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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28 05:14:04
Name 카오루
Subject 개인리그의 중요성


최근의 프로게임계의 분위기는

명백히 프로리그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그로인해 더욱더 커지게된 판과 팀을 응원한다는 개념,
기업들의 투자 분명 프로리그를  중요시 할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다 느끼고 있을겁니다
"예전과도 같은 열기가 줄어들었다"

아니..조금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관심이 는다던지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안든다"

예 맞습니다 매번 언제나 챙겨보는 저이지만
최근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전체적으로 그 열기가 줄어든듯한 느낌이 듭니다
언제나 기준치는 채우지만 예전 상상하지못한 관객들로인한 놀라움이나
새로운 명경기에, 혹은  어떤선수들이 붙는다는것 하나만으로도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도 수많은 글과 리플이 올라오고 열광하던 그런일...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저는 그이유중의 큰것 하나로 개인리그의 예전과 같지않음을 듭니다

선수들은 프로리그 중심으로 연습 하면서 개인리그에는 예전과같은 절박함과 치열함이
많이 줄어들었고(특히 이미 우승을하고 고액연봉을 책정받은 인기선수들의경우)
새로 좋은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은 어느새 프로리그에서 좋은성적을 낼지언정
드라마나 전설을 만들지는 못하고있습니다
신인은 기라성같은 기존 선수들사이에서 등장할때 비로소 빛이 나는겁니다
지금같은 상황의 개인리그는 압도적인 실력의 신인이 나타나도 별로 주목을 많이 못받는 그런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경기나 스타를 보는 이유중 최소 절반은 차지하는게 바로 팬문화입니다
어느선수를 응원함으로써 얻는 승리감 패배감 그리고 감동 그런것들 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항상 그런 열광할수있는 스타플레이어를 원해왔습니다

임요환,박정석,강민,최연성... 최고의 스타들이라 할수있는이들 모두다
팀단위가 아닌 개인리그에서 이름을날려 끌어온 선수들이고

지금 팀을응원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팀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팀에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있어서 입니다

하지만...프로리그에서는 스타가 탄생하지 않습니다
차재욱이나 이윤열 선수등이 아무리 독보적인 성적을내도 본좌 논쟁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부활했다고 말해주지도 않습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이성적으로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게 더대단한거다 라고 말하며
그들의 승리를 개인리그보다 더높다는걸 증명해도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그들에게 "폭발적으로 열광하지 않습니다"

일단 임팩트가 다릅니다

스타크래프트는 기본적으로 1:1 경기입니다
프로리그니 뭐니 팀의싸움이니 뭐니해도 결국은 1:1경기를 어떻게 팀에 접목시키냐가 문제이지 애초에 팀단위의 단판승부의 경기들과는 질이 많이 다릅니다

다른 팀단위의 경기는 선수한명이 독보적인 활약을해서 혼자서 경기를 끝낸다던지 화려한 포지션 에서 다른선수들보다 더화려한 모습을 보여준다던지 여러가지를 합니다만..
프로리그에서는 그런게 불가능하지요 혼자서 "많이 튀는게" 힘이듭니다
기본적으로 1:1이 주가되는 경기에서의 팀전이라는건 대부분 그럽니다

거기다가 프로리그에서는 상대의 종족,선수가 어떻게 나올지몰라서 전체적으로 개인리그보다도 더욱더 전략의 선택폭이 좁습니다

더욱더 화려하거나 임팩트를 심어주기는 힘이듭니다

개인리그는(최근에는 그런모습이 줄어들었지만) 상대방의 종족,특성을 100프로 파악하고 연습하고 하는것이기때문에 그렇기때문에 프로리그에서 볼수없는 경기들이 나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개인리그는 개인이 '튀기위한' 최고의 대회이고
현재 스타의 관중들은 개인에게 열광하는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프로리그도 팀단위로 허에허를찌르며 경기를 멋지게 해나갈수있지요
오히려 개인리그보다 전체적으로 더그런 요소가 많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스타플레이어를 만드는요소는 그런게 아닐지도 모른다는겁니다

스타플레이어....우습게 보이지만 스타에서는 더욱더 오히려 다른스포츠보다
더 필요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했듯이 기본이 1:1 경기이기때문입니다

어쨋든 현재 팀의인기는 선수의 인기이고 그선수는 개인리그에서 인기를 얻습니다
만약 임요환,박정석,강민,마재윤,최연성,전상욱 선수가 이네이쳐 탑팀으로 옮겨간다고하면
그때도 최고의 인기구단이 skt1이고 이네이쳐탑 팀이 인기가 없을까요? 전 부정적으로 봅니다


스타플레이어는 단순히 주목을 받는다는 것뿐이 아니라

두명세명이 되어 그런선수들간의 매치가 일어난다는 것만으로도 들썩거리며 한바탕
신나게 놀수가 있습니다

예전 에버스타리그에서 홍진호 선수와 박성준선수의 8강전에서
뮤탈모아서 한방싸움으로 경기끝
이라는 정말 지겹고 전형적인 경기가 한번 일어난적이 있었습니다
만약 그게 첼린지 리그의 무명선수 두명의 경기였다면은 지루해서 채널 돌렸을겁니다
하지만 그게 홍진호와 박성준이라는 그때당시 진짜 최강의 저그는 누구인것인가
를 가르는 경기에서

