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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16 06:05:34
Name Ace of Base
Subject 변형태 intro 마재윤
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4강 2회차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경기장, 18:30

B조 4강전

마재윤(Z) vs 변형태(T)

1경기
Neo Arkanoid
2경기
Reverse Temple
3경기
Longinus II
4경기
Hitchhiker
5경기
Neo Arkanoid
  *게임리포트의 주말반님의 글을 발췌하였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마재윤선수 특집기사들이 속속 올라오기에 같은 주제라서 그냥 덮어두고
그대신 약간은 다른 길을 택해서 내일 경기 예상이나 해보겠습니다.^^


1경기와 5경기는 네오알카노이드입니다.
변형태선수에게는 24강에서 안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고
본좌님께써는 알카노이드에서 경이로운 승률을 자랑하는 이윤열 선수를 접전끝에
승리했던 곳이죠.

또한 알카노이드는 이번 시즌에서 저그가 가장 할만한맵이라는 부가적 요충지까지..!!

그리고 오늘 열린 MSL 4강 사막여우에서 보여준 마재윤 선수의 공중장악 능력과 맵핵감각은
참으로 발군이었습니다. 드랍쉽완전봉쇄로 결국에는 경기를 지배해버리는 모습이 내일
사막여우와 근접한 맵 알카노이드를 두번 치르는 변선수를 뜨끔하게 만드는 오늘 경기의 복선같았습니다.


변형태 선수가 반드시 잡아야할 2경기 리템 3경기 롱기..
만약 1경기를 변형태선수가 24강에서의 경기를 각성하고 최대의 중요한 순간에서
잡아낸다면 승산은 6:4로 앞선다고 봅니다.

4경기까지간다면 바로 내일 경기의 하이라이트가 되겠죠.
공격적 성향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낼수 있는 맵이 2인용 맵이며 히치하이커로써는
변선수가 준비해온만큼 마선수가 늘하던만큼 한다면 정말정말 명경기가 기대되는 맵입니다.

내일의 키워드는 저의 추천으로 4경기!! 체크리스트입니다.


개인적으로 변형태 선수를 상당히 선호하고 급호감스럽게 지켜보고 있는데요,
이 두선수가 4강에서 맞붙는다는것도 한편으로는 아쉽습니다.

일단 변수는 마재윤선수가 어제있었던 MSL 4강과 하루차라는 것.
단지 본좌씨께서는 이러한 화려한 스케쥴을 '기세'로 이어갈수도 있다는것마저도
변수아닌 변수가 되겠군요. -_- ..(힘들어도 좋은점은 모조리 흡수해버릴것만같은 기세..)


이제 양선수의 스타일을 읽어보겠습니다.

변형태 선수는 몇안되는 공격성향의 테란 플레이어입니다.
그래서 적지않은분들이 한동욱선수와 마재윤선수의 경기를 원했던것 같구요, 그 아쉬움을
내일 경기에서 비슷한 느낌의 변형태선수와의 매치로 풀어봤음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변선수의 저그전에 대해서 의문이라 하시지만 변선수 인터뷰에서도 봤듯이
충분히 저는 승산있다고보며 그동안 해왔던 변선수의 저그전과는 다를거라 확신합니다.

변선수가 늘상 강조하던 마의 8강벽을 넘었으니 기세는 넘치고, 같은 팀메이트라는게
변선수에게 오히려 더 장점이 되지 않을까요?

변선수는 그동안 저그전이 별로 많지 않아서 성향을 확실히 파악하기 힘들지만
제가 이선수에게 빠져든 서바이버에서의 연속 노배럭 더블의 뚝심.-_-
내일도 아마 더블커맨을 주로 사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마재윤 선수가 같은 팀메이트지만 일단 방송경기에서 이처럼 공격성향을 가진 테란과는  
매치업이 별로 없었던것 같은데 그것도 다전제로 내일 펼쳐지는군요.


마재윤 선수.
현존 최고의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양대리그 우승을 향한 멈출줄 모르는 기세와 고비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 첫고비를 넘긴만큼 내일은 다른 고비가 기다립니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느낀게 있습니다.
왜 이 선수가 다른 선수보다 특출나게 보일까?
같은 저그이며 특정종족마다 똑같은 유닛을 사용하고 비슷한 연습을 하는데 말이죠.

그냥 단순히 잘? more?
마재윤선수의 등장으로 제가 주장하는 가설은..

저그의 무한컨트롤 시대의 돌입.!

테란의 바이오닉은 체력이 약합니다.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몰살을 당하죠.
그런 테란은 컨트롤의 발전과 함께 저그전에서 항상 한단계 위를 유지해오는 상성을 유지해왔죠.
저그의 유닛은 더 체력이 약합니다. 그대신 기동성이 뛰어나죠.
체력이 약하고 상대가 컨트롤로 나오면 저그는 '양'으로 뒷받침합니다.
양으로도 안되면 궁극기(?) 디파 또는 울트라 조합으로 카운터를 날립니다.

