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16 00:38:35
Name 낙~
Subject 별명.
어제 한동욱선수와 이윤열선수의 테테전은 정말 명승부였죠. 특히나 한동욱 선수의 움직임은 패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스타팬들에게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전부터 한동욱 선수의 움직임을 보면서 느낀것은 테란임에도 불구하고 기동성이 너무나 뛰어난 점이었는데요. 그래서 기동테란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었지만 어감상 그리 멋지지 않아 호응이 없었죠. 그리고 어제 스피드 스타. 소닉 부스터 등의 별명들이 올라왔습니다. 전 스피드 스타라는 별명이 더 좋은데요. 이유는.. 전부터 이 별명에 대해 생각을 했었고 (더파이팅 매니아다보니) 재경님이 말씀하신 소닉경우 아프리카 방송의 소닉이 너무 강렬해서;; 이미지가 조금 묘해지지 않을까해서요. 암튼 개인적으로 스피드 스타라는 별칭을 맘속에 품고 있었죠. 마치 한동욱이 "나에겐 너희들이 그토록 중시하는 자원 혹은 운영따윈 중요치 않다. 너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속도와 컨트롤로 게임을 압도하겠다!"(그러면서 유승준은 따라올테면 따라와.. 라고 한마디하는 오버랩)라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한동욱 선수야 어느정도 별명문제에서 고민이 해결된 것 같지만 여전히 해결안된분이 한분있죠. 바로 마재윤 선수.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마재윤선수에게는 별명이 많죠. 허나 대부분 2프로 부족합니다. 특히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마에스트로 경우.. 그의 절대적인 힘이 좀 느껴지지 않습니다. 엄재경씨가 말해본 마신은.. 아라비안 나이트가 생각나고;; 그의 현재 느낌과 가장 일치하는 별명은 마틀러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별명은 히틀러에서 히를 빼고 마를 붙힌거죠. 하지만 히틀러는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니죠. 독재긴 독재인데.. 인류에 재앙을 가져다준 독재... 마재윤선수가 이런 이미지까지 가지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되더군요.

그래서 전 고민을 했죠. 먼가 강렬하고 절대적인 포스를 느끼게 해주는 별명이 없을까 하다가 생각난 것이 바로 이것

"딕타토르"

네이버 백과사전 본문

왕정 폐지 후의 로마에서는 비상시에 지상(至上)의 권력을 장악하던 독재관(獨裁官)을 일컬었다. 왕정시대의 군장관(軍長官)과 그를 보조한 기병장관(騎兵長官)이 공화정기(共和政期)의 딕타토르와 그 부관의 전신이라 생각된다. 원래 콘술(consul:집정관)과 공동으로 직무를 수행하던 관직이었으나 점차 독립적 지위가 부여되어, 원로원에서 콘술로부터 지명되어 군사대권을 장악하고 왕권의 제한부(制限付) 부활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절대적 권능을 떨쳤다.

임기는 6개월을 넘기지 않았으며, 당면한 직무를 수행한 후에는 즉시 사직하였다. 그 후 점차 유명무실화되어 이탈리아 내의 선거나 종교적 행사를 진행하기 위하여 극히 한정된 권능만을 가지고 단기간 임명되는 경우로 한정되었다. BC 216년 이후는 딕타토르가 임명되지 않다가 공화정 말기에 술라 및 카이사르가 딕타토르의 관직에 올라 부활시켰는데, 이 때에는 본래의 성격을 잃고 원수적 성질(元首的性質)을 가지게 되었다.