교전없이 뮤탈을 모으는 그장면은 긴장감을 극대로 끌어올렸고 마지막 싸움은
정말 주먹을 꽉 지게만들었습니다
스타플레이어의 스타플레이어에 의한 경기란 그런것입니다
경기의 내용이 똑같음에도 볼때,보고나서의 느낌자체가 틀립니다
경기가 재미있어집니다


최근 개인리그에서는 마재윤 선수를 제외하고는 아니어쩌면 마재윤 선수조차
예전 임요환,김동수,강민,박정석,홍진호급 의 인기 플레이어들이 나오지 않고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리그가 스타리그가 다시확연한 성장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개인리그의 열기가 살아나서 그안에 화려한 스타선수가 태어나야지만 새로운 드라마와 전설이 만들어져야만 프로리그도 살아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간간히 개인리그를 폐지해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오는때에
한번 개인리그의 중요성에 대하여 한번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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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28 06:17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프로리그에 다들 전념한다고 하니 예전부터 개인리그를 좋아했던 저로써는 아쉽더군요.
랜덤좋아
06/08/28 06:58
수정 아이콘
그러면에서 팀리그가 정착되지 못한게 아쉽군요. 올킬의 매력은 정말 컸는데 말이죠. 최연성선수가 역올킬하거나 했을 때 정말 짜릿했거든요. 한때는 임요환 선수가 구 GO 팀을 올킬하면 얼마나 좋을까 했는데, 뭐 이루어지진 않았지만요. 지금의 프로리그는 정말 개인보단 팀웍이 좋아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생각됩니다.
06/08/28 08:51
수정 아이콘
정말 그래서 팀리그가 그립습니다. 스타탄생하면 팀리그죠.
올킬한번만 하면 바로 스타되니까요.
o에코o
06/08/28 09:14
수정 아이콘
5판3선승 팀리그하면;;;난감..
저는 최근에 pgr에서 느낀것이 결승이 끝나도 게시판에 글이 쏟아져나오는 이런현상이 줄어든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그나마 마지막으로 결승이 관심 가졌던게 so1배였던것 같습니다.
06/08/28 09:27
수정 아이콘
지금 개인리그가 없는 것도 아니고.. 우승자도 많이 배출했는데.. 4대천왕만큼의 인기를 얻진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4대천왕들은 그때가 스타의 붐이었던 시기에 떴었고.. 팬을 많이 흡수하였지만.. 지금은 스타가 매니아들 정도 수준의 관심만을 받고 있기에.. 4대천왕 같은 인기는 유지하기 힘들다고 보네요..
태바리
06/08/28 10:1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너무 자주한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내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스타방송이면 전부 챙겨봤는데 이제는 일주일 내내 스타방송을 하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선수나 팀의 경기만 챙겨보기도 버겁네요.
그러다보니 관심이 덜한 선수나 팀의 경기는 명경기가 나와도 뭍혀 버리게 되버리는거 같습니다.
honnysun
06/08/28 11:12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에리카양이 떠올랐습니다. ^^
바카스
06/08/28 11:23
수정 아이콘
진짜 확실한건 스타를 보는 맛이 예전 임요환 선수가 기요틴에서 이재훈 선수를 이길때라던가 박정석 선수가 머큐리에서 홍진호 선수를 이겼을 때의 그런 감흥을 요즘에는 저어어언혀 느끼지 못 했군요...아쉽습니다. 뭔가 전체적인 큰 틀은 성장하는것 같지만 오락성은 예전만큼 못 하다는 생각이 드니깐요...
김대선
06/08/28 11:33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선수들이 인터뷰에 프로리그에 전념하고 개인리그는 남는 시간 쪼개서한다는 소리들으면 분통이 터집니다. 프로리그는 온통 동족전으로 도배하고 그나마 개인리그가 매치업이 볼게 많죠..
김연우
06/08/28 11:47
수정 아이콘
현 체제대로 프로리그가 흘러가면 스타리그 망한다는게 제 생각
06/08/28 11:55
수정 아이콘
애초에 스타가 여기까지 온것도 개인리그 때문인데 왜 프로리그에 비중을 두는지 모르겠네요
06/08/28 12:19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이제와서 큰 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팀배틀 방식으로라도 좀 갔으면 합니다.
06/08/28 12:2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비회원
06/08/28 12:49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에서 너무 자주 나오는 동족전 도 재미 반감에 크게 한 몫 했다고 봅니다...
팀플 빼고 개인전 팀배틀 방식으로 간다면 그 게 흥행면에서 아직도 유효할것 같은데 아쉽네요...
하이메
06/08/28 13:15
수정 아이콘
팀리그 부활 정말 바랍니다
06/08/28 14:12
수정 아이콘
별로 망할것 같진 않은데. 기업들이 이만큼 들어온 거 보면요.. 지금 프로리그도 재밌구요.. 물론 팀리그도 재밌찌만요.. 개인적인 호불호로 인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죠.. 진짜.. 스타시청율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찌만.. 만약 엄청나게 떨어지거나 그러면.. 또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겠죠..
분발합시다
06/08/28 16:39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에 많이 비중을 두지 않는다고 해서 올드게이머들이 예전처럼 우승 번갈아 하고 이럴것같지는않네요. 실력이 너무나 지나치게 상향평준화된것도 지금 인기가 식어가고있는데 한몫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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