아무리 테란이 날고 다녀도 양에는 장사 없다.
이제 테란이 그에 대응하는 양을 뽑아내는 시대가왔으며
그것을 부추기는 맵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위의글을 한번더 쓸께요~
저그의 유닛은 더 체력이 약합니다. 그대신 기동성이 뛰어나죠.
저그의 컨트롤의 발전이야말로 테란을 추월하는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같은 저의 가설(?)을 이야기할때 박성준선수의 로얄로더 시절로 돌아가고 싶네요.

박성준선수 처음 등장했을때와 지금까지도 '참 공격적이다'라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저글링으로 동적으로 서있는 마린을 순식간에 애워싸고 궤멸시키며 경기를 리드하는 모습.

그런 장면을 단순히 '상당히 공격적이네요..'라는 감탄사로만 생각해왔던거 같습니다.
스피드업 저글링으로 마린을 애워싸는 컨트롤이 더 발군이지 않았습니까?

'공격적이다'라는 감탄사와 '화려한컨트롤'의 <사실>까지.
(이러한 기운을 두번째로 느끼게해준 선수가 장육 선수였었죠.)

박성준선수는 저글링은 물론 뮤탈컨트롤, 속칭 뮤탈짤짤이 역시 화려하죠.

어제 마재윤 선수의 진가가 발휘됐던 MSL 4강 3차전 데저트 폭스에서
진영수 선수의 베슬을 마선수가 스커지로 요격을 하던 찰나 옆에 베슬로 디펜시브를
걸어주는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합니다. 그런데 마선수는 디펜시브 걸린 베슬 대신 옆에
있던 드랍쉽으로 타겟을 바꾸는 극악의 순발력을 보여줬구요.

또한 어제 마선수의 컨셉트는 마치 9드론 저글링 같았습니다. 5셋에서 3번을썼죠.
첫경기는 순간적인 틈을 놓치지 않고 마린을 궤멸시키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며
롱기누스에서 기분좋게 승리를 따냅니다.
2차전 리버스템플에서는 역시 저글링으로 마메 병력을 궤멸시켰으나 간발의 차이로
본진난입에 실패하고 무릎을 꿇고 말죠.
1차전과 같은 빌드를 쓴 마선수의 공격을 이번에는 진영수선수가 잘 대응했습니다.

1차전 2차전 9드론 저글링의 성과를 단순히 빌드상으로 먹어준것이라 치부될수도 있겠지만
마선수의 저글링 컨트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글링에 이어 2단 콤보인 '뮤탈짤짤이'. 가장 키포인트입니다.
자신의 제3의 확장의 시간을 벌며 하이브로 올리는 중간 단계.
(pgr 어느분께서 시간을 제3의 자원이라 하셨죠.)
뮤탈컨이야말로 저그에게는 시간과 자원을 벌어다주는 중요한 상징성이 되버렸습니다.

저그도 테란처럼 무한렙업같은.. 무한컨트롤의 시대가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위와 같이 저글링,뮤탈,디파 컨트롤을 소홀히 하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또 하나 저의 견해로는 맵을 정말이지 잘 활용하는거 같습니다.
오늘 5차전 승부를 가른 숨겨둔 럴커두기로 상대의 마메를 자신의 멀티로 유도해놓고
미리 매복한뒤 스탑럴커로 사살시키는 모습.. 아름답지 않습니까?~-_-..
거기다 운영은 말할것도 없고 엄옹님께서 예전에 드시면서 말씀하셨던 감각도
오늘 경기를 보면서라도 발군이었고 오늘 인터뷰에서도 보셨다시피 경기 시작전에서
생각하는 빌드 역시 다른 저그와는 다르게 프리스타일합니다.

이 기나긴 줄을 한마디로 뭐라 하냐하면..그냥.. "잘한다." 이렇게 압축되겠네요^^

하지만 저는 마선수의 모든 유닛의 세세한 컨트롤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내일 기대가 큰 경기인만큼 두 선수다 응원하지만
3일 연속 5셋까지 가봅시다.


9드론저글링 vs SCV블로킹
뮤탈짤짤이 vs 마린일점사
디파,스커지 vs 스커지를 우회한 디파 이레디.

어느 정족이 극악의 컨트롤로 승리할 것인가.~
이러한 가설의 정점이 될 이윤열 선수 대 마재윤선수의 경기를 보고 싶기에


마재윤 선수를 2kg 더 응원합니다 - _-...




p.s 오늘 글 두번 날라갔습니다.~ 사용권한 없어!!의 압박.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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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07/02/16 07:18
수정 아이콘
양대리그 통합본좌를 보고 싶은 마음에 저도 마재윤선수 2kg 더 응원합니다!
07/02/16 10:39
수정 아이콘
전 2g 더 응원합니다. 난 소중하니까요. 2kg은 너무 과해요...
07/02/16 13:37
수정 아이콘
변형태 선수. 그다지 좋아하는 선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프로정신이 멋있습니다. 다시보게 됬던 계기가 안기효 선수, 장육 선수와의 와일드카드전이였습니다. 그때 장육 선수는 1패상황에서 변형태선수와 경기를 펼쳤고, 변형태 선수가 혹시 봐줄법 하지도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을 한 제가 부끄럽더군요.
그때 참 감탄했습니다.

변형태 선수가 비록 저그전 성적이 좋지 않지만, 서지훈선수와 더불어 테란 선수들 중에선 마재윤 선수에 대해 상당히 잘 알고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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