딕타토르는 로마의 공화정에서 도입된 집정관 제도를 비상시에 보충하기 위해 만든 직급입니다. 독재관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이 제도는 후에 진정한 독재자를 가리키게 되었죠. 네이버 백과사전에 나온 내용대로 카이사르가 바로 장기간의 독재.. 딕타토르였습니다. 씨저와.. 마재윤.. 먼가 비슷하지 않나요? ^^

왠지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본 단어 딕타토르.. 어감도 강렬하고 마재윤선수의 절대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적합치 않나 해서 이야기해봤습니다. 뭐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죠 다시말해.. 별명짓기는 꾸준히 탐구되어야 한다는.. 하하; 여러분들은 마재윤 선수에게 어떤 별명을 붙혀주고 싶은지 궁금하네요. 조금은 유치하다고 생각되어도 한번씩 말해보는 기회를 가져봤음 합니다~

p.s 요새 카오스를 많이 하는데.. 무라딘 궁극 토르의 심판이 생각나네요.. 끊어야지 카오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에밀리안코효
07/02/16 00:41
수정 아이콘
그냥 마에스트로가 정말 .. 잘어울리는듯..
" 마재윤의 연주가 시작되었습니다 ..." 이럴땐 정말 전율
07/02/16 00:43
수정 아이콘
마재윤의 포스는 솔직히 본좌라는 말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구요.
마에스트로가 최고인거 같습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지휘자. 정말 플레이가 예술적이거든요 마재윤선수는.

마재윤은 정보원으로 부터 들어오는 정보를 토대로 완벽한 지휘를 내립니다. 각 유닛들은 한치의 오차없이 움직이죠. 완벽합니다. "마에스트로"
DynamicToss
07/02/16 00:44
수정 아이콘
마에스트로가 가장 잘 어울립니다만~! 마재윤 선수 플레이도 딱어울리고요
KTF MAGIC
07/02/16 00:44
수정 아이콘
마에스트로가 지대로져...이보다 어울리는 별명이 있을까 싶네요
신이라도 마재윤 앞에 서면 일개 연주자 혹은 관객에 지나지 않는거죠
정말 최고의 별명이라 생각합니다
07/02/16 00:44
수정 아이콘
본좌라는 말이 별명에 들어가는것은 잘못됐지만...현재로써는 그냥 마본좌가 가장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07/02/16 00:47
수정 아이콘
지크 하일 마틀러
07/02/16 00:51
수정 아이콘
"마에스트로의 연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말이 너무 무섭게 느껴지네요. 흐흐.
D.TASADAR
07/02/16 01:05
수정 아이콘
마본좌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거 같지만...

마재윤도 사람이고 언젠간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 것이기에..

참 히틀러가 그 정도로 악인만 아니었어도 마틀러가 딱이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구리땡
07/02/16 01:11
수정 아이콘
저역시......그냥 마본좌......"마본좌" 세글자 만큼 대중한테.. 확~ 어필하고 기억되는 단어가 없는듯....
일반 커뮤니티나 포털가봐도... 마본좌 소리는 나오는데... 마에스트로라는 말은 잘 안나오더군요..

마에스트로는 뜻은 乃 지만.. 실상 좀.. 긴~ 맛이있죠..

근데...설령... 실력이 감퇴해서 내려오면.....
본좌라는 닉은 못쓰게 법으로 정해져있나요??....그런거 민감하신분들 좀 계신듯;
S&S FELIX
07/02/16 01:15
수정 아이콘
마에스트로
솔로처
07/02/16 01:15
수정 아이콘
못쓴다고 법으로 정해졌다는건 아니지만 한때 박성준선수도 박본좌라고 불린 적이 있습니다.
07/02/16 01:19
수정 아이콘
구리땡// 그렇게 보면 누가 이윤열보고 천재테란 천재테란합니까.. 수달이라고 더 많이 부르죠.. 흐흐. 그렇게 보면 될듯.
공식별명과 입에 달라붙는 애칭정도로 말이죠.
07/02/16 01:44
수정 아이콘
마재
오윤구
07/02/16 01:45
수정 아이콘
마에스트로가 좀
임시별명이었지만
너무 오래되다보니 바꾸기가 힘들어져버렸어요.
아무리 좋은게 나와도 사람들이 오히려 거부감을 느낄거같아요
찡하니
07/02/16 02:18
수정 아이콘
마틀러 <- 느낌은 딱인데 스갤용^^
마에스트로가 좋아요.
DynamicToss
07/02/16 02:19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별명 수달로 굳혀진지 오래죠
글루미선데이
07/02/16 03:24
수정 아이콘
지지않은 태양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제국의 건설자 이런 느낌
목동저그
07/02/16 04:52
수정 아이콘
마에스트로가 고급스럽기도 하고 마재윤 선수에게 딱 들어맞는 별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그의 모든 유닛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모습이 정말 지휘자 같지 않나요?
07/02/16 07: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로마시대 때 카이사르가 자신을 일컫던 '프린켑스' 라는 말이 별명으로 어떨까 떠올랐는데 역시 마재윤 선수는 마에스트로만큼 잘 맞는 별명이 없는 것 같군요;
에너지절약
07/02/16 09:06
수정 아이콘
'마재' 도 좋죠~ 애칭으로.. 하하~
프로브무빙샷
07/02/16 09:06
수정 아이콘
이미 별명은.

