엠게임을 어떻게든 견제하려하고 엠게임이 발전하는 것을 싫어한다라고 생각하는....

온게임넷을 싫어하는 분들이 정의하는 엠겜과 온겜의 차이군요
하늘바다
07/02/22 03:53
수정 아이콘
피지알엔 이상하게 온게임까들이 많은듯 한데.....알바생얘기가 생각나는군요
수퍼소닉
07/02/22 04:01
수정 아이콘
하늘바다님 / 이런 글 조심스럽지만 woopi님이 퍼오신 글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엠겜과 온겜의 편가르기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셨으면 하고 또한 저 글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온게임까로 단정지으시고 알바로 의심하시는 건 예의가 아니지 싶습니다.
메렁레피
07/02/22 05:52
수정 아이콘
하늘바다님//알바중이십니까??
또라이몽
07/02/22 07:55
수정 아이콘
그러면, 영웅, 내 꿈에 올라타는 환타지문학이 되겠군요. 저도 처음엔, 많은 거부감 내지는 닭살을 가지게 되었지만, 자꾸 적응되니 괜찮아지더군요.
이름이 거부감일고, 어떻든간에, 볼 사람은 봅니다. 스타판에 참여할 사람은 참여하죠.
07/02/22 09:43
수정 아이콘
본문의 글은 전혀 문제 될게 없는 글입니다.

댓글갖고 싸우시는듯 -_-.

하늘바다/ 하늘님의 댓글 처음부터 보았지만 공격적이십니다.
3자의 눈으로 봤을때 좀 안좋아 보이는건 사실입니다;
07/02/22 09:45
수정 아이콘
또라이몽님/ 글쓴분께선 그 '처음의 많은 거부감'을 문제시 하는것 같습니다.

스타리그가 성장하기 위해선 그런 일반 유저들의 관심이 필요한대

처음에 그런 거부감을 조성하면 멀어지지 않겠냐.. 라는 생각이신듯.

합니다. 매니아도 중요하지만 다수의 많은 라이트 유저들을 끌어 모아야 하는 입장이니까요.
카이레스
07/02/22 09:53
수정 아이콘
woopi님이 댓글에 퍼오신 글 정말 공감됩니다.
정리가 되네요.
My name is J
07/02/22 11:16
수정 아이콘
분명한것은 아직도 우린 비주류라는 겁니다....우울해도 말이지요.
블러디샤인
07/02/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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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듣다보면 익숙해 질듯..
목동저그
07/02/22 12:14
수정 아이콘
그렇게치면 스타리그를 즐기는 우리도 오타쿠 취급을 받는 건가요? 악마나 영웅/투신 같은 말들을 무협지에서만 쓰지는 않습니다. 마신은 좀 그렇지만... 전 선수들의 별명 하나하나가 다 애착이 가고 좋은걸요. 운영의 마술사/목동저그/사신토스/몽상가 등등 이런 별칭들이 선수를 스타로 만들고 스타리그의 재미를 더하는 것 아닐까요?
AlBaTiNy
07/02/22 13:28
수정 아이콘
천재테란 원츄 //////// 간편하고 너무 좋습니다 헤헤//
카오루
07/02/22 14:05
수정 아이콘
절대마신 뇌제 더나아가서 앞으로 완전 대여점 책장에있는 제목들처럼 좌라락 나오는대로 호칭하면서 즐기면은 적어도 제3자의눈에는 오타쿠라고 불리는데 하자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마음에 안드는건
현상이 여기서 고착되는게아니라
점점더 심화되가고 있고 그게좀 저한테 안맞는다는거지요
스타리그는 그런 매니아문화가아니라 좀더 메이져가 되었으면하고

그별명이 팬들이 좋아하고 선수들도 좋아하는 별명이라면 별다르게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까이꺼 별명이니까요 중요한건 선수고 팬이니까요

그런것들이 스타리그의 재미를 더하는것도 맞고요
다만 '인위적으로'선수에게 별명을 지어줄때 아 이선수에게 별명을 지어주어야겠다 해서 커뮤니티같은곳에서 만들때등등에
이런 환타지,무협에서만 어휘를 고르지는 않았으면 한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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