공식별명(방송, 기사) - 마에스트로
비공식 별명(팬, 애칭) - 마본좌

로 굳어진듯...
주말반
07/02/16 10:10
수정 아이콘
마에스트로 -_-b
Grateful Days~
07/02/16 10:34
수정 아이콘
전 그냥 개인적으로 "마제"라고 부르고있습니다.
07/02/16 14:22
수정 아이콘
마에스트로가 듣기 좋던데-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202 별명. [24] 낙~3915 07/02/16 3915 0
29200 2.69%의 미학 [13] 르네와5172 07/02/16 5172 0
29199 기존 4인용맵을 이런 식으로 해보는건 어떨까요? [13] 구수치♥원성3692 07/02/16 3692 0
29198 프로게이머 출신은 다르긴 다르네요..^^ (기욤선수 경기를 보고) [17] Pride-fc N0-14920 07/02/15 4920 0
29197 엄재경 해설위원은 롱기누스2만 지적했는가? [37] SilentHill5542 07/02/15 5542 0
29194 이번 MSL 결승은 [26] 그래서그대는4994 07/02/15 4994 0
29192 리버스 템플에 대해씁니다. [58] 가나다6181 07/02/15 6181 0
29191 히어로 센터 다녀왔습니다. [4] 미리내4850 07/02/15 4850 0
29190 설마했던 신의영역에 도전하는 마재윤. [24] 2초의똥꾸멍6670 07/02/15 6670 0
29189 조금씩 무서워지네요 [5] hysterical3801 07/02/15 3801 0
29188 유일한 희망. [15] 체념토스3710 07/02/15 3710 0
29187 ★스타리그 4회 우승자 vs msl 4회 우승자!!^^(가정) [37] Pride-fc N0-14327 07/02/15 4327 0
29186 매우 아주 많이 이르지만... 이윤열vs마재윤 [33] 제니스5121 07/02/15 5121 0
29185 마재윤의 4강전을 보고... 그리고 변형태... [27] 에이매치5101 07/02/15 5101 0
29184 너무나도 아쉬운 진영수 vs 마재윤 5차전 [13] 변성수5043 07/02/15 5043 0
29183 5경기 롱기누스2 [83] 그래서그대는5204 07/02/15 5204 0
29182 Thank You. Savior. [44] SKY924517 07/02/15 4517 0
29181 테란종결자! 롱기누스의 지배자! 이것이 마재윤! [58] 이즈미르6082 07/02/15 6082 0
29179 파이터포럼 혹은 esForce의 정체성. [10] 이뿌니사과3683 07/02/15 3683 0
29178 마재윤과 '영웅이야기 구조' [21] 순수서정4377 07/02/15 4377 0
29177 과연 프로토스와 저그가 5:5인가? [68] SilentHill4387 07/02/15 4387 0
29176 프로리그에서 감독의 전략을 보고싶다. [11] MinneSis4306 07/02/15 4306 0
29175 장재호를 국내방송경기에서 오크가 언제쯤 이길것인지??? [25] 처음느낌4637 07/02/15 463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